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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식당 차리게 도와줘" 아들에 세금 없이 5억 주는 법

추천! 더 중플 - 무조건 많이 벌어야? 아껴도 부자됩니다 최근에 한 시장조사 기관이 직장인 1000명에게 물었더니 86%가 ‘앞으로 버는 수입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벌이는 늘어나지 않는데 세금 부담은 크게 느낀다는 씁쓸한 현주소입니다. 특히 한국은 인구감소 조짐이 뚜렷해 세금에 대한 관심, 정확히는 절세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과 정보, 인사이트를 모두 갖춘 고품격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알아두면 무조건 이득인 절세법을 소개합니다. 절세는 곧 수익입니다. 세금까지 다 빼고 실제 내 손에 쥐게 되는 돈이 많을수록 좋은 투자니까요. 더 이상 부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닌 절세, 상황에 맞는 전략을 더중앙플러스가 꼼꼼히 짚어드립니다. ① 집마련, 창업…세금없이 얼마까지 줄 수 있나 자식이 필요할 때 뭐든 도와주고 싶은 게 부모마음입니다.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10년간 5000만원을 세금없이 줄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다면 꼭 ‘이자’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족이라 해도 이자없이 돈거래를 하면 ‘무상이전’으로 판단해 증여세를 물리기 때문입니다. 세법에서 정하는 이자율은 연 4.6%입니다. 이때, 연간 이자가 1000만원 미만이라면 증여로 보지 않아, 세금 걱정없이 자녀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역산하면 약 2억1700만원입니다. 만약 자녀가 창업을 한다면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창업 증여’는 절세 효과가 커서 자녀의 꿈도 응원하고 세금도 아끼고 일석이조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엄마, 식당 차리게 도와줘요” 아들에 세금 없이 5억 주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2231 ② 돈 불어나는 ‘꿀팁’ 절세계좌 투자법 매달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는 배당투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해도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내야합니다. 특히 건보료는 매달 내야해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닙니다. (특히 은퇴자라면 전액 나 홀로 부담입니다) 하지만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건강보험료를 아예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지역가입자는 금융소득 1000만원, 직장가입자는 금융소득 2000만원 관리가 핵심입니다. 여기에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 등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분배금을 고스란히 재투자하고 금융종합과세와 건보료도 피할 수 있습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역시 배당투자 시 비과세와 분리과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ISA의 경우 건보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는데, 사실일까요?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배당과 함께 오는 적, 건보료…2000만원 타도 0원 내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4896 ③ 나중에 상속?…‘10년 주기’로 미리 하세요 증여라고 하면 한꺼번에 큰돈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 부모들은 ‘사전 증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증여 신고를 미리 해두고 이후에 일정 금액을 적금넣듯 정기적으로 증여하는 거죠. 미성년자 자녀에게 증여할 때 세금공제 한도는 10년에 2000만원입니다. 한 달에 16만원(2000만원÷120개월) 정도 넣으면 증여세를 안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16만원이 아니라 월 19만원을 증여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정부가 조건에 따라 세금을 3% 추가 할인해 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펀드나 주식으로 증여하면 더 큰 절세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자식 증여 ‘월 19만원의 마법’…똑똑한 부모는 여기서 굴린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474#home ④ 강남 엄마들의 ‘똑똑한’ 증여법 엿보기 강남 엄마들 사이에선 ‘태어나자마자 2000만원 증여’가 증여의 정석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자녀의 나이별 최대 공제증여 제도(미성년 10년마다 2000만원, 성년 5000만원)를 활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2000만원씩 턱턱 주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 적은 돈으로 세금을 줄이며 증여하고 싶습니다. 일례로 손실이 난 해외주식 계좌를 자식 몫으로 돌리거나, 아예 긴 기간을 잡고 매달 투자식으로 증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집을 살 돈이라면, 내 자식 외에 며느리·사위에게 증여하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폭망한 테슬라, 딸 가지렴” 손실 떠넘긴 강남 엄마 노림수 [강남엄마 투자법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515 이소아(lsa@joongang.co.kr)

2024-05-29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 "내달 7일 공동 연차"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했다. 1969년 삼성전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최근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임원 주 6일제를 도입하는 등 비상경영에 나선 삼성전자에 ‘노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첫 번째 단체행동으로 2만8400명의 조합원들에게 오는 6월 7일 공동 연차 소진 지침을 내렸다.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버스 농성에 돌입한다. 전삼노 측은 “아직 소극적인 파업으로 볼 수 있지만, 단계를 밟아 나가 총 파업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전날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에 나섰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둘러싼 입장차로 파행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단체행동 중 해당 2명이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을 밀치고 다치게 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한 상태다. 앞서 전삼노는 임금 6.5% 인상을 주장하며, 회사 측 제안(5.1%)을 거부했었다. 현재는 임금 인상률보다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줄다기리 중이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라며 파업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영업이익 기준으로 달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부 특성 등을 반영해 20년 이상 운영해 온 성과급 방식을 하루아침에 영업이익 단일 기준으로 바꾸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12만4800명)의 22.8% 수준이다. 지난해 성과급을 못 받은 반도체(DS) 부문을 중심으로 가입이 급증했다. 전삼노 내부에서는 지난달 경기 화성사업장 문화쟁의에 참여했던 2000명 이상이 연차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7일이 현충일(6일)과 주말 사이에 낀 샌드위치 금요일이라 조합원들의 동참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 위기인데, 노조 파업까지 삼성전자는 현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 등에 분주하다. ‘샌드위치 휴일’은 회사도 연차를 권하는 날이라 파업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실제 총파업까지 이어지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파업 동참 인원이 늘어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DS 부문은 올해 들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출하량을 전년 대비 3배로 늘리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영 위기 상황에 사상 첫 파업까지 현실화하자 삼성전자 안팎에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및 미국 마이크론과 HBM 수주 전쟁 중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선 TSMC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최근 반도체 수장까지 교체했는데,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경영 쇄신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파업 선언과 투자심리 악화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3.09% 급락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노 갈등’ 조짐도 보인다.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 노조)은 이날 전삼노의 파업 선언에 대해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이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노조 집행부와 함께 나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전삼노가 상급단체를 한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초기업노조는 전날에도 “전삼노의 해사행위와 타노조 비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삼성이 노조를 탄압한다’는 전삼노의 주장에 공감이 안 간다는 반응이다. 초기업노조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지부 등 5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최선을(choi.suneul@joongang.co.kr)

