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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워싱턴 상영으로 1천여명 관객 모았다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워싱턴에서 지난 주말인 16일과 17일 버지니아에서 상영돼 1,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영화가 끝나자 우렁찬 박수 소리가 영화관을 가득 매웠다.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기자는 16일 직접 영화를 관람하며 취재했다. 주최측은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큰 멀티플랙스인 버지니아 타이슨스 AMC 극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1번 상영관을 대여했다. 오후 2시 상영회를 앞두고 극장에는 상영 전부터 한인 관객들 수백 명의 긴 줄이 늘어섰다.  관계자는 "주말 2회 상영이 모자라 3회로 늘렸는데도 좌석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한꺼번에 상영관을 찾은 전례가 없었기에, 극장 측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젊은 관객들과 주류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극장을 찾은 김 모(62) 씨는 "학교에서는 4.19로 쫓겨난 독재자로만 배웠는데, 영화를 보니 역시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으로 존경할 수 밖에 없다고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70대의  A 씨는 "미국에서 활동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워싱턴에서 온 몸을 바쳐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는 구체적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박사 학위도 가짜고, 동포들을 등치는 사기꾼이었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영화를 보며 스스로 부끄럽고 죄송함마저 느꼈다"고 전했다. 박찬수(70, MD베데스다 거주) 씨는 "이승만 대통령을 무조건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독재자, 친일파 등으로 오해받는 여러 부분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증명하는 내용들이 속 시원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공통적인 영화평은 "'젊은 세대'와 '좌파들'이 봐야 할 영화"라는 것. 이에 대해 상영회를 주최한 헨리 송 한미동맹USA재단 워싱턴 지회장은 "영화를 교육 소재로 삼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러 학교와 차세대 모임 등에서 상영하도록 추진 하겠다"고 했다.    공동 주최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연구 교육재단의 양동자 이사장 역시 "주미대사관 이승만 건국 대통령 동상 건립 등 국내외에서 각종 기념사업들이 동시에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 대통령의 재평가가 열정적으로 이뤄지는 데 대해서 감격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최측이 관객들의 반응을 듣기 위해 극장 한 켠에 마련한 보드판에는  "내가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뒤틀린 역사를 다시 분명히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 메모지에 적은 관람평이 가득 했다. 이념과 사상을 넘어 미국민들이 조지 워싱턴을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로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처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만큼은 인정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번 '재평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영화를 본 이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한편 영화 〈건국전쟁〉은 워싱턴 지역에서 한미연합회(AKUS) 워싱턴 및 메릴랜드 지회 주최로 메릴랜드 상영과 연방의회 상영을 앞두고 있다.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영화관에서는 오는 20일 저녁 상영이 예정됐으며, 메릴랜드에서는 24일(일) AMC 콜럼비아 극장에서 1회 상영된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건국전쟁 워싱턴 한미동맹usa재단 워싱턴 워싱턴 지역 메릴랜드 상영

2024-03-18

"이승만 대통령은 '국부',영화 '건국전쟁'통한 국민 대각성 반가워"

