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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시 주최, 2023년 오로라 글로벌 페스트 성료

     지난 8월 21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로라 시청 잔디밭에서 열린 2023년 오로라 글로벌 페스트에는 행사를 즐기기 위한 주민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올해 글로벌 페스트의 준비 및 기획은 오로라 국제이민사업부에서 담당하였으며, 축제 오픈 이후 최고의 성황을 이루었다. 오로라의 시그니처 행사인 글로벌 페스트에는 한복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의상들이 선보였으며, 각국의 전통 춤과 악기 연주, 특산품, 민족의상, 업체소개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 오로라 시에서는 행사장 입구에 더운 날씨를 감안해 오로라시 로고가 새겨진 물통을 나눠주면서 시원한 물도 동시에 제공해 주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글로벌 페스트는 58개국이 참여했으며, 약 70여개의 밴더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는데,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글로벌 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오로라 시청 잔디밭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벤더들과 푸드 트럭들이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고, 시청 인근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중국, 대만, 이란, 인도,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의 전통무용이 관객들의 인기를 끌었으며, 멕시코 레슬링 퍼포먼스에도 열광했다. 특히 오로라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아노 천재인 11세 흑인 소녀의 키보드 연주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식적으로 글로벌 페스트의 막을 여는 퍼레이드 오브 더 네이션스(Parade of the Nations)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국기를 든 참가자들이 알파벳 순으로 한 국가씩 무대에 올라가 국가와 국기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콜로라도 아시안 여성 최초로 판사로 임명된 빅토리아 클린겐스미스씨가 국기를 들고, 세컨홈 시니어 센터 직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뒤를 따랐다. 특히 세컨드홈 시니어 종합센터 측은 국가 패션쇼에도 참가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한국은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위원회에서 부스를 설치해 한국을 소개했다. 칼린 쇼브 오로라 자매도시 CEO를 비롯해, 이승우, 제니퍼 김씨 등이 한국 부스에서 방문자들에게 한글로 이름을 써주거나, 한국 과자 시식행사, 코리아 타운 후원 골프대회 등을 홍보했다. 또, 이날 콜로라도 아시안 라운드 테이블(디렉터 이승우)은 인종 혐오 범죄의 근절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면서 예방 및 차후 대책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친절함을 베풀기 위한 취지의 장바구니용 토트백을 나눠주었다. 한편, 이번 축제를 총괄한 오로라 시 국제사업부 소속 송민수씨는 “올해 행사는 지금까지의 글로벌 페스트 행사 중 최고의 성황을 이룬 것 같아서 기쁘다. 다양한 민족과 함께 그들의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많은 국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경진 기자오로라 글로벌 글로벌 페스트 오로라시 로고 이번 글로벌

