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0년 전 폐교된 시카고 학교 절반 방치

10년 전 50개 학교를 폐교하면서 재개발을 약속했지만 아직도 절반 가량의 건물은 사용되지 않고 여전히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5월 당시 람 이매뉴얼 시장은 전격적으로 시카고공립학교 50개에 대해 폐교 명령을 내렸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시 남부와 서부에 집중되어 있었다.   당시 이매뉴얼 시장은 학교 폐교 조치를 내리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은 인근 학교로 전학시키고 학교 건물은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들 학교 건물은 대부분 오래 돼 수리 비용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학교용으로 건축되었기에 재개발에도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폐교된 50개 학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 46개 건물을 쓰고 있었는데 10년이 지난 현재 20개 건물이 사용되고 있었고 26개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6개는 시가 소유한 채로 방치되었고 10개는 매각됐지만 아직까지도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20개 건물 중에서 7개는 시립 도서관이나 이민자를 위한 임시 쉘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또 7개 건물은 사립학교로 바뀌거나 고급 아파트로 재개발되어 한 채에 6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개 건물은 데이케어 센터나 노조 본부, 커뮤니티 센터, 노인 아파트, 공원국 건물 등으로 바뀌었다.     시카고 공립 학교측은 폐교된 건물들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로리 라이트풋 전임 시장이 지난 2019년 재개발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매각 중단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빈 건물에 대핸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교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동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폐교 시카고공립학교 50개 학교 폐교 시카고 학교

2023-05-22

스트래트포드 대학 폐교 충격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인 영리대학(for-profit  college)인 스트래트포드 대학이 최근 폐교하면서 재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스트래트포드 대학에 재학중인 800여명의 간호학과 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을 가야하지만, 대학 측이 주선한 대학도 영리대학이며 학점 인증과정이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는 스트래트포드 대학 등을 포함해 주로 영리대학 인증기관인 ACICS가 지난 8월 연방교육부로부터 인증 취소결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연방교육부는 애초 2016년 ACICS의 인가를 취소했으나, ACICS가 소송을 통해 최종 인가 취소 결정을 막아오다가 최근 연방교육부의 최종결정처분을 받았다.   이번 최종결정으로 ACICS로부터 인증을 받은 영리대학 재학생은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들 대학이 주로 저소득층 학생의 연방정부 학자금 지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폐교 결정이나 마찬가지였다.   ACICS가 인증한 비영리 대학은 44개 대학 67개 개별 캠퍼스에 이르며, 이중 2/3 이상이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스트래트포드 대학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웃브리지, 메릴랜드 볼티모어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대학 측은 향후 18개월 동안 신입생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인증기관을 찾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재정압박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폐교를 결정했다.   대학 측은 재학생들에게 사우스 대학과 챔벌레인 대학으로 전학을 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두 대학 또한 영리대학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지아주에 본부를 둔 사우스 대학은 전국적으로 캠퍼스를 둔 영리대학으로, 최근 5년동안 주인이 네댓번이나 교체됐다. 이 대학의 2017년 리치몬드 캠퍼스 학생 졸업률은 17.3%에 불과했다.   챔벌레인 대학 텍사스 캠퍼스는 간호학과 졸업생의 간호사 자격시험 성적이 지나치게 낮아 신입생 모집이 금지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폐교 대학 영리대학 재학생 사우스 대학 대학 측은

