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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무병장수

무병장수를 꿈꾸었던 사람들이 많았다. 중국은 진시황제부터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까지 1911년간 존재했던 황제 335명의 평균 수명이 41세였고, 조선시대 왕 27명의 평균 수명도 37세에 불과했다. 권력으로도 돈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인간의 수명이다.     그런데 지금은 100세 시대다. 한국만 해도 100세 이상의 인구가 17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산다면 말할 것도 없는 큰 축복이다. 그러나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치매라는 고약한 병은 본인만 문제가 아니라 온 집안을 힘들게 한다. 많은 의학자가 치매약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신통한 결과는 없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다.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하니 이를 따르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   치매 발병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인체의 수분 부족도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편두통이 오고, 독소를 빨리 배출하지 못해 혈액도 탁해진다는 것이다. 신장에 무리가 없는 한 하루에 물을 8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여러 가지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냄새를 맡지 못하고 음식 맛을 못 느끼고,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성격이 변하고 이기적이 되며 과거는 잘 기억해도 방금 한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 등이다.     치매는 불가항력의 질환이다. 하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질병을 조심하는 것도 예방 방법이다.  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음식을 챙겨 먹고 특히 달걀, 강황. 브로콜리, 연어 등은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심한 운동은 시니어들에 오히려 해가 된다니 많이 걷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자.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무병장수 치매약 개발 진시황제부터 청나라 치매 예방

2024-11-05

존스크릭 타운센터 단지에 호텔 추가

조지아주 존스크릭 시가 조성하는 주상복합단지인 타운센터에 175개 객실 규모의 호텔이 추가로 건설된다.   21일 존스크릭 시의회는 알파레타의 부동산개발업체 토로(TDC)사의 호텔신축 허가를 만장일치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근 주상복합단지인 아발론을 본따 만들어진 '호텔 앳 메들리'는 43에이커 면적의 6층 건물에 175개 객실과 식당 등이 들어선다. 또 아파트 300유닛과 타운하우스 130채도 부지 내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회사는 주거 유닛이 최대 900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는 총 192에이커 규모의 도심 재개발 계획을 제출했다. 여기엔 기존 오피스용도로 사용됐던 4층 사무실 건물을 호텔로 개조하는 방안 외에도 11만 스퀘어피트(sqft)의 업무용 부동산을 짓는 것도 포함됐다. 올해 말 착공해 2026년 3분기에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는 "복합쇼핑몰을 건설할 때 숙박시설을 함께 만들면 커뮤니티의 빈 곳을 채우는 좋은 보완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4월 기준 쇼핑몰 공간 50%의 임대계약이 완료됐다.   풀턴 카운티 정부는 지난해 이 재개발 계획을 위해 1340만 달러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건설안에 대해 "교외 지역에 보행자 친화적인 허브시설을 만들려는 카운티의 목적을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회사는 다양한 인구구성을 가진 이곳에서 매년 200여회의 문화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존스크릭 오피스 존스크릭 노후 호텔 개발 조지아주 존스크릭

2024-10-24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 70억불 개발 추진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이 내년 여름부터 70억 달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유나이티드 센터 소유주측은 지난 3일 시카고의 유니언 클럽 행사서 '1901 프로젝트'가 내년 여름 시작되고 프로젝트 완료까지는 약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1901 프로젝트'는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의 빈 공터를 개발하는 것으로 총 55에이커 규모의 대지에 주택•소매점•엔터테인먼트•녹지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1901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로 6000석을 갖춘 뮤직홀을 비롯 1309 객실 규모의 호텔, 2.5에이커의 공원이 옥상에 위치한 주차 건물, 그리고 시카고 교통국(CTA) 핑크라인의 새로운 전철역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소유주 측은 아직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 중인 단계에 있지만, 내년 여름 공사를 시작하면 1단계 완공까지는 약 2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단계 개발을 통해 4000개의 건설 관련 일자리, 1900개의 영구적 일자리, 그리고 연간 2억7500만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 시카고 시의원인 훨터 버넷(27지구)은 “이번 개발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와 함께 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01 프로젝트’는 현재 조닝 승인(zoning approval)을 신청한 상태로 아직 시카고 시의 최종 허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웨스트 시카고 웨스트 개발 추진 시카고 교통국

