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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엘리트팀 SWAT 한인 경찰관 4명 맹활약

LA경찰국(LAPD) 메트로 디비전 소속 특수기동대(SWAT·Special Weapons And Tactics)팀에서 활동 중인 팀 장(사진) 경관은 위험과 맞서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기동대는 인질 구조, 무장 용의자 체포, 테러 대응 등 고위험 상황에 투입되는 엘리트 부대다.   특수 장비와 전술을 통해 일반 경찰이 처리하기 어려운 위협을 신속히 제압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장 경관은 어린 시절 TV와 미디어를 통해 SWAT를 꿈꿨다고 한다. 그는 LAPD 아카데미에서 특수기동대 훈련을 직접 본 후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특수기동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4년의 현장 경험이 필수다. 체력과 기술 테스트, 철저한 배경 조사, 인터뷰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과하면 3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이 이어진다. 훈련에서 조금이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언제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최종 선발 후에도 6개월간의 수습 기간 동안 평가를 받아야 정식 팀원이 된다. 장 경관은 “SWAT팀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번 지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나도 세 번의 도전 끝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SWAT팀에 합류한 지 1년 후, 팀원들은 ‘카드르 스페셜리제이션(Cadre Specialization)’을 통해 특정 전문 분야를 맡게 된다. 카드르(Cadre)는 조직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을 의미한다. SWAT팀에서는 의료 지원(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 화기 전문가(Firearms), 저격수(Sniper), 폭파 전문가(Breaching), 등반(Climbing), 전술적 수상 작전(Tactical Waterborne)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책임을 수행한다. 장 경관은 현재 EMT와 화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MT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와 생명 유지 지원을 담당한다. 장 경관은 UCLA EMT 스쿨에서 전문 교육을 받으며 필요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사건 도중 응급 처치를 통해 동료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경찰관은 화기 전문가로서 팀원들에게 훈련을 제공하고, 최신 무기를 연구해 팀의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그는 “내년에는 저격수 역할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스왓팀에서 매일 훈련하며 한층 더 나은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APD 특수기동대는 약 7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한인 경관은 총 4명이다. 두 명의 경관, 한 명의 루테넌트, 그리고 한 명의 팀 리더로 이루어져 있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현장에서 swat팀 swat팀 한인 한인 경찰관 화기 전문가

2024-11-03

[현장에서] '경찰 총격 사망' 양용씨 시의회서 공식 추모

LA시의회가 처음으로 LA경찰국(LAPD) 경관에 의해 살해된 양용씨를 공식 추모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139일 만이다.   17일 LA시의회 회의장에는 양용씨의 유가족이 의원석 단상에 섰다.   유가족을 의원석 단상으로 초대한 건 한인 시의원도 아닌 초선의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의원(13지구)이었다.   그는 유가족을 옆에 세워두고 긴 추도의 글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떨렸다. 양용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이 감정에 그대로 묻어나는 듯했다.   마르티네즈 의원은 "양극성 장애를 가졌던 젊은 청년이 의료상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부모의 집 거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공정한 조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가족과 커뮤니티 모두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추도의 글을 읽는 동안 시의회 중계 화면에는 양씨의 생전 모습과 단란한 가족사진들이 연이어 게시됐다.   양씨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의 추모 사진 밑에는 한인 시의원 대신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이 이름이 명시돼있었다.   그는 무려 3분 가까이 추도의 글을 읽었다. 시 지역구 의원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의 가족을 시의회에 초청해 공개적으로 추모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가 유가족을 얼마나 배려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가족과 주변에 경찰 폭력으로 숨진 분들을 본 적이 있다"며 "양씨 가족을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이례적인 유가족 초대는 이번 사건에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함구해온 행보와 극명하게 대조된 광경이었다.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목소리와 감정이 시의회장에 가득해질 때 포디엄에는 한인 40여명이 피켓을 들고 시의원들 앞에 서 있었다. 피켓에는 경찰의 무분별한 대응과 양용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당국을 향한 침묵의 외침이었다. 한인 언론 기자들도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추도의 글이 끝나자 시의장(폴 크레코리안)이 휴정 선언 의사를 묻는 순간 그동안 성명 하나 내지 않았던 한인 존 이 시의원(12지구)이 슬그머니 마이크를 잡았다.     이 시의원은 "유가족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발언한 뒤 마이크를 내렸다. 10초 남짓한 메시지였다.     유감이 담긴 그의 메시지가 과연 진심이었는지, 의회에 모인 한인과 취재진을 의식한 것인지는 물론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유가족과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이 시의원의 메시지를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양용의 아버지 양민씨는 "지금까지 용이 사건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고 연락해온 한인 선출직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이제라도 선거를 돕고 모금 활동을 해준 한인들의 정성을 되새겨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시의원 역시 형식적인 발언이었는지, 시의회 후에 따로 유가족을 찾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 그가 취재진의 카메라 렌즈 앞에서 환하게 웃음을 보였던 건 다른 순서 때였다. 그는 이사회 법적 다툼 등으로 논란이 된 LA축제재단 관계자들 옆에 서서 시의회의 감사장을 전달하며 한인 사회와 친밀함을 표시했을 뿐이다.   그는 이후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유가족과 한인들이 진행한 피켓 시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인들을 끝까지 챙긴건 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들뿐이었다.     마르티네즈 의원과 회기 종료 후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있지 말았어야 할 끔찍한 죽음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라며 "한인들과 함께 엄정한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는 한인 정치인이 해야 했던 말이다. 민감한 커뮤니티 이슈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한인 정치인이 왜 필요한가.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가 헛헛한 하루였다.     최인성 기자현장에서 시의회 추모 마르티네즈 시의원 한인 시의원 la시의회 회의장

