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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 주4일제, 입사와 동시에 스톡옵션 주는 중기 어디?

#1. 정보기술(IT)기업 센드버드코리아는 직원에게 입사와 동시에 스톡옵션을 준다. 이후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연봉의 최대 두 배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 근속 기간에 따라 스톡옵션의 현금화를 할 수 있다. 김동신 대표는 “성장하는 회사는 직원에게도 금전적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 IT기업 가비아는 한 달에 두 번 주4일제를 시행한다. ‘워라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17년부터다.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철학이 있어 가능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의 대표 사례다. 대한상의는 한국고용정보원·한국기업데이터·사람인·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3개사를 선정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준비생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올해 대한상의 등 5곳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차로 전국 340만개 중소기업 중 정량평가(매출액·수익률·신용등급 등)를 통해 1만3000개 기업을 먼저 가려냈다. 2차로 해당 기업 소속 직원이 자체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633개가 선정됐다. 이 중 27곳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성장 가능성과 사내문화 등 8개 분야별 최우수 중소기업에는 빅텍·센드버드코리아·쎄트렉아이· 에이알티플러스·엠포플러스·이씨에스텔레콤·코리아스타텍·코맥스가 뽑혔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소재 기업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IT·통신업종(198개)이 가장 많았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청년 취준생 눈높이에 맞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일현(baek.ilhyun@joongang.co.kr)

2021-12-08

37세 상무, 45세 부사장…'이재용의 뉴삼성'에서 벌어진 일

삼성전자가 9일 발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쇄신’과 ‘변화의지’를 보다 분명히 드러냈다. 성과가 탁월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다수 배출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와 미래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7일 대표이사 3명을 전격 교체한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삼성’ 기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삼성의 ‘약한 고리’로 여겨졌던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를 대거 발탁하고, 여성‧외국인 임원 승진자 수도 늘렸다. ━ 승진자 총 198명…전체적으로 중폭 이상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등 198명이다. 지난해(214명)보다는 적고 2019년(158명), 2020년(162명) 인사 때보단 많아 전체 규모로는 중폭 이상이다. 삼성전자 측은 “성과주의 원칙 아래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별(상무)’을 단 사람은 113명으로 지난해(11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개발(R&D)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는 각각 1명, 16명 승진했다. ━ 부사장만 200여 명 “경쟁 치열해질 것” 최근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전무‧부사장 직급이 통합된 부사장 승진자는 68명이다. 지난해(부사장 31명, 전무 55명)보다는 줄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부사장은 67명, 전무는 130명이다. 이번 인사를 포함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인 ‘부사장단’만 200여 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CEO 후보군이 두꺼워진 만큼 내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젊은 리더’ 발탁이다. 연공서열을 파괴한 인사 혁신안 청사진에 따라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가 대거 배출됐다. 올해 만 45세로 부사장에 오른 김찬우 삼성리서치 랩장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거친 김 부사장은 삼성의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만 47세인 손연수 메모리사업부 D램기획 그룹장은 차세대 D램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을 통합한 세트(SET) 부문과 반도체(DS) 부문에서 고르게 40대 부사장이 나왔다. 