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세미비즈 ‘반도체 산업 글로벌 중심 네트워크 플랫폼 사전 신청’ 접수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공정 B2B 거래 플랫폼 세미비즈(Semi-biz)는 8월 중순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 산업 글로벌 중심 네트워크 플랫폼 사전 신청 접수’를 개시하여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600조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반도체 제조사와 공급업체는 7월 30일부터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세미비즈 웹사이트에 접속한 후 간단한 이메일 등록 인증 절차를 통해 신청하면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사전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세미비즈(Semi-biz)는 기존의 복잡한 반도체 제조 공정 거래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전 세계 반도체 제조사와 공급업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제조 시장 내의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기 위해 품목별 제품, 판매 담당자 연락처, 원자재 및 소재 가격, 관세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거래 결정을 위한 산업 데이터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와 재료를 인증된 정보를 통해 쉽게 검색하고 거래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 서비스는 대화형 AI를 통해 반도체 산업 지식은 물론 맞춤형 협력사와 바이어, 제조업체 등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세미톡(Semi-talk)’이다. 세미톡은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바이어, 셀러, 협력사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제시하며 각 반도체 기업의 프로젝트 담당자, 영업 담당자 등이 효율적으로 필요한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세미비즈는 600조 시장에서의 혁신을 통해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장비와 재료, 서비스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반도체 제조사와 공급업체 간의 원활한 거래를 촉진함으로써 반도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미비즈 CTO 손성찬 이사는 “세미비즈 팀은 반도체 산업에서 해외 영업뿐 아니라 공정 장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 산업 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이 워낙 폐쇄적이기에 세미비즈는 반도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더 많고 자세한 협력사 정보와 산업 데이터를 원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별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 및 협력이 진행되고 있기에 세미비즈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네트워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비즈는 (주)한국전시의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정부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미국, 일본, 대만, 독일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나가고 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7-26

세제개편안 88%가 법 개정 필요한데…"부자 감세" 외치는 野

정부가 상속·증여세(이하 상속세) 최고세율을 내리고 공제 금액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현실에 적용되기까지는 험난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법개정안이 시행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데, 국회 다수를 차지한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거부 입장을 밝혀서다. 대표적인 건 상속세 완화다. 정부는 상속세 최고 세율을 기존 50%에서 40%로 낮추고, 자녀 공제는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대주주 주식 상속 때 주식 가치를 20% 높여 평가하는 ‘최대 주주 주식 할증 평가’ 제도는 폐지한다. 기존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주식을 상속·증여하는 경우 20% 할증해 평가했으나 기업의 지속적 성장 및 고용 유지 등을 감안해 해당 제도를 폐지하겠단 방침이다. ━ 野, 자녀 공제는 공감대…“최고세율 인하는 부자감세”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공제에 대해선 일부 공감대를 보여왔지만,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정부의 개편안을 두고 “상위구간 과표를 조정하고 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것이 대체 서민이나 중산층과 무슨 관계가 있냐”며 “노력 없이 얻은 재산에 대한 세율이 땀 흘려 벌어들인 근로소득세 최고세율(45%)보다 낮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상속세 최고세율 조정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은 약 2400명(2023년 기준) 정도다.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도 “결국 중견기업과 대기업만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최대주주에게 부여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할증 과세를 폐지하겠다고 하는 것이며 최대주주의 상속 부의 대물림을 활성화시켜주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내 반대 기류가 이어지면 상속세율 인하는 무산되고 공제 한도 확대만 통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포인트 인하하고, 과세표준 구간을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는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과표 구간은 유지되고 각 구간의 세율을 1%포인트씩 인하하는 데 그쳤다. ━ “금투세 예정대로 시행돼야” 이 외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여야 간 입장차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로 연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경우 20%(3억원 초과 시 25%)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이유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조세원칙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미 3년 전에 입법이 돼서 한 번 유예까지 된 것인데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금투세의 경우 일부 조정의 여지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4일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5년 동안 연간 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벌어야 세금 대상인데, 이걸 연간 1억원 정도로 올려서 5년 동안 5억원 번 것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이 전 대표는 “(금투세) 전체를 폐지하면 고소득자들의 세금이 빠져나가니까 그건 그대로 과세하되 이런 조정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입법예고와 부처협의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국회에 최종 정부 안을 제출하게 된다. 기재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을 보면 국회를 설득해 법률 개정을 이뤄내야 하는 건 총 15개 법률이다. 세제개편안에 담긴 191개 항목별로 따지면 법률 개정이 필수적인 건 88%(168개)에 달한다. 나머지 23개는 시행령 개정만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2024-07-26

[단독] '대왕고래' 유전 로드쇼에 '큰손' 아람코·에니 나타났다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가스 기업인 아람코(ARAMCO)와 에니(ENI)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에니를 상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두 기업 본사를 각각 방문해 심층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석유공사 관계자는 “로드쇼와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 사안이라 밝힐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국영 기업이다. 2019년 12월 전체 지분의 1.5%를 사우디 증시에 상장하고 약 294억 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하면서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 자리에 오른 적 있다. 한국과의 관계도 밀접하다. 국내 주요 정유 기업인 에쓰오일의 최대주주가 아람코다. 아람코와 더불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투자를 검토하는 에니는 이탈리아 국영 기업이다. 두 기업에 앞서 서구권 최대 메이저 석유·가스 기업인 미국 엑슨모빌(ExxonMobil)도 석유공사 로드쇼의 문을 두드렸다. 엑슨모빌은 투자 여부와 별도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 분석 결과(추정 매장량 최대 140억배럴, 2000조원 안팎 가치)를 검증하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들 기업 외에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 비용을 아끼고 국내 기업만으로 부족한 기술력을 보강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동안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프로젝트 신뢰성 논란도 진정될 전망이다. 현재 산업부는 해외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걸 막기 위해 조광료(租鑛料) 제도를 손보고 있다. 현행 해저자원광물법 18조 등에 따르면 해저조광권자는 해저조광구에서 해저광물을 채취했을 때 조광료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내야 하는데, 생산한 석유·가스 판매가액(가공·저장·수송 비용 등을 공제)의 최대 12%에 그치게 돼 있다. 석유공사는 오는 12월부터 진행하게 될 탐사시추(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땅을 파보는 일)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7개로 구성된 유망 구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왕고래’부터 파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 달까지 외부 전문가 검증을 거친 뒤 시추 지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4일엔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부산이 경북 포항을 누르고 선정됐다. ‘항만시설 및 하역’ 용역 입찰에서 부산신항만다목적터미널㈜이 낙찰된 것이다. 포항영일신항만㈜은 경북도·포항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나타냈지만, 기상(氣象) 등 조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탓에 실패했다. 김민중(kim.minjoong1@joongang.co.kr)