2024-09-17

한인 여경관, 불속<30일 라카냐다 주택화재>에서 한인 이웃 구조

지난 30일 새벽 라카냐다의  가정집 화재로 숨진 남성〈본지 1월31일자 A-3면〉은 한인 시니어로 확인됐다. 31일 LA카운티셰리프국(LASD)과 검시국은 전날 오전 4시쯤 210번 프리웨이와 풋힐 불러바드 인근 단독주택 화재로 숨진 남성은 한인 제이콥 성(67)씨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이른 새벽 성씨 부부가 거주한 반지하 및 지상 1층짜리 단독주택 부엌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주택 안에는 숨진 성씨와 성씨 아내, 조카(남)가 머물렀다고 한다.   화재 직후 성씨는 거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고, 성씨 아내와 조카는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31일 LASD 크레센타밸리 지서측은 성씨 아내와 조카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LA카운티소방국은 현장 도착 2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화재는 때마침 출근준비를 하던 이웃 주민 한인 이모 여성 경관과 가족이 목격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경관은 911에 신고하고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1차 구조에 나섰다.   31일 LASD 크레센타밸리 지서에서 만난 이 경관은 “처음 화재를 목격했을 때 집 안에서 난 불이 집 밖으로 번지는 것을 봤다”며 “911에 신고한 뒤 불이 난 집으로 가 두 사람을 구했다”고 말했다.   LASD도 성명을 통해 “화재 현장에 도착한 경관들은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며 “경관들은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가 여성을 구조했다. 이후 소방관들이 도착해 현관문을 열었고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도 밖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성씨 부부의 조카는 반지하 방에 머물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가 난 주택은 크레센타-카냐다 YMCA 바로 옆 서쪽 언덕부지 정상 쪽에 위치한다. 한 화재 목격자는 해당 구역에 한인이 거주하는 주택 3~4채가 있다고 전했다. 성씨 부부는 화재가 난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했다고 한다.   이웃 주민 수지 이(60대)씨는 “돌아가신 분은 교회 선교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평소 이웃에게 도움도 많이 주신 분”이라며 “새벽에 불이 난 것을 보고 그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고 안타까웠던 순간을 전했다.   한편 LA카운티검시국에 따르면 숨진 성씨의 1차 사인은 ‘연기 흡입 및 열 화상’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현장에서 한인부부 la카운티 셰리프국도 화재 목격자 화재 원인

2024-01-31

타운 인근서 또 주택 침입…홈리스가 집주인 총격살해

LA한인타운 서쪽과 맞닿은 미드윌셔 지역에서 홈리스가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도 타운 인근 주택 현관 앞에서 강도와 집주인이 총격전〈본지 11월7일자 A-1면〉을 벌이는 등 연말을 맞아 주택 침입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올림픽 불러바드와 앨런델 애비뉴 인근에 있는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해당 집주인인 33세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주택안에 있던 용의자 자밀라 엘리나 마이클(36)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로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의 주요 거주지는 차량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의 차량은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경찰은 살해 동기 등 사건 수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213-382-9470, lacrimestoppers.org)를 당부했다.앞서 지난 4일에는 미드시티의 한 주택에 침입을 시도하던 강도와 집주인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집주인이 열쇠를 찾으며 현관문으로 걸어가는 동안 복면을 쓴 2명이 담을 넘어 침입했고 용의자 중 1명이 집주인을 향해 총을 겨누며 달려들었다.   이에 집주인도 소지하고 있던 총을 꺼내 강도단에 수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 부인과 5개월 된 아이, 보모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한편 LAPD 통계에 따르면 LA시에서 총기가 연루된 무장 강도 사건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강도 사건에서 총기가 사용된 경우는 24%였지만 지난해 33%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1년 사이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지난 9월까지의 통계에서도 31%로 집계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현장에서 총격살해 집주인 총격살해 주택 침입 타운 인근