세트 부문에선 고봉준(49) VD사업부 랩장, 이영수(49) 글로벌기술센터 팀장, 박찬우(48) 생활가전사업부 그룹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S 부문에선 박찬익(49) 미주총괄 팀장, 신승철 파운드리사업부 팀장 등이 부사장에 올랐다. 30대 상무도 4명(세트 부문 2명, DS 부문 2명) 발탁됐다. 지난해 30대 임원 승진자는 한 명이었다. 박성범 상무는 AMD와 공동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만 37세에 임원을 달았다. 소재민(38) VD사업부 상무, 심우철(39) 삼성리서치 상무, 김경륜(38) 메모리사업부 상무 등이 직급·연차에 관계 없이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17명이다. 2017~2021년 인사 때 9~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주드 버클리 삼성전자아메리카(SEA) 모바일비즈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중앙처리장치(GPU) 기술 개발에 기여한 마이클 고다드 삼성 오스틴 리서치센터 연구소장은 상무를 달았다. ━ 여성·외국인 17명…예년보다 크게 늘어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컨셉트를 개발한 양혜순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부사장에 올랐고, 반도체 매출 향상에 기여한 오양지 DS 부문 화북영업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김유나 삼성리서치 상무, 윤보영 네트워크사업부 상무, 정신영 파운드리사업부 상무 등도 ‘여성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 계열사에서도 40대 부사장 발탁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경험(CX) 부분 임원 인사에도 신경을 썼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차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우수 인력을 발탁하고, CX 부문 보직자를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타이젠 운영체제(OS) 개발을 주도한 김두일 부사장,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기여한 백아론 삼성리서치 상무, 중장기 CX 로드맵 수립을 주도한 안용일 부사장 등이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R&D 부문에선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선임됐다. 김동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펠로우, 김영진 세트 부문 VD 사업부 마스터 등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의 주요 전자 계열사도 일제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세대교체 기조에 맞춰 대부분 계열사에서 40대 부사장이 나왔다. 삼성전기에선 김종한(48)·조정균(47) 부사장을 포함해 20명(부사장 5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이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도 최열(46) 부사장 등 24명이 승진했다. 삼성SDI와 삼성SDS의 임원 승진자는 각각 21명, 16명이다. 다음은 계열사별 승진자 명단. ◆삼성전자 ▶부사장 계종욱 고봉준 고재윤 고재필 고형종 곽성웅 곽연봉 구본영 김두일 김만영 김명철 김성욱 김용국 김윤수 김재묵 김재훈 김진수 김찬우 김한석 김현우 김홍식 명호석 문종승 문창록 문희동 민종술 박제민 박찬우 박찬익 박현정 반효동 배용철 서한석 손영수 송두근 송철섭 신승철 신영주 안용일 안장혁 안재용 양혜순 여형민 우영돈 원성근 유병길 유승호 이광헌 이무형 이상도 이영수 이재범 이제현 이종명 이창수 이청용 장세연 장호영 장호진 전병준 정재웅 조명호 조영준 최광보 홍범석 홍성희 홍유진 주드 버클리 ▶상무 강민석 강은경 강진선 고의중 김건우 김경륜 김광익 김구영 김동근 김동수 김무성 김선정 김성민 김신 김영무 김영정 김영주 김용한 김원국 김유나 김지훈 김진교 김진기 김창용 김태균 김향희 김현근 김현석 김형준 노승환 민재호 박상훈 박성범 박재범 박종만 박종우 박철웅 박태훈 박호우 박훈철 백아론 서정혁 성백민 소재민 손성민 손용훈 신용우 심우철 심황윤 안신헌 연지현 염부호 원찬식 오름 오상진 유성호 유송 윤보영 윤성욱 윤송호 이경호 이계훈 이광열 이범섭 이병철 이병헌 이보나 이상희 이석림 이선화 이승환 이재훈 이정호 이중원 이지영 이진우 이진욱 이창원 이현동 이현정 임산 장인갑 전성훈 정강일 정광민 정광섭 정기호 정성원A 정성원B 정신영 정일룡 정준수 정혁준 조지호 주현태 최서림 최승림 최영돈 최유진 최일환 최창훈 추민수 하경수 한규희 한상섭 허준영 홍순상 홍연석 홍영주 제임스 휘슬러 올라프 메이 마이클 고다드 오양지 ▶펠로우 김동원 ▶마스터 강정욱 권욱현 김영진 김호영 나훈주 박성철 성영훈 심선일 오형석 우영윤 윤재윤 윤제한 이승원 정형석 조윤정 함성일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창식 박지용 이관희 이동원 조성찬 최순호 최열 최재범 ▶상무 김현철 배의찬 백승인 손서영 송근규 이홍로 임순규 임영재 정석우 조용열 최길재 최용석 한상진 허종무 ▶마스터 안성국 임준형 ◆삼성전기 ▶부사장 김종한 박봉수 배광욱 유호선 조정균 ▶강민호 김보준 김영진 김정렬 김찬공 류경우 박건국 박성민 박종문 안정훈 이철승 최유라 황치원 ▶마스터 김범석 박종은 ◆삼성SDI ▶부사장 김판배 김현수 박종선 백승기 서헌 최익규 ▶상무 김설 김영관 김형식 김훈규 박정호 배임혁 이영철 이종석 임미화 임상학 임재홍 정준호 한성수 황보중▶마스터 김영욱 ◆삼성SDS ▶부사장 권영준 서호동 옥재준 이은주 이정헌 임종칠 ▶상무 김문진 김창민 김현성 노현 박광현 박석환 엄인섭 임지현 정기철 홍성천 ◆삼성벤처투자 ▶상무 손헌배 김태윤(pin21@joongang.co.kr)

