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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한국의 보물들’ 전시작 위작 논란

지난 25일부터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전시 중인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 작품 일부가 위작이라는 의견이 한국에서 나왔다.   LACMA의 이번 전시는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이자 사회공헌활동가인 체스터 장 박사가 지난 2021년 LACMA에 기증한 한국의 고미술품 중 일부다. LACMA는 장 박사와 아들 캐머런 장 박사(전문의)가 기증한 초기 컬렉션 중 35점을 선정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레스닉 파빌리온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위작 논란이 나온 작품은 박수근과 이중섭의 그림이다.   야자수가 있는 해변 풍경이 담긴 박수근(1914~1965)의 ‘와이키키’와 또 다른 유화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1961년경), 이중섭(1916~1956)의 유화 ‘황소를 타는 소년’(1953년경)과 타일 그림 ‘기어오르는 아이들’이다.     한국내 감정 관계자들은 “사진 이미지로만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박수근·이중섭, 그리고 북한에서 활동한 화가들로 구성된 그림들만큼은 출처와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선의의 기증이라도 미술관은 이를 검증해 전시 여부를 결정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그림들을 직접 본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전 관장은 “수장고에서 10여 점을 본 뒤 박수근·이중섭·김관호 등 몇 점에 대해 ‘위작’이라는 의견서를 써 줬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LACMA와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전을 공동 개최했고, 윤 관장은 이때 해당 그림들을 봤다. 윤 전 관장은 “필요하면 한국의 전문가와 감정기관에 원격 감정을 의뢰할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미술관이 전시를 강행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관객들이 ‘한국 근대 미술의 대표작이라는 것이 이런 수준인가’ 오해할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미술품감정가협회장을 지낸 그는 “그림값이 비싼 박수근·이중섭 등은 지금도 꾸준히 위작이 제조·유통되고 있어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적은 미국의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수근의 장남 성남(77) 씨도 “거친 갈색을 주조색으로 우리 이웃들의 정감 어린 일상을 담은 아버지가 하와이의 파란 하늘을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인물화도 전형적 ‘짜깁기’다. 주요 인물 도상을 여기저기서 가져다가 맥락 없이 붙였다. 아버지의 인물화는 여백 미가 있고 인물이 갖는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로 아버지의 이미지에 흠이 갈까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LACMA는 28일 본지에 “LACMA는 박수근, 이중섭, 김관호의 작품에 대한 우리의 연구를 확신한다. 우리는 이 작품들에 대한 정보를 계속 추구할 것이며 우리의 미래의 출판물에 새로운 발견을 공유할 것이다”라며 위작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VIP 리셉션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중국·한국·동남아 및 남아시아 미술관장이자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 박사는 “기증자인 체스터 장 박사 집안이 50년 이상 간직하던 작품들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라며 “작품 확인 등을 위해 지난 3년간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증자인 체스터 장 박사 역시 2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ACMA에서 미술품을 기증받은 후 오랫동안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수근 작품을 구입할 때 그의 아들(박성남)의 작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LACMA 기증품 중에는 아들의 작품도 여러 개 포함돼 있다. 만약 박수근 화가의 작품이 위작이라면 아들의 작품도 위작이라는 것”이라며 “위작 논란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연화.한국 중앙일보 권근영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국 보물 위작 논란 보물들 전시품 박수근 이중섭