2023-11-28

"기술직, 무료로 배우세요" 한인직업학교 수강생 모집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원장 엄은자.이하 직업교육센터)가 '2023년 신학기 무료 직업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소 의류제작 기술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학기 무료 직업교육은 내년 1월 10일부터 3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총 7개 분야의 기술을 현직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가르친다.   직업교육센터는 교육 과목 중 전자상거래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그동안 전자상거래 교육이 취업에 맞춰 교육했다"며 "신학기부터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자상거래 홍보 방법을 알아볼 예정이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사업을 알리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킹그레이딩, 컴퓨터 패턴, 디자이너, 옷수선, 포토샵&일러스트레이트, 프러덕션 코디' 과목은 직업교육센터가 자랑하는 무료교육 과목이다. 특히 컴퓨터 패턴반은 의류업체 포에버21 남성복 매니저인 저스틴 황씨가 강사로 나선다.   엄은자 원장은 "예전 의류업계는 제작기술 분야별로 취업했지만, 요즘은 의류 제작과 생산 전 과정의 기술을 가진 직원을 선호한다"며 "신학기 교육은 패턴 등 의류 제작 전문기술 교육은 물론 의류산업 전반의 제작과정과 데이터 구축 시스템까지 이해하도록 교육과정을 심화했다.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교육생에게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교육센터 수강 신청은 전화(213-487-1107)나 이메일(aajtcinfo@gmail.com)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교재비는 수강생 부담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현장에서 전자상거래의류수선 직업교육센터 수강 패턴 무료 이하 직업교육센터

2022-12-30

한화건설, 전국 54개 건설현장 찾아가는 팥빙수차 운영한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무더운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찾아가는 팥빙수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팥빙수차는 7월 11일부터 한달에 걸쳐 전국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운영되며,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팥빙수를 제공한다.     중복인 26일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오피스빌딩 신축공사 현장에 팥빙수차가 방문했다. 현장소장부터 협력사 직원, 일용직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약 3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현장 내 휴게공간 등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고 휴식을 취했다.   한화건설은 이날 하루에만 과천 현장을 비롯해 인천, 제주, 속초, 광주 등 9개 현장에 총 2,300인분의 팥빙수를 전달해 현장의 더위를 식혀줬다. 한달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총 54개의 현장에 찾아가는 팥빙수차가 방문하여 약 15,000인분의 팥빙수가 전달될 계획이다.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화건설은 현장별로 다양한 감성 안전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번 팥빙수차 운영 역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전파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등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한화건설 협력사인 윤창기공의 전현민 대리는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는 들어봤어도 건설현장에 팥빙수차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무더위가 지속되어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은데 같이 팥빙수를 먹으며 직원들끼리의 단합도 되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7블록 박홍진 현장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현장별 아이스크림데이 등 감성 안전 활동을 적극 장려해 활기차고 건강한 현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혹서기를 맞아 모든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관리 어플인 'HS2E'를 활용해 점검결과를 등록, 관리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해 얼음을 제공하고 냉풍기가 설치된 근로자 휴게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폭염시 휴식시간 제공, 무더위시간대 작업시간조정, 열사병 예방교육,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전광판 및 배너 설치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현장에서 팥빙수차 한화건설 전국 이번 팥빙수차 무더위시간대 작업시간조정

2022-08-04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에서 생각한 '무더위', '바람', 그리고 '기세'