2024-10-04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건설 착수

뉴욕시가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들을 위한 녹지 산책로 ‘그린웨이’ 확장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의 건설 과정이 시작됐다.   시 교통국(DOT)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퀸즈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를 위한 그린웨이를 건설할 것”이라며 “그 과정이 다음주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는 지난해 뉴욕시정부가 발표한 계획의 일환으로, DOT는 “16마일의 그린웨이가 이스트리버와 롱아일랜드해협을 따라 갠트리플라자주립공원과 포트토튼공원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웨이 개발을 통해 녹지 공간이 부족한 퀸즈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40마일 이상 녹지 공간을 조성해 기존 20마일의 그린웨이를 60마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 예정인 그린웨이는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를 포함해 ▶퀸즈 남부, 스프링크릭공원~브룩빌공원(7마일) ▶코니아일랜드~브루클린 하이랜드공원(12마일) ▶스태튼아일랜드 워터프론트, 괴탈스브리지~베라자노브리지(10마일) ▶사우스 브롱스, 랜달스아일랜드파크~뉴욕주립대(SUNY) 해양대(15마일) 등이다.   DOT, 시 공원국 등은 10월 내내 공개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주민들은 DOT 웹사이트(www.nyc.gov/html/dot/html/home/home.shtml)에서 워크숍에 등록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워터프론트 그린웨이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퀸즈 워터프론트 그린웨이 개발

2024-10-01

[우리말 바루기] 자기 ‘계발’과 능력 ‘개발’

어떤 능력을 끌어올리는 일을 나타낼 때 ‘계발’과 ‘개발’이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그러나 ‘계발’과 ‘개발’은 비슷한 의미를 지닌 단어여서 정확하게 구분해 쓰기가 쉽지 않다.   ‘계발(啓發)’은 “상상력 계발” “소질 계발” 등에서와 같이 슬기나 재능, 사상 등을 일깨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開發)’은 “수자원 개발” “신제품 개발” 등에서처럼 토지·천연자원 등을 유용하게 만들거나 새로운 물건 또는 생각을 내어놓는 일을 나타낼 때 쓴다.   ‘계발’과 ‘개발’ 모두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계발’이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개발’은 이보다 의미의 폭이 넓다. 자원이나 제품 등에만 ‘개발’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나 재능 등을 발전시키는 데도 ‘개발’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이 잠재된 능력 없이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만으로 쓸 수 있다면, ‘계발’은 잠재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능력을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계발’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어색한 이유는 이러한 의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잠재력 향상을 내포하면 ‘계발’, 단순히 상황이나 물리적 기능을 개선시킬 때는 ‘개발’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계발 능력 신제품 개발 수자원 개발 상상력 계발

