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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HAM 칼럼] 쌀로 가늠하는 한식의 위상

“골든퀸 백미와 가와지 5분도를 사용하겠습니다.”   세계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앞으로 사용할 쌀 품종과 분도수를 정했다며 연락을 줬다. 골든퀸은 뭐고 가와지가 뭐지? 5분도는 또 뭔가?   늘상 밥을 드시는 독자 중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할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쌀은 크게 단립종(short grain), 중립종(mid grain), 장립종(long grain)으로 나뉜다. 골든퀸과 가와지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300여개 단립종 중에서 고른 품종 두 가지를 지칭하고, 5분도는 현미 겉부분(미강, bran)을 50% 깎아달라는 분도수(milling rate)를 의미한다. 미강을 모두 제거하면 우리가 아는 백미가 된다. 미강을 없애는 과정을 ‘정미’라고 부르는데 정미 후에는 산패현상이 시작돼 맛·향·수분·식감이 점점 떨어진다. 오래된 백미는 그래서 맛이 없다. 산패의 진행을 더디게 하기 위해선 냉장보관이 필요한데 일반 가정에서 그리하기는 어렵다. 쌀은 통상 큰 포장단위로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우리말이 쓰여 있어도 시중에서 사는 쌀은 대부분 미국산이다. 그마저도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선호하는 단립종이 아니라 중립종이다. 정미 날짜도 표시되지 않는다. 당연히 갓 정미한 단일품종 쌀과는 차이가 크다. 미식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소포장한 정미쌀 소비가 상당하다.   쌀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자세히 하는 이유는 한식을 대하는 한인과 타민족의 인식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김씨마켓(www.kimcmarket.com)이라는 이커머스 회사를 경영한다. 내추럴·유기농·건강한 한국산 식품을 직접 수입하고 생산자의 철학, 생산의 이유 등을 설명해 전국의 개인 고객에게 판매한다. 특이하게 고객의 60% 이상은 타민족이다. 750개 품목 중 베스트셀러는 고객이 원하는 품종·무게·분도수에 맞춰 정미하고 전국으로 배송하는 바로 그 한국산 쌀이다.   타민족 고객들과 셰프들은 왜 우리 쌀을 정미까지 해가며 구입할까? 그들은 콘텐트가 있는 ‘건강한 한식’을 원하기 때문이다. ’주문 후 정미한 신선한 쌀’은 희귀한데다 쌀 관련 정보를 전달하면 손님들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금융가 출신 인재들이 오픈하는 패스트푸드식 한식당에서조차 한국산 정미쌀을 원한다.   최근 대중 한식당 사장님들 몇 분을 만났다. 위의 트렌드를 전하면 “좋은 재료를 써도 어차피 우리 같은 밥집 손님들은 차이를 몰라요”라며 스스로 제한을 둔다. “장사가 이렇게 잘 되는데 뭐하러 비싼 쌀로 바꾸나요?”라는 분도 있었다. 테이크아웃 주먹밥만 파는 일본 가게에서도 갓 정미한 일본 쌀로 밥을 짓고, 농부 사진도 보여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준다고 말씀드리면 한식은 아직 멀었다며 귀를 닫는다.   한식의 고급화는 매우 필요하다. 일식의 경우를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내 아시안 레스토랑 총매출 순위에서 일식은 320억 달러로 단연 1위다. 한식보다 5배나 큰 규모다. 고급으로 포지셔닝 돼 있다 보니 관련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모든 것에 일본 프리미엄이 붙는다.   세상은 변해 뉴욕에서 ‘메주’(Meju)라는 우리 이름을 달고 발효음식을 고집해 미슐랭스타를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최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의 키친에서는 고추장과 된장, 간장이 귀하게 사용될 정도로 한식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식의 고급화에 신경 써서 미주 동포들의 사업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일반 소비자들도 식품의 레이블을 읽어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가정의 건강을 지키고 한식의 차별화된 고급화를 돕는 일이 될 것이다. Ryan Kim(김대용) / Kim‘C Market 대표KOCHAM 칼럼 가늠 한식 패스트푸드식 한식당 한국산 정미쌀 정미쌀 소비

