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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민자의 경제적 역할

미국 경제의 호조가 이민자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분석하는 경제학자가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4%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경제가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에는 이민자의 역할도 컸다는 시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작년 미국 경제의 놀라운 성과에는 이민자의 기여도 많았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이민자 유입으로 고용주들은 노동 시장을 과열시키지 않으면서도 신속한 고용이 가능했고 이는 경제 연착륙에 기여했다. 이민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잠재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   예일 법대의 어니 테데스키 교수는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이민자가 없었다면, 인구 고령화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노동 인구는 약 120만 명 감소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민자 덕에 실제로는 약 2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도 미국에 이민자가 없다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노동 인구 180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현상에 주목해 뉴욕타임스의 비주얼 저널리스트인 로렌 레더비는 ‘2030~2050년, 세계 각지의 노동 인구 수 변화 그래프’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제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을 받아들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는 노동 인구의 감소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러시아, 동유럽,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전망된다.      ‘이민과 통합의 정치’를 연구하는 프린스턴대의 정치학자 라파엘라 덴시기어는 유럽 극우 정치 세력의 부상 배경을 연구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반이민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한 지역들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낮은 출산율 등의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지역에 인구가 감소하면 지역 서비스가 축소되고 은퇴자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진다. 이에 따라 주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그들은 정치적으로 방치됐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극우 정당은 이러한 문제를 감지하고 지역 주민의 불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 정당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 인구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이민자를 희생양으로 삼을 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이민 법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규 이민자의 90%가 젊은 성인이다. 그런데 이들의 노동시장 참여율도 높지만, 실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술 숙련도가 낮은 이민자들은 기존 노동 인구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다른 이민자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대륙 간 경제적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민 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미국 이민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과거에는 멕시코가 미국 이민의 주요 근원지였지만 멕시코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멕시코로부터의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은 노동 인구 감소의 부분적 해결책에 불과하다. 앞으로 몇십년 동안 미국의 국가 경제력은 이민자의 유치와 통합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줄이기 위해 주택과 공공 서비스에 투자하고, 이민자 통합을 돕는 정책을 채택하며, 이민자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이민이 미래의 복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임이 더욱 홍보되어야 한다.   정 레지나기고 이민자 경제 이민자 유입 노동인구 감소 국가 경제

2024-04-18

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감소…청소국 소관으로 변경 후 줄어

뉴욕시가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을 시 청소국(DSNY)으로 변경한 가운데 시 전역서 단속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1일 시 소비자및근로자보호국(DCWP)이 맡고 있던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기관을 DSNY로 바꿨다. 운영라이선스 권한은 여전히 DWCP가 발급하며 인스펙션은 보건국(DOH)이 계속 담당하는 중이다.   청문회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시 전역서 티켓 발부는 22% 줄어든 158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롱스에선 29%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롱스 CD8(Community District 8) 지역에선 전년 동기 두 건의 티켓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7건이 발부돼 크게 늘었다. CD9 구역에선 전년 동기 1건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1건으로 기록됐고, CD11 구역에선 0건이었던 것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조슈아 굿먼 청소국 대변인은 “경고를 먼저하는 절차(warnings-first approach)를 지키고 있다”며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목적에 맞게 활동중”이라고 했다.     앞서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3월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 이관과 관련해 “노점상은 뉴욕시 경제·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법 노점은 건강과 청결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109경찰서에 따르면, 1월 기준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의심 노점상은 92곳가량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ilyny.com노점상 청소국 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발부 감소

2024-04-12

고금리에 한인은행 1분기 실적 감소 전망…예금 비용 늘고 대출 수요 줄어

상장 한인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10여 일 앞둔 가운데 월가는 한인은행권의 당기 순익이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4곳 중 3곳(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2024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센트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호프는 전년 동월의 EPS보다 6센트 밑돌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표 참조〉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29일)의 경우, 월가의 1분기 EPS 예상치는 27센트다. 이는 전년 동기(33센트)보단 6센트, 직전 분기(32센트)와 비교하면 5센트 적다.     23일 가장 빨리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올 1분기 EPS가 전년 동기(72센트)와 직전 분기(61센트) 대비 각각 20센트와 9센트 적은 주당 52센트의 영업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5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2024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   PCB뱅크의 예상 EPS는 44센트로 전년 동기(70센트)보단 26센트 낮다. 하지만, 직전 분기의 41센트보다는 3센트 웃돈다.   오픈뱅크는 올 1분기 주당 28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48센트보다 20센트 적고 지난해 4분기의 34센트와 비교해서는 6센트 밑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5.25~5.50%의 높은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되면서 SBA 융자를 포함한 대출 수요가 줄었지만, 예금 관련 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내에 수익 향상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6월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 인하가 7월이나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커져, 올 2분기와 3분기에도 영업 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한인은행 고금리 상장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관계자들 실적 감소

