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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진실’…작품으로 시각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동문들의 연합전시회인 미주 이서전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LA한인타운 내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에서 열린다.     이번 미주 이서전은 2023년 뉴욕 개최에 이어 2회째로 한국 이서전을 해외로 확장해 해외 동문 작가들이 협업해 열리는 전시회다.     남궁경 미주 이서회LA 대표는 “LA산불 같은 자연재해, AI로 인한 예술계 위기 의식 속에서 여성 미술의 역할을 고민했다”며 “작품을 통해 위로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편안함을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룹전은 작가들이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영감을 얻고, 심층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발견한 ‘보이지 않는 진실(Beyond the Visible)’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를 담았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느끼며, 내면과 교감하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캐나다 작가들이 연합해 총 35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경희, 김길숙, 김수진, 김연선, 김인순, 김지은, 나인하, 남궁경, 민은규, 민현주, 박경원, 박수경, 박은덕, 박장미, 박형주, 박효실, 백다임, 서강일, 성영희, 송은주, 안혜리, 양유나, 이신화, 이양미, 이윤정, 이은주, 조강신, 조완영, 조정숙, 주영신, 차유경, 최연, 한나민, 홍진희, 황순정이다.   미주 이서전에 이어 3월에는 한국 예술의 전당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동문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시각화 진실 미주 이서전이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한국 이서전

2025-02-09

“미주 한인 문학의 저평 확대” 재미수필 신임 회장단 출범

새해 제14대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이하 재미수필·회장 한 영) 신임 회장단이 출범했다.     한 영 회장, 이정호 부회장에 이현숙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합류했다.     올해 신임 회장단 아젠다는 ‘미주 한인 문학 저평의 확대’이다.       한 영 회장은 “회원들은 정서적·문화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경계선에 있는 동시에 양면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성장해온 미주 문학계가 독자적으로 중심을 잡고 한국과 미국 문학의 가교 역할을 할 시기”라고 말했다.         협회는 지역별 월례회와 동네방 등 줌을 통한 화상회의와 대면 모임, 소그룹 지역 모임에서 작품 발표 기회를 확장하며 문학 활동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5시 월례회에는 다트머스대학교 김성곤 교수를 초빙해 ‘이어령이 남기고 간 문학적 유산과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주제로 줌 강의를 진행한다.       올해 주요 행사는 ▶4월 문학연합축제 ▶5월 에세이대회 ▶가을 문학 여행이다.     5월 에세이대회는 10여년 만에 전국 재미수필 회원들이 메리어트 뉴포트 코스트 빌라에 모여 문학 토론의 장을 펼친다.     연간 협회지인 ‘재미수필’, 계간지 ‘푸전 수필’도 꾸준히 발행할 예정이다. ‘재미수필’을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출간하고 계간지인 ‘퓨전 수필’로 협회 소식, 회원활동, 작품을 나누고 있다.     다양한 정보와 회원들의 소통을 도와주는 협회 웹사이트는 누적 방문자 수 180만 명을 넘었다.     유튜브 ‘재미수필’은 구독자수 800명, 5만 뷰를 기록하며 수필 문학의 독자층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 회장은 “미주 한인 문학을 토대로 디아스포라 문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를 위로하는 글을 많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미국 재미수필 신임 회장단 미주 문학계 전국 재미수필

