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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거리 단위

이 우주에서 가장 빠르다는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돈다. 그런 빛이 우주의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가는데 약 930억 년 걸린다고 한다. 우주는 지금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어서 관측 가능한 경계 바깥에서 떠난 빛은 우리에게 도착할 수 없다. 계산 결과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지름은 약 930억 광년이라고 한다. 오히려 영원이라든가 무한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지구상에서 거리를 계산할 경우 km라는 단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20km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까지는 약 38만 5천km 정도 된다. 지구에서 태양까지는 약 1억 5천만km인데 엄청나게 멀다는 것은 알지만, 너무 큰 숫자라 쉽게 상상이 안 된다.     그래서 지구에서 태양까지를 1AU(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라고 정해서 태양계 안에서 행성까지의 거리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참고로 태양에서 해왕성까지는 약 30AU인데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의 30배나 멀리 떨어진 곳에 해왕성이 있다는 말이다. 태양계의 최외곽에 존재한다는 카이퍼 벨트까지는 30~50AU이고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언저리에 있는 오르트 구름까지는 2천~5만AU라고 추측한다.   태양은 별이며 우리 태양이 속한 은하가 은하수 은하다. 은하수에는 약 4천억 개나 되는 태양과 같은 별이 바글거리는데 태양과 가장 가깝게 이웃한 별이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다. 우리 태양은 홑별, 즉 별 하나가 여러 행성을 가지고 태양계를 이루고 있지만, 센타우루스는 별 셋이 모여서 하나의 항성계를 이룬다. 거기서는 하늘에 태양이 세 개다.     우리 은하에는 홑별이 가장 많지만, 별 둘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여러 행성이 공전하는 쌍성계도 흔하다. 센타우루스자리의 3중성은 우리와 너무 멀어서 지구에는 그저 하나의 별로 보인다. 빛이 태양을 떠나 제일 가까운 이웃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 가는데 4년 3개월이 걸리므로 간단히 4.25광년 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먼 경우 km나 천문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광년, 즉 빛이 일 년 동안 여행하는 거리를 쓰면 편하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가니까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는 30만km x 60초 x 60분 x 24시간 x 365일 x 4.25년을 하면 km로 답이 나온다. 태양에서 거문고자리의 직녀성까지 26광년이고, 태양에서 북극성까지는 약 430광년쯤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태양 표면을 떠난 빛이 직녀성까지 가는 데 26년 걸리고 북극성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430년 걸린다는 말이다. 설사 빛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우주선으로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먼 거리다. 그런데 빛의 속도에 근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구는 태양을 1년에 한 번 공전하기 때문에 6개월 후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정확히 반대 방향에 위치하게 되므로 하지와 동지 사이에 변한 그 별까지의 각도를 알면 삼각형의 원리를 이용해서 태양으로부터 그 별까지의 거리가 나온다.     이때 그 사잇각이 1도의 1,800분의 1일 때 구해지는 거리를 1파섹이라고 잡는다. 그렇게 하면 빛이 약 3년 3개월 정도 가는 거리가 1파섹이 된다. 별이나 은하끼리의 거리를 말할 때 우리 일반인들은 대체로 광년을 사용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오히려 파섹이란 거리 단위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거리 거리 단위 태양 표면 우리 태양

2024-04-19

어바인 최초 ‘차 없는 거리’ 행사 열린다

어바인 시 사상 최초의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오는 5월 4일(토) 버랭카 파크웨이에서 열린다.   ‘사이클로어바인(CicloIrvine)’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크릭 로드에서 하버드 애비뉴에 이르는 2마일 구간에서 진행된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간에선 자전거, 롤러 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라이브 음악 공연과 각종 예술품 전시 프로그램도 거리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파라 칸 시장은 “어바인에서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사이클로어바인은 주민과 비즈니스 업주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시의 약속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행사 구간의 거리 주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지된다. 행사 구간 곳곳엔 인근 주택과 업소를 오가는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cityofirvine.org/cicloirvine)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로 통행 제한, 주차 등에 관한 문의는 이메일(specialevents@cityofirvine.org) 또는 전화(949-724-7022)로 하면 된다.어바인 거리 거리 행사 행사 구간 거리 주차

2024-03-17

주차금지선 확대…타운 주차난 가중 우려

LA시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주차 금지선을 확대하면서 한인타운 등 LA 곳곳 주차난이 우려된다.   지난 13일 NBC에 따르면 LA시가 로스 펠리스 지역 위노나 불러바드 인근 프랭클린 애비뉴 약 100피트 구간에 주차 금지선을 추가했다. 우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장기간 주차로 각종 문제를 유발했던 RV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주차 금지선이 과도하게 길어 거리 주차 자리도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A교통국(LADOT)은 보행자 안전확보 등을 위해 주차 금지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A시가 주정차 금지선 확대에 나설 경우 한인타운 거리 주차가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가 아파트 등 주거지 주차난으로 거리 주차를 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샌마리노 스트리트와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 사이 주택가인 엘턴 애비뉴 한쪽 도로변에만 차량 30대가 주차돼 있었다. 해당 도로변에서는 주차 가능한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주말에는 외부에서 LA한인타운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 거리 주차는 더 어려운 실정이다.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하는 황선준(25)씨는 “주말에 한인타운을 가면 플라자나 몰에 주차 자리가 없어 거리 주차를 한다”며 “주차 자리가 없어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며 주차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지난 5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면 거리 주차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차량 범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본지 3월 12일자 A-3면〉     주차 금지선 확대에 따른 주차난 해결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가주 정부는 지난 1월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20피트 내 주정차 금지를 골자로 하는 법을 발효했다.〈본지 1월 8일자 A-1면〉 횡단보도나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시야를 넓혀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주차금지선 주차난 주거지 주차난 주차난 우려 한인타운 거리

