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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도 짠물 소비…앱으로 더 싸게

최저시급 20불로 오른 여파
체인점들 가격 2~10% 인상
소비 줄자 앱 프로모션 강화
고객 유치·고객 충성도 상승

패스트푸드 업체가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줄자 자사 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KFC와 맥도날드 앱 스페셜 오퍼 화면. [각 업체 앱 캡처]

패스트푸드 업체가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줄자 자사 앱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KFC와 맥도날드 앱 스페셜 오퍼 화면. [각 업체 앱 캡처]

#. LA한인타운에서 직장을 다니는 50대 김모씨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앱으로 커피를 사면 커피가 99센트에다가 포인트까지 모을 수 있어서 한 달에 한 번정도는 공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달러 소비 시 100포인트가 적립되고, 30번 구매하면 커피 한 잔 무료 제공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 달에 한 번씩은 무료 커피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 30대 박모씨도 최근 서브웨이 앱을 깔았다. 할인 쿠폰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앱을 통해 풋롱사이즈 서브웨이 3개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샌드위치 하나를 사는 것보다 한 번에 3개를 저렴하게 사서 친구와 나눈다던가 혹은 3개를 미리 사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서 일주일 점심을 해결한다고 했다.  
 
패스트푸드 업체가 최저시급 인상으로 음식 가격을 2~10% 올린 후 매출이 줄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사 모바일앱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무료 음료나 프렌치프라이 외에도 최대 50%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패스트푸드 앱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 시 할인 쿠폰, 세트 메뉴 할인, 무료로 음료 또는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매장마다 날짜에 따라 제공하는 혜택이나 메뉴 할인 폭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최대의 할인 폭을 제공하는 업체는 KFC였다. KFC는 모바일 앱 이용자에 한해  KFC 6조각 치킨 세트 20달러, 8조각 오리지널 닭다리 10달러, 10조각 너깃 콤보 9.99달러, 12조각 치킨박스를 40% 할인하고 있다. 또한, 리워드 프로그램도 있어서 1달러당 1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90포인트를 모으면 9달러 상당의 치킨을 포인트를 사용해 공짜로 먹을 수 있다. KFC 올림픽점의 8조각 오리지널 닭다리 가격은 21.99달러였다. 모바일 앱 전용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10달러 구매할 수 있다. 11.99달러나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도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다양한 프로모션을 찾을 수 있다. 이 프로모션에는 1달러 이상 구매 시 라지사이즈 프렌치프라이 공짜, 2달러 이상 구매 시 6조각 치킨너깃 공짜, 15달러 이상 구매 시 20% 할인 등이다. 매장에서 9.69달러인 미디엄사이즈 빅맥세트도 6.50달러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적립한 리워드 포인트에 따라 커피, 아이스크림, 햄버거 세트, 치즈버거, 맥치킨버거, 치킨너깃 등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버거킹도 모바일 앱 이용자에게 할인 쿠폰을 준다. 현재는 1달러 이상 구매시 전사이즈 프렌치프라이 무료, 수요일 와퍼 4달러(매장 가격 7.99달러), 와퍼세트 2개 15달러, 와퍼세트 8.99달러, 로열 크리스피 치킨 세트 7.99달러, 더블 치즈버거와 프렌치프라이 5.99달러 등의 쿠폰을 제공한다. 버거킹에도 리워드 프로그램이 있다.  
 
이외에도 서브웨이, 치폴레, 판다익스프레스, 도미노피자 등도 자사 앱을 운영하며 앱을 통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문가는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이 최저임금 인상에 메뉴 가격을 10%가량 올리는 대신 자사 앱을 통한 할인을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 업체의 모든 앱을 다운로드 받고 가입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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