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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컨테이너' 경찰 수사 착수…내륙 수송 담당한 업체가 대상

대규모 뷰티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한국 기업이 보낸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 당한 사건〈본지 7월 24일자 A-1면〉과 관련, 경찰이 이를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한국 물류업체가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내륙운송을 담당한 미국 운송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수사 관할 경찰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됐던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는 25일 막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는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미국에서 도난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도난 당한 컨테이너는 한국에서 LA 항으로 보내진 뒤, 전시장이 있는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송되는 도중 사라졌다. 당시 무역협회 측은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의 도난 경위를 두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GL트랜스포테이션 임종성 본부장은 “물류업체 정보를 도용 또는 사칭해 하역한 화물을 항구에서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가장 흔하다”며 “화물을 다른 곳에 내리라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처음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난당한 컨테이너를 운반하던 트럭 운전사 개인의 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물류업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당해 컨테이너가 사라졌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기술의 발달로 트럭과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사라진 게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업체 간의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70개 기업이 대행업체인 코이코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코이코가 한국에서 컨테이너를 보낸 물류업체를 지정했고, 컨테이너를 도난 당한 미국 운송업체가 지정된 물류업체의 파트너사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이코 측은 한국 매체 등을 통해 “이번 일의 잘못을 따지면 물류 배송업체의 책임이 100%지만, 해당 업체를 선정한 것이 우리이기에 추후 배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전시품 없이 전시회를 시작한 다수의 한국기업은 전시회 일정 3일 중, 둘째 날이 돼서야 전시품을 진열할 수 있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대한항공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을 통해 급하게 한국에서 전시품이 전달됐다”며 “전시품을 받은 기업들은 둘째 날부터 전시품을 진열해 부스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K뷰티 컨테이너 통째 도난 김경준 기자컨테이너 도난 한국 물류업체 물류업체 정보 물류 배송업체

2024-07-25

한국 근성 K팝, 누구도 못 훔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할리우드에서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열린 ‘일렉트릭 서울’ 이벤트는 K팝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본지 7월25일자 A-1면〉 총괄 프로듀서인 이승훈(25)씨는 ‘인섬니악(Insomniac)’에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행사 기획, 브랜딩,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틱톡 영상부터 행사 전체적인 방향성까지 다양한 부분을 총괄했다. 브랜딩은 팬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폰트 하나, 색감 하나 등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25일 이 프로듀서를 만나 그가 가진 K팝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K팝이 흐르는 할리우드엔 그가 있다.   - 왜 K팝에 열광한다고 보나.   “브랜딩과 팬 기반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다. 머천다이즈, 뮤직비디오, 팬덤 네임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K팝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SNS 챌린지, 위버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 팬과의 실시간  소통, 사인회 등 팬들을 지속적으로 참여시키고 만족하게 하는 활동을 잘 해내고 있다.”   -다른 나라는 왜  못 하나.   “중국에 더 많은 인구가 있고, 더 좋은 운동선수가 나올 수 있지만 메시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체계적인 연습생 시스템이 없다. 또한, 하드코어 훈련을 견뎌내는 한인들의 정신력이 큰 차이를 만든다. 타인종, 외국인들은 이런 훈련을 견뎌내기 어렵다.”   - 그렇다면, 그대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   “일본의 ‘XG’가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이 곁들여졌기에 훔칠 수 없다.”   -K팝이 나아갈 방향성은.   “좋은 상품을 만들고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작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글로벌 시장을 만족하게 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실패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K팝 특유의 매력이다. 뉴진스의 성공은 다양한 콜라보 덕분이다. 코카콜라, 무라카미 다카시, 리그오브레전드 등과의 콜라보가 그 예다. 예를 들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통해 게임 팬들의 유입을 이끌었다.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유입을 확장해야 한다. 최근 블랙핑크의 영화 개봉 등 새로운 방향성으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일렉트릭 서울을 왜 기획하게 됐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유명 디제이들이 K팝을 틀 때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하루 동안 고민했다. EDM과 K팝을 섞은 기획을 시작했다. 이름부터 컨셉까지 모두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회사에 제안했다. 이틀 만에 기획을 완료했다.”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일렉트릭은 ‘EDM’의 ‘electronic’에서 따왔다. K팝을 그냥 넣고 싶지 않아 고민했다. 한국말 ‘오잉’, ‘대박’, ‘정말’, 음식 이름까지 넣어보다가 모두가 아는 서울, ‘소울(soul)’ 이라는 의미도 있어 결정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다양한 회사와의 콜라보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페스티벌의 별도 무대를 진행하거나 한 코너에 참여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체 페스티벌을 제작하는 것이다. K팝 팬들에게 케이콘(KCON), EDM 팬들에게 ‘EDC’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 관련기사 K팝에 미친 할리우드, 여긴 마치 이태원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근성 한국 일렉트릭 서울 글로벌 브랜드 음식 이름