2023-08-25

[삶의 뜨락에서] 전염병

나의 길지 않은 삶 속에서도 많은 전염병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보지 못하지만 어려서는 천연두, 소아마비, 백일해라는 전염병을 피해 왔고 소년이 되어서는 1947년에 유행한 콜레라와 일본뇌염이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되어서는 내 주위에 결핵을 앓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결핵으로 희생된 사람의 숫자는 최근에 유행한 코로나바이러스 보다도 많았을 것입니다. 또 때를 타서 오지 않는 전염병 장티푸스나 말라리아도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물론 전염병 중에 하늘이 내린다는 천형(天刑)의 나병도 있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마다 유행하는 독감을 몇 번 앓았지만 며칠 앓고 나면 후유증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생물의 습격을 받고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또 살아남기 위해 백신을 만들고 싸워 이겼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과 싸운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이 되었습니다. 1347년에 시작되어 1351년까지 유행했다는 페스트는 약 2500만명의 희생자를 내었고 유럽 인구의 삼 분의 일이 희생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이 병 때문에 신성로마제국이 망했다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백신을 만들 수 없었던 그들은 환자가 생기면 환자가 있는 마을을 고립시키고 불태워버렸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카뮈의 ‘페스트’라는 책에서 그 참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1918년경에 유행했다는 스페인 독감입니다. 이도 유럽과 미국을 휩쓸었고 2500만에서 5000만명을 감염시켰으며 그때 있었던 1차 세계대전에 희생된 전사자보다도 훨씬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독감 백신이 발전하면서 인플루엔자는 많은 희생자를 내는 심한 병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1980년경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AIDS였습니다. 이 병은 성적 접촉으로 유행되지만 간염과 마찬가지로 성적 접촉이 없이 체액으로도 전염되는 병입니다. 간염은 자연적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희생자가 그리 많지 않지만 AIDS는 면역력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희생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유명인 아더 애쉬 같은 테니스 선수도 수혈로 전염이 되어 죽었고 록 허드슨 같은 배우도 이 병으로 희생되었습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위생 관념이 허술한 곳에서 희생이 많이 되었고 현재까지 약 4000만명이 감염되었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는 병입니다.     그다음이 2015년경에 발생한 MERS 병입니다. 역시 호흡기 전염으로 생기고 사망률이 높은 병이기는 한데 유행한 시기가 길지 않고 한때의 유행병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최근에 온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2000년 늦은 겨울부터 시작한 병이 2년을 넘게 끌면서 전 세계를 휩쓸었고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아직 보고된 것으로는 670만명 정도의 희생자가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페스트, 스페인 독감.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두 중국에서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며칠 전 어떤 학자가 앞으로 오는 전염병은 더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99년에는 약 70억을 희생시킬 전염병이 올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정말 인류의 멸망이 지구의 환경변화나 3차 세계대전이 아닌 전염병으로 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멕시코의 유카탄을 여행하면서 어떻게 전쟁의 흔적도 없이 잉카족이 사라졌을까 우리 인류도 그렇게 사라질 건가 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전염병 전염병 장티푸스 페스트 스페인 독감 백신

2023-02-15

2022년 오로라 글로벌 페스트 성황리에 막내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단되다시피 했던 오로라의 시그니처 행사인 글로벌 페스트가 올해 다시 대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글로벌 페스트는 120개이상의 국가로부터 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인 오로라시의 다양한 문화를 자축하고 즐기는 의미로 매년 오로라 시청 앞 잔디밭 광장에서 열려왔다. 지난 2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행사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축소되어 진행된 바 있다.  지난 8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로라 시청 잔디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년만에 재개된 글로벌 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수천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수많은 벤더들과 푸드 트럭들이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고, 시청 인근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연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글로벌 페스트의 막을 여는 퍼레이드 오브 더 네이션스(Parade of the Nations)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국기를 든 참가자들이 알파벳 순으로 한 국가씩 무대에 올라가 국가와 국기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한국계 미국인이자 콜로라도 공화당 부의장인 프리실라 란씨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위원회에서 부스를 설치해 한국을 소개했다. 칼린 쇼브 오로라 자매도시 CEO를 비롯해, 이승우, 제니퍼 김씨 등이 한국 부스에서 방문자들에게 한글로 이름을 써주거나, 한국 과자 시식행사, 코리아 타운 후원 골프대회 등을 홍보했다. 또, 전 민주평통 회장인 제니퍼 김씨는 한복을 입고 한국을 홍보했다. 박수지 약학박사는 캐헵 부스를 설치해 사람들에게 코로나 검사 키트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All Of Us 리서치 프로그램을 홍보했고, 식당 구역에서는 앵그리 치킨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일하게 참가해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했다.       한편, 전날인 19일에는 덴버에 소재한 일본 총영사관(총영사 미카미 요이치)의 후원으로 시청 로비에서 글로벌 페스트 전야제 격인 리셉션이 열렸다. VIP 초청 형식으로 열린 이날 리셉션에는 미카미 요이치 일본 총영사를 비롯해,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 댄 오츠 오로라 경찰서장 대행,  밥 르게어 전 오로라 시장, 조나타한스 에스트라도 엘 살바도르 총영사 등 많은 정계인사들과 VIP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총영사관측은 스시 레스토랑을 섭외해 쉐프가 직접 스시와 마끼를 만들어 주고,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과 스프링롤, 비엔나 소시지 등을 대접하고, 일본 사케와 일본 맥주 시음행사도 겸했다. 마이크 코프만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오로라 글로벌 페스트를 기념해 오늘 글로벌 리더들의 리셉션을 열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팬데믹 이후 다시 대면으로 행사를 재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 리셉션을 개최할 수 있도록 관대한 후원을 해주신 일본 총영사관측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오로라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이런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오로라 글로벌 페스트를 주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오로라시의 많은 부서들과 자원봉사자들, 커뮤니티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고,  미카미 요이치 일본 총영사는 “이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오로라시와 코프만 시장에게 감사하다. 오로라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글로벌 페스트를 통해 오로라는 다양성, 포용, 우정, 상호존중, 그리고 화합을 나타낸다. 여러분 모두가 이 멋진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을 위해 덴버 타이코(Denver Taiko)가 축하공연을 했다. 일본의 전통북을 연주하는 덴버 타이코는 46년 전통의 커뮤니티 전통북 그룹으로, 각종 커뮤니티 행사나 축제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단체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적극적인 일본측의 홍보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내년에는 대만이 리셉션을 담당하겠다고 나선 반면, 한국 커뮤니티의 관심은 갈수록 저조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하린 기자글로벌 페스트 글로벌 페스트 자매도시 한국위원회 한국 부스