2024-03-14

[삶의 향기] 일기를 적어보자

지난 일을 돌아보고 교훈을 얻는 일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기본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챙기는 마음(Mindfulness)' 없이는 마음을 닦을 수 없다고 하셨다. 일기는 챙기는 마음을 '챙기게' 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음공부로서 일기 기재는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첫째, 일을 당해 심신을 처리한 바를 적는다. 직업과 배우자 선택에서부터 자장면과 짬뽕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일상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다. 판단과 결정의 질과 방향은 우리의 일생뿐만 아니라 영생을 좌우한다. 문제는 우리네 인간사가 '1+1=2'처럼 간단치 않다는 데 있다. 과거 본인의 판단과 결정이 진리에 부합했는가에 대한 분석은 앞으로 마주할 비슷한 상황들을 밝게 분석하고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둘째, 일상에서의 깨침을 적는다. 매일 지고 뜨는 해를 보며 생사가 시작과 끝이 아닌 '변화'라 하신 부처님 말씀을 떠올릴 수도 있고, 내비게이션을 보고 인생의 길잡이인 경전을 떠올릴 수도 있다. 거창한 것도 좋고 일상의 소소한 깨침도 좋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개념들의 구체화 하는 일기를 통해 진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셋째, 하기로 한 일과 하지 않기로 한 일을 대조한다. 일반적 의미의 일기라기보다는 '계획표 점검'에 가까운 일기이다. '하루에 만보 걷기' '좌선 30분 하기'처럼 하기로 한 일도 있을 수 있고, '밥 먹을 때 소리 내지 않기' '화날 때 일단 멈추기'처럼 하지 않기로 한 일도 있을 수 있다. 것이다. 본인의 수준과 상황에 따라 조목을 정하고, 조목의 내용에 따라 횟수나 점수 등으로 대조하면 된다.   간혹, 일상이 비슷비슷해서 일기 적을 내용이 별로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단순하기로 하면 기숙사 생활을 했던 필자의 예비 교무시절이 제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기 거리는 차고 넘쳤다. 살피기로 하면 마음 같이 변화무쌍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시간의 다양한 감상부터 걸을 때, 밥 먹을 때 수시로 드는 생각들까지. 도반들과 일을 하며 드는 온갖 마음 작용들. 살피기로 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일기거리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일일이 마음 바라보면서 살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누이가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처음에는 칼로리와 양을 계산하고 식사 시간 맞추는 일이 고역이었지만, 6개월 정도 지난 후부터는 먹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요리를 해도 건강식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마음공부도 누이의 식이요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고 싶은 대로 마음을 사용해도 진리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지에 이를 수만 있다면 그 정도의 불편과 번거로움이 대수일까.   부처님께서는 큰 자유를 원하는 사람은 챙기는 마음(Mindfulness)을 먼저 닦아야 한다고 하셨다. 일기는 마음을 구속하기 위한 것이 아닌,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공부'이다.   drongiandy@gmail.com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마음 작용들 일기 기재 일기 거리

2024-03-11

[우리말 바루기] ‘지구상’의 띄어쓰기

오늘날 ‘그 어떤 곳’은 더 이상 오프라인 공간만을 말하지 않는다. 인터넷 등 온라인 공간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를 이를 때 ‘상’이란 말이 뒤따른다. 이때 ‘상’은 앞말에 붙여야 할까, 띄어야 할까?   띄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소셜미디어상’과 같이 붙이는 게 바르다. 여기서 ‘-상(上)’은 명사가 아니라 접미사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상’ ‘온라인상’도 마찬가지다.   ‘-상(上)’이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사용될 때도 붙인다. ‘관계상·미관상·외관상·절차상·법률상’처럼 표기한다.   문제는 ‘지구상’이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에 가치를 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지지하며 한 이 말에서 ‘지구상’ 역시 붙이면 될까?   원래 “지구 상의 모든 사람”과 같이 띄어야 했다. 지금은 붙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국립국어원에서 심의를 거쳐 표준국어대사전 정보를 수정했다. 명사 ‘상(上)’에 포함됐던 뜻풀이를 삭제하고 물체의 위나 위쪽의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로 분류했다. “지도상의 한 점” “직선상의 거리” “도로상의 화물”처럼 붙여 쓰게 해 혼란의 소지를 없앴다.우리말 바루기 띄어쓰기 지구상 직선상의 거리 온라인 공간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2024-01-05

