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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의 '불안' 감정 눈에 표현…한국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일루전(Illusion) 아티스트 윤다인 작가가 LA아트쇼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윤 작가는 바디페인팅을 통해 시각적 착시를 일으키는 ‘일루전 아트’라는 본인만의 독특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보다 더 사실적인 착시효과를 나타내는 그의 바디페인팅은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CNN, BBC, ABC 등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었고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대표 토크쇼인 ‘엘렌쇼’에 출연해 얼굴에 그린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윤 작가는 애플, 아디다스, 런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반 고흐 미술관, 넷플릭스 등과 다양한 협업 작품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 작가는 오는 18일(일)까지 열리는 LA아트쇼의 개인전(부스 번호 1013/1112)에서 ‘아이 오브 더 비홀더(’I‘ of the Beholder)’란 제목으로 캔버스 유화 작품 16점(각 153cm x 105cm)을 선보인다.     본지는 15일 LA아트쇼에서 만난 윤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바디페인팅이 아닌 그림 작품을 선보였다.   “그렇다.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거로 잘 알려졌지만 지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 않냐. 그래서 영구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했다. 그러다 코로나 때 유화로 캔버스 위에 작업하게 됐는데 나랑 잘 맞았다. 1년 정도 작업해 완성했다.”     -하필 ‘눈’을 그린 이유는.       “원래도 눈을 많이 작업했는데 이번에 ‘불안’이란 감정을 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래 불안감이 잘 없는데 지난 2019년 때 처음으로 불안을 직면했고 쉽게 컨트롤되지 않아 낯설었다. 작품을 만들며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하는 나의 방식대로 불안이 담긴 16가지의 눈 모양을 타임랩스로 찍어 캡처해서 작업했다.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 캔버스 천 재질이 그대로 드러난 채로 전시했다. 16점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특히 ‘왜 하필 오른쪽 눈이냐’, ‘이 그림에서 실핏줄은 왜 터졌냐’ 등 생각지도 못한 세심한 질문들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보통 한국에서는 처음 보고 ‘이상하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미국은 대체로 의연한 반응이어서 확실히 미국에서 내 작품은 독특한 축에 끼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웃음)”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다. 대학생 때 고민도 많고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부터 개인 작업을 시작해서 SNS에 올린 것이 운이 좋게도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다. 작품이 좀 특이하다 보니까 외국 언론에서 관심을 가졌고 그러다 보니 한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반짝하고 금세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거의 찍어내다시피 작업하며 여러 작품을 냈다.”     -LA아트쇼 참가 소감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작품을 선보이는 것까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다른 작가분들과 함께 처음으로 참가했고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며 첫 개인전을 가지게 됐는데, 와 닿는 바가 남다르다. 또 LA아트쇼에 한국 작가들이 정말 많아서 K-아트 인기를 실감했고 뿌듯했다. 특별히 오는 17일(토) 오후 6시에는 2년 전 여권 재발급을 받으러 갔을 때 생긴 해프닝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한편,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2024 LA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글로벌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한국 갤러리 9곳이 참여해 한국 미술계 거장들을 이끌고 LA에서 최고 K-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LA 아트쇼는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1201 S Figueroa St. LA)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35달러다. 티켓은 웹사이트(laartshow.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아티스트 일루전 la아트쇼 참가 한국 언론 한국 갤러리

2024-02-15

‘돼지 작가’ LA아트쇼서 화제…‘피그팝’ 아티스트 한상윤

한국에서 ‘피그팝(Pig Pop)’이란 용어를 만들어내며 돼지 작가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한상윤(39)씨가 ‘2023 LA아트쇼’에 참여한다.   LA아트쇼에 2008년부터 올해 여섯 번째 참가하는 한 작가는 이번에 한국의 갤러리 아인(관장 이봉욱)의 대표작가로 나서 그의 시그니처인 ‘행복한 돼지’ 시리즈들을 선보인다.   일본에서 풍자화를 전공한 그는 2009년부터 14년째 돼지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유함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를 의인화해 물질 중심적인 현대 사회를 풍자하고 삶의 긍정적인 메타포를 추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5일 본지를 찾은 한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돼지는 먹는 것을 밝히는 욕구에 충실한 모습과 동시에 복을 상징하는 양면을 가진 동물”이라며 “그런 돼지의 모습을 통해 물질적 욕망이 가득한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인간과 친근한 돼지의 모습을 통해 행복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행복한 돼지’를 시리즈로 한 그의 연작은 지난해 참가한 마이애미 아트페어와 LA아트쇼에서 타인종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준비한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됐다.   특히 이번에는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온라인 아트마켓인 ‘아트시(ARTSY)’에 그의 ‘행복한 돼지가족’ 작품이 소개와 함께 완판되면서 LA 미술계에서도 한 작가의 실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갤러리 아인측은 밝혔다.   한 작가는 ‘K아트’도 덩달아 큰 관심을 받으면서 미국 예술시장 내 한국 작가들의 입지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전과 비교해 한국 작가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다르다”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에 관해 물어보거나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한류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올해 미국 외에도 파리 마레 지구의 갤러리에서 기획초대를 받아 전시할 예정이고, 5월부터는 넷플릭스 예능에서 그림 활용법을 가르치는 멘토로 출연할 예정이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피그팝 한상윤 피그팝 한상윤 이번 la아트쇼 참가인 한상윤

