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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화가 이현숙 작가 뉴욕 전시회

다양한 모습의 감성적인 꽃 그림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이현숙 작가가 뉴욕 맨해튼 그룹전에 참가한다.   이 작가는 2025년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맨해튼 아고라 갤러리(Agora Gallery: 530 W 25th St.)에서 ‘AGI FINE ART EXBITION: A NEW GOTHAM)을 주제로 열리는 그룹전에 해바라기를 그린 ’당신을 기다리며(Waiting for You)‘ 등  다양한 꽃 그림 최신작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작가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한 뒤 연구원과 벤처 사업을 운영했지만 늘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온 작가다.    이 작가는 자신의 예술 역정에 대해 “나는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그림의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한때 일본 동경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또 제법 길게 조그만 벤처업을 운영한 CEO로 살기도 했었다”며 “그러나 나는 예술가였고, 늘 화가의 삶을 살아왔는데 언제나 내 생활과 내 손에는 스케치 연필이 있었고 붓이 있었다. 때문에 나는 예술을 향한 그리움이나 목마름은 없었다. 화가로 이미 만들어져 태어났음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2022년 중앙일보 중앙회화대전 수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등단, 작가의 삶을 시작한 뒤 2024년까지 대한민국 주요 미술 공모전에서 무려 21개의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가는 “세계의 중심에서 내 그림이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하고 도전을 결심하고 미국 공모전을 지원하고자 정보를 찾던 중 너무나 멋지고 하염없이 높은 꿈같은 아고라갤러리를 알게 되고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11점의 꽃 그림을 전시하게 됐다”며 “내가 그려낸  꽃들이, 한국의 바람과 한국의 들판이 키워낸 해바라기와 들꽃들이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그림을 향한 끝없는 나의 열정과 함께 끊임없이 피어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고라 갤러리는 이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그의 그림은 꽃을 대상으로 한 섬세한 상징주의 화풍으로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그의 깊은 감정과 개인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이현숙 이현숙 작가 이현숙 작가 뉴욕 그룹전 아고라 갤러리 AGI FINE ART EXBITION: A NEW GOTHAM) 중앙일보 중앙회화대전 수상 아고라 갤러리 그룹전

2024-12-27

[삶과 추억] 글을 통해 남긴건 깊이 있는 울림…김영애 작가 별세

미주 지역 수필가인 김영애(사진) 작가가 지난 13일 오후 11시 47분 별세했다. 73세.   김영애 작가는 평생 글로 삶을 기록해왔다. 지난 7월 출간된 다섯 번째 수필집 ‘포인세티아’는 그의 문학 여정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이 책은 3부로 나뉘어 35편의 수필을 담았다. 일상과 사회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김 작가는 이화여대 간호대를 졸업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78년 도미했다. 이후 글쓰기를 시작했다. ‘수필시대’, ‘수필세계’를 통해 등단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김 작가는 수필집 ‘몸 연꽃 피우기’, ‘사각지대의 앵무새’ 등을 펴냈다. 그의 글은 일상의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평생 글을 통해 남긴 건 깊이 있는 울림이었다. 숨겨진 아픔과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포인세티아’에서는 ‘억울한 미투의 고발’을 떠올리게 하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서울문학 오늘의 작가상, 무원 문학상, 경희 해외 동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글쓰기는 곧 그의 삶이었다. 김 작가는 생전 글쓰기를 “언어에 혼을 입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유족으로는 두 딸과 아들이 있다. 장례 예배는 내달 11일 오후 2시 30분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에서 진행된다.   ▶연락:(323) 979-1512   ▶올드 노스 처치(Old North Church):6300 Forest Lawn Dr,. LA, CA 90068 정윤재 기자삶과 추억 김영애 별세 김영애 작가 올드 노스 old north