2024-04-16

[기자의 눈] MZ세대의 파멸적 소비 습관

최근 MZ세대(1981~2010년생)의 소비 패턴이 사회적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번지는 ‘둠 스펜딩’ 현상 때문이다. ‘둠 스펜딩’은 슬프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꼭 필요하지 않거나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러한 소비 활동은 물질적 만족을 넘어 자존감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를 통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일시적인 위안을 얻는 셈이다. 명품과 뷰티 제품 구매, 여행, 취미 활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압박감 외에  불안정한 고용 환경과 치열한 경쟁 사회 속 자존감 저하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개인 재정 전문 업체 ‘크레딧카르마’ 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7~2010년생)의 35%가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돈을 쓰는 ‘둠 스펜딩’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의 발달은 ‘둠 스펜딩’을 더 부추기고 있다. MZ 세대는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 익숙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드러내는 데 신경을 쓴다. 따라서 명품 가방이나 옷, 고급 레스토랑 방문 등을 통해 자신의 ‘잘사는 삶’을 어필하다 보니 소비가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구매 후 결제(BNPL·Buy Now Pay Later)’ 업체들의 등장도  MZ세대의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BNPL업체인 클라나의 설문조사에서 Z세대 중 60%가 최근 12개월 동안 사치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18%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 ‘후불결제’의 지출 규모는 전년보다 14%가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둠 스펜딩’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쉬운 소비 방법이다. 크레딧카르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는 2022년 3월의 2000달러에서 현재는 3300달러로 65%나 증가했다. 또 Z세대(1997~2010년생)의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도 4500달러에서 6700달러로 2년 만에 약 50% 가까이 늘었다.     MZ세대는 아직 경제적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무리한 소비로 인해 부채에 압도될 위험이 있다. 또한, 물질적 가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은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지만, ‘둠 스펜딩’은 외적인 것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2014년 발표된 UC버클리의 연구에 따르면, 물질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와 사회적 지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자존감 저하와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NS에서 타인의 화려한 삶을 지속해서 보면 열등감을 느끼거나, 더 많은 소비에 유혹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개인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SNS가 미성년자의 정신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우울증 위험이 2배 더 높으며 충동 조절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Z세대의 ‘둠 스펜딩’ 트렌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SNS의 영향, 그리고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하은 / 경제부기자의 눈 파멸 소비 소비 트렌드 소비 활동 소비 패턴

2024-04-01

[기고] 미국 가정이 직면한 ‘부채의 덫’

미국에서 ‘부채의 덫’에 걸린 가정이 늘고 있다. 스톰월 애드바이저의 창립자이자 투자 전문가인 마이클 월커슨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미국의 대다수 가정이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의 교훈을 잊고 있다”며  “15년 전보다 오히려 더 큰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중한 소비 지출을 통한 부채 방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3%가 증가한 반면, 소비지출은 3.8%가 증가해 소비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앞질렀다. 하지만 단순히 소비 지출이 늘었다고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소득 증가율이 높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 증가율은 개인 소득 증가율보다 2배나 높다. 결국 그만큼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뉴욕연방은행에 의하면 2023년 말 가구 부채 규모는 총 17조5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 비해 24%, 전년에 비해서는 3.6%가 증가한 규모다.  부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이 12조3000억 달러, 학자금 부채 1조6000억 달러, 크레딧카드 1조1000억 달러 등이다. 그 중에서도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율이 높다는 것이 주목된다.  이는 그만큼 소비 지출이 늘었다는 것으로 경고를 울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가구 부채의 경우 2019년 이후 1년 간 3조 달러, 5.5%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1.9% 증가에 머물렀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불경기 영향이 컸던 것이 원인이다.   대부분의 미국 가정은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금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그러다 보니 저축률이 높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2023년 미국 가정의  저축률은 5월에는 5.3%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3.9%로 하락했다. 이런 저축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모기지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저축할 여유가 없어진 것은 물론 기존 저축을 인출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 저축은  2019년 12월 이후 27%나 감소했다.    주요 부채 가운데 하나인 학자금 융자의 경우 2020년 팬데믹으로 상환이 일시 유예됐지만 2023년 9월 유예 조치가 종료됐다. 이처럼 학자금 상환이 다시 시작된 것도 부채 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이자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졌다. 대표적인 크레딧카드의 경우 지난해 평균 이자율이 23%에 비해 28%가까이 까지 올랐다.    올 하반기 이자율 인하가 예상되지만 가구 부채 감소를 위한 정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명한 소비지출을 통해 소득에 맞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미래를 위해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순간적인 즐거움보다 미래를 위한 지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크레딧카드 사용에 의지하는 소비 습관은 바꾸는 것이 좋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최대한 저축을 늘려야 한다.  아무리 즐거운 파티라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아무 대비책 없이 즐긴 파티 이후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고통뿐 일 것이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미국 직면 크레딧카드 부채 소비 증가율 부채 증가

