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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의 신흥 명문, 공대·IT가 앞장선다

남가주의 UC(University of California)계 주립대학의 UC샌타바버러, UC어바인은 비교적 새로 시작한 캠퍼스다. 특히 두 학교는 한인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UC어바인은 다른 캠퍼스에 비해서 아시안의 비율이 높고 소재지인 어바인은 계획 도시로 환경이 매우 좋다.UC 샌타버버러는 자연환경이 매우 좋아서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소문마저 있었다. 두 대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UC 샌타바버러(SB)는   태평양 해변에 위치한 샌타바버러에 있는 UC캠퍼스로 1891년 교사양성학교에서 시작했다. 1921년에 주립대학이 됐고 1944년에 UC캠퍼스가 됐다. UC버클리, UCLA에 이어서 3번째 캠퍼스다. US뉴스 대학순위로는 2025년 39위가 됐지만 수년째 다른 UC캠퍼스인 샌디에이고, 데이비스, 어바인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바로 윗순위는 공동 37위인 보스턴칼리지와 터프츠이고 공동 33위엔 조지아텍, UC데이비스, UC어바인, UIUC(일리노이 주립 어바나 샴페인)가 포진해 있다. 전년 대비해서는 조금 하향으로 보이지만 백지장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교직원이나 졸업생중에서 14명이 노벨상을 받았고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수상자도 한 명 있다. 메인 캠퍼스 등 4개의 캠퍼스가 있다. 해변을 끼고 있어서 한때 '파티가 많은 대학'으로 유명했으나 베트남전 시기에는 반전 시위가 가장 극렬했던 대학으로도 악명이 높았다.     2015년에는 히스패닉 중점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런 타이틀은 히스패닉계 학생이 재학생의 25%가 넘어서였다. 학부 전공 중 톱50위 내에 드는 것은 생물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경제학, 영어학, 공학, 미술, 사학, 수학, 물리학, 심리학, 사회학, 통계학이다.   #UC SB의 단과 대학과 구성   5개의 단과 대학으로 이뤄져 있고 87개의 학부 전공, 55개의 대학원 학위과정이 있다. UC에서 6번째로 큰 규모로 1만8000명의 학부생과 30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단과 대학은 다음과 같다. 문리대(L&S), 공과대학, 창조학대학(College of Creative Studies), 전문대학원으로 브렌 환경과학 및 경영대학, 게버츠 교육대학원으로 나뉜다.   또한 문리대는 3개의 디비전으로 나뉜다. 인문학 디비전은 예술, 고전, 동아시아언어 및 문화, 영어, 사학, 언어학,음악, 철학, 연극영화 등 22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이 있고 수학-생명과학-자연과학 디비전은 수학, 분자과학, 지구과학, 지리학, 물리학, 통계학 등 14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과학 디비전은 고고학, 아시안아메리칸학, 경제학, 정치학, 국제학, 사회학 등 11개의 학과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UC샌타바버러에서 가장 인기있는 단과대학이 바로 공과대학이다. 1966년 설립돼 기초와 응용이 어우러진 통섭학문을 지향한다.학부생은 1800명이고 대학원생은 700명 수준이다. 2023년 가을학기에 발표된 라이든 랭킹에 따르면, 공립대학 공학및 물리학 피인용 논문수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재료 및 화학공학 분야는 공립대학에서 최정상급이다. 전공은 화학공학, 컴퓨터 사이언스, 재료학이다.     창조학대학은 모토가 '학부생을 위한 대학원'인 소수정예를 지향하는 특별한 단과대학이다. 재학생은 350명이고 교직원은 60명이다. 신청서는 연중 접수된다. 