2024-09-25

2040년 미래도시 LA를 엿보다

  ━   원문은  LA타임스 8월28일자 ‘Mega-developments like Fourth & Central are L.A.’s future, some say‘ 제목의 기사입니다.     LA시의회가 지난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다운타운의 새 커뮤니티 조성안은 시 전역의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사무실 건물과 산업지구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다운타운이 앞으로 이 지역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DTLA 2040’으로 불리는 이 커뮤니티 조성안은 주택 건설 가능 구역을 거의 두 배로 늘려 향후 20년 동안 다운타운에 약 10만 거주 유닛을 짓도록 개발자들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시의회 소위원회 승인과 시의회 최종 투표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DTLA 2040 프로젝트가 승인되기 전부터 이 조성안의 핵심 지역인 4가와 센트럴 애비뉴 인근에는 ‘4가&센트럴(Fourth & Central)’이라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다. 4가&센트럴을 포함한 DTLA 2040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십 년 뒤 LA다운타운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초대형 규모 때문에 일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LA시가 DTLA 2040의 목표를 달성하고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려면 이러한 유형의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   30년 경력의 건축가 마이클 말트잔은 “LA에서는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도심의 교외 확장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시내가 더 커지는 도시로 변화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4가&센트럴은 아트 디스트릭트 서쪽과 리틀 도쿄 남쪽의 교차로에 지어질 예정이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1500 유닛 이상의 아파트와 콘도, 사무실, 상점 및 레스토랑 공간이 들어선다.   최근에 완공된 10억 달러 규모의 그랜드 LA(Grand LA)는 45층 높이의 타워에 305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436개의 주거 유닛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그랜드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진행중인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 프로젝트는 615개의 객실을 갖춘 2 개의 호텔과 432 유닛의 콘도 및 아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에코 파크와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 가장자리에 위치한 ‘1111 선셋 프로젝트’에는 778개의 주거 유닛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의 계획 부서에 따르면 개발사측은 아직 건축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비록 다운타운 지역이 LA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도시계획부서 관계자들은 향후 20년 동안 LA시 신규 주택 건설량의 20%가 이 지역 내 수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 전역에 여러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들이 건설 중이지만, 700유닛 이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이 4개 프로젝트는 그 방정식을 바꾸기 시작하고 있다.   ‘6가 브리지(6th Street Bridge)’와 ‘원 산타페(One Santa Fe)’ 프로젝트를 설계한 말트잔은 “주택 문제의 규모, 즉 도시의 더 넓은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소규모 개발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1500~2000유닛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프로젝트들이 다운타운내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합리적 요인들 때문이다. 중심 위치, 교통, 그리고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다.   산업용 부지 용도로만 한 블록 반을 덮고 있는 4가&센트럴은 전통적인 구획안이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3개동의 냉동식품 보관 대형 창고가 있는 이 부지는 한때 도시의 철도 운송 허브였다.   그러나 철도 노선이 유니언역으로 이전되고, 수십 년 간 더 많은 주거 공간이 개방되면서 다운타운이 발전함에 따라 냉장 시설은 실용성보다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대형창고를 오가는 대형 트럭들은 이미 혼잡한 다운타운 센트럴길을 이동하는 통근자들의 교통을 자주 방해하고 있다.   4가&센트럴 프로젝트를 맡은 롱비치의 개발회사 스튜디오 원 일레븐의 앨런 풀먼은 “다운타운에 주택을 추가함으로써 도시의 다른 지역들의 인구밀도를 좀 더 낮게 유지해 보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풀먼은 11개의 건물로 구성된 4가&센트럴 복합 단지가 다운타운에서 다소 고립된 지역인 노숙자 텐트촌 스키드로, 리틀 도쿄, 아트 디스트릭트를  하나로 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도로와 2에이커의 규모를 대중에게 열린 공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연결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운타운의 동서남북을 연결하고, 도시를 더 현실적인 규모로 만드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비전은 2021년 콜로라도의 컨티넘 파트너스(Continuum Partners)가 프로젝트를 공개한 이후로 비판자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이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리틀 도쿄 몰 뒤편에 지어질 주거용 타워로, 유명한 가나-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야가 설계했다.     원래 44층으로 계획된 이 타워는 ‘지역 사회의 우려’ 때문에 30층으로 축소됐다. 당초 449개의 주거 유닛이 계획되었으나, 현재 335개로 줄었다. 개발사측은 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68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과 장기 숙박용 아파트 250유닛을 갖춘 26층 타워로 교체되었다.   메가 프로젝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리틀 도쿄 커뮤니티 카운슬은 8월19일 시 계획 부서에 보낸 서한에서 이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젠트리피케이션, 교통, 오염과 관련된 우려를 언급했다.   리틀도쿄 서비스 센터의 커뮤니티 빌딩 및 참여 디렉터 그랜트 수누는 “줄어들긴 했지만 4가&센트럴의 메인 타워는 여전히 리틀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두 배 크기”라고 지적했다.   환경 영향 보고서 초안은 계획 부서에 의해 수정 중이며, 최종 버전은 올 가을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공 의견 수렴 기간이 지난 후, 보고서는 시의회가 최종 승인을 검토한다.   수누는 냉동 창고 부지가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는 인정하지만,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규모가 다운타운 지역 특성을 돌이킬 수 없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건설하려면 그 영향을 받는 커뮤니티와 협력해야 한다”며 “리틀도쿄와 스키드로는 역사적으로 계획, 토지 이용, 개발면에서 차별받아 왔다”고 말했다.   컨티넘 파트너스측은 내년 말 착공을 희망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5년에서 7년 사이, 추정 비용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가&센트럴과 같은 메가 개발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개발사의 야망 때문에 상당한 재정적 위험을 수반한다. 그 예가 낙서로 뒤덮힌 고층건물 오션와이드 플라자(Oceanwide Plaza)다.   2015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504개의 콘도와 183개의 호텔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2019년에 파산하기 전까지 12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맞은편에 미완성으로 서 있는 이 건물은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말트잔은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스템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도시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기여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커웬 기자미래도시 다운타운 개발 프로젝트 도시계획 전문가들 센트럴 애비뉴

