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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조류독감 급증…계란값 상승 우려…식당·마켓에 공급 차질

캘리포니아에서 조류독감이 급증하면서 다시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LA타임스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이어진 조류독감(AI)은 지난 12월 다시 급증하면서 지역 식당과 마켓 등에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보건검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조류독감이 발발한 이후 미국 전역의 47개 주에서 가금류 7900만 마리 이상이 감염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37곳의 상업용 농가와 22곳의 뒷마당 시설(backyard flock)에서 총 540만 마리가 감염됐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초 가주에서는 12개입 가격은 기존의 2.35달러에서 7.37달러까지 3배가량 치솟았다.     USD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11개 시설이 지난 30일 동안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여 330만 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이 시기에 북극에서 캘리포니아로 날아갈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 조류의 이동 패턴 때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률이 더 높다.     현재 가주에서는 프레즈노와 마린, 머세드, 샌호아킨, 소노마 등 북가주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크게 확산 중이라고 가주식품농업국은 전했다.       특히 소노마 카운티는 지역 내 9개의 가금류 농가에서 감염이 발생해 수백만 마리가 폐사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지난달 5 소노마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역 비상상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가금류연합 빌 매토스 회장은 “다른 카운티와 주 외부에서 가금류를 공급할 수 있어 아직 주 전체의 가격이나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로컬 식재료를 선호하는 지역 식당이나 소매접, 도매업체는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본격적인 조류독감 급증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UC 데이비스 모리스 피테스키 부교수는 “만약 비가 오는 해라면 안타깝게도 야생새들은 4월과 5월까지 여기에 머물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몇달 동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조류독감 계란값 조류독감 급증 공급 차질 계란값 상승

2024-01-09

계란값 이젠 폭락, 20개에 2.99도

인플레이션의 지표였던 계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매 업계에 따르면, 한때 한판에 18달러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6불대로 내려앉았다. 67%나 떨어진 수치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4월 계란값 역시 전달보다 1.5% 내리는 등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하락세는 LA한인타운 마켓에도 반영됐다.     LA한남체인은 계란 한 판(20개)을 지난 11일부터 오늘(17일)까지 2.99달러에 특가 세일한다. 갤러리아 마켓도 6달러대로 계란을 판매 중이다.     계란 가격의 하락 폭은 소매가격보다 도매가격에서 더 컸다.     가격관리 회사인 어너배리에 따르면 지난주 도매시장에서 계란 한판 거래 가격은 0.94달러였다. 이는 불과 6개월 전 5.46달러 대비 83%나 폭락한 것이다. 도매가격의 하락 폭은 커지고 있지만, 소매 가격은 이보다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도매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소매업체가 즉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매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계란 수급 부족 현상의 역전 현상과 수요 감소를 계란값이 폭락한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공급이 턱없이 줄었다. 게다가 사료와 연료 비용까지 치솟으며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전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캘에인푸드(CALM)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월 25일 마감 분기에 700% 이상 수익 성장을 보고했다.     최근 계란 공급량은 정상궤도에 올랐다. 어너배리에 따르면 계란 도매가격 하락은 3월 말부터 시작돼 이달 초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이 개선되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했지만 소비자 수요는 고물가에 되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 동안 계란 가격급등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계란 구매를 줄였다”며 “계란을 식품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판매를 추적하는 NIQ에 따르면 4월 22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소매업계 달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식품산업협회(FIA)의 앤디해리그 부사장은 “4월 CPI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느리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라며 “육류, 가금류, 계란, 생선 등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한인마켓에서 가격이 내린 식품 품목이 눈에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파로 6~7단 0.99달러, 대파 1.99달러에 세일 중이다.     갤러리아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고기류같이 한 품목에 지출이 많은 식품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라면, 두부, 김 등 유통기한에 민감한 식품들의 세일 폭이 크고 식단 주재료인 야채, 김치, 쌀, 밑반찬 식재료 등의 세일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 체인도 최상급 무지 후지 흑돼지 삼겹살 파운드 4.99달러, CJ 햇고등어 3.99달러, 냉동 양념 장어 한 팩 9.99달러 등 매주 특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계란값 폭락 도매가격 하락 식품 인플레이션 동안 소매업계