2024-05-29

“반도체 생산에 필수”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주목

서방 세계가 한국 텅스텐 광산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시사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출발 단계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날카로워져 갈수록 연산기능을 담당할 반도체 제작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리튬과 텅스텐의 공급망 다양화가 필요해진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중국이 리튬의 주요 공급 국가일 뿐 아니라 현재 세계 텅스텐 시장의 83%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지는 “텅스텐은 앞으로 AI 산업의 핵심을 담당할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며 중국은 AI 관련 제품의 제조에 필요한 텅스텐 수출을 사실상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루이스 블랙 알몬티 인더스트리즈 회장은 이 보도에서 “현재로선 중국의 도움이 없다면 미국의 AI 산업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미국은 텅스텐 원자재 공급에서 한국과 협력할 전략적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중석이 운영했던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은 90년대 중반 중국산 텅스텐의 덤핑 공세로 문을 닫기 전에 단일광산으론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해왔다. 현재도 매장량이 5800만 톤에 이르며 세계 공급량의 10%를 담당할 잠재력이 있다. 상동 광산은 2015년 캐나다 텅스텐 광산 전문업체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가 인수해 알몬티 대한중석이라는 법인을 세우고 그동안 생산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 텅스텐 광산을 운영중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의 텅스텐 광산 기업이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대한중석 시절에 비해 회수율과 선광 능력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에 이제 상동의 텅스텐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상동광산에 지금까지 1,200 억원이상을 투자해 갱도 확장 작업 등을 마치고 현재 선광장 등 관련 시설을 건설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고 전해졌다. 생산시설이 확충되는 대로 생산량의 절반은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생산이 많은 한국은 1인당 텅스텐 소비량이 세계 최대이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29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 직원 2명 방사선 피폭…원안위 "현장조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가 방사선에 피폭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원안위는 지난 27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생산라인 작업자 2명에 대한 방사선 피폭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피폭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있는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취한 뒤,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폭된 작업자들이 사용한 장치는 X선을 활용해 반도체 웨이퍼의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다. 삼성전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7일 기흥캠퍼스 생산라인 직원 2명의 손 부위가 X레이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관계 당국의 사고 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방사선 피폭 환자 두 명을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입원시킨 뒤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같은 날 퇴원 조치했다. 이들은 향후 통원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해 홍반과 부종 등이 나타났지만, 일반혈액검사 결과는 정상 소견을 보이고 있다”며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염색체이상검사 등의 추적관찰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안위는 작업자가 방사선에 피폭된 경위와 안전조치 미흡 여부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작업자 면담과 재현실험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 측에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2024-05-29

[팩플]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출범 난항…정부 “자본금 확충 능력 입증하라”