2024-04-11

뉴욕시 반아시안 범죄 늘었다

최근 뉴욕시에서 반아시안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오범죄 사건은 5개 보로서 27건 늘어났고, 특히 반아시안 범죄는 6건으로 지난해(4건) 대비 50% 증가했다.     3일 발표한 3월 범죄통계에서 NYPD는 지난 1분기 뉴욕 시내 5개 보로 전역서 범죄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NYPD는 특히 전철 범죄가 23.5% 줄었다며 이는 일평균 경관 1000명이 역 등에 배치된 결과라고 평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800명의 경관도 ‘Operation Fare Play’에 따라 배치돼 범죄 예방 효과를 더했다고 했다.     전년 동기 대비 범죄율 감소는 ▶강도(51.9%) ▶중절도(15.2%) ▶중범죄 폭행(10.9%) 등에서 두드러졌으며, 최근 뉴욕일원서 관심을 모은 대중교통 범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낮은 544건이었다. 이로써 1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5개 보로서 강력범죄 및 폭력 사건이 2.4% 줄었다.   NYPD는 체포 건수가 늘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1분기 전철 범죄 체포 건수는 총 4813건으로 지난해(3147건) 대비 53% 상승했다. 소환장 발부는 1666건으로 지난해(1008건) 대비 65.3% 늘었고, 무임승차자 관련 소환장 발부 건수도 370건으로 지난해(351건) 대비 5.5% 증가했다. NYPD는 지속해서 소환장 발부가 늘어났지만, 사법시스템에서 구금되지 않고 풀려나 재범자가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범죄율이 5% 줄어든 505건을 기록했다. 살인 등 강력범죄는 29건으로, 지난해 동기(36건) 대비 19.4% 감소했다. 절도는 1005건으로 지난해 동기(1217건)  대비 17.4% 줄었고, 중절도는 3883건으로 지난해 동기(4176건) 대비 7% 하락했다. 강도는 전년 동기와 같은 발생 건수(1264건)를 유지했고, 자동차 절도는 1037건으로 지난해 동기(1164건) 대비 10.9% 줄었다.   한편, NYPD ‘CompStat 2.0’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4~31일 퀸즈 북부 지역의 차량 절도 건수(185건)는 지난해 동기(160건) 대비 15.6% 늘었다. 특히 프레시메도를 관할하는 107경찰서 구역서 차량 도난(29건)이 지난해(19건)보다 크게 늘었다. 강민혜 기자반아시안 범죄 반아시안 범죄 범죄율 감소 대중교통 범죄율

2024-04-03

[중개 수수료 관행 폐지 영향] “판매자 부담 25~50% 감소” 집값 하락 효과

주택 중개 수수료 관행이 폐지되면서 주택 거래 방식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A타임스, KQED 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15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거래가의 5~6%에 해당하는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는 기존 관행을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나타나게 될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NAR이 중개 수수료 반독점 소송에서 합의한 손해배상금 4억1800만 달러 지급 대상 지역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유타, 미네소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D.C.로 가주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합의 내용은 법원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으로 매체들이 분석한 주택 판매자, 구매자, 중개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판매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중개 수수료 지급 방식이다. 매물 리스팅에 구매자의 중개인 수수료 명시를 금지함으로써 판매자가 자신의 중개인과 구매자의 중개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했던 기존 관행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판매자는 중개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지난달 남가주 평균 주택 거래가격 84만2997달러를 기준으로 기존에는 판매자가 자신의 중개인과 구매자의 중개인에게 각각 거래가의 3%씩, 총 6%인 5만580달러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새 규정이 발효되면 판매자의 중개인 수수료 3%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결국 2만529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 지급분을 주택가격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새 규정이 시행되면 주택 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 있다.   ▶구매자   판매자가 모든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계로 구매자가 협상 과정에서 제외된다는 불만이 많았다. 집단 소송에서 이런 관행이 중개 수수료를 높게 유지시켰고 중개인이 구매자를 더 높은 수수료가 제시된 매물로 유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새 규정으로 구매자는 자신의 중개인에게 구매 가격뿐만 아니라 받고 싶은 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직접 협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매자와 중개인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명시된 서면 계약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구매자가 중개인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므로 요구 서비스에 맞춰 수수료를 1~2%로 낮게 제시할 수 있으며 주7일, 24시간 중개인 서비스를 원할 경우는 3% 이상을 제시해 고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주택 매물 정보 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쉽기 때문에 일부 구매자는 거래 협상 및 수속을 중개인 없이 직접 할 수도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실력, 평판 등에 따라 중개인업계가 양극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개인   5~6% 수수료 관행이 폐지됨에 따라 중개인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개인들이 매물을 찾아 투어를 제공해도 거래가 보장되지 않는 구매자보다 판매자를 선호하는 데다가 새 규정으로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어 판매자만 대리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도 있다.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를 받는 중개인을 찾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수료가 25~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경력과 고객들을 확보한 베테랑 중개인과 달리 구매자를 통해 충분한 수입을 올리지 못하거나 5~6%의 중개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던 파트타임 중개인들은 도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개 수수료 관행 폐지 영향 판매자 감소 중개인 수수료 중개인 서비스 주택 판매자

