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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영웅전] 인구 감소는 재앙…맬서스의 역설

인구학자 토머스 맬서스(1766~1834·사진)는 본디 성공회 신부였다. 부유한 가정의 7남매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는 ‘성품이 고결한 사람’(묘비명)이었다. 케임브리지대 신학부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그는 구도자였지 경제학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영혼을 위로해야 하는 그가 보기에 자본주의의 발전이 하층 계급에 더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초기 산업사회에서 기계 문명이 식량을 증산하고 그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질 때만 해도 자본주의는 축복일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의술도 발달하지 않고 피임에 대한 인식도 없던 당시로선 많은 자녀가 축복이 아니었다.   가난과 불결함에다 의료 혜택의 부족으로 열악했던 초기 자본주의가 영혼의 구제보다 현실적 삶의 구원에 더 마음 쓰게 만들었다. 당시 식량 증산은 산술급수적인 데 비해 출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아녀자 노동, 고한(苦汗) 노동, 영아 살해, 심각한 빈곤은 맬서스를 더 이상 신부로 묶어두지 않았다.   맬서스는 경제학을 공부해 『인구론』(1798)을 출판했다. 그가 보기에 폭증하는 인구 앞에 기껏 질병·굶주림·전쟁만이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 인구 증가는 재앙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구 감소를 위해 어떤 구체적 대책을 내놨는지 뚜렷한 논거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맬서스의 역설에 함몰돼 있다. 인구 증가가 고민이 아니라 인구 감소가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안채 며느리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하고, 사랑채에서 손주들 책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담 넘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야 번족(繁族), 즉 일족이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이제 낭만일 뿐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증가한다니 국가의 축복인 듯 기쁘지만, 향후 30년이 걱정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맬서스 인구 인구 감소 인구 증가 인구학자 토머스

2025-02-12

[신영웅전] 맬서스의 역설

인구학자 토머스 맬서스(1766~1834·사진)는 본디 성공회 신부였다. 부유한 가정의 7남매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는 ‘성품이 고결한 사람’(묘비명)이었다. 케임브리지대 신학부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그는 구도자였지 경제학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영혼을 위로해야 하는 그가 보기에 자본주의의 발전이 하층 계급에 더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초기 산업사회에서 기계 문명이 식량을 증산하고 그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질 때만 해도 자본주의는 축복일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의술도 발달하지 않고 피임에 대한 인식도 없던 당시로선 많은 자녀가 축복이 아니었다.   가난과 불결함에다 의료 혜택의 부족으로 열악했던 초기 자본주의가 영혼의 구제보다 현실적 삶의 구원에 더 마음 쓰게 만들었다. 당시 식량 증산은 산술급수적인 데 비해 출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벌어지는 아녀자 노동, 고한(苦汗) 노동, 영아 살해, 심각한 빈곤은 맬서스를 더 이상 신부로 묶어두지 않았다.   맬서스는 경제학을 공부해 『인구론』(1798)을 출판했다. 그가 보기에 폭증하는 인구 앞에 기껏 질병·굶주림·전쟁만이 인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 인구 증가는 재앙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구 감소를 위해 어떤 구체적 대책을 내놨는지 뚜렷한 논거를 찾을 수도 없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맬서스의 역설에 함몰돼 있다. 인구 증가가 고민이 아니라 인구 감소가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안채 며느리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하고, 사랑채에서 손주들 책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담 넘어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야 번족(繁族), 즉 일족이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이제 낭만일 뿐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증가한다니 국가의 축복인 듯 기쁘지만, 향후 30년이 걱정이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영웅전 맬서스 역설 인구 증가 인구학자 토머스 인구 감소

2025-02-10

미국내 최장수 인종은 '아시안'

