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프린스턴신학대 이상현 박사 별세
최초의 아시안 교수 기록
31년 강의, '명예전당' 헌정
이 박사는 세계적 석학이자 한인 1세대 신학자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명예의 전당에는 그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이 박사는 지난 1980년부터 31년간 이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다. 교수로 활동하면서 아시아계미국인프로그램(AAP)도 개설했다. 미국 신학계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신학’ ‘이민 신학’ 등의 용어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정립한 선구자적 인물이다.
이 박사는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55년에 뉴저지로 유학을 왔다. 이후 우스터대학교를 졸업,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호프칼리지에서 교수를 하다가 프린스턴 신학대로 자리를 옮겼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존 보울린 학장은 “이상현 박사는 일평생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깊이 연구했던 세계적인 학자였다”며 “그의 유산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뿐 아니라 수많은 학생, 그가 양성한 목회자와 학자 등을 통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현 박사의 장례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뉴저지 지역 킹스톤장로교회(Kingston Presbyterian Church)에서 열린다.
▶문의:(609) 334-9097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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