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람보르기니 타고 시속 100마일로 도주하다 충돌 사망
LA경찰국(LAPD)은 사망한 운전자는 여러 건의 중범죄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있었던 엘리엇 두간(51)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새벽 5시쯤 샌페르난도 밸리 지역 셔만 웨이와 리세다 불러바드의 교차로 근처에서 한 운전자가 람보르기니 안에서 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찰은 람보르기니가 도난 차량임을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람보르기니 절도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두간을 결국 셔먼 웨이 서쪽으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곧바로 달아나는 차를 뒤쫒으며 추격전에 들어갔다.
두간은 시속 100마일 이상의 속도로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가로수들까지 충돌했다. 충돌의 여파로 그의 몸은 수백 피트 멀리 날아갔으며 현장에서 즉사했다.
람보르기니가 워낙 과속으로 질주했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난 이후 잔해들이 여기저기 날아갔다. 잔해들은 인근에 주차된 여러 대 차량들에 피해를 입혔다.
두간이 어떻게 람보르기니를 훔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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