제4이동통신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5세대(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낙찰받은 스테이지엑스가 준비 과정에서 자본금 확충 능력 논란 등 잡음이 커지면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 무슨 일이야 스테이지엑스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보완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회사는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필요 서류를 제출했지만, 과기정통부는 이후 두 차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은 자본금 납입과 관련 구성 주주 부분”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의 주주들이 약속한 대로 충분히 투자금을 납입할 수 있는 능력과 의사가 있는 건지 더 증명하라는 의미다. 현재까지 공개된 주주는 지주사인 스테이지파이브와 야놀자, 더존비즈온이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정부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이게 무슨 의미야 3개월여만에 정부의 기류가 달라졌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 등 다양한 지원책 등을 약속해왔다. 제4이통사가 시장에 안착하면 통신 3사 과점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메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스테이지엑스가 당초 제출했던 계획서와 달리 사업 능력이 부족하다”며 주파수를 회수하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송곳’ 검증이 시작됐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4월 총선 전에는 통신비 인하 이슈 등으로 과기정통부가 제4이통사 출범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이제라도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스테이지엑스를 둘러싼 논란 셋 ①자본금 확충 능력 논란: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 기자 간담회에서 “초기 자본 4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비스 출시 직전 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까지 완수하면 향후 5년간 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현재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납입 실적은 500억원에 불과하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당장 주파수 할당 대가 1차 납부금(430억원)과 운영비만 겨우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확충 계획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3분기 내로 1500억원을 증자해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 2000억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권 조달 2000억원, 시리즈 A 투자유치 2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6000억원의 자금 조달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②28㎓ 주파수 사업성 논란: 스테이지엑스가 할당 받은 28㎓ 주파수는 통신 3사가 현재 5G 서비스에 활용하는 3.5㎓ 대역 주파수보다 속도가 3~4배 빠르다. 하지만 전파 도달 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약한 특성 탓에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그만큼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통신 3사가 28㎓를 반납한 이유도 주파수 특성으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조단위 투자와 마케팅 경쟁이 필요한 통신 사업에서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통신 3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제로 이용자를 확보하면 사업성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통신사 망을 빌려 쓰는 로밍을 통해 전국망 통신이 가능한 데다 공항·공연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것. 투자 비용도 클라우드 방식 네트워크 구축과 온라인 마케팅 등을 활용하면 기존 통신사 투자 비용의 18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③낮아진 진입장벽 논란: 제4이통사를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진입 장벽을 지나치게 낮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게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 것이다. 주파수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사전에 꼼꼼히 따지지 않다 보니 이번 자본금 확충 능력 문제도 불거졌다는 지적이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지국 수도 최소 6000대로 과거 통신3사 의무구축분(1만5000대)보다 대폭 축소된 점 역시 특혜 논란이 인다. 한 실장은 “제도적 허점이 생겨 자본 조달 능력의 안전장치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통신 3사의 견제에 맞서려면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박도 나온다. 황동현 한성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통신 3사도 시장에 진입할 때 특혜 논란이 따라붙었다”며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4이통사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앞으로는 과기정통부 검토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스테이지엑스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은 뒤 내년 상반기 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반대로 사업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자격이 박탈돼 제4이통사 출범이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강광우(kang.kwangwoo@joongang.co.kr)

2024-05-29

코닝 "반도체에 유리 더 필요할 것...유리기판 사업 진출하겠다"

미국 특수소재 기업 코닝이 특수유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 홀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리기판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 코닝도 이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 사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지역 총괄로 임명됐다. ━ 반도체 공정에 ‘유리’ 중요해진다 유리는 반도체 제조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코닝은 다양한 반도체 업체들과 수십 년 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홀 사장은 “반도체 제조의 거의 모든 공정에 핵심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D램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를 얇게 만드는 과정인 웨이퍼 박막화 과정에 유리가 사용된다.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인터포저(중간기판)의 ‘템포러리(임시) 캐리어’도 유리로 만드는데, 인터포저에 D램이나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프로세서를 부착하기 위해 잠시 칩을 올려두는 일종의 선반 역할이다. 홀 사장은 “템포러리 캐리어는 반도체 공정에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어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지만, 유리 기판은 다르다”라며 “유리 기판은 모든 칩에 들어가므로, 상용화되면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은 유리가 필요해진다”라고 말했다. 특수 유리를 제조하는 코닝에는 큰 기회라는 얘기다. 유리 기판은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주로 쓰는 실리콘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더 미세하게 회로를 새길 수 있으며, 전기 신호 손실이 적어 소비 전력도 줄일 수 있고, 열에 강해 결합에도 유리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세계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올해 2300만 달러(약 314억원)에서 연평균 약 5.9%씩 성장해 2034년에는 42억 달러(약 5조735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홀 사장은 “코닝의 유리를 실제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는 준비를 마치고 고객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칩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코닝의 독자 기술인 ‘퓨전 공정’ 기반 유리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 60주년 맞은 코닝의 퓨전 공정 1964년 개발된 퓨전 공정은 모래 등 가루 형의 유리 조성물을 공중에서 수직 낙하시켜 고순도의 유리를 형성하는 코닝의 독자 기술이다. 이 공정으로 얇고 안정성이 높은 유리를 만들 수 있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적용된다. 특히 최근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면서 퓨전 공정을 활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성장성도 커지고 있다. 코닝은 이 분야에서 현대모비스, LG전자, LG 디스플레이 등의 협력사다. 지난해 한국 진출 50주년을 맞은 코닝은 충남 아산에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차량용 유리 등에 쓰이는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를 위한 통합 공급망을 구축해 양산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의 일부 폴더블 스마트폰 등에도 채택된 것으로 알려진다. 코닝은 2028년까지 총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홀 사장은 특히 한국이 코닝의 연구개발(R&D)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 아산 사업장에 있는 코닝 테크놀로지 센터 코리아(CTCK)는 코닝이 보유한 최대 규모 R&D 센터 중 하나”라며 “전사 차원 대규모 R&D 네트워크의 일부분으로, 직접 연구·개발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신사업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닝은 지난 50년 한국 사업을 해온 것이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앞으로 50년도 한국에서 새로운 기술과 기회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리(park.haelee@joongang.co.kr)

2024-05-29

삼진제약 이영희 이사, 지역 발전 공로 충북도지사 표창

삼진제약 오송공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충북지역 공동산학협력 사업을 통한 상생협력과 연계 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에 기반이 된 기업의 ‘공유 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과제 중 특히,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센터(센터장 한상배, 충북대 약학과 교수)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뇌전증치료제 성분 ‘레비티라세탐 원료의약품 신규 합성과 공정 개발 연구’는 국내 생산이 없어 수입으로만 의존했던 원료의 자사 개발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로 인해 원료 국산화 관점에서 국내 제약산업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레비티라세탐’ 원료의약품은 현재 삼진제약 오송공장에서 자사 생산하고 있다. 삼진제약 이영희 이사는 이번 공동산학협력 사업에서 자사 연구개발 시설과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개발을 주도하였으며, 과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어진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등 열성적으로 연구 활동에 임하였다. 삼진제약은 연구 활동 후 지역 인재 유치를 위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도 진행하였다. 삼진제약 이영희 이사는 “충북 지역의 공동산합협력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하였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29