라틴계·백인 77세, 흑인 71세   미국에서 아시아계의 기대 수명이 84세로 타인종 대비 최대 20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논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시아계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84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전년 대비 늘어났다. 라틴계(77.7세), 백인(77세), 흑인(71.9세), 아메리칸 인디언(63.6세) 등 인종별 수명을 비교했을 때 가장 길다.   이는 아시아권 국가들과 비슷한 수치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85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국(78세), 베트남(74세) 등보다 높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수명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높아졌다. 2000년 83.1세에서 2019년 86세까지 높아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83.7세로 낮아졌다. 당시 모든 인종의 기대수명이 3~4세씩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인종별 수명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로 경제적 불평등을 꼽았다. 아메리칸 원주민은 평균 연소득이 2만 달러선으로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지속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이 약물 사용 증가를 낳는 것도 기대수명 감소에 영향을 줬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아시아계 기대수명 감소 기준 아시아계 아시아계 인들

2025-01-23

지난해 뉴저지주 주요 범죄 감소

지난해 총격 사건 등 뉴저지주 주요 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2024년 뉴저지주 총격 사건이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저지주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778명으로, 2023년 924명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은 2009년 뉴저지주가 총격 사건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총기 폭력 피해자가 1000명 미만으로 기록된 해인데, 지난해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152명으로, 2023년 대비 20% 줄었다.     차량 절도 건수 역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뉴저지주에서 도난당한 차량 수는 1만4755대로, 전년(1만6694대) 대비 11% 줄어들었다.       머피 주지사는 “지역 기관들의 세심한 협조를 통해 2년 연속 총격 사건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더 안전하고 강력한 뉴저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피 주지사와 뉴저지주의회는 2023년 7월 차량 절도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절도 범죄자 및 대규모 차량 밀매 네트워크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감소 머피 뉴저지주지사 뉴저지주 총격 범죄 감소

2025-01-09

"뉴욕주 인구,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감소"

뉴욕주 인구가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코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응용인구학 프로그램(PAD) 연구자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향후 25년 동안 20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뉴욕주 인구가 1700만 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 활동이 가능한 18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는 현재 1212만여명에서 2050년 1098만여명으로 10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들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살인적인 물가와 높은 보육비 등으로 인한 출산율 감소 ▶인구 고령화 ▶유출 인구 증가 ▶유입 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얀 빈크 PAD 수석 분석가는 "지금과 같은 인구 이동 추세가 변하지 않는다면 뉴욕주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추정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인구가 1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출되는 인구를 상쇄할 만큼 새로운 인구 유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보다 더 큰 감소폭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센서스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 사이에 뉴욕주 인구는 10만1984명(0.52%) 줄었으며, 이는 50개주 중 최대 감소율이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인구 뉴욕주 인구 인구 감소 인구 유입

2024-12-11

뉴저지주 교통단속 60% 급감

뉴저지주에서 최근 진행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단속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단속이 인종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과 불만이 이어진 이후, 단속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 교통단속이 줄어들면서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늘어났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뉴욕타임스(NYT)가 주정부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0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교통단속 건수는 직전해 같은기간에 비해 60% 이상 감소했다. 2023년 8월에 발급된 과속 단속 티켓은 690장으로, 직전해 8월 발급건수(5343장)보다 급감한 수준이다. 주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티켓 발급건수는 30장으로, 직전해(479장) 대비 역시 줄었다. 음주운전 티켓 발급건수는 같은 기간 496장에서 231장으로 줄었다.     NYT는 “지난해 여름 주정부에서 교통단속이 인종차별적으로 이뤄진 것을 발견했다는 보고서가 발간된 후 단속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처럼 교통단속 건수가 급감한 탓에 뉴저지주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급증했다는 점이다.     뉴저지주 주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같은 기간 27%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뉴저지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수도 23% 증가했다.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 감소했지만, 오히려 뉴저지주에선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교통단속 감소가 무조건 사고 건수를 늘린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연관성은 있다고 전했다. 제프리 마이클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원은 “교통 단속을 눈에 띄게 줄이면 운전자들의 주행 습관이 매우 나빠지면서 과속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 이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왁에선 지난 6일 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고가도로를 이탈, 탑승했던 6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단속 뉴저지주 뉴저지주 교통단속 교통단속 건수 교통단속 감소