2024-07-25

[문화산책] 아름다운 우리말 살리기

나는 세태에 한참 뒤떨어진 원시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크게 부끄럽지도 않다. 그래서 한국을 온통 뒤흔들었던 ‘읽씹’이라는 낱말을 당연히 몰랐다. 읽씹? 어느 외국에서 들어온 욕설인 줄로 알았다. 검색을 해보니 설명이 나와 있다. ‘문자나 메신저, SNS의 메시지 내용을 읽었음에도 아무런 답신을 하지 않는 경우를 이르는 속어.’   ‘안읽씹’이라는 말도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 속어로구나, 그러면 그렇지! 한데, 메시지를 씹는다고? 왜 씹어? 맛있나? 메시지가 소시지의 일종인가? 씹는 거 좋아하다 보면 치과의사 좋은 일만 시키는 건데….   그러니까, 읽기는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기분 나쁘다, 자존심 상한다. 뭐 그런 말인 모양인데, 그렇다면 보고도 대답이 없으면 ‘보씹’이고, 듣고도 묵묵부답이면 ‘듣씹’이 되는 건가? 이건 너무하다.   아무튼 그놈의 ‘읽씹’ 때문에 한국 정치판이 온통 난리판이었던 모양인데, 나는 무슨 일인지 도무지 관심이 없다. 알고 싶지도 않다. 알아봤자 도움될 건 개뿔도 없고, 애매한 혈압만 오를 게 뻔하다. 다만, 내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속절없이 무참하게 망가지고 있는 우리말의 신세다. 글쟁이 주제에 그런 아픔을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 무기력이 부끄럽고 서글프다.   이런 터무니없는 신조어를 아무런 비판도 망설임도 없이 대서특필하고 왕왕 떠들어대는 언론, 뭐 얻어먹을 거 없나 눈치 살피는 정치판, 재미있다고 낄낄대며 즐기는 대중, 못 본 척, 못 들은 척, 고상한 지식인들…. 소문으로는 ‘읽씹’을 실감 나게 발음하다가 혀 깨문 인간이 한둘이 아니란다.   세종대왕께서 내려다보며 눈물 흘리고 계신다. 극대노하지 않으시는 것만도 성은 망극이다. 이런 신조어를 ‘야민정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감히 훈민정음에 빗대다니, 무엄하도다!   내친김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런 신조어는 엄청나게 많다. 놀라울 정도다. 먹방, 먹튀, 라떼는 말이야, 불금, 내로남불, 가성비처럼 제법 익숙해진 것부터 웃안웃, 뇌피셜, 완내스(완전 내 스타일), 케바케(case by case), 텅장(텅 빈 통장)처럼 방금 탄생한 외계어 수준의 신조어에 이르기까지 현란하게 생성소멸을 거듭하고 있다. 드디어 ‘신조어사전’이 나왔을 정도다.   신조어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많은 것이 줄임말이다. 젊은 세대의 생활방식이나 통신기기의 획기적인 발달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긴 글 읽기 싫어하고, 사색은 질색하는….   쌤(선생님), 낄끼빠빠, 갑툭튀, 단짠, 넘사벽, 듣보잡,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등등 기발한 재치가 빛난다. 그런데, 젊은 세대는 그렇게 아껴서 모은 시간에 도대체 뭘 하는지 궁금하다.   이런 말 중 ‘틀딱’이라는 낱말에 눈길이 머물렀다. 틀니+딱딱의 줄임말로, 틀니를 딱딱거리며 잔소리하는 꼰대를 칭하는 말이란다. 아이고, 무서워라, 죽어도 틀니는 하지 말아야지!   당연한 말이지만, 과도한 신조어 사용은 언어를 망가뜨리고 세대 간 단절을 부른다. 심각한 문제다. 특히 신조어에는 은어, 비속어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서 언어의 품격을 지키는 점에서 큰 문제다.   우리말의 순수성과 아름다운 가치를 지키는 노력은 문인들에게 주어진 신성한 임무이다. 글 쓰는 사람이나 배우들은 우리말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엉터리 신조어에 맞서, 우리말 구하기 대작전이라도 펼쳐야 할 판이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우리말 엉터리 신조어 신조어 사용 한국 정치판

