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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사회에 치유 메시지”…LA아트쇼 참가 배수영 작가

회로기판 LED에 연결해 조명
“한국 작가 역량 보여주고파”

“얽히고설킨 전기회로 통해 인간의 ‘좋은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LA아트쇼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유명 설치미술가이자 공공미술디렉터인 배수영(사진)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 관해 본지에 전했다. 일명 ‘회로작가’로도 유명한 배수영 작가는 지난 19일부터 열린 LA아트쇼에 참가해 한국서부터 준비해 온 작품 7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도 활동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배수영 작가는 산업폐기물을 오브제로 사용해 존재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지고 인간 삶 속에서의 의미를 찾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산업사회 속 기술발전을 상징하는 회로기판을 재디자인해  LED를 연결한 뒤 빛을 내게 한 작품들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LA아트쇼에 전시된 작품들 역시 현대사회 속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소모되는 전기회로와 수도관 파이프 등 산업폐기물을 소재로 융합한 작품들로 ‘소생·상생·재생’이라는 다양한 관계적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배 작가는 “회로기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우리 몸의 혈관 같기도 하고, 복잡한 사회 구조 같기도 하다”며 “메인 회로가 있고 이것을 둘러싼 작은 회로들을 보면 마치 우리 삶 속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관계, 인연을 보여주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차가운 금속 전기회로에 생명인 ‘빛’을 불어넣음으로써 ‘좋은 관계’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인류애적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수도관 파이프를 재탄생시킨 작품 ‘또마’는 배 작가가 힘들고 외로웠던 일본 유학 시절 힘이 되어준 가상의 친구를 떠올리며 만든 작품으로, ‘마니또(비밀 친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배 작가는 “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 등 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LA아트쇼의 전체적 주제를 포함해 한 단계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관계’, ‘인연’이란 주제를 담아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보낸 배 작가는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첫 설치미술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2011년에 한국으로 귀국해 공공미술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시 행사 기획을 시작으로 신촌 플레이 버스 총괄 기획과 디자인, 안전행정부 착한 가격 업소 총괄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디렉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배 작가는 전문 분야인 설치미술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배 작가는 “팬데믹 기간 전시회 무산, 연기로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후배 작가인 한상윤 팝아티스트의 권유로 이번에 LA 데뷔전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전시 기간 LA의 환경·공공미술 작가들로부터 영감도 얻고 미국 내 한국 작가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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