2025-02-02

사진 교실 ‘미주 바람의 눈’ 창설

오렌지카운티에 사진 교실 ‘미주 바람의 눈(대표 이정필 사진작가)’이 창설됐다.   미주 바람의 눈은 지난 2011년 한국 수도권을 기반으로 설립된 사진 학교 ‘바람의 눈(대표 김연수)’의 첫 해외 지부다.   ‘바람의 눈’은 전직 언론인들이 만든 사진 학교로 현재 10기까지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아마추어 사진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졸업생들이 계속해서 사진 작업을 이어가는 ‘바람의 눈 사진 동호회’도 운영 중이며 매년 인사동 마루아트에서 정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에서 30년 간 사진기자로 근무한 김연수 대표는 ‘바람의 눈’ 외연 확대를 위해 이정필(사진) 작가와 협력, 미주 지부를 공동 창립했다. 역시 언론인 출신인 이정필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어바인 지역의 코암(KoAm) 사진 동호회에서 강의를 해왔고 2021년부터 그룹전과 개인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주 바람의 눈은 첫 개강을 앞두고 오는 27일(월) 오후 2시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 갤러리(관장 줄리엣 이, 8600 Beach Blvd)에서 설명회를 연다. 진행을 맡은 이 대표는 “초심자와 경력자를 위해 시작반과 연구반 강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작반은 4개월 과정으로 사진 촬영은 물론 카메라, 컴퓨터, 프린트까지 마스터하는 집중 코스다. 경력자와 시작반 이수자를 위한 연구반은 토론과 실기 과정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매주 이론 강의와 야외 촬영 등 두 차례 모임을 갖게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한국 바람의 눈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전시 행사가 기획 중인데 미주 바람의 눈 수강생들도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미주 바람의 눈이 남가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714-515-2534)로 하면 된다.바람 교실 미주 바람 협력 미주 사진 교실

2025-01-22

H마트, ‘빨간 봉투’ 증정 이벤트

“빨간 봉투에 소중한 마음 담아 나눠보세요!”   H마트가 다가오는 을사년 음력 설을 맞아 1월 21일부터 고객들에게 ‘2025 설맞이 빨간 봉투’를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카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H마트 각 지점에서 30달러 이상 구매하면 설 맞이 빨간 봉투 한 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     H마트는 “아시안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아시아 전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2025년 설 맞이 빨간 봉투에는 고풍스러운 아시아 전통 가구와 동양풍의 색감과 디자인에 섬세함을 더했는데,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빨간 봉투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사용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Loyalty Membership Card’로, 1000포인트(1달러=1point) 적립 시 10달러 상당 H마트 상품권을 지급하며, 이 외에 다양한 할인 및 행사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H마트 스마트카드는 매장 내 고객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H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H마트 2025 설맞이 빨간 봉투 '빨간 봉투' 증정 이벤트 H마트 스마트카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2025-01-21

[취재 수첩] 고객에게도 “저쪽에 알아보라” 할텐가

“저희는 아는 게 없습니다. 구글링해보니 대한항공 LA지점장을 하셨네요. 대한항공에 연락해 보세요.”(아시아나항공 LA지점)   “그분은 더 이상 우리 직원이 아닙니다. 아시아나 인사지 대한항공이 아닙니다. 아시아나에 요청하세요.”(대한항공 미주 사무소)   아시아나 미주지역 본부장 인사에 대한 취재 문의에 합병을 마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보인 반응이다. 한 마디로 핑퐁이다. 나는 모르니 저쪽에 알아보라는 식이다.   대한항공 상무(강기택) 출신이 미주 본부장으로 부임하는 데 대해 아시아나측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런데 자기네 사람을 보내는 대한항공의 태도는 의외다. 아시아나 인사이므로 아시아나에 알아보라며, 무슨 공무원처럼 선을 긋다니. 게다가 강 본부장은 대한항공 LA지점에서 두 번이나 근무한 적이 있으니, 모를 리가 없다.   사진을 주지 못하겠다는 이유로는 초상권 문제를 들었다. 인사 홍보자료에 초상권이 무서워 사진을 못 주겠다는 기업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또 아시아나 본부장 인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면 반독점 제재에 걸린다는 식의 설명도 했다. 이미 합병 수순이 시작됐는데, 본부장 사진 한장으로 제재를 받는다는 말에 누가 수긍하겠나.   어쨌든, 마지막으로 아시아나 LA지점에 한 번 더 전화해 대한항공측 반응을 전하고, 강 본부장 사진을 요청했다. 갑자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없다니까요”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휴대폰을 통해 퍼져나갔다. 회사 본부장 인사 기사를 자세히 써주겠다는데, 이게 화낼 일인가.   항공사 미주지역 신임 본부장이 LA에 부임하면 한인 언론사들은 인사 기사는 물론 인터뷰까지 곁들여 보도하곤 했다. 한인들이 애용하는 국적 항공사의 현지 책임자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독자들의 알 권리를 반영해서다.       강 본부장은 LA지점 경력이 있기에, 본지 데이터베이스에 얼굴 사진이 있었다. 다만 10년 전의 사진이어서 가장 최근 사진을 넣기 위해 양측에 문의했던 것이다. 양측의 떠넘기기 탓에 항공사 신임 본부장 부임 기사가 최초로 사진 없이 게재됐다.     사소하게 넘길 수도 있는 이 에피소드는 합병 후 두 회사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2년간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통합 수순을 순차적으로 밟는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 사이에 본격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보공유는커녕 신임 본부장 얼굴 사진 한장도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빴다. 칸막이는 여전히 남의 회사처럼 높았다. 이게 현실이다.     융합이 늦어질수록 불거지는 게 파벌 문제다. 누구는 대한항공 출신, 누구는 아시아나 출신, 하며 인사 때마다 구설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 공정한 인사에 대한 조직원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된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쳐져 탄생한 KB금융에서 직원들이 서로 채널1(국민은행 출신), 채널2(주택은행 출신)로 나눠 호칭했던 사례가 유명하다.   그게 조직의 융합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나아가 고객 서비스에 무슨 기여를 하겠나. 언론사에 인사 자료 하나 줄 수 없다는 꽉 막힌 태도로 고객은 제대로 모실 수 있겠나. 아시아나 고객이 대한항공에 전화하거나, 대한항공 고객이 아시아나에 문의하면 “저쪽에 알아보라”며 퉁명스럽게 끊을 텐가. 가뜩이나 항공권 가격 인상, 불리한 마일리지 통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직원들의 구조조정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양사 통합에 대해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물과 기름은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지 못한다. 둥둥 떠다닐 뿐이다. 두 항공사 미주본부가 지금 그렇다.   이은영 기자취재 수첩 저쪽 고객 아시아나항공 la지점 대한항공 la지점장 대한항공 미주