2024-03-20

[브랜드 이야기] 기능성 브랜드도 명품이 될 수 있다

‘사치성 소비’란 필요 이상 큰 비용으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소비 행태는 자신의 부유함이나 사회적 신분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이의 반대 개념은 ‘실용적 소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브랜드도 ‘사치성 브랜드 (luxury brand)’와 ‘기능성 브랜드 (functional brand)’로 구분된다.     ‘기능성 브랜드’는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적 혜택이 적정 가격으로 판매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사치성 브랜드’는 기능적 혜택 외에 부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는 상징성이 더해진다. 비싼 가격, 매혹적인 디자인과 포장, 한정된 판매량 등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입장권 가격이 9000달러가 넘는 수퍼보울 경기를 관람하거나, 4000달러짜리 루이비통 핸드백을 구매하거나, 30만 달러나 되는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사치성 소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수퍼보울 경기는 집에서 TV로 볼 수도 있고, 루이비통 대신 200달러짜리 코치 핸드백을 구매할 수도 있고, 람보르기니 대신 2만~3만 달러 대 차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예들은 ‘기능성 소비’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사치성 브랜드’와 ‘기능성 브랜드’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고 경계조차 모호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벤츠나 BMW, 또는 제네시스 자동차를 산다면 사치성 소비에 해당할까, 아니면 기능성 소비에 해당할까.  더 고급스러운 재료, 더 편리한 기능의 자동차를 원한다면 단순히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사치성 소비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남에게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려는 욕망 때문이 아니라 안락함과 편안함을 위해 고가의 자동차를 원한다면 이를 ‘사치성 소비’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비싼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사면 ‘사치성 브랜드’ 구매고, 대중적인 야마하 피아노를 선택하는 것은 ‘기능성 브랜드’ 구매라고 말할 수 있는가?  과시용이 아니라 음향감과 자신의 만족을 위해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구매했다면 ‘사치성 소비’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또 파운데이션 크림을 구매할 때 15달러 짜리는 기능성 브랜드이고, 150달러짜리는 사치성 브랜드인가? 하지만 파운데이션 크림은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타인이 알기 힘든 제품이다. 따라서 남에게 과시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자신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비싼 크림을 산다면 이것을 사치성 소비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사치성 브랜드’와 ‘기능성 브랜드’의 개념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약 타인에게 자신의 부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브랜드를 구매한다면 그 브랜드는 분명 ‘사치성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시욕보다 편리함과 안락함, 고급스러운 기능을 원해 가격이 높은 제품을 구매한다면 이는 분명 ‘사치성 브랜드’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기능성 브랜드’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 같다.   따라서 ‘기능성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기능성 시장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고급화를 통해 ‘사치화’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기능성 브랜드’의 사치화 (고급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은 또한 기존 ‘기능성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기능적 브랜드라고 기능적 측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기능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쾌적한 혜택’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쾌적한 혜택’이 신분 과시용이 아니라 편리함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복스왜건의 비틀(Beetle)  자동차를 생각해 보자. 풍뎅이 모양의 이 자동차는 1960년대에 ‘소형화(smallness)’라는 개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치라는 개념과 반대되는 가장 기능적인 자동차였다. 이 자동차는 매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지도 않았다. 언제나 똑같은 형태의 차였다. 그런데 만약 고객이 추가로 원하는 기능 가운데 큰 비용이 요구되지 않는 기능들을 추가해  비틀을 ‘고급스러운 경제성(luxurious economy)’을 갖춘 또 다른 자동차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비틀 프리미엄’으로 시장을 개척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미다.      비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버진 에어(Virgin Air)’ 항공사는 아예 처음부터 기능성 브랜드를 사치화된 기능성 브랜드로 정립시켜 성공을 거둔 사례다. 버진 에어는 고객에게 경제적인 가격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는 항공사로 인식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음식,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철저한 개별 서비스 등 다양한 부분의 혜택 때문이다. 여기에 약간의 비용만 더 지불하면 탑승 수속 등 다른 면 에서도 편의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적은 추가 비용으로 ‘사치스러운 항공여행(luxurious flight)’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런 홍보에 관심을 보였고, 그 덕에 버진 에어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항공사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능성 제품 브랜드를 ‘사치스럽게’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은 필요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자부심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전략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하나는 고객들이 새로운 기능이나 변화를 더 편하고 쾌적한 혜택으로 느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기능의 추가로 가격이 이전보다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의 세계적인 석학이며 권위자로  은퇴 전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하였음.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기능성 브랜드 기능성 브랜드 사치성 브랜드 기능성 소비