2024-02-28

자전적 이야기에 담은 '사람 향기' 영화계 매료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 자신의 이야기다.     한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 있다. 한 남자는 그녀의 남편이고 다른 한 남자는 어린 시절의 남자 친구이다. 세 사람이 뉴욕의 어느 바에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눈다. 세 사람 사이의 어색한 기류, 이상한 느낌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다.   이들 세 사람을 다르게 구분하는 건 그들의 문화와 자라온 환경, 그리고 다른 언어이다. 그러나 그 무언가가 이들을 하나로 연결한다.     “서로 만날 이유가 없는 두 남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그들이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단 하나의 공통점 때문이죠. 그 순간이 마치 공상과학처럼 느껴졌어요. 문화와 시간과 언어를 초월하는 … .”     서로 다른 모습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두 남자, 그들은 남편 아서와 첫사랑 해성이다. 그들 사이에 노라가 있다. 노라는 셀린 송 감독의 자화상이다. 서로의 다른 세계가 한 곳으로 모이는 그곳에 노라, 아니 셀린 송 감독의 스토리가 있다.     송 감독은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저예산 독립영화로는 이루어 내기 힘든 놀라운 업적이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고, 이어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아 스크린데일리 평점 1위를 기록했다.   많은 평론가들은 송 감독이 감독상 후보군에서 제외된 사실에 아쉬움을 표현한다. 여성영화평론가협회는 송 감독을 베스트 스토리텔러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베스트 영화로 선정했다. 시애틀평론가협회 등 다수의 평론가그룹이 송 감독을 최우수 감독으로 거론했고 전미비평가협회는 지난 9일  ‘패스트 라이브즈’에 작품상을 안겨줬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민자들의 삶을 뼛속 깊이 이해하는 1.5세 작가의 경험에 바탕을 둔 애틋한 이야기이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으로 여기는 한국인들의 삶에 깊숙이 배어 있는 전통적 정서에 꽤나 진지하게 접근한다.   “살던 곳을 떠나도 그 자리에 그 사람의 일부가 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해성은 한국을 떠난 노라가 남겨 놓은 흔적을 23년 동안 붙들고 있다가 마침내 멀리 뉴욕으로 그녀를 찾아오죠.”     송 감독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현재로 끌어와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두드려 본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사랑을 투영시킨다. 분명 노라가 결혼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만나야만 했던 해성과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한 노라 사이의 괴리감, 인연에 대한 집착, 열정 없는 설렘, 사랑일지도 모르는 화학작용 혹은 조용한 욕망이 이 두 사람 사이를 오간다.     그러나 그들은 곧 헤어져야 한다. 노라와 해성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제하고 얼굴만 쳐다보며 그렇게 며칠을 보낸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송 감독은 12세에 캐나다 토론토로 부모를 따라 이민 왔다가 다시 뉴욕으로 이주, 20대에 극작가가 되어 연극계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해성이 그녀를 찾아왔던 순간의 영감을, 그리고 그 인연을 끝내 한 편의 예쁜 영화로 탄생시켰다.     해성과 노라의 재회라는 핵심 사건에 세 명의 주인공들은 의문을 던지고 갈등한다. 그러나 그들은 논쟁을 하지도 질투와 불안감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누구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사랑과 존중의 톤을 잃지 않으며 서로에게 관대하다. 그래서 늘 ‘어색함’이 있다. 쉽게 단어로 형언할 수 없는 이 어색한 분위기, 송 감독이 얘기한 ‘공상과학’과도 같은 느낌, 그 안에서 그녀는 사랑을 사유한다.   “아서는 성인이 된 노라와 결혼을 했지만 그녀의 지난 삶에는 해성이 분명 존재하고 있었지요. 노라와 해성 외에 아서의 사랑에 대해서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의 모든 걸 포용하는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노라와 해성 사이에 우정 이상의 감정이 미묘하게 꿈틀거린다. 아서는 해성이 노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이 부부 사이를 불편하게 한다. 20년 전 어린 시절 결혼할 사이라고 선언했던 해성과 노라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그들은 여전히 친구 사이일까.     송 감독이 그리는 사랑은 비극도 코미디도 아니다. 멜로드라마는 더더욱 아니다. 노라와 해성은 그들의 떨어져 있는 삶 속에서 인연이라는 뿌리 깊은 친밀감을 찾아낸다.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누군가를 구속하고 또는 구속당한다. 해성이 23년 만에 자기 앞에 나타난 순간, 노라는 그 관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관계가 지속하여 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     송 감독은 해성 역의 유태오와 노라 역의 그레타 리를 첫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만나지 못하도록 떼어 놓았다고 털어놓았다. 두 주연 배우는 첫 장면을 촬영할 때 비로소 처음 만난다.     “해성과 노라가 2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의 그 특별한 감정을 최대한 포착하려는 의도였어요. 두 배우가 리허설 없이 처음 만나 대화하고, 첫 포옹을 하는 장면의 떨림과 설렘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싶어서였지요.”   영화는 때로는 떠난 곳을 뒤돌아보는 향수처럼, 때로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연가처럼 느껴진다. 조용한 갈망 또는 갈등의 감정을 통해 다른 시대의 자신을 보게 한다. 누구나의 인생에는 과거의 어느 한순간 하지 못했지만 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 또는 반대로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어요. 중요한 건 어느 순간이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에요. 나의 인생으로 들어와 준 그 누군가 … 과거에 스쳐 지나갔던 또는 앞으로 스쳐 지나갈 그 누군가.”     ‘패스트 라이브즈’는 그 누군가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말미의 긴 여운 그리고 넉넉한 여백은 내게서 너에게로 넘어가는 길이다. 이번 생에서는 사랑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노라와 해성의 인연. 인간은 사랑을 욕망하지만 또한 절제하는 존재들이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영화계 이야기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상 후보군 해성은 한국

2024-02-28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모두 '들썩'...국악협회·한국문화원 정기공연

미 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주관한 ‘아리 아라리요 II’ 정기공연이 지난 25일 둘루스고등학교 극장에서 열렸다.     공연에서는 한국 무용 무대인 홀로아리랑, 시나위, 부채 산조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공연팀의 대금, 해금, 정가, 판소리 등의 특별 무대까지 이어져 지난해 첫 공연보다 더욱 다양해진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국 공연팀의 사물놀이 공연은 관객을 압도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지윤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전수자는 “이렇게 성대한 규모의 공연일 줄 몰랐다. 짜임새도 좋고, 특히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열정적으로 화답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부채춤, 북 공연 등에 참여한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소속 최연소 출연자 6학년 전유빈 양은 “매주 월요일마다 연습했다.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다 함께 뜻깊은 공연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한국 무용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용 인원을 넘는 관객들이 몰려 의자를 추가로 준비하기도 했다. 이어 남녀노소 한인들은 우리 가락에 빠져들며 국악을 즐겼다. 자녀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음악과 춤을 알려주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외에도 타인종 관객들도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양현숙 원장은  “한국 공연단, 지윤자 선생님 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모두가 함께 했기에 공연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관현악단도 초청하여 더 크게 개최할 예정”이라는 밝혔다. 윤지아 기자국악 아리 한국 공연팀 한국 공연단 공연 성료

2024-02-26

"세계로 뻗어가는 K-컬쳐 미국 학생들에게 알려요"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컬쳐를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미 친선교류증진과 대한민국 문화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LA를 찾은 한국 학생예능단이 오는 29일(목)까지 문화 공연 및 글로벌 영어리더십 캠프를 실시한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단체인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2월과 8월에 LA에서 진행된다.   4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그라나다 힐스에 있는 ‘밸리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를 방문, 미국 학생들 앞에서 스피치와 무용, 음악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행사 후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5살 유치원생에서부터 19살 고등학생까지 참가했으며, 학생들을 포함해 학부모들과 행사 관계자 등 총 108명이 LA를 방문했다.     지난 22일 본지를 찾은 학생예능단은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영어 스피치를 준비한 조민준(동광초3) 군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컬쳐와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에 대해 알리고 싶다”며 “예전에는 가난했던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발전상은 듣는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주’를 소개한다는 신혁준(운양초3) 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 도시인 전주를 소개하여 많은 분이 방문하고 싶게끔 하고싶다”고 말했다.   미국은 두 번째 방문해본다는 배수혁(한남초4) 군은 “어릴 적 미국에 2년간 살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 사람들을 대표해 한국을 알리러 온 것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의미도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이곳에 방문한 학생들은 한국의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수상자들로 모두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며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이고, 또 미국을 방문한 한국 학생들에게는 견문을 넓히고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국 세계 한국 학생예능단 한국 학생들 컬쳐 학생들