2025-01-21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한 출발점”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주관으로 지난 13일(월) 오후 2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을 비롯해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도광헌 소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를 대독했고,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낭독했다.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미국에 처음으로 도착한 한국 이민자들을 기리며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의 경제, 문화,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하며 첫 이민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기억하고 비즈니스와 과학, 예술, 공공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인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연방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되도록 가결시켜 준 것은 한인 이민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생활 기반을 닦으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 미국 사회에 훌륭하게 정착하여 미국 각계에서 크게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회장은 그러면서 “이제 우리 한인 동포들은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해 나아가며 이곳에서 번영, 교육, 자유라는 미국의 꿈을 추구하며 우리의 커뮤니티를 풍요롭게 만들어갈 사명이 있다”며 “우리의 한인 사회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주류 사회에서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들을 돌보며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달라스 한인회 이정순 교육위원장과 전성우 부회장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상’이 수여됐다. 이정순 교육위원장은 지금까지 7년 연속 달라스 한인회에서 교육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 한인사회 발전재단(KADAF) 이사장과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미 남부지역 담당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정순 위원장은 달라스 한인회 장학사업을 총괄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그림 그리기 대회 및 통일 골든벨 총책임자로 수고해왔다.   전성우 부회장은 2024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총감독으로 기여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제20기와 제21기에서 부간사로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하며 1세대 이민 선조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이민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낸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제119대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상원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 뉴저지)과 댄 설리번 의원(공화, 아칸소)이, 하원에서는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공화, 캘리포니아)과 지미 고메즈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각각 상·하원에 공동으로 결의안을 제출했다.                                   〈토니 채 기자〉출발점 미주 달라스 한인사회 한인 이민자들 달라스 한인회

2025-01-16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연방 의회서 초당적 발의

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119대 연방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기 위한 초당적 결의안을 연방 상·하원에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방상원에서는 한인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과 댄 설리번(공화·아칸소) 연방상원의원이 결의안을 제출했다. 연방하원에선 영 김 의원과 지미 고메즈(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결의안을 올렸다.   연방하원 결의안에는 한인 의원인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등 54명의 의원이 결의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 김 의원은 “122년간 한인 미국인들은 학교와 직장, 심지어는 의회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한인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주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3선인 영 김 의원은 117대 및 118대 의회에서도 유사한 결의안을 주도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미주 지정 초당적 결의안 미주 한인 연방하원 결의안