동네 역사 품은 노포 거리 구경가볼까…패서디나 사우스 레이크 애비뉴

작은 동네 구경은 늘 즐겁다. 더욱이 작은 동네를 끼고 형성된 오래된 상권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사랑의 반증이다 보니 먹거리도 볼거리도 알차다. 그런 의미에서 패서디나 사우스 레이크 애비뉴(S.Lake Ave.)는 특색있는 노포들과 맛집이 즐비해 주말 하루 쇼핑하며 산책하기 좋은 거리다.     ▶뭘 하며 놀까   만약 쇼핑이 목적이라면 메이시스 백화점과 트레이더 조스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더숍(The Shops on Lake Avenue) 쇼핑몰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LA인근 메이시스 백화점들 중 고급 브랜드를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패서디나 점은 특히 주방용품 코너가 알차게 구성돼 있어 들러볼 만하다. 또 'TJ맥스'도 입점해 있어 있어 평소 좋아하는 유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 쇼핑에 지쳤다면 백화점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보이는 커피숍 '커피빈'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잠시 쉬어가면 된다.       보다 더 특색 있는 곳에서 쇼핑을 원한다면 '더숍' 건너편에 있는 '벌링턴 아케이드(Burlington Arcade)'로 이동하자. 벌링턴 아케이드는 런던에 있는 유서 깊은 쇼핑몰을 그대로 재현한 작은 쇼핑몰로 이곳엔 커피숍과 부티크, 선물 가게 등이 있다. 아케이드 자체는 그리 크지 않지만 런던 거리를 연상케하는 쇼윈도와 80년대 런던 시내에서 볼법한 빨간 공중전화 부스, 고풍스러운 벤치, 유리로 된 아치형 천장 등이 인생샷을 건지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일본 기모노 숍(Kimono no Kobeya)과 선물가게 등이 입점해 있는데 이 아케이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토어는 1940~50년대 유행했던 소다나 맥주에 크림을 얹어 마시는 플로트 전문점인 '플로트 패서디나(Float Pasadena)'. 이곳에선 콜드브루 커피도 판매한다. 그리곤 밖으로 나가 레이크 길을 걸어도 좋겠다. 메이시스 앞쪽으로는 가볍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코너스 베이커리', '요거트랜드', 주스바(Nekter Juice Bar) 등이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지난 9월 고급 슈퍼마켓 '이레원(Erewhon)'이 들어서면서 이 거리에 볼거리, 먹거리가 더 늘어났다. '이레원'은 하이엔드 그로서리 마켓으로 일반 마켓에서 구입하기 힘든 식료품과 음료 등을 구입할 수 있어 꼭 쇼핑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러 구경해볼 만하다.       ▶뭘 먹을까   이 거리에는 맛집들이 적잖지만 '그린 스트리트 레스토랑'은 이 거리를 대표하는 노포다. 1979년 문을 연 이 유서 깊은 식당은 캘리포니아 퀴진 전문 식당인데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모두 제공해 동네 주민들에게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샐러드부터 샌드위치, 버거, 타코, 파스타 등을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한다. 또 비어와 와인 메뉴도 잘 돼 있어 저녁식사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거리 식당 중 가장 은밀하면서도 신비로운 장소는 '매그놀리아 하우스'다. 100년 전 건축된 이 건물은 원래 일반 주택으로 사용됐는데 금주령 이후 주류 판매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식당 내부는 1950년대 부잣집 실내를 연상시킬 만큼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 유리 천장이 있는 패티오 역시 주말 브런치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 커먼(The Commons)   '더 커먼'은 사우스 레이크 에비뉴에서 가장 핫한 식당들이 모여 있는 야외 쇼핑몰로 식사도 즐기고 차 한 잔 마시기에도 좋은 곳이다. 담쟁이덩굴로 덮인  빨간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윌리엄소노마가 입점해 있는 이곳은 광장 한가운데 자리한 아담한 분수, 그 주위를 둘러싼 클래식한 건물들이 유럽의 작은 타운을 연상시켜 꼭 쇼핑이나 식사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러 구경하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도쿄 정통 스타일을 고수하는 스시바 '슈거피쉬(Sugarfish)'를 비롯해 '그린 스트리트 레스토랑', 캐주얼 비건 레스토랑 '레모네이드', 멕시칸 레스토랑 '메르카도(Mercado)', 버거 전문점 '더 카운터(The Counter)', 최근 오픈한 파스타 전문점 '우보(Uovo)' 등 다양한 식당들이 입점해 있다. 가정식 모던 차이니스 퀴진을 표방하는 '단(Dan)'은 소룡포와 수타면으로 만든 국수, 볶음밥 등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필즈 커피(Philz Coffee)', '드라이바(Drybar)' 등 커피숍과 미용실 등도 입점해 있어 놀며 쉬며 평화롭게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패서디나 사우스 패서디나 사우스 플로트 패서디나 런던 거리

2023-12-21

1억 4000만달러 정부 지원금, 제때 지불 안돼 주민들 '거리로'