2024-03-10

[문화산책] 어두운 뉴스 홍수, 우울감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난 몇 주간 우울한 뉴스가 계속 들려왔다. 내 조국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3일 어느 학교에서 무슬림 졸업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사 도미니크 베르나르가 피살됐다. 미국 메인주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159명이 압사한 이태원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언론에서는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전쟁에 대해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미 1만 명가량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사상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 진행 중이고 기후 재난 관련 뉴스도 수없이 들려온다.   이전 세기보다 세계는 안전해져   내 친구 하나는 더는 뉴스를 보기가 힘들다고 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뉴스 소비를 줄여야겠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 친구의 가족은 이스라엘에 있고, 당연히 그는 전쟁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가 내 안부를 묻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잘 지내, 세상은 잘 지내지 못하지만.”   자, 어떻게 하면 뉴스를 계속 보고 정보를 습득하면서도 우울과 염려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을까. 한 사람이자 어머니, 학교 사서인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물론 특정 시대를 더 나쁘거나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전 세기보다 세상은 전반적으로 점점 안전해지고 있다. 각각의 위기에 개인적으로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에 따른 인지의 문제다.   우리 시대의 특징은 즉각적인 정보가 넘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전통 미디어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이미지와 영상으로 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끊임없는 스크롤 넘기기에 쉽게 중독될 수 있다. 미국심리학회 웹사이트에는 ‘과도한 미디어 사용은 정신건강을 해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전문가들은 ‘미디어 과포화 상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뉴스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이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 영어사전에는 ‘eco-anxiety’(환경 염려증)라는 새 단어가 추가됐다. 미국심리학회의 정의에 따른 이 단어의 의미는 ‘기후 재난에 대한 고질적인 두려움’이다. 프랑스 인구의 약 67%는 환경 염려증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 염려증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올라 심지어 어떤 젊은이들은 이 때문에 자녀를 갖지 않기도 한다.   전쟁이나 빙하 유실이 우울한 뉴스이기는 하지만,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정보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부정적인 뉴스 과부하로 소진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책은 사람마다 다르다. 뉴스를 보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시민이라면 마땅히 최소한의 정보는 습득해야 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뉴스 다이어트’를 권고한다. 소셜미디어 뉴스 줄이기, 스마트폰 뉴스 알람 끄기, 스크린 사용 제한 등으로 뉴스량을 줄이는 것이다. 재난 지역에 기부하기, 청원서에 서명하기 같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무력감과 염려에 맞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학교 사서인 내 업무 중 하나는 미디어 및 정보 교육이다. 다양한 정보 수단 사용 방법과 이를 통해 유익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만 7세 어린이들의 수업 시간에도 스크린 사용 시간, 안전한 인터넷 사용법, 부적절한 콘텐트나 가짜 뉴스를 경계하는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한다. 프랑스 교사 피살 사건 때는 교사 베르나르를 기리며 1분간 묵념했는데, 해당 사건에 대해 5학년 반에서 토론한 적도 있다.     어린이 맞춤형 뉴스 전문 미디어   부모로서도 교사로서도,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나쁜 뉴스에 대해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정확히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 어떤 말로 알려야 할까. 아이들 수준에 맞게 어린이 맞춤형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미디어도 있다. 특히 과다한 이미지는 아이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며칠 전 ‘르몽드아도’ (프랑스 일간지 청소년판)에 ‘불안을 유발하는 뉴스: 두려움을 통제하는 방법’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표현하기, 가끔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기 등의 방법이 소개됐다.   결론적으로 나는 새로운 세대가 우울감에 빠지거나 미래를 비관하지 않게 하면서 세상에 관심을 갖도록 돕는 일이 부모와 학교, 정부 전반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뉴스 소비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토론으로 이어져, 우리가 접한 뉴스를 소화하고, 질문을 던지고, 균형감각을 갖고, 다양한 의견에 대응하고, 나아가 적절한 행동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에바 존 / 한국 프랑스학교 사서문화산책 우울감 뉴스 뉴스 소비 뉴스 과부하 미디어 사용

2023-11-10

탄탄한 소비에 3분기 4.9% 깜짝 성장…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기록

올 3분기(7~9월)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연방 상무부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2.1%)보다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2021년 4분기(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경제학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올여름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불과 몇 달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세가 훨씬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성장세를 이끈 건 탄탄한 소비다. 최근 시장이 경제성장률 전망을 4~5%대로 상향 조정한 것도 9월 소비·고용 지표가 예상외로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강력한 노동시장은 가계 구매력을 높여 소비 지출을 뒷받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될 경우 연준이 추가 긴축 카드를 꺼내들 수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지속적으로 추세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거나 노동시장이 더 이상 냉각되지 않는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나타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할 수 있고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가에선 4분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점차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안기고 있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도 추후 경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4분기 GDP 증가율을 1.7%로 내다보고 있다.   연준 역시 4분기 경제를 둘러싼 변수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상태다. 연준 입장에선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하면서도 경제 회복력은 유지되는 상황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27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오효정 기자소비 성장 경제성장률 전망 소비 지출 연준 입장