2025-01-13

[중앙시론]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 절실한 한인사 교육

올해 1월13일은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즉,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한국학교 협의회에서 미주 한인사 기조 강연을 했는데 필자의 기조 강연 후에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 사인회가 기조강연 직후 열렸는데 교사들이 책 구입을 위해 줄을 길게 서면서 책은 모두 완판되었다. 미처 구입하지 못한 교사들에게는 나중에 책을 보내 주기도 했다. 많은 교사들이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다.     필자의 기조 강연 후 서북미 재미학교협의회와 뉴멕시코 한인회에서 줌 미주 한인사 특강을 했고 올해도 워싱턴/버지니아 한인회에서 줌으로 특강을 했다. 한국학교의 많은 교사들도 차세대 교육에 문제점을 실감하고 있었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미주 한인사’ 교육을 해서 차세대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자아의식을 가진 차세대들은 자연스럽게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것이며 차세대 스스로 자발적으로 미주 한인사회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미주 한인사 교육은 뿌리 교육에 가장 중요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주말학교와 한국어 학교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르쳐왔다. 그러나 한국 역사는 차세대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이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한국역사 교육과 병행하면 차세대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차세대 한인들은 미주 한인사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2023년 애너하임 교육국에서 미국 최초로 ‘코리안 아메리칸’ 고교 강좌를 신설해서 특히 주류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제프 김 박사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했다.   문제는 재미 한국 학교 협의회, 주말학교, 그리고 한국학교 협의회, 그리고 남가주 한국학원 등 여러 교육 단체에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미주 한인사를 공부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미주 한인사 교재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샌호세 지역의 다솜한국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교육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학교 또는 한글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미주 한인사 교재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애틀 총영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를 웹툰으로 제작해서 널리 배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온 것이다. 물론 흔쾌히 동의를 했다. 웹툰으로 제작을 한다면 청소년들에게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1995년 5월 SAT II에 한국어 채택을 성사시키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교육이 차세대 정체성에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30여 년 만에 비로소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미주 한인사 교육이 실시되는 전환점을 맞이한 듯해 매우 기쁘다. 미주 한인의 날을 되새기면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한인사 미주 미주 한인사회 차세대 교육 한국역사 교육

2025-01-08

H마트 고국통신 설날맞이 행사

“소중한 사람들에게 설날 선물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을사년 설날을 맞아 ‘H마트 고국통신 설날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H마트 고국통신은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LA 갈비·조기·스킨케어 세트 및 케이크 등의 다양한 선물을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고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을 비롯해 소중한 지인들에게 설날맞이 선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1월 6일부터 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데, 사전 예약 기간인 1월 6일부터 1월 19일까지 사전 주문하면 쿠폰 코드(HGIFT10)를 통해 추가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전 기간 내 뉴욕 H마트 ▶베이사이드 ▶하츠데일 ▶제리코 ▶노던 156가 ▶유니언 매장과 뉴저지 H마트 ▶에디슨 ▶포트리 ▶리틀페리 ▶리지필드 매장에서 200달러 이상 주문시, H마트 20달러 상품권을 즉시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설날맞이 행사에 관한 문의는 H마트 온라인 주문 고객 서비스 센터(800-648-0980)로 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H마트 H마트 고국통신 설날맞이 행사 추가 할인 10% H마트 온라인 주문 고객 서비스 센터

2025-01-06

[각계 신년 인사] "혁신과 연대로 평화통일 노력"

“혁신과 연대로 평화통일 노력”  ◇이용태 평통   존경하는 LA 한인동포 및 중앙일보 구독자 여러분, 2025년 새해를 맞아 희망과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한인 사회는 도전 속에서도 협력과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국민들의 지혜로 극복할 것이라 믿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혁신과 연대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는 여러분의 성장을 응원하며 통일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차세대 주도 공동체 발전해야” ◇장태한 교수 UC리버사이드   미주 한인 사회는 지난 50년간 경제적·정치적 기반을 다지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사이구 폭동 이후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깨달은 한인들은 미국 사회에 적극 참여해 앤디 김 상원의원 등 정치적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운은 다인종·다문화 사회의 모범적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 1.5세와 2세가 주도하는 공동체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초기 이민자들의 희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리더십을 기억하고 후대에 가르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2025년에는 파차파 캠프 전시와 도산 기념관 설립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미주 한인사의 이해는 자아와 공동체 의식 강화의 핵심입니다.   “선조들의 정신유산 계승해야”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올해는 우리 선조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밭으로 노동이민을 온 지 123년이 되는 해입니다.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잃은 선조들은 노동으로 번 돈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독립운동가들을 도왔습니다.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그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기리며, 더욱 단합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조들의 용기와 희생은 소중한 정신유산으로, 새해에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따라 역사적인 장소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인 모두 의료혜택 누리도록” ◇에린 박 이웃케어클리닉   이웃케어클리닉은 실력 있는 의료진을 채용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커뮤니티 주민들이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외계층이 불편 없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진료과목과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더 가까이 다가가며, 불확실한 미래에도 차질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내로 어려움 잘 이겨내야” ◇한기홍 목사 은혜한인교회   새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하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모든 가정과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2025년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뽑았습니다. 이는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미국의 ‘Project 2025’는 이민 정책과 복지 혜택 축소 등으로 한인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는 기도와 인내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야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새해에는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미주 한인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한인 사회