2021-12-08

'40만 농민의 네이버' 그린랩스, 어디까지 성장할까

Editor's Note 애그테크(Agriculture technology)를 아시나요? 농업+기술의 합성어로,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가리킵니다. 최근 농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에 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회원수 40만 명을 돌파하며 ‘농업계의 네이버’로 불리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그린랩스는 이제 창업 5년차지만, 올해 예상 매출 1,000억원에 직원수가 300명이나 됩니다. 지난 달 인수합병을 통해 축산업에 진출하며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카카오도 관심두지 않는 사이 급성장 중인 시장, 애그테크. 콘텐트 구독 서비스 폴인(folin)이 그린랩스의 공동창업자 신상훈 대표를 만나, 그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었습니다. ※ 이 기사는 ‘콘텐트 구독 서비스’ 폴인(folin)의 “폴인이 만난 사람”의 23화 중 일부입니다. 결국 먹는 것에 대한 해결책은 농업에 대한 혁신에서 옵니다. 농업에 대한 혁신을 일으키려면 데이터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잘하는 거고, 자신 있는 분야죠. 국내만 150조 시장, 농업의 데이터를 모으면 Q. 커리어가 인상적입니다. 펀드 매니저에서 전자책 플랫폼(리디북스)와 데이팅앱(아만다)를 창업한 후 애그테크 분야까지 전환의 폭이 큰데요. 저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본질적으로 '유저를 많이 모으기 위해서 뭘 해야할까'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하거든요. 유저가 모이면 데이터를 쌓아서 유저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게 기본 구조고요. 어떤 제품을 제공하느냐는 비즈니스 모델일 뿐, 본질은 데이터예요. 지금은 분야가 농업이라 농민들에게 필요한 의사결정도구를 데이터 기반의 앱 서비스로 제공하는 거죠. 일반적인 IT 서비스와 성격은 동일해요. 단지 "사장님 지금은 농산물 이렇게 파셔야 해요", "지금 팔지 말고 일주일 뒤에 파세요", "농약은 이게 좋아요"라고 데이터와 그에 따른 조언의 내용이 다른 거죠. Q. 왜 농업은 그동안 이렇다 할 디지털 혁신이 없었을까요? 개념도 있었고, 시도했던 분은 많아요. 그런데 농산물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생애 전주기에 걸쳐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 데이터화된 적이 없었죠. 부분적으로, 파편화돼 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종합적으로 디지털화하겠다는 기업이 없었던 것 같아요. Q. 대표님은 어떻게 전체 시스템을 디지털화할 생각을 했나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는 것', 식량 문제가 조만간 우리에게 큰 이슈가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식품이란 산업이 어디서 출발할까?' 고민해보면 결국 농업부터 시작해요. 먹는 것에 대한 해결책은 농업에 대한 혁신에서 온다는 걸 깨달았죠. 그런데 국내 농산물 생산, 유통을 들여다보니 너무나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 전통적인 농업 오프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 없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거죠. 다른 산업은 이미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요. 아직 낙후된 영역으로 남아 있는 농업의 데이터를 모아서 디지털 혁신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이터를 모아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 제가 제일 잘하고 자신 있는 분야니까요. Q. 국내 농업 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국내만 150조 정도예요. 식품까지 하면 시장 사이즈는 더 커지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보면 조 단위를 넘어서 경 단위인데요. 이 시장의 크기를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봐요.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았어요.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아요. 도전하는 기업들이 전무했죠. Q. 대기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 적이 없었네요. 지금까지는 대기업이나 다른 산업을 하고 있던 분들이 농업 시장에 들어올 때, 산업 전체의 밸류체인에 대한 온라인화보다, 각각의 기능에 대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기존 플레이어들과 충돌이 일어나거나 생태계를 파괴해서 저항이 있었던 거죠. Q. 그린랩스는 기존 농산물 유통업체나 농민들과 충돌이 없었나요? 저희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주체, 농장의 사장님들이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의사결정도구를 제공하는 회사예요.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에게 무기를 드리는 거죠. 이 분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전문가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지털 처방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요. 이 분들과 같이 가는 구조다보니 충돌이 생기지 않아요. 40만 농민이 쓰는 앱 '팜모닝' Q. 그래도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초반에 스마트팜 OS를 만들어서 농민들에게 공급했는데, 이 OS란 개념을 농민들이랑 관계자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안드로이드'라는 OS는 구글만이 만들 수 있고 기기 하드웨어는 여러 업체가 만들잖아요. OS가 좋아야 스마트폰의 사용성이 향상되죠. 저희는 구글처럼 이런 OS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는 OS를 만들어서 농장의 환경이 식물이 살기 좋게 맞춰주는 걸 제공했는데 농민들이 어려워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하드웨어, 기기까지 다 만들었어요. 지금은 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해서 하드웨어 만드는 업체가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창업하고 2년 정도를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농민들 사이에 입소문도 퍼지고 신뢰감도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저희 팀이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됐어요. 이걸 바탕으로 해서 생산시설의 데이터화 뿐만 아니라 농산물 생애 전주기에 걸쳐서 모든 것을 온라인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팜모닝이란 앱서비스의 탄생인가요? 네, 농산물 재배과정부터 유통과정까지 농장을 운영할 때 일반적으로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앱이예요. 날씨는 기본이고요, 보조금과 금융 정보까지 서비스해요. Q. 농민들이 얼마나 많이 쓰나요? 팜모닝은 지금 사용하는 분들이 40만명 정도 돼요. 국내에 농가로는 약 100만 농가, 농민수는 200만명이 조금 넘어요. 확장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죠. Q. 해외에는 이런 사례가 없었나요? 이렇게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는 곳은 없어요. 미국이나 유럽은 초대형 농가들, 기업형 농가에 대한 솔루션이 많은데요. 이것 역시 파편화되어 있어요. 생산 쪽 따로, 유통 쪽 따로인거죠. 한국은 평균 경작지가 1헥타르 정도로 굉장히 규모가 작고, 농지 면적에 비해 농민들의 숫자가 많은 편이에요. 아시아 지역은 한국과 농업환경이 유사해서 팜모닝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요. 한국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처방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매우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거든요. 인풋에 따른 아웃풋의 흐름 구조를 잘 구성해놨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매출은 주로 팜모닝에서 발생하나요? 네, 팜모닝은 몇가지 큰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스마트팜 OS로 농사를 짓는 첨단 농장 시스템을 제공하는 거에요. 또, 농산물 B2B 거래도 대규모로 하고 있고요. 농민들이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판매처와 농산물 구매자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매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비즈니스 모델 확장 계획이 있나요? 2020년 말부터 탄소사업을 시도하고 있어요. 먹는 행위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전 지구의 25~30% 정도 된다고 해요. 농산물,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에서 탄소가 이미 많이 발생한다는 걸 의미해요. 앞으로는 탄소를 절감하는 비용보다 절감하는 양에서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큰 솔루션이 각광받을 거예요. 2030년부터 한국이 줄여야 할 탄소배출양 목표가 크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실제로 탄소배출권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아요. 이 시장에 자본이 몰리겠죠. 그린랩스의 목표는 '식품 영역의 탄소발생량을 절감하는 행동을 한국에서부터 촉발시키자'예요. 농축산업의 경우 탄소저감농법 등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어요. 저희가 유통하는 농산물에 탄소량을 표기해서 탄소발생량이 적은 농산물 소비를 유도한다면, 농민들의 수익이 향상될 수 있죠. 이렇게 판을 설계해보고 싶어요.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 아무도 안하고 있는 사업이죠. Q.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린랩스 이후에 또 어떤 분야에서 판을 설계할지 궁금해집니다. 이게 마지막 창업이고 싶습니다. (웃음) 창업하고 엑싯하고 다시 창업하는 건 굉장히 힘든 과정이예요. 먹거리, 먹는 행위를 혁신한다는 이슈는 할 일이 많아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기사는 ‘콘텐트 구독 서비스’ 폴인(folin)의 “폴인이 만난 사람”의 23화 중 일부입니다. 그린랩스가 일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는 폴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더 많은 콘텐트가 보고 싶다면? 폴인 에디터들이 현업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합니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인사이트, 그들이 전하는 삶의 변화, 세상과 일의 변화를 공유합니다. ▶ 지금 ‘폴인’에서 확인해 보세요 폴인(folin@folin.co)

2021-12-08

세금 4400만원→0원…테슬라로 2억 번 서학개미 절세법 [더,오래]