2024-12-17

'우주의 화가' 이상복 작가 뉴욕 개인전

우주의 생명과 에너지를 화폭에 담는 '우주의 화가' 이상복 작가 개인전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뉴욕시 맨해튼 72스트리트에 있는 '케이트 오 갤러리(Kate Oh Gallery)'에서 열린다.   하늘과 땅, 자아와 우주가 하나가 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전하는 이 작가는 한지, 아크릴 물감, 동양화 물감, 흙, 돌가루, 닥나무 껍질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해 상호 연결된 우주의 생명과 에너지를 표현한 작업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무한이 펼쳐진 우주에 관심과 동경이 있었던 나는 망원경으로 천체의 별들을 관찰한 적이 있었다. 망원경으로 보았던 달의 분화구, 토성의 띠 등은 나에게 신비로움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자연스럽게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됐고, 미술대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영감으로 나는 내 자신이 ‘•’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후로 ‘•’을 출발점으로 하여 ‘•’의 규명을 위한 노정을 걸어왔다. ‘•’ 이라는 상징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그것은 결국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뇌와 간절한 열망의 과정이었다."  작품 세계의 출발을 우주에 대한 관심과 동경으로 설명하는 이 작가는 ‘우주를 품은 그릇’(A vessel Embracing the Universe)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수성 재료와 잘 어울리는 한지와 함께 아크릴 물감, 동양화 물감, 먹 등을 사용해 우주적 공통체적 관계들을 표현한 광대한 스케일의 신비스럽고, 깊은 영성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 세계에 대해 "나는 보이는 현상의 세계에서 단순히 보이는 대상을 너머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표현, 즉 궁극적 본질을 포함한 정신세계의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는 가운데 시각적 재현을 넘어서 마음의 느낌과 정신적 관조가 적절히 조우 되는 지점에서 미적 감수성으로 형상화한다"며 "나는 우주의 형태를 미적으로 구현하고 ‘•=나=우리=우주’라는 개념을 나의 작품에서 반영하며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 주립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수학했다. 이후 서울, 뉴욕과 워싱턴, 히로시마 등에서 개인전 20여 회를 비롯해 중국 북경, 터키 이스탄불, 홍콩,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곳곳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참석 예약 [email protected])은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장소: 31 E 72nd St, New York, NY 10021    ▶문의: 646-286-4575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상복 우주의 화가 이상복 여류화가 이상복 이상복 작가 이상복 작가 뉴욕 개인전 이상목 케이트 오 갤러리 개인전 케이트 오 갤러리 우주를 품은 그릇

2024-12-13

노벨문학상, 한강 품에 안겼다

“한강의 글은 매혹적으로 부드럽지만, 형언할 수 없는 잔혹함과 회복될 수 없는 상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2024 노벨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올랐다.     이날 한강 작가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시상에 앞서 한강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선 엘렌 맛손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은 “한강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상처받고, 쉽게 깨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5분가량의 연설이 끝난 이후 맛손 위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 칭하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긴 검정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성 수상자는 이브닝드레스, 남성은 연미복만을 허용하는 노벨위원회의 시상식 드레스 코드에 따른 것이다. 한강 작가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 가운데로 향했고, 장내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했다. 이후 한강 작가가 환한 미소를 띠고 메달과 증서를 받아 들었고, 국왕과 악수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한강이 받은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증서에는 ‘스웨덴 한림원(SVENSKA AKADEMIEN)’과 알프레드 노벨의 이름 아래 한강의 영문 이름이 금색으로 새겨졌다.     수상자의 상금은 1100만 크로나(약 100만2400달러)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 유일한 여성 수상자였으며,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로 123년 만의 일이다.   노벨상을 상징하는 ‘블루 카펫’을 밟은 한국인도 한강 작가가 최초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화학상 수상자들을 포함해 1500여명이 참석했다.     〉〉 관계기사 8면 관련기사 [단독] 노벨문학상 심사위원장 "한강이 이념적? 문학성으로만 선택"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벨문학상 한강 노벨문학상 심사위원 노벨상 시상식 한강 작가

