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트포드 대학 폐교 충격
재학생 트랜스퍼 못해 발동동
영리대학 폐교 잇따라 '논란'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인 영리대학(for-profit college)인 스트래트포드 대학이 최근 폐교하면서 재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스트래트포드 대학에 재학중인 800여명의 간호학과 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을 가야하지만, 대학 측이 주선한 대학도 영리대학이며 학점 인증과정이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태는 스트래트포드 대학 등을 포함해 주로 영리대학 인증기관인 ACICS가 지난 8월 연방교육부로부터 인증 취소결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연방교육부는 애초 2016년 ACICS의 인가를 취소했으나, ACICS가 소송을 통해 최종 인가 취소 결정을 막아오다가 최근 연방교육부의 최종결정처분을 받았다.
ACICS가 인증한 비영리 대학은 44개 대학 67개 개별 캠퍼스에 이르며, 이중 2/3 이상이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스트래트포드 대학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웃브리지, 메릴랜드 볼티모어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대학 측은 향후 18개월 동안 신입생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인증기관을 찾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재정압박 등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폐교를 결정했다.
대학 측은 재학생들에게 사우스 대학과 챔벌레인 대학으로 전학을 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두 대학 또한 영리대학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지아주에 본부를 둔 사우스 대학은 전국적으로 캠퍼스를 둔 영리대학으로, 최근 5년동안 주인이 네댓번이나 교체됐다. 이 대학의 2017년 리치몬드 캠퍼스 학생 졸업률은 17.3%에 불과했다.
챔벌레인 대학 텍사스 캠퍼스는 간호학과 졸업생의 간호사 자격시험 성적이 지나치게 낮아 신입생 모집이 금지되기도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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