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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레스토랑 예약 불법매매 금지

식당 예약 암시장서 높은 금액에 거래
내달부터 적발되면 벌금 최대 1000불
이달 21일부터 레스토랑위크 시작

2025 겨울 레스토랑위크 시즌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달부터 뉴욕 레스토랑 예약 불법매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레스토랑 불법 예약 방지법(S9365A·A10215A)’에 서명함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은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시스템 등을 통해 예약하기 어려운 식당 예약을 여러 건 잡고 이를 암시장에서 높은 금액에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에는 미슐랭 등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 몰려 있어, 예약하기 어려운 식당들이 많다”며 “뉴요커들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가거나 고급 레스토랑 방문을 시도하기 위해 공정한 시스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 양도 시장은 초반에는 환불 불가한 식당 예약을 불가피한 이유로 취소해야 할 때 ‘레딧(Reddit)’ 등 웹사이트에서 양도하기 위해 형성됐으나, 점점 뉴욕 인기 레스토랑 예약 경쟁이 심해지며 예약 대행 업체가 비싼 수수료를 받고 예약 서비스를 진행해주는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한 예약 대행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뉴욕시의 인기 장소’ 목록에 표시된 루이비통 카페의 예약 가격은 170달러, 맨해튼의 인기 레스토랑 ‘더 폴로 바(The Polo Bar)’의 테이블 예약은 65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 방문 희망자들의 예약은 점점 더 힘든 상황이 됐으며, 레스토랑들은 제3자가 예약 후 예약권이 팔리지 않을 경우 취소도 안 하고 나타나지 않으며 ‘노쇼(no show)’ 피해 등을 입게 됐다.  
 
한식당인 ‘꽃(COTE):코리안스테이크하우스’와 ‘꼬꼬닥(Coqodaq)’을 운영하는 업체는 “2022년부터 예약 노쇼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관련 법이 시행되면, 제3자가 불법적으로 식당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될 경우 건당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한편 뉴욕 레스토랑 코스 요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뉴욕시 레스토랑위크는 이달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을 통해 2코스로 이뤄진 점심과 3코스로 구성된 저녁식사를 식당에 따라 30·45·60달러 등 책정된 특가로 이용 가능하다. 세부 정보는 웹사이트( www.nyctourism.com/restaurant-we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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