한국전기연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미래전략 산업 협력 협약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지역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28일(화) 오후, 연구원 창원본원에서 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생명 융복합, 디지털 물류, 지능형 로봇, 스마트 센싱, 미래자동차 등 지역 미래전략 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또한, 상호 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및 회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현재 KERI는 김해시와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전주기 실증 지원 인프라(2025년 완공)’ 구축에 나서는 등 활발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기의료기기 분야에서도 KERI가 수십 년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의 첨단화/자동화/소형화/모바일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양 기관 협력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운영하는 보육센터인 ‘KERI 기술창업센터’를 통해 지역 창업·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우리의 역할은 훌륭한 기술 개발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파급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종욱 원장은 “모든 것이 전기로 통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KERI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을 이끌고, 국토 동남권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김해시 산하 지역산업 진흥 종합기관이다. 진흥원의 역할은 크게 ▲의생명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확충, 기업 및 창업 지원, 지역혁신 역량 강화 등 동남권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김해의생명센터’와 ▲지역 중소기업 성장 및 수출 육성, 소상공인 지원, 창업·창직, 산업정책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하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29

'한강벨트' 노린 野가 꺼낸 '종부세 폐지'…정부 신중한 까닭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 모(72)씨가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때문이다. 5년 전만 해도 20만원 대였던 종부세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22년 300만원 대로 뛰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해 80만 원대로줄었지만, 여전히 부담이다. 이씨는 “연금 빼고는 변변한 소득도 없는데 종부세만 늘었다”며 “노무현 정부가 만들고, 문재인 정부가 확대한 종부세를 내는 한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30일 출범하는 22대 국회에서 거야(巨野)를 중심으로 종부세 폐지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찐명(진짜 이재명계)’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잇달아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폐지(완화)를 언급하면서다. 종부세 완화 기조에 ‘부자 감세’ 프레임을 걸어 반대하던 기조에서 돌아섰다. 오히려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를 늘리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추진해 온 윤석열 정부가 신중한 모양새다. 야당이 달라진 건 부동산 표심(票心)을 의식해서다.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33만2000명에서 2022년 119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주택 보유자에서 종부세 납부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4%에서 8.1%로 뛰었다. 정권이 바뀐 뒤 지난해엔 종부세 대상자(41만2000명)가 크게 줄었다. 대상자 중 1주택자(11만1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이른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극소수 부동산 부자에게 부과하는 취지에서 도입한 종부세가 서민·중산층 1주택자까지 부담을 주는 세금으로 변질했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변심은 수도권 ‘중도·보수’ 지대로 세력을 넓히려는 정치적 득실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단적으로 야당은 4월 총선 당시 압승하긴 했지만, 서울 곳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치렀다. 일명 ‘한강 벨트’로 불리는 종부세 부과 대상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이외에 용산·마포갑·동작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양천갑·영등포갑·동작을·중성동을·강동갑 등에선 가까스로 이겼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시 구별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강남구(10만4259명), 서초구(7만4291명), 송파구(8만1895명)가 단연 많지만 양천구(3만1514명), 마포구(2만6082명), 용산구(2만6029명), 강동구(2만4329명), 영등포구(2만4222명), 성동구(2만2942명), 동작구(2만1424명)도 2만명을 넘겼다. 김형준 배재대 정치학과 석좌교수는 “민주당이 종부세 폐지를 꺼내 든 건 고령화·보수화 흐름이 가속하는 한강 벨트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부동산 정책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일단 공감하면서도 '경계 모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면서도 “1가구 1주택자와 다주택자 이슈가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28일 “야당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1주택자 종부세 면제는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고, 종부세를 완전히 폐지하면 부동산 교부세를 전액 지방에서 쓴다는 점에서 세수(국세 수입)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종부세 완화에 대한 여야 교감이 시작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종부세는 여러 면에서 대폭 손질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종부세가 재산세와 중복하는 ‘이중과세’ 인데다, 투기와 무관한 실거주 1주택자까지 과세 대상이라는 측면에서다. 다주택자의 경우 임대료를 올려 종부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부작용도 나왔다. 종부세를 완화하더라도 ‘속도 조절’과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 세수 펑크 상황에서도 지난해 종부세만 4조6000억원을 거뒀다. 종부세를 완화하더라도 새로운 세수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강남의 수십억 원대 아파트 소유주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데, 집값이 낮은 지방의 다주택자는 종부세를 내는 등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전면 폐지할 경우 고가의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며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며 “조세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종부세를 폐지하는 대신) 일정 집값을 기준선으로 남겨두는 식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환(khkim@joongang.co.kr)