━ [더,오래]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17) 2020년 팬데믹 이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장기화함에 따라 증시 폭락이 거듭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여준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추가로 ‘서학개미’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동학개미’에 빗대어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후 장기화한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가 침체하자 미국과 유럽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해 엄청나게 많은 돈이 풀리면서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불장이었다. A씨는 일찍이 미국 증시에 눈을 뜬 서학개미다. A씨는 운이 좋게도 2020년 초반 5000만원으로 ‘테슬라’ 주식을 주당 150달러에 매수했다. 이후 상승을 거듭해 주가는 750달러를 돌파했고, 주식의 평가금액은 약 2억 5000만원으로 원금의 5배가 된 것이다. 기쁜 마음에 친구들에게 한턱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세금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국내 상장주식과는 다르게 미국 주식은 차익실현을 하게 되면 수익금액의 22%는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2억원의 수익금액을 실현할 경우 양도소득세로 납부할 금액은 약 4400만원이다. A씨는 세금 계산을 해보니 막상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운이 좋아 큰돈을 벌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적지 않은 돈을 세금으로 내자니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A씨는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 해외주식 차익실현에 대한 양도소득세 국내 상장주식과는 다르게 해외주식에 대하여 양도소득세를 매기고 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도 시 발생하는 수익 기준이며, 연간 기본공제가 있어 250만원까지는 과세하지 않는다. 세율은 22%(양도소득세 20%, 지방소득세 2%)를 적용해 다음 연도 5월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주식 양도소득세의 계산구조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평가손실 중인 종목을 연말이 되기 전에 매도한다면 실현 손익을 낮출 수 있고, 손실 중인 종목을 매도해 실현손익을 250만원 이내로 맞출 수 있다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A씨의 사례처럼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수익을 실현한다면 무조건 22%의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 가족간 증여를 통한 양도소득세 절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가족 간 증여를 통해 절세할 수 있다. 가족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재산 공제를 이용하는 방법이며, 주의할 것은 실질적인 증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증여재산 공제 금액은 10년 동안 배우자 6억원, 직계존비속 5000만원(미성년자녀 2000만원)이다. 최근 10년간 가족에게 증여한 재산이 없다면 해당하는 증여재산 공제 금액만큼 주식을 증여하면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 수증자가 받는 주식의 평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증여한 날의 이전·이후 각 2개월 동안 주가의 평균액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수증자가 주식을 증여받아 양도하게 되면 취득가액은 최근 평균액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해외주식의 양도소득세 과세기준일은 결제일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주식의 경우 주식의 주문이 체결된 후 3 거래일 뒤에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연말에는 반드시 결제시점을 확인하고 매매계획을 세워야 한다. ━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이러한 절세방법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주식 증여에도 이월과세 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이월과세 제도란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증여 후 일정기간 내에 양도할 경우 취득가액을 증여자의 취득 당시 금액으로 하여 양도차익을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증여 후 양도하더라도 최초 증여자의 양도소득세와 동일한 세금을 내야 하므로 절세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부동산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양도하는 것에 대해 이월과세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2023년부터는 주식에 대해서도 증여 후 1년 이내에 양도하면 이월과세 제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A씨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행동에 옮겼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을 배우자 주식계좌로 옮기고 해당 주가의 평균액으로 증여세 신고를 마무리하였다. 이후 배우자는 주식을 전량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였고, 마침 증여 후에도 추가적인 주가상승으로 평균액이 올라 양도소득세는 한 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A씨는 주식에 대한 이월과세 제도가 도입되기 전 한 번 더 미국주식을 증여하는 것을 목표로 요즘 투자 공부에 매진 중이다. 택슬리(theore_creator@joongang.co.kr)

2021-12-08

기온 '뚝' 온열·난방 제품 수요 급증

최근 비가 내리면서 한낮 기온이 60도대까지 떨어지자 온열 매트 및 난방 기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초여름 같았던 11월을 보내고 지난 7일 올 겨울 들어 첫 비가 내린 데 이어 오늘과 다음 주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고 다음주 낮 최고 기온이 60도를 밑돌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낮에 따뜻해도 난방용품 판매가 70% 정도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 소식과 기온 하강 예보가 나오면서 특히 온열 매트 문의와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온열 매트는 쉴드라이프, 경동나비엔, 일월, 한일, 오아시스, 마이룸 등으로 여기에 셀리온이 가세했다.     지난 25년 동안 전자파 차단 온열 매트로 입소문이 난 쉴드라이프 제품은 전자파 차단, 음이온 및 원적외선 방출 등이 특징으로 7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김스전기에서 싱글 319달러, 풀 339달러, 퀸 42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실속형 쉴드라이프 라이트는 싱글 169달러, 풀 199달러다. 음이온이 자연 방출되는 토르마늄으로 피로회복 효능이 있는 쉴드라이프 세라믹 매트는 1199달러로 싱글 사이즈를 보너스로 증정한다.     ‘물세탁 가능’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일월은 전자파 차단, 7중 안전제어 시스템, 15시간 연속 사용 시 자동전원 차단 등이 특징으로 북미업계 UL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인용 모델은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3인용 소파 방석은 69달러로 부담 없는 가격에 날씨도 추워지면서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순면 워셔블 온열 매트 모델 경우 싱글 200달러에서 145달러, 더블 250달러에서 175달러로 세일 판매 중이다. 촉감이 따뜻한 기모 극세사 온열 매트는 트윈 199달러, 퀸 249달러다.     경동 나비엔은 한국에서 가수 임영웅을 온수 매트인 나비엔 메이트 모델로 선정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전기가 아닌 물로 데우는 방식인 나비엔 메이트 EQM580 모델은 S 마크 인증을 통해 살균 성능을 인정받았다. 싱글 399달러, 퀸 499달러, 킹 549달러다.     인공지능 AI 온도 조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셀리온 인공지능 온열매트는 기온이 하강하면 자동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똑똑한 온열매트를 표방하고 있다.       이외 가격이 저렴한 온열매트로 한일의료기 전기요, 오아시스 전기요, 마이룸 전기요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한일전기요는 싱글 69달러, 더블 79달러, 오아시스 전기요는 싱글 37달러, 더블 39달러, 마이룸 전기요는 싱글 48.99달러, 더블 49.99달러다.     난방제품은 올해도 할로겐 히터, 세라믹 히터, 라디에이터 등이 인기 제품이다. 할로겐과 세라믹 히터 모두 선풍기 디자인으로 높낮이 조절, 방향, 타이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김스전기 제임스 최 매니저는 “리빙룸에서 단시간 난방이 필요하면 할로겐과 세라믹 히터를 밤새 방안을 따뜻하게 만들려면 라디에이터를 추천한다”며 “50~70달러 선 난방기구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제품 기온 온열 매트로 난방용품 판매가 기온 하강

