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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부터 룸서비스까지…반려동물 시장 고급화

반려동물 산업의 서비스 고급화가 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족같이 여기는 반려동물을 위해 주거지 편의시설, 호텔, 패션 용품, 항공기 등 고급 서비스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주거지 편의시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려견 애호가들의 도시인 뉴욕에서 반려견 달리기, 미용, 훈련 서비스 등 반려견 전용 편의시설을 갖춘 신축 주거 공간이 늘고 있다.     반려견 달리기 공간이 있는 ‘77그린위치’와 ‘555텐’, 실내 반려견 놀이방, 세척장, 훈련 스튜디오가 있는 ‘워터라인 스퀘어’, 반려견 전용 스파가 있는 ‘50웨스트’가 대표적이다.     ‘277 피스 애비뉴’는 반려견 훈련, 산책, 부티크 그루밍 스파, 데이 클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 인근에 있는 ‘피어하우스’는 건축가 조나단 마블이 설계한 반려동물 스파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공원이 내다보이는 스파 라운지는 반려견 간식 팬트리와 반려견 샤워실 2개를 갖추고 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도 고급 임대 건물에 꼭 필요한 편의시설은 대형견을 수용할 수 있는 반려견 세척장이다.     LIV 소더비스 인터내셔널 리얼티의 부동산 에이전트 로빈 레이크는 “덴버 인구의 4명 중 3명이 대형견을 키우고 있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견주들이 반려견에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호텔들도 룸서비스, 산책, 돌봄, 맞춤형 간식 등 반려동물 친화적인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호텔은 IHG, 힐튼, 하얏트, 베스트웨스턴, 메리어트 등이다.     개인금융전문업체 너드월렛 분석에 따르면 반려견을 위한 최고 호텔은 IHG이다. 호텔 평균 반려동물 요금은 IHG의 60달러부터 메리어트 호텔의 121.82달러까지 다양하다.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가 고급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항공여행은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이 거셌다. 탑승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칸에 실려 비행한다.     지난 5월 글로벌 반려견 브랜드 ‘바크’는 제트기 회사와 협력해 반려견 전용기인 바크에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크에어는 탑승 전 컨시어지가 게이트에서 반려견을 맞이하고 탑승 후 항공 여행 전 객실 적응을 돕는다.     바크에어의 편도 티켓 가격은 국내선 600달러, 국제선 800달러로 장난감, 간식, 기내 반려견 스파가 포함된다.   반려동물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명품 브랜드도 반려견 전용 향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돌체앤가바나는 창립자 도미니코 돌체의 반려견 페페에서 영감 받은 반려견용 향수 미스트 ‘페페’를 출시했다. 알코올 프리 향수로 약 108.13달러다.   향수 케이스는 녹색 유리병에 빨간색 금속 캡과 24캐럿 금도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수의사가 승인하고 안전테스트를 거쳐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향수”라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미국반려동물협회(APPA)는 올해 산업 규모가 15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669억 달러)과 케어 용품(391억 달러)이 전년 대비 각각 3.9%, 2%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반려동물 서비스 반려동물 산업 반려동물 스파 고급 서비스

2024-10-28

럭셔리 주택 트렌드…더 혁신적이고 더 고급스럽게 '레벨 업'

