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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올 겨울 춥고 눈 많다

시카고의 올 겨울은 작년에 비해 기온은 더 떨어지고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라 니냐(La Nina)의 영향 때문이다.     최근 기상 예측 업체인 애큐웨더사에 따르면 작년 시카고에는 22인치의 눈이 내렸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많은 30~45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의 겨울철 평균 적설량은 38인치다.     눈이 내리는 날도 작년에는 17일, 올해는 25일~35일로 예상됐다. 시카고의 눈 내린 날은 1991년부터 2020년 사이 평균 28일이다.     겨울철 기온 역시 작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낮은 기온과 많은 적설량이 예상된 이유는 라 니냐 현상 때문이다. 보통 태평양이 인접한 서부 지역에 라 니냐 현상이 활발해지면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은 대개 건조하고 온화한 날씨가 나타난다.     하지만 올해는 이 라 니냐 현상이 약해질 것으로 나타나 눈이 오는 날은 많아지고 최저 기온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게 애큐웨더의 예보이다.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는 뜻의 라 니냐 현상은 해수면 기온이 보통에 비해 떨어지는 기상 패턴으로 적도 근처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 현상은 제트 기류에 영향을 끼쳐 온도와 적설량에도 차이를 발생시킨다. 올해 라 니냐 현상은 보통 때에 비해 약해지고 짧아질 것이라는게 기상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올해는 12월부터 1월초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애큐웨더는 1월에서 2월 사이에 시카고 북쪽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풍과 동반한 몬스터 타입의 눈폭풍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겨울 시카고 북쪽 겨울철 기온 중서부 지역

2024-11-12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사랑의 점퍼나눔 외

사랑의 점퍼 나눔  노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가 9일 토요일 오후 4시 로렌스빌에 있는 애틀랜타 섬기는교회(1724 Atkinson Rd NW)에서 열린다. 미션아가페는 매년 겨울 사랑의 점퍼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겨울 점퍼 600벌을 구입해 인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 티켓을 장당 35달러에 사서 후원할 수 있다. 문의=770-900-1549      미선시니어리빙 오픈   스와니에 새로 문을 여는 미선 시니어 리빙(MeSun Senior Living)이 8일 금요일 오후 2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노스귀넷고교 재즈밴드의 축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주소=3175 McGinnis Ferry Rd    볼리비아 의류 선교   연합장로교회, 프라미스교회 등 애틀랜타 지역 교회들이 볼리비아로 선교를 떠나며 한인들의 의류품 후원을 받고 있다. 교회협의회는 "집에서 입지 않는 의류, 특히 교회나 회사 등 단체에서 행사용으로 맞춰 입은 단체 티셔츠를 기부해주시면 볼리비아 선교에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부할 사람은 오는 7일 오전 11시 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922 Hi Hope Rd, Lawrenceville)로 가져오거나 11일 선교 출발 전까지 김순영 교회 부회계에게 연락하면 된다. 문의=404-704-5050(김순영 장로)    클레시스콰이어 콘서트   클레시스콰이어((Klesis Choir·단장 최낙신 목사)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쟌스크릭한인교회(7830 McGinnis Ferry Rd)에서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문의=404-488-6868    화평장로교회 목사 위임 예배   스와니에 있는 아틀란타 화평장로교회에 김태엽 신임 목사가 위임하며 기념 예배를 10일 오후 4시 교회에서 갖는다. 교회에 따르면 화평장로교회는 2006년 10월에 첫 예배를 드렸으며, 김태엽 목사는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미주한인예수장로교회(KAPC) 교단에 속해 있다. 주소=3905 Johns Creek Ct #270    국제 청년 글·그림 공모전   한국 외교부는 2024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국제 청년 글·그림 공모전을 개최하며 10일까지 공모를 받는다. 총상금은 700만원이고, 해외 거주 대상 수상자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왕복 항공권과 숙박(2박)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글 또는 그림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 홈페이지=awp-contest.kr/event/2024-event    셰리프 음식 나눔  오는 7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넷 카운티 페어그라운드(2405 Sugarloaf Pkwy, Lawrenceville)에서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이 제4회 '연례 땡스기빙 푸드 기브어웨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땡스기빙에 먹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필요한 주민들은 식료품 박스를 한 가구당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      강원특산물 1+1 세일  둘루스에 있는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2645 N. Berkeley Lake Rd.)은 8일까지 '추수감사절 1+1 세일'을 진행한다. 명란젓, 마른 오징어, 곤드레국수, 쑥개떡, 속초 홍게 된장국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 사면 하나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농협 잡곡 전품목을 20% 세일하며, 강아지 간식도 판매한다. 문의=678-579-5806    산청군 울타리몰 기획전  스와니울타리몰(2855 Lawrenceville-Suwanee Rd, #350)에서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이 특별기획전을 연다. 19일까지 뽕잎, 오디 등 다양한 산청의 맛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제일장로교회 위임예배  터커에 있는 아틀란타제일장로교회에 제4대 담임목사인 홍종수 목사 위임 기념 예배를 3일 일요일 오후 4시 교회(6175 Lawrenceville Hwy, Tucker)에서 개최한다. PCA 한인동남부노회위임국에서 주관한다.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제일장로교 위임예배 카운티 셰리프국 겨울 점퍼