2021-12-08

항만 물류대란 수출에도 악영향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주요 항만이 심각한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송되는 빈 컨테이너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수입물량 하역 대란 해결에 초점이 맞춰지는 동안 농산물 등 수출품 배송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마켓워치가 LA를 포함해 전국 9개 대형 항만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까지 1210만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빈 채로 항구를 떠나 지난해에 비해 46.2%, 2019년보다 37.8%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9개 항구로 들어온 컨테이너는 2060만 TEU로 전년 대비 22%가 증가했다.   10개월간 9개 항을 떠난 컨테이너 가운데 59%가 빈 채로 반송됐으며 이 기간동안 수출물량은 2019년 930만 TEU에서 올해 830만 TEU로 10.7%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 물류 대란의 영향으로 해상운송 공간 제한, 일관성 없는 선박 일정, 운임 급등, 예약 취소 등과 같은 물류 관련 문제들로 수출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중국 등 아시아로 건초를 수출해온 가주 브롤리의 보더 밸리 트레이딩의 그레그 잭슨 부사장은 연간 40피트짜리 컨테이너 8000개를 선적해왔으나 올해는 물류 대란으로 선적 물량이 15~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송 지연 등으로 수입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도 빈 컨테이너 반송 증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10개월간 무역적자는 7052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업체 및 생산자들은 물류비용 증가로 수출물량이 줄면서 특히 농산물 등은 다른 경쟁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물류대란 악영향 기간동안 수출물량 수출품 배송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021-12-08

“기업들, 14년만에 최대 임금인상 계획”

기업들이 물가상승을 반영해 내년에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이 계획한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지급 총액 기준)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인 평균 3.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급여 수준에서 임금을 인상하기로 해 내년 임금인상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많은 기업이 높은 물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올해 구인난과 함께 이뤄진 임금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원이 1만명 이상인 기업이었다.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6.2%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6.7%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4.8% 올라 5개월 연속 4% 이상 상승했다.   임금과 수당을 합한 전체 보수 규모도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 역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기업들의 구인난은 계속되고 있다.   경기부양책으로 마련된 실업 수당 지급이 종료되고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면 기업들의 구인난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에도 9월에도 기업의 구인 규모가 실업자보다 280만명이나 많았다.   저널은 지속적인 임금인상이 기업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면서 임금과 물가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임금인상 계획 내년 임금인상 최대 임금인상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2021-12-08

뉴욕시 백신의무화에 민간기업 불만 가중

 뉴욕시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민간기업에도 확대하기로 하면서 사기업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인력이 많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대기업들은 큰 타격이 없지만, 소규모 기업들은 일손이 부족한 데다 겨우 팬데믹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던 터라 백신 의무화 조치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다.   8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과 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민간부문도 백신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뒤 소규모 업체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토머스 그레치 퀸즈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는 “각종 규칙 때문에 소기업들이 위기에 처했다”며 “중소기업들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시 당국도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의무화 조치를 따르지 않았을 때 처벌도 마땅치 않을 것이란 비판이다. 식당의 경우 뉴욕시가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지만, 일반 기업들까지 일일이 손대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민간기업 백신 의무화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요식업계 역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카페주인은 “대통령도 못 하는 사기업 백신의무화를 뉴욕시장이 한다고 해 실소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성인은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해야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 유럽인 여행객 중엔 12월 말까지 백신 2차 접종을 마치지 못할 것이라며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백신의무화 민간기업 뉴욕시 백신의무화 사기업 백신의무화 민간기업 백신

2021-12-08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문제해결 없이 밀어붙여” 뭇매

 뉴욕시가 식당들의 옥외영업을 영구적으로 허가할 방침인 가운데, 시 관련 부처들이 커뮤니티 미팅에서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소음·위생·미관문제에 대한 비판은 무시하고 무조건 추진한다는 지적이다.     뉴욕시의회는 이달 본회의에서 식당 옥외영업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내년 3월 나올 전망이다.   시 도시개발국(DCP)과 교통국(DOT)은 이번 주부터 5개 보로 이사회를 대상으로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에 대한 릴레이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6일 퀸즈 설명회에서 에릭 지 DCP 수석 도시디자이너는 “이달 중순 시의회가 옥외영업 금지 조닝 규정을 아예 삭제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CP는 몇 가지 옵션을 만들어 식당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구적으로 옥외영업을 허가하긴 하지만, 시설은 언제든 해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해 환기 정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명확한 지침이 나오려면 3개월은 필요해 식당 업주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맨해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겨울엔 눈이 쌓여 지붕이 무너지는 것, 혹은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데 가이드라인이 없어 답답할 노릇”이라고 전했다.   퀸즈 설명회에 참석한 베티 브랜턴은 “가이드라인 발표 전 자치단체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브라이언 블록은 “DOT에 옥외 시설 전담팀이 없는데 현재 인력으로 관리가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7일 브루클린 설명회에서도 ‘옥외 영업시설 문제에 대한 대답을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모든 식당이 같은 소재·설비를 쓰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   뉴욕시가 지금까지 무료였던 옥외시설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는 “식당들이 공공 공간을 얼마나 차지하는지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도 초안에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시가 진행 중인 옥외시설 관련 설문조사엔 6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김은별 기자문제해결 옥외영업 식당 옥외영업 옥외영업 금지 식당 업주들