남가주 고급 주택 판매는 작년 대비 주춤하고 있지만 고급 주택 트렌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주택 트렌드는 고급 주택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LA, 샌디에이고, OC 소재 고급 주택 트렌드는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앞세워 초호화 편의시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활 공간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건축업계는 물론 트렌드에 민감한 홈오너들도 주목하는 고급 주택 트렌드를 알아봤다.     ▶혁신적인 디자인     최근 고급 부동산 시장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은 가장 핫한 키워드다. 그래서 최근 고급 주택 디자인 트렌드는 미학적인 요소와 기능성을 적절히 결합한 최첨단 디자인이 강세. 확장된 통유리, 개방형 설계, 실내외 공간의 매끄러운 연결 등 모던 스타일이 인기다. 또 친환경 자재,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을 비롯해 지붕에 식물이나 잔디, 나무 등을 심어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그린루프(Green Roof)도 고급 주택 디자인 트렌드의 최선두에 서 있다.     ▶웰빙   웰빙 역시 최근 고급 주택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고급 주택 전문 부동산 전문가들은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고급 주택 홈오너들이 주택 내 웰빙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주방이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또 야외 운동 공간 및 요가나 명상 공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냉수풀(cold plunge pools)이나 적외선 사우나도 인기 웰빙 시설 중 하나다.     ▶사생활 보호 및 보안   고급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 구매 결정 시 사생활 보호와 보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소더비 인터내셔널 부동산에 따르면 "고액 구매자들은 점점 더 프라이버시와 독점성을 중요시 여긴다"며 "그래서 게이트 커뮤니티와 같은 보안 시설이잘 갖춰진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런 트렌드는 외부인 접근이 불가능한 개인 선착장이 있는 워터프론트 주택(waterfront properties)의 인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고급 주택에서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홈시어터, 홈짐, 농구 코트, 지하실 바와 같은 전통적인 시설 외에도 보조 주방, 아이스하키 링크, 발레 스튜디오, 방음 청음실, 와인룸 등 취미 전용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뒷마당에 인조 잔디를 이용한 미니 골프 연습장이나 피클볼 코트(pickleball courts)와 같은 스포츠 시설도 갈수록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홈오너에게는 주택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스파, 갤러리, 넓은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같은 거주자 맞춤형 편의시설도 남가주 고급 주택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기능성 강조   고급 주택에서 기능성은 미적 요소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주택 내 2~3개 이상의 세탁실, 집사용 팬트리(butler's pantries), 식사 준비용 주방 등은 고급 주택의 필수 공간이 됐다. 또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의 고위 임원진들은 최소 2개 이상의 홈오피스를 갖춘 구조를 찾고 있어 업무와 생활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주택이 인기다.     ▶스마트홈   고급 주택 시장에서 스마트홈 시스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최근 스마트홈 시스템은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 거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지원하고 있어 보안, 에너지 효율성을 비롯해 건강과 웰빙 지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보안 시스템의 경우 스마트 잠금장치는 기본이고 스마트 도어벨은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방문자를 식별하며 보안 카메라는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실내에서는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온도 및 조도가 자동 조절된다. 최근 고급 주택의 스마트홈 시스템 기능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수면 향상 테크놀로지. 이 기술은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수면 질 향상을 위해 조명, 온도, 소음 등을 자동 조절해 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수면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취침 시간이 되면 점차적으로 조명이 어두워지고 아침에는 일출과 동일하게 조도가 조절돼 기상을 돕는 방식이다.     ▶고급 고층 콘도   최근 경제력을 갖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 있는 고급 주택 형태가 바로 대도시 한가운데 있는 고층 콘도다. 이들 콘도에는 입주자들의 거주 공간 외에도 고급 레스토랑, 루프탑 가든, 프라이빗 클럽, 공용 사무 공간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입점해 있어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도 편리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럽이나 멤버십 공용 시설은 도시생활에서 결여되기 쉬운 공동체 생활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골프 럭셔리 고급 주택 주택 트렌드 디자인 트렌드

2024-10-09

쌀 덜 먹어도 프리미엄 쌀은 더 먹는다

일반미에 대한 수요 감소에도 기능성이 추가된 프리미엄쌀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가격 변동이 크지 않는 유일한 식품이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크게 점점 줄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유입 인구 감소, 고급 쌀 품종 선호, 1인 가구 증가, 건강 위한 기능성 쌀 선호 등에 따라 쌀 소비 방식이 바뀐 영향이다.     한인 마켓 업계 관계자는 “쌀값이 전년 대비 33% 이상 하락해도 판매량은 전혀 늘지 않았다”며 “비소 함량에 관해 묻는 젊은층부터 건강을 생각하는 시니어층이 쌀의 품종을 따지며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쌀 소비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프리미엄 쌀 시장의 상황은 다르다. 소비자들이 쌀 구입에도 건강과 맛과 식감과 풍미를 따지면서 프리미엄 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루 삼시 세끼 식단에 쌀밥을 먹던 시대에서 다이어트와 당뇨와 건강을 이유로 쌀밥을 줄이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 쌀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비싸도 기능이 더해진 프리미엄쌀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에 좋은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면서 쌀 양은 줄이고 고급 품종 선택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 중이다.   이전 한인마켓 프리미엄 쌀 시장은 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고급 품종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산 고급 품종이 빠르게 그 자리를 잠식하고 있다.     한국산 대표적인 프리미엄 쌀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하양가바쌀, 무명상회 골든퀸3호, 만세보령농협쌀조합의 만세보령쌀 삼광미 골드, 이쌀이다 신동진, 참쌀닷컴의 임금님표 이천쌀 알찬미, 참드림의 경성미가 갓 찧은 쌀, 초록마을 유기농 하이아미 등이다.     프리미엄 쌀 수요가 늘면서 김씨마켓, 홈쇼핑월드, 울타리몰, 꽃마USA, H마트, 한남체인, 핫딜 등 미주지역에서 판매 업체도 늘었다.     현재 미주지역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쌀은 경북 의성군 서의성농협의 가바쌀, 철원 오대쌀, 프리미엄 수향미, 금탑가바쌀, 청원 생명쌀, 골든 퀸3호, 강대인 생명의 쌀 유기농 백미, 삼광미, 하양가바쌀 등 20여종이 넘는다. 프리미엄 쌀 가격은 5kg 기준 29.99~39.99달러로 일반 쌀보다 6배가량 비싸다.     이중 당뇨병 개선 효과로 한인 시니어층에서 선호하는 가바쌀 경우 쌀눈의 크기가 일반쌀보다 4~5배 크고 식감도 찰져 수요가 높다.     특히 갈색 가바쌀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당뇨, 비만 개선 효과로 건강 식단을 고수하는 한인들의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홈쇼핑월드에 따르면 금탑갈색가바쌀 판매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300~400%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이전 1년에 두 번 한국에서 수입했던 가바쌀이 최근에는 매달 입고되고 있다. 가바쌀 한 포대 5kg(11파운드) 가격은 29.99달러로 4포대를 구입하면 100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업체 측은 당뇨 수치 억제 등 가바 성분 효능이 알려져 고객층이 견조하다고 전했다.     유기농 무농약쌀, 특정 성분 함유 기능쌀, 고급 품종에 갓 정미한 신선한 쌀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김씨마켓은 갓 정미한 쌀과 한국산 고급 품종의 쌀 판매로 쌀 매출이 4년 사이 30배나 성장했다.     주문 고객층의 50%는 비한인이 차지할 정도로 갓 정미한 신선한 고급 품종의 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가정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프리미엄 쌀에 대한 주문도 증가 추세다. 김씨마켓은 최근 롯데호텔이 인수한 L7 시카고 바이 롯데의 페릴라 코리언 아메리칸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해 뉴욕 모던 한식당 꽃, 현대 제네시스하우스, 아토믹스 등을 비롯해 20여곳의 레스토랑에 프리미엄 쌀을 공급하고 있다.         김씨마켓 라이언 김 대표는 “한국에서 고급 쌀 품종을 블렌딩(혼합)해 지은 풍미와 식감이 뛰어난 밥맛이 인기”라며 “삼광미와 골든퀸을 블렌딩 하는 등 미주지역 고객들도 두 개 이상 품종의 쌀을 주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쌀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쌀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프리미엄 건강식품 고급 품종 한국산 고급 품종 선호