2024-07-26

유독 긴 티몬ㆍ위메프 정산 주기...'상품권 특판'으로 현금 당겨 썼나

대규모 환불 사태로 이어진 티몬·위메프가 대형 이커머스 중에서도 판매자들에게 유독 대금 정산을 늦게 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소비자 결제액을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정산하기 전까지 자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리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인 동시에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사로 금융감독원에도 등록돼 있다. 소비자 구매 단계의 결제 대행 업무는 KG이니시스 등 1차 PG사에 맡기지만, 판매자들에게 대금 정산을 위해 이커머스 업체들도 2차 PG사로 등록해 입점 판매자들에게 수수료 부과 및 대금 정산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가 PG사로 등록돼 있다. 티몬은 2016년, 위메프는 2019년 PG사로 금감원에 등록했다. 문제는 티몬이나 위메프가 다른 이커머스 업체보다 대금 정산 주기를 길게 둔 데 있다. 티몬은 판매월 말일로부터 40일 후, 위메프는 월 구매확정건의 익익월 7일에 대금을 지급했다. 이들 플랫폼은 판매자들에게 전달해야 할 정산 대금을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보다 더 길게 사내에 보관했다. 위메프에서 근무한 한 관계자는 “PG등록을 하면 입점사가 판매한 돈을 합법적으로 보관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19년 당시 위메프는 대규모 유통업법 적용 대상이 아닌, PG사로 등록했다”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 기업들은 대규모 유통업법에 따라 상품이 판매된 달의 말일 기준 40~6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야 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법엔 이런 규정이 없다. 반면, 네이버·G마켓·옥션은 소비자가 구매 확정한 다음날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한다. 11번가는 구매확정 후 2영업일에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형 업체들은 판매자 입점을 유도하기 위해 정산 대금 주기를 짧게 해온 편이다. 직매입 판매 물품 비중이 많은 쿠팡은 주·월 단위 정산으로 네이버나 11번가보다는 정산 주기가 더 긴 편이다. ━ 정산주기 긴데, 관리 규정도 없어 정산 주기가 이렇게 길지만,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전까지 이커머스 업체가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 윤정옥 변호사(법무법인 세움)는 “선불업자의 경우 9월 시행되는 개정안에 따라 지급보증을 받거나 은행에 맡기도록 하지만 PG사는 이런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규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PG 사업은 등록제라 금융당국이 경영 개선을 위해 관리감독하기 어렵다. 금감원은 2022년 이후 위메프와 티몬의 경영 상태 개선에 대해 업무협약을 맺는 데 그쳤다. 윤 변호사는 “PG사 범위가 넓어 모든 PG사를 규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일정 거래액 이상의 PG사로 범위를 좁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고 말했다. ━ 상품권 특판에 7월에 선주문도 받아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해피머니 상품권이나 북앤라이프(도서문화) 상품권 등을 8%가량 할인해서 판매하는 등 상품권 특판을 통해 융통할 현금을 확보해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상품권 할인율은 3~5%가 보통인데, 8%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현금이나 마찬가지인 상품이라 할인율이 조금만 더 높아도 소비자들이 몰린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커머스 회사 관계자는 “상품권 판매로 거래액 뻥튀기를 하거나 현금을 당기려고 대규모 할인을 한다는 의심이 업계에 좀 있었다”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사무실 건물을 찾은 소비자 A(40)는 “티몬에서 몇 달 전부터 매월 22일쯤 주문 후 다음 달 초에 받을 수 있는 상품권들이 떴는데, 7월에는 아예 월초에 주문해서 다음 달 받는 상품권이 뜨길래 한 달이나 묵혔다가 주는가보다 싶어 이상했다”고 말했다. A씨는 티몬에서 해피머니 상품권을 가족과 300만원 어치 구매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해피 캐시로 전환했다. 하지만 티몬·위메프 사태로 상품권 사용처가 상당수 제한되자 이를 환불을 받기 위해 해피머니 측을 찾았다. 사무실을 폐쇄한 해피머니 측은 앱 공지를 통해 “티몬·위메프·큐텐 정산 지연 사태로 고객님께 불편을 초래한 점 사과드린다”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위 확인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사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를 한 티몬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장에서 환불 600건이 접수됐고 이 중 300건에 대한 환불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이날 오후부터 현장접수가 아닌 온라인을 통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사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수정(lee.sujeong1@joongang.co.kr)

2024-07-26

기아도 영업이익률 13.2%…현대차 합산 매출 70조 넘겼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이 수익성을 높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은 사상 최초로 70조원을 넘었다. 기아는 2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대차와 실적을 합산하면 매출은 72조5885억원, 영업이익은 7조9228억원이다. 사상 첫 70조 원대 분기 매출이다. ━ SUV·하이브리드 바람 타고 최고 실적 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79만5183대였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SUV·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가 수익성을 높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15만666대)·셀토스(8만2511대)·쏘렌토(6만9157대)로 1~3위 모두 SUV였다. 친환경차로는 하이브리드차가 8만9000대, 전기차가 5만4000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 21.8%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종 판매 증가와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비 관리 정책,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외 주요 시장별 판매 전략도 발표했다. 국내에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모델 판매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V3·EV6 판매를 본격화하면서도 K8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해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시장엔 EV3 같은 소형 전기차를 출시해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실적 고공행진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현대차그룹의 하반기 실적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오는 10월 가동된다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과 중저가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유럽에서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리즈 첫 모델인 PV5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차 전용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미국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고수익 차종 판매가 유지되고 환율이 상승하면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 위축이 지속하는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수익성과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삼권(oh.samgwon@joongang.co.kr)

