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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값 1년 새 37%나 껑충

JD파워 10월 가격 분석
렌터카 업체도 확보 나서
“공급해결까지 고공행진”

지난달 중고차값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를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는 토런스의 사우스베이 렉서스 딜러. 박낙희 기자

지난달 중고차값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를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는 토런스의 사우스베이 렉서스 딜러. 박낙희 기자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 여파로 중고차값의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
 
JD파워가 최근 공개한 중고차 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평균 중고차값이 작년보다 3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마다 신차 인벤토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 도매 경매가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열선 내장 시트 등 각종 편의 사양을 갖춘 1~3년 된 중고차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 신차 가격을 뛰어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4000마일을 주행한 2019년형 혼다 시빅이 경매 시작 수초 만에 2만7200달러에 판매됐다. 신차 가격이 2만1000달러대임을 고려하면 2년 된 중고차 도매값이 새 차보다 29.5%나 더 비싼 것이다.
 
2만3000마일을 주행한 2018년형 혼다 CR-V가 2만7000달러에 거래됐고 후드가 찌그러지고 흠집이 난 3년 된 도요타 캠리도 1만4200달러에 팔려 예년 평균 경매가의 두배에 육박했다.
 
8만3000마일을 주행한 6년 된 2015년형 기아 쏘렌토 역시 1만2600달러에 판매돼 연식, 주행거리를 떠나 중고차값이 귀한 대접을 받는 상황이다. 이같은 중고차값 상승세는 대형 렌터카 업체들이 신차 인벤토리 부족에 따라 중고차 구매에 몰리고 있는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저지에서 중고차 딜러를 운영하는 브래드 윔머 대표는 “신차일 때 3만7500달러였던 2019년형 애큐라 RDX가 경매에 나오자마자 허츠, 카바나, 에이비스 등이 입찰에 나섰으며 결국 엔터프라이즈가 4만200달러에 가져갔다.  2년 된 미니밴 역시 신차가격보다 수천 달러가 높은 3만9200달러에 허츠가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렌터카 임대료도 뛰게 만드는 것 같다. 이달 초 올랜도에서 미니밴 하루 임대료가 렌터카업체 웹사이트에는 하루 416달러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700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매주 중고차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만하임의 그레이스 황 사장은 “일반적으로 대형 렌터카업체들은 신차 대량 구매에 따른 할인을 받아왔으나 제조업체들이 신차를 딜러에 우선적으로 배송함에 따라 경쟁적으로 중고차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신차가 부족하니 소비자들이 리스차를 반납하지 않고 구매하고 있는 것도 중고차 공급을 차단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JD파워는 중고차값이 약간의 상승, 하락을 나타낼 수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이 내년까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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