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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협, 개명 목적 되새겨야”

시류 변화에 따른 가맹단체 확장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개명한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 이하 경단협)가 현주소를 점검했다.   경단협은 11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식품협회(이하 식품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월례회를 통해 ▶가맹단체 확장 목적 상기 ▶뉴욕일원 주요 동포 관련 사건에의 존재감 피력 등을 논의했다. 경단협이 뉴욕서 손꼽히는 단체임에도 주요 사건들의 전면에 서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이들은 특히 '빅토리아 이' 사건과 그레이스 유 구명 활동 관련한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로서 개입할 지점은 없지만, 향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결심만 교류했다.   오는 17일 추석으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수의 회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 자리에선 개명 성과가 미미하다며 정책을 마련해 개명에 걸맞도록 한국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도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경단협의 전반적 활동이 주춤한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광민 식품협회 회장은 "생계형 이민자가 많던 과거엔 직능단체가 많지만 지금은 한국 경제상황이 월등히 좋아져 이민자가 더 이상 유입되지 않아, 시대에 뒤처지다보니 가맹단체 확장에 나선 것"이라며 "영입 대상단체들이 기존의 이름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가 구식이라 아쉬움을 토로해 거부감 없게 개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식품협회는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임원진 15명이 참석한다.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바이어와 일반 참관객 등의 무료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ansang.net/contest/contestInfo.do)에서 오는 30일까지 하면 된다. 이 자리에선 국제식품주류상총연합회의 정기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경단협 개명 경단협 개명 개명 성과 가맹단체 확장

2024-09-11

개명 논란 ‘한상대회’ 명칭 전격 변경

세계한상대회 명칭이 전격 변경됐다.     한국 정부의 졸속 개명 논란〈본지 7월 22일 자 A-1면〉이 불거진 가운데 제21차 대회 개막 80여 일을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하 동포청)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가 대회 명칭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로 수정하고 21차 대회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터)   또한 동포청이 주최 기관으로 추가됐다. 반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주관처에서 제외됐다.       개명안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43차 운영위원회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한상’ 명칭은 병기하기로 하고 행사 영어명인 ‘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WKBC)’은 그대로 유지했다.     변경된 명칭은 첫 해외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는 참가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전 세계 상공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과거와 달리 전방위적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외 한상들을 모두 포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슬로건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의 슬로건인 ‘인류를 위한 스마트한 한상(Smart Hansang for Humanity)’에서 새 출발과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담은 ‘한상의 새로운 시작,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er Together)’로 바뀌었다.       행사 로고도 기존 영문인 ‘HANSANG’에서 ‘WKBC’로 변경됐다.     세계한상대회 명칭은 1차 대회(2002년) 때부터 사용돼 왔다. 각국의 한인 상공인을 위한 대회라는 의미를 담았었다.     하지만 첫 해외 대회 준비 과정에서 한인 2세와 타인종에게 ‘한상’이라는 표현을 이해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동포청 출범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명칭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개명을 놓고 논란이 커졌다.       이기철 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동포청은 공동주최기관으로서 이번 대회를 과거보다 더 많은 동포 기업인과 한국 중소기업, 해외 현지기업들이 참여하고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는 지속성 있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장을 맡은 하기환 한남 체인 회장은 “명칭은 변경됐지만 21차 대회 횟수와 부제로 세계한상대회를 남겨 놓았다”며 “앞으로 남은 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명으로 지난 1년여간 한국을 오가며 기업 유치 등 대회 준비에 전력을 다한 조직위 입장에서는 기존 웹사이트 업데이트는 물론 홍보물까지 새로 제작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신청은 내달 15일까지 홈페이지(WKBC.us)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한상대회 개명 세계한상대회 명칭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이기철 동포청장