2024-07-26

두산에너빌리티 “로보틱스와 분할합병으로 계획보다 10.5% 더 성장”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59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 감소했다. 순이익은 2163억원으로 24.2% 늘었다. ㈜두산은 두산밥캣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2366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보다 16.3%, 48.7%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두산→두산에너빌리티(30%)→두산밥캣(46%)으로 지배구조가 이어져, 손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은 두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산의 자체 사업 2분기 매출은 3251억원, 영업이익은 379억원을 기록해 각각 10.1%, 64.8% 증가했다.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두산은 설명했다. 전자 BG는 엔비디아 등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기판용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는 ㈜두산의 자체 사업이다. 하반기도 인공지능(AI) 가속기용 CCL을 비롯한 전자BG의 고급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매출 4조1505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6%, 37.4% 줄어든 수치다. 역시 두산밥캣 실적 감소의 영향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 잔고는 14조5278억원이다. 이달 실적 포함 시 올해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내년 중 주기기 제작·시공 분야 수주를 예상하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연말 한수원과 계약 조건과 가격을 협상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중에 한수원과 후속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이 주축이 된 원전 팀코리아의 일원이다. ━ 에너빌리티 “로보틱스와 분할합병으로 10.5% 성장 가능”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의 분할합병의 기대효과에 대해 “성장동력 집중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계획 대비 10.5%의 외형적 성장 달성을 전망한다”고 IR 자료에서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점 성장사업의 2028년 예상 매출이 3조5134억원에서 4조4923억원으로 증가한다고 전망하면서다. 총 매출은 9조3327억원 예상에서 10조311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소유하고 있는 지분이 두산로보틱스로 떨어져 나가면서 원자력 설비·기술 투자에 집중할 수 있고, 가스터빈 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기존 법인과, 두산밥캣을 소유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눈 뒤,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에 합병시키는 등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최근 발표했다. 윤성민(yoon.sungmin@joongang.co.kr)

2024-07-26

9개 카드사, 티메프 '결제 취소' 지원…정부는 정책대출 검토

9개 카드사는 티몬·위메프에서 물품 등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게 직접 취소ㆍ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선정산대출금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티몬ㆍ위메프 사태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판매자를 위한 금융사들의 지원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사에 대해서는 은행과 정책자금을 통해서 지원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 “물품ㆍ서비스 안 받았는지 PG사 확인 후 환불” 26일 여신금융협회는 티몬ㆍ위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들의 결제승인 취소 및 환불 요청에 “신용카드업계는 관계 법령 및 약관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민원을 응대해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카드사들이 내놓은 환불 절차나 범위는 결제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선 일시불로 결제한 건에 대해서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결제 승인 취소(환불 포함) 절차가 이뤄진다. 피해 고객은 카드사의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통해 취소나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해당 절차는 롯데ㆍBCㆍ삼성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현대ㆍKB국민, NH농협카드 등 각 카드사 고객센터나 인터넷ㆍ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한다. 신청을 받은 카드사는 결제대행업체(PG사)를 통해서 물품 및 서비스 미제공이나 중복 환불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확인 결과 환불 조건에 해당하면 PG사가 카드사에 요청해 결제 취소나 환불 절차가 진행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통상 환불 절차는 최대 2주 안에 이뤄지는데 이 건의 경우 환불 대상이 맞는지 PG사 확인이 필요해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20만원ㆍ3개월 이상 할부, 물품 받아도 7일 내 취소” 할부도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면, 일시불과 마찬가지로 모두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 납부하는 경우엔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았다고 해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환불 적용 대상이 일시불보다 좀 더 넓어지는 것이다. 7일이 지났다고 해도, 받는 물품이나 서비스가 일부만 제공된 상황이라면 남은 할부금에 대해서 계약 취소나 환불을 요청하는 ‘항변권’도 행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티몬이나 위메프를 통해 20만원 이상의 헬스장 3개월 이용권을 3개월 할부로 결제했는데, 한 달만 사용한 상황이라면 나머지 2개월 할부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감원 요청에 銀 선정산대출 만기 연장 검토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사에 대해서는 선정산대출 지원과 정책자금을 통한 ‘뉴머니’ 투입 두 갈래로 나눠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정산대출은 판매사들이 티몬ㆍ위메프 등에게 받을 대금을 바탕으로 은행권에 받는 대출이다. 물건 판매 후 대금 지급까지 40일 정도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력 확보를 위해 판매사들이 선정산대출을 활용한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25일 은행권 관계자들을 만나 해당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티몬ㆍ위메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선정산대출금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이자율 인하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관련 대출이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SC제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선정산대출 규모가 수억원 수준으로 작다. 다른 은행도 이와 비슷하거나 대출 자체가 없는 곳도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만기연장, 장기대출 전환 등 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책자금으로 판매자 지원도 검토 영세한 소상공인 판매자에 대한 정책자금 투입 논의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기 자본으로 미지급 대금을 해결할 수 있거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형 판매자까지 굳이 정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다만 상황이 어려운 영세 판매자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등으로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처럼 관련 기금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에게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방식이 현재로써는 유력하다. 한 정책은행 관계자는 “관련 부처에서 기금 등 지원 가능한 정책 자금과 지원 대상 및 방법에 대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정부 측 요청에 따라 내부 검토 및 보증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이번 피해 판매자에게 지원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소상공인이 자연재해를 당하거나 일시적인 경영 애로가 있을 때 긴급하게 대출해주는 정책 자금이다. 한편, 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티몬ㆍ위메프 대금정산 지연에 대해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ㆍ숙박ㆍ항공권을 구입한 소비자가 계약 청약철회를 요청했으나 대금 환급을 거절한 경우, 판매자의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였음에도 이를 거절한 사례에 대해 우선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티몬ㆍ위메프 관련 상담 건수는 4137건에 이른다.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이 늦게 대응했다는 책임론도 나온다. 실제 금융당국이 2년 전부터 티몬ㆍ위메프 유동성 문제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강제성 있는 조처를 내릴 만한 법적 권한이 없어 개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 규정상 직접 경영개선 명령을 내릴 근거가 없었다”며 “초기에 투자가 많이 필요해 자본을 충분히 쌓지 않는다는 이커머스 업계의 특성도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남준(kim.namjun@joongang.co.kr)

