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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거리 축제 제한한다

뉴욕시가 뉴욕시경(NYPD)의 초과 근무를 줄이기 위해 신규 거리 축제(Street Fair) 신청을 제한할 전망이다.   21일 뉴욕시 거리활동허가오피스(Street Activity Permit Office)가 게시한 공지에 따르면, NYPD의 요청에 따라 올해 뉴욕시에는 거리 축제 허가에 대한 유예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NYPD의 초과 근무 수당이 지난 회계연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시장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지난 회계연도 당초 책정한 예산보다 2억 달러 많은 액수를 NYPD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출했다. 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 회계연도에 5억6400만 달러의 NYPD 초과 근무 예산을 책정했는데, 이는 이전 회계연도 실제 초과 근무 수당으로 지출된 금액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초과 근무 수당 급증도 문제지만,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초과 근무가 급증하자 NYPD도 이에 대한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비영리단체 ‘오픈플랜즈(Open Plans)’는 “거리 축제는 많은 시민 단체와 스몰비즈니스 운영자들의 주요 수입원”이라며 “거리 축제가 제한되면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제안에 대한 공청회는 내달 2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욕 거리 뉴욕시 거리활동허가오피스 거리 축제 신규 거리

2024-10-28

[음악으로 읽는 세상] 우주는 거대한 현악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원리를 수(數)에서 찾은 학자였다. 그는 ‘신성한 연주’의 헌사에서 음악의 신 오르페우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웅변과 서사시의 여신이며 아홉 뮤즈의 여신 중의 하나인 칼리오페의 아들인 오르페우스는 그의 어머니로부터 판가이우스 산에서 지혜를 배웠다. 그리하여 오르페우스는 수(數)의 영원한 본질은 천상과 지구,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자연에 관한 최고신의 섭리라고 말했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에 내재된 수의 법칙을 우주에도 적용했다. 그는 현악기에 나타나는 줄 길이의 비가 태양계를 구성하는 별들 사이 거리의 비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음악의 비례 법칙을 조화의 근본 원리로 우주에 적용한 ‘천구의 음악’ 이론을 발표했다.   피타고라스에게 있어서 우주는 여러 개의 줄을 가진 거대한 현악기였다. 별들이 공전할 때 이 거대한 우주의 악기는 별들이 위치한 거리의 비율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 이것이 바로 ‘천구의 음악’이다. 별들이 움직이는 속도는 중심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중심에서 가까운 별은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낮은 소리를 내고, 중심에서 먼 별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높은 소리를 낸다. 중심에서 화성과 지구의 거리 비례는 약 2 대 3이 되는데, 따라서 두 별은 서로 5도 관계에 있는 음을 연주한다. 한편 그 자체가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주 전체에서는 옥타브 소리가 난다고 믿었다.   피타고라스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정말 우주의 하모니를 들었을까? 물론 아닐 것이다. 별들이 자기 소리를 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믿음’의 영역에 불과하니까. 그런데도 그가 이렇게 믿은 것은 음악 말고는 이 완벽한 조화를 설명할 길이 없어서 아닐까?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현악기 우주 우주 전체 옥타브 소리 거리 비례

2024-10-21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는] 라포엠 무대 공간, 그 자체로도 감동

