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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새해부터 독감 심각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특히 독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는 전국에서 열과 기침 등을 동반하는 독감 계열 질환이 가장 심각한 주 중 하나다. 조지아 외에도 테네시주, 앨라배마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등 동남부 지역과 뉴멕시코주에서 독감성 질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CDC는 발표했다.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란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독감뿐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도 포함될 수 있다. 또 일반 감기, 패혈성 인두염으로 알려진 세균 감염 질환도 알려졌다.     조지아 공중보건부(DPH)는 조지아에서 독감 활동이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발표한 지난달 17~23일 한 주 동안의 독감 보고서에 의하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10.3%에 달했으며, 니는 지난주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며 "올해 1월 초의 독감 발병률은 지난 3년 중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4일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코로나바이러스 수치가 최근 증가했음에도 불구, 작년보다 낮다는 점과 RSV 수치는 일찍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또 이번 주부터 학교가 하나둘씩 개학하면서 독감 및 기타 호흡기 질환 사례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의 최고 의료 책임자 짐 포텐베리 박사는 AJC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병원 응급실로 계속해서 입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텐베리 박사는 "RSV 환자는 지난해 11월 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행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독감에 걸린 어린이들"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도 약간 늘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사람은 코로나19와 독감에 걸려도 집에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든 호흡이 어렵거나 숨이 가빠지는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및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을 받고 아픈 경우에는 집에서 머무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모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증상이 나타난 직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CDC는 생후 6개월 이상인 모든 이들에게 올해 개량된 백신을 맞길 권장했다. 최근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3개월 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독감 백신은 매년 10월말까지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늦게 맞는 것이 아예 안 맞는 것보다 낫다.     RSV 백신의 경우 CDC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CDC에 의하면 생후 8개월 미만의 모든 어린이와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유아의 경우 더 일찍 RSV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새해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 독감성 질환 코로나바이러스 수치

2024-01-04

LA지역 반려견 호흡기 질환 주의보

최근 LA카운티에서 원인 모를 반려견 호흡기 질환이 확산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카운티 내에서 최소 10건 이상의 반려견 전염성 호흡기 질환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6일까지 콜로라도, 오리건, 뉴햄프셔, 인디애나 등에서 200건 이상 보고된 것과 같은 질환이다.   베키 올리버는 자신의 반려견인 골든리트리버 아이크가 지난 9월 한 도그쇼 참가 이후 병에 걸렸다고 ABC7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여러 차례 검사 끝에 전염성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는 확진을 받았다”며 “온라인에서 비슷한 사례를 보고 클로람페니콜 항생제를 먹였더니 며칠 뒤에 병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아 심하면 죽을 수 있다며 애견인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로스 번스타인 수의사는 “한 동물병원에서만 벌써 호흡기 질환으로 3마리의 반려견이 안락사 됐다”며 “전염성이 있는 호흡기 질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도그 파크, 미용시설 등 강아지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용품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려견 전염성 호흡기 질환(canine infectious respiratory disease)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기침, 재채기, 콧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집에서 최소 28일 격리하고 최소 2주간 다른 개들과 접촉을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지역 강아지 강아지 호흡기 la지역 강아지 괴질 주의보

2023-11-24

원인불명 개 호흡기 질환 LA도 10건 발병

    한국에서는 주로 개홍역으로 불리는 의문의 개 호흡기 질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수백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도 10건의 사례가 나타났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며 관할 지역안에서 어느 정도나 확산하고 있는 지 상황 분석에 나섰다.     '비정형 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도 불리는 이 질병은 뉴햄프셔, 로드 아일랜드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오리건 주에서 2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21일 관내에 있는 수의사들로부터 지난 16일 이후 모두 10건의 해당 발병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병에 걸린 개는 모든 다른 일반 호흡기 질환 검사에서 음성이 나타났다해도 감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증세로는 기침, 콧물, 재채기, 무기력증 등이 있다.     보건 당국은 키우는 개에게서 갑자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개 주인은 즉각 수의사에게 연락하고 증상이 발견된 날로부터 최소 28일 이상 해당 개를 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개 주인은 또 개가 지내던 장소와 시설, 도구 등을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이외에도 감염된 개는 다른 개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만약 애완동물 위탁관리 시설에 맡긴 이후 감염 증세가 나타났다면 바로 수의사를 찾고 해당 시설에도 알려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말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원인불명 호흡기 호흡기 질환 감염성 호흡기 호흡기 질병