2024-09-11

[손원임의 마주보기] 아이의 창의성 키우기

창의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제일 먼저 연상되어 떠오르는 형용사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새로운’ 혹은 ‘독창적’이라는 낱말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의 독창적인 예술작품이나 새로운 발명품을 접하면, 대단하다며 매우 칭송하며 찬사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WOW!” “우아!” 하는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문학작품과 행동들은 창의적이며 창조적 사고가 빚어낸 인류의 유산으로서 길이 남는다.       나는 위스콘신 대학교수(University of Wisconsin-Platteville)에서 여러 과목들을 가르쳤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가르쳤던 과목이 있었다. ‘어린이의 창의성 개발(Creative Development in Early Childhood)’이라는 교과목이었다. 유아교육에서는 창의성 개발 교육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이 과목을 필수로 수강했다. 그래서 나는 내 교수요목(syllabus)에 오리가미(origami)는 물론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의 예술적 양식(artistic styles)의 역사와 사조를 포함시켰다. 물론 창의성에 관련하려 미술뿐만 아니라 지리적 위치, 건축물, 음악, 음식, 의류, 언어, 문학 작품 등을 모두 포함시켰다.     나는 예술(the arts)은 사람이 사는 모습과 인간의 활동 어디에서나 묻어나고 아주 심오하고 깊게 배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교사가 되기 전에 되도록 많은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고로 “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타고난 ‘창의적 마인드(creative mind)’를 무시하고 움츠러들게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발달시키고 북돋워주어야 한다. 파블로 피카소가 말한 것처럼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떻게 예술가로 남아있느냐는 것이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장려하는 지름길은 자라면서 매사에 호기심을 잃지 않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다. 사실상 모든 인류의 역사와 문화 및 과학의 발전과 정립은 크고 작은 호기심과 ‘왜일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되어 왔다.     우리 주변에서 어린이들이 얼마나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고 끊임없이, 끝도 없이 귀찮게 물어보는 지는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다들 이해할 것이다. 그렇기에 부모가 일상생활에 찌들고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자녀의 창조적 사고를 위해서라면, 더욱 더 교육적으로 자녀와 보내는 질적인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비행기내와 식당과 카페 등 어디를 가더라도 아주 어린아이들조차 아이패드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스크린의 움직임을 바라보며 넋 놓고 시간을 때우는 모습을 흔하게 보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기들이 태어난 이후, 2주 된 아이들이 벌써 사람의 얼굴을 장난감보다 좋아한다고 한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은 사람의 머리 위에 컵을 올린 모양이나 입에 냅킨을 넣은 우스운 모습들을 보는 것보다 사람, 특히 엄마의 얼굴에 가장 높은 반응을 보인다. 또한 4개월에서 12개월 된 아주 어린아이들은 엄마 냄새를 맡으며 사람의 얼굴을 인지하는 능력을 크게 발달시킨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기들의 타고난 호기심과 창조성이 커가면서도 유지되도록 하려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오감을 열어주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방법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으뜸은 역시 ‘읽기’에 있다.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을 때, 책 표지를 보고 무슨 내용일지 미리 생각해보게 하거나, 책을 읽고 나서 책의 마무리를 아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새롭게,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도록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손원임의 마주보기 창의성 창의성 개발 위스콘신대 교육학 어린아이들조차 아이패드

2024-09-03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 박영남 회장 위촉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 산하 코리아 타운 발전위원회는 지난 11일(금) 회동을 갖고 그간 달라스 한인 동포 사회의 산 역사이며 달라스 한인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 박영남 회장을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Texas Korea Town Development Initiative) 회장으로 위촉했다.   박영남 회장은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 회장 위촉에 대해 “평생의 마지막 남은 소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남 회장은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의 목적을 비즈니스 활성화, 한인타운 지역 건물주의 이익 창출 및 극대화라고 밝혔다. 앞으로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는 캐롤튼 및 달라스의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는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에서는 김현겸 전 회장, 이상윤 현 회장, 진이 스미스 부이사장, 존 리(John Lee)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 한인타운 발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는 지난 10년간 로얄레인 한인타운 지정을 위해 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해 1월 13일 달라스 시로부터 로얄 레인의 해리하인즈 블러바드에서부터 루나 로드까지의 구간을 Korea Town 으로 공식 지정 받는 결과를 얻어냈다.   토니 채 기자이니셔티브 텍사스 텍사스 코리아 개발 이니셔티브 박영남 회장