2024-05-29

'불황형 대출' 는다…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 10년 만에 최고

서울 강남구에서 4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강모(41) 씨는 최근 카드론으로 2000만원을 빌렸다. 지난해 한 시중은행에서 이미 사업자 대출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매출 부진에 마지막으로 카드 대출까지 끌어쓴 것이다. 강 씨는 “다른 대출이 다 막혀 어쩔 수 없이 카드론을 받았다”면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약 100만원씩 상환하고 있는데, 이자율이 높아 장사가 안될 땐 여러 번 연체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면서 카드론과 보험약관대출로 대표되는 ‘불황형 대출’이 늘고 있다. 최근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까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차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중·저신용자들이 몰리는 카드론 잔액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9조9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역대 최다였던 3월(39조4821억원)보다 4823억원 증가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3% 늘었다. 카드론은 별도의 심사 없이 간단하게 대출받을 수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힌다. 다만 평균 대출금리가 연 14~15% 수준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다. 보험 가입자가 해지 환급금의 최대 95% 범위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인 보험약관대출 잔액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8조원) 대비 3조원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 살림에 부담이 커지면서 미래에 받을 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연체율은 고공비행이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하는 일반은행(카드업 겸영)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2% 초반대로 올라선 연체율은 하반기 2% 후반, 올해 들어서는 3% 선을 넘어섰다. 연체율이 3% 후반까지 올라서면 카드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최고치는 2005년 8월 3.8%였다.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 1금융권과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카드론 같은 소액 급전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는 의미다. 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차주 위주로 신용 대출을 내줬다. 저축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높은 조달금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해왔다. 게다가 최근 보험사까지 보험약관대출 판매를 중단하거나 크게 줄이면서, 가능한 대출을 최대한 당겨쓴 취약 차주들이 불법 대부업체로 흘러 들어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021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내려간 이후 대부업체 대출이 축소된 점도 중저신용자의 대출문을 좁게 만든 한 원인"이라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불황형 대출은 당분간 과거보다 많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아미(lee.ahmi@joongang.co.kr)

2024-05-29

동서발전, 중소기업 발전시장 진출 지원 나서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은 28일(화) 오전 10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중소기업의 발전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생협업의 품질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동양산전(주), 디에이치피이엔지(주), 성도하이텍(주), 영전기업주식회사, 제원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남일이엔씨, 주식회사 삼현, ㈜신안플랜트, ㈜썬그린이엔씨, ㈜진성기공 등 10개 협약기업을 선정하고 발전 5사가 공동 운영하는 정비적격기업 인증 취득을 위한 맞춤형 품질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비적격기업 인증제도는 발전소 정비용 주요 기자재 제작‧정비에 관한 기술 및 품질 보증 능력을 평가하여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를 통과하면 발전 5사의 공용인증서를 발급받게 되며 입찰 시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부산·울산·경주 지역 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품질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 정비적격기업 인증 취득을 도운 데 이어 올해에는 전국 중소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중소기업이 미래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동서발전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여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29

올해 출산율 0.6명대로 바닥 뚫나…1분기 출산율 사상 최저치

한국의 출산율이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월에 이어 3월 출생아 수가 2만명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곤두박질쳤다. 1년 중 출산율이 가장 높은 1분기에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 ‘0.6명대’ 진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통계청의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1만9669명으로 1년 전보다 7.3%( 1549명)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3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세종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부산(3.9명)·경북(3.9명)·전북(3.7명) 3개 지역에서 4명을 밑돌았다. 부산·경북의 경우 3월 기준 처음으로 조출생률이 4명 밑으로 떨어졌다.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6명으로 전년 동기(0.82명) 대비 0.06명 감소했다. 2월부터 두 달 연속 1만명대로 출생아 수가 떨어진 여파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연간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아이 낳을 계획이 있는 부부들은 1~3월 출산을 선호한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0.72명)보다 낮은 0.6명대 진입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을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엔데믹 영향으로 2022년 8월 이후 한동안 혼인 건수가 늘었는데 이 부분이 아직 출생아 수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혼인건수는 출생아 수에 2년가량 선행하는 지표다. 당시 늘어났던 혼인건수가 2년 뒤인 올해 하반기부터 출생아 수 증가로 연결되면 합계출산율이 ‘0.68명’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저출생 추세가 지속되면서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53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3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205명(7.6%) 증가한 3만1160명으로 출생아 수(1만9669명)보다 1만1491명 더 많았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2024-05-29

AI시대 구리 몸값 폭등…ETF 괴리율 10% 육박 “투자주의보”