2024-02-23

[중앙칼럼] 이제는 K아트의 시간이다

TV에서 보기만 했는데도 그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것 같다. 졸업식, 생일 등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이 함께 먹던 짜장면의 탄생 과정을 넥플릭스에서 방영한  ‘짜장면 랩소디’를 통해  보니 늘 먹던 짜장면인데도 새삼 달라 보인다. K푸드의 버라이어티를 느꼈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25일부터 공개하는 전시회 ‘한국의 보물들: 체스터 장 박사와 아들 캐머런 장 박사 콜렉션’에서 만난 한국 고미술품들도 그렇다.       LACMA는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 타이머이자 사회공헌 활동가인 체스터 장 박사와 그 아들이 지난 2021년 LACMA에 기증한 한국의 고미술품 중 35점을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불화, 서예, 남북한 화가들이 그린 희귀 유화, 고려(918~1392)와 조선(1392~1897) 시대의 도자기 등이다.     지난 20일 LACMA에서 준비한 전시관을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찾았다.     다소 작은 규모의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들은 화려하거나 눈길을 확 끄는 강렬함은 없다. 한국에서 성장한 1세 이민자라면 평소에 흔히 보던 물건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각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전시관 입구 중앙에 자리한 청자 항아리는 다른 청자와 달리 뚜껑이 있다. 크기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청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크다. 그렇기에 이처럼 완벽한 모양으로 빗어진 청자는 굉장히 드물고 귀하다는 게 LACMA 아시아 박물관장이자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 박사의 설명이다.     그 뒤에 전시된 금강산을 빼닮은 수석은 무게만 80파운드가 넘어 성인 남성 2명이 들어야 한단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돌을 받치고 있는 나무 받침대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조금도 뒤틀리거나 부서지지 않았을 만큼 단단하다.     책거리는 책을 사랑한 한국인들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병이나 장식품에서 계절을 볼 수 있다. 서양 문물을 갓 받아들였는지 미세한 명암의 변화도 찾을 수 있다. 리틀 박사는 책거리를 가리키며 “방문자들은 화가가 자신의 이름을 마치 그림 속 한 부분처럼 새겨놓은 걸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전쟁 직후 가난과 배고픔으로 힘들어도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의 삶도 전시된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나뭇잎이 다 떨어진 길을 훠이훠이 걸어가는 두 선비의 뒷모습에서, 제대로 먹지 못해 뼈가 다 드러나지만 커다란 두 눈을 반짝이고 있는 소의 그림에서는 강인한 한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실향민과 탈북민들에게는 스산한 모습의 경성 바닷가와 이름 모를 고궁의 산책길을 담은 작품을 통해 고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리틀 박사는 “이중섭, 이쾌대 등 한국 근대미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가들이 일본에서 공부할 때 프랑스 스타일의 화풍을 배웠다. 그리고 빠르게 그것을 자신들만의 화풍으로 만들어 그려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한국의 모습은 19세기 프랑스 시대를 주름잡던 모네, 시슬레, 세잔 등과 겨뤄도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회를 직접 기획한 리틀 박사의 바람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1세와 2~3세들의 한국 미술에 대한 교감이다.   리틀 박사는 “K팝이나 K드라마는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지키고 전해 내려온 문화가 바탕이 됐다”며 “바로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이 그 바탕이다. 많은 분이 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LACMA에서 출발하는 '한국의 보물들'을 시작으로 이제는 K아트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아트 시간 한국 고미술품들 한국 근대미술 한국전쟁 직후

2024-02-22

KT&G 담배 유해물 누락, 법무부 조사…“자료 제출시 의도적 수정”

한국의 글로벌 담배 기업 KT&G가 연방 법무부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서 출시한 담배에 대해 승인 심사 과정 가운데 자료를 제출하면서 수정 및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다.   담배 산업 연구 조사 기관인 ‘토바코 인사이더’는 KT&G가 미국서 출시한 담배 ‘타임리스 디스’ ‘카니발’ 등과 관련, 유해물질 정보를 누락한 혐의로 법무부와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토바코 인사이더는 “KT&G가 법무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문서 제출 명령을 받았다”며 “그러나 제재 등은 아직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현재 핵심 혐의는 KT&G가 식품의약국에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담배에 포함된 다이아세틸(diacetyl)과 레불린산(levulinic acid) 등 유해물질 성분을 누락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3월 작성된 KT&G 사업 보고서에도 담겨있다. 본지가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 KT&G USA는 미국 내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규제 준수 현황에 관해 문서 제출 명령을 받아 (법무부로부터) 조사받고 있으며, 조사의 최종 결과 및 그 영향은 당기 말 현재 예측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토바코 인사이더에 따르면 KT&G 측은 지난 2021년 12월, 담배 규제 강화와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미국 내 궐련 담배 사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KT&G 측이 장기 예치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바코 인사이더는 “이번 조사로 인해 KT&G는 11억5000만 달러의 장기 예치금을 회수하지 못해 과징금을 물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예치금은 담배 판매 기업이 미국 정부에 맡겨두는 돈이다. 기업의 잘못으로 흡연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 등을 위한 목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25년 후에 돌려받게 된다.    문제는 이번 조사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담배 성분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결과에 따라 예치금 회수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20일 KT&G 미국 법인의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설립된 KT&G 미국 법인은 텍사스주 플라노 지역에 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한화 2463억원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연방법무부 토바코 인사이더 KT&G 담배 한국 담배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장열 식품의약국 FDA

