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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뉴스 '미국 전국 대학' 순위 1위는 어디?

US뉴스&월드리포트의 '베스트칼리지'순위가 입시철을 앞두고 발표됐다. 미국의 대학 순위는 언론기관인  US뉴스&월드리포트 등에 의해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순위는 바로 US뉴스의 대학랭킹이다. US뉴스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5년 '미국 전국대학'(National University) 순위를 알아봤다.   미국 전국 대학 순위하면 일반적으로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이 항상 정상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US뉴스의 정보 취합 방식 덕분인지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다. 8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이 모두 정상에 있지도 않고 하버드가 1위 자리를 물러난 지는 14년이나 됐다. 언론사가 집계하는 정보라서 어떤 대학 당국도 공식적으로 나서서 순위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대학들은 오히려 정보 수집에 협조적이고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원래 대학 순위의 시작은 입시생에게 지원할 대학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었다.     올해 US뉴스는 대략 1500개에 달하는 대학의 아카데믹한 정보 17개를 정리하고 13개의 산정요소로 순위를 매겼다. 대학들의 각각 성격과 특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 대략 4가지의 카테고리로 순위를 작성한다. 우선,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전국에서 지원하는 '전국 대학(National University)', 대학원 과정보다는 학부 중심의 전국에서 지원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종합 대학인 '리저널 대학(Regional University)',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단과 대학인 '리저널 칼리지'로 구분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집계 변화   US뉴스는 올해도 변화를 의도했다. 전국 대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방법론적 변화는 1세대 학생의 6년제 학사 졸업률을 순위 산정요소에서 제거하고, 펠그랜트 학생 졸업에 대한 두 가지 지표의 가중치를 높여 다른 순위 범주의 가중치와 일치시켰다. 제거된 지표가 공식의 5%에 불과하고,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연방 학자금 대출 수혜자를 등록하고 졸업시키는 데 성공한 기관은 펠그랜트 수혜 자격이 있는 저소득 학생을 졸업시키는 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위 10개 전국대학은 약간의 변동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유펜이 4단계나 떨어졌다. 지난해 톱10안에 있던 브라운대가 역시 4단계 떨어졌다. 반면 존스홉킨스와 노스웨스턴이 3단계씩 올라서는 반전을 일으켰다.     특히 주립대학들이 올해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노스캐럴라이나 채플힐, UC데이비스, UC샌타바버러, 위스컨신주립 매디슨, 퍼듀, 워싱턴 주립, 커네티컷 주립, 델라웨어주립, 아이오와 주립 등이 적게는 4단계 많게는 12단계까지 떨어졌다.     도약한 대학도 눈에 띄었다. 빌라노바, 튤레인대, 클렘슨대, 드렉셀대, 하워드대, 플로리다인터네셔널대, 로체스터텍, 아메리칸대 등이 도약했다. 특히 흑인대학인 하워드는 29계단,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는 26단계나 올랐다.     2025년 순위   아이비리그 프린스턴이 14년 연속으로 전국 대학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 MIT, 3위 하버드는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공동3위였던 스탠퍼드는 4위가 됐다. 5위 예일은 그 자리를 지켰다. 반면 캘텍, 듀크가 1단계씩 올라서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코넬과 시카고대가 10위권 밖이지만 1단계씩 올라서 공동1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주립대학의 공동 선두 UC버클리와 UCLA가 보여줬다. 재작년 공동 20위였던 두 대학은  지난해 공동 15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UCLA가 15위, UC버클리가 17위가 되면서 동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버클리 대신 다트머스가 공동 15위가 됐고 지난해 17위 라이스가 노터데임, 밴더빌트와 공동18위를 차지했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순위를 지켜냈다. 이들 뒤를 미시간 앤아버, 워싱턴세인트루이스(공동 21), 조지타운, 버지니아 주립, 에모리(공동24위)의 경우도 지켜낸 경우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은 USC와 함께 공동 27위다.     한편 가주대학만으로는 스탠퍼드(4위), 캘텍(공동6)이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UCLA(공동15), UC버클리(17), USC가 27위, 이들을 이어서 UC샌디에이고(29위), UC어바인/데이비스(공동33), UC샌타바버러(공동39), UC머시드 (공동58), 클라라대(63), UC리버사이드(76), 페퍼다인(80), UC샌타크루즈(공동84), 로욜라메리마운트대(91)가 100위 내에 들었다. 막내격인 UC머시드의 경우 지난해 보다 2단계가 올라갔지만 UC리버사이드는 제자리에 머물렀고 UC샌타크루즈는 2단계 물러서 공동84위가 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장병희 기자미국 프린스턴 대학 순위 전국 대학 아이비리그 대학