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정부로부터 무려 1억4000만 달러를 지원받은 비영리 단체가 실제로 주민들을 지원하지 않거나 늑장 지원해 일부 주민들이 퇴거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는 12일 홈리스 구제단체인 HOPICS(Homeless Outreach Program Integrated Care System)가 지원을 약속한 306명에게 렌트비 보조를 지급하지 않아 퇴거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HOPICS는 LA시와 카운티, 가주와 연방 정부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무려 1억4000만 달러를 받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제때 지원하지 못해 홈리스를 양산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군인 출신인 마이크 닐리라는 인물이 1992년 직접 홈리스 생활을 겪으며 만들었다는 HOPICS는 주거, 마약, 범죄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주민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당액의 지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최근 연방정부는 LA카운티에만 총 1억 달러의 홈리스 대처 기금을 보냈으며, 카운티 내 LA를 포함 6개 도시에 2억2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당시 LA시의 홈리스서비스국은 HOPICS에 상당액을 지원했으며 실제 3100여 명의 홈리스를 길거리서 구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측은 지원 액수와 대상 규모가 커지면서 실제 거주인을 확인하는 작업을 중간 브로커들에게 맡겼으며 이 과정에서 일이 늦게 추진되고 건물주에게 렌트비 전달이 늦게 이뤄진 것이 화근이 됐다고 해명했다.   사태가 확대되자 HOPICS 측은 문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연방하원 의원 출신인 케이티 힐 HOPICS 부사무국장은 “팬데믹으로 큰 액수의 지원금이 갑자기 제공됐으며 이를 시기적절하게 사용하고 배치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하지만 조직은 발전하고 있으며 배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에 정부 지원금을 이용해 홈리스 구제에 나선 여러 비영리 단체들이 기금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또 다른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지원금 정부 정부 지원금 주민들 거리 최근 연방정부

2023-12-12

[마음 읽기]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감각

“뉴욕 여행하면서 어떤 게 가장 좋았어?” “혼자 떠난 거, 그리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감각.” 뉴욕 현대미술관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할렘의 재즈가 나올 줄 알고 물었던 친구는 놀라는 기색이었다. 다른 문화를 접하려고 여행할 때 나도 남들처럼 책과 자료를 뒤져보지만, 가장 오래도록 남는 것은 언제나 지식보다 내면의 느낌이다. 가족이나 직장을 두고 가도 자기 자신은 두고 갈 수 없고, 이국의 밤 골목에서도 내 그림자는 늘 나를 뒤쫓는다.   비영어 사용자, 유색인종, 젊지도 늙지도 않은 40대 후반의 나이. 이것이 내가 가을에 열흘간 뉴욕에 머물면서 늘 의식한 조건이다. 이 세 조합이 가져온 무명의 감각은 발가벗겨진 느낌을 주었고, 그건 작은 희열을 만들어냈다.   왜 희열일까. 쓸쓸하다고 말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감정이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첫째, 평소 능력치를 넘어 주어지는 책임과 평가에서 벗어나 내 실체를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노력이 소소한 열매를 맺으면 곧 더 높은 기대가 뒤따른다. 사회 경력은 대체로 안간힘을 써서 얻어낸 것이다. 그게 자신과 동일시될 때가 많다. 하지만 나를 인정해주는 동료나 가족 없이 여행하면 과장된 내가 쭈그러든다. 난쟁이가 되면 다른 사람들이 커 보이고 세상과의 거리도 더 벌어져 사유할 공간이 생긴다. 혼자이면 부서지고, 부서지면 열린다. 거기서 나만 아는 나를 목격하는데, 그런 헐벗음을 보는 게 꽤 괜찮다.   둘째, 같은 인종과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보면 정체성이 날로 비대해진다. 반면 뉴욕에서는 피부색과 체형만으로도 나는 ‘표준’에서 비껴나 있다는 감각이 부여된다. 가이드로 만나서 할렘 거리를 같이 걸었던 흑인 래리 핸더슨의 겉모습만으로도 취향과 창의성이 엿보여 신선했으며 내 안의 무언가를 들여다볼 창을 열어주었다.   셋째, 영어를 쓸 때 경직되는 것은 나를 소외의 불안으로 내몬다. 자신을 지탱하던 단단한 세계는 없어지고 땅에 발 디딜 때마다 비틀거리는 감각을 느낀다. 게다가 단일 언어 사용자는 융통성이 줄어든다는 생각과 함께, 모국어의 문체나 언변이 쓸모없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갑자기 담장은 높아지고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은 좁고 어두워진다.   이처럼 내가 보잘것없다는 자각은 곧 두 가지 발견으로 이어진다. 첫째, 다른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찬쉐의 소설 『신세기 사랑 이야기』에는 추이란·샤오위안·미스터 유·웨이보 등 온천여관의 접대부 여성들과 이 서비스의 이용자, 그리고 애인 없이 못사는 여러 인물이 나와 이야기를 거미줄처럼 엮는데, 작가가 뿌려놓는 실마리들을 따라가노라면 이렇게 표면을 겉도는 삶을 사는 이들이 알고 보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온 사람들’임을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내가 ‘죽도 밥도 아닐’ 때 타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었다.   둘째,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타인의 호의와 친절에 더 많이 기대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여행하고 돌아온 이들은 “리스본 사람들은 친절해” “교토 사람들은 불친절해”와 같은 말을 곧잘 한다. 친절은 상대가 누구인가와 상관없이 베푸는 이의 성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로스트 재팬』의 저자 알렉스 커는 도쿠시마현과 고치현 경계에 위치한 이야 계곡을 여행하면서 왜 이 지역 사람들은 유독 친절할까를 거듭 생각하다가 이런 결론을 내린다. 인구밀도가 낮고 복잡하지 않은 “산악 지역이 평야 지대보다 친절한 사람들을 만들어낼 개연성이 있다.” 그들은 집단 경작을 하지 않아 경쟁을 덜 하고 사냥하거나 나무하며 먹고살기 때문에 독립성이 강하고 여유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교토 사람들은 영광스러웠던 과거의 끈을 부여잡고 살기에 매사 긴장 상태이고 친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행자는 타인이 늘 호의를 베풀어주길 임의로 기대할 수 없으며, 친절은 어쩌면 베푸는 이의 특권이다. 그럼에도 대략적인 가늠을 하자면, 자신이 부른 택시가 제때 오지 않아 손님의 시간을 낭비할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내가 만났던) 리스본 식당의 직원 주앙과 같은 인물은 신이 예비해둔 선물처럼 어느 도시에나 몇 명씩은 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감각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혼자 한 여행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다. 우리의 기억은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과 큰 관계가 없어 집에 돌아오면 어느덧 이 모든 것이 ‘타국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였다’는 감각으로 뒤바뀐다. 가로수가 온통 상수리나무뿐이라 지루했던 파주출판도시가 예뻐 보이고, 낮엔 길가에 사람이 거의 없어 스산했던 이곳이 갑자기 뉴욕의 뒷면처럼 여겨지는 등 내 다리와 모든 기억과 감정이 나 자신에게 매우 우호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은혜 / 글항아리 편집장마음 읽기 아무것 느낌 뉴욕 현대미술관 비영어 사용자 할렘 거리