2024-03-20

미국인이 생각하는 최대 적대국은 중국, 비호감 1위는 북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의 적대국은 어느 나라일까? 갤럽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0일 미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적이 어느 나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갤럽 조사에서 4년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인식에서도 전략 경쟁국의 입지를 굳혔다. 미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패권다툼으로 불릴 수준의 전방위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중국 다음으로 많이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나라는 러시아(26%), 이란(9%), 북한(4%) 등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적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모두 2023년보다 각각 9%포인트, 6%포인트 줄었지만 이란은 7%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글로벌 물류동맥 홍해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응답한 비율은 2024년 4%로 나타났으며, 2023년(7%)보다 3%포인트 줄었다. 2018년(51%)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북한을 적대국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크게 줄었지만,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만이 북한을 호의적으로 보았고 87%는 북한을 비호감 국가로 꼽았다. 북한에 대한 비호감은 러시아 (86%)와 중국 (7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이번 조사에서 북한보다 많은 응답자의 5%가 '미국 자신'을 가장 큰 적으로 꼽았다. 이는 세계질서 격동기에 자국 정책에 대한 우려나 미국 내 사회적, 정치적 분열상과 연계되는 현상일 수 있어 주목된다. 갤럽은 자국을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01년 이 질문이 도입된 이래 올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자신을 적대국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 이전에도 높아야 2%를 넘지 않았다.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와 일본(83%)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해서는 응답자 72%가 호감 의견, 22%가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미국 중국 적대감 감소 적대감 표현 적대감 고조

2024-03-19

계속되는 ‘탈뉴욕’…팬데믹 후 55만명 떠나

  작년 뉴욕시를 떠난 인구가 7만8000명에 육박했다. 퀸즈와 브루클린, 브롱스에서 각각 1% 이상 주민이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카운티별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뉴욕시 인구는 총 825만8000명이다. 833만6000명이었던 전년보다 약 7만8000명 줄었다.   카운티별로 보면 맨해튼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퀸즈는 225만2000명으로 1.2% 줄었으며 브루클린 역시 256만1000명으로 1.1% 감소했다. 브롱스는 뉴욕시 내 가장 높은 감소율(-1.8%)을 보였다. 감소 인구수로는 브루클린·퀸즈·브롱스가 각각 전국 3·4·6위다.   스태튼아일랜드는 -0.1%로 소폭 줄었으며 맨해튼은 0.2% 증가한 159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외 나소카운티는 0.3% 감소한 138만2000명, 웨스트체스터카운티는 0.1% 감소한 99만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인구는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꾸준한 감소 추세다. 맨해튼을 제외한 4개 보로에서 3년 연속 인구가 줄었다.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4월과 비교하면 전체 인구의 6%, 약 55만명이 뉴욕시를 떠났다.   다만 뉴욕시 도시계획국은 14일 성명을 통해 “센서스국 데이터는 망명 신청자 등 이민 인구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시정부 분석에 따르면 2022~2023년 인구는 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센서스국은 이번 통계에 대해 별다른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진보 비영리 정책 단체인 재정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는 작년 말 2022년 뉴욕시 전출 인구는 연 3만2000~6만5000달러의 소득을 가진 가족이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흑인 또는 히스패닉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노반 리처드 퀸즈보로장 역시 “특히 흑인 커뮤니티가 생활비가 더 저렴한 남쪽으로 이주하고 있다”며 “주거비와 주택 공급에 대해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주 인구는 늘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겐카운티의 경우 2023년 95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인근 허드슨카운티 역시 0.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퍼세익카운티는 2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탈뉴욕 망명신청자 감소 인구수 뉴욕시 인구 카운티별 인구

2024-03-14

쿡카운티 인구 작년 2만4천명 더 감소

가장 최근 나온 인구 조사 결과 쿡 카운티 인구가 지난해에만 2만명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인구조사국은 13일 전국 카운티와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인구 추정치를 발표했다.     인구 추정치는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표본으로 전체 인구 증감 상황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성보다는 증감 추세를 살펴보는데 유효하다.     이 발표에 따르면 쿡 카운티는 2023년 7월 1일 기준 전년에 비해 인구가 2만4000명 줄어들었다. 전체 쿡 카운티 인구는 510만명으로 집계됐다.     쿡 카운티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카운티다. 쿡 카운티에 이어 뉴욕의 킹스, 퀸스, 브롱크스 카운티가 뒤를 잇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도 작년 5만6000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전국 주요 카운티의 인구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드러진 경향이다.     쿡 카운티는 지난 2020년 이후 12만8000명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구가 밀집된 도심 보다는 교외 지역 등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쿡 카운티에서는 5만8000명의 주민들이 다른 카운티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에서 이주한 이민자들이 2만3790명으로 이들이 유입이 쿡 카운티 인구를 그나마 지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의 인구도 감소했다. 작년 7월 기준 시카고 메트로의 인구는 926만2825명으로 일년 사이 1만6600명이 줄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0.2%에 해당된다. 2020년 팬데믹 이후로 따지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서는 모두 18만7000명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인구 천명 카운티 인구 인구 감소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2024-03-14

