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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찰서, 서장까지 나서서 미화작업

예산·인력 부족에 직접 청소
KYCC도 직원 4명이 지원

지난 13일 LAPD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이 경찰서 안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예초기로 깎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13일 LAPD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이 경찰서 안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예초기로 깎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경관들이 주말에 제복과 수갑 대신 일상복을 입고 예초기를 들었다.
 
지난 13일 LAPD 올림픽경찰서 경관들이 경찰서 미화 작업에 나섰다. 시 정부와 LAPD의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문 인력 대신 경관들이 직접 미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미화 작업에는 10여명의 비번 경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찰서 안과 바깥 도로에서 무성하게 자란 야자수 가지와 잡초를 정리했다. 예초기를 사용해 야자수 가지와 잡초를 깎고 잔여물을 모아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도 동료 경관들과 함께 미화 작업에 참여했다. 폰세 서장은 “올림픽서가 생길 때 LA공원관리국과 협의가 돼서 전문 인력이 미화 작업을 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리국의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전문 인력 파견 없이 우리가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LAPD의 미화 담당 부서 역시 공원관리국과 마찬가지로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주말 비번임에도 올림픽서 경관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미화 작업에 참여했다. 다이애나 리들 순찰반장(SLO) 수퍼바이저는 “작업에 참여하는 경관들이 일상복을 입고 나와 서로가 더 가까워질 기회”라며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처음 하는 미화 작업인데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서 미화 작업에는 경관들뿐만 아니라 한인타운청소년회관(관장 송정호·KYCC)도 참여했다. 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국장은 “올림픽경찰서에서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4명의 직원이 작업에 참여해 약 800파운드나 되는 잡초를 치우고 10개의 부피가 큰 물품들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폰세 서장은 “경찰서의 미화 작업에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해준다면 커뮤니티와 경찰서 간의 신뢰나 유대 관계를 결속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KYCC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글·사진=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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