전공은 아트, 생물학, 화학및 생화학, 컴퓨팅, 해양과학, 수학, 음악작곡, 물리학, 작문과문학 등 9개 전공만 있다.   #UC SB 신입생 프로파일   2022년 입시 결과, 합격률은 25.8%이고 4968명이 신입생 등록을 했으며 평균 GPA는 4.29에 달했다. 다만 공대 합격률은 상당히 높아서 컴퓨터 공학은 7%, 전기공학은 9%, 컴퓨터 사이언스는 5%에 달한다. 재학생의 인종 구성은 백인 30%, 히스패닉 25%, 아시안 18%, 유학생 13%, 흑인 2%, 기타 12%다. 중산층 이상은 69%, 저소득층은 31%다.   #UC어바인은   UC캠퍼스중 비교적 최근인 1965년에 설립됐다. UC어바인의 '어바인'은 어바인시가 아니고 학교 부지를 기증한 부동산회사인 '어바인컴퍼니'에서 따온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어바인컴퍼니와 기업형 계획도시로 조성하면서 1971년 어바인시를 만들었다. 한인이 무척 많이 거주하고 그림같은 풍경, 온화한 기후 덕분에 부유층이 선호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개발 도시이다. 높은 교육열과 낮은 범죄율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US뉴스 2025년대학순위에서 조지아텍과 함께 공동 33위에 올랐다. 함께 공동 순위에 오른 대학은 UC데이비스, UIUC다. 바로 윗순위인 공동 30위에 텍사스주립 오스틴, 플로리다 주립, NYU가 있다는 것은 연륜에 비해 매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공립 아이비'라는 항목에서는 가장 짧은 역사의 학교로 돋보이고 있다. 졸업생 중 노벨 수상자도 이미 3명이나 배출했다. 학부 전공 중 톱50위내에 드는 것은 AI, 생물학, 경영학, 화학, 컴퓨터 사이언스, 범죄학, 지구과학, 경제학, 영어학, 교육학, 공학, 미술, 사학, 물리학, 정치학, 심리학, 공공보건학, 사회학, 수학, 통계학 등이다.   #UC어바인의 대학 구성   신생 캠퍼스라서 단과대학이 매우 분화돼 있다. 개교시 시작된 인문대학은 문화, 사학, 언어, 문학, 과학, 기술, 철학, 비평 등을 다루는 13개 학과 20개 전공, 폴므라지경영대학은 2008년부터 학부생을 받기 시작했다. 4개 전공으로 나뉜 생명과학대학, 헨리 사무엘리 공대는 생의학공학, 화학공학, 도시및 환경 공학, 기계및 항공공학, 재료 과학및 공학과가 있다. 자연과학대는 물리및 천문학과, 수학과, 화학과 지구시스템공학로 구성돼 있다. 사회과학대는 7개학과 11개 학부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인류학, 인지과학, 경제학, 논리 및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이 포함된다.     이후에 설립된 교육대는 교육공학과에서 학부생을 뽑는다. 클레어 트레버 예술대는 아트, 댄스, 드라마, 음악을 공부한다. 사회환경대는 범죄학, 법과사회, 심리학, 도시계획학, 공공정책학과로 구성돼 있다. 학부생은 2500명이고 대학원생은 300명이며 교직원은 70명이다. 도널드 브렌 정보및 컴퓨터 과학대는 2002년 당시 UC에서 보기 드문 컴퓨터 전문 단과대학으로 출범했으며 컴퓨터 사이언스, 정보학, 통계학과로 구성돼 있다. 도널드 브렌은 2004년 2천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어바인컴패니 대표다.     이후 수 앤드 빌 그로스 간호대(2007), 약학 및 약학과학대(2020), 조셉 C웬 공해 및 공공보건 대학(2024)이 속속 신설돼 학부생을 뽑고 있다.     이외 전문대학원으로 법과대학원(2007)과 의과대학원이 있다. 의과대학원은 UC어바인 메디컬센터를 소유하고 있고 OC어린이병원과 제휴관계다. 원래 1896년 AC무어가 세운 의과대학원이 모태로 1967년에 UC어바인에 합류하면서 UC샌프란시스코, UCLA에 이은 UC의 3번째 의대가 됐다.   #UC어바인 신입생 프로파일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25.8%, 등록률은 21.8%이다.편입생 합격률은 43.5%, 등록률은 29.9%다. 재학생 인종률 구성비는 아시안이 압도적이다. 무려 38%에 달하고 히스패닉 17%, 유학생 13%, 백인 13%, 흑인 2%, 기타 6%다. 중산층 이상 가정은 64%, 저소득층은 38%다.   장병희 기자공대 명문 uc데이비스 uc어바인 소재지인 어바인 us뉴스 대학순위