2023-10-26

고물가에…“소셜연금 더 많이 올려라”

수년간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사회보장연금(소셜연금)의 물가조정분(COLA)을 매년 더 큰 폭으로 올려야 한다는 시니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니어 권익 옹호 단체 시니어시티즌스리그(TSCL)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중 80%는 사회보장연금의 물가조정분(COLA)이 시니어의 체감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서 더 큰 폭으로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년 10월 사회보장국(SSA)은 3분기 도시 및 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기반으로 연금 인상 폭을 결정한다. 최근 SSA가 발표한 2024년 적용되는 COLA는 3.2%다. 지난 20년간의 COLA 평균치인 2.6%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가파른 물가 상승을 반영한 올해 8.7%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TSCL은 COLA를 결정할 때 CPI-W 대신 의료 서비스 등 시니어에 영향이 큰 분야의 물가 상승을 반영한 CPI-E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시니어의 소비를 분석했을 때 CPI-W 기반 사회보장연금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2000년 대비 36% 감소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는 62세 시니어 소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거주비와 의료비가 최근 일반적인 물가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다.     또 일반적인 젊은층의 경우 의료 비용이 생활비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시니어들은 더 자주, 더 큰 돈을 의료비로 지불하기 때문에 시니어의 소비 패턴에 맞춘 인플레이션 조정분이 연금 상향 조정 시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CPI-E를 도입할 경우 2024년의 COLA는 3.2%보다 0.8%포인트 높은 4.0%가 적용된다.     연방 의회에서도 이같이 새로운 COLA 산정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존 라슨 하원의원(민주·코네티컷)은 매년 COLA를 결정할 때 CPI-W와 CPI-E 중 더 높은 인상 폭을 채택해 적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TSCL이 CPI-W와 CPI-E를 각각 10년 전 소셜연금 월수령에 적용했을 때와 둘 중 더 큰 인상 폭을 반영해서 산출한 결과를 비교하면 월 수령액에 차이를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다.     10년 전인 2014년 사회보장연금은 월 1294달러였다. 이를 기존 방법인 CPI-W로 인상 폭을 산정하면 2024년 월 수령액은 월 1692달러가 된다.     이 대신 CPI-E를 적용하면 월 수령액은 1720달러로 기존 방식보다 은퇴자들은 월 28달러를 더 수령할 수 있다. 연방 하원 추진 안에 따라 CPI-W와 CPI-E 중 더 높은 것을 택해서 산정한다면 월 61달러 증가한 1753달러로 늘어난다는 게 TSCL의 설명이다. 10년간 받게 되는 사회보장연금의 금액 차이를 산출하면 기존(CPI-W) 대비 CPI-E의 경우, 2689달러, 라슨 의원이 제시한 방법은 3788달러가 더 많다.   전문가들은 이 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연금 수령액과 실제 물가 사이 벌어진 격차가 좁혀지고 시니어들의 구매력이 향상될 것으로 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사회보장보호 시니어 사회보장보호 요구 시니어 소비 시니어 권익

2023-10-23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한국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한국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노동진 회장과 지역 조합장들이 LA를 방문했다.     수협은 행사 기간 동안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인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한국 수산식품 홍보에 나선다. 또 H마트를 비롯한 한인마켓과 협업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수산물 마케팅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3월 제26대 수협중앙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노동진 회장은 ‘어민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안은 지난 8월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다. 수협은 ‘먹어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히도록 실질적인 검역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노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이에 대해 알아봤다.   -현재 수협 현황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는 수산업에 타격을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다. 전국 어촌지역 수협은 총 91개로 이들이 출자해 만든 곳이 수협중앙회다. 조합원이 100만명인 한국 대표 수산물 생산자 단체로 그만큼 책임이 무겁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만들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민 피해 지원 방안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염처리수 방류 대처는.     “200개 지역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 실시를 비롯해 경매 전, 가공공장, 유통단계 등 4단계로 검증 절차를 거친다. 생산 단계인 전국 220여곳 위.공판장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실시한다. 소비자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증 라벨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8만여건 방사능 검사를 마쳤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만약 넘어서면 생산 중단을 단행할 각오로 안전한 수산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은.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고 배송이 빠르다면 소비는 늘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충남, 호남, 영남 등 24개 지역 매장에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전국 수협 90곳으로 확대하고 온라인과 결합해 2~3시간 안에 신선한 수산물을 받을 수 있는 수협 쿠팡 같은 유통체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추가할 예정이다.”   -대미 수출 확대 계획은.     “최신 트렌드인 소포장 고부가 가치 상품의 개발 등을 통해 미주지역 한국 수산물 소비저변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 김밥 열풍을 일으킨 냉동 김밥과 같이 미주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K씨푸드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미디어를 활용해 히트 상품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협 회장으로서 경영 철학은.   “공정 평가, 직원의 미래가 보장되는 일터로 만들고 싶다. 또 옛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를 한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바꿔서 전국 어업인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게 장기 목표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수산물 한국 한국 수산물 수산물 방사능 수산물 소비