인공지능(AI) 붐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에 구리 값이 치솟으면서 최근 구리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10%대까지 높아졌다. 구리 품귀 현상에 구리의 실제 가치보다 10% 정도 비싼 가격에 ETF가 거래됐다는 의미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구리 실물 ETF인 ‘TIGER 구리실물’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2%를 초과했다. 특히 22일에는 괴리율이 11.4%까지 올랐고, 27일에도 9.74%를 기록하는 등 지난 주 내내 7% 이상 괴리율을 보였다. 괴리율은 ETF가 따르는 기초지수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간의 차이를 뜻하는 지표다. 괴리율이 0보다 크면 자산가치보다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외 자산을 담은 ETF의 괴리율이 2%를 넘을 경우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최근 급등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값은 올해 3월까지만 해도 1t당 8000달러 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부터 급등해 이달 20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857달러까지 올랐고, 28일엔 1만331달러(호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TIGER 구리실물 ETF 가격도 3월 1만원대에서 지난 22일 1만5025원까지 올랐다. 국내 구리실물 ETF는 미국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GSCI 구리 현금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기초지수와 국내 ETF의 가격 사이 괴리율이 커진 것은 구리 선물 가격의 움직임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마감되면 기초지수는 고정되는데, 국내 증시 거래 시간 동 선물 가격이 반영돼 ETF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매니저는 “최근 구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고평가됐고, 투기적 매수세까지 나타나면서 선물 가격이 뛰어올랐다”며 “다만 구리 값이 다소 떨어지면서 28일 괴리율은 2.4%로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리 수요와 가격은 앞으로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P글로벌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구리 수요가 현재 연간 2500만t에서 2035년엔 5000만t으로 향후 10년 동안 두 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전력 기기인 구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지펀드 매니저 피에르 안두랑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태양광, 풍력 발전, 데이터센터 등 전세계의 전기화로 1t당 구리 가격이 4년 뒤엔 4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구리 투자는 낙관적이지만, 최근 가격 급등세는 과열로 본다”며 “t당 9000~1만1000달러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선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구리실물 ETF의 괴리율은 다시 치솟을 수 있다. 이도선 매니저는 “실시간 괴리율을 확인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윤서(nam.yoonseo1@joongang.co.kr)

2024-05-29

창덕궁 '승재정'이 공항 안으로...여객 1억명 시대 앞둔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1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객 1억명 시대를 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28일 현장을 공개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의 핵심은 2터미널 확장이다. 현재 터미널 규모(38만㎡)에 34만㎡를 더하는 규모의 공사다. 축구장 100개 정도의 크기다. 총 사업 기간은 7년, 사업비 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11월쯤 확장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 1, 2터미널의 여객 처리 능력은 현재 연간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여객 1억 명 이상규모의 공항이 된다. 세계에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 이어 세 번째다. 화물 용량은 500만 톤(t)에서 630만t으로 26% 증가한다.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20%가량 늘어난다. ━ 한국의 전통 '美' 알리는 관문 새롭게 확장된 2터미널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터미널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한국 정원이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보안 구역에 들어간 뒤에도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한국 정원에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 '승재정'을 그대로 재현한 정자가 마련됐다. 정자 주변을 대나무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반대쪽인 터미널 서쪽 끝 잔디밭에는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열린 정원이 조성됐다. ━ 스마트·친환경 공항 입·출국장에 새롭게 설치되는 초대형 전광판은 비행 정보와 볼거리를 시원시원하게 제공한다. 우선 압도적인 크기의 전광판이 감탄을 자아낸다. 입국장에는 길이 60m, 높이 6m, 출국장에는 길이 78m, 높이 10m의 전광판이 설치됐다. 공사 측은 “국내에 설치된 전광판 가운데 가장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입국장 전광판에는 그동안 문자로만 제공했던 항공기 도착 정보를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출국장 전광판에선 한국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5개의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 신규 터미널은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터미널 소비 전력의 약 18%를 친환경 에너지로 확보했다. 국내 공항 최초로 도입되는 다양한 첨단 장비도 눈길을 끌었다. 안면 인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가 도입된다. 검사대에서 가방 속 전자 제품이나 액체류 등을 꺼내지 않아도 3차원으로 검색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입·출국 수속 시간이 현재 45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하물 수취대는 고기능 광학문자 인식 기술 및 자동 수하물 정보입력 기술을 적용해 수하물 태그 판독률을 99%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 항공기 지연 운항을 줄이기 위해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계류장 관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2터미널은 이달부터 종합 시운전 중이다. 신규 시설과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종합 점검인 셈이다. 8월 이후에는 실제 항공기와 가상 승객을 투입해 최종 점검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천공항 연간여객 1억 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우(november@joongang.co.kr)

2024-05-29

벼랑 끝 소상공인, 폐업 전에도 공제금 받는다…노란우산 중간정산 도입

서울 신사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 요즘 폐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매출은 들쑥날쑥한데 재료값에 인건비, 임대료까지 올라 남는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생각에 최근 점심 시간 이후 브레이크 타임(휴식 시간)도 만들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버텨냈는데 요즘 진짜 고비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폐질병·재난에도 공제금 지급 경영난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노란우산 공제 지원폭을 넓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1일부터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사유를 재난·질병 등으로 확대하고, 필요시 공제금 중산정산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노란우산 공제는 퇴직금이 없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노후 보장을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제도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기부가 관리하고 중기중앙회가 운영한다. 소기업·소상공인이 매월 5만~100만원 또는 분기별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폐업 등의 사유 발생 시 그간 납부한 금액에 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지급한다. 공제금은 은행 대출 연체나 국세 체납 시에도 압류 대상에서 제외되며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지난달 기준 재적 가입자는 173만 명으로 소상공인 4명 중 1명꼴로 이용 중이며 공제부금 규모는 26조원이다. 지금까지 노란우산 공제 지급 사유는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4가지로 제한돼, 현실적으로는 폐업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공제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의 사유로도 공제금을 신청할 수 있다. 폐업이 아닌 재난, 질병 등의 사유로 신청할 때는 가입자가 원할 경우 공제금 중간정산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공제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그간 노란우산 공제는 폐업 이후 상황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 왔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 지원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위기의 소상공인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고물가·고금리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소상공인의 폐업은 계속 증가 추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5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 공제금 지급건수는 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해 노란우선 폐업 공제금(1조2600억원)과 지급건수(11만건)는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각각 1조원과 10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퇴직금 성격이 강해 가급적 깨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노란우산 공제금 수령 규모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지난 2018~2019년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며 인건비가 상승한데다 임대료, 연료비, 원자재 가격 등이 함께 치솟으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400개 소상공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64.8에 그쳤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소상공인은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을 꼽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심리 위축, 경기 둔화, 이익 감소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이자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미(gaem@joongang.co.kr)