2023-11-21

동남부 지역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확산

어린이용 백신 곧 접종 시작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조지아와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에 RSV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9일 끝나는 한 주간 조지아에서 4세 미만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주 전 10만 명당 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맨디 코헨 CDC소장은 “독감과 함께 RSV가 확산되고 있다” 며 “앞으로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DC 측은 올 가을부터는 유아들을 위한 백신 접종이 실시될 것이라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새 백신은 베이포터스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단일 클론 항체로 어린이들의 입원 확률을 80%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CDC는 예상했다.   60세 이상 성인들에게 접종할 아렉스비(Arexvy)라는 백신은 지난 5월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 현재 언제든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가 개발한 아브리스보(Abrysvo)는 60세 이상 성인과 임신 32~36주차 임신부에게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한 번만 접종 하면 된다.   RSV는 특히 어린이에게 쉽게 감염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5만8000~8만명의 5세 이하 어린이가 RSV 감염으로 입원한다. 이 가운데 100~300명이 목숨을 잃는다.   노인들은 매년 6만~12만 명이 입원, 이 가운데 6000~1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됐다.   RSV는 통상 여름에 유행하기 시작, 10~11월에 절정에 달하고 겨울에는 급격하게 감소한다.   토머스 공 기자 윤지아 기자세포융합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동남부 지역 남동부 지역

2023-09-07

뉴요커, 호흡기 질환 증세에 스트레스

겨울철 날씨에 뉴욕시 일원에서 코로나19·독감·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질환이 급증하면서 뉴요커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벌써 3년째로 접어든 팬데믹과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독감과 RSV 감염 사례가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는 뉴요커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요커들이 최근 뉴요커들이 기침·콧물·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일 때 코로나19 검사, 독감 검사와 더불어 RSV 검사까지 해야 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들도 우려가 많다.   직장인 안승진(30)씨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기침을 하는 동료직원들이 많아 걱정된다. 요즘에는 직장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A씨는 “지난주부터 아이들에게 등교 시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있다. 독감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괜히 걸렸다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뉴욕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674명으로 한 달 전(11월18일)인 2565명 대비 43.2% 증가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 49주차(12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만6722건, B형 독감 바이러스가 168건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2가 백신과 독감 예방 주사는 이번 시즌 유행하는 코로나, 독감 변이로부터 감염을 보호해줄 것이라며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손 씻기는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시 공기 중의 감염 입자를 차단해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스트레스 호흡기 뉴요커 호흡기 호흡기 질환 호흡기 세포

2022-12-16

뉴욕시 호흡기 질환 비상

뉴욕시의 겨울철 호흡기 질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감 감염자 수의 경우 보건당국 통계상 2주 만에 약 3배나 오르면서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보건국의 주간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 48주차(12월 3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독감 검사 결과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만6661건, B형 독감 바이러스가 120건 양성으로 나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감염률이 25%로 나타나 전체 검사에서 4명 중 1명이 독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47주차, 46주차 보고서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약 2~3배에 달한다. 46주차의 경우 6000건, 47주차의 경우 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또 보건국은 보고서에 지난 한주간 병원 방문 중 13%가 독감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었다고 밝혔다.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트리플데믹’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RSV의 경우 지난 45주차 5000명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주 3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겨울철을 맞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보건국 통계(12일 기준)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559명, 감염률은 13.2%에 달하고 있다.   주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양성 반응을 보인 독감 검사는 4만4426건으로 집계됐다. 감염률은 35%에 달했다.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262명(8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시 보건국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와 독감·RSV가 재확산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실내 공공시설과 붐비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뉴욕시 5개 보로 중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고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실내·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   한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2일 인근 뉴욕시의 마스크 착용 권고지침에도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7일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2402명(11일 기준), 지난 한주간 독감 감염자 수는 A형 8344명, B형 23명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호흡기 뉴욕 뉴욕주 보건국 뉴욕시 보건국 독감 바이러스

2022-12-12

목감기엔 뭐니뭐니해도 도라지가 최고여!