2025-01-01

무안 제주항공 참사…미주 한인들도 비통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관계기사 2면·본국지〉   관련기사 ‘조류충돌 최다’ 무안공항, 탐지레이더·화상탐지기 없었다 바이든 "깊은 슬픔…한국에 필요한 지원 제공" 美언론, 韓여객기사고 톱뉴스로 보도…"정치격변 와중에 발생" 지난해 1만8000여건…미국 항공기 조류 충돌 증가하는 이유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분향소 설치가 논의되는가 하면, 한인 교회 등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 시간도 가졌다.   우선 지난 29일(한국 시간) 한국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이다.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 모두 현장에서 수습됐지만, 관계 당국의 현장 후속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사고 수습 이틀째를 맞은 30일 당국은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다.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됐다. 단, 경찰의 검시·검안의의 사체 검안서 작성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장례 절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광주와 전남 지역민이 주로 이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가주 지역 호남향우회는 30일(서부 시간)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분향소 설치 등을 검토하고 한인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호남향우회 엘리야 김 수석부회장은 “일단 사망자 명단을 확보해 향우회 회원들에게 보냈고 가족이나 지인 중에 혹시 희생자가 있는지 확인중”이라며 “이미 분향소 설치 등의 논의가 오가고 있는데 LA한인타운 내 강남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으로 정기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도 29일 성명을 통해 “27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며 “깊은 위로를 전하며 상처가 치유되고 희망이 다시금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29일 주일 예배 시간에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 시간을 갖는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교인 정은미(43·어바인)씨는 “요즘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데 이런 일까지 발생해서 가슴이 아프다”며 “교회에서도 주일 예배 시간에 교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계속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면서 다들 비통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는 한국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 사고 발생 장소를 해외까지 확대하면 이번 참사는 국적기 사고 가운데 지난 1983년 대한항공 격추(269명 사망),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225명 사망)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인명피해가 큰 사고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8시 59분께 사고기 기장이 관제탑에 구조 요청 신호인 ‘메이데이’를 보냈다.   사고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 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정윤재 기자제주항공 한인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미주 한인사회

2024-12-29

미주 한인의 날 기념 LA시 대규모 리셉션

LA시가 오는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대규모 리셉션을 연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산하 ‘국제 교류 부서’를 통해 1월 13일(월)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15분까지 LA 컨벤션 센터(1201 S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15)에서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 한인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실은 LA 내 한인들의 시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하며 자매도시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이 기증하고 최근 컨벤션 센터로 자리를 옮긴 거북선 모형을 새롭게 복원해 공개함으로써 LA-부산 간의 우정과 문화교류도 함께 기념할 계획이다.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온라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ZvP6213vyfbSGAT6rmq8NezRxxCcB7gSOyggER30Dh1K3jQ/viewform)을 통해 미리 등록하면 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제공되며, 참석 신청 시 주차가 필요한 경우 주차 쿠폰도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오전 9시 45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한다.     시청 측은 시장실의 관심속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많은 한인들과 리더들이 참석해주길 당부했다.     행사에 관한 질문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장실 케네스 안 부국장([email protected])에게 연락하면 된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2005년 12월 연방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이후 한인사회는 매년 1월 13일 각종 기념 행사를 열려왔다.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날이 1903년 1월 13일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대규모 리셉션 기념 리셉션 대규모 리셉션 미주 한인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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