2024-07-26

SK하이닉스, 용인에 9.4조 투자…1호 공장서 HBM 만든다

SK하이닉스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인공지능(AI) 메모리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제품을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번째 공장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한다는 기존 계획에 대해 이사회의 투자 결정을 받은 것”이라며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HBM·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매출 16조 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현재 이곳은 부지 정지(整地)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공장 4개를 짓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첫 번째 공장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공장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액에는 반도체 공장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공장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할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2024년 8월부터 2028년 말까지로 정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첫 번째 공장에서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 팹(반도체 생산라인)’도 들어선다. 300㎜ 웨이퍼(반도체 원판) 공정장비를 갖춘 연구시설로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협력사에 제공해 자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산단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력과 생태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권(lee.heekwon@joongang.co.kr)

2024-07-26

카데시인코퍼레이션-동성제약, 퓨리톤 적용 제품 사업 확대 MOU

미국 ㈜카데시인코퍼레이션(Kadesh Inc.)은 지난 24일 제약사 동성제약(이양구 회장)과 퓨리톤을 기반으로 한의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 제품개발 및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카데시인코퍼레이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 글로브에 본사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 천연광물을 이용하여 약용 성분이 있는 300여가지의 엄선된 광물에서 인체에 유익한 약용 미네랄을 추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FDA 연구소, 주립대학 등과 Puriton을 연구, 개발, 및 생산해 왔다. 현재는 한국을 비롯 전 세계에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체 내에서 미네랄과 미량 원소는 반도체 역할을 하며 모든 신체 기능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균형유지를 시켜준다. 급속화 된 토양의 산화로 식물성 원료에서 충분한 미네랄 공급이 어려운 것이 현재의 실상이라고 두 기업은 밝히고 있다. 그렇기에 미네랄의 근원이 되는 광물에서 인체에 필요한 자연 미네랄 원료를 취해 인체의 회복을 이끌어 내는 것은 앞으로의 의학, 화장품, 및 식품 산업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동성제약과 퓨리톤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카데시인코퍼레이션 김광호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퓨리톤’으로 신규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고 동성제약의 오랜 연구 경험과 카데시인코퍼레이션의 광물의학이 결합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카데시인코퍼레이션은 동성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공동연구와 다양한 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7-26

안양대학교,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 간담회 개최

안양대,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 간담회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25일 일우중앙도서관 교무회의실에서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양대학교 취창업지원단(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과 IP기반융합인재양성단에서 주최하는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안양시 관내 대학이 참여하여 안양시 기업의 문제와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 추진을 위한 사전 의견수렴과 지식재산 사업에 대한 관내 기관 간 포괄적 협력 및 인프라 공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 간담회에는 대한변리사회 이두성 사무총장,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김신용 본부장, 경기지식재산센터 조명진 센터장, 안양산업진흥원 안병후 부장 및 인근기업 및 대학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안양대학교 IP 인재양성사업단장 정명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권원현 교수(정보전기전자공학과)의 사업 및 행사개요 보고, 각 기관별 의견 제안, 토의 및 향후 추진 일정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 및 지역 문제 발굴 방안 등에 대한 참석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고 공모전 이후 사후관리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도 진행됐다. ‘안양시 지·산·학 연계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 및 사회문제 발굴,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행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식재산 권리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종욱 안양대학교 취창업단장은 “이번 아이디어 경진대회 외에도 지역·산업체·대학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선양

2024-07-26

안양대학교 음악학과 성악전공 교수 및 재학생과 유학생, 이탈리아 로마문화원서 ‘오페라 두 개의 시선’ 28일 공연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공연 ‘오페라 두 개의 시선’ 포스터 및 출연진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는 음악학과 성악전공 교수 및 재학생과 현지 유학생들이 오 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창작 오페라 ‘오페라 두 개의 시선’을 28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문화원에서 7월 28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최현석 창작 오페라 ‘오페라 두 개의 시선’은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오동국 교수와 재학생, 이탈리아 프로시 노네 국립음악원 등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는 안양대 졸업 유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학생들의 이번 공연에서는 오동국 교수가 예술감독과 주인공(예수) 역을 맡고, 최현석 교수가 작곡 및 대본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 온석원 씨가 베드로 역을, 한재선 씨가 가롯 유다, 박진석 씨가 우편 강도, 강지훈 씨가 좌편 강도, 김사랑 씨가 막달라 마리아, 지 영 씨가 마리아, 이재은 씨가 안젤라, 구재윤 씨가 비자 역을, 김혜리 씨가 피아노를 연주한다. 최현석 씨의 창작 오페라 ‘오페라 두 개의 시선’은 예수의 생애, 고난과 부활, 승천에 대한 작품으로 우편 강도와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의 회개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내적 회복에 초점을 두었다. 이탈리아 현지 음악인과 교민들도 베드로의 순교지인 로마에서 그들의 고백을 다룬 오페라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안양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오동국 교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현지에서 안양대 동문들과 함께 뜻있는 오페라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곳 이탈리아에서 안양대 동문들이 더 큰 활동을 펼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오페라 공연 개최의 소감을 전했다. 박선양

2024-07-26

이재용·최태원·신동빈 줄지어 조문…'베트남 권력 1위' 인연 보니

지난 19일(현지시간)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에 국내 재계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쫑 서기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을 주도해왔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에 앞서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났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의 세 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현재 88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쫑 서기장은 2011년 서기장에 올라 13년 여 간 재임했다.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서 베트남을 통치했다. 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인연을 맺어왔기에 베트남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 중인 기업 총수들의 애도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함께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2년 새 베트남을 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베트남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롯데GRS가 롯데리아 브랜드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대형마트·호텔·시네마·테마파크 등 19개 계열사가 현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현지 사업장에 반기를 게양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허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과 효성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약 35억 달러를 투자하며 글로벌 전초 기지로 육성해왔다.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조문록에 ‘한국과 베트남은 가족과 같은 나라’라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으로서 한국 경제인, HS효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 밖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도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쫑 서기장을 조문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해리(park.haelee@joongang.co.kr)