2024-02-21

미국 거주자도 한국 상속세 공제받을 수 있을까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한국 상속법 기준으로 상속세가 부과되는 재산은 무엇인가?   ▶답= 망인이 일정 금액 이상의 재산을 남겨두셨다면 상속세가 부과되는데 취득세와 달리 상속세는 망인이 남겨두신 모든 형태의 재산에 대해 과세한다.   이에 대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규정을 보면 망인에게 귀속되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물건과 재산적 가치가 있는 법률상 또는 사실상의 모든 권리가 상속세 부과 대상 재산이 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망인이 남겨두신 부동산, 금융 재산, 보험금, 회원권 등 파악 가능한 모든 재산이 과세대상이 되는 것이다.     ▶문= 미국 시민권자 상속인 공제는 가능한가요?   ▶답= 기본적인 상속세율은 10~50%인데 과세대상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고, 세율별로 누진 공제금액이 별도로 인정되고 있다.   아울러, 상속재산은 사망 당시 망인 명의의 재산에 대해서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사망 이전 10년 이내에 자녀 등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과 5년 이내에 손자녀, 며느리, 사위 등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을 합산하게 과세를 하되 계산된 상속세에서 이미 낸 증여세는 공제해 준다.   이는 사망 당시 재산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과세하면 그전에 재산을 자녀에게 모두 처분하거나 증여함으로써 상속세를 회피할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상속세는 다양한 공제 제도가 있는데 만약 부모님께서 미국에 거주하시다가 한국에 재산을 남겨두고 사망하신 경우 이 경우엔 망인이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로 간주가 되어, 기본적으로 공제가 2억만 인정이 되고 대부분 다른 공제 제도는 인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미국 부모님께서 국적 상관없이 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로서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돌아가신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20억 (금융 재산 5억 포함)이라는 순재산을 남겨두고 돌아가신 경우를 가정해 보겠다.   이때, 별다른 증여재산은 없으며, 상속인으로는 배우자와 자녀가 있다고 하면, 일괄 공제는 2억만 인정이 되어, 과세 대상 재산은 18억이 되고, 이에 대한 기본 상속세는 5억 6000만 원(=18억 x 상속세율 40%-누진 공제 1억 6000만 원)이 된다.   그러나 부모님은 국적 상관없이 한국 거주자이시고 단지 자녀 전부 또는 일부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등 해외에 거주하는 분이실 경우, 망인은 한국 세법상 거주자로 간주가 되어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다양한 공제 혜택이 있다.   위와 동일한 사안으로 망인이 국적 여부 상관없이 한국에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돌아가신 세법상 거주자에 해당할 경우, 예상 상속 세액은 기본공제 5억, 배우자 공제 5억, 금융 재산 공제 1억 등 총 11억이 공제되며, 과세 대상 금액은 순 재산 20억에서 공제금액 11억을 뺀 9억이 되고, 이 경우 기본 상속세는 2억 1000만 원(= 9억 x 상속세율 30% - 누진공제 6천만 원)이 된다.   기타 극단적인 가정으로 자녀가 동거주택 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고, 상속재산이 주택이라면 추가 6억까지 공제가 되어, 위 사례에 적용하면 최종 상속세는 5000만 원이 된다. 즉 부모님께서 미국 시민권자로서 비거주자인 경우와 거주자인 경우, 극단적인 예로 상속 세액은 5억 6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 상속세 언제까지 납부해야 하나요?   ▶답= 상속세는 기본적으로 신고기한이 망인 사망한 달의 마지막 날로부터 6개월 (예를 들어, 3월 15일에 사망하셨을 경우, 사망한 달의 마지막 날인 3월 31일부터 6개월 뒤인 9월 30일이 신고기한이 됨)이 되나, 만약 망인이 미국 거주자분이거나, 상속인 모두가 미국 거주자 (시민권, 영주권 등)인 경우 신고기한은 9개월로 연장 (위 예를 기준으로 12월 31일이 기한이 됨)이 된다. 즉, 취득세와 달리 상속인은 기한이 9개월로 연장이 되려면, 망인이 비거주자이거나, 상속인 전원이 비거주자이어야 한다.   만약 위 기한 내에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신고하지 않음으로 인한 신고불성실가산세가 20% 부과가 내고, 위 기한 내에 납부를 하지 않으면, 기한 이후 대략 연 12%에 가까운 납부불성실가산세가 일할 단위로 부과되게 된다.   상속세는 국세로써, 취득세에 비교하여 높은 세율이 적용되어, 비교적 높은 금액이 부과되고, 그러기에 기한 내 신고 등을 하지 않으면 가산세액이 그만큼 커지는 등 불이익이 상당하므로, 반드시 기한 내에 상속세를 신고 및 납부함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위에서 간략히 설명해 드렸지만, 미국 거주자분 입장에서 보면, 만약 망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다가 돌아가신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이시면 상속세 계산에서 상당히 불리하므로 이 부분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망인이 거주자이고, 상속인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미국 거주자분들일 경우엔 한국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다양한 공제 제도 덕분에, 상속세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 상속법 전문가와 충분히 검토하여 상속세를 신고해야 절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www.lawts.kr / info@lawts.net  이우리 변호사미국 거주자 한국 상속세 한국 상속법 상속세 부과