2024-07-19

한인 건설사, 노조의 개발 반대 물리쳐

한인 개발업체를 상대로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저지하기 위해 제기된 노조의 항소가 기각됐다.     지난 16일 부동산 매체 ‘어반나이즈LA’는 신동철씨가 대표로 있는 LA한인타운 기반 개발업체 ‘반도 델라(Bando Dela Corp)’를 상대로 최근 건설 프로젝트를 막으려는 노조의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3355 W. Olympic Boulevard)에 건설될 반도 델라의 7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더 보라’의 건설 승인을 유지하기로 지난 11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월 북미노동자국제연합(LiUNA) 산하 코비나 소재 환경책임지원연합(SAFER)은 더 보라 프로젝트가 대기 질과 교통 체증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연구를 추가로 거쳐야 한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도시계획국의 직원 보고서(staff report)는 이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할 것을 권고했다.   다른 매체 ‘더 리얼 딜’은 “이런 항소는 노동조합에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라는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계획국이 이전에 승인한 개발계획서에 따르면 반도 델라가 한인타운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대규모 복합 아파트 단지 프로젝트인 더 보라는 7층으로 구성되어 4800제곱피트 규모인 1층에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그 위에는 1베드룸부터 4베드룸까지 153유닛의 주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아드모어 파트너스(Andmore Partners)가 공개한 렌더링에서 흰색과 베이지색의 현대적인 외관이 돋보이는 아파트는 옥상 테라스, 포디엄 데크, 레크리에이션룸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구역에서 제한한 것보다 더 크 구조 건설을 허용하는 ‘대중교통 지향 커뮤니티(Transit Oriented Communities·TOC)’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조건으로 극빈층을 위한 저소득유닛 16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올림픽과 호바트 불러바드에는 반도 델라가 첫 번째로 건설한 252유닛의 더 보라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 개발 한인 개발업체 업체 노조 la한인타운 기반

2024-07-17

윌레츠포인트 축구경기장 올 가을 착공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들어설 뉴욕시 최초의 축구 경기장이 올 가을 착공한다.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포츠 디렉터 데이비드 리에 따르면, 2만5000석 규모의 NYCFC 스타디움 건설 개발업체는 오는 9~10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뉴욕시의회는 본회의에서 ▶NYCFC 스타디움 ▶2500유닛 규모의 어포더블하우징 단지 ▶객실 250만 개를 보유한 호텔 ▶8만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 ▶4만 스퀘어피트의 공공부지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2단계 계획을 승인했다. 윌레츠포인트 개발 프로젝트는 퀸즈 씨티필드 인근 주차장과 자동차 수리센터 등이 있던 부지에 복합단지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NYCFC는 2027년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즌에 맞춰 축구장을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YCFC 측은 “축구 스타디움 착공은 가을로 예정돼 있지만, 프로젝트의 다른 계획에 대한 착공은 다른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은 각 요소별로 다른 개발업체들이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장 인근 도로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NYCFC는 양키스타디움과 메츠 씨티필드 야구 경기장 내부의 임시 축구장에서 경기를 진행 중이며, 윌레츠포인트에 NYCFC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리 디렉터는 “프로 스포츠팀에 홈구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윌레츠포인트 스타디움 개발이 구단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YCFC는 이번 시즌 평균 약 2만300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MLS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양키스타디움과 메츠 씨티필드 모두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경기장에는 늘 빈 좌석이 남아 있었다. 리 디렉터는 “윌레츠포인트 스타디움은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강력한 경기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축구경기장 가을 가을 착공 개발 프로젝트 축구 경기장

