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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내년부터 소셜미디어 가입 시 부모 허락 필요

내년부터 조지아주에서 16세 미만 미성년자가 소셜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3일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상에서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법안(SB 351)에 서명했다. 따라서 소셜미디어 회사는 내년 7월 1일까지 조지아 사용자의 연령을 확인하고 부모의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켐프 주지사는 "어린 조지아 주민들이 '온라인 적대자들(online antagonists)'에 의해 중독되고 고통받는 와중에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와 유사한 법안은 루이지애나, 아칸소, 오하이오, 유타 등 여러 주에서 작년에 이미 통과됐다. 그러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오하이오에서는 법원에 의해 법 시행이 막힌 상태다.     이번 법안에 찬성하는 이들은 청소년들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법안에 반대하는 진영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무역 그룹인 '넷초이스'의 칼 사보 부사장은 조지아의 법안이 즉시 법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도 조지아의 가족과 온라인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번 법안은 성인 웹사이트가 접속자의 나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따라서 포르노 사이트 측은 접속하려는 사용자에게 정부에서 발급받은 신분증을 올리도록 하여 18세 이상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성년자가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적발될 경우 회사는 책임을 져야 할 수 있으며, 미성년 접속자당 최대 1만 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면 일부는 신분증과 같이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전송해서 나이를 인증해야 한다는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법안은 텍사스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제정된 바 있다. 지난 3월 연방 제5순회항소법원은 텍사스의 법의 손을 들어주며 텍사스 사용자들이 유명 성인 사이트 ‘폰허브’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윤지아 기자소셜미디어 조지아 소셜미디어 가입 조지아 내년 소셜미디어 회사

2024-04-24

조지아서 첫 세입자 보호법 제정...7월부터 발효

조지아주에서도 세입자 보호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2일 세입자의 권리를 규정한 법안(HB 404)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이후 신규 계약 또는 재계약 세입자들의 권리가 보호된다. 조지아에서 세입자를 보호하는 법 제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이 규정하는 세입자 보호 조항은 크게 3가지. ▷먼저 집주인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기준'(habitability standard)' 이상으로 임대 주택을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임차인 강제 퇴거 신청 전 세입자에게 최소 3일의 유예기간을 허용해야 한다. 또 ▷보증금은 최대 2개월치의 임대료 이내로 제한된다.   법안 공동발의에 참여한 케이시 카펜터 의원(공화)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법 제정에 대해 "세입자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지아는 지금까지 다른 주에 비해 세입자 보호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따라서 법 제정 자체가 큰 소득이지만 여전히 명확한 보호규정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람이 거주 가능한 집 상태가 어떤 수준인지, 어떤 곳에 거주할 수 없는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집주인은 어떤 처벌을 받는지 등이 명확하지 않고 다만 '사람 거주에 적합해야 한다'라고만 규정하고 있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을 위해 로비활동을 벌였던 엘리자베스 애플리 변호사는 "법 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 "‘인간 거주에 적합’이라는 조항을 바탕으로 법원을 통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새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의회에 상정됐으나 지난 3월 말 주의회 정기회기 폐회를 앞두고 통과했다. 주 의회 상·하원 의원 중 임대주택 사업자가 많아 법안 통과 과정에서 저항이 적지 않았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세입자 조지아 세입자 조지아 주지사 법안 통과