2022-10-06

재학생 140명은 넘어야 정상운영 될 텐데…

윌셔 초등학교의 적자 운영은 사실 갑작스런 사안은 아니다. 학생수 감소와 재정 적자로 수년 째 허우적거리고 있는 남가주한국학원은 거의 매년 '한인사회의 유일한 뿌리교육 학교'라는 취지를 내세워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해 부족한 운영비를 마련해왔다. 올해도 적자운영비 15만달러를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채워넣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나오고 있는 폐교론은 다르다. 그동안 학교 운영을 지켜본 이사들이 나서서 '명분' 보다는 운영상태와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아가 학교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도 심각히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성 적자 왜 =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되려면 최소한 재학생수가 140명은 넘어야 한다. 하지만 교장을 비롯해 교사들의 잦은 이직으로 인한 불안정성과 개교 초창기 한국어와 '뿌리교육'을 내세웠던 특징이 사라진 커리큘럼이 한인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면서 학생수는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건 이사장은 2009년 취임 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사무실 직원은 물론 교사도 2학년을 가르치는 레아 체 워커 교장 외에 풀타임 교사 5명 파트타임 교사 4명으로 축소시켰으나 현 재학생 규모로는 이들 교직원들에게 조차 지급하는 월 4만 달러의 월급도 감당하기 힘들다. ▶정상화 가능성은 = 그동안 재정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던 주말 한국학교들의 불만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말 한국학교 등록 학생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이사진의 윌셔초등학교 지원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정희님 부이사장은 "타운 인근 공립학교들이 한국어반 개설을 늘리면서 주말 한국어반 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한국학교들도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교재나 시설투자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이사장은 이어 "처음에는 엄마같은 심정으로 윌셔초등학교를 지원했던 주말 한국학교들도 지금은 힘들어한다"며 "주말 한국학교도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언제까지 윌셔초등학교의 재정적자를 지원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김종건 이사장은 "최근 미서부지역사립학교연합회(WASC)에서 2년짜리 인가를 받았다"며 "이는 그만큼 학교시설이나 교사진 수준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커뮤니티가 도와준다면 운영 정상화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윌셔초등학교는 커뮤니티를 위한 학교를 세우자는 뜻에서 시작된 학교인 만큼 지금 중단할 수 없다"며 "폐교론은 그동안 수차례 나온 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운영해왔다. 올 가을에 50명의 학생들이 등록한다면 학교 문을 계속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1-08-10

윌셔초등학교<한국학원 산하 사립학교> 폐교론 나온다

2년만에 다시 대두 내부 일부 이사들이 제기 LA총영사관도 안건으로 무엇이 문제인가 재정 적자 계속 늘어나고 학생은 갈수록 줄어들어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 박사) 산하 윌셔초등학교 내부에서 또 다시 폐교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운영난 타개책으로 학교 운영권을 개인 독지가에게 이양하려던 과정에서 나왔던 폐교설이 이번에 내부 이사진들 사이에서 불거져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LA총영사관의 함석동 교육관은 "그렇지 않아도 학교의 장래에 대한 의견들이 많아 다음 이사회에서 학교 운영 문제를 정식으로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해 보려한다"며 "폐교는 중요한 이슈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와 이사진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고 말했다. 윌셔 초등학교는 2세들의 뿌리교육을 표방하며 지난 1985년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에 설립된 사립학교다. 윌셔 초등학교가 폐교설에 직면하고 있는 이유는 만성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장 9월 초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지만 등록 학생 규모는 40명이 안 되는 상태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이 항상 학기가 시작될 때 등록하기 때문에 예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학생수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윌셔 초등학교의 재학생 규모는 2008-09학년도의 70명 수준에서 2009-10학년도에 57명으로 감소했으며 2010-11학년도에는 또 다시 20% 가까이 줄어든 48명을 기록 현재 재학생 규모는 50명이 채 안된다. 학생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재정적자는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공개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0-11학년도에만 15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사회는 적자 재정을 남가주한국학교에서 운영하는 주말학교에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메우고 있는 상태다. 이사회는 오는 11월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기금모금 행사를 벌여 부족한 재정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이처럼 부실한 재정 상태를 확인한 일부 이사들은 "계속 이런 식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는 없다"며 "학교 운영 정상화가 힘들다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 이사는 "적자에 대한 근본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임시 방편으로 커뮤니티에서 돈을 모아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학교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장연화 기자

2011-08-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