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서재단 선정 작가에 한인 2명
크리스탈 김·조지프 한
‘35세 이하 5인’에 뽑혀
전미도서재단(NBF)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에 한인 2명을 선정했다. NBF는 데뷔작이 문학계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이는 ‘35세 이하 5인(5 under 35)’을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13일 NBF의 발표에 따르면, 5명의 수상자 중에 한인 크리스탈 김(김하나) 작가와 조지프 한 작가가 포함됐다. 수상자들은 전미도서상 수상자나 결선진출자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김 작가는 어린시절 외할머니로부터 들은 6·25 피난 경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당신이 날 떠난다면(If You Leave Me)’을 썼다. 이 작품은 2018년 미 도서관연합(ALA)이 선정하는 ‘올해의 처녀작 10선’에 뽑히기도 했다.
김 작가를 ‘35세 이하 5인’으로 꼽은 작가는 소설 ‘파친코(Pachinko)’로 유명한 한인 이민진 작가다. 김 작가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만감이 교차하고, 한국과 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을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한인 이민자의 딸로서 우리의 과거·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유대감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가족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글쓰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빚을 졌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조지프 한 작가는 2018년 하와이에서 탄도미사일 경보가 실수로 울렸던 즈음에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 한인 가족이 겪는 이야기 ‘핵가족(Nuclear Family)’을 썼다.
NBF는 오는 6월 뉴욕에서 수상 축하 행사를 열고, 수상자 개인에게 1000달러를 지급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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