2024-12-08

감기 독감 알레르기, 면역력을 올리는 화침이 필요한 시기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화침(火針) 요법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화침(火針) 술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진보되고 강력한 방법으로, 특히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더 흔한 추운 계절에 유익합니다.     등의 첫 번째 방광 라인을 따라 6-8개의 불침을 사용하는 이 독특한 기술은 전통적인 침술과 치료 열을 결합하여 효과를 강화합니다. 불침은  폐, 신장 및 신체의 '방어 에너지'인 웨이기와 연결된 특정 경혈에 빠르게 삽입됩니다. 이러한 열 적용은 이러한 경혈을 자극하여 기(생명 에너지) 순환과 혈류를 강화하고 신체의 자연 방어력을 강화합니다.   불바늘의 온기는 조직 깊숙이 침투하여 표준 바늘이 그다지 강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위에 도달하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심부 온열 효과는 면역 반응 효율을 높여 감염되기 쉬운 부위에 백혈구 전달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면역력과 활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독소, 염증 및 침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열 자극은 또한 척추를 따라 단단하거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저장된 긴장을 풀어주고 면역 건강을 더욱 지원하는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침(火針)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강력한 스트레스 감소 특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 방어를 약화시키는 호르몬인 코티솔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화 침술은 열로 표적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이완을 촉진하고,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며, 신체가 면역 탄력성과 치유에 이상적인 "휴식 및 소화" 상태에 들어가도록 장려합니다. 이 열 적용은 또한 더 깊은 수준의 순환을 향상시켜 염증을 줄이고 면역 회복에 필수적인 이완 상태를 조성합니다.   깊은 조직 침투, 혈액 순환 강화, 독소 제거, 스트레스 감소 등 화 침술의 독특한 이점은 추운 계절에 특히 유리한 포괄적이고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만듭니다. 불침의 보온, 보양 효과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신체의 에너지를 조화시켜 환절기 질병, 피로,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예방적 접근 방식은 일 년 중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신체가 반응성, 탄력성 및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도록 보장합니다.   또한 일반 병원, 한의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통증, Q 바이오 한방병원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문의:(213)608-5100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스트레스 감소 순환 강화 환경적 스트레스

2024-11-13

한인 밀집지역 빈집털이 사건 감소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의 최근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28일간 발생한 빈집털이 사건은 27건으로 전년 동기(48건) 대비 43.8% 줄었다.     강도 사건 역시 22건에서 15건으로 31.9% 감소했으며, ▶차량 절도는 27%(63건에서 46건) ▶중폭행은 18.8%(32건에서 26건) ▶중절도는 15.9%(107건에서 90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 이어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없었고, 강간 사건은 1건 발생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건수를 기록했다.     109경찰서 관할구역의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273건에서 올해 205건으로 24.9% 줄었다.     지난 28일 동안 퀸즈 북부 전체 주요 범죄 건수 역시 작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북부 퀸즈의 주요 범죄 건수는 지난해 1441건에서 올해 1238건으로 14.1%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살인이 66.7%(3건에서 1건) ▶차량 절도가 27.8%(277건에서 200건) ▶빈집털이가 18.9%(159건에서 129건) ▶중절도가 13.4%(560건에서 485건) ▶강도는 9.5%(179건에서 162건)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주요 범죄 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강간 사건만 18건에서 19건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8일간 뉴욕시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9964건에서 올해 9428건으로 5.4% 감소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밀집지역 빈집털이 한인 밀집지역 빈집털이 사건 사건 감소

