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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엔 아껴야…할인매장 인기 쑥

TJ맥스 판매량 예상밖 증가
그로서리 주력 월마트 강세
가성비 중시 경향 지속 예상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TJ맥스와 월마트 등에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월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있다.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TJ맥스와 월마트 등에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월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있다.

#. 한인 김모씨는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한푼이라도 아끼고자 마셜이나 TJ맥스에서 옷을 구입하고 있다. 물품이 새로 들어올 때를 맞춰가면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클리어런스 상품을 고르면 최대 70~80%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월마트, TJ맥스, 홈굿즈 등 할인 소매업체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최근 지난 2분기 TJ맥스와 마셜, 홈굿즈의 지주사인 TJX컴퍼니즈(TJX)의 판매량이 7.7% 늘었다고 보도했다. 금융 데이터 공급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TJX의 지난 회계 2분기(7월 29일까지) 판매량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127억60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 증가했다. 월가는 124억500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TJX는 “전 매장에서 고객 방문량이 증가한 것이 지난 분기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TJX의 홈굿즈는 지난 분기 가정용품 판매량이 4%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TJ맥스의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은 상품 공급 업체가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쌓아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싼값에 상품을 넘긴 데다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할인 매장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업체 측은 할인가에 제공되는 상품들의 구매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판매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월마트의 매출도 이런 소비 추세 덕을 봤다.  
 
타깃은 라이벌인 월마트와 비교해서도 판매 실적이 뒤졌다. 리피니티브는 월마트가 지난 2분기(7월 31일까지)의 판매 수익이 월가 예상치인 1602억7000만 달러를 넘어선 16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주력 판매상품은 고물가에도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하는 그로서리라서 타깃을 넘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NBC의 보도에 의하면 월마트는 매년 절반 이상의 수익이 그로서리에서 발생하고 있다. 타깃은 그 비율이 고작 20%에 불과했다.
 
월마트가 최근 온라인 판매를 효과적으로 증진한 것도 호실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타깃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 분기 10.5% 감소했지만, 월마트는 무려 24% 판매가 늘었다.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그로서리 픽업과 배달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업계도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렴하거나 할인 폭이 큰 상품 등 소비 결정 요소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할인 매장 매출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개학 시즌에 따른 학용품 판매와 할러데이 기간 소비가 증가해서 타깃이 단기간 내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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