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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우일연 작가, 퓰리처상 받았다

한인 작가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대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한인 우일연 작가를 전기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일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부부 중 아내인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한 뒤 증기선과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 군인들의 눈을 피하며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까지 이동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 유명해졌다. 한편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미 연방대법관의 도덕성 문제를 파헤친 미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의 조슈아 캐플런 등 기자 5명을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이 출장 및 여행 때 억만장자로부터 공짜로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과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퓰리처상 한인 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작가 퓰리처상 노예제 폐지

2024-05-06

WP에 열받은 트럼프, 베저스의 아마존 연일 때리기

반독점법 적용 고려 소식 나오자 아마존 시총 4일 새 600억불 날아가 베저스는 회사 분해될까봐 침묵 자그마치 6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지난달 28일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아마존에 반독점법 적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4거래일 만에 증발한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이 정도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날 선 트윗이 한 차례 더 올라온 2일 아마존 주가는 또 다시 5.2%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체국이 아마존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하는 이는 단지 바보들이나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라며 아마존을 다시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세금을 내고 있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이 전국에서 문을 닫고 있다. 이건 평평한 운동장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3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우체국이 아마존의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달러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보도됐다. 택배비 인상으로 아마존이 부담해야 할 배송 비용은 26억 달러 증가할 것"이며 "이 우편 사기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표면적인 메시지는 유통 공룡 아마존에 '악당 이미지' 씌우기다. 하지만 진짜 타겟은 제프 베저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라는 사실은 워싱턴 정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아마존이 밉다기보다는 베저스가 소유하고 있는 WP 때문에 아마존에 화살을 쏘고 있는 것이다. 베저스는 2013년 WP를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트럼프의 주장대로 아마존이 택배 비용을 덜 내는 것도 아니다.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다른 대형 판매업체와 같은 수준의 택배 수수료를 내고 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체국 역할을 하는 USPS가 단가를 깎아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WP는 (아마존의) 로비스트이며, 로비스트로 등록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은 WP에 대한 원한이 뼛속 깊이 사무쳐 있음을 짐작게 한다. WP는 이에 대해 "아마존의 경영에 WP는 아무 연관이 없으며, 베저스 또한 WP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트럼프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을 시작한 2015년 말부터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을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다. 자신에 대한 WP의 보도가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판단하면서다. 지난 주말 WP에 실린 로버트 뮬러 특검과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더 분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뇌물을 줬다는 기사를 보고 아마존을 반드시 손보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는 2일 백악관과 가까운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공을 던졌고, 이제 전쟁이 시작됐다"며 "어떻게 하면 베저스를 '엿' 먹일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베저스는 잠잠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5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의 로켓에 트럼프를 태워 우주로 보내버리겠다고 트위터에 썼던 베저스였지만, 취임 이후에는 침묵 모드다. 아마존이 반독점법에 걸려들면 회사를 분할해야 할 정도로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베저스의 고민이 깊어 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심재우 특파원