2024-07-25

한국 미술 위상 커진다

국내 주요 미술관에 최근 한국 미술 관련 후원이 이어지면서 미국 내 한국 미술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23일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과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70년에 개관한 MET은 5000년 역사의 미술사가 담긴 작품 수만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매년 7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네시스는 MET 정면 외벽에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후원할 계획이다.     MET는 지난 2019년부터 ‘더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전시 시리즈를 통해 미술관 건물 외벽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에서는 한국인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작품 4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전시는 오는 9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된다.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미술관도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은 지난 23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14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시행하고 있는 해외 미술관 한국관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립아시아미술관은  향후 4년간 한국 미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한 예로 국립아시아미술관은 오는 2025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이건희컬렉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미술 컬렉션을 재설치하고 한국 미술 공공 및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향후 5~7년 내 한국 미술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게 국립아시아미술관의 설명이다.     한편, 국립아시아미술관과 MET은 최근 KF(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전문 기금 큐레이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국립아시아미술관은 지난 16일 초대 KF 한국전문 기금 큐레이터에 황선우씨를 임명했다. 앞서 작년 9월에는 엘레노어 현(한국명 현수아)씨가 MET 초대 KF 한국전문 기금 큐레이터가 됐다.  김경준 기자미국 한국 국립아시아미술관과 met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한국인 현대미술

2024-07-25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뉴욕시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G12)에서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단 6일간 실시되는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름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특별 이벤트인데, 오픈 첫날인 22일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특설 매장을 가득 메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더욱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수량의 제품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이벤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싸다’ 브랜드 한국 여성 홈웨어는 그 편안함과 시원함으로 중년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며 “땀이 나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시원한 재질 덕분에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특히 가벼운 소재로 손빨래가 용이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7부 원피스와 7부 상하 세트 등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각각 49달러와 99달러 특별가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일정  ▶일시: 2024년 7월 22일(월)~27일(토), 단 6일간  ▶장소: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 #G12 (코스모스 옆)  ▶주소: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코리아 빌리지 특설 매장 한국 여성 의류 특별가 판매 젬코 한국 여성의류 판매 행사

2024-07-24

한국 바이어, 오렌지카운티 골프장 2곳 1억 2160만불에 샀다

한국의 다국적 기업을 소유한 한 익명의 가족이 오렌지 카운티 내 골프장 2곳을 1억2160만 달러에 매입했다.   오렌지카운티비즈니스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가족이 어바인 지역 탄광업체 에스티인터내셔널 미주법인(STI USA)을 통해 골프장을 매입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판매자는 댈러스에 본사를 둔 인바이티드(Invited)다. 2020년 이후 골프장 부지 20개 이상을 매각하여 총 2억7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골프장 운영사다.   익명의 가족이 구매한 골프장은 ‘코토 데 카자 골프 & 라켓 클럽’(36홀)과 ‘알리소 비에호컨트리 클럽’(18홀)이다. 홀 1개당 225만 달러가 책정된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코토 데 카자 골프 & 라켓 클럽의 구매가는 약 8100만 달러다. 이 시설은 152에이커 규모다.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 라켓(스쿼시) 코트, 수영시설 등을 갖췄다. 알리소 비에호 클럽의 구매가는 4060만 달러다. 시설 규모는 216에이커로 역시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다이닝룸, 카드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을 매입한 에스티인터내셔널은 고 유성연 삼탄 명예회장과 삼천리 창업주인 고 이장균 회장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다. 1999년 설립된 삼천리 USA가 STI USA의 전신이다. 업체는 삼탄 USA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매체는 이상훈 씨가 STI USA를 총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재선 기자골프 오렌지카운티 한국 바이어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코트 수영시설