2023-10-11

고물가엔 아껴야…할인매장 인기 쑥

#. 한인 김모씨는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마셜이나 TJ맥스에서 옷을 구입하고 있다. 물품이 새로 들어올 때를 맞춰가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클리어런스 상품을 고르면 최대 70~80%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월마트, TJ맥스, 홈굿즈 등 할인 소매업체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최근 지난 2분기 TJ맥스와 마셜, 홈굿즈의 지주사인 TJX컴퍼니즈(TJX)의 판매량이 7.7% 늘었다고 보도했다. 금융 데이터 공급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TJX의 지난 회계 2분기(7월 29일까지) 판매량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127억60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 증가했다. 월가는 124억50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TJX는 “전 매장에서 고객 방문량이 증가한 것이 지난 분기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TJX의 홈굿즈는 지난 분기 가정용품 판매량이 4%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TJ맥스의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은 상품 공급 업체가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쌓아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싼값에 상품을 넘긴 데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할인 매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업체 측은 할인가에 제공되는 상품들의 구매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판매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월마트의 매출도 이런 소비 추세 덕을 봤다.     타깃은 라이벌인 월마트와 비교해서도 판매 실적이 뒤졌다. 리피니티브는 월마트가 지난 2분기(7월 31일까지)의 판매 수익이 월가 예상치인 160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선 16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주력 판매상품은 고물가에도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하는 그로서리라서 타깃을 넘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NBC의 보도에 의하면 월마트는 매년 절반 이상의 수익이 그로서리에서 발생하고 있다. 타깃은 그 비율이 고작 20%에 불과했다.   월마트가 최근 온라인 판매를 효과적으로 증진한 것도 호실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타깃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 분기 10.5% 감소했지만, 월마트는 무려 24% 판매가 늘었다.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그로서리 픽업과 배달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업계도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렴하거나 할인 폭이 큰 상품 등 소비 결정 요소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할인 매장 매출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개학 시즌에 따른 학용품 판매와 할러데이 기간 소비가 증가해서 타깃이 단기간 내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훈식 기자소비자 타깃 이때 소비자들 소비 성향 타깃 대신

2023-08-20

[중앙칼럼] 소비도 하이브리드 시대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이 빠르게 변화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줄이고, 매장에서의 지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 소비 습관도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습관은 생기기도 어렵지만 사라지기도 쉽지 않다.     팬데믹 시대에 생겼던 특정한 소비 습관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하이브리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소비는 줄지 않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불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소비자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소규모 기업이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잡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펜데믹 이후 새로운 소비자 행동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출근하고 외출이 자유로워지면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들은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다 최근에는 절약을 위해 직접 픽업도 늘고 있다. 체육관 멤버십 가입이 증가세지만 운동 장비를 구입하거나 앱 기반 운동 클래스도 구독한다. 체육관과 재택 운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동을 하는 셈이다. 팬데믹 때 상종가를 쳤던 펠로톤은 최근 매출이 줄자 해고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피트니스 스트리밍 수업을 통해 운동하는 사람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화상 회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평균 마이크로소프트 팀 사용자의 회의 수가 2020년 이후 오히려 3배나 증가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화상 통화 등을 이용한 화상회의도 늘었다. 사무실로 돌아갔지만 화상 회의 시스템의 발전으로 전 세계 사무실과 회의 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사무실 대면 회의에 화상을 통해 원격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진행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바일 결제다. 팬데믹 이전만 해도 스마트폰 결제는 흔하지 않았다. 팬데믹을 겪으며 현금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많은 소비자가 비접촉 방식인 모바일 결제를 선호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현재는 모바일 결제 방식이 전체 소비자 지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운전면허증에서 의료보험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휴대폰 디지털 지갑으로 들어가고 있어 기존의 지갑을 갖고 다니는 소비자는 줄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착한 소비다. 팬데믹으로 마스크 등 일회용 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친환경 소비에 대한 각성이 커졌다. 지난해 4월 LA 카운티 정부는 레스토랑과 식품 업체들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조례를 만들었고, 지난 5월부터 발효가 됐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쓰레기 제로 리필 스테이션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서브스테인 LA, 와일드 테라 등 LA 인근 지역에만 20여 군데 이상이 영업 중이다.     제로 웨이스트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가정용품 및 개인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 종류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방 및 세탁 세제, 샴푸, 컨디셔너, 바디 워시 등이 판매된다. 집에서 용기를 가져오거나 매장에서 용기를 사 원하는 만큼 제품을 채우고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면 된다. 이는 개인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잠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며 삶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온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지출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하이브리드 소비 소비자 지출 소비자 신뢰도 소비자 행동