2023-12-11

거리와 사막 사이 관찰한 세상

갤러리 두아르테(대표 수잔 황)의 ‘스트레인저(Stranger)’ 그룹전을 통해 LA 한인사회에 거리 사진을 소개해온 거리사진가 이정필 작가의 첫 개인전 ‘인 비트윈스(In-Betweens)’가 열린다.     갤러리 두아르테는 “‘인 비트윈스(In-Betweens)’는 웨스트 코스트와 이스트 코스트의 거리 사이에서, 캘리포니아 바다와 사막 사이에서, 컬러와 흑백 이미지 사이에서 작가가 관찰한 세상과 그의 꿈이 함께 만들어낸 이미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전시회 작품의 주 배경은 캘리포니아 바닷가 도시의 모습과 모래 폭풍으로 거주자들을 떠나게 한뉴베리 스프링스의 사막 등으로 뉴욕 거리는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흑백 이미지로 묘사했다.     ‘중요한 순간 사이사이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세기의 사진가 애니 레보비츠의 말처럼 이 작가의 사진에서도 희미한 경계 위에서 이야기를 건네려는 작가의 시도가 담겨 있다.   리얼리티가 사진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수많은 컨템포러리 사진가들은 리얼리티 위에 자신의 감성을 더한 이미지를 창조해왔으며 이는 지난 50년 동안 사진 예술의 방향이기도 하다.     이정필 작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이입된 이미지는 더는 기록이 아니다”며 “해석을 요구하는 스토리”라고 말했다.     문장보다 문맥을 봐야 하듯 거리와 사막, 컬러와 흑백으로 이뤄진 사진 속에서 이정필 작가 특유의 은유가 엿보인다. 그 은유가 명백하든 아니면  희미하든 해석은 관객들의 몫이며 그것이 설득력을 가질 때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는 배가 될 수 있다.     이 작가는 “젊은 시절의 나와 나이든 나 사이에서 어떤 사진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며 “이 고민은 진행형이지만 ‘그 사이’에서 출발점을 확실하게 찍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미지들을 모아 설명하는 나레티브 사진이 아니라 관객 스스로 나레티브를 찾아보는 전시회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필 작가는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8년부터 한국과 미주지역에서 본지(미주 중앙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LA지역을 기반으로 벤처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어바인 지역 시니어를 대상으로 사진클래스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2021~2022 갤러리 두아르테 ‘스트레인저’ 그룹전에 참가했다.     ‘인 비트윈스’ 전시회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주소:4556 Council St. #A LA   ▶문의:(818)849-0836  이은영 기자거리 사막 거리사진가 이정필 뉴욕 거리 거리 사진