  독감과 호흡기 질환 그리고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LA 한인타운은 물론 남가주 곳곳에서 감기약 대란이 발생되고 있다.    심지어 타이레놀 조차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단 겨울이 찾아오면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이번 감기는 독감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동시에 일어나 감기약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감기나 독감 그리고 코로나19 초기증상은 알려진 바와 같이 호흡기 질환부터 시작된다. 목이 칼칼해지고 잠기고 아프기 시작하며 가래가 생기고 침을 삼키기가 어렵다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기관지 염증이나 악성세포 감염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 목 건조,목 아픔 등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   예로부터 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하는 친숙한 천연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은 도라지의 약성이 좋아 보약이나 치료약에 절대 빠지지 않는 재료로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도라지는 인삼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면역력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사포닌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기관지,폐 등 호흡기에 관련된 질환을 다스려 민간요법에서는  기침,가래를 멈추는데 도라지를 다려서 복용했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정선약도라지착즙원액 스틱은 3년근 이상의 백도라지와 약도라지를 원료로 사용한 물 한방울이 없는  진액이 장점이다. 특히 비료와 농약 없이 자연조건 그대로 재배한 자연도라지로 약성도 매우 뛰어나다. 사포닌은 항염기능 이외에 혈당 강화에도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갖고 있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정선약도라지착즙원액 스틱 30봉 1박스는 $40.99 로 이며 1회 1봉을 섭취하면 된다. 특수포장의 스틱형태라 언제어디서든지 휴대하기 편하며 먹기에 불편하지 않다.    ▶목감기에 좋은 정선약도라지착즙 구매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ily.com    목감기 도라지 독감과 호흡기 호흡기 질환 감기약 수급

2022-12-09

학교는 온통 '호흡기 질환'으로 "아우성"

    #페어팩스에 사는 한인 김 씨는 올 가을 “정신을 바짝 차려 생존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수주 전 데이케어에 다니는 18개월짜리 딸이 호흡기융합바이러스(이하RSV)에 걸려 조퇴하고 집에 와야만 했다. 그리고 딸이 걸린 호흡기 바이러스에 온 가족이 옮았다. 프리랜서인 그녀는 “딸도 아프고, 나도 아프다. 일이 있는 날에는 꾸역꾸역 식사를 하려고 하지만, 일이 없는 날에는 밥맛도 없어서 식사도 제대로 안하고 있고 호흡기질환으로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있다. 이 시기를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는 교사부족, 어린이집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감, RSV, 코로나, 보통 감기가 유행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국 통계에 의하면 지난달 1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아이들 문제로 휴가나 연차를 냈고, 이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와 비교해 증가한 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로 인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부모들의 잦은 휴가와 연차는 인플레이션으로 침체에 빠진 경제에 또다른 악재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지 3년이 지난 현재 부모들은 “새로운 고지를 맞이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RSV 로 인해 전국적으로 모든 병원의 아동병동은 자리가 없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데이케어나 어린이집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아이들 정원이 줄어 부모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PMG의 다이앤 스원크 수석경제학자는 “아이들 돌봄 체계에 경고등이 들어온 현재 아이들이 아프기까지하니 숨쉴 구멍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며 “이는 생산성 저하와 물가인상으로도 이어지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방노동국 통계에 의하면 미국 노동자 생산성은 올해 2사분기까지 역사상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웰스파고 새라 하우스 수석경제학자도 “갑자기 쉬는 노동자들이 많으면 생산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 돌봄 문제는 노동자들에게 항상 넘어야 할 문제였지만 최근에 경험하는 수준은 이례적이다. 아이들이 아픈데 돌봐 줄 기관이 적어 노동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교육계는 코로나 기간에 더 높은 임금을 찾아 떠난 교직원과 교사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동시장 평균으로 보면 2020년보다 일자리가 많아졌지만, 돌봄 섹터만은 예외다. 공립학교에서는 30만명의 인력부족사태를 맞이했고, 데이케어센터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8만8000명의 직원이 줄었다. 테니시주에서 초등학교 미술 선생으로 재직중인 캐서린 반 씨는 “이로 인해 남아있는 직원과 교사들의 업무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지만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켄터키, 오하이오, 테네시주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아파 수업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다수 발생했다. 캐서린 반 씨는 “RSV와 폐렴까지 걸렸는데도 교사부족으로 쉬지 못하고 마스크를 한 채로 일하고 있다. 교사의 15%가 매일 RSV, 코로나 또는 독감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호흡기 아우성 호흡기 질환 초등학교 미술 호흡기 바이러스