    선거는 기세이며 바람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 난립하는 후보들 속에 기세 좋고 바람 탄 후보들은 선거에 승리를 일구기 마련이다. 지난 19일, 메릴랜드 주 경선이 일제히 실시됐다. 민주당과 공화당 텃밭이라는 틀이 정형화 된 메릴랜드 정치 지형 상 경선은 곧 본선과 다름없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은 이날 진행된 선거의 하이라이트였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에서 래리 호건 현 주지사의 퇴임 이후 주지사 직은 민주당에게 당연히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중 피터 프랜촛 후보는 선거전 초반까지도 그 기세가 한창인 유력 후보였다. 프랜촛 후보는 한인사회와도 친숙한 노련한 정치인으로 민주당 주정부와 공화당 주정부에서 감사원장 등 요직을 역임한 명실상부 메릴랜드 주의 '대세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런 초반 기세는 캠페인 레이스가 시작되며 끊임없이 도전 받았다. 이런가운데 메릴랜드 주의 선거주 재조정과 이에대한 래리 호건 주지사의 거부권으로 선거일이 3주나 늦춰진 것은 그에게 '재앙'이었다. 선거를 불과 2주 남기고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흑인 후보 웨스 무어를 갑작스레 공개지지했기 때문이다. 오프라는 직접 웨스 무어의 30초짜리 선거 광고에 모습을 비추는 파격을 보였고 파란을 일으켰다. 이내 선거판에는 웨스 무어의 바람이 시작됐다. 그리고 21일 오후 현재, 개표결과에서 무어 후보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자는 19일 저녁 2022년 민주당 주지사 후보에 도전하는 피터 프랜촛 후보의 개표 파티가 진행되는 메릴랜드 보위에 위치한 선거 캠페인 본부를 찾았다. 여름 해가 뉘엿 지는 저녁 8시, 메릴랜드 주 선거가 막을 내리자 프랜촛 후보의 선거 본부에는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수개월 간의 장정 끝  스며든 안도감과 자신감이 하나 하나 얼굴에 베였다. 한인으로 캠페인 매니져를 맡고 있는 줄리아 민(볼티모어 한인회장) 씨는 "프랜촛 후보야말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이뤄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 매니져는 "(래리 호건 주정부에서는) 주지사의 아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요소로 작용해, 소수계 중 한인을 장관이나 요직에 기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한인들과 막역한 프랜촛 후보가 주지사가 된다면 한인들이 중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식당에서 지인들과 만남을 가질만큼 한국문화에 익숙한 프랜촛 후보는 "이번 경선에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메릴랜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모두 발산해 주지사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랜촛 후보의 러닝메이트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 소속 모니크 앤더슨 와커 의원. 그녀 역시 친한파다. 그녀의 딸은 현재 서울서 유학하고 있다. K팝과 문화에 익숙한 와커 의원의 가족은 이날 본부에 마련된 뷔페음식을 모두다 손수 마련했다.   개표 시간이 흐를수록 기세를 탄 웨스 무어 후보의 표가 쌓이기 시작했다. 프랜촛 후보는 전직 연방 노동부 장관인 톰 페레즈 후보에도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초조함이 지지자들에게 번졌으나 대부분은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신청건수가 무려 50만건에 달하는 우편투표의 개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투표일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 21만3천여표 중 민주당 표는 17만5천여표다. 이중 과반수 이상이 프랜촛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의 표일 것이라는 게 캠페인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그의 기세가 한창이던 때 이뤄진 우편투표는 프랜촛 후보의 히든 카드가 될 것인가. 우편 투표의 개표는 적어도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은 세월이 지날수록 복잡해진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선거 후에 나누는 정감어린 인사와 부딪히는 술잔은 정치판의 전략과 기술의 진화와 상관없이 진솔하기만 하다.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것이 자아내는 '향기'는 더럽다고 치부하는 정치판의 현실이라기에는 한없이 아련하다. 보위의 무더운 여름 밤이 깊어갔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현장에서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 메릴랜드 주지사 민주당 주지사

2022-07-29

[교육현장에서]학부모 도움이 절실한 한국어 교육현장

학교나 학생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활이 매우 크다. 그래서 각 학교마다 학부모의 바른 역활을 위하여 학부모 회의를 두고 학교의 방침을 학부모들과 나눈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수업만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가장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고 학부모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게 한다면 완벽한 학교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이 공립학교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한국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교육청은 교사의 의견보다 학부모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여러 부분에서 학부모의 활동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참으로 지대하다. 예를 들어 공립학교가 한국어를 정규수업으로 유치하는 사안을 살펴보자. 현재 한국어가 공립학교 정규수업이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나 교육관계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메릴랜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역량이 얼마나 큰지 현장에서 실감을 하게 된다. 어렵게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여 몇 년이 지나다보면 학생이 없어 수업을 더 이상하지 못하게 된 경우도 있다.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영어문제로 학교 행사 참여가 부담스럽고, 생업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 어렵지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공립학교에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 그외 한국어 수업들을 보다 더 많이 유치하여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끔 ESOL 교사들을 줄이는 안건이 있어 한국어 교사들이 긴장을 할 때가 있다. 이유인즉, 어떤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ESOL에 들어 가면 뭔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영어를 못한다고 하여 무시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쓰는 언어를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표기를 하여 한국어 서비스를 대폭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에 따라 각 카운티에서는 한국어 지원을 줄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SAT 한국어 또한 점차 수요자가 줄어 들고 있다. 한국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대부분이 SAT 한국어를 보게 되는데 한국인이 SAT한국어를 보면 불이익이 온다는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놓치는 경우는 없는 지 돌아볼 일이다. 강하고 보다 많은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양질의 한국어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보다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교사와 학부모가 나란히 생각을 맞추어서 자녀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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