2023-10-01

[글마당] 땡볕 아래 텅 빈 거리에서

요즈음처럼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다. 내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친구가 볼보 차를 운전해서 나를 이태원 초입 삼거리 콜트 동상이 있던 언저리에 내려놨다. 늘 저녁까지 함께 놀던 그가 대낮에 왜 나와 헤어지자고 했는지? 나는 아쉬움에 손을 흔들며 그와 눈 맞춤을 하려고 했다. 그는 내 시선을 무시한 채 싸늘한 표정으로 유턴해서 사라졌다.     학창 시절 그는 5번 나는 6번, 우리는 단짝이었다. 늘 붙어 다녔다. 배가 고프면 중국집으로 달려가 친구가 짜장면 하면 나는 짬뽕을 번갈아 가며 시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날도 그가 사는 동작동에서 짬뽕과 짜장면을 나눠 먹고 헤어진 것이다.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이야. 그의 싸늘한 모습이 너무도 섬뜩해 이유를 묻지 않았다.   살면서 또 다른 두 만남도 태양 빛이 쏟아지던 대낮이었다. 지글거리는 태양을 쳐다보던 그가 “그만 집에 가자.”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그와 헤어져 뜨거운 내리막길을 쓰러질 듯 천천히 내려갔다.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만남도 땡볕이 내리쬐는 3시경이었다. 나는 돌아서 가는 그를 서너 번 뒤돌아봤다. 그도 두 번 뒤돌아 나를 봤다. 내가 마지막 돌아봤을 때 그는 짜증스럽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퉁이를 돌아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는 또 ‘마지막 만남’이라는 슬픔에 가슴이 아렸다. 세 사람 모두 다시는 만난 적이 없다. 땡볕 아래에서의 가슴앓이가 너무 생생해서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졌더라도 마지막으로 마무리해서인가 보다.     그래서일까 지글거리는 땡볕 아래에 서면 누군가와 헤어짐이 시작되고 있는 듯 내 뼈를 두드리는 아픔이 들려온다. 슬픔이 서서히 온몸을 파고든다. 그럴 때 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선탠을 한다.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내가 아닌 타인종이 되어 그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헤어짐을 잊고 싶어서인가 보다. 지난 4월에 적도에서 한 선탠 이후로 올여름에는 하지 않았다. 어린애들이 때가 되면 하던 짓을 멈추듯 선탠 중독도 멈췄다. 자연스럽게 나를 덮칠 때까지는 계속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올여름부터 더는 하고 싶지 않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헤어진 친구들도 안개 속으로 사라진 듯 잊히고 선탠도 멈추고, 시간이 해결해 줬다     카뮈의 이방인 소설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아랍인을 죽인 이유가 ‘뜨거운 태양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관계에 잘 적응하기 위해 꾸미고 거짓을 하다가 땡볕 아래에서는 마음속에 웅크리고 숨어 있는 분노를 더는 감출 수 없어서 분출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뜨거운 여름날에는 사람 만나기가 두렵다. 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유 없는 화가 솟구쳐 마음속을 송두리째 상대에게 쏟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리우면 차라리 동네 바에 앉아 바 안의 손님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군중 속의 고독을 즐기는 것이 낫다. 기네스 맥주를 시켰다. 쭉 들이켰다. 쓰다. 후련하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땡볕 거리 땡볕 아래 선탠 중독도 태양 아래

2023-08-11

내달 20일 '차없는 거리'…'시클라비아' 행사 열려

자동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라비아(CicLAvia)’가 내달 20일 한인타운에서 열린다.   27일 시클라비아(www.ciclavia.org)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바인 스트리트, 멜로즈 애비뉴, 웨스턴 애비뉴와 윌셔 불러바드 구간을 따라 총 5마일에 걸쳐 할리우드까지 이어진다. 〈지도 참조〉   행사 구간의 차량 통행은 전면 금지되고 시민들은 차 없는 도로를 조깅,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으로 즐길 수 있다. 행사 구간에는 화장실, 무료 식수대, 문화 공간, 놀이기구 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4곳의 허브(Hub)가 마련된다.     시클라비아 로멜 파스쿠알 디렉터는 “제47회 시클라비아는 할리우드 남쪽과 한인타운에서 개최된다”며 “한인타운은 LA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날 차가 없는 거리를 걸어 다니며 풍부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클라비아는 LA 시정부와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2010년부터 열려 왔으며 현재 47차례의 행사를 통해 275여 마일에 이르는 구간을 180만 명 이상이 즐겼다.   다음 행사는 오는 9월 17일 노스할리우드, 10월 15일 사우스 L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내달 거리 행사 구간 이날 행사 다음 행사

2023-07-27

[로컬 단신 브리핑]식당 야외 영업 위해 클라크 거리 10월까지 통제 외

#. 식당 야외 영업 위해 클라크 거리 10월까지 통제    클라크 거리 일부가 식당들의 야외 영업을 위해 11일부터 할로윈까지 통제 될 예정이다.     그랜드 애비뉴와 킨지 스트릿 사이 클라크 거리는 이 기간 중 주 7일 24시간 통제되고 각 식당들의 야외 테이블이 비치된다. 단 도로 가운데 15피트는 보행자와 자전거, 응급차량 이용을 위해 오픈된다.     앞서 시카고 시는 지난 6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식당과 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식당 야외 영업을 영구화 했다. 시카고 시의 여름철 좋은 날씨를 활용, 각 업체들의 수익을 돕고 주민들의 야외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였다. @JW     #. 시카고 북부 지역 하룻밤 새 차량 강탈 5건    시카고 북부 지역에서 하룻밤 새 5건의 차량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0일 새벽 2시경 노스 애쉬랜드 애비뉴에서 두 명의 강도가 시동을 걸고 있는 운전자(18세)에게 다가가 총으로 위협한 후 차량을 강탈했고 1시간 후 비슷한 수법에 의한 차량 강탈 사건이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링컨 스퀘어와 노스 링컨 애비뉴, 노스 파우리나 거리에서도 유사 차량 강탈 사건이 연달아 벌어졌다.     시카고 경찰은 이들 사건의 용의자들 특징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는 없다며 각기 다른 범인들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JW   #. 유나이티드 항공기, 승객 난동으로 시카고 회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UA) 소속 비행기가 난폭한 승객으로 인해 시카고서 회항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20분경 텍사스 주 휴스턴을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던 항공기가 승객 난동으로 인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오헤어 공항에 착륙하기에 앞서 안전한 무게를 위해 약 2시간 가량 시카고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승객들의 목격에 의하면 문제의 승객은 당시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었으며, 기내식에 대한 불만으로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휴스턴-암스테르담 비즈니스석의 편도 가격은 평균 6927달러로 알려졌는데 난동을 부린 승객은 이번 일로 인해 벌금 3만700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 시간보다 약 3시간 늦게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클라크 식당 클라크 거리 통제 클라크 식당 야외