2024-05-28

안양대 스포츠과학과,참핏·팀제이맥스와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 위한업무협약 체결

[OSEN=홍지수 기자] 안양대학교는 29일 “스포츠과학과는 헬스케어 및 스포츠 전문 기업 참핏과 팀제이맥스와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 참핏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스포츠과학과 한이준 교수와 참핏 문훈기 대표, 팀제이맥스 장광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업무협약 내용에는 △학과 운영 및 학과발전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기업 현장 견학 및 현장실습 기회 제공 △전공 분야 발전을 위한 기술지도 및 취업 분야 상호협력 △교육과 관련된 인원 교류 협력 등으로 실질적인 상호협력 등이 있다. 참핏은 전문 운동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패시브스트레칭 기술을 일반인에게 맞게 모든 프로그램을 매뉴얼화, 개발한 보디컨디셔닝 신제품 ‘스트레치뱅’을 브랜드화한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이다. 스포츠 전문 기업 ㈜ 팀제이맥스는 성남시 소재의 PT 전문센터 4개 지점과 스트레칭센터인 스트레치뱅 정자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스포츠단 운영과 해외 유명 헬스 장비 총판 사업 및 교육단체 ‘피지컬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참핏 문훈기 대표는 “안양대학교 스포츠과학과와 업무협약이 대학에서 배운 스포츠 과학의 운동기술을 일반인들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현장에서의 실습을 통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팀제이맥스 장광진 대표는 “이번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을 통해 우수한 안양대 인재들의 채용의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안양대 스포츠과학과와 함께 회사가 미래 스포츠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양대 스포츠과학과 한이준 교수는 “학생들이 스포츠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앞으로 진로와 취업에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5-28

[6월 시장환경 분석] 연준 '연착륙' 자신감…4분기까지 '랠리' 가능성

5월은 4월의 조정국면 이후 회복세를 지속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주요 주가지수들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9월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현 상태에서는 향후 시장환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 물론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 시장의 판단이 성급한 것일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보인 시장의 상승세는 상당한 모멘텀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지표 등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 상승장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상승·하락장세 요인   우선 상승장세 요인으로 S&P 500의 모멘텀이 상당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15일 53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값이 ‘21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선 것 역시 단기 상승장세 지속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한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분명 상승장세 지속 요인으로 읽을 수 있다.     4월 중반까지 시장의 하락세를 가리키던 옵션 시장이 4월 말이 되면서 상승세를 예고하는 쪽으로 바뀐 바 있다. 이 추세는 5월에도 계속됐다. ‘콜(call)’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풋(put)’에 대한 수요는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장세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도 지난 4월 19일 고점 이후 5월 중 큰 폭으로 내렸다. 그만큼 현재 안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돼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VIX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경우 일반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현재 단기 채권수익률이 상대적 장기 수익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채권수익률 곡선의 역전으로 불리는 현상인데 이런 상황은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불경기를 예고하는 것이다.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는 추세도 부정적 요인이다. 연준이 양적 긴축의 속도를 줄이겠다고 최근 발표했지만, 감소 추세가 달라지진 않았다. 현재의 긴축기조가 전향적으로 선회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될 흐름이다. 그만큼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플레이션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4%, 핵심지수는 3.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사실상 미미한 하락 폭임에도 시장은 이를 매우 반겼다. S&P 500과 나스닥이 이 발표 후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3~4% 선에서 더는 추가 하락하지 않고 장기간 유지돼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도 그만큼 반가운 소식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여전히 차이가 크다. 물가지수 추이를 제대로 읽으려면 전체 추이와 함께 항목별 추이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항목별 가격 추이가 소비자의 지출부담에 미치는 영향도 동시에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냉동 주스와 음료수는 전년 동기대비 29.2% 큰 폭으로 올랐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주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반면 22.6% 오른 자동차 보험료는 분명 부담스러운 물가다. 특히 소득이 낮은 가구에는 더 힘든 부분일 것이다.   최근에는 고금리가 물가의 ‘스티키’ 현상을 오히려 부추기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JP 모건이나 블랙락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런 지적을 하고 있다.     이미 재산이 있던 이들에게는 고금리가 보다 안정적으로 재산을 불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위험자산의 리스크 없이 벌 수 있는 수익률이 5%대에 달하는 데다,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고소득자들은 모기지 이자는 낮고, 투자나 이자수익은 높은 환경에서 더 부유해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 소비그룹에는 그래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지출 부담이 덜하고, 오히려 서비스 분야에서는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논리다.     반대로 저소득층은 고금리로 인한 지출부담 압박을 더 강하게 받고 있다. 연준이 발표한 올 1분기 자료에 따르면 현재 카드빚에 대한 이자는 평균 22.63%에 달하고 있다. 살인적인 이자라고 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카드로 필요한 지출을 대신하게 되는 데 이자마저 이렇게 높기 때문에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고 경기는 ‘연착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양극화 현상과 물가상승의 다양한 원인에 대한 분석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장 다이내믹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관점들이기 때문이다.   ▶금리   최근의 주택판매 추이 데이터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약세를 말해주고 있다. 집값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전년에 비해서도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의 가장 주된 원인은 고금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높은 모기지 금리는 현재 주택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비록 연준의 기준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변화 속도는 더디다. 예를 들어 연준의 기준 금리는 지난 2020년 초 제로금리를 찍었지만 모기지 금리는 그보다 1년여 뒤인 2021년 1월에야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연준이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모기지 금리에 반영되려면 2025년 하반기나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조정폭도 기준금리 조정폭과는 다를 수 있다.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방향성만 같을 뿐 시기와 폭은 다른 것이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시장은 수급 상황과 고용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경기성장, 기대금리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은 물론, 이와 같은 기타 요인들의 현저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주택거래는 당분간 활기를 띠기 어려울 수 있다.     ▶연준   연준은 현재까지 세 차례 회의를 소화했다. 지금까지는 확인된 대로 금리인하는 없었다. 오는 6월 12일에 있을 회의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2차 ‘경제전망 요약’이 발표되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경제전망 요약은 올해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시사할 것이고, GDP 성장률, 예상 실업률 등에 대한 전망치도 담게 된다. 이들 데이터는 연준이 현재 미국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6월 회의는 또 경기현황과 전망에 대한 중앙은행의 인식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파월 의장이 경기불황 없는 인플레이션 단속에 성공하는 ‘연착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면 시장은 최소한 4분기까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시사하거나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갑작스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 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에 0.25%, 12월에 0.25% 두 차례 연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런 예상 시나리오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나 고용시장 환경, 기타 경기지표들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준은 어찌 됐든 당분간 모든 시장참여자의 집중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시장환경은 상승장세가 우세하다. 연준의 6월 회의는 3분기 상승장세 지속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 행보와 경기지표,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있다. 이들 리스크 요인들을 지속해서 모니터하며 포트폴리오 운용에 능동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6월 시장환경 분석 연착륙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금리인하 시기 상승장세 요인