2024-07-24

풀러턴 K-반려동물 산업 미 진출 지원

풀러턴 시가 한국 반려동물 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프레드 정 부시장을 비롯한 풀러턴 시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시청에서 한국 단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K-반려동물 산업 관련 교류 촉진을 위한 상호 협약(MOU)을 맺었다. MOU 체결 행사엔 한국펫사료협회 김상덕 회장,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알리는 KCMC 문화원 이웅종 원장, 더유스팜 김우성 대표를 포함, 12명이 참석했다.   한국펫사료협회 등은 이번 MOU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CMC 문화센터와 더유스팜도 미국 내 유통망 확장과 K-펫푸드의 우수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 부시장은 “한국 제품의 인기를 활용해 미국에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활발한 수입 및 유통을 기대한다”며 풀러턴을 중심으로 두 나라 간의 활발한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풀러턴이 미국에서 한국 반려동물 산업을 육성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덕 회장은 “풀러턴 시를 통해 우수한 한국 반려동물 산업 제품이 미국 시장에 소개되길 바란다”며 풀러턴을 중심으로 고품질 한국 반려동물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온 방문단은 MOU 체결 후, 풀러턴의 반려동물 공원을 둘러봤으며 향후 풀러턴에서 한국 반려동물 산업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정 부시장은 협약 체결 행사 참석자들과 한국 반려동물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사업 설명회 개최를 포함한 홍보와 한국의 반려동물 교육 문화 소개 및 교류 확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풀러턴 시와 한국펫사료협회는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풀러턴에서 박람회를 포함한 반려동물 산업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행사는 홈쇼핑월드(대표 닉 김), 오해피 컨설팅(대표 이병철)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임상환 기자반려동물 산업 반려동물 산업 한국 반려동물 반려동물 문화

2024-07-24

K푸드, 프랜차이즈로 미주시장 공략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K푸드 열풍 기세를 몰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 지회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는 내달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에나파크 소스몰 CGV에서 ‘제6회 K프랜차이즈 미국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호욱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지회장은 “팬데믹 이후 더욱 거세진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 프랜차이즈들의 세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네오집스에 따르면 K프랜차이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폭증해 올해 대면 행사로 전환했다. 지난해까지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재 300명 정원에 180여명이 등록을 마쳐 K프랜차이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오집스에 따르면 개인 비즈니스가 5년 후 약 50% 정도만 살아남는 것에 비해 프랜차이즈는 85%가 넘는다.   에릭 어 네오집스 대표는 “K프랜차이즈는 브랜드 파워, 수월한 마케팅, 원활한 물류 공급 등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된 브랜드로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이고 물류부터 마케팅까지 성공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뚜레쥬르, 본스치킨, 초당 순두부, 허니미, 죠스떡볶이, 피슈마라탕, 인쌩맥주, 샐러디, 흑화당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이 각 업체 대표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할 기회도 제공된다.    어 대표는 “참여 업체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중앙회와 대한민국 중소벤처진흥공단이 엄선했다.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브랜드다"고 강조했다.    9개 업체 중 미주 로컬 브랜드인 허니미를 제외한 8개가 K프랜차이즈다. 인쌩맥주는 현재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올해 안 1호점 개점을 준비 중이고 샐러디는 곧 진출할 예정이다. 이외 6개 업체는 이미 활발하게 전역에서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중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뚜레쥬르는 2023년 기준 한국 매장 수가 1321개다.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7개 국가에 진출해 46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26개 주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내 1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본스치킨은 전역서 총 45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5년 내 200개 매장 확대가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네오집스, 아메리츠 파이낸셜, 트러스트1세일스, 뱅크오브호프, 뱅크카드 서비스 등이 참여해 상권 분석, 가맹점주 모집 및 마케팅 노하우, 장비구매 방법, SBA론, POS 시스템 등 프랜차이즈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웹사이트(neozips.com) 혹은  QR코드(작은사진)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등록을 마쳐야 한다.    ▶문의: (949)557-7744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국 프랜차이즈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지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중앙회