      "영화 '건국전쟁'은 국민 대각성의 횃불을 올리고 있다.  이승만은 '국부'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다. 지금까지 민족반역 세력이 이승만 대통령과 그의 업적을 폄훼 했는데, 늦었지만 기념관 건립, 주미대사관 동상 설치, 영화를 통한 국민 대각성이 함께 이뤄져 다행스럽다."     1976년6월부터 2000년 2월까지 CIA요원으로 남북한의 굵직한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 마이클 이(한국명 이명산) 박사가 본보를 찾았다. 1933년 생,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시사평론, 방송패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박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상영회에 맞춰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그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의 탄생이 결국 이승만 독립투쟁의 결실"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식 민주주의를 독립투쟁 40년 기간동안 온몸으로 습득한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반만년 군주국가에서 국민이 나라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시킨 것이야말로 그 어떤 역사적 위인들보다 큰 일을  해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이밖에도 농지개혁, 교육제도 확립, 그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의 확고한 성립"이라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데, 그 혼란했던 한국전쟁 와중에도 이 대통령은 선거를 실시 시켰고, 국회는 정상적 기능을 했고, 야당은 정부를 원하는 대로 비판했으며, 언론자유 역시 보장됐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덧붙여 이 박사는 "우리나라는 왜 8월15일을 광복절로만 기념하면서 이 날을 대한민국의 생일인 '건국절'로 기념하지 못하는가" 탄식했다. 그는 "지구상 200여 나라 중 건국일을 기념하지 않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이같은 이유가 "좌파사상에 물든 친북세력이 대한민국을 여전히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없는 비정상적 국가로 규정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 마이클 이 박사는 통역 사병 1기 출신으로 1958년 한국 주둔  미502군사정보단에서 문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1974년 도미하기까지 약 15년간 대공업무, 특히  체포된 간첩, 무장공비 등을 심문하는 작업을 담당했다. 당시 미군은 '한미양해각서 미8군 G2 정보 훈령 I-65'에 따라 대공 수사, 대공 정보활동을 주도했다. 한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미군이 주도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상황은 74년 미국이 한국 정부에 권한을 이양할 때까지 계속됐다. 마이클 이 박사는 이 시기에  실미도 사건, 김신조 1.21 사태, 송추 무장공비 사건, 황태성 사건, 무장간첩 김동기 사건 등을 직접 조사했다.   미국으로 이민온 지 2년여 후, 당시 CIA 국장이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친필로 자기 소개서를 보낸 이 박사는 CIA에 특채됐다.  그 이후 이 박사는 미국 정부를 위한 대북 첩보 수집 등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이 박사는 주요 활동으로 "신상옥 최은희 부부 탈출을 직접 지휘했고, KAL 폭파범 김현희, 황장엽 씨 등을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밖의 내용은 "CIA가 허가해주지 않는 한, 무덤까지 갖고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회고록 증보판 개정 및 출판 작업을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한다. 증보판에는 지난 초판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추가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중앙일보는 18일자부터 마이클 이 박사의 '이승만 재조명'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건국전쟁통 국부영화 이승만 대통령 국민 대각성 영화 건국전쟁

2024-03-18

한미연합회 ‘건국전쟁’ 상영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뉴욕서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AKUS(한미연합회·총회장 김영길)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링컨센터(Lincoln Center Plaza)서 내달 11일 오후 5시 30분 상영된다.     일정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총회장 김남수)와 공동주최·주관한다.     빠른 상영일 조정이 가능했기에 상영관을 링컨센터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영회 일정은 서강대학교 동문인 김 감독과 원유봉 AKUS 수석부회장의 교감으로 지난해 조율됐다.   이달 1일 한국서 영화가 개봉한 후, 워싱턴DC 지부서 영어 자막을 입히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내달 20일엔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상영회 이후 한인 정치인 등이 참석해 토론하는 게 해당 일정의 주목적이다.   관계자는 “한인의 자긍심을 갖고 역사를 아는 게 목적이다. 해외 관객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뉴저지에선 오는 4월 1~5일 각 오후 7시에 포트리 배리모어 필름센터(Barrymore Film Center·153 메인스트리트)에서 상영이 예정돼 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퀸즈 칼리지포인트 멀티플렉스시네마, 베이테라스 쇼핑센터 AMC에서도 내달 24~25일 상영을 위해 극장 계약을 추진중이다.   한편 한국에서 건국전쟁은 27일(한국시간) 기준 100만 관객을 넘겼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미연합회 건국전쟁 상영회 일정 상영회 이후 상영일 조정

2024-02-28

'건국전쟁' 워싱턴 연방 의사당에서 상영된다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건국전쟁'의 시사회가 연방 의사당에서 오는 20일 개최된다.   한미연합회(AKUS) 오인환 워싱턴 지회장은 "연방 의원들을 포함한 주류 정치인들에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연방의사당 내 400석 규모의 상영관을 찾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초청인사들과 워싱턴 지역 동포들도 모실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건국전쟁‘은 지난 2월 1일 개봉해 개봉 16일 만에 7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동원할 정도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건국전쟁‘은 그동안 독재자, 살인마 등으로 비난받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삶을 새롭게 조명해낸 작품으로 ‘김일성의 아이들’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의 작품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워싱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소개하며 보수 우파적 신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건국전쟁'의 의회 상영 결정은 연방하원 미쉘 박 스틸 의원의 협조로 이뤄졌다.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으로서 평소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미쉘 박 스틸 의원이 AKUS 측의 제안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또한 AKUS는 한국 측에서 이번 ‘건국전쟁’ 의회 상영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KU 김영길 총회장은 밝혔다.  김 총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덕영 감독으로부터 미국 상영권을 확보 했으며 현재 영어 자막을 입히는 후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한미동맹 강화가 어느 때보다 소중해지고 있는 2024년 한반도의 안보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하면서 동맹의 의의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건국전쟁 워싱턴 건국전쟁 워싱턴 의회 상영과 영화 건국전쟁