2024-02-21

한국 '편저트<편의점 디저트>' LA한인마켓 진출

MZ세대(1981년~2012년생)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국 편의점 디저트, 편저트의 대표적인 히트상품들이 LA한인마켓에 출시됐다.     한국 편의점 디저트는  최근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LA한인마켓들이 우유 생크림이 가득 든 크림빵, 크림도넛, 할메니얼(할머니 입맛+밀레니엄)을 겨냥한 약과도넛과 호떡, 붕어빵, 감자빵, 탕후루 등 간편 디저트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마켓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에 질 좋은 디저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편의점 디저트의 인기 비결”이라며 “특히, MZ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맛을 선호하며,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디저트류의 주요 타깃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디저트류 제품 종류가 10~15% 더 다양해질 전망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에는 한국 편의점에서 품절 대란을 불러왔던 서울우유 크림도넛, 아이스탕후루, 고구마빵 등이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서울우유 크림 도넛을 2.99달러에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인기 디저트인 아이스 탕후루(딸기, 샤인머스킷, 제주 감귤) 한 봉지(2개입)도 4.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한 입 사이즈에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비비고 단팥, 크림 붕어빵은 한 봉지에 6.49달러다.     이 외에도 따끈따끈한 신상 고구마빵, 감자빵, 밤빵은 한 봉지(6개입) 6.99달러다.     한남체인 LA점은 삼립 우유치즈케익(3개입), 삼립 소금 버터 호빵(3개입), 오븐에 구운 도넛(10개입), 약과도넛(12개입)을 내놨다. 삼립 우유 치즈케익 3.99달러, 삼립소금버터 호빵은 2.49달러, 오븐에 구운 도넛 9.99달러, 약과도넛은 10.99달러로 합리적인 가격대다.     마켓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니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H마트 마당몰점도 매장의 한 면이 한국 유명 디저트들로 채워져 있다. 오디저트의 갈릭 맘모스빵, 크림 소보로빵, 허리케인 단팥빵을 비롯해 아이스 인절미, 크림빵 그리고 삼립의 뉴욕치즈케이크(2개입), 바스크 치즈케익(2개입), 생크림 카스테라(2개입), 달콤한 초코슈(8개입), 달콤한 화이트슈(8개입), 쿠키앤크림왕슈(4개입) 등 모두 10달러 미만 가격대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에서도 오븐에 구운 도넛(10개입)을 8.99달러, 삼립 요요 미니 꿀 호떡 1.49달러, 직화 아이스 군고구마 7.99달러, 풀무원 고구마무스 미니붕어빵, 단팥 미니붕어빵을 한 봉지에 각각 7.99달러에 판매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la한인마켓 편의점 편의점 디저트 한국 편의점 향후 디저트류

2024-02-20

"고미술서 현대 회화까지…35점 최초 공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오는 25일부터 공개하는 체스터 장 박사의 기증품 ‘한국의 보물들’ 전시회에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의 거장들이 그린 한국전쟁 전후의 모습과 북한의 풍경화까지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작품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20일 LACMA가 본지를 단독으로 초청해 공개한 전시회에서는 고려 시대 제작된 물병, 조선 시대 왕실에 주로 있던 16면체 꽃병, 불화 등 희귀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왕실 도화서 소속 화원이었던 이형록의 낙인이 찍힌 책거리,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 금강산과 한반도를 닮은 빼어난 수석까지 망라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를 직접 기획한 스티븐 리틀 큐레이터이자 아시아(중국·한국·동남아, 남아시아)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체스터 장 박사의 1차 기증품 중 최고의 작품들을 선별해 전시했다”며 “관람객들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리틀 관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의 기준은.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남가주에 공개하는 전시회인 만큼 체스터 장 박사의 1차 기증품 중 최고의 작품 35점을 골랐다. 거의 모든 작품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붓과 먹을 사용한 전통 한국화부터 유화, 도자기, 병풍, 수석까지 다양하게 전시했다. 관람객들에게 마치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고 싶었다. 한 분야의 작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전시되면 처음 보는 이들은 아무런 감흥이 생기지 않게 된다. 또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감상한 관람객들이 다음 코스(전시회)를 기다리는 설렘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언제 기증받은 것인가.   “지난 2021년 10월 체스터 장 박사가 기증 의사를 밝힌 후 처음 받은 130여점 중에서 고른 것이다. LACMA는 해마다 접수할 수 있는 기증품 수가 제한돼 있다. 특히 수장고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 한꺼번에 보관할 수 없는 상태다. LACMA에서 받은 장 박사 부자의 컬렉션은 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한국 미술품 기증이다. 이 때문에 매년 장 박사의 기증품을 제한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기증품에 대한 목록은 모두 완료됐으며 이는 곧 도록으로 발간될 것이다. 도록은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추후 기금모금 등을 통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된다면 책으로도 발간될 것이다.”   -아직도 작품 기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나.   “그렇다. 앞서 설명했듯이 수장고 공간이 협소한데 이를 보관할 장소를 빌리는 비용도 비싸 쉽지 않다. 하지만 새 건물이 완공되면 이러한 고민은 없어질 것이다. 또 이번에 전시 작품 중 일부는 전시회가 끝난 후 복원절차를 위해 한국에 보내질 것이다. 또한 일부 작품은 당시 사용했던 캠퍼스나 물감 원료 등을 조사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LACMA 새 미술관이 완공되면 또 다른 체스터 장 컬렉션 전시회를 기획해 진행할 것이다. 이 외에도 LACMA의 버지니아 문 큐레이터가 준비하는 모던 디자인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기획하고 있다. 기대해달라.” (LACMA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나 정식 개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전할 메시지는.   “LA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이 꼭 방문해서 보길 바란다. 1세들에게는 모국의 그리움을, 2~3세들에게는 한국 고유의 예술과 문화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제대로 모르는 남가주 주민들과 전 세계에서LACMA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움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LACMA 주소: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체스터 장 박사는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이자 사회공헌 활동가로, 지난 2021년 10월 본인과 아들 캐머런 장 박사(전문의)가 소장한 1000여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LACMA에 기증했다. 〈본지 2021년 10월 14일자 A-1면〉 LACMA는 그 후 지금까지 장 박사의 자택에 보관됐던 기증품들을 수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장연화 기자고미술 회화 한국 미술품 한국 작품들 이번 전시회