2024-04-23

조지아 소득세율·법인세율 내린다

내년 개인·기업 50억불 절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8일 소득세율과 법인세율 인하 법안에 서명, 내년 조지아 주민과 기업은 약 5억 달러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 소득세율 인하 법안(HB 1015)에 따라 조지아 소득세율은 5.39%로 낮아졌다. 소득세율은 지난 1월 1일부터 5.75%에서 5.49%로 낮아졌으나 인하폭이 더 커졌다. 최종적으로는 4.99%까지 인하한다는 것이 주정부의 목표다.   소득세율이 낮아지며 납세자들은 내년 약 3억6000만 달러 세금을 덜 낼 것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공제 후 과세 소득이 6만 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6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개인소득세는 주 정부 예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학교, 공중 보건, 치안, 법원 등 다양한 곳에 쓰인다.   켐프 주지사는 또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법안(HB 1023)에도 서명했다. 법인세율도 소득세율과 동일하게 5.39%로 떨어진다. 주 정부는 내년에 기업들이 1억2700만~1억7500만 달러 세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켐프 주지사는 아울러 주지사는 부양가족에 대한 표준 소득공제액을 현행 3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늘리는 법안(HB 1021)과 과도한 재산세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증가율에 따라 주택 산정가치 상한선을 제한하는 법안(HB 581)에도 서명했다.   조지아 주 정부의 세금 징수액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지난 3월부터는 감소세로 반전됐다. 지난달 세수는 12.6% 줄었으며, 내년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3년동안 전례없는 세수 풍년으로 16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흑자재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회계연도에 50억달러를 투입, 주청사 리모델링, 조지아대학(UGA) 의대 신설, 교도소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소득세율 조지아 소득세율 인하 조지아 법인세율 법인 소득세율

2024-04-18

조지아 공립대 8년만에 등록금 인상

조지아텍 한 학기 5129→5256불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등록금이 8년만에 올 가을학기부터 인상된다.   주내 26개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USG(조지아 대학시스템)는 2024~2025 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인스테이트(in-state) 학생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5%, 타주(out-of-state) 학생은 5% 오른다. 유학생 등록금은 타주 등록금보다 2% 더 높게 책정됐다.   예를 들어 조지아텍을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이 2023~2024학년도 한 학기에 5129달러를 냈다면 올 가을학기부터는 5256달러를 내야 한다. 조지아대학(UGA)에 다니는 인스테이트 학부생의 등록금은 4895달러에서 5017달러로 오른다. 또 타주에서 조지아텍으로 온 학생의 등록금은 1만5685달러에서 1만6469달러로 오른다.   USG 산하 1개 대학을 제외하곤 조지아 공립대학은 지난 8년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대학 당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비용 증가 등이 겹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8년간 조지아 공립대 학부생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1% 미만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아울러 공립대학 온라인 수업 수강생이 많아진 것을 감안, 20개 학교에 대해 필수 수업료 책정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해당 대학의 기본 학비와 필요한 비용의 50%를 내면 된다.   지난 2022~2023학년도부터 공립대학 등록금이 동결됐으며, 주 정부에서 걷는 수수료도 없어져 학생들은 연간 340~1088달러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 남부지역 교육위원회(SREB)에 속한 16개 주 중 공립대 평균 등록금(학부 기준) 및 필수 비용 순위에서 3번째로 낮으며, 전국적으로는 평균 학비가 6번째로 낮은 주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공립대 조지아 공립대학 2025학년도 조지아주 유학생 등록금