2024-10-30

노숙자 해결에 217억불 필요…LA시 주택국 보고서서 밝혀

LA시가 노숙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비용이 217억 달러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중 약 70억 달러만이 현재 예산에 반영되어 있어, 나머지 금액은 지방, 주,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LA 타임스는 지난 1일  LA시 주택국이 발표한 ‘노숙자 감소를 위한 영구 및 임시 주택 마련 전략’ 보고서를 인용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보고서는 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과 예산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시가 거리에서 생활하는 모든 노숙자를 수용하고 그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217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의 현재 예산보다 154억 달러가 더 많은 금액으로, 시 전체 연간 예산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노숙자 문제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LA시에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기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둘째, 저비용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방안, 셋째, 경제적·정치적 상황 변화에 기대어 현재 대응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노숙자 문제의 핵심 원인인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UC 샌프란시스코 의학 교수이자 베니오프 노숙 및 주택 이니셔티브 디렉터인 마곳쿠쉘 박사는 이 보고서가 수십 년간 저소득층 주택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지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사회정책 교수 데니스 컬헤인은 LA시의 현재 전략을 비판하며, 지원 주택 건설 대신 노숙자와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LA시에는 약 4만 5000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그중 2만 9000명은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고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가적인 노숙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자금이 확보되면 2032년까지 ‘기능적 제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노숙자가 드물고, 누구나 쉘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으로 6만 개의 노숙자 주택이 건설되거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며, 이 중 1만 9500개는 신규 지원 주택, 1만 2500개는 임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또한, 노약자와 중증 정신질환자를 위한 고급 돌봄 시설의 9200개 침대도 포함된다. 시는 또한 임시 보호소에 최대 2만 개의 침대를 제공한 후, 영구 주택이 추가로 건설됨에 따라 보호소 침대 수를 점차 줄일 계획이다.   이 보고서가 배스 시장과 시 당국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니디아 라만 LA 시의원(4지구)은 다음 달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주택 및 노숙자 위원회에서 해당 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전략 la시가 노숙자 노숙자 문제 노숙자 감소

2024-10-16

[브리프] '무역적자, 전월보다 10.8% 감소'외

무역적자, 전월보다 10.8% 감소   상무부는 올해 8월 무역수지 적자가 704억 달러로 전월 대비 85억 달러(-10.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적자 폭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08억 달러 적자)를 소폭 밑돌았다.   수출이 2718억 달러로 전월 대비 53억달러(2.0%) 늘었고, 수입이 3422억달러로 전월 대비 32억달러(-0.9%) 줄어든 게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기여했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 규모는 247억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달러 줄었다.     무역 적자는 2022년 3월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7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스포티파이, K팝 스트리밍 362%↑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에서도 급격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K팝 스트리밍은 지난 2018년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362%, 미국에서는 18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K팝의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423%나 늘어났다.   스포티파이에서 K팝을 가장 많이 청취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멕시코, 태국, 인도, 브라질, 말레이시아, 캐나다가 K팝을 듣는 ‘톱 텐’ 국가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관계자는 “K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K팝 아티스트는 음악을 통해 빌보드 등 다양한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곡을 인증하는 ‘빌리언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MONEY),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등이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BTS 정국의 ‘세븐’(Seven)은 발매 108일 만에 빌리언스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브리프 무역적자 전월 무역적자 전월 무역적자 규모 감소 상무부

2024-10-09

달러 강세에도 한인 추석송금 대폭 감소

  추석을 맞아 뉴욕 일원 한인·한국계 은행들이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로 보내진 돈의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송금 건수도 대부분 은행에서 줄었다.   19일 본지가 뉴욕 일원에 지점을 운영하는 한인은행 중 9개 은행의 추석 송금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송금액은 1556만9520달러로, 작년 추석 송금실적(1920만9479달러) 대비 18.9% 줄었다. 은행별로 기간이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뉴욕 일원 은행들은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각각 실시했다.   뉴욕 일원 은행을 통한 송금 건수도 줄었다. 지난해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에는 8226건의 송금이 이뤄졌지만, 올해엔 6289건에 그쳤다. 다만 평균 건당 송금액은 2476달러로, 작년(2335달러)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를 통한 추석 송금액은 631만7181달러로, 지난해(752만2552달러) 대비 16.0% 감소했다. 한미은행 추석 송금액 역시 지난해 582만3124달러에서 올해 454만3854달러로 22.0% 줄었다. 다만 하나은행USA, 뉴밀레니엄은행은 송금 규모가 늘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가까워지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던 만큼, 당초 금융업계에서는 개인 송금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했고, 특히 뉴욕 일원의 경우 주택비용도 급등하면서 고객들의 지갑이 닫히고 한국으로 보내는 돈의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시기에 상관없이 항상 낮은 수수료 혹은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의 영향도 있다. 환율에 따라 유리할 때마다 평소에 조금씩 송금해두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꼭 한인은행의 명절 송금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인은행들은 매년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균 25~30달러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통상적으로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큰 서비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추석송금 감소 한인 추석송금 추석 송금액 추석 송금실적