2024-09-29

프린스턴, 14년 연속 대학랭킹 1위

US뉴스&월드리포트가 2025 전국 대학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프린스턴대학교가 14년 연속 랭킹 1위에 올랐다.   연구중심대학이자 큰 규모의 대학원을 가진 ‘내셔널 유니버시티’ 상위권 랭킹에 큰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린스턴대학교에 이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2위, 하버드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버드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스탠포드대학교는 4위로 밀려났고, 예일대학교는 전년과 동일한 5위에 올랐다.   상위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학교는 없었으나, 브라운대는 10위권에서 탈락한 유일한 학교였다. 지난해 브라운대는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학교와 공동 9위에 올랐으나 올해 13위로 떨어졌다.     뉴욕에선 코넬대가 11위, 컬럼비아대가 14위, NYU가 30위, 로체스터대가 44위, 스토니브룩대가 58위에 올랐다. 뉴저지에서는 프린스턴대 외에 럿거스대 뉴브런즈윅 캠퍼스가 41위, 스티븐스공과대학이 76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권에 올랐다.   공립대 부문에서는 UCLA가 1위, UC버클리가 2위에 올랐으며, 전국 순위에서도 각각 15위, 17위에 선정됐다.     올해 US뉴스&월드리포트는 순위 산정요소 중 ▶펠그랜트 보조금 수혜 학생 졸업률과 ▶내셔널 유니버시티(국립대학) 졸업률 가중치를 기존 3%에서 5.5%로 늘렸다. 지난해 새로 추가된 평가 요소인 ‘1세대 학생(2011년 가을~2013년 가을 사이 입학한 연방학자금 대출 수혜자) 졸업률 및 성과’는 평가 항목에서 삭제됐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전국 약 1500개 대학을 대상으로 17가지 평가 항목을 통해 매년 대학 순위를 정하고 있다.     순위는 SAT점수, 졸업률 등을 종합해 평가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프린스턴 대학랭킹 가운데 프린스턴대학교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2024-09-24

2025 미국 최고 대학은 프린스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행한 2025 전국 대학 평가에서 프린스턴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졸업률 ▶졸업생 급여 ▶학습 시설 ▶진로 지원 ▶수업 질 ▶다양성 ▶동문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 92.3점을 받은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위를, 91.9점을 받은 매사추세츠주의 밥슨칼리지와 캘리포니아주의 스탠포드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프린스턴은 대부분의 주요 평가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률은 순위권에 오른 모든 대학 중 가장 높았으며, 진로 준비 역시 학교의 영향력 있는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밥슨칼리지는 신입생 때부터 실무 경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밥슨의 커리큘럼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최대 3000달러의 대출을 받아 입학 후 첫 두 학기 동안 그룹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필수 경영 수업 등의 실무 학습 기회가 포함돼 있다.     상위 10위권 대학에 공립 대학 두 곳이 포함됐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캘리포니아주의 UC버클리와 조지아주의 조지아 공과대학(메인캠퍼스)이 올해 10위권에 들었는데, 지난해에는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공립 대학이 없었다.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14위) ▶콜게이트대(25위) ▶코넬대(27위) ▶맨해튼칼리지(52위) ▶뉴욕시립대(CUNY) 버룩칼리지(61위) ▶시에나칼리지(69위) 등 6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고, 뉴저지에서는 1위인 프린스턴대와 뉴저지주립대 칼리지오브뉴저지(TCNJ·94위)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판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입학 시즌인 올해, 프린스턴과 예일의 아시안 입학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프린스턴이 발표한 2024~2025학년도(Class of 2028) 신입생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23.8%로 2023~2024학년도 26% 대비 2.2%포인트 떨어졌고, 예일대 아시안 입학생 비율은 30%에서 24%로 감소했다. 앞서 MIT는 올해 아시안 신입생 비율이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는 상반된 데이터를 공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국 프린스턴 조지아 공과대학 올해 프린스턴 공립 대학