2023-02-16

LA아트쇼야, K아트쇼야? 한국미술 몰려온다

오늘 개막하는 LA 아트쇼에 한국 미술계 거장들을 이끌고 한국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LA에서 최고 K-아트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늘부터 1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개막하는 제28회 LA 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올해 참가하는 한국 갤러리는 14곳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시 작가는 55~60명으로 대표작을 들고 아트쇼를 찾은 한국 갤러리와 한국 작가 특별 전시관으로 세계 최대 아트쇼에서 한국 작가들이 선사하는 글로벌 아트 작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A 아트쇼의 코리안 아트 디렉터인 브랜다 이 씨는 “올해 LA아트쇼가 K아트쇼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며 “한국 작가들은 같은 재료로 창의적 기법,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LA 아트쇼에 따르면 참여하는 한국 갤러리는 EK갤러리, 갤러리차만, LP 갤러리, 제이앤제이아트, 라이언아트, 갤러리엘림, 아트셀시, 스튜디오아르테고, 갤러리아인, 갤러리카리, 아트인동산, 자미갤러리, KMJ아트, 갤러리PBG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EK갤러리는 이번 아트쇼에서 최현주, 추니박, 지비지 등 3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 ‘기생충’에서 다송이의 그림 ‘자화상’ 원작자인 지비지의 신작도 감상할 수 있다.     제이앤제이 아트는 한국 및 해외 신진 예술가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 갤러리로 중동과 유럽을 여행하며 미술을 공부한 이진휴 작가의 ‘돈데보이(어디로 가야 하나)’전을 개최한다.   글렌데일 도서관, 리플렉트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컬쳐 노매드아트센터가 협업해 만든 9부작의 대규모 멀티미디어 작품인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은 박물관 전시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집중 조명되고 있다.     올해 이례적으로 특별 전시회로 한국 작가 이진휴 작가와 김원숙 작가 두 명이 선정됐다. 두 작가는 LA 아트쇼를 마치고 이진휴 작가는 EK갤러리, 김원숙 작가는 샤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한인 미술애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류 미술계에서 K-아트 인기는 LA 아트쇼 뿐만 아니다. 지난해 LA 아트쇼가 인수한 플로리다 아트 팜 비치쇼에 갤러리엘림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또 내일(16일)부터 19일까지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LA에 국제 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갤러리, 갤러리현대 외 티나 킴 갤러리, 커먼웰스 앤 카운슬, VSF 등 한국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브랜다 이 디렉터는 “해가 갈수록 LA 아트쇼 등 주류 미술계에서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호평받고 있고 VIP 컬렉터들이 작품 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향후 1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아트 팜비치쇼에 이어 2월 LA 아트쇼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작가들을 주류 미술계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la아트쇼 한국미술 올해 la아트쇼 이번 아트쇼 la 아트쇼

2023-02-14

“우리는 모두 다 이방인” …이진휴 초대전 ‘돈데보이’

근현대 사회적 인물들을 작품 소재로 활용해 온 이진휴 작가가 미국에서 첫 개인전 ‘돈데보이(Donde Voy)’를 연다.     제이앤제이 아트(대표 서은진)가 기획한 이번 개인전은 이진휴 작가가 참가하는 LA 아트 쇼가 끝난 후 24일부터 3월 7일까지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서 개최된다.     EK갤러리는 “올해 LA아트쇼에서 전 세계 유명 작가들 사이 경쟁을 뚫고 선택된 작가”라며 “제이앤제이 아트가 8년 연속 아트쇼에 참여한 노하우로 초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데보이’는 ‘나는 어디로 가나’라는 뜻으로 나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여기 있는 우리 모두를 지칭하고 있고 우리는 모두 다 이방인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 시대를 관통하는 이민자들의 애환과 꿈을 평면 드로잉에 오브제, 미디어, LED 등 현대적인 매체로 표현해 새로운 창작작품을 선사한다.     스페인 국립마드리드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이진휴 작가는 조각가이면서 설치미술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 세계 21개국에서 134개 갤러리가 참여한 한국 대형 아트페어인 ‘아트 부산’에서 모든 전시작품이 완판되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아날로그적 회화 표현 방식과 디지털의 접목, 다양한 소재들의 절묘한 결합으로 매우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 노트에서 “나의 작품 세계는 시간과 역사를 중요시한다. 역사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힌 이 작가는레닌, 피카소, 체 게바라,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사회주의 상징적인 인물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니스김 EK갤러리 관장은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진휴 작가의 첫 미국 진출 전시회를 개최한다”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신작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24일 5시부터 진행된다.     이진휴 작가 작품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개막하는 제28회 LA 아트쇼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주소: 1125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이방인 초대전 올해 la아트쇼 유니스김 ek갤러리 제이앤제이 아트