2024-07-24

[세법 상식] 해외근로소득공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세계 어느 나라에 거주하더라도 전 세계의 모든 소득에 대해 국세청(IRS)에 신고해야 합니다. 거주자로 소득 보고하는 것이 기본인데 영주권자가 한미조세조약에 의해 한국 거주자로 인정되면, 미국에는 비거주자(Nonresident alien)로 세금 신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 영주권자가 미국의 비거주자로서 세금신고를 하면 이민법상 영주권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과 관련해 미국에 세금 신고할 때 적용할 수 있는 ‘해외근로소득공제(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에 대한 질문도 듣게 됩니다.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이 12만 달러(2023년 기준) 이하면 미국에는 세금을 안 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해외근로소득공제란 해외에서 발생한 근로소득이 있으면 그 소득 중 1년 최대 12만 달러까지는 과세소득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규정입니다.   여기서 근로소득이란 급여, 커미션 소득, 사업 소득 같은 인적용역(personal service)의 대가로 얻은 소득을 말합니다. 따라서 불로소득이라고 알려진 이자, 배당, 양도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은 이 공제 규정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불로소득은 전액 과세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이 해외근로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해외근로소득공제 규정을 적용받으려면 반드시 납세지(tax home)가 한국 등 해외에 있어야 하고, 동시에 아래의 요건들을 갖춰야 합니다. 납세지(tax home)란 세금을 내는 장소로 일반적으로 주된 영업장소를 말하며,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고려해서 결정됩니다.   첫째 조건으로는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 중 ‘EARNED INCOME’, 즉 근로소득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는 해외에 거주하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bona fide resident test나 physical presence test(330일 기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Bona fide resident test’란 과세기간 내내 실질적으로 해외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여기서 여행 등으로 단순히 해외에 1년 이상 체류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외국의 bona fide resident가 되는 것은 아니며, 거주의도 및 거주목적, 가족의 거주지 등 여러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수 있습니다.   ‘Physical Presence Test(330일 기준)’란 해외에 거주하는 의도나 목적 등과는 상관없이 일정 기간을 연속해서 12개월 중 330일 이상 해외에 거주하면 해외거주자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한국에 거주하면서 1년 중 잠깐씩 미국을 방문하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도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Physical Presence Test(330일 기준)’ 규정에 의해 해외 거주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에서 발생한 근로소득 중 최대 12만 달러(2023년 기준)를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정은 개인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부부일 경우 둘 다 한국에서 근로소득이 있다면, 각각 최대 12만 달러씩, 합산하면 24만 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임의 규정이라서 납세자가 이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선택할 때만 적용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이 규정을 적용하면 그 이후 계속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만약 더는 이 규정을 적용하고 쉽지 않다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으나 한번 취소하면 IRS의 승인 없이는 향후 6년간은 다시 이 규정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해외근로소득공제 규정을 적용한 납세자는 한국 등 외국에 납부한 세액에 대한 해외납부세액공제(Foreign Tax Credit)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거주자로 인식될 경우에 주소득세를 납부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그런 주의 거주자에 해당하면, 연방소득세는 내지 않더라도 주정부세금은 납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해외근로소득공제 시민권자 해외근로소득공제 규정 해외근로소득공제 혜택 한국 거주자

2024-07-24

한국 가곡 100주년 기념 연주회…LA크리스천싱어즈 주최

LA 크리스천 성악가들의 모임인 ‘LA 크리스천 싱어즈(LACS·단장 문혜원)’가 푸치니 서거 및 한국가곡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6시 라카냐다 장로교회(626 Foothill Blvd, La Canada)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LACS의 제 16회 정기연주회로, 유명 이태리 작곡가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한국 가곡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총 19명의 한인 음악가가 각자의 기량을 뽐낸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김미진, 김소현, 박은미, 양유진, 문혜원, 크리스틴 오, 크리스틴 정, 테너 오정록, 심요셉, 오위영, 최원현, 바리톤 권상욱, 김정호, 장상근,  베이스 류정상 등 성악가들과 그리고 피아노 남현선, 윤경미, 첼로 박수정, 바이올린 박희선 등이다.     이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나 홀로 길을 걸을 때면’, 나비부인에서 ‘안녕, 꽃피는 사랑의 집이여’ 등과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새타령, 잔향, 첫사랑 등을 선보인다.     김철이 초대단장은 “LA 최고의 한인 성악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각자 자신 있는 곡들로 준비해와 선보이기 때문에 최고의 역량을 뽐낼 것”이라고 전했다.     LACS는 지난 2005년 설립돼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미주 한인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문혜원 단장은 “올해는 특히 신진 성악가 4명이 합류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며 “선배들은 후배들을 끌어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배우며 서로 형제, 자매들처럼 지내는 것이 LACS가 오래갈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30달러이며 온라인(eventbrite.com/e/952085733057?aff=oddtdtcreator) 혹은 당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3)453-8690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푸치니 연주회 푸치니 서거 한국가곡 100주년 한국 가곡