2024-07-26

티메프 사태, 내 정보 안 샜나?…개인정보위 "현재까진 문제 없다"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티몬과 위메프 회원 탈퇴 방법을 문의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6일 티몬과 위메프 사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개인정보 침해 이슈에 대해 지속적으로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의 개인정보 관리를 위탁받아 담당하고 있는 큐텐테크놀로지 유한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와 소통하며,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선제적으로 확인했다”고 알렸다. 티몬과 위메프는 ‘온라인쇼핑 분야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참여한 기업이다. 해당 규약은 온라인쇼핑 분야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 정한 수준 이상 개인정보보호(안전장치)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만든 체계이다. 참여사는 7월 기준 11번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롯데쇼핑(롯데온),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위메프, 인터파크, 지마켓, 카카오(카카오쇼핑), 쿠팡, 티몬 등이다. 개인정보위는 “규약 채널 등을 통해 점검한 결과, 정산·환불 이슈 발생 시부터 현재까지 개인정보 처리 관련 문제점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사들의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적극적으로 지도·감독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7-26

KTL·LG전자, 튀르키예 TSE와 ‘인력 교류·시험기관 협력’ 협약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김세종, 이하 KTL) 및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한국, 튀르키예 두 국가 간 기술적 무역장벽 제거 및 상호 기술협력 증진을 위해 튀르키예 대표 시험 기관인 TSE(Türk Standardlari Enstitüsü / Turkey Standards Institution)와 「한국-튀르키예 표준 및 시험기관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Ankara)에 소재한 TSE는 1954년 터키 상공회의소 및 상품거래소 연합(Union of Chambers and Commodity Exchanges of Turkey(TOBB)) 내에서 제정된 법령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1960년에 튀르키예 정부 산업기술부 소관의 표준연구소로써 독립기구로 인정을 받아, 법인성격을 가진 공공기관으로 사법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또한 TSE는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 및 인증기구(ISO, IEC, CENELEC 등)의 정식회원의 지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재료, 장비, 기계, 내구재, 음식, 전기용품, 공구류, 가공 및 서비스 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튀르키예 국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적합성 평가(시험, 검사-감독, 인증), 계량 및 교정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교육 및 인적 자원 개발 ▲세미나 등 행사 공동 개최 및 인력 교류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글로벌 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세 기관은 ➊양국간 시험평가 기술 역량과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➋튀르키예 규제 및 기술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➌LG전자는 KTL, TSE와 제품 시험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등 ➍우리 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 KTL, 신현규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튀르키예 대표 시험기관인 TSE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양국의 시험 및 표준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들과 시험평가 기술협력 확대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7-26

[월간중앙] 청년창업열전 | “남들만큼만 하려면 장사하지 마라, 지독해져야 돈 번다”