2024-09-19

한인은행 추석 송금 건수·금액 모두 감소

  올해 한인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국 등 해외로의 송금 규모와 건수 모두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한인은행 8곳의 추석 무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전후로 총 6260건에 걸쳐 1614만779달러의 송금이 이뤄졌다. 〈표 참조〉     건당 평균 송금액을 계산했을 때는 올해 건당 2578달러가 송금됐다. 작년의 2519달러보다 2.3% 올라간 수치다.   올해 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들의 총 송금 건수는 지난해 8223건에서 6260건으로 1963건 적었다. US메트로뱅크를 제외한 7개 은행에서 송금 건수는 모두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12%에서 54%까지였다.     송금액 규모 또한 지난해 2071만4989달러에서 1614만779달러로 457만4210달러 감소했다. 60% 이상의 증가를 기록한 오픈뱅크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감소를 보였다. 다만 뱅크오브호프 측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한 현지통화단위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를 포함하면 송금액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의 건수와 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은 고물가와 경기 하강이 겹치며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때 1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던 환율도 많이 내려 18일 기준 1330원대에 머무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감소 한인은행 추석 추석 무료송금 송금액 규모

2024-09-18

뉴욕주 총격 사건 전년 대비 29% 감소

2022년 취임 후 총기 근절 이니셔티브를 강조하고 있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번엔 올해 7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뉴욕주 전역서 총격 사건이 29%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일 주지사실에 따르면, 주지사는 총기폭력 근절(GIVE, NYS‘s 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이니셔티브에 주 전역 28개 경찰서가 참여한 덕분에 총격 사건이 지속적 감소했다고 홍보했다. GIVE 이니셔티브는 뉴욕시 외곽 지역 21개 카운티의 28개 경찰서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총격 사건이 497건 발생한 것과 달리 올해 같은 기간에는 351건에 그쳤다.   구체적인 감소율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용커스 57%, 나소카운티 56%, 서폭카운티 50%, 로체스터 35%, 시라큐스 32% 등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도 전년 동기(89명) 대비 21% 줄어든 70명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시에서도 이 기간 총격 사건은 전년(595건) 대비 11% 감소한 530건으로 조사됐다.   주지사는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해 3억47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뉴욕주 형사범죄국(DCJS)을 통한 사건 대응 전략 구성 교육 및 관리 등에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니셔티브에는 36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총격 발생 사후 관리 프로그램인 ‘SNUG Street Outreach’에는 2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약 200명의 스태프들이 총격 사건 피해자 유족 관리 및 보복 금지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범죄 위기 관리센터(Crime Analysis Centers)에도 1800만 달러를 지원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요커의 안전은 내 최우선순위”라며 “향후에도 주 전역의 총기 폭력을 근절하고 사태 이후를 책임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감소 뉴욕주 총격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뉴욕주 형사범죄국