2024-02-23

타운에 ‘정치영화’ 열풍…이념 따라 선호 갈려

  남가주 지역 한인 극장가에 한국 역사와 관련한 정치 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열풍 이면에는 정치적 이념에 따라 보이지 않던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CGV LA, 부에나파크 지점 등에는 최근 ‘건국전쟁’, ‘길 위에 김대중’, ‘서울의 봄’ 등 한국 근대사를 그려낸 정치 영화가 잇따라 개봉했다. 정치 관련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에 걸린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CGV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가주 지역에서 정식 개봉한 건국전쟁은 상영관마다 전석 매진되고 있다. 국가원로회의 서부지부(상임의장 김향로)의 경우 지난 20일 CGV LA에서 각계 원로 80명을 초청, 건국전쟁을 단체로 관람했다.   이 단체 최만규 사무처장은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며 “영화가 끝나고 대부분의 관객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본지가 21일 CGV LA 측에 문의한 결과 이날 영화 티켓 역시 모두 매진됐다. 이날 극장 앞에는 평일임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한인 수십명이 아쉬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정균(59·LA)씨는 “온라인에서 표를 구할 수 없어 혹시나 하고 극장에 직접 왔는데 역시 매진이었다”며 “다른 정치 영화들은 표가 많이 남아있는데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증 사진, 후기 등을 적은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했다는 인증 차원을 넘어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일종의 ‘커밍아웃’과 같다.   진영훈(37·어바인)씨는 “SNS에 건국전쟁 티켓 사진을 올렸더니 페이스북 친구를 끊어버리거나 시비를 거는 이들도 있더라”며 “그들도 다른 정치 성향의 영화를 보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왜 남이 올린 걸 보고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들은 정치적 색채가 짙어 이념적으로 관람객 성향이 확연하게 갈린다. 쉽게 말해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기 선호하는 영화가 다르다.   12·12사태를 다룬 ‘서울의 봄’, 김대중의 일대기를 기록한 ‘길 위에 김대중’은 대체로 보수 성향을 가진 건국전쟁 관객층과 겹칠 일은 거의 없다. 이미 지난해 12월 LA에서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의 경우 한동안 만석을 이뤘다.   재정 전문가이자 문화 평론가로 활동 중인 문선영(와이즈캘리포니아 대표)씨는 네 번에 걸쳐 CGV LA에서 서울의 봄 상영회를 진행했었다. 당시 600명 이상의 한인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문 대표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 성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건국전쟁은 안 봤다”며 “지금은 사실상 ‘이념 전쟁’으로 봐야 하는데 그만큼 사회가 불안정한 것이 영화를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해석도 분분하다. 그만큼 첨예한 이념적 갈등을 보여준다.   일사회 박철웅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은 잘못된 한국사를 정립하는 이정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UCLA 옥성득 교수(한국기독교학)는 SNS에 ‘이승만 미화 지나치면 독’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승만 신화 작업이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성원 대표(그라운드 C)는 서울의 봄에 대해 “허구가 많은데 사람들은 거기에 감정을 이입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한 정치 선동 영화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영화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가 79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유명 가수 나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건국전쟁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악성 댓글 등 비난에 시달리면서 결국 댓글 창을 폐쇄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건국전쟁 서울의봄 길위에김대중 보수 진보 CGV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이승만 전두환 좌파 우파