2024-07-14

[미시간 '미스김' 김지혜 대표] 최저 시급 4배 올리니…식당 대박

미시간 앤아버에서 8년째 한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김지혜 씨가 가진 수식어는 화려하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요리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 4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푸드앤와인이 선정한 최고의 신인 셰프에도 선정됐다. 오너셰프로 일하고 있는 한식당 ‘미스김’은 직원이 행복한 식당으로 다양한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사업가로서 또 셰프로서 성공했는지를 들려줬다.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을 왔던 김 씨는 미시간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한 뒤에는 앤아버에서 의료 관련 회사에서 일했다.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으며 성공적 커리어를 이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미시간에 한식을 알리기 위해 고급 한식당을 열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결국 잘 나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레스토랑과 델리를 운영하는 회사 징거맨에 들어가 경험을 쌓기로 했다. 요리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셰프 경험도 없었기에 연봉은 1만7000달러로 80% 이상 깎였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감수했다.     징거맨에서는 델리에서 치즈 파는 일부터 시작해서 셰프로 활동하다 푸드트럭까지 운영했다. 결국 8년이 지난 2016년 꿈꾸던 한식당 ‘미스김’을 열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이용해 셰프가 만든 한식이라면 차별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식으로 미시간을 사로잡을 자신감이 있었다. 미스김은 처음부터 폭발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성장해 나갔다.     하지만 겨우 흑자에 도달할 무렵 코로나가 찾아왔다. 매일 텅 빈 식당에 앉아서 어떻게 생존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테이크아웃, 배달, 밀키트, 케이터링, 소스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를 버텼다. 코로나가 지나자 매출은 가파르게 올랐고 2023년에 1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당을 열고 다음 해인 2017년 매출은 7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고 적자가 50만 달러 가까이 쌓인 걸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성공의 비결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음식 맛도 식당의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팁을 모두가 동등하게 나눠 갖는 운영법을 꼽았다.   김 대표는 시급과 팁을 공정하게 나눠야 하겠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셰프로 일할 때 눈이 오면 서버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봤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아니지만, 국내 43개 주에서 팁을 받는 서버들은 3달러가 조금 넘는 시급을 받습니다. 눈이 와서 손님이 없고 팁을 못 받으면 생계를 잇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서 생활이 가능한 시급을 줬습니다. 인건비가 매출의 70%에 달할 때도 있었지만,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현재 미시간에서 팁을 받는 서버의 시급은 3.93달러. 하지만 미스김의 서버들은 팁 이외에 시급으로 14달러 이상을 받는다. 서버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자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질의 서비스는 고객 만족과 매출 증가로 돌아왔다.     여기에 더해 서버가 받은 팁을 주방의 셰프들과도 같이 나눴다. 팁을 똑같이 나누자 모두가 한 팀으로 협력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셰프들도 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었다.   셰프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성공궤도에 오른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80석 가량의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 찰 때가 많지만,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채식 식단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당 ‘리틀 김’을 준비 중이다. 패스트푸드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지만 건강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물론 모두 한식 기반이다.   조원희 기자미시간 미스김 김지혜 대표 시급 식당 고급 한식당 미스김의 서버들 식당 대박