2023-07-23

'한상대회' 졸속 개명에 혼선 커져…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결정

해외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의 명칭을 한국 정부가 갑자기 개명을 강행하면서 행사 준비에 혼선을 빚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본국의 졸속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1차 세계한상대회(이하 한상대회)의 급작스러운 명칭 변경이 기정 사실로 알려졌다. 이에 이를 두고 대회 실무자들과 미주 한인상공인들 사이에서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첫 해외 개최 행사인 만큼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명칭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과 대회 준비도 빠듯한데 굳이 개막 80여일을 앞두고 급하게 개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재외동포청(이하 동포청)은 한상대회 준비과정에서 대회 명칭 변경 및 주최·주관처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합의된 3개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열고 상정된 ▶한상대회 명칭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또는 세계한인기업인대회 등으로 변경 ▶주최기관에 동포청 추가 ▶주관기관에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추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제외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통과 여부는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한상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명 필요성은 미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 의미가 타인종은 물론 한인 2세들도 이해하기 어렵고 한국 지자체에서도 중국의 ‘화상’이 연상되고 올드한 느낌이 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위해 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   한상대회 한 관계자는 “해외 한인들의 염원이었던 동포청도 출범했으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취지에서 대회 명칭도 바꾸고 횟수도 1회로 새로 시작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 한상대회가 전 세계 한인상공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과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와 달리 해외 교포들이 식사하고 사진만 찍고 가는데 세금이 쓰인다는 좋지 않은 인식들도 적지 않아 이번에 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개명안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개명을 반대하는 측의 관계자들은 “세계한상대회 개명 절차가 대회의 주역인 세계한인 상공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개막을 목전에 두고 개명하면 지금까지 1년 넘게 준비하면서 사용해 온 홍보물, 서류, 초청장, 명함, 참가신청서, 웹사이트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 지난 20년간 사용해온 한상이란 이름도 한인상공인을 의미하는 건데 개명 이유도 분명하지 않고 개명 시점도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명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로컬 한인, 주류업체 유치를 위해 막바지 전력을 다하고 있는 조직위 실무자들도 개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업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한상대회 개명 한상대회 명칭 한상대회 준비과정 한상대회 관계자들

2023-07-21

'이름 바꾸고 고급동네 편입하자' 커뮤니티 개명 신청 봇물

커뮤니티의 이름을 바꾸겠다는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밴나이스 지역 일부를 '셔먼 오크스'로 바꾸는 안건이 LA시에서 통과된 후〈본지 6월 24일자 A-8면> 생겨나고 있는 현상이다. LA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샌퍼낸도 밸리 지역내 6개 커뮤니티가 이름 변경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한 예로 지난 1991년 밴 나이스 남동부 지역을 노스 힐로 변경한 지역 주민들은 다시 이를 '센트럴 힐스'나 '워넛 코브'로 변경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문제는 이름변경 신청서를 접수한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새로운 지역 이름을 만드는 것보다 인근 다른 지역으로 편입되길 원하는 것. 이 때문에 커뮤니티마다 찬반논란이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 이름 변경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고급 동네에 함께 편입될 경우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돼 사회.경제적 이득이 생긴다며 시 당국에 승인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카노가 파크에서 독립한 웨스트 힐스와 노스 할리우드에서 나온 밸리 빌리지의 경우 커뮤니티 이름을 바뀐 뒤 주택 가격이 30%나 상승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킨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밴나이스 인근에 거주하는 마리아 슈워저씨는 "이름을 바꾼다고 지역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단지 더 좋은 동네의 이름으로 바꿔 주택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의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종 문제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동네의 외관(complexion)이 밴나이스와 다르다고 표현하자 밴나이스 주민들은 이를 얼굴빛으로 해석 멕시칸들이 많이 사는 밴나이스를 차별하는 발언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한편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지금까지 커뮤니티 이름을 변경한 케이스는 3~4차례에 달한다. 1991년 노스 힐 외에도 2003년엔 밴 나이스 동부 지역이 밸리 글렌으로 독립했으며 2007년에는 밴나이스 서부 지역이 레이크 발보아라는 이름으로 또 분리했다. 지난 달에는 LA시의회 산하 소위가 헤즐틴 애비뉴와 세펄베다 버뱅크 옥스날드 불러바드가 속해 있는 지역을 셔먼오크스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켜 본회의 투표만 남기고 있다.

2009-07-06

밴나이스 일부지역, 셔먼오크스로 개명

'밴나이스' 지역 일부가 '셔먼오크스'로 명칭이 바뀐다. LA시의회 산하 교육주민위원회는 23일 밴나이스를 셔먼오크스로 개명하는 안을 승인하고 전체 투표를 위해 본회의로 송부했다. LA시의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헤즐틴 애비뉴와 세펄베다 버뱅크 옥스나드 불러바드로 둘러싸인 지역은 앞으로 셔먼오크스로 불리우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의회에서 커뮤니티 개명 신청안을 기각시킨 적이 없었던 만큼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로 LA시는 최근 밴나이스에 속해 있던 밸리 글렌과 레이크 발보아 지역을 별도로 독립시키는 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동안 개명운동을 벌여왔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직장은 물론 자녀들도 셔먼오크스의 학교에 배정돼 다니고 있어 밴나이스보다 셔먼오크스에 훨씬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며 밴나이스 대신 셔먼오크스로 지역 명칭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LA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셔먼오크스 개명안 운동에 참여해 지지서명을 보낸 주민들은 1855명에 달한다. 한편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웬디 그루엘 시의원도 이날 지역 이름 개명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루엘 시의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회계감사관으로 일하게 돼 이번 개명안 지지가 시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의정 활동이 될 전망이다.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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