2024-07-24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만나보세요”

뉴욕한국문화원은 아스토리아영화제(Astoria Film Festival, 이하 영화제)와 공동으로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한다.   23일 문화원·영화제에 따르면, 상영회는 맨해튼 코리아타운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 극장에서 열리며 총 11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는 뉴욕시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와 그들의 출신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고, 시 교육국(DOE)이 영화 인재 육성 및 퀸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화 제작자의 워크숍 ▶프로덕션과의 연계 ▶학생·영화 제작자·업계 전문가·지역사회 영화인들의 네트워킹도 목표로 한다.   개막일인 2일 오후 7시에는 한국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대상을 수상한 서새롬 감독의 '스위밍' 등 ▶가족 ▶사회 ▶차별 등 다양한 주제로 국제영화제 초청 우수 애니메이션 9편이 상영된다. 상영회 이후 감독과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 3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작품 9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누구나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품 일정 및 예약 문의는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인스타그램 (@kccny) ▶전화(212-759-9550, Ext.#209) ▶이메일(film@koreanculture.org)을 통하면 된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K콘텐트 위상이 높아진 지금이 한국 애니메이션을 뉴욕 일원에 선보일 때"라며 "국제무대에서 러브콜을 받은 작품 등 우수 작품이 상영회로 뉴요커들을 만나 현지 네트워킹의 기회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애니메이션 한국 한국 애니메이션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한국 서울독립영화제

2024-07-23

클라리넷 연주자의 관악기 강연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신부 토머스 이)가 비영리법인 ‘야스마7(YASMA7, 대표 손영아)’과 함께 마련하는 수요 무료 음악 감상회가 내일(24일) 정오 교회(13091 Galway St) 내에서 열린다.   눈 튠스(Noon Tunes)란 이름의 음악 감상회 주제는 ‘관악기 이야기’다. 클라리넷 연주자 정재연(미국명 클레어 정·사진)씨가 초청 강사로 나와 금관악기, 목관악기에 관해 설명하고 클라리넷의 기원과 발전, 클라리넷의 소리와 종류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씨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영재 입학, 조기 졸업했다. 미국에 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USC 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호 영재 콩쿠르, 금호 영아티스트 콩쿠르, 한국 클라리넷 협회 콩쿠르 1위, 국제클라리넷협회 오케스트라 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다수의 콩쿠르 입상 경력이 있으며 베이커스필드, 샌루이스오비스포, 모데스토, 투산 심포니에서 클라리넷 주자로 활약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213-537-7796) 또는 이메일(yasma7ltd@gmail.com)로 하면 된다.클라리넷 연주자 클라리넷 연주자 국제클라리넷협회 오케스트라 한국 클라리넷

2024-07-22

K클래식과 함께 '베토벤' 향연

‘2024 할리우드보울 여름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인 클래식 연주자들이 베토벤 명곡을 LA관객에게 선사한다.     오는 25일 할리우드보울 ‘올베토벤(All-Beethoven)’ 공연에서 LA필하모닉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 클라라 주미 강,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첼로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과 함께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와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올베토벤’은 복수, 후회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 이야기인 코이올란 서곡으로 문을 연다. 한국의 거장 트리오가 베토벤의 생동감 넘치는 트리플 콘체르토 연주에 이어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지난해 4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필하모닉과 함께 4중주를 연주한 지 1여년 만에 다시 LA 관객을 만난다. 그는 2006년 영국 ‘리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8세 나이로 40년 만에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우승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유년시절부터 지휘자를 꿈꿔온 그는 2013년 영국왕립음악원(RAM)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2년 오스모 밴스케를 대신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일주일 만에 준비하고 완벽하게 마쳐 호평을 받았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며 지난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3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1년 뒤 만하임음악원에 최연소 학생으로 입학했다. 5세에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주곡으로 데뷔하고 7세에 줄리어드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아 도로시 드레이와 함께 수학했다. 2009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010년 센다이 콩쿠르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연속으로 우승하고 올해 런던을 대표하는 실내악 공연장 위그모어홀에서 김선욱과 공연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첼리스트 최하영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첼로 콩쿠르와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솔리스트로서 보스턴 필하모닉,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박물관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티켓은 할리우드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클래식 트리오 할리우드보울 올베토벤 베토벤공연 김선욱 한국 클래식