2023-07-11

[우리말 바루기] ‘빠꼼’과 ‘빠꼼하다’

어떤 일이나 사정에 막힘없이 훤하거나 눈치 빠르고 약은 사람을 가리켜 ‘빠꼼이’라고 부른다. ‘빠꼼이’를 분석하면 ‘빠꼼+이’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이’는 몇몇 명사, 어근, 의성어·의태어 뒤에 붙어 ‘사람’ 또는 ‘사물’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멍청이’ ‘똑똑이’ ‘뚱뚱이’ ‘홀쭉이’처럼 사용된다.     사전에서 ‘빠꼼’을 찾아보면 ‘빠끔’의 비표준어로 설명돼 있다. 이 ‘빠끔’은 부사로서 ‘작은 구멍이나 틈 따위가 깊고 또렷하게 나 있는 모양’ 또는 ‘살며시 문 따위를 조금 여는 모양’을 뜻하는 의태어다. 현재의 사전대로라면 ‘빠꼼이’의 ‘빠꼼’을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말의 의성어·의태어는 함께 어울리는 모음에 따라 매우 섬세한 차이를 표현해낼 수 있다.  ‘빠끔’ ‘빼꼼’ ‘뻐끔’과 같이 ‘빠꼼’도 같은 부류의 말로 본다면 ‘빠꼼’에 접미사 ‘-하다’를 붙인 ‘빠꼼하다’도 ‘빠끔하다’의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하지만 ‘빠꼼이’의 뜻풀이를 보면 ‘빠끔하다’하고는 의미상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기가 ‘빠끔이’가 아니라 ‘빠꼼이’로 존재하고, 의미도 ‘어떤 일이나 사정에 막힘없이 훤한 것’에서 ‘눈치 빠르고 약은 것’까지 나아갔기 때문이다.그래서 의태어 ‘빠꼼’과 이 ‘빠꼼’에서 온 ‘빠꼼하다’와는 다른 의미의 새로운 단어 ‘빠꼼하다’를 하나 더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빠꼼: ’빠꼼하다‘의 어근’처럼 말이다. 그리하면 ‘빠꼼이’의 ‘빠꼼’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말 바루기 의미상 거리 명사 어근

2023-07-09

뉴욕서 ‘공포의 스쿠터 총격사건’ 발생

스쿠터(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뉴욕시 거리를 누비며 무차별 총격을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8일 뉴욕시 브루클린과 퀸즈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25세 남성 토머스 아브레우는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2시간 동안 모두 5곳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작위로 권총을 발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첫 총격이 발생한 것은 전날 오전 11시 브루클린에서였다. 스쿠터를 탄 총격범은 브루클린의 한 거리 모퉁이에서 21세 남성의 뒤에서 총을 쏴 왼쪽 어깨를 맞혔다.   17분 뒤 퀸즈의 한 네일숍 근처에서 87세 남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는 퀸즈의 다른 상점 앞 거리에 서 있는 행인 무리를 향해 세 번째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이어 4번째 총격 피해자인 44세 남성은 얼굴에 총탄을 맞아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로부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63세 남성이 오른쪽 어깨에 총탄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조지프 케니 NYPD 형사국 부국장은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무차별 총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을 보면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뒤쫓아가지도 않았다.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무작위로 사람들을 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거리를 공포에 떨게 한 총격범은 오후 1시10분께 퀸즈의 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 체포됐다. 두 시간 동안 10㎞를 누비며 총격을 저지른 그는 9㎜ 권총과 확장 탄창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총격사건 스쿠터 스쿠터 총격사건 뉴욕시 브루클린 뉴욕시 거리