2022-08-26

"스페셜티 커피점, 매년 200곳 열겠다"

 8월 12일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한인 기업 리본커피(Reborn Coffee, Inc.·대표 제이 김)가 나스닥에 상장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리본커피 설립자이자 2007년 프로즌 요거트 브랜드인 투티프루티 프로즌 요거트의 설립자로 전 세계에서 1200개까지 매장을 늘려 요거트 업계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불리는 제이 김 최고경영자(CEO)다.       리본커피를 기업공개(IPO)하기로 한 배경은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서 리본커피를 매년 200개씩 열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다.   실제로 12일 ‘REBN’ 심볼로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해 주당 5달러(공모가)에 144만4000주를 상장해 총 72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업체는 “공모에서 얻은 순수익을 회사 소유 체인 매장을 개설하고 프랜차이즈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커피 사업에 흥미를 가진 김 대표는 2017년, 2018년 스페셜티 커피 및 티를 위한 최고 무역 박람회인 커피 페스트에 참가해 콜드브류 엑스트랙으로 1등에 선정됐다.     커피 트렌드의 선두에 서 있는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으며 2017년에는 리본커피를 설립해 브레아에 첫 매장을 열고 지난해 총 228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리본커피는 현재 미국에 9개, 한국에 4개의 커피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남가주에 브레아, 라크레센타, 아케이디아, 글렌데일, 라구나 우즈, 맨해튼 빌리지 등 8개 매장이 있고 북가주에 스톤스타운점이 있다. 또 헌팅턴비치, 토런스, 카바존 아울렛 매장이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인하우스 커피는 총 12종으로 게이샤 아메리카노, 게이샤 에스프레소, 글로리 게이샤가 베스트셀러다.   스페셜 커피를 표방하는 리본커피는 로스팅을 거치지 않은 생원두의 소싱, 세척과 발아 및 건조 과정에서 독특한 커피 맛이 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부드럽고 가벼운 신맛의 커피가 요즘 트렌드”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른 커피 로스트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에스프레소 다크 로스팅이 인기였지만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라이트해도 거기서 나온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본커피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중부, 동부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하와이에서 직접 커피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로운 커피 맛을 추구하는 커피매니아의 눈높이에 맞춰 인테리어보다 커피빈과 바리스타 트레이닝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텍사스, 시애틀, 뉴욕 등 주요 거점 20곳을 정해 20명의 리더를 양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마다 200개 매장을 개장해 5년 안에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리본커피 스페셜티 커피 커피 트렌드 커피 페스트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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