2024-08-21

[삶의 향기] 명상하는 법

뉴욕타임즈에 명상의 효과에 관한 기사가 실린 지 이미 오래다. 이제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요가와 태극권보다 명상을 더 흔히 볼 수 있다. 학계나 의료계의 연구를 인용하는 것도 진부하게 느낄 만큼 명상의 효과는 이미 충분이 검증 되었다고 본다.   명상의 궁극적 목적은 고요한 장소에서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욕심 경계가 치성한 복잡한 일상에서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용한 곳에서조차 고요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복잡한 일상에서 평안을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요한 장소에서 마음의 안정을 단련하는 명상이 필요한 이유다.   명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제법 있지만, 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명상의 종류는 종교, 종파, 지도자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주로는 불교를 기반으로 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일반인들에 맞는 보편적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명상을 할 때, 보통은 3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자세이다. 다리는 가부좌, 반가부좌를 한다. 핵심은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바닥과 평평하게 하는 것이다. 허리는 곧게 세웠다가 툭 내려놓는다. 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를 피라는 말이지, 허리를 구부려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양손은 가볍게 쥐고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양손으로 원을 만들어 아랫배 앞에 놓는다. 초보자는 두 번째 방법이 기운을 모으기에 용이하다. 눈은 가볍게 뜬 상태에서 1.5미터 앞을 바라본다. 원칙은 뜨는 것으로 하되, 졸음에 빠질 염려가 없는 경우에 한해 눈을 감아도 무방하다.   둘째, 호흡이다. 호흡은 코와 아랫배로 하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한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길고 깊게 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호흡은 자연히 길고 깊어진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 조금 익숙해지면 규칙적으로 하는 연습을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의 체력에 맞게 들숨과 날숨을 각각 3, 4, 또는 5까지 수를 세는 것도 좋다. 호흡이 일정해지면 잡념의 80~90%가  잠잠해 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셋째, 망념이다. 고요한 곳에서 마음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평소에 비해 많은 잡념과 망념이 떠오른다. 오늘 저녁 메뉴에서부터 어제 있었던 동료와의 불화, 심지어는 어린 시절의 일상적 기억까지. 살아있기 때문에 자연스런 현상이다. 망념을 인지하게 되면, "아, 망념이구나!" 하고 다시 호흡에 집중하면 된다. 망념이 자주 떠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망념을 망념인 줄 모르고 한참동안 망념에 끌려 다니는 것이 문제이다.     명상이 단순히 스트레스 감소 같은 단순한 힐링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을 못마땅해 하시는 이들도 있지만, 불교적으로도 스트레스 감소와 마음의 평안은 깨달음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중생(세상사람)의 평안에 기여한다면 그것 또한 성불제중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불법에 신심이 있는 사람에게, 업장소멸과 깨달음의 효과까지 있는 명상은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명상 스트레스 감소 가부좌 반가부좌 뉴욕 센트럴파크

2024-08-19

[대선 핵심쟁점 떠오른 '팁 면세'] 대상자 30% 무과세…세수 감소·탈세 걱정해야

팁에 대한 면세가 양당 대통령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실효성과 시행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팁 면세가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약이 된 것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고 천명하면서부터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6월 네바다 유세에서 팁에 대한 면세를 시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당선되든 팁 면세가 시행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팁 면세가 효과적인 정책이 될지에 대한 우려는 매우 크다.     가장 큰 우려는 세수 감소에 대한 것이다. 두 후보 모두 내세운 팁에 대한 연방소득세 면세가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1500억~2500억 달러에 이르는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초당적 기구 ‘책임 있는 연방예산 위원회’(CRFB)도 지난 6월 팁 면세 시 세수 감소가 2500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 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35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팁에 대한 면세가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일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팁 면세가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는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 또한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팁을 받는 서비스 노동자의 3명 중 1명은 소득이 적어서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가장 혜택이 필요한 계층에게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이 소득의 일부를 팁으로 분류해서 탈세하려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필립 손 남가주공인회계사협회 부회장은 “지금까지 팁을 받지 않았던 고소득 서비스업 종사자가 일부 소득을 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전문가들은 빈곤을 줄이고 저소득층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팁에 대한 세금을 면해주는 것보다 소득 자체를 늘려주는 정책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퓰리처상을 받은 LA타임스의 마이클 힐트직 칼럼니스트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경제정책을 비교한 기고문에서 “2009년 이후로 전혀 오르지 않은 연방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해리스의 정책이 팁 면세보다 더 효과적으로 저소득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NBC도 “식당 종사자들은 팁 면세 제안에 대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는 것보다 기본임금 인상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 정책 전문가는 “두 후보는 포퓰리즘성 공약 경쟁을 벌이지 말고 세수 감소는 최소화하고 취약 계층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대선 핵심쟁점 떠오른 팁 면세 대상자 무과세 세수 감소 연방소득세 면세 면세가 대선