2024-04-16

[삶의 뜨락에서] 오거스타의 바람

14일 끝난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바람과의 싸움이었다. 해마다 4월 둘째 주일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와는 달리 항상 조지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개최된다. 골프 팬들은 첫 홀부터 마지막 18홀까지를 기억하고 각 홀의 뛰어난 경관을 즐긴다.   올해 마스터스는 유난히 바람이 강했다. 참가 선수들의 국적을 소개하는 국기는 찢어질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흔들렸다. 골프장을 에워싸고 있는 높은 나무들은 잔가지가 부러질 만큼 흔들렸고, 벙커의 모래가 날려 선수들은 옷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한 마지막 라운드만 바람이 약하고 기온이 올라가 골프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허허벌판에서 펼쳐지는 골프게임은 자연과의 싸움이다. 골프는 스코틀랜드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양치기 소년들은 바람 부는 들판에 양떼를 풀어놓고 심심해선지 깃털로 짠 공을 막대기로 쳐서 풀밭에 구멍을 파서 넣었다. 양들은 심한 바닷바람을 피해 구덩이에 몸을 피했는데 이것이 벙커가 되었다. 영국 골프장이 유난히 벙커가 많고 깊은 연유는 여기에 있다.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바람은 골프 샷에 많은 영향을 준다. 오거스타 파 3, 16번 홀, 1라운드에서필 미켈슨이친 공은 역풍을 맞았는지 앞 그린 가장자리로 날아갔다. 그는 Push하고 소리를 질렀다. 공은 그린 밑에 맞고 물로 굴러떨어졌다. 바람이 밀어주었더라면 깃대 옆에 붙었을 것이다. 2라운드 14번 홀, 프로가 그린 위에 마크한 공이 바람에 굴러 한없이 내려갔다. 마크를 빨리하지 않았더라면 크게 손해 봤을 것이다. 시속 20~30마일 강풍은 그린을 공략하는 두 번째 샷(파 5는 세 번째 샷)을 위태롭게 하고, 퍼팅의 진로를 방해한다.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대부분 토너먼트의 1, 2라운드는 오전 조, 오후 조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한다. 재수가 없으면 나쁜 날씨가 모두 걸릴 수 있고 하늘이 도와주면 좋은 날씨를 만날 수 있다. 억울해도 불평을 할 수 없다. 골프는 원래 이런 게임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나쁠수록 인내심을 가지고 한 샷, 한 샷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리듬이 깨져 미스 샷이 나온다. 골프는 팀 스포츠가 아니고 개인 경기이기 때문에 모든 선택은 캐디의 도움을 받아 본인이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은 경쟁자이지 그 홀의 점수는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점수가 낮을수록 좋다)   한인들의 골프 열기는 다른 어떤 인종집단보다 강하다. 시내에서 가까운 퍼블릭 코스 내장객의 30~40%는 한인인 것 같다. 골프는 비싼 게임이다. 한인 골퍼, 특히 여자분들은 네임 브랜드 클럽을 선호해 수천 달러를 들여 장비를 마련한다. 올해들어 그린피도 많이 올라 주말에는 100달러 정도를 들여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트리클럽에서 한 라운드를 즐기려면 일 인당 500~1000달러는 지불해야 한다. 골프는 또 시간이 오래 걸려 나갔다 하면 종일이다.   마스터스를 TV로 보면서 프로들의 스윙이 심플하고 퍼팅할 때 그린 스피드와 굴곡을 잘 읽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여유가 있다. 그들은 자연에 겸손하다. 심한 바람이 불어 게임을 방해해도 자연을 저주하거나 초조한 기색이 없어 보였다.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자연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마스터스의 진정한 승자는 오거스타 내셔널이고 자연이다. 마스터스 기간, 뉴욕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연약한 봄꽃을 떨어뜨리고는 거대한 자연의 빗자루로 깨끗이 쓸어주었다. 집을 흔들리게 한 지진, 달이 해를 가려 암흑으로 몰고 간 일식, 자연은 두려움과 신비였다.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바람을 알고, 바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성적을 올려 Green Jacket을 입었다. 대회를 보면서 골프게임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다. 자연에 겸손한 프로들은 사람에게도 겸손했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오거스타 오거스타 내셔널 조지아 오거스타 마스터스 토너먼트

2024-04-15

조지아 남부 해안, 70여년 후엔 바닷속으로

글린·캠든·브런즈윅 등 잠겨 플로리다 전체 사라질 수도   기후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00년까지 조지아주 남부 캠든, 글린, 맥인토시, 리버티, 브라이언 카운티 등의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위크는 12일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해수면 상승에 따른 미국 해안선 변화 지도를 바탕으로 조지아의 해안선 경계가 어떻게 바뀔지를 전망했다. 지도에 따르면 조지아 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카운티 다수가 물에 잠기고, 사바나 시 또한 2100년까지 일부 물에 잠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바나-가든 시티 항구 등은 완전히 잠기지는 않지만, 자주 홍수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또 사바나 컨벤션센터는 완전히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2차 세계대전 기념비도 없어진다.   글린 카운티는 2020년 기준 주민 8만4000명이 살고 있지만, 2100년 쯤에는 물에 잠겨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인근 브런즈윅 카운티와 그 주변도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채텀 카운티 내륙 지역 일부도 물속에 잠길 것으로 예상됐다.   지구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전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전 세계의 빙하가 다 녹으면 뉴욕 일부, 플로리다 전체 등을 포함해 대서양과 걸프만 연안의 상당 부분이 사라지며, 미 서부 해안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일부도 물에 잠겨 섬처럼 보일 수 있으며,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은 상당 부분 사라져 캘리포니아만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근접하게 된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내다봤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데이비드 손날리 해양과학 교수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2100년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해수면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날리 교수는 이어서 지금보다도 온실가스가 '적당히' 배출된다 하더라도 수백 년 후에는 해수면이 10미터(33피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조지아 남부 조지아주 남부 조지아 남부 해안선 변화