2024-02-20

국보,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 판매

대표 한국 의류매장인 국보가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보는 “이번에 소개하는 최신 남성 정장은 고급스러운 클래식함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으로 타 미국 의류점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인 체형을 위한 제품”이라며 “기성복이지만 사이즈가 16가지로 나뉘어 있어 맞춤 정장을 입은 것처럼 각자의 몸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노던불러바드 208스트리트 국보 남성매장 매니저는 “수트뿐만 아니라 와이셔츠 또한 팔 길이가 한국인 체형에 딱 맞아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라며 “와이셔츠, 구두, 벨트, 넥타이 등 정장 패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비해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보 남성 정장 제품은 올봄 다양한 행사를 앞두고 있거나, 첫 출근을 앞둔 젊은층과 매일 정장으로 출퇴근하는 중년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보는 현재 특별히 수트 제품 20%+10%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웹사이트(mykukbo.com)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무료배송 혜택을 받고 구매가 가능하다.   국보 남성매장은 주차장이 완비돼 있는데, 연중무휴 주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주소: 208-17 Northern Blvd, Bayside, NY 11361 ▶전화: 718-886-3344 박종원 기자국보 국보 이불 국보 남성매장 국보 최신 한국 스타일 남성 정장 국보 남성 정장 세일 국보 수트 파격 할인 판매

2024-02-20

생육신 남효온 선생 '추강집' 목판 발견

한인이 세대를 이어 소장한 한국 문화재가 빛을 보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LA에서 조선시대 생육신(生六臣) 남효온 선생의 추강집 문집 목판 2점(권1, 권7)을 발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는 조선시대 단종의 생육신 중 1명인 남효온(1454~1492)의 ‘추강집’ 목판 2점이다. 해당 목판은 LA 한인이 소장해오다 재단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문화유산연구소 ‘길’ 조사 결과 1921년 남효온의 3번째 책을 인쇄하기 위해 제작한 목판으로 확인됐다.     기호철 소장은 “추강집은 1511년 편찬해 필사본으로 만들어진 후 외증손 유홍에 의해 1577년 초간본이 간행됐다”며 “1921년 후손 남상규가 청도군 신안에서 문집을 삼간(三刊)했다. 한인 소장 목판은 권 1, 29면과 30면이 앞뒤로 새겨진 것 1매와 권7, 32면과 33면이 새겨진 것 1매로 각 판본과 비교하면 1921년 삼간본 목판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남효온은 1478년 25세 임금(성종)에게 상소를 올려 계유정란을 통해 임금이 된 세조와 그로 인해 배출된 공신의 명분을 직접 부정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사육신과 달리 벼슬을 버리고 절개를 지킨 김시습, 원호, 이맹전, 조려, 성담수, 남효온을 생육신이라 부른다.   추강짐 목판 2점은 익명을 원한 LA 거주 한인이 지난해 12월 의뢰하면서 빛을 봤다. 목판 2점은 두 세대에 걸쳐 한인 가정이 소장해 왔다고 한다. 의뢰인은 한인들이 소장해 온 문화재를 세상에 알리고, 필요할 경우 한국 환수에 동의한 소식을 듣고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문화유산회복재단 남지은 연구원은 “재외동포는 한국 문화유산을 소중히 간직해 언젠가는 고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마음으로 고국 사랑을 표현한다”며 “이번에도 한인 동포 덕분에 남효온 선생의 목판 유산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해당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가 끝낸 뒤 LA 등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각각 ‘환수 문화유산 공개전시회’와 ‘동포의 고국 사랑 특별전-내 손으로 지킨 우리 문화유산’ 전시회를 열고 LA에서 발견된 문화재를 공개했다.     당시 전시회에서는 왕실 등에서 사용한 문청인화무늬 대접 등 전통공예품, 조선 후기 명필 창암 이삼만과 독립운동가 김가진의 서예, 조선 후기 학자 이광려의 시문집 〈이참봉집〉, 동학 교주 최재우가 쓴 〈동학대전〉 및 조선시대 고지도, 우암 송시열의 〈송자대전〉, 한주 이진상의 〈한주집〉 목판, 한국 환수가 결정된 문화유산 ‘조선시대 문인 문집 목판 12점’이 전시됐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치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한인들에게 소장한 문화재 제보와 감정의뢰를 당부했다.     ▶문의: (323)525-0400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 예비 문화재 한인 한국 문화유산회복재단 한국 문화재 한인 소장

