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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어라 vs 못 연다…타운 인근 철문 논쟁

특정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인근 지역 주민의 통행권은 제한해도 되는 것일까.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 내에 있는 피코 불러바드 북쪽 선상의 일부 게이트(피코 게이트)들에 대한 주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해당 ‘컨트리 클럽 파크(Country Club Park)’ 지역 주민들이 시의원 후보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게이트들은 피코 불러바드 선상 세인트 앤드류스길, 그레머시길, 윌턴길, 베니스길 교차로에 4개 위치해 있으며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도 통과할 수 없도록 길을 막고 있다.   피코 게이트는 80년대 중반에 피코 북쪽에 3~4개 블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관리 단지 내 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세워졌는데 보행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범죄와 각종 갱활동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허용됐다. 해당 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정원과 역사적으로 보호받는 고풍스러운 주택들이 즐비하며 고소득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 게이트들에 대해 찬반 논란은 보행자의 권리와 차별을 없애자는 지역 내 비영리 단체들의 주장 때문에 시작됐다.   이들은 특정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기 위해 대다수 지역 주민들의 통행권은 제한해도 괜찮냐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관련 활동을 해온 ‘스트리트포올(Street For All)’의 한 관계자는 “고급 주택 거주자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세금을 내는 지역 주민들이 통행할 수 없다면 이는 부당한 처사”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게이트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모든 주민들이 자신의 집과 커뮤니티에 철제문을 달고 지낸다면 도시가 어떻게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게이트 북쪽 지역 주민들은 시 의회의 정식 절차를 밟았다며 일부 사적지로 지정된 곳을 보호하기 위해서 게이트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게이트 인근에서 방화 피해를 당했다는 한 주민은 최근 지역구 후보들과 만난 자리에서 “온갖 피해로부터 상징적인 보호 역할을 했던 게이트를 없앤다면 이 지역은 엉망이 될 것”이라며 “웨스턴과 피코 인근에는 성매매 여성들을 태우려는 차량들이 즐비한데 이들이 밀려들어 올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일부 주민들은 “여기 살지 않는 시민들이 왜 이곳 상황에 대해 왈가왈부 단정지어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트 유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모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게이트 유지에 1000~2000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후보들마다 입장은 다르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차량 통행은 아니더라도 보도 통행은 할 수 있게 게이트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역구 내에 다른 지역에도 게이트는 있지만 보도 통행을 막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다만 차량 통행은 지역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게이트를 만들고 관리했으며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쳤으니 여전히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현직 허트 의원은 입장을 묻는 주민들에게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다소 핵심과 동떨어진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오라 바스케스 후보는 “모든 시민들의 통행권 보장을 위해 게이트를 없애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논란이 가중되면서 오는 3월 선거에서 해당 논쟁을 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바뀌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인근 논쟁 피코 게이트 지역 주민들 인근 지역

2024-02-09

"버몬트 선상 노점상 문제 해결 총력"…피코-유니언 주민의회 활동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연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LA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의 한인 대의원들이 14일 본지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 PUNC는 총 15명의 대의원 중 박상준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이(이정현), 영 김, 이영이씨 등 4명의 한인 대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피코 유니언 구역은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동쪽으로 110번 프리웨이, 남쪽은 10번 프리웨이, 서쪽은 노먼디를 경계로 한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올림픽 경찰서 등 한인타운 남쪽 지역의 주요 사업체와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민의회 중 한 곳이다.   특히 많은 남미 커뮤니티가 몰려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UNC는 이번에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와 청소년분과위원회에 각각 영 김과 제임스 이 한인 대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김 대의원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설정과 토지 이용 및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보하고 조율한다”며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에 들어올 타겟 매장의 공사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커뮤니티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분과위원회를 맡은 이 대의원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타운을 위해 일한 미래 세대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커뮤니티 청소년들이 연합해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한류 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PUNC는 특히 몇 년째 화두인 버몬트 애비뉴 선상 90개에 달하는 엘살바도르 노점상 점거로 인해 파생되는 안전 및 청결, 파킹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이 대의원은 “현재 담당 지역구 시의원이 바뀌면서 정체된 분위기가 있지만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코리도어측과 대화 중이다”며 “우리의 요구는 합법적인 퍼밋 소지하고 정상적인 보건국 감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PUNC 대의원 임기는 4년이다.   정례미팅은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현재 1~2석이 공석이 관계로 관할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주민의회 대의원이 담당 지역구 시의원보다 주민들의 삶에 더 밀접한 일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에 끼치는 주민의회와 대의원들을 역할이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의: (213) 507-9801 ▶웹사이트: www.picounionnc.org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민의회 노점상 유니언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피코 유니언