2021-12-08

현대백화점그룹,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금 2억 전달

현대백화점그룹이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일 ‘순직 소방관 가족 지원금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이흥교 소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지원금 2억원은 소방청에서 추천한 순직 소방관 자녀(초·중·고) 50여 명에 주어지는 ‘파랑새 장학금(학비 200만~300만원 지원)’과 유가족의 생활 환경 개선과 심리 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14년간 19억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지난 2011년부터 순직 경찰관과 공무 중 다친 공상(公傷)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300여 명에게 24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한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난치병 환아 지원과 저소득층 육상 유망주 지원 등 총 2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기(lee.sooki@joongang.co.kr)

2021-12-08

‘연어주사’ 들어간 지지체 이식했더니 생쥐 머리뼈가 붙었다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뼈를 효과적으로 재생하는 지지체(scaffold)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9일 “한동근 차의과학대 연구팀이 ‘뼈에 이식하는 고분자 지지체’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지체는 세포의 접착을 유도하거나 세포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이다. 손상된 뼈가 재생하려면 일정 기간 뼈를 형성하는 조직(골조직)이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지지체는 골조직이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해 세포의 성장·분화를 돕거나 뼈 재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다양한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가 존재했다. 다만 지지체를 이식하면 조변 조직의 산성도가 낮아지면서 조직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 차의과대 연구팀, 고분자 지지체 제작 차의과대 연구팀은 동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우선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디옥시리보핵산(DNA) 조직재생 활성물질(PDRN)을 활용했다. PDRN은 화장품·미용 업계가 일명 ‘연어 주사’라고 부르는 주름 개선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손상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혈관 재생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생리활성물질로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BMP2)을 채택했다. BMP2는 척추 불유합, 치조골 재생 등 다양한 뼈 조직 재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장인자다. 또 송아지 뼈에서 추출한 고분자(세포외기질)를 이용해 실제 골조직 환경과 유사하게 지지체를 만들었다. 여기에 고분자 지지체가 분해될 때 부산물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화마그네슘을 첨가했다. 무독성 세라믹 입자인 수산화마그네슘은 지지체로 사용한 생분해성 고분자의 산성 분해 산물을 중화해 주변 조직 염증·괴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생분해성 지지체를 두개골이 4㎜ 개진 쥐에 이식했더니 주목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8주 후 쥐의 머리를 확인해보니 깨졌던 두개골의 상당 부분이 다시 뼈로 채워져 있었다. 한동근 차의과학대학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기존 지지체와 비교하면, 연구진이 제작한 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한 생분해성 지지체를 사용했을 때 쥐 골조직 부피가 6배 증가했고, 염증 반응은 20배 감소했다”며 “재생된 혈관 수·부피도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한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8일(현지시간) 실렸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2021-12-08

추가 금리인상 군불때기?…한은 "소비 회복, 공급난에 인플레 장기화"

한국은행이 향후 국내외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며 소비가 확대되고, 국제 공급망 병목에 따른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한은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양새다. ━ 코로나19 방역 완화, 민간소비 회복세 한은은 9일 의결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숙박·음식, 운수·창고,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대면 업종의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같은 시점과 비교할 때 지난달 20일 기준 대면 서비스 업종 신용카드 승인액은 0.08% 상승했다. 지난 7월 중순(-30.05%) 곤두박질친 뒤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수준까지 높아진 셈이다. 게다가 가계의 소비 여력은 충분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강화로 이동이 제한된 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저축이 많이 늘어나서다. 분기별 가계흑자율(가계가 벌어들인 돈에서 소비와 지출을 빼고 남은 돈의 비율)도 지난 2분기(-1.0%포인트)를 제외하고 지난해 1분기부터 지난 3분기까지 모두 2019년 같은 분기보다 높았다. 이처럼 가계의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코로나19 기간에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분출(펜트업·pent-up)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 길어지는 공급망 병목…글로벌 인플레 장기화 조짐 세계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것도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해외 무역의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의 특성상 다른 나라의 물가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를 기록해 1990년 12월(6.3%)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 지역의 소비자물가도 4.1%로, 2008년 7월(4.1%)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계 각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이유는 공급망 병목현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는 데 있다. 각국의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소비가 회복되고 있지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기업의 생산원가를 끌어올린 점도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국제적인 물가 상승세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은은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는 주요국 경제의 수요와 비용 측면의 물가 상방 압력, 공급 병목 해소 지연 등의 다양한 원인을 종합해 볼 때,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오미크론 불확실성 변수”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되고,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인플레 파이터’인 중앙은행의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 한은이 내년 초 물가상승 압력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연 1.0%가 됐지만,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2.1%에서 2.3%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등장과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가 국내외 경제 회복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방역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 구매력 저하 등이 경기 회복의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언(youn.sangun@joongang.co.kr)