2023-07-02

올 연말에 경기 하강 전망…소매점 대대적 세일 준비

인플레이션으로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매업체들이 이번 할러데이시즌에 할인율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가 최근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 3곳 중 2곳은 할러데이시즌에 소비자들이 할인 판매 업소를 찾을 것으로 봤다. 소매 업체들은 디스카운트 제품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 할인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지속한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약화한 데다 예상된 경기 하강 시점과 할러데이시즌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면 할인율 상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부 소매업체들은 부담스러운 창고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소매업체의 재고떨이도 할인 폭 상향에 일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CNBC 조사와도 일치한다. CNBC의 자료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탓에 할러데이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의 비율은 무려 71%에 달했다. 또한 할러데이 소비 패턴에 대한 물음에 67%는 ‘소비자들이 더 큰 할인을 기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한 소비력이 유지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원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아직 높으며 경기 하강 우려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하강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들과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시점은 할러데이시즌이 본격 시작하는 11월이었다.   소비 감소를 우려한 소매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적은 재고를 비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다. 동일하게 주문할 것이라고 한 업체는 26%, 더 많이 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할러데이시즌 전체 구문 품목의 대다수가 중저가 품목이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할러데이 소매업체 할러데이 할인폭 소매업체들 할인 할러데이 소비

2023-06-18

[문장으로 읽는 책] 은둔기계

사회의 지배적 여론과 정동으로부터 집요하게 탈주하는 것, 과잉 연결된 관계들을 해체하는 것, 인간들의 세계를 떠나 비인간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 과열된 자본주의적 삶의 형식을 벗어나는 것,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가능세계를 발명하는 것, 이것이 21세기의 새로운 은둔의 실천이다.   김홍중 『은둔기계』   말도, 욕망도, 연결도, 소비도 많은 ‘과잉의 시대’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김홍중은 ‘은둔’을 이 시대를 헤쳐가는 삶의 방법으로 제안한다. “사회적인 것, 지배적인 것, 패권적인 것으로부터의 필사적 탈주” “사적 삶의 추구가 아니라 지구적  공(公)과 연결되는 현장의 구축”으로서의 ‘은둔’이다.   예컨대 ‘과도한 연결, 과도한 생산, 과도한 학습, 과도한 경쟁 등에서 벗어나 덜 움직이고, 덜 먹고, 덜 쓰고, 덜 존재하기’. 나아가 ‘인간의 인간성에 자기제한을 가하고, 인간성이 누려온 특권을 내려놓기’. 김 교수는 “COVID-19가 은둔을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정립시켜가고 있다”고 썼다.   “극단적인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범용한 것이 되어간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역사 속에서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들은 평범하고, 중간적이고, 평상적인 것들이다.” “전진이 아니라 물러남의 방식으로 세계에 참여하는 법, 이것은 세계도피가 아니라 다른 방식의 세계구성이다.” “고독은 혼자 있는 자의 심정이 아니라 욕망하지 않는 것과의 연결을 끊은 자가 확보한 자유다.” 이런 단상들을 모은 산문집이다.문장으로 읽는 책 은둔기계 연결도 소비 서울대 사회학과 필사적 탈주