2024-09-05

LA 단기렌트 성행…렌트컨트롤 유닛도 가세

LA시에서 아파트와 콘도 등의 숙박공유나 단기렌트 서비스가 성행 중인 가운데 해당 숙소의 50% 이상이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서비스가 금지된 렌트컨트롤(Rent Stabilization) 아파트마저 숙소로 이용돼 주거시설 부족 등 부작용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인터넷매체 LA타코는 LA지역에서 무분별한 단기렌트 숙박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호텔스닷컴과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에는 LA시에서 단기렌트(short-term-rental)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렌트컨트롤 아파트가 상당수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베터네이버LA는 LA시에서 숙박공유나 단기렌트가 금지된 숙소 유닛이 에어비앤비에만 2023년 8월 277개에서 현재 900개까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관련 데이터를 조사한 인사이드 에어비앤비는 LA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기준 숙박공유 또는 단기렌트 숙소의 58%가 조례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시는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서비스가 유행하자 2019년부터 이를 규제하는 관련 숙박공유 조례안을 시행하고 있다. 단기렌트 숙박업 서비스 희망 시 LA시 주택국에 등록하고, 해당 주택 소유주는 1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도록 제한했다.     또한 렌트컨트롤 규정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는 관련 숙박업을 금지했다. 렌트컨트롤 아파트는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지어진 거주시설(LA시 약 66만 채)이 대상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 등을 목적으로 연간 렌트비 인상폭을 4~6%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매체는 렌트컨트롤 아파트 소유주 또는 아파트 세입자 등이 수익을 목적으로 관련 웹사이트에 유닛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7월 탐사보도를 전문 프로퍼블리카와 캐피탈&메인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또는 숙박공유 웹사이트에는 LA시 숙박공유 조례를 위반한 렌트컨트롤 건물 63채가 예약을 받고 있다.     LA타코는 웹사이트를 찾는 이들이 조례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 38개 유닛을 객실로 내놓은 베니스비치 한 호스텔 소유주는 렌트컨트롤 적용 사실을 부인하며 “시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비앤비 등은 2019년 LA시와 미등록 숙소를 삭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숙박예약 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숙박공유 및 단기렌트 규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LA시 주택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국은 미등록 등 조례를 위반한 소유주에게 1회 586달러, 반복 시 최대 5869달러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대학 프린스턴 단기렌트 숙박업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단기렌트 서비스

2024-09-05

[삶과 추억] 프린스턴신학대 이상현 박사 별세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교수로 활동했던 이상현(사진) 박사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 박사는 세계적 석학이자 한인 1세대 신학자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명예의 전당에는 그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이 박사는 지난 1980년부터 31년간 이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교수로 활동하면서 아시아계미국인프로그램(AAP)도 개설했다. 미국 신학계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신학’ ‘이민 신학’ 등의 용어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정립한 선구자적 인물이다.   이 박사는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55년에 뉴저지로 유학을 왔다. 이후 우스터대학교를 졸업,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호프칼리지에서 교수를 하다가 프린스턴 신학대로 자리를 옮겼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존 보울린 학장은 “이상현 박사는 일평생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깊이 연구했던 세계적인 학자였다”며 “그의 유산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뿐 아니라 수많은 학생, 그가 양성한 목회자와 학자 등을 통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현 박사의 장례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뉴저지 지역 킹스톤장로교회(Kingston Presbyterian Church)에서 열린다.   ▶문의:(609) 334-9097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삶과 추억 프린스턴신학대 이상현 프린스턴신학대 이상현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이상현 박사

2023-09-08

대학입시에서 인터뷰의 비중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학입시를 치르는 많은 학생들이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 궁금해한다. 인터뷰는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답=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입학 사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대세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 대학은 교수나 입학사무처 관계자가 인터뷰를 진행하며, 어떤 대학은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문에게 인터뷰를 맡긴다. 그런가 하면 아예 인터뷰를 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많은 학생들은 인터뷰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한다. 대학이 인터뷰를 요청하면 1차 심사를 통과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부족한 게 있어서 그런 건지 정답을 얻기가 어렵다.     인터뷰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학생 입장에선 성적 증명서와 에세이, 추천서 등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퍼스널리티를 대학 측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학 또한 각종 서류를 통해 찾아볼 수 없는 지원자의 특별함 또는 독특함을 들여다보고 싶어 한다. 보통 인터뷰어는 학생이 왜 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지, 인생 목표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터뷰는 입학 사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거나, 인터뷰어를 불쾌하게 하는 발언을 한다면 아마도 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은 '제로'가 될 것이다.     아이비리그 브라운 대학은 "인터뷰가 당락을 결정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인 유펜은 "인터뷰는 학생이 대학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대학도 학생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한다. 유펜은 동문이 인터뷰를 한 뒤 결과를 요약해서 학교 입학 사무처에 전달하며, 이는 학생의 원서에 추가 자료로 포함된다. 누가 인터뷰를 하든 학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유펜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히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인터뷰 과정은 유펜과 흡사하다.     드림스쿨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고 크게 걱정할 것도, 좋아할 것도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한 대학이 어떤 학교인지 최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문의: (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인터뷰 과정 인터뷰 제안 프린스턴 대학