2023-05-16

계란값 폭등에 닭 사육 가정 증가, 현실은…사료값만 월 30불 "차라리 사 먹는 게 싸"

# LA 인근 아시안 밀집 지역에 사는 S씨는 수컷 1마리와 암컷 6마리의 병아리를 샀다. 6개월 정도 지나 매일 5~6개 정도의 계란을 얻어 즐겁게 키웠다. 하지만, 너구리가 밤에 닭장의 철창을 뚫고 닭을 잡아먹는 등 피해가 커서 닭을 키우는 걸 포기했다.     # 풀러턴에 사는 K씨는 계란값 폭등으로 닭을 키워보자 결심하고 인근 농장에 가서 병아리 10마리를 샀다. 하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신경 쓸 것도 많아 몇 주 만에 그만뒀다. 그는 “매일 병아리 똥 치우는 일을 하지 않아서 좋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금계란 사태에 닭을 직접 사육하고 있는 집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아 포기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조류독감 등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에 일부 마켓의 경우 12개들이 계란 한 판이 9.73달러에 팔리는 실정이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60%나 뛰었다.     계란값 폭등으로 닭을 직접 키워 보려는 한인 가정이 꽤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고 신경 쓸 것도 많아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또한, 추운 겨울이면 계란 생산량이 급감한다는 점도 문제다.     LA 주택에서 닭을 키웠던 한인 A씨는 “현재 6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는데 유달리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한 달에 약 24개 정도 계란을 낳고 있다. 닭 사료 가격으로 한 달에 30달러 정도를 사용하고 있어 차라리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어린 병아리를 구매해 알을 낳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 대량으로 하지 않으면 수지타산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인은 “병아리 10마리를 산 후 사료, 닭장, 온열 램프 등에 750달러 정도를 사용했지만 단 하나의 계란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생각보다 일이 아주 많다. 추운 아침 사료와 물을 주기 위해 나가야 하는 수고뿐 아니라, 너구리 등 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여러 시간을 지켜야 할 때도 있다. 닭똥 치우는 것도 계획에 없던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월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닭을 기르는 집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느는 추세다.     농수산물 판매업체 트랙터 서플라이는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소비자에게 직접 병아리와 닭을 팔고 있는 퓨얼리폴트리 역시 회원 수가 29% 늘었고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8% 불어났다.     축산농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게 바로 병아리”라며 “1마리당 5달러에 팔아도 작년보다 2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주는 도시마다 닭을 키우는 것에 대한 자체 규정을 가지고 있어서 함부로 키우면 안 된다. LA 지역은 대체로 뒤뜰에서 닭을 키우는 것을 허용하지만, 이웃과 최소 35피트 이상은 떨어져야 하며, 닭울음 소리 때문에 수탉의 경우 100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계란값 사료값 계란값 폭등 병아리 10마리 금계란 사태