B2K 브랜딩 컴퍼니 권정훈 대표 “풀오토로 매장 운영하며 돈 버는 사장 없다…장사판 쉬운 곳 아냐” “상권, 마인드 다 중요하지만 핵심가치 개발이 장사의 최우선 요소” 청년 사장들의 성공 신화가 인기다. 서점가 베스트셀러는 ‘장사로 월 1000만원 버는 법’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다. 유튜브에서도 고급 외제차를 자랑하고 프랜차이즈 매장을 ‘풀오토(full auto·점장에게 운영을 일임하는 은어)’로 돌리며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영상이 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 중이다. 그들이 매달 몇천만원씩 쌓이는 통장 액수를 자랑하는 모습은 덤이다. 경직된 회사문화에 마음을 다쳐 사표를 품은 직장 초년생들이 창업에 혹할 만도 하다. “유튜브는 환상이다. 풀오토라는 개념도 현실에 없다고 봐야 한다.” 권정훈(41) B2K 브랜딩 컴퍼니 대표의 말은 서늘하다. 그에 따르면 장사는 오픈 비즈니스다. 경쟁자가 잘 되고 못 되는지는 눈에 보인다. “사내 파벌과 승진 싸움보다 더 피 말리는 경쟁이 장사판에선 아무렇지 않게 벌어진다. 사표를 낼 거면 마음 독하게 먹으시라.” 20대 젊은 시절, 그는 전국의 농가를 방문해 농약이나 식물 영양제를 파는 영업맨이었다. 백수로 살다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게 되자, 급하게 들어간 회사가 하필이면 자신과 맞지 않았다고 한다. 매일같이 운전대 잡고 고속도로 타는 게 일이었고, 고정월급이어서 거래처를 늘려봐야 돈벌이가 안 됐다. 신혼다운 신혼도 못 즐겼을 것 같은데? “아내에게 자주 불평했다. 이럴 거면 창업하는 게 낫다고. 어차피 회사 물건 파는 게 일인데 장사라고 다를까. 오히려 숫자로 보면 이득이다. 장사는 내가 하는 만큼 버니까.” 직장인 대다수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 “그렇다. 사표란 건 마음속에 고이 묻어두고 위안처로 삼는 용도 아닌가. 그런데 아내가 어느 날 저를 불러다 놓고 설득했다. 주점을 차리면 초기 비용이 얼마가 들고 임대료와 인건비는 얼마가 빠져나가니 월 매출은 이 정도면 된다, 적자를 보더라도 몇 달은 버틸 수 있다 등등의 얘기를 숫자로 설명하더라. 그래서 주변에서 상권을 알아보고 호프집을 열었다.” ━ 아내의 권유로 호프집 열어 배우자가 사표 내라고 권유했다는 얘기는 살면서 처음 듣는다. “(아내가) 제 성격과는 좀 다르다. 저는 내성적인 편이다. 어떤 기로에 서면 장고하기 일쑤다. 반면 아내는 수학적으로 실익을 판단한 뒤 결론을 내린다. 동네에 수학 학원을 차린 것도 우연은 아니다(웃음).” 그래서 시작한 장사는 좀 어땠나? “저도 처음 몇 달은 좋았다. 별 노력도 안 했는데 손님들이 넘쳐났다. 뺄 거 다 빼고 월 1000만원을 벌기도 했다. 그런데 딱 6개월 지나니까 손님이 확 줄었다. 아는 사람이 ‘오픈빨’이라고 하더라. 한 달 순이익이 50만원을 찍더니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고정비가 깨져서 인건비를 줄였다. 혼자 주방 일을 도맡다 골병이 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웍질(프라이팬을 흔들면서 재료를 볶는 행위)을 하도 해서 어깨가 고장 났다. 땜빵 직원을 구해다 놓고 병원에 들어갔다.” 병원에서 불안했을 것 같다. “며칠 동안 게임만 했다. 외출도 가능해서 인근의 피씨방도 다니고 그냥 스트레스를 풀었다. 현실도피였다. 그러다 문득 책을 집어 들었다. 생각 없이 호프집을 시작해선지 책에서라도 코칭을 받아보자, 그 생각에서였다. 그때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을 읽었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내가 그간 망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했더라.” 그래도 접지 않은 게 다행이다. “그렇다. 오히려 몇 달을 버틴 게 용했다. 퇴원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서점에서 장사나 마케팅이 키워드인 서적들을 쥐잡듯이 골라내 읽었다. 그러자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흔한 메뉴판 하나가 매출에 기여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거 만드는 데도 사진 크기, 글자 폰트, 간격 등 최적의 요소가 따로 있었다. 또 비싸다고 안 팔리는 게 아니라는 명제도 뒤늦게 이해했다. 내 가게에서 손님들이 어느 주류를 더 선호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모든 게 추상적이었던 셈이다. 퇴원하자마자 판매보다 운영에 집중했다. 한 달 마진이 곧 700만원대로 회복했다.” 그렇게 몇 년을 갔나? “코어 손님들이 확보되면서 3년은 편안하게 보냈다. 롤러코스터랄 것도 없어서 처음 정신 차렸을 때 이후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차피 모든 일이 그렇다. 본 궤도에 접어들면 무리수를 지양하지 않나.”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얘기로 들린다. “더 벌기 위해선 가게를 확장하면 됐지만 그건 또 싫었다. 그때부터 하루하루가 똑같았다. 새로울 것도 없고 손님 응대도 지겨웠다. 사실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이다. 손님에 부대끼고 치이는 일상에 지쳤다고 할까. 그렇게 의욕은 사라지는데 상권 내 경쟁업체들과의 신경전에 피는 말라갔다.” 어디서 탈출구를 찾았나? “유튜브였다. 가만 보니 손님이 없을 때면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더라. 그걸 깨닫자 위기감이 느껴졌다. 넥스트 레벨을 시도할 때가 됐는데 뭐가 좋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니 ‘수퍼카 끄는 족발집 20대 사장’, ‘월 2000만원 버는 30대 닭갈빗집 사장’, ‘5평 카페로 월 1000만원 버는 20대 미인 사장’ 등 환상을 파는 채널들이 있었다. 그와는 차별되게 장사의 현실을 보여주는 채널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 매너리즘의 탈출구는 유튜브 어떤 내용이 담겼나? “전국의 사장님들이 느낄 법한 현실적인 고민을 콘텐트로 삼았다. 장사가 잘돼도 통장 액수는 제자리인 이유, 말 안 듣는 직원 대응법, 직원이 아무리 잘해도 인센티브를 줘선 안 되는 이유, 뭘 해도 폐업만 하는 사장들의 공통점, 2만원 쓰러 온 손님을 4만원을 쓰게 만드는 법 등등.” 겸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루에 4시간을 자면 다행이었다. 영상 편집도 할 줄 몰라서 기본 프로그램을 쓰다가 뒤늦게 ‘프리미어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독학했다. 촬영 장소도 가게 주방이었다가, 집 거실이었다가 정해진 게 없었다. 그렇게 3년을 보냈다.” 유튜버가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안다. “물론이다. 성적표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조회수가 낮거나 악플이 달리면 자괴감에 빠진다. 아이디어 고갈은 필연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당장 내일은 뭘 제작해야 할지부터 고민한다.” 현재는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채널이 됐다. “꾸준히 늘었다. 조회수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문제는 그간 경험으로 얻은 얘기를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점점 고갈되고 있었다. 그래서 기왕하는 유튜브, 제대로 콘텐트를 기획해봐야겠다 싶었다.” 어떤 기획을 했나? “현장 탐방을 했다. 언론에선 르포라고 부를 것이다. 제가 사는 김천에는 계획도시, 혁신도시 등이 개발돼서 청사진을 홍보하는데, 현실은 말만 신도시지 썰렁한 상권이 많다. 이를 토대로 호기롭게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는 연이어 폐업하고 공실의 늪에 빠진 상권들을 그대로 영상에 담았는데 그게 조회수 폭발을 이끌었다. 댓글을 보니 임대가 안 돼 울며 겨자 먹기로 장사를 시작한 사장님의 현실에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그때 체감했다.” 기존의 술집은 어떻게 했나?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직원에게 가게를 팔았다. 둘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유튜브에서 미래를 봤다. 유튜브 수익은 매달 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등락을 거듭했는데, 그 정도면 어떻게든 먹고살 수준은 됐다. 하지만 저를 자극한 건 수익보다 강연사업이었다. 장사 분야에서 전문가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여러 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섭외해온 것이다. 그렇게 강연하다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했다.” 기회라면 사업이나 투자 제안을 말하는 건가? “그렇다. 온갖 사람들이 꼬인다. 일부 사업 제안은 그럴싸해서 추진해봤지만 결과가 다 별로였다. 그래서 생각한 게 외식 브랜딩 사업이었다. 장사 경험과 강연 능력을 융합해보면 답은 이거 하나였다.” 외식 브랜딩 사업은 좀 생소한 분야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구려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상호부터 슬로건, 캐릭터, 마케팅은 물론이고 어떤 메뉴를 메인으로 삼을 건지, 어느 세대에 소구력을 가지는지, 어울리는 인테리어는 무엇인지 등을 전략적으로 가르쳐주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저희를 통해 연탄김평선, 광선집, 한유정 등 25개 브랜드가 론칭됐다.” ━ “기왕 장사에 뛰어들 거면 지독해져야” 장사에 실패한 사람도 찾아갈 것 같은데? “부산 기장군에서 생선구이를 하시는 사장님이 아예 다른 장사를 하고 싶다며 찾아온 적이 있다. 다른 브랜딩 회사를 통해 확실하게 전략을 세워 창업했는데 매출이 너무 안 나온다고 했다. 상권을 보니 드라마 촬영 장소로 제법 알려진 관광지였다. 그렇다면 문제는 메뉴였다. 통상 생선구이는 한 번 먹는데 최소 30분, 길게 1시간은 걸리는 음식이다. 하지만 드라마 관광지 가서 느긋하게 생선구이를 사 먹는 손님이 어디 있겠나. 저희 관점에서는 일단 가볍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제격이었다. 거기에 기장군의 특산물을 곁들이면 홍보에도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기장군의 특산물인 멸치, 즉 엔초비를 갈아 넣은 특제 소스를 곁들인 햄버거 장사를 제안했다. 고객이 저희 코칭을 따른 결과 눈에 띄게 매출이 늘었는데, 특히 특산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장군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장사에 대한 추세나 동향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 사업 같다. “물론이다. 제 경우는 매달 자영업자 40~50명을 상대로 강연 사업을 이어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또 장사와 관련된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자영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런 경력이면 잘 되는 매장과 안 되는 매장을 단번에 구분할 수 있지 않나? “눈대중으로 대번에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몇 마디 대화해보면 가늠할 수 있기는 하다. 사장이 기본적인 손익 계산조차 못 한다면 장사가 잘 될 수 없다. 쉽게 말해 어디서 어떤 장사를 하고 임대료는 얼마고 이달 예상 매출액, 식재료, 인건비 등을 확실하게 꿰고 있는 사장이 의외로 적다.” 창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를 꼽는다면? “핵심 가치다.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할 수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장사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홀로서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그래서 이미 알려진 브랜드에 의존해 프랜차이즈 점주가 되는 길을 택한다. 좋게 말하면 남들만큼 하는 것이고 솔직한 평가로는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거다. 어차피 매장을 차리는 데 1억~2억원을 들일 거라면 충분히 숙고해 자신만의 장사를 하는 게 낫다. 손님의 마음을 낚아채는 ‘후킹(Hooking) 메뉴’를 구상하는 것으로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유튜브와 강연, 브랜딩 사업을 도맡으려면 매우 바쁠 것 같다. “새벽 5시에 기상한다. 눈을 뜨자마자 독서하고 에세이가 됐든 독후감이 됐든 아무 글이나 쓴다. 그러면 뇌에 시동이 걸려 창의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유튜브 콘텐트 스크립트를 작성한다. 이후에는 운동한 뒤 유튜브를 촬영하고 편집한다. 오후에는 강연과 브랜딩 회사 운영을 겸한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면? “상위 0.1%가 될 자신이 없으면 시작하지 마라. 아주 지독해야 한다.” - 글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ahn.deokkwan@joongang.co.kr / 사진 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2024-07-25