뉴욕시민 평균 기대수명 ‘83세’ 목표

뉴욕시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83세로 늘리는 ‘헬시 뉴욕시(Healthy NYC)’ 조례가 제정됐다. 암, 약물 남용, 자살 등 조기 사망을 막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93-A)가 제정됐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뉴욕시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83세로 연장하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5년마다 인구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심혈관·당뇨 5% 감소 ▶폐·유방암 등 검진 가능한 암 20% 감소 ▶약물남용 25% 감소 ▶자살 10% 감소 ▶살인 30% 감소 ▶흑인 여성 임신 합병증 10% 감소 ▶연간 코로나19 사망자 60% 감소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평균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흑인 76.1세, 백인 81.8세 등 인종별 격차가 크다. 특히 흑인 여성을 위한 목표가 등장한 이유다.   조례는 이같은 목표와 더불어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펜타닐 등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 감소를 위해 날록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치료 및 회복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비백인 및 성소수자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자살 충동 등을 막을 계획이다.   식이 질병 방지책으로는 식물성 식단 장려, 건강한 식품 접근성 확대 등이 제시됐다.   시정부는 작년 11월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발족한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대수명이 감소했고, 이후 팬데믹 종료에도 약물 남용 등의 문제가 커지며 기대수명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아담스 시장은 “팬데믹으로 손실된 수명을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 최고치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기대수명 뉴욕시민 평균 기대수명 뉴욕시민 평균 사망 감소

2024-03-11

작년 가주 호텔 거래량 급감…56% 감소, 거래액 38억6천만불

지난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호텔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숙박산업을 추적하는 호텔 및 부동산회사인 아틀라스 호스피털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호텔 거래량이 56% 급감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LA데일리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호텔 총 거래액은 37억6000만 달러로 2022년의 86억 달러보다 56%나 줄었다.     남가주 호텔의 부동산 업계 타격은 가주 전역보다 더 컸다. 지난해 남가주 호텔 총 거래액은 23억1000만 달러로 2022년의 58억 달러보다 60%나 급격하게 감소했다. 북가주는 14억5000만 달러로 2022년(총 28억 달러) 대비 40% 감소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호텔 거래량 뿐만 아니라 일부 호텔 소유주들은 대출금 지급을 중단해 대출기관에 호텔이 압류되기도 했다.     아틀라스 호스피털리티 그룹의 알란 레이 대표는 “호텔 거래량 감소는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숙박업계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투자자가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호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것은 팬데믹 큰 여파 때문에 포스트 팬데믹에도 일부 호텔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투자자들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숙박 부문의 회복이 더디다는 판단에 투자를 꺼리는 것도 일조하고 있다. 더욱이 기준금리가 5.25%인데다 대출 환경도 좋지 않은 것도 호텔 매매 부진 요인이라고 전했다.     레이 대표는 “금리가 다시 낮아지면 호텔 숙박이 늘고 호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거나 상승할 것”이라며 “이자율이 하락하지 않으면 호텔 업계가 회복도 되기 전에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남가주 카운티별 가장 비싸게 팔린 호텔은 LA카운티의 센추리시티 페어몬트 호텔 7억2000만 달러, 오렌지카운티의 더블 트리 애너하임 리조트 6200만 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테미큘라 모텔6 2100만 달러,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온타리오 모텔6 1600만 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포 포인트 샌디에이고 1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거래량 거래액 호텔 거래량 감소 거래액 호텔 부동산

2024-02-19

올해 설 송금, 건수는 늘고 액수는 줄었다

  올해 설 뉴욕 일원 한인·한국계 은행의 고국 송금 건수가 대체로 증가했다. 다만 고환율 여파로 송금액은 감소한 곳이 많았다.   13일 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우리아메리카·신한아메리카·PCB뱅크·뉴밀레니엄·뉴뱅크·KEB하나·제일IC·프라미스원 등 은행 10곳의 설 송금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무료 송금 이벤트 기간 총 6850건의 송금이 이뤄졌다. 작년(6739건)보다 1.6% 증가했다.   송금 건수 증가에도 송금액은 7.2% 감소했다. 올해 송금 규모는 총 1617만762달러로 1743만4705달러를 송금했던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달러 강세로 작년보다 적은 금액을 송금한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인 은행 중 덩치가 큰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에서는 송금 건수와 금액 모두 소폭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2355건, 720만55달러를 송금했는데, 작년보다 각각 5.3%, 0.8% 줄었다. 한미은행은 1374건(-3.7%), 358만2362달러(-11.5%)를 소화했다.   이외 은행에선 모두 송금 건수가 증가했다. 우리아메리카는 2011건으로 11.2% 늘었고, 송금액 또한 282만4825달러로 22.3% 증가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작년보다 13.3% 많은 535건을 송금했다. 송금액은 151만355달러로 35.7% 감소했다. PCB뱅크와 뉴밀레니엄 역시 송금 건수 증가, 송금액 감소 경향을 보였다. 각각 214건·52만8102달러, 62건·15만4400달러를 기록했다.   뉴뱅크의 송금 건수는 71건에서 82건으로 15.5% 증가했고, 송금액 역시 10만4436달러에서 13만7934달러로 32.1% 늘었다. KEB하나도 마찬가지로 송금 건수 1.6% 증가, 송금액 36.8% 증가를 보였다.   이어 제일IC는 102건·5만5150달러, 프라미스원은 51건·4만1350달러를 기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이어져 한화로 일정 금액을 송금하는 경우 달러 송금액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건수 송금 증가 송금액 송금액 감소 송금 건수