2021-12-08

100년후 인구, 최악땐 1214만명…일제강점기보다 적다

#전체 인구는 2000만명을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만 14세 이하 어린이는 인구 10명 중 한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의 절반 가량은 노인이다. 9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그려본 100년 뒤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서 이런 내용의 ‘100년 추계 통계표(2070~2120년)’를 부록으로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2120년 한국의 인구는 100년 전인 지난해(5183만6000명)보다 3088만3000명이 줄어든 2095만3000명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인구 10명 중 6명(59.6%)이 사라지는 셈이다. 인구 구성을 보면 2120년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비중은 48%(1005만8000명)로 절반을 밑돈다.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8.9%로 185만9000명에 불과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3만7000명으로 43.1%를 차지한다. 그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는 11만1000명이다. 이는 ▶출산율▶국제 이동▶기대수명 세 가지 변수가 중간 정도 수준(중위)으로 유지될 경우를 가정해 추산한 수치다. 세 가지 변수가 ‘저위’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4분의 1 아래로 쪼그라든다. 2120년 인구는 1214만명. 65세 이상 인구(566만7000명)가 생산연령인구(557만2000명)보다 많은 명실상부한 ‘노인 국가’가 된다. 그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는 5만3000명에 불과하다. 일제강점기였던 1925년, 한국에서 이뤄진 첫 근대적 의미의 인구조사인 ‘간이국세조사’에 따르면 당시 경기ㆍ강원ㆍ경남ㆍ경북ㆍ전남ㆍ전북ㆍ충남ㆍ충북ㆍ제주의 인구는 1336만2956명이었다. 경기ㆍ강원 지역 일부가 북한 땅이 된 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2120년 저위 추계 인구(1214만명)는 일제강점기 당시 남한 인구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세 가지 변수가 긍정적인 가정의 고위 추계에선 2120년 한국 인구는 3194만2000명이다. 이때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49.6%,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40.2%다. 그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는 20만1000명으로 예측됐다. ━ 2070년 '저위 추계'는 3153만명, 1969년 수준 한편, 이날 발표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선 한국의 인구가 20년 뒤인 2040년대에 5000만명대가 깨지고, 2070년에는 3766만명으로 줄어들 것(중위 추계)으로 예상됐다. 2070년생 갓난아기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까지 줄을 세우면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62.2세다. 저위 추계로 전망하면 앞으로 10년간 인구는 연평균 17만명 안팎으로 줄어 2030년대에 500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다. 이후 인구는 계속 감소해 2070년에 315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50여년 전인 1969년 인구 수준으로 돌아간다. 지속 가능한 초고령 사회로의 연착륙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선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고령친화기술(AgeTech)에 투자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고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혜자는 고령자가 되지만 이것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청년이기 때문에 연령 통합적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해용(sohn.yong@joongang.co.kr)

2021-12-08

온라인쇼핑몰만 입점업체 수수료 높였다…쿠팡 31.2%

백화점·대형마트·아울렛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사 입점업체의 수수료율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쇼핑몰의 수수료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까지 크게 늘면서다. 임대료 등은 내지 않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물게 되는 ‘수수료 역전’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온라인몰, 실질수수료율 10% 넘어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분을 기준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의 실질수수료율은 10.7%다. 전년도 9%에서 1년 사이 1.7%포인트 증가했다. 실질수수료율은 판매가격에서 실질적으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비율을 뜻한다. 판매촉진비(판촉비), 배송비 등을 포함해 계산한다. 상품을 할인 판매할 때 유통업체와 비용 부담을 나누면 계약 수수료율인 명목수수료율에 비해 실질수수료율은 낮아진다. 실질수수료의 경우 입점업체가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TV홈쇼핑마저 전년보다 감소했다. TV홈쇼핑의 지난해 실질수수료율은 28.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대형마트는 19.4%에서 18.8%로, 백화점은 21.1%에서 19.7%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온라인 몰을 제외하고는 입점업체에게 조금씩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 압도적으로 수수료 높은 쿠팡 브랜드별로 비교하면 온라인쇼핑몰에서 쿠팡의 수수료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쿠팡의 실질수수료율은 31.2%에 달한다. 카카오 선물하기(14%), SSG(9.6%), GS SHOP(9.2%) 등이 뒤를 이었다. 쿠팡이 다른 경쟁 쇼핑몰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입점업체가 부담토록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전년도와 비교해도 수수료율 증가세가 가팔랐다. 2019년 쿠팡의 실질수수료율은 18.3%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패션 상품에서 쿠팡이 특약매입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쿠팡은 상품 99%를 직매입 방식으로 판매하지만, 1%라고 해도 수수료율이 너무 높고, 매출액으로 작지 않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온라인몰, 계약서상 오름세 더 가팔라 계약상으로 체결하는 수수료 비율인 명목수수료율로 비교하면, 온라인 쇼핑몰의 권력 상승이 더 두드러진다. 온라인쇼핑몰 명목수수료율은 지난해 평균 16.7%로, 전년(13.6%)보다 3.1%포인트가 증가했다. 아울렛 매장 입점업체의 평균 명목수수료율(17.6%)에 육박했다. 백화점과 아울렛‧복합쇼핑몰은 명목수수료율을 줄이고, TV홈쇼핑과 대형마트도 전년보다 큰 차이가 없었다. 온라인쇼핑몰만 단독으로 계약서상 수수료율을 높인 것이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2021-12-08

40대, 중년 아닌 청년된다…인구지진 파동맞은 50년뒤 한국

2020년 5184만명인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약 6만명씩 감소한다. 20년 뒤인 2040년대에 5000만명대가 깨지고, 2070년에는 3766만명으로 쪼그라든다. 2070년생 갓난아기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까지 줄을 세우면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62.2세다. 이때 한국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노인이 더 많은 나라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한국의 50년 뒤 모습을 이렇게 전망했다. 이마저도 출산율·기대수명·인구의 국제이동 등이 중간 수준(중위)으로 이어질 경우를 가정했을 때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저위 추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인구는 연평균 17만명 안팎으로 줄어 2030년대에 500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다. 이후 인구는 계속 감소해 2070년에 315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50여년 전인 1969년 인구 수준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이 최악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2년 전 발표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도 결국 '저위 추계'가 현실에 더 가까왔다. 통계청은 당시 저위 추계로 2020년부터 한국의 총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내·외국인 총인구가 감소로 돌아선다. 이는 한국의 성장동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꺼져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 합계출산율은 0.81~0.83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이번 추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출생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도 전망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혼인 감소 추세가 2025년까지 계속된다면 합계출산율은 0.52명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저위 시나리오(2025년 0.61명)보다 악화한 수준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자연감소가 2020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순유입이 감소하고 혼인과 출산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총인구가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출산율이나 출생아 수는 향후 3~4년간 더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은 더 확대되고, 고령화는 기존 추세와 같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 대비 인구증가율을 의미하는 인구성장률은 중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2021~2035년까지는 -0.1% 수준으로 떨어지다가 2070년에 -1.24% 수준으로 감소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저위 시나리오에서는 2070년대 인구 감소율이 –1.79%도 넘는다. 50년 뒤에는 인구가 매년 2% 가까이 줄어든다는 말이다. 미래 세대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020년 현재 한국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2.1%로, 유엔 인구추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2070년에는 46.1%로 쪼그라들어 OECD 국가 중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서 빠르게 증가한다. 2024년에는 노인이 1000만명을 넘고, 2049년에 1901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25년에 전체 인구의 20%, 10년 뒤인 2035년에 30%, 2050년에는 40%를 넘을 전망이다. 2070년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46.4%에 이른다. 결국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 21.8명에서 2070년에 100.6명 수준으로 증가한다. 지금은 생산연령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다면, 미래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해 부담이 5배가량 커진다는 의미다. 2020년 한국의 중위연령은 43.7세다. 중위연령은 전국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를 의미한다. 2070년 중위연령은 62.2세로 올라간다. 현재 중년으로 불리는 나이가 청년 역할을 하고, 노인이 더 흔한 사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는 이른바 ‘인구 지진’의 파동이 미래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를 뒤흔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2030년까지가 인구 문제의 위험에 대비할 마지막 기회”라며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가 인구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공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부록으로 내놓은 향후 100년 치 추계를 통해 2120년에는 총인구가 2095만3000명일 것으로 전망했다. 저위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120년 인구는 1214만명 수준에 그친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2021-12-08