2024-04-15

조지아 메디케이드 탈락자 60만명 육박

탈락률 51%...전국 6번째 탈락자 84%가 절차상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되었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수혜자 재심사가 조지아주에서 지난해 재개된 뒤 지금까지 탈락한 주민들이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이저가족재단(KFF)이 11일 발표한 전국 메디케이드 수혜 적격자 재심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조지아주 내 56만 5600명이 수혜 자격을 연장하는 데 성공한 반면 59만 6994명은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메디케이드 수혜자의 51%가 재심사에서 떨어진 것인데 탈락률이 전국 6번째로 높다. 재심사는 다음달까지 계속된다.   심사 탈락자의 84%인 50만 4000명이 필수 서류 누락 또는 연락처 및 주소 불명 등 행정 절차상 이유로 인해 자격을 박탈당했다. 전국 평균 69%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수혜 자격이 있는 저소득층이 관료주의의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됐다"고 비판했다.   메인주 등 일부 주가 의료복지 정책의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절차적 이유로 인한 메디케이드 탈락을 중단하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주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저소득층을 의료 사각지대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인주의 행정 절차상 이유로 인한 탈락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12%이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메디케이드 재심사가 이달로 1년차에 접어들며 일부 주민들은 메디케이드를 재신청하기보다 오바마케어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FF에 다르면, 조지아 메디케이드 탈락자 중 27만 6000명이 오바마케어(ACA)에 가입했다. 올해 조지아 ACA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해 역대 최대인 120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가입자 급증 배경에는 메디케이드 대량 탈락 사태가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메디케이드 조지아 조지아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재심사 전국 메디케이드

2024-04-15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주 한인들과 유가족 온라인 간담회

조지아주를 비롯해 인디애나주, 보스턴 등 전국에서 시민 30여명이 후회와 감사, 다짐을 나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애틀란타 세사모)이 12일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단원고 희생자인 시찬군의 아버지 박요섭씨와 창현군의 어머니 최순화씨, 예은양의 어머니 박은희씨가 한국을 넘어 10년간 이어지는 국제적 연대의 물결에 감사를 표하며 이야기의 물꼬를 텄다. 박은희씨는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잊지 않는 것을 알기에 외로워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또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참사를) 열린 결말로 놔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이끈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는 "50대 중반 인생을 돌이켜볼 때 5분의 1은 세월호를 품고 살아왔다"며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나가자"고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참사 이후 10년간 외쳐온 '안전한 사회 만들기'는 여전히 절실한 과제다. 최순화씨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목소리의 동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안전 사회 건설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박요섭씨 역시 "진상 규명과 안전 사회 만들기가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3년 뒤 발생한 2017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와 2022년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는 현실이 연대의 중요성을 더욱 깨우쳐준다는 독일 뮌헨의 클레어씨의 발언도 있었다.   희생자 추모는 오는 27일 조지아 로렌스빌에서 열리는 가수 홍순관씨의 ‘춤추는 평화’ 콘서트에서 이어진다. 조지아 평화포럼이 주최하는 이 공연은 평화와 인권,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추모 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세월호 참사 조지아 평화포럼

