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급등에 관련 제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조류독감 여파 생산 감소
지난 2일 발표된 연방 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4월 기준 12개들이 계란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71센트에서 2.40달러로 인상됐다.
흔히 ‘조류독감’이라고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는 지난 2월 8일 인디애나 주 뒤부아 카운티의 상업용 칠면조 사육 시설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점 전국으로 퍼지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CBS 뉴스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32개주 280개 가금농장에서 조류를 살처분했다. 특히 전체 가금류 9%에 달하는 2800만리의 암닭이 살처분됐다.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 계란 생산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빵집과 식당에 판매되는 브레이커 달걀은 파운드 당 2.58달러에 팔렸다. 이는 조류독감이 퍼지고 한달 후인 3월초에 비해 86센트나 오른 가격이다”라며 “작년에는 한 파운드에 49센트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가공된 계란을 사용하는 식료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액상·분말 형태의 계란을 사용하는 샐러드 드레싱, 케익믹스, 칩(과자)도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린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올해는 9%, 2023년에는 4%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28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류독감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낮다고 보고했다. CDC는 안전을 위해 계란·닭고기 요리시 165˚F 이상 온도에서 조리할 것을 권고한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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