2024-02-21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연방의사당 상영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사진)’ 상영회가 다음 달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다.   한인 비영리단체(NGO) 한미연합회(AKUS·총회장 김영길)는 오는 3월 20일 오후 5시 30분 연방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에서 건국전쟁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연합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생 149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지역 총회(총회장 김남수)와 함께 상영회를 준비했다.   영어 제목은 ‘The Birth of Korea’(대한민국의 탄생)이며, 영어 자막을 입히는 작업은 한미연합회가 맡았다.   장동신 한미연합회 사무총장은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며 “200석 규모의 장소 대관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메릴랜드, 시애틀, 휴스턴 등의 도시에서도 건국전쟁 상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상영을 위해 유엔 측 실무진들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상영회에서 스틸 의원은 개회사와 폐회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며, 김영길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건국전쟁 상영회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영화 관람 직후에는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한미연합회 측은 상영회에 한미 정치인, 한국전 참전용사, 재미동포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회는 친 이스라엘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모델을 참고해 한국과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연방의사당 건국전쟁 건국전쟁 상영회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연방의사당 지하

2024-02-20

[기고] 왜 ‘건국전쟁’을 보아야 하는가

지난 16일 오렌지카운티 CGV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를 관람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100여분 동안 다룬 영화다.   70년 전인 1954년, 맨해튼의 100만 인파 속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 카퍼레이드 장면은 장관이었고, 마음 깊은 곳에서 솟는 뜨거운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작은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다니…. 시작부터 큰 감명을 주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에 대한 왜곡은 한국 현대사에서 많은 갈등을 유발했다. ‘건국전쟁’은 이념의 잣대로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이 재단되고, 그것이 진실인 양 여론을 호도하며 독버섯처럼 번져 젊은 세대의 역사관까지 흐려놓은 이념 전쟁의 실상을 기록물과 증언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정치적 이념에 갇혀 오류 투성이의 건국 역사관에 너무 오래 눈 감고 입 닫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김덕영 감독이 집념으로 만든 영화 ‘건국전쟁’이 근현대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영화는 1875년에 태어나 한국 역사상 최대 암흑기에 살았던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삶의 흔적을 더듬고, 생생한 기록과 증언으로 그의 역사적 업적을 고찰함으로써 역사의 엄중함을 일깨웠다.   사실 필자도 이승만 초대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혼돈에 갇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책으로 배우는 것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일부 역사학자들의 편협한 이념이 논리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영화 ‘건국전쟁’은 잘못된 한국사를 정립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본다.   1945년 8·15 광복으로 한반도는 일제 강점에서 해방됐지만 하나의 국가로 건국되지 못했다.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로 남한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건국됐지만 북한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세워졌다. 독립의 환호가 혼돈의 시대로, ‘건국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그 후 펼쳐지는 남북의 엇갈림은 이념의 차이로 인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미 준비된 지도자가 있었다. 이승만 초대대통령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교육받고, 독립운동과 건국 운동을 주도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토대를 닦았다. 우선 민주주의 근간인 투표제를 확립했다. 당시엔 획기적으로 남녀에게 평등한 투표권을 부여해 제헌국회의원을 선출했으며 이어 헌법제정, 초대대통령 선출 등으로 국가통치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북한이 토지개혁을 실시하면서 남한에서도 공산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이승만 대통령은 ‘농지개혁’을 실시해 소작농도 지주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6·25 전쟁으로 나라가 자칫 공산화될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미국에 긴급 도움을 요청해 나라를 구한 것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은 6·25 전쟁 중 자신은 대전으로 피신하면서 한강 다리를 폭파한 나쁜 대통령으로 치부됐다. 그리고 3·15 부정선거로 인해  4·19혁명을 초래했고 결국 스스로 하야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망명한 대통령으로 인식됐다. 그를 향한 독설이 급기야 독재자, 매국노로 왜곡 날조되기도 했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과 프란체스카 여사가 스위스 비밀계좌에 막대한 자금을 빼돌렸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하와이 망명 시절 생활비가 없어 교민들의 성금으로  궁핍하게 생활했고, 말년에는 하와이 요양병원의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 딱한 사정을 안 병원 측이 무료로 진료해 주기도 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 곁에서 쓸쓸히 영면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흔적을 깨우며 애통함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을 느끼게 했다.     영화의 앤딩과 함께 관람객들이 약속이나 한 듯 우레 같은 박수를 보냈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제작진에게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영화관을 나왔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건국전쟁 헌법제정 초대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대통령 카퍼레이드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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