2023-01-31

‘금값’ 달걀…양계장 드라이브 스루 인기

21일 오전 9시 치노의 인적 드문 길가.  토요일 아침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집보다 나무가 더 많은 풍경이 먼저 눈에 띄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니 한적한 동네와 달리 유난히 차가 길게 줄 서 있는 농장이 눈에 들어왔다. 차들은 우회전 차로를 따라 직진 차로까지 점령했다.   긴 자동차 대기 행렬 합류해 사람 걸음보다 느린 속도로 전진하던 게 40분째. 차들 사이로 흰색 간판에 ‘드라이브스루’ 단어와  빨간 글씨의 ‘빌리스 양계장(Billy’s Egg Farm)'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농장에 들어서서 창문을 내리자 희미하게 비릿한 가축 냄새가 났다. 500피트 앞 펜스 넘어 빨간색 농장 건물 아래 수많은 닭이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차들이 줄을 이어 건물 그늘막으로 들어오면 직원 3명이 차를 한 대씩 맡아 주문을 받는다. 옆에 보이는 가격 안내표엔 AA등급(케이지 프리: 방목 사육) 계란이 개수별로 가격이 나뉘어있다. 12개와 20개짜리 계란은 라지, 엑스라지, 점보 모두 각각 5달러와 8달러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본스와 랄프스와 비교해서 엑스트라 라지 기준으로 2~3달러 정도 저렴했다.   바삐 움직이는 직원들 모두 뛰어다니느라 숨이 찬 듯 보였지만 입에는 친절한 미소가 가득했다. 점보 사이즈 계란 20개입 2판을 주문했다. 계란을 전달해준 직원은 “사람이 많아서 차 한 대당 90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어 미안하다”며 “오늘 갓 수확해서 파는 신선한 계란이라 분명 맛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계란을 구매하러 온 A씨는 “근처에 살아서 자주 방문한다”며 “질 좋은 계란을 믿고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인기로 방문객이 많아져 기존 구매자들은 불편함이 늘었다고 툴툴댔다. A씨는 “요즘 계란값이 많이 올라 사람들이 더 몰려드는 것 같다”며 “평소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양계장을 처음 방문한 이들은 방문 이유로 가격, 편리함, 재미를 꼽았다. B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우 신선한 계란이 있다고 해서 처음 왔다”며 “이처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편리하고 꽤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다”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30년째  이곳 빌리스 양계장을 운영 중인 빌리 마우씨는 25년 전부터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계란을 판매하고 있다. 마우씨는 “처음 식료품점 드라이브스루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나도 저렇게 하면 제품을 많이 팔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하는 계란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우씨는 “가족이 운영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사료를 먹이고 계란을 수확한다”며 “매일 2만5000여 개의 계란을 수확해 당일 모두 판매한다”고 전했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일평균 300명이던 고객이 500명으로 대폭 늘었다”며 “몰려든 고객으로  정오가 되면 팔 계란이 없어서 문을 닫는다”고 했다. 빌리스 양계장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5시까지 운영했었다. 운영시간이 5시간이 단축된 걸 보면 수요가 폭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우씨는 “사료와 계란을 담는 박스 등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며 “이웃들에게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사진=우훈식 기자드라이브 양계장 요즘 계란값 20개짜리 계란 엑스트라 라지

2023-01-23

계란값 폭등, 멕시코산 밀수 급증

국내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멕시코에서 날계란을 불법 밀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멕시코의 계란값이 미국보다 현저히 저렴해서 날계란 밀수 적발 사례가 급증세”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것이 멕시코산 계란 가격은 국내산의 ‘삼분의 일’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국-멕시코 국경 소식 전문매체 ‘보더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0~12월 CBP가 몰수한 계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나 폭증했다. 텍사스 국경과 맞닿아있는 멕시코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즈의 계란 30알 한 판의 가격은 3.40달러인데 반해서 2022년 12월 기준 미국 내 계란 가격은 12알에 4.25달러였다. 30알로 가격을 환산하면 약 11달러로 멕시코산보다 세배 이상 비싸다.     국내 계란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암탉을 포함한 닭을 대량 도살 처분하면서 계란 공급이 크게 줄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에 따라 계란값이 폭등하게 됐다. 계란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제니퍼 데 라오 CBP 샌디에이고 필드 운영 디렉터는 “최근 검역에서 다수의 계란을 압수했다”며 “날계란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BP는 상업적 목적의 계란 밀수에 최고 1만 달러, 개인 밀반입에는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정부는 질병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날계란, 생닭, 칠면조 등 날계란과 육류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는 지난 2012년부터 멕시코로부터의 날계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단, 조리된 계란은 USDA 지침에 따라 일부 반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경 너머로 쇼핑하러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계란이 반입 금지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 국경 세관의 찰스 페인 농산물 감독관은 “계란 반입을 신고하면 벌금은 없다. 하지만, 불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되면 벌금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란을 사서 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류 인플루엔자로 조류 총 43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고 USDA는 전했다.  우훈식 기자멕시코산 계란값 계란값 폭등 멕시코산 계란 날계란 밀수