2023-09-14

한인 유튜버들 이번엔 '치킨집' 홍보

한인 유튜버들의 한인타운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인 ‘힘내라 K타운’이 또 한 번 선한 영향력 나눔에 나섰다. 이번 홍보 업소는 한인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코지코(Kozyko) 순살 치킨집이다.     유튜버 마당쇠 니콜라는 “이번 신청은 로컬 유튜버들이 신청 사연을 검토하던 중 생겨난 가이드라인에 맞춰 선정하게 됐다”며 “반드시 어렵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고객 리뷰가 좋아야 하고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업소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홍보에는 유튜버 캘리라이프, 허당 그레이스, 주비, 아티조아, 프로출장러 앤하우스티비, 엘에이혜나, 딜리전스 마이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캘리남녀, 아티조아, 주비, 앤하우스티비 등은 코지코의 치킨, 떡볶이, 치킨 샌드위치, 핫도그 등 먹방 영상을 촬영해 솔직담백한 리뷰를 남겼다. 유튜버 허당 그레이스는 ‘힘내라 K타운’ 프로젝트의 요지와 계기를 설명하며 독자들의 프로젝트 이해를 도왔다. 또 남다른 개그 감각으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허당 그레이스는 “늘 하던 대로 우리의 일상을 담았다”며 “이번 영상 덕분에 평소 하고 싶었던 먹방을 해봐서 즐거웠다. 저희의 작은 노력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유튜버 캘리라이프는 영상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식 치킨을 소개한다. 또 코지코 업주와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의 인기를 그대로 전달했다. LA 로컬 한인 유튜버들이 함께 모여 찍은 코지코 홍보 영상은 조회 수 3300을 넘기며 유튜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지코는 편안하고 아늑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코지(Cozy)와 코리아의 코(Ko)를 따 만든 이름이다. 가게는 한인타운 피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코너에 있다.   한편 코지코는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을 시청하고 오는 손님에게는 아이스크림, 소다, 핫도그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보 영상은 링크(www.youtube.com/watch?v=Nwx7KOdZcBI&list=PLLiMI49-KrsSkVcZSCUKsg96X7wRL0hTX&index=1)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치킨집 한인 치킨집 홍보 한인타운 끝자락 한인타운 피코

2022-10-25

내일 피코유니언주민의회 지역로고 설치 기념 행사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의장 박상준)가 내일(22일) 지역 로고 설치 기념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는 지난해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피코 유니언 상징 로고 디자인 공모전에서 유니버시티 프렙 스쿨 마리크루스 에르난데스(11학년) 학생의 작품이 우승작(사진)으로 뽑혔다고 지난달 밝혔다.   우승작은 데칼(decal) 형태의 로고를 만들어져 19일부터 올림픽/버몬트 등 지역의 주요 교차로 50군데에 설치됐다.   주민의회는 오는 22일 정오부터 피코 대로와 유니언 애비뉴 교차로에서 길 세디요 LA 1지구 시의원 사무실, 미겔 산티아고(53지구) 가주 하원의원 사무실, 램파트 경찰서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고 설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상준 의장은 “주민의회가 합심해 기획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부착된 로고는 LA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지로 활약한 피코 유니언 지역의 오랜 역사성을 알리고 지역 미관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기념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언 주민의회는 지난여름부터 지역 홍보 차원으로 LA 99개 주민의회 중 처음으로 로고 제작 및 부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수아 기자사설 유니언 피코 유니언 유니언 교차로 지역 로고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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