2024-07-17

[이슈 진단] 북러 밀착의 후폭풍

2023년 2월 서울에서 유럽 외교관과 점심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국제 정세를 얘기하던 중 그 외교관은 “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러시아는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와 다시 교류를 해야 한다. 한국이 러시아와 적대적 관계가 되면 러시아는 북한과 다시 가까워져 한반도 정세는 훨씬 불안정해진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외교적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6월19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었다. 북한과의 군사동맹 복원이다. 러시아에 등을 돌리지 않으려는 한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더욱 활발하게 무기 비밀거래를 할 것이다. 북한으로부터 재래식 무기 지원을 받는 대가로 러시아는 전술핵무기 개발과 ICBM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 뻔하다.   김정은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했다. 협상을 통한 연방제 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핵무력 등 강력한 군사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선언이다. 북러 밀착이 우려되는 건 김정은의 한반도 무력통일 야욕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북러 밀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북러 정상회담 직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 로저 위커 의원은 “푸틴의 24년만의 방북은 새로운 안보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에 있었던 미국의 핵무기를 해당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 짐 리시 의원도 “동아시아 동맹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핵무기의 실전 배치를 진행 중인 북한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이 지역에 재배치하기 위한 옵션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커와 리시 의원은 국방부와 국무부의 정책을 감독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군사위와 외교위의 공화당 최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발언이 가지는 무게는 작지 않다.   게다가 지난 6월27일 첫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노쇠한 모습을 보여 사퇴압력을 받고 있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공화당의 한반도 정책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에서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독자적 핵무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밀착하면서 한국의 안보 위기감이 크게 고조됐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러가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독자 핵무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6%가 주한미군 주둔보다는 독자 핵무장을 지지했고, 40.1%는 독자 핵무장보다는 주한미군 주둔을 선호했다. 주한미군 주둔보다 독자 핵무장을 선호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전력개발 담당 부차관보는 “주한미군을 중국 견제에 활용하는 대신,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북러가 밀착하면서 한국은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독자 핵무장 등 좋든 싫든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떠밀리고 있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이슈 진단 후폭풍 밀착 전술핵무기 개발 러시아 대통령 군사위원회 공화당

2024-07-08

“캐롤튼, 트리니티 밀스 주상복합단지로 확 달라진다”

