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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천연가스비 또 인상 움직임

피플스 가스를 이용하는 시카고 주민들은 앞으로 천연가스 이용료를 추가로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요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앞으로도 파이프 교체 비용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을 더 부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Citizens Utility Board가 컨설팅 그룹인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들은 향후 15년 사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뛴 천연가스비를 내야 한다. 이유는 현재 잠시 중단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2007년부터 노후한 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당초 20억달러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공사 비용은 11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아직 전체 공사 대상의 38%만 완료됐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40년까지 128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게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의 주장이다. 피플스 가스가 현재와 같은 공사 비용을 지출한다면 2040년까지 연간 가구당 천연가스 비용은 연간 2424달러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1206달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뛴 금액이다.     만약 높아진 천연가스비로 인해 주민들이 전기 히팅으로 전환해 천연가스 사용자가 주 전체에서 2%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연간 가스 사용료는 3437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는 지난해 피플스 가스의 파이프라인 교체 작업을 일시 중단시킨 뒤 전체 공사 비용을 재산정할 것을 지시하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주민들의 가스 사용료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ICC는 내년 초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가 공개되자 피플스 가스는 예상보다 공사비가 훨씬 부풀려졌으며 이는 천연가스 산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업체에서 발표한 객관적이지 못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Nathan Park 기자천연가스비 일리노이 천연가스비 인상 천연가스 파이프 천연가스 이용료

2024-10-29

홈리스에 마약도구 배포 논란…스키드로서 ‘파이프’ 다량 제공

LA다운타운 스키드로에서 마약을 피울 수 있는 파이프가 무분별하게 배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FOX11뉴스는 한 비영리단체가 스키드로에서 ‘크리스탈 메스 파이프’를 홈리스들에게 나눠주는 사실을 전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투명한 유리로 되어 끝부분이 둥근 이 파이프는 메스암페타민 마약을 피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영리단체 ‘홈리스 헬스케어 LA’ 직원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스키드로 주변에서 마약 도구인 파이프를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뮤니티 일부 주민들은 마약 중독과 씨름하고 있는 홈리스를 돕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접근 방법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주민 토니 앤서니는 “파이프를 나눠주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상자째로 나눠주던데,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스키드로 거리에는 깨진 파이프들이 뒹굴어 다닌다며 ‘역겨운 광경’이라고 주민들은 비난했다.     다운타운 홈리스 셸터 ‘유니언 레스큐 미션’의 앤디 베일스 대표는 “중독에 머물게 하는 하는 것은 홈리스를 돕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에 중심에 있는 홈리스 헬스케어 LA의 사무국장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전화 통화에서 그는 “메스 파이프를 나눠주는 것은 안전을 위한 것이며 깨끗한 주삿바늘을 나눠주는 것과 유사한, 유해 감소 프로그램(harm reduction program)의 일부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중독을 겪고 있는 홈리스를 돕는 방법이라는 의견과 위험한 행동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방법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를 반대하는 주민 앤서니는 “파이프를 나눠주는 것은 홈리스들을 마약에 더 취해있도록 도울 뿐”이라며 “물이나 음식을 나눠주는 것이 그들을 돕는 더 현명한 접근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마약 복용자들이 안전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장소를 LA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에서 운영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상정돼 논란이 됐다.     법안은 당시 개빈 뉴섬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뒀지만, 뉴섬 주지사는 안전문제 및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거부권(비토)을 행사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파이프 마약 파이프 비영리단체 직원 크리스탈 메스

2023-05-10

“복잡한 사회에 치유 메시지”…LA아트쇼 참가 배수영 작가

“얽히고설킨 전기회로 통해 인간의 ‘좋은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LA아트쇼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유명 설치미술가이자 공공미술디렉터인 배수영(사진)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 관해 본지에 전했다. 일명 ‘회로작가’로도 유명한 배수영 작가는 지난 19일부터 열린 LA아트쇼에 참가해 한국서부터 준비해 온 작품 7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도 활동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배수영 작가는 산업폐기물을 오브제로 사용해 존재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지고 인간 삶 속에서의 의미를 찾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산업사회 속 기술발전을 상징하는 회로기판을 재디자인해  LED를 연결한 뒤 빛을 내게 한 작품들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LA아트쇼에 전시된 작품들 역시 현대사회 속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소모되는 전기회로와 수도관 파이프 등 산업폐기물을 소재로 융합한 작품들로 ‘소생·상생·재생’이라는 다양한 관계적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배 작가는 “회로기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우리 몸의 혈관 같기도 하고, 복잡한 사회 구조 같기도 하다”며 “메인 회로가 있고 이것을 둘러싼 작은 회로들을 보면 마치 우리 삶 속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관계, 인연을 보여주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차가운 금속 전기회로에 생명인 ‘빛’을 불어넣음으로써 ‘좋은 관계’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인류애적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수도관 파이프를 재탄생시킨 작품 ‘또마’는 배 작가가 힘들고 외로웠던 일본 유학 시절 힘이 되어준 가상의 친구를 떠올리며 만든 작품으로, ‘마니또(비밀 친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배 작가는 “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 등 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LA아트쇼의 전체적 주제를 포함해 한 단계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관계’, ‘인연’이란 주제를 담아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보낸 배 작가는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첫 설치미술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2011년에 한국으로 귀국해 공공미술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시 행사 기획을 시작으로 신촌 플레이 버스 총괄 기획과 디자인, 안전행정부 착한 가격 업소 총괄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디렉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배 작가는 전문 분야인 설치미술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배 작가는 “팬데믹 기간 전시회 무산, 연기로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후배 작가인 한상윤 팝아티스트의 권유로 이번에 LA 데뷔전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전시 기간 LA의 환경·공공미술 작가들로부터 영감도 얻고 미국 내 한국 작가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la아트쇼 메시지 관계적 메시지들 이번 la아트쇼 폐수도관 파이프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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