2024-12-10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기대어 살아야 하지

새벽이 깨어날 때면 / 꽃 한 송이 피어나듯 / 어둠의 뒤로 아침이 오네 // 힘들 때마다 우리 기억해야 하지 / 소리 없이 들길을 걸었던 일 / 바람이 우리를 마구 흔들었던 기억 / 내어준 팔의 따뜻함에 꿈꾸었던 시간 / 기억해야 하지 사는 게 쓸쓸해지면 / 마주 보며 웃음을 되찾았던 일을 // 다시 태어난다면 / 이 땅에 다시 태어난다면 // 들꽃 만개한 일몰의 언덕에서 손잡고 / 붉은 노을로 스러지는 밤하늘 가득 / 서로를 지키는 별빛이 되어야하지 / 살아있는 날 동안 눈동자같이 바라보며 / 기대어 설 서로의 든든한 등이 되어 / 기쁘거나, 슬프거나, 외롭더라도 / 새벽이 깨어나듯, 꽃 한 송이 피어나듯 / 그렇게 우리 기대어 살아야 하지 // 야윈 팔소매 걷으며 웃어줄 당신이기에       기대어 산다는 것은 서로의 등을 내어 준다는 말이다. 등을 내어 준다는 것은 나를 지탱하는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 준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연약한 한 사람의 등이 다른 사람의 등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스스로 서서 버틸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의 온몸을 의지하여 맏길 수 있는 어느 한 사람을 만났다면 그는 인생을 잘 산 사람이다. 어떤 사람의 입은 마음에 있어 생각을 마음에 담지만 어떤 사람의 마음은 입에 있어 생각을 무심코 내뱉기도 한다. 확인 되지 않은 말 확신이 없는 말들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해서 좋았던 기억 보다 단 한 번의 서운함으로 오해하고 실망하여 멀어지기도 한다. 서운함보다 함께 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 먼저 고마웠다고, 미안하다고, 손 내밀 수 있다면 세상은 아름답게 바뀌어 질 것이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세상 속에서 기대어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진정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언제인가 산행 중에 지쳐 있는 몸을 큰 나무 등에 기대어 본 적이 있다. 편안함과 안락함이 내 등을 통해 따뜻하게 전해 왔었다. 잠깐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다시 힘을 얻고 정상을 향해 걸었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땅을 딛고 살고 있다. 내 발을 지탱해주는 것은 우리가 인식 하든, 인식하지 못 하든 우리가 눈을 뜨면 걷는 이 땅이 자기의 등을 내어 준 것이다. 바람이 더위와 땀을 식혀주는 것도 바람이 자기에 등을 내어 준 것이다. 나무도 서로의 등을 기대고 의지하여 든든히 가지를 뻗는다. 뿌리는 가지에게, 가지는 뿌리에게 든든한 등이 되어준다.     자세히 보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서로의 등을 내어 주고 서로의 약함을 보듬어주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상대방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나의 든든한 등이 되어 주기도 한다.   슬플 때도, 외로울 때에도, 한없이 깊은 수렁 속에서도 지친 어깨를 안아주며, 눈동자같이 지켜 주자. 어둠의 뒤로 아침이 오듯이 서로의 손을 끌어 빛나는 아침을로 이끌어주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어둠은 사라지고 한송이 꽃이 피어나듯 우리의 마음 속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날 것이다.     살다 보니 알게 되었다. 삶은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진다는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모르고 지냈으면 그럭저럭 세월이 갔을까? 청춘은 너무도 짧고 아름다웠다.“라고 박경리 작가는 말했다. 그렇다. 버리고 갈 것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서로의 등이 되어 주자. 넘치면 넘치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감사하며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주자. 서로의 마음 속에 꽃 한송이 피워 보자.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동안 눈동자 시인 화가 박경리 작가

2024-12-09

한인 첫 톨스토이 문학상 김주혜 작가 LA서 북토크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가 LA를 찾는다.     LA한국문화원은 내달 3일 오후 7시 패서디나 브로맨스 서점(Vroman’s Bookstore)에서 김주혜 작가 초청 ‘City of Night Birds’북 토크 행사(포스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로 올해 톨스토이 문학상에서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한인 작가가 또 한 번 국제적 인정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자랐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미술사 및 고고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작가로 활동 중인 현재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다. 김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은 데이턴 문학 평화상(Dayton Literary Peace Prize) 최종 후보에도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브로맨스 서점은 남가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서점이다. 김 작가는 행사에서 26일 출간되는 신작 ‘City of Night Birds’를 소개하고, 작가와의 대화, 질의응답 시간, 그리고 도서 사인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진행은 보그(Vogue) 선정 2024 베스트 북(Best Book)에 오른 도서 ‘Mother Doll’의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카티야 아페키나가 맡았다.   행사는 무료며 현장에서 도서도 구매할 수 있다.     ▶문의: 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브로맨스 서점 홈페이지(vromansbookstore.com)톨스토이 문학상 노벨 문학상 올해 톨스토이 김주혜 작가

