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서]학부모 도움이 절실한 한국어 교육현장
한연성/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
교사들은 교실에서 수업만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가장 좋은 교육 현장이 될 것이고 학부모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게 한다면 완벽한 학교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이 공립학교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한국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교육청은 교사의 의견보다 학부모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여러 부분에서 학부모의 활동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참으로 지대하다.
예를 들어 공립학교가 한국어를 정규수업으로 유치하는 사안을 살펴보자. 현재 한국어가 공립학교 정규수업이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나 교육관계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메릴랜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역량이 얼마나 큰지 현장에서 실감을 하게 된다. 어렵게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여 몇 년이 지나다보면 학생이 없어 수업을 더 이상하지 못하게 된 경우도 있다.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영어문제로 학교 행사 참여가 부담스럽고, 생업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 어렵지만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공립학교에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 그외 한국어 수업들을 보다 더 많이 유치하여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끔 ESOL 교사들을 줄이는 안건이 있어 한국어 교사들이 긴장을 할 때가 있다.
이유인즉, 어떤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ESOL에 들어 가면 뭔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영어를 못한다고 하여 무시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쓰는 언어를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표기를 하여 한국어 서비스를 대폭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에 따라 각 카운티에서는 한국어 지원을 줄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SAT 한국어 또한 점차 수요자가 줄어 들고 있다. 한국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대부분이 SAT 한국어를 보게 되는데 한국인이 SAT한국어를 보면 불이익이 온다는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놓치는 경우는 없는 지 돌아볼 일이다. 강하고 보다 많은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양질의 한국어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보다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교사와 학부모가 나란히 생각을 맞추어서 자녀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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