2022-11-18

뉴욕서 RSV로 2명 사망

뉴욕주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15일 WNBC방송은 업스테이트뉴욕 먼로카운티에서 RSV 감염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먼로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사망자 2명 모두 65세 이상 시니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RSV가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게도 치명적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RSV 감염 환자가 급증해 입원·중환자실(ICU)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감염환자가 4500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NY1 스펙트럼뉴스는 15일 퀸즈 글렌옥스의 코헨 어린이병원 등 일부지역 병원에서 중환자실 입원화자 최대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주로 10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하는 RSV는 12월~1월 동안 가장 많이 확산되는데, 벌써부터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표했다.   또 올겨울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3가지 호흡기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RSV는 2세 이하 어린이의 95% 이상이 최소 한 번 이상 감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RSV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천명(쌕쌕거림), 피부 변색(청색 혹은 회색), 음식 섭취 장애, 호흡 곤란, 수면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RSV에 감염되면 폐렴, 중증 폐 질환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유아는 RSV에 감염돼도 가벼운 감기를 앓는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또는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유아는 폐렴, 모세기관지염의 위험이 높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하고 호흡기 등 신체 기관이 덜 성숙된 미숙아는 건강하게 태어난 유아보다 호흡기질환 감염 위험이 2배 이상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이다. 의료기관 등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 영유아보육시설, 의료기관 등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또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라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 심종민 기자뉴욕 사망 호흡기질환 감염 기준 감염환자 호흡기 증상

2022-11-15

뉴욕주, ‘트리플데믹’ 주의보

뉴욕주가 코로나19·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독감 등 3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3일 매리 바셋 주 보건국장은 주 보건국(DOH)이 올겨울 코로나19, RSV, 독감으로부터 뉴요커를 보호하기 위해 새 대중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바셋 국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예상대로 RSV, 독감,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바로 손 씻기와 백신 접종”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보건당국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합병증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뉴욕주민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기침·재채기를 가리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정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통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픈 자녀를 되도록이면 집에 머물게하고, 티슈나 소매로 기침과 재채기를 가리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독감 감염이 예년보다 일찍부터 증가하고 소아들을 중심으로 RSV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마다 반복됐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나온다.   RSV는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 고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번질 수 있다. 또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라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   한편, 화이자는 업데이트된 신형 코로나19 부스터샷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를 크게 향상시켜 더욱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4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의 연구에 따르면 신형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55세 이상)은 기존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보다 항체 수치가 4배나 높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백신 접종을 2회 이상 받은 사람들이 추가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새로 개발된 신형 부스터샷이 얼마나 예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고 더힐(The Hill)이 전했다.     화이자의 신형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원형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으로 지난 8월말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월 접종이 시작된 후 전국에서 약 2630만명이 신형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주의보 트리플 신형 부스터샷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접종

2022-11-04

호흡기융합바이러스 대유행 "댁의 자녀는 안전하신가요?"