2023-02-08

입학 1순위 프린스턴과 하버드…수업 규모·환경 등에서 개성 뚜렷

미국 최고의 대학을 꼽으라면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아마도 프린스턴과 하버드를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두 대학은 수많은 전 세계 리더들을 동문으로 배출한 아이비리그의 멤버이면서 리서치와 배움의 기회가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비슷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대학을 구별하는 특징들이 여러 개 있다.     먼저 프린스턴이 매우 유명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이 대학은 많은 고등학생들의 톱 초이스 대학으로 떠올랐다. 학생들은 프린스턴이 학부생 교육에 크게 중점을 두고, 학부생을 대상으로 리서치 기회를 확대하는 대학이라는 사실을 좋아한다. 또 일부는 캠퍼스의 환경과 뉴욕시에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 끌린다. 프린스턴은 다양한 수업들을 통해 탑 수준의 아카데믹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외 활동 옵션이 풍부하다.   2022년 가을 학기 입시에서 프린스턴의 신입생 합격률은 4%를 밑돌았다. 10여년 전에는 합격률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프린스턴의 합격생 중 겨우 2.6%만이 3.5 미만의 GPA를 가지고 있다.     2022년 가을학기 하버드의 신입생 합격률은 3.2%로 프린스턴보다 오히려 더 낮다. 하버드나 프린스턴이나 합격률이 거의 같아서 신입생 선발의 높고 낮음을 가리기 어렵다.     하버드는 어떤 학생을 원할까? 학업 성적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커뮤니티에 얼마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교실 밖에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활발하게 추진해온 과외 활동이 있는지를 본다. 최근 합격자의 가산점 없는(unweighted) GPA 평균은 3.90이었다.     하버드보다 프린스턴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럴까?     먼저 프린스턴은 하버드보다 교외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평균적으로 프린스턴의 수업은 하버드보다 규모가 크지만, 학생 대 교수 비율은 하버드보다 더 낮다. 그러므로 좀 더 규모가 큰 강의실에서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외향적인 학생들에게 프린스턴은 더 나은 옵션이 될 것이다.     반대로 프린스턴보다 하버드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무슨 이유를 댈까?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의 캠퍼스는 프린스턴보다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버드의 수업은 프린스턴보다 규모가 작아서 더 개인적이고, 소그룹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또한 출판, 오케스트라, 커뮤니티 서비스, 정치·사회 활동 등 450개가 넘는 학생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다.     그렇다면 프린스턴과 하버드 중 어느 대학이 나에게 맞을까?     두 대학 모두 전제 학부생 수는 5000명이 조금 넘는다. 그러나 대학원생 규모는 하버드가 훨씬 크다. 하버드의 대학원생 수는 2만여명, 프린스턴은 3500여명이다. 하버드의 중간(median) 강의실 사이즈는 12명이고, 프린스턴은 20명이다. 그러나 학생 대 교수 비율을 살펴보면 하버드는 7대 1, 프린스턴은 4대 1이다.     두 대학 모두 신입생을 뽑을 때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수업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GPA와 표준시험 점수를 얼마나 높게 받았는지 본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모두 입학 사정에서 종합 평가(홀리스틱 리뷰)를 실시한다.     이 말은 성적만이 입학심사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증명하고, 지속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며, 대학에 진학한 뒤 무엇을 공부하고 싶고, 장차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열망을 가져야 한다.     프린스턴과 하버드 중 어느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학생이 교육의 기회에 있어서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두 대학 모두 학부생 시절 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스터디 어브로드(study abroad)’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리서치 기회와 인턴십을 제공,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성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두 대학 모두 상대적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수들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교수들과 함께 리서치를 할 기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프린스턴 하버드 가을학기 하버드 프린스턴 모두 대학원생 규모

