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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범죄 7개월 연속 감소, 전년대비 4.2%↓

NYPD “전철 등 대중교통 범죄건수 15년래 최저 수준”
강도·중폭행·빈집털이·중절도·차량절도 일제히 감소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7개월 연속 감소, 전년대비 4.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들어 전철과 버스 등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급감하면서 15년 만에 대중교통 범죄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만건을 웃돌고 있다.
 
6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7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주요 범죄건수는 1만1022건으로, 지난해 7월(1만1505건) 대비 483건(4.2%) 감소했다.  
 
강도(-3.8%)·중폭행(-3.1%)·빈집털이(-12.0%)·중절도(-1.9%)·차량절도(-8.7%) 등 7대 주요범죄 중 5가지 범죄 건수가 일제히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살인은 지난달 44건 발생해 지난해 7월(38건) 대비 6건(15.8%) 늘었고, 강간 사건 역시 135건으로 지난해 7월(127건) 대비 8건(6.3%) 증가했다.  
 
NYPD는 뉴요커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대중교통 범죄가 급감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한 달간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건수는 총 147건으로, 직전해 7월 183건 대비 36건(19.7%)이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발생한 총격 사건은 91건으로, 2023년 7월(113건) 대비 22건(19.5%) 줄었다.
 
NYPD는 불법 총기를 적극적으로 압수하고, 주요 전철 플랫폼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의 대응이 범죄 건수를 줄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NYPD는 올해 들어 7월 31일까지 거리에서 불법 총기 3937정을 압수했고, 이 중에는 3D 프린트로 제작한 ‘유령 총’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차량 절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조직한 태스크포스(TF) 또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이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 범죄에 대한 체포 건수는 올해 들어 7월까지 3만381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늘어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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