Global Junior Debaters Winter Camp 2024, preparing to inspire young debaters

Seoul, South Korea (July 26) - Global Junior Debaters is a nonprofit organization founded by students in Korea. Global Junior Debaters aims to inspire and nurture young debaters. Following success in the first iteration of the camp, a second iteration is to be held in the winter.   Chloe Oh (President) started Global Junior Debaters due to her motivation to provide a supportive environment for students of all experience levels to explore and excel in debate, speech, and public speaking. Unlike the rigorous and often stressful hagwon culture in Korea, this camp emphasizes an approach where students can engage deeply with the logistics of debating without feeling pressured.   She has participated in and earned awards in numerous prestigious competitions, including Asia Schools Open Winter Debate Competition Championship Title (2022), Korea National Championships British Parliamentary Debate Championship Title U-16 (2022), Oxford Schools East Asia 3rd Best Speaker (2023), Korea National Championships U-15 Champion and Finals Best Speaker (2023), Asia Pacific Debate Championships U-15 Champion and Finals Best Speaker (2023), and KAIAC Forensics 1st Place Extemporaneous (2024). With other positions in MUN and her school’s Forensics Team such as Deputy-Secretary-General for Seoul Model United Nations XXVII, Assistant Director for Yale Korea Model United Nations XII, and is now the Category leader of Extemporaneous for the KIS Varsity Speech Team.   Therefore with this experience, her vision was to offer high-quality lessons and individualized coaching that would encourage debaters. Her passion for creating a positive learning atmosphere inspired her to establish a debate camp that balances academic content with an enjoyable approach to help all debaters gain the same knowledge and confidence.   Hannah Choo (Vice President) has also been a part of various tournaments and programs. Including being Oxford Schools Korea Grand Champion and 2nd Best Speaker (2022), Paris World Schools Debating Championship Junior Grand Champion (2022), YTN 2nd Best Speaker (2023), Korea Nationals Open Grand Champion and Best Speaker (2023), KAIAC Parliamentary Forensics Tournament 1st Place (2023), and on the KIS Varsity Speech Team and the WSDC Korea Development Team (2023). With the same vision as Chloe Oh (President), endorsed the creation of Global Junior Debaters.   This summer, the organization launched its first debate camp, featuring 2-hour classes from Monday through Friday, culminating in a tournament on the final day. The camp focused on a broad range of topics for each class, including debate fundamentals, family, media and social movements, the criminal justice system, religion and ethics, technology and medicine, international relations and politics, and economics. With a low student-to-coach ratio averaging 1:8, debaters received high quality instruction and opportunities to debate and ask questions without the fear of failure and judgment. With a final tournament to showcase their skills, various prizes including best speaker (top 3) and top team awards were awarded with all participants of the camp and tournament receiving a completion certificate.   Global Junior Debaters, a program for initiatives, invites like-minded individuals with a passion for debate to join their organization, as participants or coaches. The next iteration of the Global Junior Debaters camp will take place this winter, offering two sessions made to accommodate more students.   The first session is scheduled from December 26 to 29, followed by the second session from January 2 to 5. Each session will provide 2-hour daily classes, with lectures, drills, and debates. Building on the success and feedback from the previous summer iteration, this upcoming winter program aims to deliver an even more refined experience for young debaters, ensuring they receive instruction of the highest quality in a supportive and collaborative environment.   Registration will be opened in August and will be accessible through instagram. Contact with further inquiries.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preparing junior debate championship best speaker finals best