2024-11-01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겨울이 요주의 계절?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 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이 팽창돼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방치하면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진다. 이외에도 피부 색소 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이 생기고, 심하면 피부 궤양까지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 흐름을 방해해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 기구를 강하게 사용하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정상적인 다리와 별 차이가 없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하지정맥 전문의의 상담과 혈액의 역류를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하지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와 일반 하지정맥류일 경우 초음파 검사만을 통해 병의 증상 진단이 가능하므로 겉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권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정맥류는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맥은 열에 취약하므로 과도한 난방 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다리 가까이에 온열 기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면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20분~30분 내이며, 동맥시술의 경우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는 시술로 실력과 시설이 확실하게 입증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으로 문의를 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   ▶주소: 903 Crenshaw Blvd,    #101, Los Angeles    6131 Orangethorpe Ave,    #150A, Buena Park    8218 Garfield Ave, Bell Garden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하지정맥류 요주의 하지정맥류 겨울 하지정맥류 발병 하지정맥류 시술

2024-10-28

'따뜻한 겨울' 선물일까?...올 겨울 조지아 따뜻·건조

복숭아·블루베리 농작물 피해 입기도   최근 북조지아의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겨우내 대체로 따뜻할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17일 예보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평년보다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남부 지역 기온이 예년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간 애틀랜타의 겨울 일평균 낮 최고 기온은 화씨 50도 중후반, 최저기온은 30도 후반이었다. 애틀랜타에서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2024년은 현재까지 조지아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다. NOAA에 의하면 8월까지의 기온은 조지아 역사상 6번째로 더웠다. 이렇듯 높았던 기온이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겨울은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NOAA는 조지아주 대부분, 특히 남부 조지아가 평년보다 더 건조한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 날씨는 라니냐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기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NOAA는 라니냐가 11월 말 이전에 발생하여 내년 초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60%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오는 라니냐 기간이 짧지만, 여전히 조지아 겨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지아대학(UGA)의 농업 기후학자 팸 녹스는 “약한 라니냐가 발생하면 겨울 폭풍을 몰아오는 제트기류가 오하이오 강 유역을 따라 북쪽으로 밀려나 동남부 대부분이 평소보다 더 따뜻하고 건조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기온 상승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녹스 교수는 “다른 계절보다 겨울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는 최근 몇 년간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는데, 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이 큰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블루베리와 복숭아는 봄에 건강한 새싹을 맺기 위해 일정 기간 추위에 노출돼야 하는데, 높아진 기온 탓에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꽃이 피면 꽃샘 추위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다. 지난해 기록적으로 따뜻한 겨울 탓에 조지아 복숭아 작물 대부분이 3월 꽃샘추위에 져버렸으며, 2022년에는 블루베리가 심각한 서리 피해를 입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겨울 조지아 겨울 이번주 북조지아 조지아주 대부분

2024-10-18

[우리말 바루기] ‘한창때’? ‘한참때’?