 지난 2021년 캐롤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지향적 도시 건설의 취지 하에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트리니티 밀스 스테이션 도시개발(Trinity Mills Station Urban Development) 계획을 발표하고 10월20일에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2년 반이 지난 현재, 어디까지 진행이 됐을까? 이 지역 개발의 진전 상황과 전반적인 설명을 추가로 듣기 위해 지난 18일(수)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롤튼 시장을 만났다. 트리니티 밀스 스테이션 도시개발은 조지부시 턴파이크와 I-35 고속도로가 만나는 남동쪽 접경지역의 25에이커의 방대한 대지에 진행 중인 주상복합문화단지 개발이다. 캐롤튼 시에서는 처음으로 주거시설, 호텔, 오피스빌딩, 상점, 레스토랑, 문화센터와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들어선 방대한 단지를 건설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이곳이 I-35와 I-635 고속도로, 조지부시 턴파이크와 SH121이 모여 있는 DFW 교통의 중심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에서 파생될 경제적 파급효과와 도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티브 베빅 시장은 “현재 이 공사는 첫 단계인 1A를 거쳐 두 번째 단계인 1B에 있으며 6층 높이의 다가구 주거공간과 10층 높이 12만5천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건물을 짓는 것이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 1B단계를 2025년말 또는 늦어도 2026년초까지 끝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빅 시장은 “1A 단계에서는 이미 3천 730만 달러 상당의 기차길, 하수시설, 에스플러네이드 공원(Esplanade Park) 등의 확장 개발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개발을 마무리지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1단계를 마치면 다음으로는 영화관, 탑골프 같은 스포츠 오락센터, 공연센터 등과 같은 문화센터가 들어서고 그 옆에 힐튼이나 메리어트와 같은 A급 호텔이 지어져서 이 전체 공간이 사무실과 주거지 그리고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베빅 시장은 이어서 “이 지역은 DART의 그린라인, 그 바로 밑에 위치한 캐롤튼 다운타운에서 플레이노까지 연결되는 실버라인 뿐만 아니라 덴튼 카운티의 DCTA(Denton County Transit Authority) 노선이 몰려 있는 DFW의 모든 주요 도시로 이끄는 중심지라는 장점이 있어 향후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캐롤튼시에 대한 인식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곳은 또한 달라스 다운타운, UNT와 TWU가 있는 교육의 메카 덴튼, DFW 공항 등으로의 쉬운 접근성과, 이 외에도 향후 개발될 프리스코와 맥키니로 연결되는 다트 라인 등으로 인해 DFW지역 어디로든 수월하게 연결된다는 교통 편의적 이점을 갖고 있고, 이와 동반해서 트리니티 밀스 역 옆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주변 개발이 이 계획에 포함됨으로 인해 앞으로 지어질 달라스 다운타운의 클라이드워렌 공원(Klyde Warren Park)의 2배에 이르는 새로운 공원과 이곳을 통과해 실버라인을 따라 플레이노까지 연결되는 26마일의 트레일, 그리고 I-35 고속도로 옆 서비스 로드의 루이스빌 호수와 달라스 다운타운의 케이티 트레일(Katy Trail)까지 연결될 50여마일의 트레일을 갖게 될 캐롤튼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미래지향적 문화도시라는 명칭에 걸맞는 신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베빅 시장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캐롤튼 시는 RTC(Regional Transportation council) 지역교통국, DART, DCTA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캐롤튼시의 이 도시 개발 계획은 앞으로 I-35 반대편 트리니티강을 따르는 방대한 오픈 공간까지 연결되어 아름다운 공원과 트레일을 포함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며, 반대쪽으로는 조지부시 턴파이크와 달라스 노스톨웨이가 만나는 북서쪽 지역에 또 다른 수조달러 단위의 개발이 이미 승인난 상황이라서 이 모든 지역을 합한 캐롤튼시의 도시개발 규모는 7년에서 10년에 걸쳐 투자가 될 전망이다. 베빅 시장은 “앞으로 달라스 지역 인구가 현재의 두 배인1천 2백만에서 1천 5백만으로 성장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복합 주거 문화와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을 전망하는 가운데 미국 중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캐롤튼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본다면 이 개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는 필수불가한 요소”라고 피력했다. 베빅 시장은 “한인들은 캐롤튼 지역에 단일 커뮤니티로는 최대로 경제적 붐을 가져왔다”며 “북텍사스한인상공회를 중심으로 달라스 지역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북텍사스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과 신동헌 부회장, 그리고 케네스 정 상공회 이사 겸 캐롤튼시 한인 고문이 함께 했다. 현재 이 트리니티밀스 스테이션 주상복합단지의 사전분양이 진행 중인 상태로, 북텍사스한인상공회(214.470.9724) 또는 기타 부동산 업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트리니티 밀스 스테이션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rinitymillsstation.com)에서 접할 수 있다.   주상복합단지 트리니티 스테이션 도시개발 지역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2024-06-28

[중국읽기] 11년 장관

2009년, 미국과 중국 모두 전기차 육성에 나선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그해 만들어진 ‘경제부흥법’에 따라 약 25억 달러를 전기차 관련 분야에 순차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중국 역시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및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차 개발·보급에 정부 자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15년이 흐른 지금, 결과는 뚜렷하다. 중국이 기술, 시장 점유율 등에서 미국을 앞선다. 미국은 관세 100%로 중국 전기차 진입을 막아야 할 처지다. 어디에서 온 차이일까?   완강(萬鋼·72) 전 중국과기부 부장(장관)을 주목하게 된다. 그는 독일의 명문 클라우스탈 공대 박사 출신이다. 유독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 1991년 박사 과정 때 그가 개발한 소음 저감 장치는 폭스바겐이 채택할 정도였다. 졸업 후 아우디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완강은 2000년 아우디를 포기했다. 전기차 개발 관련 전권을 주겠다는 중국 당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귀국길에 올랐다. 그게 중국 ‘전기차 공정’의 시작이었다. 중국은 이듬해(2001년) 국가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863계획’에 전기차를 포함하고, 사업 총괄을 완강에게 맡겼다.   그가 과기부 부장으로 임명된 건 2007년이다. 2018년까지 무려 11년 동안 재직했다. 이 기간 중국 정치는 후진타오에서 시진핑 체제로 바뀌었다. 시진핑은 자신의 집권기를 ‘신시대’로 규정하고 국정 기조를 모두 바꿨다. 고위직도 자기 사람으로 채웠다. 그런데 바꾸지 않은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바로 완강 과기부 부장이었다. 덕택에 전기차 공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됐다.   미국은 달랐다. 오바마 행정부 때 시작된 전기차 육성 정책은 트럼프 정부 들어 흐트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에너지 차 개발을 외면했고, 투자도 지지부진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시 관심을 보이지만 한참 뒤진 뒤다. 연말 선거에서 트럼프가 돌아오면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또 흔들린다. 정책의 연속성, 그게 양국 전기차 기술 격차를 낳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우리는 어떤가. 완강이 과기부 부장으로 재직했던 11년 동안 우리나라 과학기술 담당 장관 자리에는 무려 8명이 왔다 갔다. 이리 붙이고 저리 붙이고, 부처 이름도 4번이나 바뀌었다. 정권 교체에 정책이 바뀌는 건 민주 국가에서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과학기술 정책만큼은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11년 장관’의 나라 중국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장관 전기차 개발 전기차 육성 전기차 공정