2023-07-09

[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36>

모기지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주택 가격이 반등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인 협회는 연방 준비 제도가 기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주택 가격은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석 달 연속 상승했고 이는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일반화된 재택근무가 밀레니얼 세대에 첫 주택 소유욕을 자극했다면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주택 공급이 감소한 것도 집값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집값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임대료 역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서민은 다른 주로의 이주도 고려하고 있다. 50개 주 중 렌트보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싼 몇 개의 주가 있어 소개한다.     뉴스 매체 더 힐이 레드핀과리얼터닷컴 자료를 기반으로 한 발표에 따르면 먼저 텍사스주의 오스틴 경우 월 모기지 페이먼트 3700달러, 렌트비 1650달러, 테네시주 멤피스 월 모기지 페이먼트 847달러, 렌트비 1258달러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1866달러, 렌트비 2000달러, 피츠버그도 월 모기지 페이먼트 1097달러, 렌트비 1445달러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월 모기지 페이먼트 1730달러, 렌트비 1800달러, 그리고 앨라배마주 버밍햄 모기지 페이먼트 900달러, 렌트비 1150달러다.     텍사스주 휴스턴은 월 모기지 페이먼트 2300달러, 렌트비 2400달러,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월 모기지 페이먼트 1128달러, 렌트비 1211달러다.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1300달러, 렌트비 1700달러 등으로 렌트비보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저렴한 9개 도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LA 근교에는 가격 부담이 적은 위성도시들이 있다. 발렌시아, 팜데일, 그리고 랭캐스터 등이 해당 지역이다. 요즘은 팜데일, 랭캐스터에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고 공기가 맑은 것도 이 지역 특징이다.     더구나 향후 북가주 프레스노에서 내려오는 고속철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결되는 고속철의 중간 기착점인 팜데일은 한국의 천안 삼거리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출퇴근 시간을 피하면 발렌시아 지역은 약 35분,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은 약 1시간 거리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구입해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3, 4년 전과 다르게 빠른 정보와 고정 개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셀러와 바이어들 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소식통들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받는 셀러와 바이어들은 서로 심리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이 형성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문의:(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근교 거리 모기지 페이먼트 발렌시아 지역 주택 구입

2023-07-05

가주 ‘좀비 마약(동물 진정제 자일라진)’ 대책 부심

가주 보건 및 수사 당국이 ‘좀비 마약’의 가주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좀비 마약은 강력한 동물 진정제인 자일라진을 일컫는 말이다. 일명 ‘트랜크(tranq)’로 통하는 자일라진 그 자체는 통제 물질이 아니지만, 펜타닐과 혼합되면 치명적인 반응과 부작용으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펜타닐의 효과는 헤로인을 비롯한 다른 마약에 비해 짧지만, 자일라진을 섞으면 그 효과가 헤로인과 비슷할 정도로 길고 강력해진다.   문제는 자일라진의 호흡 제한 효과 때문에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자일라진은 펜타닐 과용에 대응하기 위한 날록손 같은 약품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좀비 마약의 또 다른 위험성은 주사로 반복해서 투입하면 살과 근육에 괴사가 발생하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절단해야 할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좀비 마약은 처음 뉴욕,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북동부 지역에서 유행했지만, 지난해 6월엔 전국 36개 주에서 유통되는 마약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될 정도로 확산했다.   가주 당국도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 4명의 체내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됐다는 검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건 분야 전문 매체 KFF 헬스뉴스에 따르면 이미 LA와 샌타클래라, 샌호아킨 카운티에서도 마약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다.   새크라멘토 비를 비롯한 언론 매체들은 헬스뉴스를 인용, 가주 보건 당국이 자일라진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의 마약에서 자일라진을 검출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배포하고, 자일라진을 통제 물질로 분류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지만 아직 가주 전체를 모니터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공보건국 인구행동보건부 제프리 홈 국장은 “자일라진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줄이거나 통제하지 못하면 북동부처럼 ‘좀비 거리’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시다스 퓨리 의료 부국장은 확보된 데이터가 별로 없지만 자일라진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자일라진 확산 현황 추적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지미 파네타 연방하원의원(몬터레이)은 자일라진을 통제 물질로 분류하기 위한 법안을 지난 3월 발의했다. 박경은 기자진정제 좀비 좀비 마약 동물 진정제 좀비 거리

2023-07-04

뉴욕시 거리 노숙자 18% 증가

뉴욕시의 노숙자 수가 시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약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이 올해 초 진행, 4일 발표한 연례 노숙자 아웃리치 인구추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기준 뉴욕시에서 셸터가 아닌 길거리나 전철역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 수는 404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3439명 대비 603명(17.5%) 증가한 수준이다.     노숙자서비스국은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에 동시에 대응해 왔다”며 남부 국경을 건너와 뉴욕시로 몰려든 망명신청자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작년 봄부터 뉴욕에 도착한 망명신청자 수는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을 셸터 등으로 배치하면서 동시에 노숙자 관리를 하기는 버거웠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노숙자서비스국은 망명신청자 관리를 위해 셸터 수를 대폭 늘리면서 많은 길거리 노숙자들이 셸터로 보내졌고, 그렇지 않았다면 노숙자 수 증가 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시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정부가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길거리 노숙자 2308명을 셸터로 이동시켰지만, 하루 이상 셸터에 머무른 이들은 9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뉴욕시가 넘쳐나는 망명신청자를 관리하느라 노숙자 문제에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최근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온 불법 입국자 규모는 줄어든 것을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국토안보부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법 입국자를 강제 추방하도록 한 정책 ‘타이틀 42’가 종료된 5월 12일 이후 하루 평균 불법 입국자 수는 336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평균(7100건)의 절반 규모다. 일각에선 타이틀 42 종료 후 하루 평균 불법 입국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남미 지역 정치 불안 등 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NYT는 “불법 입국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새 이민 정책 등을 살피며 관망 모드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숙자 뉴욕 길거리 노숙자들 뉴욕시 거리 노숙자 문제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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