2024-02-13

설 송금 1698만불…8.7% 감소

  지속된 고물가와 경기 하강에도 설 송금 건수는 늘었다. 그러나 금액은 전년보다 8.7% 정도 줄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총 8곳의 송금 건수와 액수를 집계한 결과 올 설 연휴 동안 한인들이 한국에 돈을 보낸 건수는 6771건이었으며 송금액은 1698만 달러였다. 송금 건수는 지난해보다 1.7%(110건) 증가했다. 반면 총 송금액은 전년 대비 160만 달러(8.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송금액은 2507달러로 지난해 2791달러 대비 10.2%(284달러) 줄었다. 송금액은 2023년에 이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한인은행 8곳 중 송금액이 전년만 못한 은행은 6곳이었다. 특히 US메트로뱅크와 우리아메리카는 두 자릿수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별로 송금액을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설 송금액은 2023년 설과 거의 동일한 720만 달러였다. 한미은행은 35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다. PCB뱅크도 전년과 비교해 38.6% 준 52만 달러로 집계됐다. 오픈뱅크의 경우, 전년 대비 송금액(79만 달러)의 감소 폭은 6%로 비교적 완만했다. CBB뱅크의 송금액은 전년보다 57.5% 급감한 33만 달러였다. 신한아메리카 역시 작년 설 때보다 35.7% 부족한 151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대비 41.5% 증가한 20만 달러였으며 282만 달러인  우리아메리카도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다.   송금 건수로는 은행 8곳 중 2곳을 제외하고 늘었다. 송금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2335건), 우리아메리카(2011건), 한미은행(1374건)이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달러 강세에도 송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고물가와 경기 하강으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이라며 “지난해보다  건수가 늘어난 걸 보면 한국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는 한인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재선 기자송금 감소 건당 송금액 송금 건수 한미은행 pcb뱅크

2024-02-12

작년 한인은행 직원 수 301명 감소…수익 감소하자 비용 절감

  어려운 경영 환경 속 한인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두 자릿수대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총직원 수가 2022년의 2975명에서 지난해 2674명으로 301명(10.1%) 감소했다. 〈표 참조〉 다만, 베네핏을 포함한 한인은행들의 급여 규모는 4억 달러를 돌파한 4억318만 달러였다. 이는 2022년보다 1700만 달러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인은행 6곳 중 4곳 직원 수가 감소했다. 이중 가장 큰 폭으로 인력 감소한 은행은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뱅크오브호프로 2023년말 기준 1248명(전년 대비 -19.7%)이었다. 당시 은행 측은 분산된 조직 재편을 통해 중복 업무를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개편 과정에서 전체 뱅크오브호프 직원 중 약 13%가 감원 대상이 됐다.   한미은행의 경우 2022년 624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해 614명으로 10명(1.6%) 감소했다. PCB뱅크는 작년 말 직원 수가 270명으로 전년의 272명에서 2명(0.7%)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CBB뱅크도 2022년 179명이었던 인력이 169명으로 10명(5.6%) 줄었다.   반면 최근 올림픽 지점 오픈 등 본격적인 영업 확장에 나선 US메트로뱅크는 지난해 직원 규모가 151명으로 전년의 124명에서 27명(21.8%)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대의 인력 증가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오픈뱅크도 직원 수가 2022년 221명에서 지난해 222명으로 1명(0.5%) 늘었다.   한인은행들의 급여를 살펴보면 6곳 중 5곳의 급여가 증가했다.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린 US메트로뱅크의 2023년 급여는 2143만 달러로 2022년의 1762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에 가까운 21.6%가 늘어났다. 뱅크오브호프(3.9%)와 한미은행(7.0%), PCB뱅크(4.7%), 오픈뱅크(8.9%) 등 상장은행 4곳은 인건비 지출이 각각 한 자릿수대로 올랐다. CBB뱅크의 경우 2023년 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이 되레 2224만 달러로 16.8% 줄었다.   한편, 한인은행 6곳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022년 12만9915달러에서 16.1% 증가한 15만777달러로 집계됐다.   한인 은행권은 “지속된 수익 악화로 인해서 감원에 나서지 않는 은행들도 공석인 자리를 충원하지 않는 등 한인은행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현재 인력을 유지하려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 인건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은행들이 다른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비용 한인은행 6곳 비용 절감 인력 감소