2018-04-03

[인터뷰] 퓰리처상 수상 선타임스 한인 존 김 기자

기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인 퓰리처 상 수상자인 선타임스 존 김(김주호·38). 그의 소감은 담담했다. 동료 기자들이 2009년 여름부터 1년간 심층취재한 살인사건 프로젝트 2개 중 하나에 참여했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추었다. 다음은 수상자 발표 이튿날인 19일 김 씨와의 일문일답. -수상 발표 후 어떻게 지냈나? 발표 후 전화 4~50통, 이메일 120통이 왔다. 한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모두 답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휴가 중으로 회사 동료들이 보낸 이메일로 알게 됐다. 회사에서는 이미 파티를 벌였고 내가 도착했을 때 다시 축하해 줬다. 2월1일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접수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퓰리처 위원회가 최종 후보들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더 놀랐다. 한국을 방문 중인 어머니는 기사를 보고 우셨다. -수상 소감은? 정말 놀랐고 감동적(emotional)이었다. 동시에 이상(weird) 하기도 했다.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뉴스를 만들고 싶진 않았다.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내일은 또 다른 하루니까 울거나 하진 않았다. -16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취재 당시 어땠나? 2009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취재했었다. 2명의 형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경찰서로 출근했다. 살해 현장과 병원, 장례식장 등 수사과정을 모두 따라다녔다. 원래 더욱 일찍 게재할 예정이었지만 범인이 1년 이상 잡히지 않아 결국 12월에 싣기로 결정했다. 형사들은 2년째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 범인이 잡힌다면 다시 취재현장으로 가고 싶다. -사건 현장 취재가 힘들진 않았나? 쉽게 볼 수 없던 장면들인 것은 사실이다. 형사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진을 찍었다. 최종 180개를 올렸고 그 중 10개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큰 그림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후 멀티미디어로 제작할 기회가 있어 더 많은 사진들을 사용했다. -사진은 어떻게 시작했나?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재학 시절 학교신문 데일리 일라이나이에서 일할 때 동료가 카메라 사용법을 알려줬다. 무척 좋았었다. 그 때부터 글쓰는 것보다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원래 전공은 엔지니어링이었는데 4학년 때 광고로 바꾸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선타임스 입사 계기는? 졸업 후 인턴을 하다가 캘리포니아로 갔다. 5년간 오클랜드 트리뷴에서 활동했다. 학교 졸업 후 선타임스 사진부와 연락을 하고 지냈고 2004년 입사를 제의받았다. -가족은? 4명의 형이 있다. 대부분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목사로 멕시코에서 활동하신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4-19

선타임스 한인 사진기자 존 김…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

시카고 선타임스의 한인 사진기자 존 김씨가 18일 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존 김씨는 지난해 12월 'Area 5 Homicide' 등 시카고 폭력 문제에 대한 시리즈로 프랭크 메인 마크 콘콜 기자와 함께 2011년 퓰리처 저널리즘 로컬보도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퓰리처는 이들 기사에 대해 "시카고 일원 폭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했고 피해자 범죄자 형사들의 삶을 철저하게 파헤쳤다"고 평가했다. 부산 출신의 김씨는 7세때 미국으로 건너와 1997년 일리노이 대학 커뮤니케이션 학부를 졸업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는 2004년 입사했고 오클랜드 트리뷴과 일부 자매지에서 5년간 활동했다. 앤드류 헬만 선타임스 편집장은 "존 김은 성실하며 24시간 사진기사로 산다. 그의 작품이 증명하듯 좋은 시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외 LA타임스는 거액의 보수를 받아 물의를 빚은 벨시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 보도로 공익 보도 부문과 함께 특집 사진 부문에서 수상했다.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인 퓰리처상은 신문 관계는 뉴스.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은 소설.연극 등 6개 부문 음악은 1개 부문 등이다. 올해로 95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4월 뉴욕의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 퓰리처상 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5월에 시상식이 있다. 김주현 기자

2011-04-18

선타임스 한인 사진기자 존 김, 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

시카고 선타임스의 한인 사진기자 존 김(한국명 김주호·사진)씨가 18일 퓰리처 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존 김은 지난해 12월 ‘Area 5 Homicide’ 등 시카고 지역 폭력 문제에 대한 시리즈로 동료인 프랭크 메인, 마크 콘콜 기자와 함께 2011년 퓰리처 저널리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이 기사에 대해 “시카고 일원 폭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했고 피해자, 범죄자, 경찰의 삶을 철저하게 파헤쳤다”고 평가했다. 부산 출신의 김 씨는 7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1997년 일리노이 대학 커뮤니케이션 학부를 졸업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는 지난 2004년 입사했고, 오클랜드 트리뷴과 일부 자매지에서 5년 간 활동했다. 김 씨는 “선타임스와 성실히 일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앤드류 헬만 선타임스 편집장(managing editor)은 “존 김은 성실하며 24시간 사진기사로 산다. 그의 작품이 증명하듯 좋은 시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선타임스는 이번 퓰리처 상 지역 보도 부문에서 라스베가스 선과 콘콜디아 센티넬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퓰리처 상을 받은 것은 22년만이며 이에 앞서 칼투니스트 잭 히긴스와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 사진기자 존 화이트가 수상한 바 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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