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개최 한상대회, 준비체제 돌입
남가주 한인 상공인들이 주축이 된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힘찬 출발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와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는 지난 22일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메리엇 호텔에서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102명의 조직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상공인들을 비롯해 LA총영사관, 한인 단체, 상무부, 중소기업청, 미상공회의소, OC지역 주요 시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조직위 출범을 축하하며 관심을 보였다. 21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노상일 한상대회 운영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내년 개최일까지 오늘 기준으로 386일이 남았다. 최근 5년 동안 한상대회는 1만5000여건의 상담을 통해 2억 달러 상당의 비즈니스 효과를 내는 등 상공인들의 꿈의 비즈니스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 역시 60개국에서 4500여명의 한상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상공회의소와 협의 중이며 이미 100여개 업체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 활로 개척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각 조직위원회를 주축으로 한상인들이 힘써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병구 한상대회 조직위원장도 공동대회장, 부회장 등을 중심으로 조직위원들이 합심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한상대회를 OC에서 유치하게 돼 영광이며 기쁘다”며 “총영사관 차원에서도 한국기업 미주 진출 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위촉식에서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이 대회장에, 박찬호 전 프로야구 선수가 대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공동대회장에는 OC한인상의 윤만 부이사장과 이중열 고문, 제임스 안 전 LA한인회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수석 부회장에 이어 구본웅 마음 캐피털 그룹 대표가 위촉됐다. 공동대회장은 총 10명까지 위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조직위원장에는 권석대, 권영형, 김금례, 김동수, 김무호, 앨버트 장, 이승우, 정주현, 제임스 안(현 LA한인회장), 조원형, 최영석, 최행렬, 홍대수 등 13명이 위촉됐다. 한편,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스폰서 및 기부도 이어졌다.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회장 조원형)의 도움으로 키스그룹 장용진 회장이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윤만, 이중열, 김형률, 제임스 안, 구본웅 공동대회장이 각각 10만 달러씩을 기부했으며 바이넥스의 팀 박 대표도 10만 달러 체크를 전달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구본웅 공동대회장은 별도로 골드스폰서로도 참여해 20만 달러를 추가 기부했다. 어바인시의 태미 김 부시장도 5000달러 후원금을 전달하며 OC 주요 도시들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노 운영본부장은 “예산을 450만~480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는데 각계각층의 후원에 힘입어 현재 15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조직위가 합심해 대회 홍보는 물론 펀드레이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한상대회 준비체제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 노상일 한상대회 황병구 한상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