2024-02-04

전국 한인은행 순익 4억8000만불…19% 감소

2023년 전국 15개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로 감소하면서 저조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대출과 예금은 소폭 감소했다.   본지가 전국 15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전국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약 4억8000만 달러의 영업 실적을 보고했다. 자산 규모는 475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2023년 5월 뱅크오브프린스턴에 매각이 완료된 펜실베이니아의 노아뱅크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순이익   전국 한인은행 15곳의 2023년 연간 누적 순이익 규모는 총 4억8120만 달러였다. 2022년 5억9474만 달러에서 19.1% 감소했다. 은행 15곳 중 9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이 중 8곳이 두 자릿수대로 줄었다. 〈표 참조〉   작년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순익으로 3억3429만 달러를 벌었다. 전체 순이익의 69.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이 비율이 77%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해선 줄어든 것이다.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가장 큰 폭의 순익 증가세를 보인 은행은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은행 15곳의 총자산 규모는 475억6515만 달러로 2022년 대비 2.3% 늘어났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45억8387만 달러로 전체의 72.7%를 차지했다. 유니뱅크를 포함한 한인은행 7곳의 자산 증가율은 1.9%였다. 동부 지역 은행 8곳의 자산은 전년 대비 3.6% 늘면서 서부 지역보다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전체 은행 15곳 중 12곳의 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이중 PCB뱅크(+15.3%), 퍼스트IC뱅크(+12.4%), 뉴뱅크(+10.5%), KEB하나은행(11.5%)은 자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0.2%), CBB뱅크(-2.9%), 신한아메리카(-8.3%) 등 3곳은 자산이 되레 줄었다.   지난해 전국 한인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371억85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대출이 2022년보다 32.1% 증가해서 가장 눈에 띄었다. PCB뱅크와 뉴뱅크의 대출도 각각 12.6%, 14.3% 늘었다. 은행들의 예금도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384억4665만 달러였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은행은 신한아메리카로 -10.4%였다. 예금 증가세 면에선 KEB하나은행이 +15.0%로 가장 컸다.   한인은행권은 “지난해 불안정한 경기와 높은 기준 금리를 고려하면 그래도 한인은행들은 선방한 것”이라며 “금융 불안 속 부실 대출 관리와 자산 건전성 확보를 병행하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자산과 대출이 준 은행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연방 정부의 통화정책과 대선과 경제 연착륙 및 경착륙과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올해도 한인은행들이 오피스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CRE)과 SBA 대출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예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감소 전국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 한인은행 7곳

2024-02-01

콜로라도서 비닐봉지 사용 크게 줄었다

    비닐봉지 사용에 수수료를 부과한 이후 콜로라도에서 1회용 비닐봉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덴버 abc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지 이용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이 시행된 2023년 1년동안 콜로라도 주전역에서 15~18억개의 비닐봉지가 덜 사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볼더 소재 ‘에코-사이클’(Eco-Cycle) 재활용 센터는 이같이 밝히고 대다수의 업체들이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2024년에는 더 많은 사용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코-사이클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료(미국인들의 연간 평균 사용 비닐봉지의 수 365개)와 주내 여러 지역 커뮤니티의 감소 추정치, 그리고 콜로라도의 인구를 고려해 이같은 추정치를 계산했다. 에코-사이클의 정책 및 지역 사회 캠페인 디렉터인 랜디 무어맨은 “1회용 비닐봉지가 콜로라도 주내 강과 개울에서 발견되는 오염물질 1위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닐봉지는 완전히 재활용될 수 없으며 대신 다른 제품으로 ‘다운-사이클’(down-cycled/기계적·화학적 공정 통해 폐기물을 다른 형태의 재료로 바꾸는 것. 재활용 과정에서 기능과 품질이 기존 가치보다 떨어진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건조한 1회용 비닐봉지는 수거되더라도 똑같은 비닐봉지로 만들지는 못하고 야외용 가구와 같은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비닐봉지는 재활용되더라도 원래의 비닐봉지로 되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다운-사이클이라고 일컫는다. 이는 더 많은 비닐봉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전히 천연개스와 같은 천연 자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주내 업체들은 6월까지 재고로 있는 1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10센트의 수수료를 징수해야 한다. 징수된 수수료는 녹색 사업 자금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덴버시의 경우 2021년부터 수수료 부과가 시행된 이후 특별 수입 기금으로 500만달러가 모아졌다. 덴버시의 ‘기후 행동, 지속 가능성, 회복력 오피스’(Office of Climate Action, Sustainability, and Resiliency)의 교육담당 코디네이터인 베키 고이튼은 “이 수수료로 조성된 기금은 주민들을 위한 재사용 가능한 가방의 구입과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 구입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사용됐다. 대부분의 예산 문제와 달리, 이 기금의 감소는 기뻐해야할 일이다. 몇 가지 훌륭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할 수 있는 수입을 얻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1회용 비닐봉지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을 사용하기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수수료 수입은 줄어들어야 바람직한 것”이라고 전했다. 콜로라도 주내 비즈니스들은 올해부터는 1회용 비닐봉지뿐만 아니라 스티로폼 용기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 비닐봉지와 마찬가지로 이미 구매한 스티로폼 제품은 사용할 수 있으나 새로 구매할 수는 없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비닐봉지 비닐봉지 사용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 감소

2024-01-26

작심삼일 그만… 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

숨만 쉬어도,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사람은 없다. 올해는 기필코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노라 마음먹었다면 한국에서 완판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스키니핏과 요미핏의 도움을 받아보자.    ‘스키니핏(120캡슐, 4주분)’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원료는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CLA(공액리놀래산). 순도 100% 홍화씨유로부터 추출한 CLA의 대표적인 효능은 체지방 감소다. 체내에 존재하는 리포단백라이페이스 효소의 작용을 억제, 지방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기초대사량을 촉진시킴으로써 체지방 분해를 도와준다. 노쇠한 지방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해 지방 세포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미 과체중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안전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믿고 섭취할 수 있다.   스키니핏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요미핏’에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 효과를 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 추출물이 첨가돼 있다. 다이어트에 필수인 비타민 성분들과 항산화 및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고 물 없이 그냥 섭취할 수 있는 츄어블 형태여서 휴대성 및 간편성도 뛰어나다. 8주간의 실험 결과 허리둘레, 체중, 체지방량, 내장지방, 식이섭취량 감소가 확인되어 한국에서는 완판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키니핏과 요미핏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각각 50% 할인된 69.99달러와 85.99달러에 무료배송으로 주문 가능하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작심삼일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 분해