미주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라포엠’ 공연이 열리는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The United Theater on Broadway)’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포엠이 가진 섬세한 음악적 표현과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해 관객들이 완벽한 무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으로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가 낙점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 크로스 음악의 선두주자로 깊은 하모니와 감성적인 무대를 이끄는 라포엠의 공연을 위해 최고의 음향 시스템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는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LA다운타운의 역사적인 명소다. LA다운타운 브로드웨이 극장 지구의 남쪽인 9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큰 극장들이 모여 형성된 ‘브로드웨이 극장지구’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1910~1930년대 브로드웨이 거리를 따라 3가를 시작으로 9가까지 총 12개의 극장이 문을 열면서 오늘날 LA 브로드웨이 극장지구의 역사가 시작됐다.   1979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이 극장지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극장지구이자, 역사적인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는 1920년 파리를 중심으로 확산한 아르테코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미에 1920년대 파리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극장 내부로 들어서면 과거의 예술적 분위기를 품은 채 현대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우아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건축에만 그치지 않는다.   극장 길 건너 위치한 건물 벽에서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 ‘그네 타는 소녀’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을 그린 뱅크시는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작가로 벽화나 그래피티 분야에서 유명하다.   그는 특유의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영국 거리 곳곳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인상적인 그림을 남기며 철저히 신분을 숨겨 벽화가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약 600만에서 현재 3000만 달러 이상 올랐고 벽화만 10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라포엠 데뷔 후 첫 해외투어인 이번 공연은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댈러스를 거쳐 10월 12일 오후 6시 LA에서 무대의 막이 오른다.   미주중앙일보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신 트렌드인 크로스오버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최저 티켓 가격은 60달러로 책정됐다.   ▶문의: promo.koreadaily@gmail.com, (213)368-2556 이은영·정윤재 기자더 유나이티드 시어터는 무대 공간 브로드웨이 극장지구 la다운타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거리

2024-09-15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LA 브로드웨이서 라포엠 공연

  LA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거리에는 단순한 도심의 모습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큰 극장들이 모여 형성된 '브로드웨이 극장지구'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1979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이 극장지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극장지구이자, 역사적인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브로드웨이 거리의 극장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은 9가에 위치한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다. 이 극장은 아르데코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미로, 1920년대 파리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극장 내부로 들어서면 웅장한 파사드와 세련된 장식이 과거의 예술적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며, 현대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우아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건축에만 그치지 않는다. 극장 주변에는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 '그네 타는 소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로, 뱅크시의 정체 불명 예술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공간은 브로드웨이 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이 특별한 공간에서 미주 중앙일보의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라포엠의 공연이 열린다. 오는 10월 12일, '라포엠 LA투어(LA POEM LA Tour)'가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라포엠은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두주자로, 그들의 감성적인 하모니와 무대가 이 특별한 공간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라포엠의 음악적 섬세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LA 브로드웨이 거리의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라포엠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정윤재 기자브로드웨이 극장지구 브로드웨이 극장지구 브로드웨이 거리 음악과 미술

2024-09-13

[우리말 바루기] 산 넘어 산

한 가지 어려운 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더 힘든 일이 이어지는 걸 한자 성어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한다. 속담으로는 ‘갈수록 태산’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또 다르게는 ‘산 넘어 산’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산 너머 산’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산 넘어 산’과 ‘산 너머 산’의 차이는 무엇일까. ‘넘어’는 동사 ‘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높은 부분의 위를 지나가다’란 의미가 살아 있다. 즉 ‘동작’을 나타낸다. ‘산 넘어 산’은 산을 넘었는데 또 산이 있다는 것으로 힘든 일이 계속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이에 반해 ‘너머’는 ‘넘+어’에서 오긴 했지만 ‘동작’의 의미는 엷어져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때는 ‘위치’를 나타낸다. 즉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래서 ‘산 너머 산’이라고 하면 ‘산 저편의 산’을 의미한다.   ‘못미처’와 ‘못 미쳐’도 이런 유형의 구별이 필요한 표현들이다. ‘못 미쳐’의 경우는 ‘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다’란 의미의 동사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으로 ‘미치+어’ 형태이므로 ‘미쳐’로 쓴다. ‘못미처’는 일정한 곳에 이르지 못한 거리나 지점을 이르는 명사로서 ‘미쳐’와는 형태를 다르게 적는다.우리말 바루기 공간적 거리 한자 성어로 수준 따위