2024-05-28

한미, 62세 이상 대상 골든 체킹 계좌 출시

한미은행이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골든 체킹 계좌를 새로 출시했다.     한미 골든 체킹 계좌는 62세 이상 시니어들이 최저 잔고에 대한 부담을 줄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최저 100달러로 계좌를 열 수 있으며, 월 내역서 발행 주기 동안 최저 잔고를 25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거나 일 평균 잔고를 50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면 5달러인 월 수수료도 면제된다.   평균 잔고 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체크북, 캐시어스 체크, 송금(받을 때) 등 여러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추가된다.   데빗카드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다양한 종류의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캐시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적립되는 포인트는 데빗카드 순결제액 기준 2달러당 1포인트가 쌓인다.   골든 체킹 계좌를 한미은행의 다른 체킹이나 세이빙스 계좌에 연동시켜 초과인출 발생시 수수료 없이 연동된 계좌에서 부족한 금액만큼 이체되는 오버드래프트 보호 프로그램도 선택이 가능하다.   한미은행 예금 부문 책임자인 프레드 리 부행장은 “시니어 고객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편리하게 한미은행의  체킹 계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골든 체킹을 통해 보다 많은 시니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한미 체킹 체킹 계좌 한미은행 예금 골든 체킹

2024-05-28

한인 여성 평균 임금 6만5467불…백인 남성과 평생 격차 14만불

아시아태평양계(AAPI)여성들이 백인 남성에 비해 적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여성인권 운동을 전개하는 비영리단체 전미여성법률센터(NWLC)는 최근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이해 아태계 여성이 겪는 임금 격차가 심각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API 여성과 백인 남성 간의 평균 임금 격차는 7%에 달했다. 이는 백인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같은 시간 동안 같은 노동을 하는 AAPI 여성은 93센트를 번다는 것. 이를 40년간의 커리어를 쌓는다고 가정하면 평생 1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한인 여성의 평균 소득은 6만5467달러로 백인 남성과의 격차는 5%였다. 이를 평생 소득으로 환산하면 차이는 14만8440달러에 달한다. 일본계 여성의 평균 소득은 6만6597달러로 한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심각한 임금 격차를 겪고 있는 인종은 대부분 동남아시아계로 알려졌다. 미얀마계, 캄보디아계, 라오스계 등은 모두 백인 남성과 비교했을 때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평생 소득의 격차 또한 100만 달러 이상이었다.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보인 것은 부탄계. 이들의 평균 소득은 3만3903달러로 백인 남성소득의 절반 이하였다. 평생 소득의 격차는 14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라 자베이드 NWCL 연구분석관은 “아시아계 여성들이 겪는 차별은 본인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며 아태계 내부에서도 훨씬 더 심각한 임금 격차를 겪는 인종이 있음을 지적했다.     NWCL은 이러한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임금 투명화법’을 내놨다. 고용주가 구인 공고를 낼 때 반드시 임금 최저 수준과 최대 수준을 공표하도록 하는 법이다. 자베이드 연구분석관은 “임금 격차는 서로가 서로의 임금을 모를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임금 격차를 줄이려면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 한 가지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계, 대만계, 인도계, 말레이시아계 등은 백인 남성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희 기자여성 임금 백인 남성소득 임금 격차 한인 여성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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