2022-07-31

프린스턴·버지니아대 학비 지원 최고

진학 대학 결정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자금 재정 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 순위가 공개돼 신입생,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학 서비스업체 프린스턴 리뷰는 최근 2020~21학년도 전국 65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 칼리지 설문조사(College Hopes & Worries survey)’를 실시해 재정 지원을 가장 많이 해주는 사립대와 공립대 각각 5곳씩을 발표했다.     사립대 가운데서는 프린스턴 대학이 연간 비용 총 7만4190달러 중 평균 재정지원 장학금 규모가 6만1928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비 중 실제 본인 부담 비용은 1만2262달러에 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예일대학으로 총 경비 7만7750달러 중 재정지원 장학금이 6만167달러로 본인 부담은 1만6683달러다.   가주 포모나 칼리지는 총 경비가 7만1980달러지만 평균 5만5485달러의 재정지원 장학금을 제공해 학생 부담은 1만6495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총 연간 비용 6만8980달러의 밴더빌트 대학은 평균 5만4417달러의 재정지원을 제공해 학생 부담은 1만4563달러에 그쳤으며 바사 칼리지도 총비용 7만5920달러 중 평균 5만3699달러의 재정지원으로 학생 부담은 2만2221달러로 줄게 된다.   공립대학 가운데서는 버지니아대학이 총 경비 3만1288달러 가운데 재정지원 장학금이 평균 2만5509달러로 학생 부담은 5719달러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로 총 경비 2만1252달러, 평균 재정지원 1만6295달러로 학생 부담은 4957달러에 불과했다.     3위인 플로리다주립대학도 총 경비 1만7989달러 중 평균 1만1170달러가 재정지원으로 제공돼 실제 부담은 6819달러에 그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가족의 98%가 연간 대학 경비 충당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80%는 “절대적으로” 또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등록금, 생활비, 서적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한 2021~22년 4년제 사립대학 학생들의 평균 예상 총비용은 연간 5만5800달러이며 4년제 공립대학 주내 거주 학생들은 2만7300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프린스턴 버지니아대 재정지원 장학금 재정보조 사립대 공립대 학비 NAKI 박낙희

2022-04-27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우주배경복사

위대한 일은 우연히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 중인 시료를 잘 보관하지 않고 휴가를 다녀왔던 게으름뱅이 플레밍은 곰팡이가 침입해서 배양했던 세균을 죽인 것을 보고 인류사에서 가히 혁명적인 페니실린을 만들었다. 스카치테이프로 유명한 3M사의 직원이 강력 접착제를 만들려다 실패하였는데 버리기가 아까운 실패작을 활용해서 어디든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Post-It을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빅뱅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들이 더욱 강력한 전파망원경을 만들고 있을 때 대학교 인근에 있는 벨 전화 연구소의 기술자들에게 골칫거리가 생겼다. 인공위성에서 수신한 전파에 잡음이 섞여 나오는 것이었고 그 잡음을 없애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 심지어는 안테나 속에 집을 짓고 사는 비둘기 배설물 청소까지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문득 근처 대학교 교수들이 무엇인가 찾는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던 터라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어서 혹시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는지 자문했다. 그 전화를 끊고 난 담당 교수가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보게, 이제 짐 싸야겠어. 우리 망한 것 같아."   벨 전화 연구소 기술자였던 펜지어스와 윌슨 두 사람이 발견한 것이 바로 우주배경복사라는 것인데, 빅뱅이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 기술자 두 사람은 1978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지구는 둥글어서 직진하는 전파는 지구 곡면을 따라서 계속 여행할 수 없다. 1960년에 미국은 에코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보내고 한 지점에서 전파를 쏘아 위성의 표면에 반사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는, 말하자면 위성중계를 시작했다. 그런데 전파가 왕복하면서 소실되거나 다른 것이 섞여 수신된 전파를 깨끗하게 복원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1963년 벨 전화회사의 연구원 두 사람은 인공위성을 통해서 수신한 전파에 섞인 잡음을 없애려고 고군분투했다. 집채 만한 나팔 모양의 안테나를 분해해서 다시 조립하고, 그리 오래 사용하지도 않은 부품도 교체하는 등 별 짓을 다 해보았지만 잡음은 여전히 전 방향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큰 도시가 가까워서 그런지, 자주 다니는 비행기가 방해하는지 의심도 해보았지만, 심지어는 날씨와도 상관없이 잡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전문가에게 상의해 보기로 했는데 연구소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반 떨어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빅뱅의 흔적을 찾던 로버트 디키 교수에게 문의했다.   우주배경복사란 우주 전역에서 균일하게 발견되는 전자기파로 우주가 팽창되면서 파장이 길어진 전자기파의 잔해다. 빅뱅 직후 우주는 마치 별이 태어나는 순간처럼 고온 고압의 상태였기 때문에 전자는 원자핵에 붙들리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빛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했다. 하지만 우주가 팽창하는 바람에 온도가 떨어지자 원자핵은 전자를 붙잡아 전기적으로 안정되었다. 그러자 자유스러워진 복사파는 우주 전 방향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그 일부가 비둘기가 살던 안테나에도 잡혔다. 우주배경복사는 이 우주가 엄청난 대폭발로 시작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바로 빅뱅 우주론이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우주배경복사 전화 연구소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교 인근