기운이나 의욕 등이 가장 왕성한 때를 가리키는 말은 ‘한참때’라고 해야 할까? ‘한창때’라고 해야 할까? 막상 적으려고 하면 헷갈린다.   ‘한참’과 ‘한창’은 발음과 표기가 비슷하다 보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한참’은 “한참 동안 기다렸다”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에서와 같이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가리키는 명사로 쓰인다. “한참 난투극이 벌어졌다”에서처럼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붉은 노을빛이 아직 한참 남아 있었다”에서와 같이 ‘수효나 분량, 정도 등이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라는 의미를 지닌 부사로도 쓰인다.   ‘한창’은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에서처럼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나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나타내는 명사로 사용된다. “지금은 지하철이 한창 붐빌 시간이다” “눈이 한창 쏟아지고 있다”에서와 같이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이나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로도 쓰인다.   따라서 전성기, 즉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한 때를 의미하는 말은 ’한창‘과 ’때‘가 결합한 ’한창때‘가 바른 표현이다. ’때‘는 일반적으로 앞 단어와 띄어 쓰나 ’한창때‘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우리말 바루기 한창때 한참때 부사로 사용되기 겨울 축제 분량 정도

2024-10-02

한인 스키어협 50주년…전국 조직으로

“한인스키&스노보드협회는 1974년 남가주에서 설립돼 현재 전국 네트워크로 발전했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재미한인스키&스노보드협회(이하 스키&스노보드협회)가 14일 오후 5시30분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 협회는 겨울 스포츠 동호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등록회원만 70여명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스키와 스노보드 열정을 나누고 있다.   케니 원 고문은 “우리 협회는 1978년부터 한국 동계체전에 미주 대표로 20년 동안 참여했다”면서 “동호인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동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등 미주 한인의 스키 실력을 뽐냈다”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동호인 모임으로 혼자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겨울 스포츠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수잔 한 50주년 행사위원장은 “스키 트립을 가려면 장소선정, 장비준비, 코스연습 등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 협회는 겨울철인 1~3월 중가주 매머드 레이크, 콜로라도, 유타, 캐나다 유명 스키장으로 다함께 원정 연습을 떠난다. 스키 강사 실력을 갖춘 회원은 초보 회원을 위한 체계적인 강습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50주년 기념식은 반세가 활동상을 담은 축하영상, 만찬, 감사패 증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회원 환영식도 마련됐다.     케빈 황 회장은 “넓은 눈밭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때 재미와 희열은 타본 사람만 안다”며 “평소 스키와 스노보드를 배워보고 싶거나, 함께 연습할 동호회를 찾는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213)798-7778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스노보드협회 게시판 스노보드협회 설립 기념식 겨울 설립 50주년

2024-08-28

첫 사진전 여는 수잔 황 화가 “알래스카는 내 영혼의 고향”

“알래스카를 처음 갔을 때 심장이 떨렸어요.”     화가이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수잔 황(갤러리 두아르테 관장·사진) 작가가 첫 사진전 ‘알래스카’를 열며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알래스카에서 영감 받아 지난 2022년에 연 5번째 개인전 ‘물길’에 이은 첫 사진전이다.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갤러리 두아르테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는 카메라 뷰파인더에 담은 살아있는 알래스카 진경 50여 점이 공개된다.     황 작가는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알래스카는 그에게 영혼의 고향이다.     그는 20여 년 전 처음 크루즈 여행으로 알래스카에 첫발을 디뎠다. 명소를 중심으로 바다로 이어진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문득 알래스카의 내륙이 궁금했다.     그로부터 알래스카 방문만 10여 회 이상. 10여 년 전부터는 본격적인 작품 사진을 찍기 위해 알래스카를 갔다.       관광철인 여름이 아닌 10월~4월 겨울의 알래스카에서 구석구석 출사를 다녔다. 정오가 될 때까지 해가 뜨지 않는 한겨울 극야 등 신비로운 알래스카에 완전히 매료됐다.   때로는 한 달 살기를 하며 차를 타고 무작정 가다가 뷰파인더에 경이로운 알래스카의 겨울을 담았다.     그는 “카메라 세 개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바꿔가며 촬영했다. 원하는 색감의 풍경을 담기 위해 추운 줄 모르고 차에서 자다가 찍은 알래스카 겨울 풍광 사진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황 작가에게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앵커리지에서 5~6시간 거리에 있는 페어뱅크스다. 툰드라 지역으로 키 작은 소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만년설이 펼쳐진 곳이다.     알래스카 야생의 관문으로 여름에는 백야가 찾아오고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10여 차례 알래스카를 오가면서 환상적인 풍광 속 그의 시선이 머무른 곳은 동네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작은 갤러리들이었다.     황 작가는 2016년에 LA 한인타운에 갤러리 두아르테를 열었다.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커뮤니티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커뮤니티의 양적 팽창과 함께 문화도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갤러리를 개장했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 발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원하는 소박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전시 작품 대부분은 제목이 없다. 황 작가는 “작가의 감성이 투영된 알래스카 사진이 관객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재해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잔 황 작가는 갤러리 두아르테 관장,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밀라노, 파리, 스페인에서 60여회 그룹전, 마이애미, 뉴욕, LA아트쇼에 참가했다.     알래스카 사진전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9일 오후 3~6시까지 갤러리 두아르테에서 열린다.   이은영 기자알래스카 사진전 알래스카 겨울 알래스카 진경 알래스카 야생