2024-08-14

뉴욕시 범죄 7개월 연속 감소, 전년대비 4.2%↓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7개월 연속 감소, 전년대비 4.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들어 전철과 버스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급감하면서 15년 만에 대중교통 범죄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만건을 웃돌고 있다.   6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7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주요 범죄건수는 1만1022건으로, 지난해 7월(1만1505건) 대비 483건(4.2%) 감소했다.     강도(-3.8%)·중폭행(-3.1%)·빈집털이(-12.0%)·중절도(-1.9%)·차량절도(-8.7%) 등 7대 주요범죄 중 5가지 범죄 건수가 일제히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살인은 지난달 44건 발생해 지난해 7월(38건) 대비 6건(15.8%) 늘었고, 강간 사건 역시 135건으로 지난해 7월(127건) 대비 8건(6.3%) 증가했다.     NYPD는 뉴요커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대중교통 범죄가 급감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한 달간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건수는 총 147건으로, 직전해 7월 183건 대비 36건(19.7%)이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발생한 총격 사건은 91건으로, 2023년 7월(113건) 대비 22건(19.5%) 줄었다.   NYPD는 불법 총기를 적극적으로 압수하고, 주요 전철 플랫폼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의 대응이 범죄 건수를 줄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NYPD는 올해 들어 7월 31일까지 거리에서 불법 총기 3937정을 압수했고, 이 중에는 3D 프린트로 제작한 ‘유령 총’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차량 절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조직한 태스크포스(TF) 또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이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 범죄에 대한 체포 건수는 올해 들어 7월까지 3만381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늘어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년대비 감소 대중교통 범죄건수 뉴욕시 범죄 주요 범죄건수

2024-08-07

한인은행 순익 31.8% 감소…성장서 내실 전환

  금리의 고공행진과 경기하강으로 인해서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6곳 2024년 상반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00만 달러 가까이 감소한 1억1781만 달러였다. 총자산, 대출, 예금 모두 2023년 상반기에 비해서 감소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4년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1억1781만 달러로 이는 2023년 상반기의 1억7274만 달러보다 31.8% 밑돌았다. 2023년 상반기 한인은행의 2022년 대비 순이익 감소세가 20%를 조금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락 폭은 더 커졌다. 6곳의 은행 모두가 작년 대비 20% 넘게 순이익이 줄었다. 29일 영업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호프 역시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준 5113만 달러로 나타났다.     ▶자산   지난 상반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의 353억9596만 달러보다 6.5% 감소한 331억912만 달러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총자산의 52.5%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의 총 자산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4.7% 줄어든 173억7509만 달러로 집계됐다. CBB뱅크도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6억5490만 달러였다.   반면,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PCB뱅크와 US메트로뱅크 총자산은 각각 11.6%와 16.6%가 오르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예금   한인은행 총예금고는 279억102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47억1147만 달러의 예금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이다.     12% 준 CBB뱅크를 제외하고 나머지 한미은행(0.2%), PCB뱅크(10%), 오픈뱅크(4.4%), US메트로뱅크(18.3%)는 예금고가 불어났다.     ▶대출   대출실적도 작년보다 못했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전년 동기(268억5788만 달러)보다 1.5% 감소한 264억5829만 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의 2분기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밑돈 136억3531만 달러였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의 경우엔, 전년 동기 2.3%~17% 증가했다.     한인은행권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금리 영향으로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SBA와 부동산 융자 등 대출 수요 부진으로 인해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9월에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긴 하지만 수익 구조가 빠르게 나아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외형 성장보다는 대출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건전성 확보 등 내실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감소 상반기 한인은행 한인은행 총예금고 남가주 한인은행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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