책 사면 내 신용점수 올라간다? 카뱅ㆍ교보 3사 업무협약

교보문고에서 매달 꾸준히 도서를 구매하면 신용점수가 오르게 될까. 카카오뱅크가 교보 3사(생명·문고·증권)와 손잡고 교보문고의 도서구매 이력 등을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와 교보생명·교보문고·교보증권은 9일 데이터 및 금융 플랫폼 제휴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뱅크는 교보문고가 보유한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 등 비금융데이터를 받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교보문고 고객의 도서구매 성향 등을 분석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하고 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측 관계자는 “미국 아마존에서도 도서구매 이력 등을 통해 고객의 신용평가를 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고객의 동의를 거쳐 받은 가명 데이터를 통해 도서구매 패턴 등과 고객 신용과의 상관관계부터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에 따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 금융데이터가 적거나 이를 활용한 신용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대출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공해 대출 규모는 키우고, 동시에 연체율은 낮게 관리해야 한다. 금융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가 필수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현재 이동 통신 3사의 통신료 납부 정보 등을 신용평가에 사용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카카오페이·카카오커머스·카카오모빌리티 등 계열사가 보유한 비금융 정보를 분석해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는 “더 많은 고객이 실생활에서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른 업권 및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중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과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금융상품을 판매한다. 20~30대 등 젊은 고객들과 창구를 넓히기 위한 방법이다. 삼성생명도 지난 11월 토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토스 내에서 보험 상담·가입,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는 “교보와 카카오뱅크의 협업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결합하기 위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안효성(hyoza@joongang.co.kr)

2021-12-08

100대 기업 CEO중 최장수 임원은 누구? 임원만 30년 한 이도

대기업 임원은 ‘재계의 별’‘기업의 꽃’이라 불리지만 동시에 ‘임시직원’이라고도 한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임원이 돼도 2~3년 안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20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 중인 CEO가 13명으로 나타났다. 30대에 임원 자리에 오른 이도 6명이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9일 공개한 ‘100대 기업 전문경영인 임원 이력 추적 조사’ 결과다.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123명이 대상이다. ━ 31년간 임원 자리 지킨 이도 100대 기업 CEO 중 최장수 임원은 삼천리 이찬의(1954년생) 부회장이다. 만 37세이던 1991년 삼천리 이사직을 맡은 이래 31년 간 임원 자리를 지켜왔다. 한화 금춘수(1952년생) 총괄 부회장은 1995년부터 27년간 한화그룹에서 임원을 맡았다. HMM 배재훈 사장도 1995년 12월 LG반도체 이사대우로 승진한 후 임원 경력만 26년이다. 25년간 임원인 경영자도 세 명이다. GS건설 임병용(1962년생) 부회장은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1996년 12월 LG텔레콤 이사에 선임됐다. 최근 부회장에서 승진한 삼성전자 김기남(1958년생) 회장은 39세이던 1997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1기가 D램 개발 공로로 이사보급 연구위원이 됐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1961년생) 회장도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상무)를 맡으며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초석을 다졌다. ━ 대표이사만 17년 맡기도 같은 회사에서 가장 오래 대표이사로 활약한 CEO는 LG생활건강 차석용(1953년생) 부회장이다. 2005년부터 17년째다. 45세이던 1998년 쌍용제지 대표이사직에 처음 올라 CEO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메리츠증권 최희문(1964년생) 부회장과 DB손해보험 김정남(1952년생) 부회장은 12년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 부회장은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 임원 등을 거쳤고, 김 부회장은 동부 그룹 직원에서 시작해 최고경영자까지 올랐다. GS건설 임병용 부회장은 2013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고,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1951년생) 회장은 2014년 한국조선해양 대표가 된 후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늘어 100대 기업 CEO 중 30대에 임원에 오른 이는 6명이다. GS건설 임병용 부회장(34세),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36세), 삼천리 이찬의 부회장(37세),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38세),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39세),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38세) 등이다. 조사대상 CEO 123명 중 45세 미만에 첫 임원이 된 이른바 ‘사초(四初) 임원’은 32%(39명)였다. 보통 ‘사초 임원’에 이름을 올리면 CEO까지 올라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실제 45세 이전에 처음 임원이 된 CEO들의 평균 임원 기간은 18년 정도로 길었다. 30대 말~40대 초에 성과를 보여주는 인재일수록 최고경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재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활동 중인 사례는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 한국조선해양 권오갑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이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미 30년 전부터 국내 재계에선 30대 말 40대 초반의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이들이 2~3년만 활동하고 물러나기보다 10~20년 넘게 기량을 보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는 기업 문화”라고 말했다. 백일현(baek.ilhyun@joongang.co.kr)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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