2024-06-13

[가자의 눈] 고가 전략 ‘에러완’ 마켓의 성공 비결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계 재정 악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매출 하락과 이윤 감소 상황에 직면했다. 저가 판매 업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가 파산신청을 하는가 하면 타깃, 월마트, 월그린 등은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급 유기농 제품 판매 업체 ‘에러완’의 영업 호조가 관심을 끈다. 에러완은 1966년 보스턴에서 출범했지만 현재는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베니스, 스튜디오시티 등 LA지역에만 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에러완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급 육류와 해산물 등을 판매한다. 특히, 다른 소매업체에서는 구하기 힘든 대체 단백질, 비건 제품, 건강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다.     얼마 전 찾았던 에러완 매장은 고객으로 북적였다. 넓은 지상 주차장이 꽉 차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했다. 매장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리된 과일, 야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매장 안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이 장을 보고 있었다. 주 고객층은 20~30대의 젊은층이었다.     고급 마켓으로 알려져 예상은 했지만 가격대는 그 이상이었다. 올리브유 한 병에 50달러, 오가닉 로스티드 치킨 한 마리가 23.75달러, 블루베리 한 팩에 13.99달러, 청포도 27.96달러, 닭가슴살 파운드당 12.49달러 등이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다른 업체의 2배는 됐다. 목이 말라 유명 인플루언서 켄달 제너의 스무디를 골랐더니 가격이 23달러나 한다. 심지어 물 한 병 가격도 3.99달러였다. 연간 멤버십 비용도 200달러로 코스트코의 60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에러완 자체 제품인 ‘오가닉 치킨 베지터블 수프’와 스무디를 구입해 직접 먹어봤다. 그런데 가격보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건강한 느낌의 치킨 수프와 생과일 스무디였다.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에러완이 매출 호조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에러완은 켄달 제너, 헤일리 비버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성공했다. 에러완의 음료를 소개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음료를 맛본 사람들이 SNS에 후기를 공유하면서 한 잔에 17~23달러의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다 에러완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영앤리치(young and rich)’라는 이미지 프레임이 생기면서 궁금증 탓에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또 가격보다 서비스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디자인에 친절하고 전문적인 직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다양한 조리 음식과 간식 옵션 등이 소비자에게 특별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체육과 비건·키토 푸드의 다양화도 인기에 한몫했다. 요즘 MZ세대 푸드 트랜드의 하나가 비거니즘이다. 더푸드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많은 MZ세대가 간헐적 채식을 한다. 이들의 72%가 향후 5년간 채식주의 계획을 밝혔고, 그중 52%는 ‘건강상의 이점’을 이유로 꼽았다. 비건의 인기에 ‘비거노믹스(비건+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에러완은 젊은 세대의 이런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판매 전략을 도입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대비 가치에 대한 비판도 내놓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에러완 제품의 가격이 비슷한 품질의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2~3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러완의 고품질·고가 전략이 언제까지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하은 / 경제부가자의 눈 전략 마켓 고급 마켓 제품 건강 인플레이션 상황

