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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풍광 감상하며 즐기는 점심 '꿀맛'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칠라오 캠프그라운드
한인타운서 40마일 거리
테이블·그릴 선착순 이용
차량 진입 가능 캠핑장도

경치가 수려한 능선에 자리 잡은 칠라오 캠핑장에는 피크닉 테이블, 바비큐 그릴,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경치가 수려한 능선에 자리 잡은 칠라오 캠핑장에는 피크닉 테이블, 바비큐 그릴,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LA의 지붕으로 알려진 샌 개브리엘 산맥을 관통하는 2번 엔젤레스 하이웨이 중간부에 칠라오(Chilao)라는 숲이 있다.  
 
고도 5000피트 산속에 자리한 넓은 숲에는 캠핑장과 등산로 그리고 피크닉장이 있다.
 
아침 6시에서 밤 10시까지 오픈하는 피크닉장은 높이 자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부대시설로는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 그리고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다. 수돗물도 있으나 요즘 가뭄이어서 수돗물 사용은 금지되어있다.
 
높이 자란 소나무 숲에 위치한 호스 플랫 캠핑장.

높이 자란 소나무 숲에 위치한 호스 플랫 캠핑장.

 
칠라오에는 자리가 넓고 경치가 빼어난 캠핑장이 2개나 있고 그룹 캠핑장도 있다. 또한 실버 모카신 트레일이 지나가는데 칠라오에서 1마일 떨어진 지점에 별도로 호스 플랫 캠핑장과 반디도 그룹 캠핑장이 있다.
 
이 근처의 지명을 보면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끝판왕’이라는 뜻의 칠라오, ‘도둑’이란 뜻의 반디도, 그리고 호스 플랫 등은 1800년대 중반 이 지역을 거점으로 암약했던 티버시오 바스케즈 갱들의 영향 때문이다.  
 
바스케즈 갱단은 현재 14번 프리웨이가 지나가는 아구아둘세의 바스케즈 록스 공원에서부터 마운틴 파시피코 그리고 칠라오 인근을 활동 무대로 삼았다.
 
주로 훔친 말을 재낙인하여 되팔았는데 캠핑장 이름들이 그가 말을 관리하던 장소와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칠라오라는 이름은 바스케즈일당중 곰을 칼로 찔러 죽인 사람이 있어 정말 대단하다는 뜻으로 ‘끝판왕’이란 뜻의 서반아어인 칠라로 불리면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아침나절에 이곳 칠라오 피크닉장에 차를 주차하고 실버 모카신 트레일을 따라 마운틴 힐리어로 올라가 본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높은 나무들이 솟아있는 마운틴 힐리어는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약 5.5마일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점에서 1마일을 올라가면 호스 플랫 캠핑장이 나오는데 시원한 공기가 흐르는 이곳까지 자동차가 들어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캠핑장을 지나 힐리어 정상까지는 약 2마일을 완만하게 더 올라가게 되는데 중간에 크고 멋진 바위들이 많아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정상의 바위에 올라서면 샌가브리엘 산맥의 심장부를 내려다 보는 듯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나무마다 겨우살이로 알려진 변종 가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리고 사람 얼굴만 한 솔방울이 널려진 곳에는 잣이 널려있다.
 
계속해서 전진하면 샌타클라라디바이드 도로를 만나서 호스 플랫 캠핑장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칠라오 피크닉장의 시원한 그늘에서 먹는 점심은 최고다.

칠라오 피크닉장의 시원한 그늘에서 먹는 점심은 최고다.

 
아침 9시쯤 산행을 시작하면 점심때 즈음해서 피크닉장에 도착하게 된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꺼내 먹는 도시락 점심은 특별하다.
 
집에서 미리 삼겹살이나 불고기 거리를 준비해서 오면 금상첨화다.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연기는 산속 청량한 공기와 새소리에 묻혀 전혀 새로운 감흥을 일으킨다.
 
각종 채소와 배추김치에 맛난 반찬을 곁들인 풍성한 식탁이 칠라오 숲에서 완성된다.
 
공기 좋고 시원한 숲에서 친구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맛난 음식을 즐기니 이만한 행복도 드물다.
 
LA에서 가까우면서도 붐비지 않는 칠라오 피크닉장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피크닉장은 선착순으로 사용하며 예약은 되지 않는다. 물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인근에 없으므로 필요한 음식과 물은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평평하고 커다란 바위들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평평하고 커다란 바위들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마운틴 힐리어 정상 부근 솔방울에서 볼 수 있는 잣.

마운틴 힐리어 정상 부근 솔방울에서 볼 수 있는 잣.



☞가는 방법: 라카냐다 시를 지나는 210번 프리웨이서 2번 엔젤레스 하이웨이로 내려 약 26마일 산길을 운전하면 왼편으로 칠라오 사인을 만날 수 있다. LA한인타운에서 40마일 거리다.
 
*'유튜브 김인호 여행작가'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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