2024-08-05

오클랜드가든스 거리 축제 열기

KCS 뉴욕한인봉사센터와 NYC SBS(뉴욕소기업서비스) 및 오클랜드가든스 상인협회 등은 지역 단체들과 연계해 1일 오클랜드가든스 거리 축제를 개최했다.   활기찬 거리인 스프링필드 불러바드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참가해 함께 어울리며 다양한 문화 공연을 즐겼다.   KCS는 “거리 축제에는 모든 연령대를 위한 맛있는 간식과 홈메이드 디저트를 제공하는 음식 판매업체들이 참가했고, 참가자들은 무료 샘플과 경품을 받아가며 즐겁게 행사에 참여했다”며 “행사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참여하게 만든 한국의 태권도 시범, 장구와 북 공연, 그리고 케이팝 댄스 공연, 그리고 아이들 또한 바운스 트램폴린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 축제는 엔터테인먼트와 음식 시식 등과 함께 커뮤니티를 위한 정보 허브 역할도 했다. 거리에는 다양한 건강 보험 정보, 무료 B형 간염 검사, 법률 및 재정 지원 서비스에 관한 부스가 마련되었고, 참석자들은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KCS는 “이번 축제에 참여한 론 김 뉴욕하원의원, 린다 이 뉴욕시의원 등 모든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러한 행사가 커뮤니티 정신을 고취하고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 상권을 부흥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원 기자오클랜드가든스 거리 축제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소기업서비스 오클랜드가든스 상인협회 KCS

2024-06-02

주행 거리에 과세 추진…시범 시행 참여 400불 지원

가주 교통 당국이 주행거리세(Mileage Tax) 도입을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오는 2035년부터 가주 지역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신차 판매가 금지되는 것과 맞물려 유류세(gas tax)를 주행 마일당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가주교통국(Caltran)에 따르면 주행거리세 테스트를 위한 운전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운전자에게는 최대 400달러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전기차를 포함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교통국의 로렌 프리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현재 프리웨이 등 도로 수리의 약 80%가 유류세로 충당되고 있는데 앞으로 내연기관 차량이 줄어들면 세수 확보가 어려워진다”며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주행거리세 시행 가능성을 알아보고 운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통국은 웹사이트(caroadcharge.com/engage/contact-us-pilot)를 통해 가주 지역 운전자 8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세수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 때문에 마련됐다. 최근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유류세의 세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행 거리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과세 정책의 시행 가능성을 가늠해보겠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있다. 주행거리세를 도입하려면 주행 거리, 운전자의 동선 등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해야 하므로 사생활 침해 등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주행 거리 주행거리세 시행 주행 거리 시범 프로그램

2024-05-15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거리 단위

이 우주에서 가장 빠르다는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돈다. 그런 빛이 우주의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가는데 약 930억 년 걸린다고 한다. 우주는 지금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어서 관측 가능한 경계 바깥에서 떠난 빛은 우리에게 도착할 수 없다. 계산 결과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지름은 약 930억 광년이라고 한다. 오히려 영원이라든가 무한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지구상에서 거리를 계산할 경우 km라는 단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20km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까지는 약 38만 5천km 정도 된다. 지구에서 태양까지는 약 1억 5천만km인데 엄청나게 멀다는 것은 알지만, 너무 큰 숫자라 쉽게 상상이 안 된다.     그래서 지구에서 태양까지를 1AU(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라고 정해서 태양계 안에서 행성까지의 거리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참고로 태양에서 해왕성까지는 약 30AU인데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의 30배나 멀리 떨어진 곳에 해왕성이 있다는 말이다. 태양계의 최외곽에 존재한다는 카이퍼 벨트까지는 30~50AU이고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언저리에 있는 오르트 구름까지는 2천~5만AU라고 추측한다.   태양은 별이며 우리 태양이 속한 은하가 은하수 은하다. 은하수에는 약 4천억 개나 되는 태양과 같은 별이 바글거리는데 태양과 가장 가깝게 이웃한 별이 센타우루스자리 프록시마다. 우리 태양은 홑별, 즉 별 하나가 여러 행성을 가지고 태양계를 이루고 있지만, 센타우루스는 별 셋이 모여서 하나의 항성계를 이룬다. 거기서는 하늘에 태양이 세 개다.     우리 은하에는 홑별이 가장 많지만, 별 둘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여러 행성이 공전하는 쌍성계도 흔하다. 센타우루스자리의 3중성은 우리와 너무 멀어서 지구에는 그저 하나의 별로 보인다. 빛이 태양을 떠나 제일 가까운 이웃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 가는데 4년 3개월이 걸리므로 간단히 4.25광년 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먼 경우 km나 천문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광년, 즉 빛이 일 년 동안 여행하는 거리를 쓰면 편하다. 빛은 1초에 30만km를 가니까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는 30만km x 60초 x 60분 x 24시간 x 365일 x 4.25년을 하면 km로 답이 나온다. 태양에서 거문고자리의 직녀성까지 26광년이고, 태양에서 북극성까지는 약 430광년쯤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태양 표면을 떠난 빛이 직녀성까지 가는 데 26년 걸리고 북극성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430년 걸린다는 말이다. 설사 빛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우주선으로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먼 거리다. 그런데 빛의 속도에 근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구는 태양을 1년에 한 번 공전하기 때문에 6개월 후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정확히 반대 방향에 위치하게 되므로 하지와 동지 사이에 변한 그 별까지의 각도를 알면 삼각형의 원리를 이용해서 태양으로부터 그 별까지의 거리가 나온다.     이때 그 사잇각이 1도의 1,800분의 1일 때 구해지는 거리를 1파섹이라고 잡는다. 그렇게 하면 빛이 약 3년 3개월 정도 가는 거리가 1파섹이 된다. 별이나 은하끼리의 거리를 말할 때 우리 일반인들은 대체로 광년을 사용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오히려 파섹이란 거리 단위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거리 거리 단위 태양 표면 우리 태양