2024-11-24

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맥도날드가 오는 16일(토)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을 위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한다. 에머슨 칼리지 보스턴 캠퍼스에서도 실시간 생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PA Next 프로그램은 장학금, 멘토링, 다양한 자원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다양한 단체와 교류하며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밋의 두 교육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1월 15일까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과 등록은 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2003년 아시안 맥도날드 오퍼레이터 협회(AMOA)와 APIA 스콜라스와 협력해 소외된 AAPI 학생들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는 대학 입시 워크숍을 통해 입시 조언을 제공해왔다.     신청 링크: https://bit.ly/APANEXTSummit2024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 수잔 박 작가

2024-11-11

“달라스 한인문학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받은 임재희 작가와 북토크 갖다”

 달라스한인문학회(김양수 회장)가 지난 11월3일(일)  2시 15분 캐롤튼에 위치한 Rosemeade Recreation Center에서 2023년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받은 ‘세 개의 빛’ 을 쓴 임 재희 작가를 초청하여 작가와 만나는 북 토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는 문학회 회원을 포함해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리던 독자 등 20여명이 참석하였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임재희 작가는 등단 한지 올 해11년 째인 재외동포 소설가로 소설을 쓰는 작업과 동시에 번역 일도 겸하고 있다.  하와이 주립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배웠다. 작품으로는 ‘세 개의 빛’ 외에 2013년 세계 문학상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수상하였으며 장편소설로는 ‘비늘’과 소설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를 발표하였다. 번역 작품으로는 ‘라이프 리스트’외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이 날 임재희 작가는 수상작품 ‘세 개의 빛’이 탄생된 동기와 창작 과정에 대해 전했다. 또 이미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질문에 시원하고 솔직한 답변으로 토의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개의 빛’은 버지니아 총격 사건을 모티브로 시작하여 한국의 세월호 사건과 1950년 발생했던 보도연맹 학살 사건 등 역사적으로 가슴 아픈 사건들에 뿌리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세 개의 빛’은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는 평소 작가의 생각이 담긴 작품이다. 끔찍한 비극을 지나 그래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따스한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이민자의 정체성을 지닌 임재희 작가가 묵직한 주제로 한국 문학에 대한 존재감 있는 작품을 쓰고 싶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 개의 빛이 가진 의미에 대해 그는 “입양된 한 인물이 가진 세 개의 이름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보희, 동하, 그리고 노아란 이름으로 말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이름 안에는 비폭력과 애도, 그리고 공감을 뜻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작품의 제목에 들어있는 뜻에 대해 의미하는 바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의 ‘소설은 어떻게 써야 되나’에 대한 질문에 임재희 작가는 괴테의 말을 가져와 표현했다. 그는 “괴테는 문학이란 정의에 대해 ‘파편의 파편이다’고 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작은 먼지 같은 것을 가져와 쓰는 것이지 전사를 쓰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말하자면 버지니아 총격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논픽션적인 것은 소설을 쓰는 데 있어 재료는 될 수 있지만 하나하나 일일이 세세하게 쓸 필요는 없다. 소설은 엄청난 사건을 다룰 때 파편의 파편을 가져와 쓰는 것이다.”며 버지니아 총격 사건의 총에 의한 폭력이란 소재를 가져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그는 “소설은 어떤 특별한 특수성을 지닌 소재를 갖고 보편적인 진리에 도달하는 결말을 얻는 것이다.”며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에 대해 그는 “국적이나 인종,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이다. 난 그것을 목숨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가 ‘세 개의 빛’을 쓴 의도에 대해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임작가는 글을 쓸 때 중요한 것으로 “먼저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야 된다. 그리고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봉준호 감독이 말한 것처럼 자신만이 가진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또 신간을 읽으며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하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작품을 쓸 때 글을 기능적인 도구로 생각하지 않고 ‘왜 쓰나’ 라는 질문에 스스로 설득되어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 인정하고 쓰기 시작할 때 충분히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등단을 위한 글이 아니라 ‘왜 이 글이 쓰고 싶을까’ 이 질문을 한 번쯤 자신에게 던져봐야 한다.”고 말하며 그 외에 그는 “너무도 뻔한 말이겠지만 소설을 쓰려면 일단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야 한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달라스한인문학회는 이날, 회원들의 작품이 실린 매년 발간되는2024년 달라스 문학 19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 기념회는 임원들의 미팅 후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공개된다.   달라스한인문학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미 등단한 작가들 뿐 아니라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한인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에 대해 궁금한 한인들은 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양수 회장 전화 201.699.7227로 문의할 수 있다.         〈지경민 기자〉한인문학회 평화문학상 달라스 문학 임재희 작가 번역 작품