2024-02-19

한국 단편소설 애니메이션 상영…‘소나기’, ‘무녀도’ 등 4회 진행

한국의 주옥같은 단편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영회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은 3~5월 4회에 걸쳐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 시리즈 상영회(포스터)’를 진행한다. 3월 6일 ‘무녀도’ 상영을 시작으로 27일 ‘소나기’, 4월 17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5월 8일 ‘소중한 날의 꿈’을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3월 6일 오후 7시 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서 ‘무녀도’를 상영하고 영화를 제작한 안재훈 감독과 관객과의 만남도 진행된다.     201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무녀도’는 1982년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김동리 작가의 단편소설 ‘무녀도’를 몽환적인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제44회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콩트르상 섹션에 출품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8년 단편 애니메이션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약 25년간 한국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안재훈 감독은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 좋은날 그리고 봄봄' 등을 통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에 초청돼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LA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전통문화 속 아름다운 색채를 느껴볼 기회”라고 밝혔다. 웹사이트(kccla.org/ko)를 통해 예약 신청하면 된다. 무료.     ▶주소:5505 Wilshire Blvd. LA   ▶문의:(323)936-7141 이은영 기자애니메이션 단편소설 한국 단편소설 한국 애니메이션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2024-02-18

솔로몬보험그룹, 애트나(Aetna)와 계약

솔로몬보험그룹(회장 하용화)의 자회사인 ‘E Benefit Solution’이 올해 2024년 시작과 함께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애트나 CVS 헬스(Aetna CVS Health)로부터 독점적인 사업체 의료보험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솔로몬보험그룹은 “이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들에게 특화된 의료보험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은 물론, 미국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 기업들에게 적합하다”며 “본 프로그램은 디덕터블과 코페이가 모든 보상 항목에 적용되지 않는 높은 수준의 혜택과 낮은 보험료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애트나 CVS 헬스’ 프로그램은 미국 외의 다른 해외 국가에서도 보험 혜택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장이나 여행시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솔로몬보험그룹은 “특히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K-Med 프로그램은, 나이에 제한 없이 위와 장 내시경이 포함된 30가지 이상의 포괄적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혜택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밝혔다. 관련 문의: 718-461-8300 교환 107.   한편 솔로몬보험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매출액 100%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보험그룹은 지난달 베이사이드 본사에서 열린 2024년도 시작 연례미팅에서 2019~2023년 5년간 매출액이 100% 상승했음을 알렸다. 이는 조지아와 텍사스 등으로의 공격적 확장이 빛을 발한 것으로 2022년 35%, 2023년 20% 등 꾸준한 성장세가 누적된 결과다.   하용화 회장은 “2022년은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뤘고 2023년에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했다”며 “2024년에는 새로운 지역 새로운 상품을 통해 대변혁의 해로 나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솔로몬보험그룹 하용화 회장 솔로몬보험그룹 애트나(Aetna)와 계약 애트나 CVS 헬스 Aetna CVS Health 한국 지상사 보험 K-Med 프로그램

2024-02-18

‘K팝- 문화자본, 그 너머’

    조지메이슨 대학이 오는 16일(금) 미국 내 한류 문화현상을 점검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케이팝, 문화자본, 그 너머’라는 이름으로 조지메이슨 대학 '고전 근현대 언어학과' 한국학 프로그램이 주최하는 이번 학회에는 조지 메이슨 대학 교수진과 한국의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가 초빙됐다.     조지메이슨 대학 한국학 프로그램은 2017년 학부 마이너 전공, 2019년 메이저 전공 과정 설치에 이어 내년 석사과정 개설을 앞두고 있다. 학회 주최 측은 미국 내 한류의 현실을 점검하고 비판적 한국문화학 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동연 교수는 ‘포스트 한류 시대의 문화자본 형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맡는다.   이 교수는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문화사회연구소 소장,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문화자본의 시대 : 한국 문화자본의 형성 원리', '예술교육을 넘어서', '아시아문화연구를 상상하기', '문화부족의 사회', '대중문화연구와 문화비평', '서태지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문화연구의 새로운 토픽들'이 있고 번역서로 ‘포스트모더니즘 비판', '하위문화:스타일의 의미', '즐거운 살인', '세대를 가로지르는 반역의 정신 쿨' 등 다수가 있다.   이날 이동연 교수의 특강에 이어 한국 대중문화의 미국내 소비와 향유 양상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정영아 교수(조지메이슨대 한국학 프로그램)가 ‘너를 위해 춤추라: 케이팝 댄스 민족지 연구를 위하여’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조지메이슨 대학교 케이팝 댄스팀인 ‘KSA Primary’와 북버지니아 댄스 연합동아리 ‘Konnect DMV’ 팀의 케이팝 댄스 공연도 준비된다.   학회는 다음주 16일(금) 오후2시부터 조지메이슨 대학교 존슨센터 안에 위치한 시네마에서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공개된 행사이므로 별도의 등록 절차를 요구하지 않는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문화자본 국제학회 케이팝 문화자본 한국 문화자본 문화자본 형성