2024-04-15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겨울이 봄을 이기지 못한다

세상에는 이길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근시안으로 보면 이기는 것 같지만 종국에는 일이 틀어진다.   봄이 왔다. 봄은 소리소문 없이 온다. 새각시처럼 버선발로 살며시 다가온다. 몇 주 전만해도 폭설이 내리고 온천지가 눈에 덮혀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었다. 순식간에 이토록 찬란한 봄이 오다니! 겨울이 아무리 혹독해도 봄의 기운을 이기지 못한다. 이별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랑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는 것처럼.    ‘봄 눈 녹듯이’ 강이 풀리는 소리 들려오고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 내린다. 뒷뜰 연못에서 서걱이던 마른 갈대들도 아지랑이를 품으려고 봄볕에 술렁인다. 다시 사랑을 시작할 조짐이 여기 저기 보인다.   ‘봄이면 네가 찿아올까/ 햇살에 눈이 녹듯이 그렇게/(중략) / 어느새 들어왔는지도 모르게/ 얼었던 내 맘에 꽃이 피어나듯이/ 한눈에 너를 알아볼 거야/ 혹시나 내가 너를 못 알아봐도/ 나를 찾아줘’-한올의 ‘봄날에 만나자’ 중에서   봄은 축복의 손으로 대지를 어루만진다. 생명을 잉태하는 기적을 손 끝마다 매달고 가장 밝고 아름다운 빛깔로 마술의 향연을 벌인다. 어떤 유명한 화가도 현란한 봄을 색깔을 팔레트에 담아내지 못한다. 봄은 인간이 흉내 낼 수 없는 천상의 아름다움을 대지에 펼친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세기 2:9).   ‘생명나무’는 하나님이 에덴동산 한가운데 심은, 영원한 삶을 주는 생명수(生命樹)를 가리킨다. Lucas Cranach가 그린 ‘인류의 타락(The Fall of Man)’에는 벌거벗은 채 선악과를 먹는 아담과 이브의 왼쪽에 생명나무가 보인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는 다시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한다.   눈 깜박할 시간, 나릇한 봄 향기에 취해 잠깐 오수를 즐기는 사이, 봄볕이 앞뜰과 뒷뜰에 생명수(生命水)를 뿌리며 봄의 향연을 펼친다. 열병식 하듯 나란히 줄을 서서 제일 먼저 여린 목을 내민 건 튤립이다. 그 옆에 납작 엎드린 보랏빛 군자란이 기지개를 켠다. 아네모네와 크로커스는 사랑이 뜨거워질 무렵 필 요량이다. 개나리는 가지마다 앙증맞은 입술을 뾰족히 내밀고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초가을에 뿌린 팬지는 ‘사랑의 추억’을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감감 무소식이다.   돌보지 않아도 무시로 피는 코스모스는 한더위를 참고 견디며 가을 연가를 부를 채비를 한다. 모진 바람에도 가늘고 긴 목을 깎지 않는 코스모스는 청상에 홀로 되신 어머니를 닮았다. 먼저 핀 꽃들이 정원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을의 길목에서 가는 손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한다.   미움이 사랑을 이기지 못하고,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 절망이 희망의 싹을 자를 수 없고, 비천함이 고귀함을 따라갈 수 없고, 비굴함이 용기와 대적하지 못한다. 졸부가 최부잣집 곳간을 채울 수 없듯이 무식이 유식을 따라잡지 못한다.   하늘이 땅을 품고, 땅이 하늘을 우러러 꽃은 피고 진다. 삶이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못다한 사연들이 허공에 사라져도, 봄이 오면 새들은 슬프고 아름다운 노랫말로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겨울 생명나무 열매 생명 나무 노랫말로 하늘

