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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싱 스퀘어 개명, '비디 메이슨'으로"

노예 출신 흑인 자선가
드레온 의원 변경 추진

‘비디 메이슨’으로 개명이 추진되는 퍼싱 스퀘어. [퍼싱 스퀘어 홈페이지 캡처]

‘비디 메이슨’으로 개명이 추진되는 퍼싱 스퀘어. [퍼싱 스퀘어 홈페이지 캡처]

LA다운타운의 명소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에 대한 개명안이 추진된다.
 
케빈 드레온 LA시의원(14지구)은 19일 퍼싱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퍼싱 스퀘어를 흑인 자선가인 ‘비디 메이슨’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디 메이슨은 노예로 태어났지만 LA 최초의 흑인 감리교회를 세웠고, 자선가로서 수많은 흑인을 도운 인물이다.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드레온 시의원은 “비디 메이슨으로 이곳을 개명한다면 시민들은 그녀가 LA에 미친 유산을 알게 되고 자유를 지키고자 했던 용기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명안에 동료 시의원들이 지지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싱 스퀘어’ 광장 명칭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육군 장군 훈장을 받은 존 J. 퍼싱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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