2023-01-22

계란값 급등에 관련 제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조류독감(Bird Flu)탓에 계란은 물론 계란을 이용한 샐러드 드레싱, 케이크, 쿠키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연방 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4월 기준 12개들이 계란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71센트에서 2.40달러로 인상됐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 주 뒤부아 카운티의 상업용 칠면조 사육 시설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점 전국으로 퍼지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CBS 뉴스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32개주 280개  가금농장에서 조류를 살처분했다.  특히 전체 가금류 9%에 달하는 2800만리의 암닭이 살처분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 계란 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빵집과 식당에 판매되는 브레이커 달걀은 파운드 당 2.58달러에 팔렸다. 이는 조류독감이 퍼지고 한달 후인 3월초에 비해 86센트나 오른 가격이다”라며 “작년에는 한 파운드에 49센트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가공된 계란을 사용하는 식료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액상·분말 형태의 계란을 사용하는 샐러드 드레싱, 케익믹스, 칩(과자)도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린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올해는 9%,  2023년에는 4%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8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류독감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보고했다. CDC는 안전을 위해 계란·닭고기 요리시 165˚F 이상 온도에서 조리할 것을 권고한다. 김수연 기자계란값 급등 계란값 급등 가격 인상 샐러드 드레싱

2022-05-06

계란값 급등에 관련 제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조류독감(Bird Flu)탓에 계란은 물론 계란을 이용한 샐러드 드레싱, 케이크, 쿠키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연방 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4월 기준 12개들이 계란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71센트에서 2.40달러로 인상됐다.   가주 계란 평균가격은 3월 기준 1.94달러에서 3.05달러로 상승했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 주 뒤부아 카운티의 상업용 칠면조 사육 시설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점 전국으로 퍼지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CBS 뉴스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32개주 280개  가금농장에서 조류를 살처분했다.  특히 전체 가금류 9%에 달하는 2800만리의 암닭이 살처분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 계란 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빵집과 식당에 판매되는 브레이커 달걀은 파운드 당 2.58달러에 팔렸다. 이는 조류독감이 퍼지고 한달 후인 3월초에 비해 86센트나 오른 가격이다”라며 “작년에는 한 파운드에 49센트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가공된 계란을 사용하는 식료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액상·분말 형태의 계란을 사용하는 샐러드 드레싱, 케익믹스, 칩(과자)도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린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올해는 9%,  2023년에는 4%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8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류독감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보고했다. CDC는 안전을 위해 계란·닭고기 요리시 165˚F 이상 온도에서 조리할 것을 권고한다. 김수연 기자계란값 급등 계란값 급등 가격 인상 계란 평균가격

2022-05-05

조류독감 확산세로 계란값 폭등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최근 연방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중서부 소매업체에 납품된 흰 계란 A등급 대형란(L) 12개들이 한 판의 도매가는 2.8~2.89달러로, 한 달 전 1.25달러의 2배가 넘는다.   폭스 비즈니스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계란값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 사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주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올해 들어 처음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계속 확산해 지금까지 24개 주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 한 주간에만 700만 마리, 2월 이후 최소 2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고 미국 공영방송 PBS는 전했다.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확산 억제를 위해 해당 농장의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하기 때문에 미국인 아침 식탁의 필수 식자재인 계란 공급량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농업 협동조합은행 '코뱅크'(Cobank)의 브라이언 어네스트 애널리스트는 조류독감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소 수백만 마리의 산란 암탉이 더 살처분되고 계란 공급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부활절(17일)을 앞둔 시기는 여느 때보다 계란 수요가 높아 계란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미국에서 매년 1억8천만 개 이상의 계란이 부활절 행사용으로 구매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2015년 이후 최악의 조류독감 피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발(發) 물류 대란과 물가 오름세로 사료값까지 폭등하며 미국 농가도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7.9%까지 상승하며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위스콘신 주는 8일, 조류독감 확산세를 이유로 다음달 31일까지 예정된 가금류 관련 박람회 및 전시회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리노이•아이오와•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 주 등도 유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조류독감 확산세로 조류독감 확산세 계란값 폭등 고병원성 조류독감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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