2024-06-03

한인타운서 즐기는 낭만 가득한 식사

우리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날, 마더스데이다. 간만에 가족들 식사 걱정은 내려놓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식사를 선물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최근 LA한인타운에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고 있다. 프랑스나 퓨전 아메리칸 레스토랑까지 다양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무작정 멀리 나갈 생각보다 가깝고 친근한 곳에서 색다른 경험으로 특별한 날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어머니와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LA한인타운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르 꼼뚜와(LeComptoir)   6가와 노먼디 호텔 노먼디(Hotel Normandie)에 위치한 ‘르 꼼뚜와’는 정통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주 3일 저녁에만 문을 열고 예약 손님 10명만 받는 미니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레스토랑이다.   ‘카운터’라는 뜻의 식당 이름대로 손님들은 조그만 주방을 둘러싼 카운터에 앉아 셰프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차례로 받는다. 각 코스에 대해 셰프가 자세히 설명하며 예술과 같은 플레이팅을 볼 수 있다.     메인 셰프는 나파밸리에서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게리 메네스다. 롱비치 농장과 프랑스 현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하여 8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계절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는 시기에 따라 변경된다.     파인 다이닝인 만큼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8코스 프리 픽스 디너 175달러이며 와인 페어링은 125달러다.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목, 금, 토 오후 7:30분에 예약을 받아 음식을 서빙하고 나머지는 휴무다.     ▶웹사이트: www.LeComptoirla.com   ▶주소: 3606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카셀스(Cassell's)   전통 있는 햄버거 맛집은 어떨까. 76년 전통의 '카셀스'가 그 주인공이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음식 평론가들이 LA 최고의 햄버거라고 극찬한 카셀스 햄버거는 지난 1948년에 오픈한 후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공세에도 버거 계에서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이면 타인종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꽉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큼지막한 패티는 풍부한 맛에도 느끼하지 않아 패티만 사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빵은 사워도와 호밀, 위트, 에그 빵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선한 양파와 토마토, 양상추, 피클, 파인애플, 복숭아 등이 파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소스와 함께 즐기는 맛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거기다 세련된 외관은 이 식당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카셀스는 '르 꼼뚜와'와 같은 호텔 노먼디 건물 1층에 있다.     ▶웹사이트: www.cassellshamburgers.com   ▶주소: 3600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히얼스 룩킹 엣 유(Here’s looking at you)   분위기 좋은 퓨전식당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명대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Here's looking at you, kid)”에서 따온 식당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다양한 칵테일과 그에 딱 맞는 매력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 2016년 개업한 이 식당은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손님들의 열띤 지지로 2022년 초에 다시 오픈했다.     퓨전 아메리칸식 메뉴를 선보이는 데 신선한 제철 채소를 이용한 애피타이저부터 가제 요리, 드라이 에이지 스테이크, 비프 타타르, 연어 등 가짓수도 다양하다. 참치 소스를 곁들인 시시토 고추, 바삭한 중국 소시지 크럼블을 곁들인 전통 토마토 요리, 살사 네그라를 곁들인 개구리 다리 등은 이곳의 최고 히트작이다. 특히 LA 타임스 평론가인 고 조너선 골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역의 거의 모든 시시토 고추를 맛봤지만 이곳이 최고”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 레스토랑은 2017년 Food & Wine에서 올해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으며 LA타임스의 LA 최고의 레스토랑 101곳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메뉴 가격은 17~25달러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웹사이트: www.hereslookingatyoula.com   ▶주소: 3901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오프네어(Openaire)   마치 도심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인호텔 옥상에 위치한 이곳에 대해 LA시 관광부는 “한인타운 중심부의 오아시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경사진 유리 지붕, 무성한 식물, 안락한 좌석이 만들어내는 마치 온실 같은 느낌은 '오프네어'의 독보적인 특징이다. 자연채광이 가득한 곳에서의 브런치는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메뉴 역시 훌륭하다. 캘리포니아에서 난 엄선된 제철 재료로 만들어내는 채소 중심의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일품이다. 특히 피스타치오와 페코리노 치즈를 뿌리고 오리고기를 곁들인 파스타와 사프란 아이올리를 곁들인 문어 다리는 베스트 메뉴다. 가격은 저녁 메뉴 기준 30달러 선이며 빅 플레이트의 경우 60~70달러대다.     ▶웹사이트: www.thelinehotel.com/los-angeles/restaurants-bars/openaire/   ▶주소: 351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낭만 la한인타운 레스토랑들 최근 la한인타운 고급 레스토랑들

2024-04-30

고급차만 골라 앞유리를 벽돌로 박살내는 여성, 왜

 뚜렷한 이유 없이 벽돌로 고급차의 앞유리를 격렬하게 부수는 여성을 포착한 동영상이 공개돼 이 여성이 누구인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베니스의 버나드 애비뉴에서 한 여성이 흰색 폭스바겐 티구안에서 내려 벽돌을 들고 길가에 주차된 포르쉐 카이엔 앞으로 걸어갔다. 여성은 포르쉐의 앞유리를 벽돌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얼마 후 여성은 벽돌을 집어 들고 자리를 떠났다. 이 모든 장면은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피해차량의 앞유리를 수리하던 정비공이 같은 날 시티즌 앱에 게시된 동영상을 발견했는데, 이 동영상에는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이 같은 흰색 차량에서 내려 LA 서부의 캠든과 라그랜지 애비뉴에 주차된 테슬라로 보이는 차량의 앞유리를 부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은 또 벽돌을 도로 가져간다. ABC7에 따르면 피해차량의 소유주 카테리나 마이어는 "그 여성이 벽돌을 들고 떠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고, 실제로 제 사건 이전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녀는 다음 공격을 위해 벽돌을 집어 들고 자신의 차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아무 차량이나 부수는 것 같지는 않고, 고급 차량만을 노린 것 같다. 벽돌을 든 미친 여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이 안심하고 길가에 주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제 이 엽기적인 범죄의 표적이 된 다른 사람들이 더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체포하기 위해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  고급차 앞유리 흰색 차량 고급 차량 포르쉐 카이엔

2024-04-02

한국식 산후조리 전국서 열풍…LA지역 “7월까지 예약 꽉차”