    “지역 병원 대부분이 입원할 곳이 없었습니다. 겨우 한 곳을 찾았고, 911을 불러서 호흡기를 꼽고 병원에 갔어요.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다른 한인들도, 특히 어린이를 둔 가정은 RSV조심하세요. 페어팩스 병원 입원실이 요즘 꽉 찼다는 것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센터빌에 사는 한인 김 모 씨가 ”자녀가 38도 이상 고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자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현재 자리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고, 겨우 아이를 입원시킬 수 있었다"고 본보에 제보를 해왔다. “현재 RSV(호흡기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아, 청소년 환자가 급증해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어 입원실에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이 닥쳐올 수 있다며 현재 RSV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버지니아에서도 지난 28일2개월짜리 남아가 RSV로 사망하고 형제마저 같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등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들 사이에서는 아이들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경감심이 퍼지고 있다.   RSV는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 고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번질 수 있다.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티나탠 교수는 “RSV에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호박테리아와 싸우는 페니실린 항생제인 아목시실린(Amoxicillin)이라도 처방받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공급부족 상태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알링턴에서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한인 주부 이 모 씨는 “병원이 꽉 차면 정말 답답해요.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돼요. 한국하고 너무 달라요. 느리고 대기하고 스케줄 다시 잡으려면 오래 걸리고..어른이야 괜찮지만 직장 다니면서 아이 키우는 부모는 더 답답하다”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주변에 늦게까지 여는 어전트케어 등 기관에 대해 미리 위치와 시스템을 알아 놓지 않으면 큰일 날 수 있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보건 관계자들은 “성인들은 알게 모르게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나 RSV, 독감에 다 노출됐지만, 0~3세 아이들은 노출된 적이 없다”며 “백신도, 치료제도 제대로 없는 이런 바이러스에 오롯이 그냥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열제를 먹이는데도 38℃ 이상 열이 3일간 지속되거나 경련이 발생할 때, 숨쉬기를 어려워할 때, 24시간이 지났는데도 먹는 게 시원찮을 때, 그리고 의식이 뚜렷하지 않을 때에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합병증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아이들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자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호흡기융합바이러스 대유행 호흡기융합바이러스 대유행 호흡기융합 바이러스 호흡기 바이러스

2022-11-03

코로나19 방심이 독감·RSV도 퍼뜨려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같은 방역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심이 다른 호흡기 질환까지 확산시킨다는 경고가 나왔다.     올겨울 독감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 팬데믹 이후 잠잠했던 호흡기 질환이 크게 확산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독감 감염이 예년보다 일찍부터 증가하고 소아들을 중심으로 RSV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마다 반복됐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각종 조치가 거의 사라진 것이 독감과 RSV를 확산시키는 큰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코넬대 전염병예방대응센터 제이 바마 소장은 “코로나19 규제 해제가 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세 가지 호흡기 질환 모두 기침, 인후통, 콧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유사해 어떤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인지 명확히 알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느끼면 코로나19 재택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이 나올 경우 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연방 보건당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인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BQ.1.1 및 BQ.1 등 새 변이의 확산과 서유럽·아시아의 신규 감염 확산 등의 요인으로 겨울철 재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감염병 학자 케이틀리 제텔리나 박사는 “지금은 폭풍 전 고요”라면서 11월부터 재확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과 과거 감염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노인이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코로나19 감염은 여전히 치명적이다.     RSV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감기 정도지만 6개월 미만 영유아와 면역력 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침과 발열, 가쁜 호흡 등이 주증상인 계절성 감염인데 올해는 일찍부터 퍼지고 있다.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2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직접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동참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합병증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뉴욕주민에게 이달 말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동시에 맞아도 안전하다.     자주 손을 씻고 기침·재채기를 가리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그리고 정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등은 모든 호흡기 질환에 공통되는 예방법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코로나 독감 독감 감염 독감 백신 호흡기 질환

2022-10-26

독감 같은 계절성 바이러스 여름에도 유행… 코로나 영향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계절성 바이러스 질환이 겨울이 아닌 여름에도 크게 유행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코네티컷주 예일 뉴헤이븐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호흡기 환자들에게서는 7가지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에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토머스 머리 예일의대 소아과 부교수는 "1년 중 어떤 시기에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며, 특히 5월과 6월에는 확실히 그렇다"면서 입원한 어린이 중 일부는 2개, 일부는 3개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RSV는 겨울에 유행하고, 리노바이러스는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코로나19가 등장한 첫해인 2020년 겨울에는 거의 사라진 듯 보였다가 이듬해 12월 다시 유행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하자 올해 1월에는 또다시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인플루엔자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던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가 더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마가타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초부터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이미 멸종되었거나 인간이 방심하는 사이에 면역 체계를 공격하기 위해 숨어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WP는 계절성 바이러스가 계절을 벗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병원과 실험실은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보건대학의 소아 전염성 질병 책임자인 테레사 바턴은 보통 가을에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이듬해 3, 4월까지 계속 쓰자고 제안했다.   그는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 봄에도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따르면, RSV 대응 전략도 재검토되고 있다.   RSV는 매년 5세 미만 아동 6만여명을 입원시키고 미숙아나 고위험 아동에게는 치명적인 폐 질환을 안기는 질환이다.   확실한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의사들은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아동에게 팔리비주맙(palivizumab)이라는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11월부터 2월까지 매달 한 번씩 주사하는 방식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여름에 환자가 늘더니 올해 5, 6월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은 재택근무의 확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행태 변화가 바이러스 활동 변화의 원인인지, 코로나19가 진화적인 이점으로 다른 바이러스를 압도하고 있는 것인지 연구 중이다.   디지털 건강 플랫폼인 이메드(eMed)의 최고 책임자인 마이클 미나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바이러스가 정상적인 활동을 멈추는 순간 자연의 균형은 틀어진다"면서 "우리가 코로나19 노출을 막기 위해 취했던 예외적인 조치들은 우리가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참이 지난 뒤에 다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고, 감염이 인구 전체를 관통하면서 계절을 벗어난 감염병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개인들에게는 치명적인 감염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실내에 모이기 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환경 조건이 최적이 아니더라도 인구 전체의 면역력이 낮은 상황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유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미국 바이러스 계절성 바이러스 호흡기 바이러스 바이러스 활동