2024-01-12

뉴저지 총기 폭력 역대 최저

작년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 사건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정부는 앞으로도 21개 카운티의 네트워크를 통해 총기 폭력 감소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4일 뉴저지주는 작년 한 해 총 924건의 총기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사건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보다는 13% 감소한 수치다. 2022년 25%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사망자는 191명으로 전년보다 8% 감소했다.   트렌턴, 뉴왁, 애틀랜틱시티 등 대도시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패터슨의 경우 작년 3월 매튜 플랫킨 검찰총장이 부임한 뒤 살인 39% 감소, 총기 피해 25% 감소 등의 급격한 개선을 보였다.   주정부는 21개 카운티가 함께하는 ‘총기 폭력 감소 TF(GVRTF)’와 연방·주·카운티 정부의 협력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실시간 범죄센터 등을 운영하며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뉴저지주는 앞서 전국 최초로 주총기단속국(SAFE)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밀매를 통해 총기를 확보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엄격한 형사법을 적용하게끔 하고, 범죄자의 손에 총을 쥐어준 업체 등에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주체다.   피해자를 위한 트라우마 회복센터 역시 운영 중이다. 주정부가 2019년부터 회복센터를 지원했는데, 이달 말이 되면 지금까지 투입한 비용이 총 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전역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건 감소를 축하하는 한편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총기 총기 폭력 뉴저지 총기 감소 총기

2024-01-04

IL 인구, 10년 연속 감소… 폭은 둔화

일리노이 주 인구가 10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금주초 공개한 '2023 인구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 인구는 지난 1년새 3만2천826명 줄며 총 1천254만9천689명을 기록했다.   일리노이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타 주 전출이었다. 지난 1년간 일리노이 주민 8만3천839명이 타 주로 이사했으며 대신 이민을 통해 4만492명이 유입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다행히 작년 보다는 감소폭이 낮아 주별 인구 순위 6위 자리는 유지했다.     일리노이보다 인구 감소 폭이 더 큰 주는 뉴욕(-10만1천984명)과 캘리포니아(-7만5천423명) 2곳뿐이었다.   하지만 미국 전체 인구는 '사망률 감소' 및 '이민 반등'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인구는 160만 명 이상 늘며 작년 대비 0.5% 증가한 3억3천491만4천895명을 기록했다.   센서스국은 "출산율은 감소했으나 사망률이 9% 가량 줄고 이민이 2020년 이전부터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큰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며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1년 0.2%, 2022년 0.4%에 비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주의 인구 성장률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50개 주 가운데 42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인구 증가세가 목격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남부 지방의 인구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년새 인구가 140만 명 이상 늘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 증가분의 87%를 차지한다.   센서스국은 "남부는 팬데믹 기간에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지난 1년새 국내 이주를 통해 70만6천266명, 이민을 통해 50만 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중서부 인구는 2년 연속 감소세 끝에 0.2% 증가했다. 센서스국은 "일리노이주 인구 감소폭이 줄고, 인디애나, 미네소타, 오하이오 주의 인구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2022년 인구 감소세에서 2023년 증가세로 돌아선 주는 뉴저지(3만24명), 오하이오(2만6천238명), 미네소타(2만3천615명), 매사추세츠(1만8천659명), 메릴랜드(1만6천272명), 미시간(3천980명), 캔자스(4천830명), 로드아일랜드(2천120명), 뉴멕시코(895명), 미시시피(762명), 알래스카(130명) 등 11개 주에 달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와 루이지애나(-1만4천274명), 펜실베이니아(-1만408명), 오리건(-6천21명), 하와이(-4천261명), 웨스트버지니아(-3천964명) 등 8개 주는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 1년새 미 전역에서 절대 인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텍사스(47만3천453명), 이어 플로리다(36만5천205명), 노스캐롤라이나(13만9천526명), 조지아(11만6천7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만600명) 등이었다.   인구 증가세가 가장 빠른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1.7%), 플로리다, 텍사스(1.6%), 아이다호, 노스캐롤라이나(1.3%) 등으로 나타났다.   주별 인구 순위 1위는 캘리포니아(3천896만5천193명), 2위 텍사스(3천50만3천301명), 3위 플로리다(2천261만726명), 4위 뉴욕(1천957만1천216명), 5위 펜실베이니아(1천296만1천683명). 이어 6위 일리노이(1천254만9천689명), 7위 오하이오(1천178만5천935명), 8위 조지아(1천102만9천227명), 9위 노스캐롤라이나(1천83만5천491명), 10위 미시간(1천3만7천261명) 순이었다.     Kevin Rho 기자•연합뉴스인구 감소 인구 감소세 일리노이주 인구 인구 증가세

2023-12-21

NYPD 범죄율 감소 발표, 팬데믹 때문에 왜곡?