2024-11-07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 … 한강 저서, 주간포커스 핫딜에서 주문 가능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본국은 물론, 달라스 등 해외에서도 한강 작가의 저서를 구매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달라스 한인 서점에는 일찌감치 한강 작가의 모든 저서가 동이 났고, 구매를 위한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교보문고가 이달 말까지 일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책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지역 서점에 한강 책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한 조치라고 한다. 이처럼 한강 저서 구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주간포커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구매사이트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한강 작가의 저서 및 추천 도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모션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의 저서를 제공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33.60에서 $20.16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고 〈소년이 온다〉는 $26.00에서 $25.6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 외 〈흰〉은 $23.00에서 $13.80으로, 〈채식주의자〉는 $30.00에서 $18.00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강 작가의 저서 외에도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과 〈유럽 도시 기행1〉, 오은영의 〈오은영의 화해〉, 손웅정 코치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구입할 수 있다. 핫딜 사이트는 주간포커스 웹사이트(weeklyfocustx.com)를 통해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사이트 우측 상단 배너를 클릭하면 핫딜 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핫딜 사이트에 연결한 후 메인 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과 함께, 책 읽는 가을’ 배너를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한강’을 입력하면 해당 목록이 열거된다.   〈토니 채 기자〉한강 주간포커스 한강 저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작가

2024-10-24

“상징 통해 영혼과 삶 전달” 폴 아트 이 작가 개인전 개최

폴 아트 이 작가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9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주제는 ‘생명의 빛-그 사랑 이야기’이다.     이 작가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며 목사다. ‘생명의 빛’이라는 주제 아래 예술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발견되는 자유와 평화와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탐구를 해왔다.     EK갤러리는 “작가는 상징을 통해 영혼과 삶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며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묘사하기 이전에 덧칠해 나간 단순하고 깊은 색상과 탁월하게 분할되고 계산된 조형적인 화면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1984년 제2회 서울국제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이후 약 39년 만에 국제전시회에 출품해 제29회 아트 노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14회 국제 비엔날레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개인전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루브루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아트 페어에 참석했다. 2023~2024 LA아트쇼 참가에 이어 내년에 EK갤러리 메인 작가로 LA아트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EK 갤러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LA에서 영감을 받고 그들의 꿈을 추구하며 재능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이다.     예술가와 큐레이터들과 함께 미술 전시회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문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개인전 상징 la아트쇼 참가 작가 개인전 이번 개인전

2024-10-20

[문장으로 읽는 책]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실패작들은 히트작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 방식으로 나에게 들러붙는다. 실패작들은 나를 고문한다. 나는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 영화를 다시 재생해본다.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해본다. 재편집해본다. 시나리오를 다시 써본다. 다시 한번 상영해본다. 무수한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와 무수한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비난할 만한 대상을 찾아 헤매게 된다.     노라 애프런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시그널’ ‘킹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항준 감독은 한 예능 프로에 나와서 아내에게 “언제든 한번 실패할 때가 온다. 그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인생과 창작의 동반자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유브 갓 메일’ 등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주자이던 노라 애프런 감독의 에세이집이다. 영화만큼이나 유머와 예리함이 넘치는 감성으로, 성공한 영화감독이자 세 번 결혼하고 이제는 70줄에 접어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는 노년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는다. 흔히 실패의 장점을 설파하거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웅변하는 글들과 달리 실패에 대한 태도가 담백하다. “내가 보기에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가장 실패 없는 방식이 아닐까. 애프런은 2012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실패작 장항준 감독 할리우드 로맨틱 김은희 작가

2024-10-16

[오픈 업] 한강(漢江) vs 한강(韓江)