한국식 산후조리가 각광받고 있다. 고객층이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산모들로 확대되면서 고급 산후조리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산후조리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만 20여 곳 이상의 산후조리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LA지역에서 16년째 산후 USA를 운영 중인 줄리 김 대표는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산후조리 업체가 10곳도 안 됐는데 최근 갑자기 늘었다”며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한국식 산후조리의 장점이 타인종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지금은 우리 업체도 90% 이상의 고객이 타인종과 영어권 한인 2세들”이라고 말했다.   산후조리 업체들의 운영 방식은 다양하다. 산모가 일정 기간 산후조리원에 입주하거나, 산후조리사가 직접 산모의 집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후 USA에 따르면 산후조리사가 산모 집에서 직접 거주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비용은 8400달러(6주 기준·주 7일)다. 해피맘산후조리의 경우는 산후조리사가 산모 집에서 출퇴근할 경우 1300달러(1주 기준)다.   호텔식 산후조리원도 있다. LA지역 ‘제때 산후조리원’의 경우 방 형태 등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비용은 약 6300달러(최소 2주 계약 기준)다. 업체 측에서 마사지, 식사, 신생아 관리, 간식 제공, 청소, 빨래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산모들은 호텔에서처럼 편하게 쉬면서 몸을 회복한다. 제때 산후조리원에 따르면 현재 5월까지 예약이 다 찬 상태다.   또 다른 업체인 MK 산후조리원에는 타국에서 온 산모들도 많다. 이곳은 산모가 많아 7월까지는 예약을 할 수가 없다.   MK 산후조리원 마이클 김 대표는 “한인 친구가 있거나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한국식 산후조리를 알게 돼서 이곳을 찾는다”며 “다음주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 산후조리를 예약해 둔 백인 산모 4명이 입주한다”고 말했다.   한국식 산후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고급 산후조리원까지 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전국에서 초호화 산후조리원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하루 이용료가 17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한 산후조리원은 대기 인원만 4000명 정도”라며 “일부 산후조리원의 경우는 최고급 편의 시설은 물론이고 골프 코스까지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3월 중순 가주지역에 문을 열게 될 한 산후조리원은 리조트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산후조리원은 한 벤처 투자자로부터 무려 6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식 산후조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미국 사회에서는 풀 서비스 개념의 ‘산후조리’가 다소 생소하기 때문이다.   산후 USA 김 대표는 “쉽게 말하면 그동안 타인종 산모들은 이런 식의 산후조리를 몰라서 받지 못했던 것”이라며 “대부분 출산 후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데 신생아 관리부터 산모의 몸까지 회복시켜주는 이런 서비스를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한국식 산후조리 업체 증가 이면에는 의료 시스템의 부재가 문제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산모에 대한 간호 서비스가 의료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국가”라며 “이로 인해 산후 우울증, 합병증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산후조리 한국식 산후조리 업체들 호텔식 산후조리원 고급 산후조리원

2024-03-13

돈 있어도 집 안 산다…Z세대 트렌드

세대 간 형성된 인식·문화 차이는 경제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Z세대들이 고소득에도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 사례가 확산해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폭스비즈니스는 Z세대가 주택 소유를 위한 모기지를 받는 대신 고급 편의 시설이 갖춰진 아파트에 임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집을 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약 5만 채의 아파트를 보유·관리 중인 부동산 전문 투자 기관 GID의 통계를 인용해 그들의 임차인 고객 중 4분의 1인이 2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6만 달러 정도다.   최근에는 펜실베이니아의 오래된 공장인 스크랜턴 레이스 공장을 개조해 만든 32채의 고급 아파트 중 3분의 2가 사전 임대를 완료한 사례도 소개됐다. 월 임대료가 최소 950달러에서 최고 3600달러까지 달하지만, 젊은 층에 인기가 좋았다. ‘지금 당장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보다 번거로운 관리가 필요 없는 멋진 주거 공간을 추구하는 것이 Z세대들의 특징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자가 보유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기준 64%로 중국(89%), 브라질(72%)에 뒤처진다. 소득과 자가 보유율이 비례하지 않은 셈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아메리칸 드림이 죽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이것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문제”라며 “젊은 세대들이 쉽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하기 싫어 회피하는 것이라면 나중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했다.트렌드 아파트 z세대 트렌드 고급 아파트 자가 보유율

2023-12-29

최고 품질 명성 ‘대한정육’ 온라인 판매

가장 뛰어난 품질의 육류 제품(meats) 제품을 취급해 이미 뉴욕·뉴저지 지역 최고 수준의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최고의 제품, 신뢰의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정육(GMM: Green Meat Market)’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매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대한정육은 “최근 회사가 2세 경영 시대로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정육은 새로운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 다양한 육류를 직접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는 대한정육(KMB) 웹사이트(kmeatbox.com) 온라인 바비큐숍을 론칭하고 ▶뉴욕·뉴저지·커네티컷을 포함한 9개주(CT, DC, DE, MA, MD, ME, NH, NJ, NY, PA) 고객들을 대상으로 육류제품을 구매하면 단 하루만에 집 앞까지 배달하는 ‘오버나잇 딜리버리(밤샘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여기서 단 하루만에 육류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오버나잇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 받으려면 최소 65달러 이상을 구매해야 하고, 150달러 이하 구매에는 배달료 9달러 99센트가 부과된다.   대한정육은 현재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등을 포함해 9개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버나잇 딜리버리 서비스를 내년 2분기에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정육은 “최근 심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육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국의 육류 산업의 구조(하이어라키)가 복잡해지고,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어려워진 데도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정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뉴욕·뉴저지 지역 최고 수준의 식당과 슈퍼마켓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최고 품질의 육류(top-quality meats)’를 공급하며 탄탄한 명성을 쌓았기에, 직접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다가서는 새로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정육은 “우리는 창사 이래 회사의 창업 이념(company mission)으로 ▶뛰어난 품질(Quality): 최고 품질의 육류를 공급 ▶투명성(Transparency): 육류 제품의 정확한 무게 확인(양념 무료 제공) ▶자부심(Authenticity): 미국에서 고객들의 식탁에 한국의 바비큐 문화, 식품 문화를 전달하는 기업으로서의 사명감 ▶편리함(Convenience):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뛰어난 품질의 육류를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구해 왔다”며 고객들이 새롭게 론칭한 온라인 육로 제품 구입 시스템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정육(GMM: Green Meat Market) ▶전화: 929-599-7407 ▶e메일: [email protected] ▶뉴욕: 149-16 41st Ave Flushing, NY 11355, 뉴저지: 545 Shaler Blvd. Ridgefield, NJ 07657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대한정육 GMM Green Meat Market KMB 대한정육 소매 대한정육 온라인 판매 대한정육 오버나잇 딜리버리 대한정육 고급 육류 대한정육 온라인 판매 사이트