2024-07-25

신차 '무이자' 세일 경쟁 시작…전기차부터 SUV·승용차 등

평균 신차 거래 가격이 5만 달러에 근접하고 오토론 이자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월페이먼트 부담에 신차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딜러 인벤토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체들이 인센티브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기차로 무장한 한국차들이 무이자 프로그램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자 경쟁업체들도 무이자 할부를 선보이며 맞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이자라고 무조건 계약하기 보다는 세부 조건을 잘 살펴보고 캐시 리베이트 등과 비교, 본인에 유리한 딜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지가 최근 주요 업체 웹사이트를 검색해 조사한 무이자 제공 신차들을 세그먼트별로 소개한다.     ▶전기차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 업체들이 주력 모델을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현대 2024년형 아이오닉 5를 구매할 경우 60개월 무이자 또는 7500달러 캐시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스 역시 7500 달러 리스 캐시로 월 209달러(SEL트림)꼴이 돼 구매보다 리스가 유리하다.     기아도 2024년형 EV6에 대해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500달러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EV9과 니로EV 역시 48개월/60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500달러/6500달러 캐시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 RZ는 72개월 무이자로 인센티브 또는 7500달러 캐시 리베이트로 구매할 수 있다. RZ도 구매보다 리스가 유리해 최대 1만6500달러까지 리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4년형 도요타 bZ4X는 72개월 무이자 할부에 2500달러 보너스 캐시를 제공한다. 리스할 경우 1만5250달러 리스 캐시로 월 239달러가 된다. 동종 차량에 다른 이름인 2024년형 스바루 솔테라도 72개월 무이자로 판매한다. 또는 다운페이 없이 36개월간 월 329달러에 리스할 수 있다.     2023년형 닛산 아리야와 2024년형 복스왜건 ID.4도 72개월 무이자 판매한다.   2024년형 포드 머스탱 마하E는 9월 3일까지 60개월 무이자 구매할 수 있으며 F-150 라이트닝도 60개월 할부에 자격이 되는 고객은 7500달러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현대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소는 이달말까지 72개월 무이자에 3만5000달러 파격 할인이 제공된다.   ▶SUV   마쓰다가 오는 31일까지 2024년형 마쓰다 CX-5, CX-30를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에다 일부 트림에는 1000달러 보너스 캐시까지 제공한다.     포드도 9월 3일까지 2024년형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이스케이프, 엣지를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운데 2024년형 미쓰비시 아웃랜더를 이달말까지 48개월 무이자 할부에 인벤토리에 따라 2000달러 보너스 캐시도 받을 수 있다.     ▶승용차   세단 중에서는 2024년형 마쓰다 3 해치백을 36개월 무이자 할부에 트림에 따라 500달러 캐시 리베이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수소연료전기차 2024년형 도요타 미라이 리미티드 트림을 72개월 무이자 할부에 최대 3만3000달러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XLE 트림은 할인액이 2만5000달러이기 때문에 리미티드 트림이 가성비가 더 좋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무이자 전기차 무이자 할부 무이자 프로그램 전기차 경쟁

2024-07-25

PCB뱅크 2분기 순익 급증…628만불…1Q대비 34% 증가

PCB뱅크의 순익이 크게 오르며 지난 분기에 비해 반등했다.     PCB뱅크 지주사 PCB뱅콥은 25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628만 달러(주당 43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38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며 또 직전 분기의 468만 달러 보다는 34.1% 오른 수치다. 다만 2023년 2분기 747만 달러보다는 비해서는 16.0%가 내려갔다.     은행의 자산은 28억5296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28억5429만 달러와 비교하면 0.1% 감소했고 전년 동기 25억5634만 달러에 비교하면 11.6% 증가했다.     대출은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2024년 1분기의 대출은 23억6963만 달러였고 2023년 2분기는 20억9756만 달러였다. 이번 분기의 대출은 각각 2.1%와 15.4%가 오른 24억2032만 달러였다.     총예금고는 24억625달러로 직전 분기보다는 0.1%, 전년 동기보다는 10.0% 상승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직전 분기보다는12베이시스포인트 (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0베이시스포인트 밑돌았다.     순이자마진(NIM)은 3.1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베이시스포인트 올랐고 작년 2분기 대비 39베이시스 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18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대상은 8월 9일 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은 8월 16일에 이뤄진다.   조원희 기자뱅크 순익 직전 분기보다는12베이시스포인트 순익 급증 pcb뱅크 지주사

2024-07-25

오픈뱅크 2분기 순익 544만불…주당 36센트…전망치 상회

오픈뱅크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은 25일 올 2분기 영업 실적이 544만 달러(주당 36센트)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인 30센트보다 6센트 높았다. 직전 분기의 523만 달러(주당 34센트)보다 2센트 높았지만 전년 동기의 609만 달러(주당 39센트)와 비교해선 3센트 낮았다.   자산, 예금, 대출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2억906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5170만 달러보다 6.5% 증가했다. 지난 1분기의 22억3452만 달러보다도 2.5% 높다.   19억4082만 달러인 예금은 직전 분기 18억9541만 달러 대비 2.4%, 전년 동기 18억5963만 달러 대비 4.4%가 늘었다.     총대출도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올 2분기 18억7010만 달러인 대출은 작년 같은 시기 17억1619만 달러보다 9.0% 늘어났다. 1분기의 18억498만 달러와 비교해서도 3.6% 많았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5%로 전 분기보다 1베이시스포인트 내렸고 전년 동기보다는 20베이시스 포인트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2.96%로 직전 분기 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 작년 동기 대비 44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2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8월 8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8월 22일이다. 조원희 기자오픈뱅크 전망치 전망치 상회 주당 순이익 월가 전망치

2024-07-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