2022-06-14

[건강 칼럼] 호흡기 건강 적신호 '마른기침'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 바로 ‘기침’이다. 요즘 감기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지나면 마른기침이 증상으로 남아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1~2달 넘게 증상이 지속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은 폐 속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과도하게 분비된 기도 내 분비물을 제거해주는 중요한 방어 기제 중 하나다. 마른기침을 일으키는 주요인은 ‘건조함’이다.     기관지는 섬모 조직이 점액질로 감싸져 있기 때문에 평소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히터나 건조한 공기로 인해 기관지의 점액이 말라서 섬모가 밖으로 들어나면  마른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꽃가루, 집 먼지,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 자극적인 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염증이 생기고 부어올라 목이 칼칼해지기도 한다. 그외 위산 역류, 심장 질환도 마른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 역류의 경우 위산이 수시로 역류하면서 후두 점막을 자극하여 손상되면, 잦은 목 쓰림과 마른기침, 목의 이물감, 가래, 목소리가 갈라지고 쉬거나, 목이 타는듯한 작열감과 속 쓰림, 명치의 불편함과 같은 위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마른기침이 쉽게 그치지 않고 지속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기침의 한방치료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폐의 점액을 보충하고, 폐 기능을향상해 분비능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로 마른기침을 안정시킬 수 있다. 2단계는 상열감과 가래 제거다. 특히 열이 얼굴쪽으로 몰리는 체질은 기관지 점액을 증발시켜 건조한 기관지를 만드는 요인이 된다. 심장과 위장의 열을 내리고 열의 순환이 전신으로 원활하게 하면 기침을 치료할 수 있다. 3단계는 수액 대사 기능의 회복이다. 호흡기 점막이 약하고 건조한 사람일수록 물을 마셔도 소변으로 배출되는 비중이 커 목의 갈증이나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약해진 수액 대사 기능을 회복하여 신체 전반으로 수분이 고르게 전달하도록 한다면 기침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마른기침에 도움되는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실내에 걸어두어 실내 습도를 높이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마른 점막을 적셔주자. 규칙적으로 땀을 내는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호흡기 점액 생성 능력을 향상한다. 반면 차가운 음료,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은 염증 알레르기를 유발해 예민해진 호흡기를 더 자극하므로 금지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 944-0214 박언정 원장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마른기침 호흡기 호흡기 건강 호흡기 점액 호흡기 점막

2022-03-01

백일해 확산…50년만에 최악, 가주서만 1000여명

올들어 백일해(whooping cough)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25일 A-5면> 올 상반기에만 가주에서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주공중보건국(CDPH) 등이 15일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가주내 백일해 발생건수는 총 133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58건)에 비해 5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LA카운티보건국 앨빈 넬슨 디렉터는 "백일해는 2~5년마다 주기적으로 크게 번지는데 올해 백일해는 가주에서 50년만에 최악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유아들과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고있어 반드시 백신주사를 맞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일해 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 102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63건)을 훌쩍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예방책의 일환으로 백신주사인 '티댑(Tdap)'을 맞을것을 권하고 있다. 이 백신은 백일해 뿐 아니라 파상풍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한편 CDPH측은 백일해와 관련된 정보와 무료백신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www.cdph.ca.gov)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CDC도 전화(800-232-4636)를 통해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일해란?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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