새벽에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달이면 54세가 되는 1970년생 한국 여성 작가 한강(韓江) 씨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쾌보였다. 너무 감격한 나머지, 기사를 카피해서 여기저기 퍼 날랐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보니 동시다발적으로 기사가 전달되고 있었다. 한강 작가가 ‘한강(漢江)의 기적’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날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한강의 기적’은 빈곤했던 한국이 기적적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것이다. 배고픈 국민이 없어졌고, 전국을 구석구석 연결해주는 도로가 생겼고, 해외여행을 할 능력이 생겨 다른 문화를 접할 기회가 생긴 것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경제적 발전을 의미하는 ‘한강의 기적’에 이바지한 분들이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많다. ‘한강의 기적’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참패한 독일이 급속하게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본뜬 것이라고 한다. 4·19 학생혁명 후 잠시 정권을 잡았던 장면 내각이 독일을 본보기로 삼아 한국도 도약하자며 역설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의미를 더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의미하는 것에서 문화, 연예, 과학, 스포츠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해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모든 것을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자는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생각하다 보니, 잊어서는 안 될 역사가 있다. 바로 한인 이민역사다. 내가 어렸던 때 브라질 이민이 처음 시작되었다. 1962년 109명의 한국인이 브라질 산토스 항에 도착했고, 이후 한인이 늘면서 현재는 브라질의 한인 인구가 5만 명이 넘는다.     이어 1963년에는 광부,간호사의 서독 파견이 시작됐다. 이후 1977년까지 광부 7936명, 간호사 5800명, 보조간호사 4232명이 서독으로 갔다(2020.12.1. 청죽통한사 보고) 그중에는 계약 기간을 마치고 학업에 전념해 대학교수가 된 분도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한국의 세 번째 여성 대사 김영희씨도 파독 간호사 출신이고, 광부로 독일에 갔다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장이 된 분도 있다. 하와이와 파차파 캠프의 미주 한인 이민 선조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에 한인 디아스포라가 750만 명에 이르고, 미국만 해도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이루어 가는 나날의 노고, 그러나 그들이 가르쳐 주는 삶의 풍요로움에 고개를 숙인다.   한반도를 동서로 흐르는 ‘한강’의 한자는 한강 작가의 한자 성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 흥미로운 것은 지난 7월 민족문화연구원장인 심백강 박사가 한 언론에 게재한 ‘한강(漢江) 한자 표기,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칼럼이다. 심 박사에 따르면 극동지방에는 중국 한(漢)족의 모태가 된 ‘한족의 한강’과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의 젖줄이 되어준 ‘밝족의 한강’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 때까지 서울의 한강은 백강(白江), 즉 우리말로 ‘밝강’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밝강’을 한강(漢江)이라는 말로 음차 표기하게 되었고, 조선시대에 사대적인 의미로 변질하였다는 주장이다.       심 박사의 주장이 옳다면 한강은 ‘밝강’으로 쓰거나 한자로는 한강(韓江)으로 쓰는 것이 옳을 것 같기도 하다. 한문을 거의 쓰지 않는 현시대에 큰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고백하자면, 한강 작가의 맨부커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읽은 후, 그녀의 다른 작품은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한 작가가 힘들게 쌓아왔을 알찬 문학 작품들을 통해 정치와 철학, 인간 비애를 감싸 안는 자비로움, 잔인한 인간상을 꼬집는 능력들을 알아볼 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흥분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인이 나 말고도 많을 것이라 생각하다.    류 모니카, M.D. / 종양 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 진흥재단 이사장오픈 업 한강 한강 작가 한국 여성 한인 인구

2024-10-13

LA 풍경에 작가 성찰 담았다…8인 작가 그룹전 ‘비욘드 LA’

  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이 오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비욘드 LA(Beyond LA)’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8인의 작가 그룹전이다. LA라는 도시 안에서 받은 영감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미국과 해외에서 예술가들을 위한 장소를 지원하고 활동을 돕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데이비드 에딩톤, 마이클 프레이타스 우드, 비니 캐만, 페기 시버트, 벤 자스크, 박다애, 채리티 마린, 김원실 작가다.     이정희 웨스턴갤러리 관장은 “LA에서 살아가는 8인 작가들의 다양성과 각자의 삶의 경험, 독특한 도시 풍경에 대한 성찰이 반영된 전시”라며 “현대 예술이 있는 대도시 LA에서 예술가들은 자연스럽게 LA를 바라보는 시각에 개성이 꽃피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에딩톤은 LA리버와 그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소재로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마이클 프레이타스 우드는 LA 도심의 극심한 차량 정체를 보면서 그 차들이 발산하는 빛과 범퍼들을 소재로 ‘만다라 LA’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김원실은 한인 작가로서 느끼는 은혜받은 한인타운의 성공과 밝은 모습 그리고 그 반대 면의어둠 속에서 힘든 이민생활을 겪는 천사의 부재를 느끼는 힘든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엮어냈다. 박다애는 뒷마당 나무들이 빨리 자라는 모습을 보고 가지치기를 하며 그 가지들에 물감을 묻혀 빗자루로 쓸듯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1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323)962-0008   이은영 기자그룹전 비욘드 작가 그룹전 비욘드 la 도시 풍경