2023-11-16

한인 운영 전문직 대상 성매매 조직 적발

고급 주택가에서 의사, 교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던 한인 3명이 적발됐다.   매사추세츠 연방 지검은 8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는 한 이(41)와 데햄 지역에 사는 이준명(30),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사는 제임스 이(68)를 불법 성매매를 위한 유인과 여행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웹사이트 2곳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상대의 신원 정보를 요청해 받은 후 확인된 이들에게는 매사추세츠의 고급 주택가인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데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타이슨스 등에 임대한 아파트에서 아시아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임대 아파트는 모두 9채였으며 일부 아파트에는 직접 거주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웹사이트에 고급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아시안 누드모델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성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상대한 고객은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부터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군 장교나 정부 계약업자, 제약사나 첨단 기술기업 임원 등 대기업 고위직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일부 고객은 매달 멤버십 비용을 내고 성매매 조직을 이용했다. 이들이 낸 멤버십 비용은 첫 6개월은 월 119달러였으며, 이후에는 월 59달러 또는 연 179달러만 내면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을 관리했다.     또 성매매 비용은 시간당 35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현금으로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성매매 조직은 치밀하게 운영됐다. 체포된 한인들은 성 구매자들에게 성매매 여성을 연결해주기 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질문에 답하도록 했으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생년월일, 직장 정보,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 관리했다.   ‘하나’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린 한 이는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성매매에 사용된 아파트 5채를 관리하며 성매매 여성들을 아파트에 데려다주거나 필요한 용품을 사다 주는 일을 했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고객들과 통화하며 이들을 관리하는 일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는 한국에서 2014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불법 체류자로 살다가 2019년 9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미국 시민권 취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준명은 지난 2018년 1월 보스턴의 ‘컴퓨터 시스템스 인스티튜트’를 다니기 위해 한국에서 유학비자(F1)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아파트 1곳을 임대해 한 이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검찰은 “그(이준명)는 성매매 고객들과 소통해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들과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명은 성매매 여성들이 보스턴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그들의 짐을 들어주거나 식료품을 사줬으며, 성매매 대가를 받아 미국 은행에 예금하는 일을 맡았다.     이 밖에 제임스 이는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의 아파트 중 2채를 자신의 이름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성매매 수익을 분배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조직을 통해 성매매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이 수백 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슈아 레비 검사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직의 고객 명단이 방대했다. 아무 전문직이나 골라 보라. 아마도 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검찰은 이날 한 이와 이준명의 인정신문이 진행됐으며, 제임스 이는 보스턴으로 이감된 후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 외에 벌금 25만 달러를 별도로 내야 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고급 고객 고급 성매매 조직 고급 스튜디오

2023-11-08

감자칩과 캐비어 콜라보…프링글스-캐비어코 출시

프링글스가 럭셔리 콜라보 제품을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프링글스가 고급 캐비어 브랜드 ‘캐비어코’와 새로운 콜라보를 진행한다.     가장 저렴한 패키지는 ‘스모키 쇼어스’(49달러)로 사워크림과 양파 프링글스, 스모크드 트라우트 로(훈제 연어알) 작은 캔, 신선한 크림을 발효시킨 크렘프레시가 포함돼 있다.     중간 가격대인 ‘솔트 오브 더 시’(110달러)는 오리지널 프링글스, 클래식 화이트 스터지언 캐비어 작은 캔과 크렘프레시가 포함된다.     고급 패키지는 ‘크리스프스 앤 캐비어’(140달러)로 스모크드 트라우트 로 작은 캔과 클래식 화이트 스터지언 캐비어 작은 캔 그리고 오리지널, 사워크림과 양파, 비비큐 세 가지 맛의 프링글스가 추가된다. 모든 패키지에는 황금색 숟가락과 열쇠고리가 함께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캐비어코 웹사이트(PringlesandCaviar.shop)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다.   캐비어코의 최고경영자(CEO) 페트라 히그비는 “캐비어 초보자들이 캐비어를 처음으로 도전할 때 프링글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꿈 같은 콜라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콜라보에 대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소셜미디어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친근한 방식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한정판 콜라보 제품은 틱톡 영상 중 프링글스 위에 캐비어를 올려 먹는 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됐다. 이 영상은 100억 번 이상 조회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정하은 기자프링글스 한정판 오리지널 프링글스 양파 프링글스 고급 캐비어

