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은 '국부',영화 '건국전쟁'통한 국민 대각성 반가워"
"영화 '건국전쟁'은 국민 대각성의 횃불을 올리고 있다.
이승만은 '국부'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다. 지금까지 민족반역 세력이 이승만 대통령과 그의 업적을 폄훼 했는데, 늦었지만 기념관 건립, 주미대사관 동상 설치, 영화를 통한 국민 대각성이 함께 이뤄져 다행스럽다."
1976년6월부터 2000년 2월까지 CIA요원으로 남북한의 굵직한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 마이클 이(한국명 이명산) 박사가 본보를 찾았다. 1933년 생,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시사평론, 방송패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박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상영회에 맞춰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그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의 탄생이 결국 이승만 독립투쟁의 결실"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식 민주주의를 독립투쟁 40년 기간동안 온몸으로 습득한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반만년 군주국가에서 국민이 나라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시킨 것이야말로 그 어떤 역사적 위인들보다 큰 일을 해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이밖에도 농지개혁, 교육제도 확립, 그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의 확고한 성립"이라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데, 그 혼란했던 한국전쟁 와중에도 이 대통령은 선거를 실시 시켰고, 국회는 정상적 기능을 했고, 야당은 정부를 원하는 대로 비판했으며, 언론자유 역시 보장됐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덧붙여 이 박사는 "우리나라는 왜 8월15일을 광복절로만 기념하면서 이 날을 대한민국의 생일인 '건국절'로 기념하지 못하는가" 탄식했다. 그는 "지구상 200여 나라 중 건국일을 기념하지 않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이같은 이유가 "좌파사상에 물든 친북세력이 대한민국을 여전히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없는 비정상적 국가로 규정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 마이클 이 박사는 통역 사병 1기 출신으로 1958년 한국 주둔 미502군사정보단에서 문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1974년 도미하기까지 약 15년간 대공업무, 특히 체포된 간첩, 무장공비 등을 심문하는 작업을 담당했다. 당시 미군은 '한미양해각서 미8군 G2 정보 훈령 I-65'에 따라 대공 수사, 대공 정보활동을 주도했다. 한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미군이 주도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상황은 74년 미국이 한국 정부에 권한을 이양할 때까지 계속됐다. 마이클 이 박사는 이 시기에 실미도 사건, 김신조 1.21 사태, 송추 무장공비 사건, 황태성 사건, 무장간첩 김동기 사건 등을 직접 조사했다.
미국으로 이민온 지 2년여 후, 당시 CIA 국장이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친필로 자기 소개서를 보낸 이 박사는 CIA에 특채됐다. 그 이후 이 박사는 미국 정부를 위한 대북 첩보 수집 등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이 박사는 주요 활동으로 "신상옥 최은희 부부 탈출을 직접 지휘했고, KAL 폭파범 김현희, 황장엽 씨 등을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밖의 내용은 "CIA가 허가해주지 않는 한, 무덤까지 갖고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회고록 증보판 개정 및 출판 작업을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한다. 증보판에는 지난 초판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추가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중앙일보는 18일자부터 마이클 이 박사의 '이승만 재조명'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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