2024-10-06

이화여대 남가주 녹미회 정기전…조형예술대학동문 20명 참여

남가주 여류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문으로 구성된 남가주 녹미회(회장 남궁경)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제8회 정기전을 개최한다.     전시회 부제는 ‘열정의 이야기(Tales of Passion)’다. 녹미회는 “작가들이 각자의 삶과 예술세계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작품에 담았다”며 “작가들의 감정, 사랑, 욕망의 삶의 서사적인 이야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20명의 작가가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조각, 설치 등 48개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감상할 수 있다.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녹미회 회원들은 주류사회,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며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전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후원에 동참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경희, 김민주, 김숙, 김진송, 남궁경, 민은규, 서강일, 성대현, 안경남, 양문선, 원철경, 윤영자, 이나경, 이진희, 채현주, 최고운, 이양미, 표양숙, 한순정, 홍진희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주소:1125 Crenshaw Blvd. LA   ▶문의:(323)272-3399 이은영 기자조형예술대학동문 이화여대 이화여대 남가주 남가주 여류작가들 참여 작가

2024-09-15

김광현 화백 회고전 및 출판기념회

원로작가 김광현(사진) 화백의 회고전이 오는 20일(금)부터 30일(화)까지 뉴저지주 해켄색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프닝리셉션 겸 출판기념회는 21일(토) 오후 5~7시.   ‘흔적을 남기며’(Leaving Traces)를 주제로 한 김 화백의 이번 회고전에는 1960년대부터 제작한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인 작품들과 지난 40여년간 몸담아왔던 대학에서 정년 퇴직 후 어린 시절부터 꿈을 품고 작업해 온 유화·아크릴화 등 70여 점, 각종 일러스트레이션 및 기업 심볼 디자인 20여 점 등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또 도록에는 우리말과 영어로 쓴 미술사 중심 에세이와 수상 14편도 실렸다.   김 화백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디자이너 겸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한편으로 5차례의 개인전을 갖고, 30여 회의 그룹전에 참가하는 등 순수미술 작업을 함께한 작가다.     충북 단양 출생인 김 화백은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뒤 뉴욕 미술명문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패키지 디자인(Package Design)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자로서의 김 화백은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및 학장,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 홍익대·이화여대·서울대 등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한편 한국 산업디자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김 화백은 한국포장디자인학회 초대회장, The Asia Package Design in Seoul 위원장(1993년), 한국은행 정부수립 50주년 주화디자인 심의위원(1998년), 한국 시각정보디자인협회 회장(1998~1999년), 한국디자인개발원 이사, 제 29~31회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세계적인 디자인 기관인 ICOGRADA 제18차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한국 디자인계를 이끌었다.     또 김 화백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 카드섹션, 메인스타디움 개·폐회식장 디자인과 함께 한국 굴지 대기업들의 기업 이미지(Corporate Identity) 작업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김 화백은 이러한 활동으로 제10회 국전 공예디자인부 문교부장관상(1961년), 미국청년디자인 컴피티션 최고상(1974년), 국가산업발전 기여 대통령 표창(1989년), 석탑산업훈장(1991년), 세계 최대 그래픽디자인 협의회 Excellence상 (ICOGRADA/1999년), 제17회 백남학술상(2000년), 프랫 인스티튜트 우수동문상(2010년) 등을 받았다.     김 화백의 이번 회고전은 “디지털화 한 기계에 의해 만들어 낸 작품이나 AI에 의해 간편하고 편리하게 완성된 그림이 아닌, 한 점 또 한 점, 붓과 물감으로 그린, 우리들에게서 잊혀지고 점차 소멸되어지기 쉬운 감성과 감각적인 ‘그림의 맛’을 표현해 회화작업의 어떤 표현과 규범을 지키기보다는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작가 자신이 붓 가는 대로 표현해 일률성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201-488-3005.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김광현 작가 김광현 화백 김광현 교수 김광현 회고전 김광현 출판기념회 김광현 서울대 동문 김광현 리버사이드 갤러리 회고전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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