2024-07-21

한국 단색화 계보 잇는다…색면회화 선보이는 저스틴 N. 김

갤러리 알트프로젝트(디렉터 김진형)가 동시대 추상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목받고 있는 저스틴 N. 김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의 한인 커뮤니티 내 첫 전시인 ‘내면의 빛:색 안의 성찰(The Light of My Own: Introspection in Color)’은 포스트 미니멀리즘과 한국 단색화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색면 회화의 진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5세 작가인 저스트 N. 김은 한국 미술계와 접점이 없었지만 한국의 모더니즘 회화인 단색화와 전통공예인 보자기를 연상케 하는 색면추상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테이프 조각을 붙이고 물감을 칠한 뒤 떼어내기를 반복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 한국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자신만의 철학과 기법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크리에이티브 매거진에 차세대 영 아티스트로 소개되었고 LA와 뉴욕 갤러리와 다수 협업 전시를 진행했다.     알트프로젝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명상적 공간을 제안한다.     김진형 알트프로젝트 디렉터는 “작가의 개인적 예술 여정을 넘어 동서양 미술의 교차점을 탐구한다”며 “그의 작품은 박서보, 정상화로 대표되는 한국 단색화 운동과 서구의 미니멀리즘, 그리고 현대 추상화의 계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전은 내달 17일까지 열린다.     ▶문의:(213)235-7271, www.altprojects.art 이은영 기자한국계 아티스트 한국 단색화 프로젝트 관장

2024-07-21

[아름다운 우리말] 동물의 왕국 한국

동물의 왕국이라고 글의 제목을 쓰고 보니 한국은 정말 동물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동물이 정말 많습니다. 개와 고양이를 기르거나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 까닭일 수도 있고, 외로움이 짙어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니 사람 가족의 수는 적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유기견, 유기묘 천지라는 기사도 접하게 됩니다. 쓸쓸한 풍경입니다. 힘들 땐 가족이었다가 떠나갈 때는 그냥 짐승일 뿐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동물의 왕국은 진짜 동물의 세계는 아닙니다. 인간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하긴 인간도 동물이니 굳이 말하면 인간이 사는 동물의 세계이겠네요. 동물의 세상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적자생존입니다. 그리고 적자생존의 기본 원리는 경쟁입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바로 살아남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인간 세상은 경쟁이 극대화된 세상입니다. 특히 한국이 그렇습니다. 경쟁이 극대화하면 분노와 우울도 극대화합니다.     경쟁에서 이기면 환호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면 좌절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는 늘 분노와 우울이라는 두 감정이 공존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더 빨리 오르기 위해서는 분노라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에너지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에너지가 바로 분노입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돌아보면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환호작약하여 뛰어오른 사람은 자연스레 떨어집니다. 늘 환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에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누구나 떨어지는 순간은 괴롭게 마련입니다. 경쟁에서 진 사람도 마찬가지로 분노하고, 분노의 에너지가 잦아들면 더 깊은 우울 속에 박히게 됩니다. 우울의 뿌리는 쉽게 뽑히지 않습니다. 분노와 우울이 만연해 있는 세상은 살기가 힘이 듭니다.   21세기 한국은 성장을 거듭하며 활기가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경쟁력이 오히려 무기였습니다. 경제도, 노래도, 드라마도 하면 된다는 마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제 경제뿐 아니라 문화도 군사력도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그 결과로 경쟁이 기쁨을 준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쟁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경쟁이 지나치면 동물의 세계가 됨을 잊고 있는 겁니다. 인간은 동물의 세계에서 경쟁의 왕입니다.     텔레비전 속은 온통 경쟁의 세상입니다. 온갖 경쟁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연예인의 집을 보여주고, 가수 간의 경쟁을 보여줍니다. 날마다 시청률이 나옵니다. 구독자와 조회 수는 그대로 돈이어서 세상은 자극의 일상화입니다. 남의 세상과 나의 세상을 늘 비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비교가 아니라 대조가 됩니다. 남은 행복하고, 부유하고, 웃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을 보며 한숨이 나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나는 쫓기거나 숨어있는 생명체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지금 동물의 왕국입니다. 청년의 우울증, 노인의 자살률이 심각합니다. 청년들은 결혼은커녕 연애도 안 합니다. 나라 전체가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활기가 사라진 곳에 먹고 먹히는 분노가 한가득입니다. 목소리가 커지면서 비판은 비난이 되고, 비난은 비꼼이 됩니다. 화는 화를 부릅니다. 분노가 분노를 부르고, 괴로움이 괴로움을 부릅니다. 적자생존의 세상, 동물의 세계를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내 생각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우울과 분노의 세상을 바꾸어야 합니다. 자극적 생활을 줄여야 합니다. 모두가 이 고민을 하고 살아야 합니다. 동물의 왕국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나도 분노와 우울의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동물 왕국 왕국 한국 우울과 분노 진짜 동물