2024-04-15

조지아 '직장 내 차별' 전국 3번째

조지아주의 직장 내 차별이 전국에서 3번째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고용법 전문 '엘데수키 로펌'이 연방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직장 내 차별 비율이 가장 높은 주로 테네시가 꼽혔다. 2위는 아칸소이며, 다음으로 조지아가 3위에 꼽혔다.   테네시주에서는 2021년 EEOC에 직장 내 차별 신고가 5471건 접수됐다. 인구 10만명당 차별이 79건 발생한 셈이다. 아칸소는 같은 해 2309건 차별이 접수됐으며, 10만명당 77건의 차별이 발생했다.   조지아는 차별 건수는 8153건으로 테네시, 아칸소보다 많았으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10만명당 76건의 차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 내 차별 상위 10개 주 중 차별 건수가 가장 많은 주는 5위에 오른 펜실베이니아로 9556건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흔한 차별 형태는 '보복(retaliation)'이다. 보복이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후 고용주 또는 관리자가 해당 직원에 대해 징계를 내리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노동법 상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고용주의 부당한 대우를 금지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도 보복이 가장 흔한 차별 사례로 나타났다. 보복성 차별은 총 2091건이 접수됐으며, 다음으로 인종차별(1290건), 성차별(10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EOC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7만3485건의 차별 신고를 접수 받았는데, 이는 전 회계연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또 전년보다 2022년 회계연도에 EEOC는 18% 더 많은 47만5000건의 전화를 받았으며 문의 이메일도 전년보다 32% 늘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직장 조지아 직장 차별 심각 차별 신고

2024-04-12

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문닫을 판"...메디케이드 확대 보류 여파

주정부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 미루는 사이 저소득층 탈락자 증가로 수익성 크게 악화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 증가와 함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보류하면서 조지아주 시골지역 병원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다.       애틀랜터 저널(AJC)은 의료 컨설팅 업체 차티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절반 가량이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지아주 교외지역 병원 30곳 가운데 18곳이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폐원 위험 규모가 텍사스(45곳), 캔자스(38곳), 네브래스카(29곳)에 이어 전국 여섯번째로 높다. 조지아병원협회(GHA)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문을 닫은 병동은 총 12곳이다.   보고서는 교외 지역 병원 적자가 지난해 심화된 가장 큰 이유로 메디케이드 축소를 들었다. 조지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미뤄온 10개 주에서 병원 재정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 총 600여개 시골 병원 중 수익 적자를 기록한 병원의 비중은 2022년 대비 지난해 51%에서 55%로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연방법에서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정한 지역별 '크리티컬 액세스 병원'(CAH)에 해당한다.   AJC는 "주 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거부하며 많은 사람이 보험 미가입자로 전락했고, 이들의 치료비 미납은 고스란히 교외 병원의 몫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연방 응급의료법(EMTALA)에 따라 병원은 환자의 보험 가입 여부 또는 지불 능력과 관계 없이 응급치료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린치 카운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안젤라 애몬스 원장은 "작년 무보험 환자로 인해 17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몇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가입률이 높아진 것도 병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병원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이 메디케어보다 낮다. 보고서는 2019년 대비 지난해 전국 교외 지역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48% 증가해 총 가입자가 9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역시 교외 주민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50%를 초과하는 전국 7개 주 가운데 하나다.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는 현실은 빈부격차로 인한 보험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항암 등에 사용되는 고비용의 화학요법을 중단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조지아주 교외 병원 23곳이 환자에게 화학 요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베이컨 카운티 주민 스테파니 루이스는 "1년간 항암 치료를 위해 4시간 거리의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에모리 병원을 이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메디케이드 조지아 병원 재정난 메디케이드 확대 조지아주 저소득층

2024-04-11

미 축구 대표팀 종합훈련장, 페이엇 카운티서 '첫 삽'

미국 축구 대표팀의 종합훈련장 '아서 M. 블랭크' 센터가 조지아주 남부 페이엇 카운티에서 첫 삽을 떴다.   미국축구연맹(USSF)은 8일 페이엇 카운티에서 본부와 국가대표 훈련장(NTC)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훈련장의 이름은 미식축구(NFL) 애틀랜타 팰컨스와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로 5000만달러를 기부한 아서 블랭크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훈련장은 여성팀과 청소년팀, 뇌성마비 장애인팀 등을 포함해 27개 국가대표 선수단이 이용할 전망이다. 총 200에이커 부지에 야외 축구장 12개과 10만스퀘어피트(sqft) 면적의 실내 경기장이 들어선다. USSF 업무를 위한 20만스퀘어피트(sqft)의 본부 건물도 짓는다. 총 예산은 2억 달러에 이른다.   2026년 애틀랜타서 개최될 월드컵에 앞서 완공될 훈련장은 전국 최초의 통합  NTC 시설로 기록된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27개 팀에 휠체어 축구대표팀 등이 포함된 만큼, 전 시설이 연방 장애인법(ADA)에 따른 건물 접근성 표준을 준수해 지어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축구대표팀 조지아 휠체어 축구대표팀 조지아주 남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2024-04-09