2024-06-24

중식당 용궁 부지 개발 잠정 중단

LA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중식당 용궁 부지에 세워질 예정이던 ‘버몬트 로프트’ 개발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버몬트 선상(966 S. Vermont Ave.)의 용궁 개발 프로젝트인 버몬트 로프트는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을 추진했고 알케미 플래닝 컨설팅사가 설계를 맡았다.     버몬트 로프트는 6층 주상복합건물로 스튜디오, 1베드룸, 2베드룸 유닛 90개에 1층 2815스퀘어피트 소매 공간과 총 85대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2월 LA시 도시개발국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용궁은 지난 1월 말 영업을 마치고 폐업했다. 3월부터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최근까지도 건물 철거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공사 중단 가능성이 부동산 업계에서 제기되어 왔다.     중단 이유에 대해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 개발 비용 급증 ▶더욱 깐깐해진 건설 융자 승인 기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왕 대표가 용궁 부지 개발권(entitlement) 매각과 레스토랑 식당 재개라는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식당 영업 재개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으며 용궁 자리인 만큼 중식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용궁이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3년 동안 한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중식당으로 자리해온 만큼 식당 업주들이 용궁 자리에 새 식당 개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요식업 관계자는 “9월경에 중식당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용궁이 다시 문을 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왕 대표에게 17일 오후 5시까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이은영 기자용궁 개발 중식당 용궁 개발 프로젝트 용궁 식당

2024-06-17

NASA 상업용 저궤도 개발, 한인이 이끈다

NASA의 상업용 지구 저궤도 개발 프로그램(CLDP)의 일부를 한인 여성이 책임지고 있어 화제다.     14일 NASA는 존슨 우주 센터에서 CLDP의 탑재물 운용(Payload operations)을 이끌고 있는 엘리사 김(Eleasa Kim) 씨를 소개했다.     18년간의 경력을 가진 김씨는 생체 의학 엔지니어, 아르테미스 1호(Artemis I) 탑재물 안전 엔지니어, 계획 및 분석 브랜치 운영 책임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오면서 엔지니어링과 안전 및 리더십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NASA는 전했다.     김씨의 역할은 미세 중력에서 수행되고 있는 과학을 상업적 우주 운영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업 우주 정거장에 대한 계획과 문서를 평가하고, 연구 운영 자료를 준비하며, 파트너의 성공을 높이고 저궤도 경제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마샬 우주 비행 센터 소속으로 인간 탐사 및 개발 사무소(HEDO) 통합팀 리더이기도 한 김씨는 안전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고 NASA는 전했다.     김씨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의 큰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사람들과 연결하고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험 중 하나로 국제우주정거장 생체공학 엔지니어로 재직했을 당시 승무원들의 건강 지원 하드웨어를 테스트하는 ‘포물선비행(parabolic flight)’을 완료했다는 것을 꼽았다.     김씨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직장 가족을 가졌다는 것을 배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NASA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항상 호기심을 유지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님 아래서 자란 김씨는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음식을 즐기고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즐긴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두 딸의 엄마기도 하다. 그는 "아름답고 예리하며 의지가 강한 두 딸을 둔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인류 전체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영감을 두 딸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프로그램 상업용 개발 프로그램 상업용 지구 저궤도 경제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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