2024-07-21

한국 전통 '십장생' 컬렉션 출시…신생 골프·라이프 브랜드 요한

신생 골프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요한(JOHAN)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요한은 최근 2018년 전국 공예 디자인 스타 상품 개발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한국 브랜드 투카타(TUKATA)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 한국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컬렉션을 내놨다.     새로운 2024 컬렉션은 십장생에서 영감을 받았다. 십장생은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10가지 동.식물을 뜻한다. 컬렉션에는 낙관과 희망을 담은 구름(雲), 에너지와 열정을 담은 태양(太陽), 강인함과 안정성을 담은 산(山), 신뢰성과 충성심을 담은 돌(石), 유연성과 적응성을 담은 물(水), 지혜와 평온을 담은 두루미(鶴), 회복력과 적응력을 담은 버섯(茸), 회복력과 인내력 담은 소나무(松), 인내심과 끈기를 담은 거북이(龜), 온순한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담은 사슴(鹿)이 포함된다.     각 상징을 담은 볼 마커 클립은 25달러다. 사이즈는 길이 30mm, 높이 21mm, 두께 2mm로 소지하기 편리한 사이즈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직경 25mm, 두께 1.5mm의 블랙 니켈 마그네틱 볼 마커 클립을 함께 제공한다.      요한의 창립자 앤디 한과 한나 한은 투카타와의 새로운 협업에 대해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 볼 마커들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한국의 유산과 예술성을 기념하며, 골프 코스에 독특하고 우아한 개성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A 스트리트웨어의 세련미와 골프웨어의 기능성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점프수트(188달러)도 출시됐다. 이 제품은 겉감에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나일론 95%, 스판 5% 소재를 사용하고, 안감에는 폴리에스터 100% 소재의 메시를 사용하여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6개의 주머니를 통해 휴대폰, 카드, 볼 등 다양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게다가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으로 체형 보완 효과도 있다.     이 외에도 민화를 담은 크루넥 스웨터는 158달러, 오드리 플리츠 스커트 138달러, AAA프리미엄 카브레타 레더 골프장감 18달러 등이 있다.     현재 구매 시 할인코드 ‘koreadaily’를 입력하면 전제품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제품 구매 및 더 자세한 내용은 업체 웹사이트(wearjohan.com/ko/collections/all)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골프 십장생 한국 브랜드 라이프 브랜드 컬렉션 출시

2024-07-18

한국 셀폰 없어도 본인 인증…미국서도 전자여권으로 가능

한국 셀폰에 가입하지 않아도 미국에서 한국의 금융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8일(한국시간)재외동포청과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 등 5개 민간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와 재외국민의 한국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해외 거주 재외국민은 전자여권만 있으면 5개 사업자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서명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5개 사업자는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거주 재외국민은 한국 전자서명인증을 위해서 한국 셀폰 가입 상태를 유지하거나, 재외공관에 직접 방문해 신원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전자여권을 활용해 전자서명인증이 가능하게 되면 보다 쉽게 한국 금융 등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외동포청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해외 체류 국민의 불편을 덜게 됐다”며 “해외 체류 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 도입으로 재외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전자여권 한국 전자서명인증 서도 전자여권 한국 디지털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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