2024-10-06

[부동산 가이드] 어바인의 역사

오렌지카운티의 청담동이라 불리 우는 도시이며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인 어바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어바인은 처음부터 계획도시였다. 어바인 컴퍼니(Irvine Company)라는 민간회사가 1868년 농장으로 쓰기 위해 황무지를 구입하면서 시작됐고 어바인이라는 이름도 이 회사에서 나왔다. 도시는 어바인 컴퍼니가 1959년 UC어바인 캠퍼스 조성을 위해 1500에이커의 땅을 단돈 1센트에 제공함으로써 본격 개발됐다. 1971년 거주민들의 투표로 어바인시가 출범했고 이후 굴뚝 산업 및 유해업소 허가 금지 등의 조례가 속속 제정됨으로써 지금의 친환경 도시가 되었다. 공식적으로 1971년 12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면적은 180.5km²이며 인구는 2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바인시는 과거에 미개발된 북부 지역을 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전 엘토로 해병대 항공 기지를 합병하였으며, 대부분의 합병 지역을 오렌지카운티 그레이트 공원으로 만들었다. 도시의 남부와 동부의 미개발 지역을 합병했다. 면적 상으로는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며 뛰어난 학군과 직장,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2008년 CNN으로부터 미국에서 네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2012년에도 6번째로 순위에 올랐다. 2011년 9월에는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최고의 도시 5위에 올랐다. 또한, 2018년 FBI 발표에 따르면, 어바인은 미국 내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 중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이다.       어바인에는 UC어바인 UCI을 비롯한 여러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우수 기업들의 본사들이 몰려든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포함해 각종 첨단 분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몰려있다. 또 머세이디스 벤츠, 도요타, 포드, 기아자동차 등이 디자인센터나 지역 본부를 이곳에 두고 있다. 한인 업소의 진출도 활발해 H마트, 시온마켓 등 대형 마켓이 진출해있으며 은행, 식당 외에 유수의 한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곳에 다투어 매장을 내고 있다.   교육환경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다. 어바인 통합교육구에는 5개의 공립학교와 1개의 사립고등학교, 8개의 중학교 그리고 24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 모두가 10점 만점에서 9~10점을 받은 학교들이다. 어바인은 올드 어바인과 뉴 어바인으로 나뉘기 시작했으며, 현재 뉴 어바인은 북쪽과 남쪽으로 새로이 개발되고 있다. 남동쪽으로 는 오차드 힐, 그레이크 파크, 그리고 이스트 힐이 대표적인 신흥지역으로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살고 있어 한인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는 지역이다. 어바인 주택가격은 부동산 센서스에 의하면 2019년 89만 달러였던 중간 주택가격이 2020년 95만 달러였으며, 팬데믹 이후로 높은 상승률로 인하여 현재 어바인 주택의 중간가격은 약 130만~14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타 도시보다 뉴홈이 활발히 개발 중이고 여러 인프라가 잘 형성된 어바인의 부동산 투자 가치가 아주 높게 보인다.   ▶문의: (714)909-4433 애니윤 / 콜드웰뱅커 베스트 부동산 컬럼니스트부동산 가이드 어바인 역사 어바인 컴퍼니 uc어바인 캠퍼스 uc어바인 uci

2024-07-24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올해 쉰다

매년 5월 어바인 시청에서 열려온 어바인 한국문화축제가 올해는 쉰다. OC한인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윤주원)은 최근 회의에서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고 내년에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이후 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축제 장소인 시청 주차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그레이트 파크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는 것도 공원 측 스케줄이 꽉 차 벽에 부딪혀 올해는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주원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12번 축제를 열면서 프로그램을 포함한 포맷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올해 축제를 쉬는 대신 열심히 재충전해 내년엔 새로운 포맷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올해 축제를 열지 않더라도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재단 설립 취지에 부합하도록 올 가을 어바인 시가 개최하는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에 참가, 한국 문화를 선보이기로 했다. 다이앤 이 이사는 “지난해는 중국계가 중심이 됐는데, 한인에게도 추석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크린 루터런 고교의 코리안컬처클럽, UC어바인의 사물놀이팀 등과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내년 초 시가 주최하는 음력 설 축제 참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이사장은 “올해 축제를 열지 못해 아쉽겠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축제 어바인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코리안컬처클럽 uc어바인 어바인 시청