2023-10-09

다운타운 아파트서 모델 2명 숨진 채 발견

    LA 다운타운에서 2명의 여성 모델이 각각 다른 날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희생자는 올해 31세인 말리사 무니로 확인됐다. 모델 활동과 함께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했다.   무니는 지난 12일 벙커힐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가족이 그녀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연결이 중단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그녀의 안전을 확인해달라고 연락했고 이후 경찰이 아파트를 방문해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무니의 사망 원인, 또는 신체 어느 곳에 상처가 있는 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죽음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뒤 수사 당국은 32세의 다른 모델인 니콜 '니키' 코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츠도 본인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츠의 시신은 그녀와 수일 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9월 10일 아파트를 직접 방문한 가족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구성원들은 그녀의 시신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처참했다며 살인으로 숨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모델 살해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채 3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무니 사건의 경우 살해 사건으로 보고 있고 코츠 사망 사건은 의심스러운 죽음으로 분류한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연쇄 살인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가 다음 희생자를 찾고 있을지 모른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다운타운 아파트 다운타운 아파트 본인 아파트 고급 아파트

2023-09-18

MZ세대에 '아시안 쇼핑몰' 인기…NBC,'더 소스몰' 등 집중조명

아시안 밀집 지역의 쇼핑몰들이 새로운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NBC뉴스는 8일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있는 아시안 가든몰, 부에나파크 인근에 있는 한인 쇼핑몰 더 소스몰, 어바인의 다이아몬드 잼버리몰 등에 MZ세대(1980~2000년생) 등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아시안 가든몰의 경우, 이번 여름 내내 주말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발루트(삶은 오리알 요리)와 조개구이, 사탕수수 주스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전했다.   더 소스몰은 특히 10대와 20대 쇼핑객들로 북적인다. 이곳을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한다는 고등학생 예나 김(16)과 재키 리(16)는 “미국 쇼핑몰은 쇼핑하러 가는 곳 같지만 이곳은 즐기러 가는 곳”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도 ‘플립폴리’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마카네스 스타일’의 달고나 밀크티를 디저트로 즐긴 뒤 인터넷 카페 얼티메이트 이스포츠에 들려 컴퓨터 게임을 즐겼다.   이처럼 아시안 쇼핑몰에 MZ세대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건 단순 쇼핑 장소가 아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셀카 촬영과 소셜미디어를 즐기는 10대와 20대에게는 친구들과 한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선택해 먹고, 최신 유행 액세서리를 사고, 인터넷 카페에서 컴퓨터 게임까지 즐길 수 있어 아시안 쇼핑몰이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끄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안 쇼핑몰의 소매업체는 쇼핑을 넘어 다양한 고객을 끌어들이는 사교 장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몰 안의 중식당에서 설이나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진 가족들이 식사 후 옆에 있는 한국 옷가게에 들려 쇼핑하거나 디저트를 먹기 위해 일본 빵집을 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안 쇼핑몰들은 종종 야시장을 열거나 연휴 등에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유치해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도록 하고 있다.   1980대와 90년대 그로서리 상점, 여행사, 한약방 등 커뮤니티에 필요한 업소들 중심으로 운영됐던 아시안 쇼핑몰이 이제는 고급 쇼핑몰로 탈바꿈하면서 미국과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제과점 등이 앞다퉈 입점하면서 영어권 손님들까지 몰려오고 있다.   1987년 문을 연 아시안 가든몰은 300개 업소가 운영 중이고, 2018년 문을 연 더 소스몰은 K팝 팬들의 허브로 각종 앨범부터 기념품, 문구류까지 총망라돼 있다. 주말에는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외식하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도 많다, 어바인 다이아몬드 잼버리몰의 경우 비어있는 매장 자리가 없다.   반면 미국 쇼핑몰들은 고전하고 있다. 캐피털 원 쇼핑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쇼핑몰 수는 매년 17% 가까이 감소했다. 공실률도 2018년 4.3%에서 올해 8.8%까지 올랐다. 그러다 보니 미국 쇼핑몰의 대표적인 소매업체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로드 앤드 테일러의 경우 2021년 파산하면서 온라인 사업으로 변경했으며, 시어스도 파산한 후 소수의 매장만 남겼다.   메릴랜드대 도시개발학과 윌로우 렁-아맘 교수는 “아시안 쇼핑몰들은 공동체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분석했다. 장연화 기자집중조명 아시안 아시안 쇼핑몰들 한인 쇼핑몰 고급 쇼핑몰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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