애틀랜타 재산세 '수직상승' ... 인상률 전국 5위

풀턴 평균 6931불...세부담 조지아 최고 풀턴·귀넷 등 실효세율 전국 평균 상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재산세 인상률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아톰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단독 주택 기준 재산세는 전년대비 평균 15.2% 올랐다. 이는 전국 인구 100만명 이상 메트로 지역 중 5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가장 인상률이 높았던 곳은 샬럿(31.5%)이다. 또 인디애나폴리스(18.8%), 캔자스 시티(16.8%), 덴버(15.7%) 등도 애틀랜타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값이 꾸준히 오른 탓에 전국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지난해 재산세로 전년대비 240억 달러를 더 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걷힌 재산세는 총 3630억 달러로 단독주택을 소유한 8940만 가구당 평균 4062달러를 부담했다. 이는 전년대비 6.9%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종 공제와 감면을 감안한 실효세율도 전국 평균 0.87%로 2022년 0.83%에 비해 높아졌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캅 카운티를 제외한 풀턴, 클레이튼, 디캡. 귀넷 등 4개 카운티가 실효세율이 1%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풀턴과 귀넷 카운티의 평균 재산세는 각각 6931달러, 4276달러로 조지아주에서 가장 높은 재산세 납부액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단독 주택 가구가 주 전역에서 가장 많이 사는 두 카운티는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해마다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르자 조지아 주의회는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주택 산정가치의 연간 상승률을 물가 상승률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HB 581)을 통과시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내년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전국에서 재산세 실효 세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는 메트로 시카고 지역으로 최고 2.5%에 달했다. 또 실효 세율이 높은 상위 10개 주는 일리노이 1.88%, 뉴저지 1.64%, 코네티컷 1.54%, 뉴욕 1.46%, 네브레스카 1.46%, 오하이오 1.37%, 펜실베이니아 1.33%, 버몬트 1.29%, 캔자스 1.26%, 뉴햄프셔 1.25% 등으로 조사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부동산 부동산 재산세 조지아주 집값 부동산 정보

2024-04-09

규제약물 비대면 처방 연말까지 연장

  규정 보완해 연내 새 지침 마련   조지아주에서 규제 약물에 대한 비대면 처방이 다음달부터 제한될 예정이었으나 의료당국이 당초 명령을 번복, 새 지침이 마련될 때까지 비대면 처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조지아 의료위원회는 다음달로 예정된 비대면 처방 제한 결정을 철회하고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지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연내 새로운 비대면 처방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윌리엄 보스톡 의료 위원장은 "비대면 처방에 관한 조지아의 법률을 주의 깊게 검토한 결과 모호하거나 모순되는 표현들을 발견했다"며 "5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위원회의 당초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처방은 병원 방문이 어렵고 간호 인력이 부족하며, 특히 전문의가 드문 조지아 남부 등의 지역에서 팬데믹이 종료된 지금도 의료서비스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먼 곳까지 의사를 만나 처방전을 받으러 가는 수고 없이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90개 이상 카운티에 정신과 의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제 약물이란 위험하거나 중독성이 강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약물을 뜻한다. 마약성 진통제와 '리탈린'과 같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치료제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의료위원회는 올해부터 팬데믹 이전의 비대면 처방 규정을 시행할 것을 발표,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위원회는 규제 약물과 관련, 어떤 처방을 허용하고 제한할 것인지를 명확히 발표하지 않아 일부 의사들은 비대면 처방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계 일각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위원회는 5월까지 명확한 규정을 제시하기 위해 팬데믹 이전 복귀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에 최종 시한을 다시 연말까지로 늦춰 정신과를 포함한 일부 전문의들은 비대면 처방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비대 조지아 복합의료이사회 처방 제한 처방 지침