2024-04-19

어바인 최초 ‘차 없는 거리’ 행사 열린다

어바인 시 사상 최초의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오는 5월 4일(토) 버랭카 파크웨이에서 열린다.   ‘사이클로어바인(CicloIrvine)’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크릭 로드에서 하버드 애비뉴에 이르는 2마일 구간에서 진행된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간에선 자전거, 롤러 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라이브 음악 공연과 각종 예술품 전시 프로그램도 거리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파라 칸 시장은 “어바인에서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라며 사이클로어바인은 주민과 비즈니스 업주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시의 약속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행사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행사 구간의 거리 주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지된다. 행사 구간 곳곳엔 인근 주택과 업소를 오가는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cityofirvine.org/cicloirvine)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로 통행 제한, 주차 등에 관한 문의는 이메일(specialevents@cityofirvine.org) 또는 전화(949-724-7022)로 하면 된다.어바인 거리 거리 행사 행사 구간 거리 주차

2024-03-17

주차금지선 확대…타운 주차난 가중 우려

LA시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주차 금지선을 확대하면서 한인타운 등 LA 곳곳 주차난이 우려된다.   지난 13일 NBC에 따르면 LA시가 로스 펠리스 지역 위노나 불러바드 인근 프랭클린 애비뉴 약 100피트 구간에 주차 금지선을 추가했다. 우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장기간 주차로 각종 문제를 유발했던 RV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주차 금지선이 과도하게 길어 거리 주차 자리도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A교통국(LADOT)은 보행자 안전확보 등을 위해 주차 금지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A시가 주정차 금지선 확대에 나설 경우 한인타운 거리 주차가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가 아파트 등 주거지 주차난으로 거리 주차를 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샌마리노 스트리트와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 사이 주택가인 엘턴 애비뉴 한쪽 도로변에만 차량 30대가 주차돼 있었다. 해당 도로변에서는 주차 가능한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주말에는 외부에서 LA한인타운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 거리 주차는 더 어려운 실정이다.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하는 황선준(25)씨는 “주말에 한인타운을 가면 플라자나 몰에 주차 자리가 없어 거리 주차를 한다”며 “주차 자리가 없어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며 주차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지난 5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면 거리 주차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차량 범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본지 3월 12일자 A-3면〉     주차 금지선 확대에 따른 주차난 해결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가주 정부는 지난 1월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20피트 내 주정차 금지를 골자로 하는 법을 발효했다.〈본지 1월 8일자 A-1면〉 횡단보도나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시야를 넓혀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주차금지선 주차난 주거지 주차난 주차난 우려 한인타운 거리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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