2024-02-16

날 것 그대로의 '불안' 감정 눈에 표현…한국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일루전(Illusion) 아티스트 윤다인 작가가 LA아트쇼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윤 작가는 바디페인팅을 통해 시각적 착시를 일으키는 ‘일루전 아트’라는 본인만의 독특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보다 더 사실적인 착시효과를 나타내는 그의 바디페인팅은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CNN, BBC, ABC 등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고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대표 토크쇼인 ‘엘렌쇼’에 출연해 얼굴에 그린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윤 작가는 애플, 아디다스, 런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반 고흐 미술관, 넷플릭스 등과 다양한 협업 작품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오는 18일(일)까지 열리는 LA아트쇼의 개인전(부스 번호 1013/1112)에서 ‘아이 오브 더 비홀더(’I‘ of the Beholder)’란 제목으로 캔버스 유화 작품 16점(각 153cm x 105cm)을 선보인다.     본지는 15일 LA아트쇼에서 만난 윤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바디페인팅이 아닌 그림 작품을 선보였다.   “그렇다.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거로 잘 알려졌지만 지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 않냐. 그래서 영구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다. 그러다 코로나 때 유화로 캔버스 위에 작업하게 됐는데 나랑 잘 맞았다. 1년 정도 작업해 완성했다.”     -하필 ‘눈’을 그린 이유는.       “원래도 눈을 많이 작업했는데 이번에 ‘불안’이란 감정을 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래 불안감이 잘 없는데 지난 2019년 때 처음으로 불안을 직면했고 쉽게 컨트롤되지 않아 낯설었다. 작품을 만들며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하는 나의 방식대로 불안이 담긴 16가지의 눈 모양을 타임랩스로 찍어 캡처해서 작업했다.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 캔버스 천 재질이 그대로 드러난 채로 전시했다. 16점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특히 ‘왜 하필 오른쪽 눈이냐’, ‘이 그림에서 실핏줄은 왜 터졌냐’ 등 생각지도 못한 세심한 질문들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보통 한국에서는 처음 보고 ‘이상하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미국은 대체로 의연한 반응이어서 확실히 미국에서 내 작품은 독특한 축에 끼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웃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다. 대학생 때 고민도 많고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부터 개인 작업을 시작해서 SNS에 올린 것이 운이 좋게도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다. 작품이 좀 특이하다 보니까 외국 언론에서 관심을 가졌고 그러다 보니 한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반짝하고 금세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의 찍어내다시피 작업하며 여러 작품을 냈다.”     -LA아트쇼 참가 소감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작품을 선보이는 것까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다른 작가분들과 함께 처음으로 참가했고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며 첫 개인전을 가지게 됐는데, 와 닿는 바가 남다르다. 또 LA아트쇼에 한국 작가들이 정말 많아서 K-아트 인기를 실감했고 뿌듯했다. 특별히 오는 17일(토) 오후 6시에는 2년 전 여권 재발급을 받으러 갔을 때 생긴 해프닝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한편,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2024 LA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글로벌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한국 갤러리 9곳이 참여해 한국 미술계 거장들을 이끌고 LA에서 최고 K-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LA 아트쇼는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1201 S Figueroa St. LA)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5달러다. 티켓은 웹사이트(laartshow.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아티스트 일루전 la아트쇼 참가 한국 언론 한국 갤러리

2024-02-15

한국 자산 관리·승계 세미나…OC상의, 법무법인 ‘바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짐 구)가 한국의 법무법인 바른과 함께 한인을 위한 자산 관리 및 승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오는 21일(수) 오후 5시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호텔(7000 Beach Blvd)에서 열린다.   짐 구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로펌 전문 변호사들이 한국 내 자산 관리와 상속에 관한 모든 것을 무료로 알려주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한인이 세미나에 참가해 한국의 법과 제도를 잘 알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상속, 증여를 포함한 자산 승계 관련 문제에 관한 해답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선 바른의 이스테이트 플래닝 센터 이동훈 센터장(바른 대표 변호사), 정현찬 해외투자 부문 파트장, 조웅규 자산승계 본부장이 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알아둬야 할 ▶한국의 상속법 ▶상속 관련 분쟁 ▶외환 관련 규제와 대처 방안에 관해 설명한다.   한국 상속법에 관한 설명엔 유언장 등을 이용한 상속 설계와 상속 발생 후 처리해야 하는 상속 등기, 상속 포기, 한정 승인 등이 포함된다.   상속 관련 분쟁에 관해선 한국의 유류분 제도 소개 및 분쟁 대비 방안, 분쟁 발생 시 대처 방안과 주의 사항, 협의에 의한 상속재산 분할 방법과 절차, 상속세와 증여세 절세 방안 등이 다뤄진다.   외환 관련 규제 강좌에선 미국의 한인이 한국 내 보유 자산을 해외로 반출할 때 알아야 할 각종 법률과 규제, 한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사항 등이 소개된다.   상의 이사인 상속법 전문 헬렌 나 변호사도 강사로 나서 유산 상속, 리빙 트러스트 등에 관한 미국 법에 관해 알려줄 예정이다.   상의는 세미나 당일 바른 측과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구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이 많기 때문에 자산 이동 관련 법적 조언이 필요하다. MOU를 통해 세미나를 포함한 교류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등록 문의는 상의(714-638-1440, info@kaccoc.com)에 하면 된다.   바른 측은 상의와 함께 마련한 세미나와 별개로 두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연다. 첫 세미나는 19일(월) 오전 11시30분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두 번째 세미나는 21일(수) 오전 10시30분 어바인 온누리교회(17200 Jamboree Rd) 드림홀에서 열린다.   가든그로브와 어바인 세미나 문의는 전화(818-919-6926) 또는 이메일(woongkyu.cho@barunlaw.com)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세미나 한국 승계 세미나 한국 상속법 자산 승계

2024-02-14

한국, ‘북한 형제국’ 쿠바와 65년만의 수교

한국이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리는 쿠바와 65년만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4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가 유일하다.   한국 정부가 쿠바와 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다.   논의 진전 상황은 극비리였다. 쿠바 측이 한국과의 수교 협의가 공개되는 데 민감했기 때문이다.   쿠바는 1949년 한국을 정식 국가로 인정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혁명 이후 교류는 끊겼다.   이후 쿠바는 북한의 ‘사회주의 형제국’이라 불리며 한국과는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다.   이는 1999년 한국이 유엔 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쿠바에는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한인 약 1만 4000명이 방문했다.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명도 거주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늘렸다는 후문이다.   한국 외교부는 “향후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 수교에 대해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앞서 트럼프 행정부서 미국인의 쿠바 방문을 금지하고, 쿠바를 2021년 1월 12일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관광 목적 쿠바 방문, 체류는 신중해야 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북한 형제국 한국 외교부 한국 정부 쿠바 금수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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