2024-03-12

'굿바이 겨울' 한국산 침구 마지막 세일

대한민국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이자 '핫딜'의 베스트셀러인 '마르세유 홈&데코'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의 '굿바이 겨울' 창고 대방출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맨들맨들한 표면에 극세사의 부드러움과 보온성은 그대로, 그러나 먼지와 털이 날리지 않아 더욱 위생적인 '세미파이버 도톰한 클라우드 양면차렵이불세트'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고, 따뜻함과 극세사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해 국민 겨울 차렵이불로 통하는 '포근포근 극세사 차렵이불세트' 또한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미국 킹사이즈까지 제작됐으며 친환경 모달 100% 원단을 사용하여 손 누빔으로 제작한 '데일리텐셀™ 손누빔 차렵이불세트', 침대에 꼭 맞고 피부 친화적 원단을 사용한 60수 샤틴 순면과 텐셀 모달 두 가지 버전의 '매트리스 고무줄 패드'도 Ver.2 재입고를 기념해 프로모션에 합류했다. 또한 브랜드의 올 타임 베스트셀러인 바이오 워싱을 통해 더욱 세련된 파스텔톤을 연출하는 '60수 고밀도 순면 차렵이불 세트' 등의 제품들도 이번 창고 대방출 세일에 동참한다. 굿바이 겨울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 시 종료되므로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굿바이 한국산 한국산 침구 굿바이 겨울

2024-03-10

올해 시카고의 2월 따뜻했다

금주 초 갑작스런 폭풍우가 지나갔지만 올해 시카고의 2월은 예년에 비해 매우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같았으면 많이 추웠을 시카고의 겨울이 한결 온화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시카고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70도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또 이번 겨울 시카고의 적설량은 평년보다 50% 적었던 것으로 기록됐으며 5대호 수면의 얼음 면적은 10% 미만까지 떨어졌다.     전국해양기후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였고 1월 역시 기후 관측상 최고 기온을 찍었다.     이렇게 겨울 날씨가 온화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오대호 표면이 얼어붙는 면적이 줄어들게 되는데 평소 겨울철 40~45%에 달하는 얼음 면적이 크게 줄었다. 24일 기준 오대호 얼음 면적은 전체의 7.4%로 측정됐는데 이는 최근 50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1970년대와 비교하면 얼음 면적이 약 25% 이상 줄어든 셈이다.     오대호 얼음이 줄어들면 토양의 유실을 막지 못하게 되고 호변 홍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반면 호수를 운행하는 수송선은 운행을 더 많이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철 적설량도 크게 줄었다. 시카고 겨울 적설량은 평균 38.4인치인데 작년에는 오헤어국제공항 기준으로 20.2인치, 올해는 18.5인치로 감소했다. 눈이 줄어들면 토양이 어는 것을 막아주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홍수 위험을 늘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겨울철 온도가 올라가면 식물 생육에 큰 영향이 올 수 있고 외래종 번식도 가능할 수 있다. 외래종은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토착종을 위협하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아울러 온화한 겨울 온도는 틱과 모기의 번식을 가져와 이와 관련된 라임병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등이 널리 퍼질 수도 있다.     한편 시카고 지역은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최저 기온이 화씨 20도 안팎이었으나 이후 40도대까지 올라갔다. 이어 3월의 첫날인 1일은 최저 37도, 최고 41도로 예보되는 등 이번 주말 최고 60도, 최저 40도대의 온화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카고 겨울 시카고 지역 올해 시카고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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