2024-05-07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장 UC어바인에 100만불 기부

김종섭(사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이 UC어바인 대학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서울대학교와 양해각서(MOU) 체결차 방문한 하워드 길만 UCI 총장 일행을 삼익아트홀에 초청, 해금연주와 판소리 등 전통음악 공연을 곁들인 환영 만찬을 베풀면서 깜짝 도네이션을 했다. 만찬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단과대학장들이 참석했다.   길만 총장은 “(김 회장의) 기부금으로 대학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UCI는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한 신흥 명문대다.   김 총동창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1년 중 절반가량은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어 UCI를 재정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세계 굴지의 악기 메이커 삼익악기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서울대와 UCI는 학술 및 인적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특히 바이오메디컬과 의료, 한국학 및 법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UCI는 어바인에 암 치료와 외래환자 진료 등을 중점 커버하는 대형 종합병원을 짓고 있는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총장은 “서울대도 시흥에 들어서는 새 메디컬 센터가 의료연구와 글로벌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두 대학 간의 교류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길만 총장 일행의 서울대 방문에는 치매연구기관인 UCI MIND의 아시아 디렉터인 신혜원 박사(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가 수행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전 LA 한인회장)도 참석, 서울대 총동창회가 매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문에 수여하는 관악대상을 받았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김종섭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장 삼익악기 대표 100만불 기부 UC어바인 하기환박사 '관악대상'

2024-04-24

[삶과 추억] 민용순 UC어바인 미술과 교수, 아시안 이민자 정체성 탐구

아시안 이민자의 정체성을 탐구해온 한인 작가 민용순(사진) 교수가 지난 12일 LA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70세.   LA현대미술관의 앤 엘레굿 디렉터는 14일 성명을 통해 “수년간 자문위원으로 봉사하며 지혜와 관대함, 협력 정신을 보여준 민용순 선생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많은 이들이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사망 전까지 UC어바인 명예교수이자 LA현대미술관 예술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고인은 1953년 한국 부곡에서 태어났다. 1960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고인은 UC버클리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1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고인은 1980년대 말 미국에 아시안 미술가들의 정체성을 견인한 작가이자 미술을 매개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행동주의 미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이름을 떨쳤다.     초기작 ‘자기 만들기’(1989)는 미국 내 소수자였던 아시안 이민자의 왜곡된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손가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일그러뜨리거나 가리는 것으로 이민자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반영했다. 1993년부터 UC어바인 미술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전 세계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02년 제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저기: 이산의 땅’ 전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 및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기획했다.       그는 이민 1세와 2세 작가들이 창작한 디아스포라 미술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 앞장섰으며 여성 작가들의 정체성 활동에 관심을 쏟았다. 고인도 한복, 보따리 등 한국 여성과 관계되는 고유의 모티브를 활용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정체성으로 시각을 확장한 퍼포먼스 설치작품을 구상했으며, 한국 내 외국 노동자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삶과 추억 민용순 어바인 아시안 이민자 아시안 미술가들 민용순 uc어바인

2024-03-14

치매 예방법, 중년부터 운동…UC어바인 MIND 신혜원 박사

100세 시대의 우울한 그림자, 바로 '치매'다. 치매란 과연 무엇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난 9일 샌디에이고 소망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세미나가 열려,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끌었다. 소망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단체의 사무총장이자 UC 어바인 뇌질환 연구센터(MIND)의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신혜원(사진) 박사가 나와 치매를 연구하는 의공학자로서 최신 알츠하이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치매 101' 강의를 의료분야의 문외한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했다.   신 박사는 "치매란 자체로서 질병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수막염, 혈관질환, 알코올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일반적인 노화로 인한 완만한 인지기능 저하에 비해 급격한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는 '상태'이자 '증상'"이라고 정의하고 "치매의 대표적 원인질환은 알츠하이머인데 뇌 속에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면 그것이 뇌의 손상을 일으키면서 인지, 기억, 행동변화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또 "알츠하이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20년 전부터 뇌 속에 서서히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이에 따라 UCI MIND를 포함한 연구기관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했을 때 이 병을 예방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학계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지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심장과 혈관의 건강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당뇨나 비만,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만성질환을 없애는 노력이 치매의 위험이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치매를 부르는 독성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하는 중년의 시기부터 정기적인 운동과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고 질 좋은 수면과 적당한 인지, 사회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또한 뇌 건강 유지를 위해서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정원 기자예방법 어바인 치매 예방법 uc어바인 mind 치매 증상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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