2024-04-08

조지아 부동의 최고 부자는 '칙필레 3남매'

1위는 아르노 LVMH 회장...머스크·베조스 순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2일 발표한 '2024 세계 200대 억만장자(billionaire)' 리스트에서 칙필레 가문의 3남매가 조지아주 최고 부자로 꼽혔다.   칙필레 창업자인 트루엣 캐시의 세 자녀 버바, 댄, 트루디 등 3남매는 순자산 112억 달러로 공동 180위에 올랐다. 칙필레의 경영은 현재 댄(71)과 버바(69) 형제가 맡고 있다.   장남 댄은 조지아서던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앨라배마주 샘포드대 출신의 차남 버바도 부사장으로서 사업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서 1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으로 순자산이 2330억달러에 달한다 . 베르나르 아르노(75)와 그 가족은 루이비통, 세포라 등 명품 패션과 코스메틱 브랜드 75개를 소유한 LVMH 그룹 내 임원직을 맡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며, 장녀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디올 CEO, 셋째 아들 알렉산더 아르노(31)는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일론 머스크(52)가 차지했다. 그는 전기차브랜드 테슬라, 로켓 제조사 스페이스X 등 총 6개 회사를 창업했으며, 순자산은 1950억 달러로 집계됐다.   3위는 아마존을 1994년에 창립한 제프 베이조스(60). 순자산 규모는 1940억 달러다. 4위는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39)다. 그의 순자산은 1770억 달러.   세계 최고의 부자 여성은 15위에 랭크된 프랑수아즈 베텐코트 마이어스(70)다. 그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로, 베텐코트 마이어스와 그 가족이 로레알의 지분 3분의 1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1997년부터 로레알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가족 지주회사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순자산은 99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재용(55)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인 중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순자산 115억달러로 173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 명단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억만장자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141명 많은 2781명으로 이들의 총 자산은 14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출신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73명, 인도 2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삼남매 세계 갑부 베르나르 아르노 조지아주 최고

2024-04-03

따뜻한 봄철 '뱀 물림' 주의

물리면 가장 빨리 병원가는게 최선 독 없는 뱀 죽이면 징역 또는 벌금형   봄철 야외활동 중 독사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주의 '뱀 시즌'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부터 시작한다. 변온성(냉혈) 동물인 뱀은 겨울철 굴에 머물다가 봄이 되면 햇빛을 받기 위해 기어나온다. 길게 자란 잔디 사이 등에서 쉽게 몸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물릴 수 있다.   그러나 조지아에서 맹독성 뱀은 몇 종류 안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천연자원부(DNR)가 파악하고 있는 조지아의 뱀 47종 중 독사는 7종 정도다. 이중 동부 다이아몬드 백, 플로리다 코퍼헤드, 산호뱀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코퍼헤드 종이 대도시 주변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게일로드 로페즈 조지아 독극물센터 박사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지난달에는 2세 아동이 마당에서 코퍼헤드에 물려 입원하기도 했다"며 "코퍼헤드에 물리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 전역에서 매년 450~500건, 매주 5건 안팎의 물림 사고가 센터에 보고된다.   일단 뱀에 물리면 병원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을 문 뱀이 어떤 종인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뱀을 집어들거나 포획해서는 안 되며, 물린 부위에 지혈대를 사용해 혈류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린 부위에는 열, 냉기, 전기 등의 자극을 가하거나 독을 빨아내려고 해서도 안된다. 대신,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고 깨끗한 드레싱으로 덮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로페즈 박사는 "독사에 물렸다 하더라도 무조건 해독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매년 보고되는 뱀 물림 사고 중 약 25%만이 해독제가 필요하고, 나머지는 독이 거의 방출되지 않은 경우다.   로페즈 박사는 이어 뱀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뱀이 생태계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뱀은 쥐와 해충 등을 잡아먹고 일부 종은 환경 오염 물질을 평가하는 생물지표로도 사용된다.   DNR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뱀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스턴 인디고종과 서던 호그노스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조지아에서 독이 없는 뱀을 죽이는 것은 불법이다. 최장 1년 징역, 또는 1000달러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따라서 뱀을 만났을 때 최선의 조치는 피하는 것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최근 조지아 코퍼헤드 종이 플로리다 코퍼헤드