2022-04-22

'세계 최우수 대학' 컬럼비아 6위, 프린스턴 16위

전 세계 최우수 대학에 뉴욕·뉴저지 지역 대학들이 대거 포함됐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25일 발표한 2022년 '세계 최우수 대학'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을 이어 뉴욕시의 컬럼비아대가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저지주의 프린스턴대가 1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업스테이트 뉴욕 이타카의 코넬대, 뉴욕시의 뉴욕대(NYU)가 각각 22위, 30위에 올랐다.     또 뉴욕시에 있는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대가 57위, 록펠러대가 89위를 기록했고 뉴저지주립 럿거스대가 130위에 뽑혔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가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국립대와 난양대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고려대가 한국의 톱 3로 꼽혔으나 전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각각 130위, 230위, 272위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는 미국의 271개 대학과 영국의 89개 대학, 중국 253개 대학, 일본의 93개 대학, 독일 70개 대학 등 총 90개국 17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의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 총 13가지 항목을 차등 배점해 그 점수의 총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가장 비율이 높은(12.5%) 항목은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컬럼비아 프린스턴 세계 대학 세계 최우수 세계적 공동연구

2021-10-26

"윤성빈·클로이 김 평창을 압도한 선수" 주관 방송 NBC 종목별 선정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각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에 선정됐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막을 내린 평창올림픽에서 종목별로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한 명씩 지목했다. NBC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가장 탁월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로 남자부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지목하며 "개최국 선수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은 네 차례 주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63초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스켈레톤 사상 가장 큰 격차"라고 평가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스켈레톤 황제'로 불렸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4위로 밀어내며 당분간 세계 스켈레톤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을 예고했다. 남가주 출신 한인 2세 클로이 김(18)은 스노보드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에 대해 NBC는 "예선 1, 2차 시기와 결선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며 "클로이 김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백투백 1080' 기술은 다른 선수가 해본 적이 없는 난도"라고 칭찬했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고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점프와 회전으로 전 세계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2002년생으로 1998년 나가노 대회 타라 리핀스키(당시 15세 255일.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쇼트트랙에서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선정됐고, 아이스하키에서는 OAR의 슬라바 보이노프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8-02-25

"평창서 금메달 딸래요" 클로이 김 '7년 전 다짐' 실현

지난 13일(한국 시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클로이 김(17)양이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본 이들이 있다. 불과 3년쯤 전, 토런스로 이사하기 전까지 김양이 살았던 라팔마의 시민들이다. 김양은 롱비치에서 태어났지만 라팔마에서 성장기 대부분을 보냈다. 4살 때 아버지 김종진씨를 따라 스노보드를 시작한 김양은 불과 2년 만에 '전미 스노보드 연합회(USASA) 내셔널 챔피언십'에 첫 출전,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6살에 불과한 김양이 '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리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 때다. 김양의 쾌속항진은 멈출 줄 몰랐다. 2008년 콜로라도 카퍼마운틴에서 열린 '전미 스노보드 연합회(USASA) 전국 챔피언십' 6~7세부문에서 금매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 종합 1위에 등극했고 같은 해 스위스 주니어 오픈에서는 일반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김양은 10살이었던 2011년 8월 2일, 라팔마 시의회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김양이 달성한 많은 성취를 격려하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라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표창장이었다. 당시 랠프 로드리게스 시장, 스티브 황보 시의원에게 표창장을 받아든 김양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훗날 예언이 된 한마디를 남겼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 7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것이다. 자신의 키 만한 높이의 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양은 당시 "가슴에는 태극기 대신 성조기가 있겠지만 부모님의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어요. 7년 동안 꾸준히 연습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본지 2011년 8월 4일자 A-20면> 당시 황보 시의원은 "클로이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라팔마 시민들이 모두 한마음이 돼 응원할 것이다. 꾸준히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간다면 어느 새 올림픽 무대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김양을 격려했다. 7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고 김양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를 기억하는 많은 라팔마 시민들은 여전히 그를 '라팔마의 자랑'으로 여긴다. 황보 전 라팔마 시장은 "7년 전, 김양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참으로 당찬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금메달을 따냈다. 정말 장하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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