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멸치, 뉴욕 물들이다…채수평 작가 뉴욕 초대전

채수평 작가의 ‘멸아 2021-4’.
채수평 작가의 개인전 ‘한국의 멸치 뉴욕을 물들이다’는 첼시의 AP 갤러리와 AM 갤러리가 협력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Project 14C’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채수평 작가의 21 번째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그의 예술적 여정의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의 멸치를 상징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연과 인간, 내면 세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채수평 작가는 멸치를 단순한 자연의 존재로 보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서 멸치는 인간의 삶, 꿈, 그리고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재탄생한다.
점적인 요소로 화면을 가득 채운 멸치들은 자연 풍경과 상상의 세계를 융합하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그의 작품은 투명성과 빛, 그림자의 시각적 특성을 통해 인간 세계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친근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미학적 접근은 단순한 형상의 구축을 넘어, 철저한 계산과 집요한 탐구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채 작가는 세종대, 호서대, 전남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해왔고,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다수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해왔다.
채 작가의 작품은 호서대학교, 전남도립미술관, 여수시립미술관, 전남대박물관, 광양시청, 순천시청 등에 소장되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3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W 27th St, New York, NY10001 Chelsea AM Gallerya)은 3월 13일 오후 4시다.
▶문의: (201)686-6907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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