2024-04-02

조지아 꽃가루철에 천식 치료제 가격 급등

보험 혜택 받아도 최소 60불 염증 악화돼 응급실 찾기도   꽃가루철을 앞두고 천식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천식 치료제 가격이 크게 올라 환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 병원에서 판매하는 천식흡입기 가격이 250달러에 달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보험 혜택을 최대로 받더라도 60달러를 내야 한다. 천식을 앓는 두 자녀를 키우는 애틀랜타 주민 포르샤 왓츠는 "보험 회사가 보통 환자에게 한번에 흡입기 3개를 처방받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면 치료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호소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필수품이다. 국립보건원(NIH)은 기관지 염증 반응을 줄이고 발작을 막기 위해 흡입기 등 약제를 항상 소지하며 규칙적으로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흡입기 가격 상승이다. AJC는 "수시로 비싼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이들은 염증을 참다가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비싼 응급실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자민 콥 애틀랜타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는 "성인과 달리 흡입력이 낮은 소아와 노인은 별도로 제작된 흡입기를 써야 함에도, 높은 비용으로 인해 가족이 성인 흡입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요즘과 같은 봄철 꽃가루, 먼지·곰팡이 같은 환경적 요인은 천식환자에게 더욱 위험하다. 애틀랜타의 알레르기·천식학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1㎥당 꽃가루 개수는 1345개로 '위험' 수준이다. 인구 증가로 인한 자동차 등 매연 증가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에모리대학 연구진은 애틀랜타 대기오염의 15~30%가 자동차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 인구의 9.4%가 천식 환자다.   연방 의회는 환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약제의 본인 부담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국 천식 환자는 2700만 명으로, 미국인 12명 중 한 명꼴로 천식을 앓는 셈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천식약이 매우 비싸다. 최근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6월부터 흡입기 본인부담금 상한액이 월 35달러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꽃가루 천식흡입기 가격 흡입형 천식 인용 조지아주

2024-03-21

조지아서 총기 적발 해마다 늘어나

전국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의 총기 적발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주류·담배·무기류 단속국(ATF)이 지난 1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범죄 의혹으로 확인된 총기는 전국 49만 6600정으로, 이중 조지아 내 총기는 2만 2656정으로 집계됐다. 조지아 보유 총기는 2019년 1만 7007정, 2020년 1만 9276정, 2021년 2만 472전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확인되지 않은 실제 총기 보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흔한 총기는 피스톨 또는 리볼버 같은 권총류다. 또 라이플 1554정, 샷건 760정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ATF가 총기를 확인한 경로로는 범죄 연루 의혹(6127건)이 가장 많았고, 마약 관련 범죄와 연관된 경우(3079건)도 적지 않았다. 주 밖에서 총기가 유입된 경로는 인접한 앨라배마(575건), 플로리다(519건), 사우스 캐롤라이나(500건) 순으로 높았다.   눈에 띠는 점은 총기 소유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 조지아 총기 보유자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전국 평균인 34세보다 낮다. 31세~40세 사이 총기소유자가 3328명으로 조사됐으며, 25세에서 30세 사이 2908명, 22세에서 24세 사이 1760명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 21세 이하도 2745명에 달해 젊은 연령대가 총기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지아주는 총기 구입 연령 하한선을 18세로 규정하고 있어 21세 이상이 되어야 권총을 구입할 수 있는 연방법보다 규제가 느슨하다.   총기 소지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조지아의 경우 상위 10개 도시가 총기 소유의 5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애틀랜타가 4395정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거스타(1324정), 메이컨(959정), 마리에타(900정), 사바나(758정) 순으로 총기 소지가 많았다.   다만, 인구 비율 기준으로 보면 애틀랜타에서 10마일정도 떨어진 남부에 위치한 존스보로가 인구 1만명당 1177.8정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총기 조지아주 총기 인구당 총기소지율 사이 총기소유자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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