뉴욕시경(NYPD)이 지난달 범죄율이 전년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 이른바 '숫자 장난'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범죄율이 특히 올랐던 전년도 상황과 대비해 범죄율을 줄였다고 자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뉴욕포스트(NYPOST)는 NYPD가 이달 발표한 범죄율 통계는 문제의식이 없는 내용이라는 주장의 사설을 게재했다. 포스트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같은 맥락의 기사를 세 건 게재했는데, NYPD가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범죄율과 엔데믹 상황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달 전년도 동기 대비 범죄율은 4.1% 감소했지만, 전체 연도 대비로 하면 0.77% 줄었을 뿐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NYPD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를 비판한 것이다.   팬데믹 시작 전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살해(+23.1%) ▶절도(+27.2%) ▶중범죄(+35.4%) ▶주거침입죄(+30.1%) ▶중절도(+17.9%) ▶차량 절도(+194.5%) 모두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전체 범죄율은 33.7% 올랐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범죄가 866건 줄었지만, 올해 발생 범죄 수는 2019년보다 5만2097건 늘었다.   앞서 뉴욕시 범죄 발생 건수는 1993년부터 줄어들었고, 2019년에 가장 낮았다. 2020년 수천 명의 범죄자들이 시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다.   그 영향으로 팬데믹이 시작된 3월 15일까지 범죄율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20% 올랐다.   당해 살인 사건은 53% 늘어났고, 총에 맞은 사람의 수는 2019년에 비해 103% 늘었다.   매체는 이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급증한 범죄율과 현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평상시와 같던 2019년의 기록과 현재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9년의 상황을 지금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019년 뉴욕주 의회가 통과시킨 보석개혁법이 2020년 1월 1일 발효됐는데, 이 때문에 당해 2000명이 넘는 범죄자가 석방됐다. 여전히 법은 유효하고, 향후에도 상황은 같다.   법의 영향으로 재체포되는 범죄자 수가 지난 2020년부터 줄어든 상황도 같다.   뉴욕시 범죄자 체포 수는 2019년 21만4000명, 2020년 14만명, 2021년 15만5000명으로 개혁법 시행 이전보다 줄었다.   앞서 NYPD는 '11월 범죄율 통계'를 통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서 주요 범죄 발생 수가 총 1만9건으로 전년 동기(1만440건) 대비 4.1% 줄었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범죄율 감소 범죄율 감소 범죄율 통계 지난달 범죄율

2023-12-15

[올해 한인타운 범죄통계] 전체 범죄 감소에도 총격사건은 급증

올해 LA한인타운 강력범죄와 재산 범죄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지만 총기가 연루된 사건은 증가했다. 또한 폭행, 침입·차량 절도 체포율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살인과 강간 등 강력범죄의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에서 올해 13건으로 1건(7.1%)이 줄었다.     강간은 95건에서 62건으로 34.7% 감소했고, 강도는 500건에서 471건으로 5.8% 줄었다.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은 1019건에서 1011건으로 0.8% 소폭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강력범죄는 1557건이 발생해 지난해(1628건)보다 4.4% 줄어 개선을 보였다. 재산범죄도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LA한인타운 내 가장 빈번한 범죄 중 하나인 차량 절도 사건은 작년 1302건에서 올해 1184건으로 9.1% 줄었다.     차량 관련 절도 사건도 1502건에서 1491건으로 0.7% 낮아졌고, 개인/기타 절도 역시 1340건에서 1188건으로 11.3% 감소해 진전을 보였다.     반면 올해 주택과 사업체 등을 상대로 기승을 부렸던 침입 절도(burglary)는 작년(787건)보다 0.8% 늘어 793건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적인 재산범죄는 총 4656건으로, 지난해(4931건)보다 5.6% 감소했다.     이같은 올림픽 경찰서의 전반적인 범죄 감소는 순찰을 확대하고 커뮤니티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넓힌 올해 치안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강력 범죄와 재산 범죄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총격이 연루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총격이 포함된 사건은 작년 79건에서 올해 99건으로 늘어 25.3% 증가했다. 통계에서 나타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여러 범죄 항목에서 체포율이 낮아진 것도 지적받을 부분이다.   올해 강간 사건은 55.6%, 가중 폭행은 10.8%, 침입 절도는 33.3%, 차량 절도는 38% 각각 작년보다 하락했다. 반면 살인은 12.5%, 강도는 25.3%, 절도(larceny)는 25%로 각각 체포율이 증가했다.     한편, 최근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LA시에서 살인과 총격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5일 LA경찰위원회의 미팅에서 그는 “올해 8개월 동안 총격과 살인 사건에 있어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9월과 10월, 11월에 추세가 바뀌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 11월은 작년보다 두 범죄 모두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들을 강조하면서 “살인과 수사관들은 이러한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개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당국의 살인 사건 처리율은 70%에 이른다.  또 지난 8월 조직된 소매 절도 TF 팀이 지금까지 346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약 20개의 총기류를 회수했으며 86건의 수색 영장을 집행, 120만 달러 이상의 도난 물품을 회수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범죄 올해 강력범죄 범죄 감소 범죄 통계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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