2023-05-03

"미국인 47%, 전기차 구매 안 한다"…AP·시카고대 설문 조사

연방 정부가 세액 공제 등으로 전기차 소비 진작에 나선 가운데 소비자 절반 가까이는 차를 전기차로 교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교의 에너지정책연구소(EPI), 여론조사센터(NORC)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다음 자동차 구매 시 ‘전기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력한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19%였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로, 응답자의 41%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향후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소비자 10명 중 4명꼴인 셈이다.   비싼 가격이 전기차 구매 의욕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이 넘는 83%가 전기차 가격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켈리블루북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평균 신차 판매가는 4만8763달러였다. 전기차는 5만8385달러로 약 1만 달러 더 비쌌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으로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를 받는다고 해도 가격에 차이가 있다. 세액 공제는 내야 할 세금을 제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구입자에게 7500달러를 직접 지원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제한이 있다.   응답자 중 ‘충전소 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전기차로 바꾸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77%로 그뒤를 따랐다. 다음은 ‘아직 배터리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서’(71%), ‘충전이 너무 오래 걸려서’(70%), ‘개솔린 차를 좋아해서’(67%) 순이었다.   정부가 전국적 충전 인프라 확장, 지원금 제공 등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응답이 거의 50%였다.   ‘2035년까지 신차 전량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전환 정책’에 대해 49% 응답자들은 ‘반대한다’와 ‘강력히 반대한다’ 등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는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반면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구매 시 인센티브 제공’에 관해서는 각각 46%와 4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대는 각각 27%와 25%였다.   이에 대해 제니퍼 벤즈 NORC 부회장은 “소비자들에게 비싼 가격과 충전 시설 부족이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수반돼야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미국 시카고대 전기차 구매 전기차 전환 전기차 소비

2023-04-12

미국 중장년층 절반 가까이 가공식품 중독

미국인 중년의 절반 가까이가 아이스크림, 피자 등과 같은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 중독되었으며, 그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대학 산하 '건강한 노후에 대한 전국 설문조사(NPHA)' 프로그램은 미국의 중장년층에 다양한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 팀은 지난해 50~80세 미국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소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50~80세의 13%가 지난해 가공식품에 '중독'된 것(설문조사에서 제시한 중독증상 2개 이상 기준)으로 드러났으며, 44%는 최소 한 개의 중독증상을 보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애슐리 기어하트 임상심리학 박사는 "중독이라는 표현이 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담배, 알코올 등과 마찬가지로 고도로 가공된 식품, 특히 설탕 및 지방함량이 높은 식품에도 강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햄버거,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에너지드링크가 가공식품으로 분류되며, 중독성이 강하다. 가공식품에 중독된 뇌는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심지어 패스트푸드점 로고만 봐도 도파민을 분비한다고 기어하트 박사는 덧붙였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중독 증상은 '강렬한 갈망(intense craving)'으로 약 24%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느낀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원하는대로 섭취량을 줄일 수 없음'으로 19%가 일주일에 2~3번 느낀다고 답했다. 8명 중 1명(12%)은 그들의 식습관으로 일주일에 최소 2~3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고도로 가공된 식품에 대한 중독 증상에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8%)보다 여성(18%)의 경우 약 두 배가량 중독 기준을 충족률이 높게 나왔으며, 65~80세(8%)보다 50~64세(17%)의 중독률이 더 높았다. 50~64세 나이대의 여성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비율인 22%의 중독률을 보였다.         해당 연구에 의하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은 영양이 부족하지만, 칼로리는 상당히 높은 경우가 많고, 이는 당뇨병, 심장병, 특정 암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어하트 박사는 이어서 "밀크쉐이크를 많이 먹는다고 과다복용으로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매년 약 30만명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가공식품을 일찍 접할수록 중독은 강해진다며 어린이들의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미국 중장년층 가공식품 소비 지난해 가공식품 중장년층 절반

2023-03-24

핼러윈 캔디도 인플레 전년 대비 13.1% 상승

올해 핼러윈에 나눠줄 캔디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늘게 됐다.     연방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인플레이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캔디 및 껌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소매연합(NRF)이 실시한 핼러윈 소비 관련 설문조사에서 가구당 핼러윈 캔디 지출은 평균 33.75달러로 올해 캔디 구매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트윅스와 스키틀즈 등이 들어있는 캔디 버라이어티 팩을 지난해보다 2.24달러 오른 16.98달러에 판매 중이다. 아마존은 허쉬 초콜릿 버라이어티 팩을 10.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01달러 오른 가격이다.     BLS의 통계에 따르면, 9월 캔디 및 껌의 가격 상승률은 전달보다 2% 증가했다. 이는 6월보다 2배 수준이다.     올해 핼러윈 캔디 가격 상승 원인은 유통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유럽 내 설탕의 가격 급등도 한몫했다. 설탕과 설탕 대체 감미료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무려 17.1%나 올랐다.     한편 NRF는 팬데믹 기간 줄어들었던 핼러윈 관련 소비가 2020년 80억 달러에서 2021년 101억 달러로, 올해 106억 달러로 다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핼러윈을 기념하는 가구의 지출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9%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핼러윈 기념 카드는 줄어들어 39%의 소비자만이 총 6억 달러가량의 카드 관련 물품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훈식 기자핼러윈 인플레 핼러윈 캔디 가구당 핼러윈 핼러윈 소비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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