2023-02-12

“복잡한 사회에 치유 메시지”…LA아트쇼 참가 배수영 작가

“얽히고설킨 전기회로 통해 인간의 ‘좋은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LA아트쇼를 위해 미국에 방문한 유명 설치미술가이자 공공미술디렉터인 배수영(사진)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 관해 본지에 전했다. 일명 ‘회로작가’로도 유명한 배수영 작가는 지난 19일부터 열린 LA아트쇼에 참가해 한국서부터 준비해 온 작품 7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도 활동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배수영 작가는 산업폐기물을 오브제로 사용해 존재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지고 인간 삶 속에서의 의미를 찾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산업사회 속 기술발전을 상징하는 회로기판을 재디자인해  LED를 연결한 뒤 빛을 내게 한 작품들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LA아트쇼에 전시된 작품들 역시 현대사회 속 필요 때문에 만들어졌지만 소모되는 전기회로와 수도관 파이프 등 산업폐기물을 소재로 융합한 작품들로 ‘소생·상생·재생’이라는 다양한 관계적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다.     배 작가는 “회로기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치 우리 몸의 혈관 같기도 하고, 복잡한 사회 구조 같기도 하다”며 “메인 회로가 있고 이것을 둘러싼 작은 회로들을 보면 마치 우리 삶 속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관계, 인연을 보여주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차가운 금속 전기회로에 생명인 ‘빛’을 불어넣음으로써 ‘좋은 관계’를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인류애적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수도관 파이프를 재탄생시킨 작품 ‘또마’는 배 작가가 힘들고 외로웠던 일본 유학 시절 힘이 되어준 가상의 친구를 떠올리며 만든 작품으로, ‘마니또(비밀 친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배 작가는 “재생에너지, 리사이클링 등 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LA아트쇼의 전체적 주제를 포함해 한 단계 나아가 개인적으로는 ‘관계’, ‘인연’이란 주제를 담아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보낸 배 작가는 2006년 일본 오사카에서 첫 설치미술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2011년에 한국으로 귀국해 공공미술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시 행사 기획을 시작으로 신촌 플레이 버스 총괄 기획과 디자인, 안전행정부 착한 가격 업소 총괄 디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디렉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배 작가는 전문 분야인 설치미술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배 작가는 “팬데믹 기간 전시회 무산, 연기로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후배 작가인 한상윤 팝아티스트의 권유로 이번에 LA 데뷔전을 갖게 됐다”며 “이번 전시 기간 LA의 환경·공공미술 작가들로부터 영감도 얻고 미국 내 한국 작가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la아트쇼 메시지 관계적 메시지들 이번 la아트쇼 폐수도관 파이프

2022-01-20

2022 LA 아트쇼…“생태학 렌즈로 예술 투영”

2022년 LA 아트쇼가 오는 19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LA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서 개막한다.     전 세계 3대 아트쇼로 손꼽히는 LA 아트쇼는 20만 스퀘어피트 전시장에 23개국,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조각 등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마다 LA 아트 쇼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2만개로 매출은 3000억 달러 규모다.       마리사 카이치올로가 큐레이트한 올해 LA아트쇼 ‘다이버스아트  LA’는 생태학적 렌즈로 예술을 투영한 작품이 가득하다. 지구와 환경의 변화가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곳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담았다.     LA 아트쇼측은 “이번 아트쇼는 과학 및 환경과 미술관의 콜래버레이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예술작품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예술을 통해 환경, 지구온난화 심각성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전시는 칸타브리아 스페인 자연박물관의 ‘우리가 변화할 차례(Our turn to change)’로 안드레아 후안과 가브리엘 페네도 디에고가 함께 작업한 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북극과 남극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시각적인 예술에 담았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대학교 미술관(MUSA)과 환경과학박물관(MCA)이 선사하는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스의 작품(THE OTHER WATERFALL & CHAPALA ALSO DROPS ITSEL)은 아트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멕시코 할리스코주에 미친 오염 및 물 부족 이슈를 LA로 가져왔다.     토런스 아트미술관(TAM) 역시 ‘미래에 대한 기억(Memorial to the Future) 전시를 통해 2022년 기후 변화에 관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아트 쇼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 인간이 서 있는 곳도 조명했다. 톰 그로드가 큐레이트한 ’스키드로우‘는 예술작품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노숙자 인구가 많은 LA다운타운 스키드로를 이웃으로 인식할 것을 제안했다.     LA 아트 쇼에서 인상적인 전시로 손꼽히는 것은 체코공화국 영사관이 선사하는 ’더 사인(THE SIGN)‘이다. 상징적인 고속도로 표지판을 모방한 작가 스웬의 설치물은 예상치 못한 의사소통, 경제 성장의 대가와 미치는 피해를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LA아트쇼 행사는 19일 VIP 프리뷰 나이트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이어지며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날인 23일은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30달러다.     ▶주소: 1201 S. Figueroa St, LA   ▶문의: www.laartshow.com 이은영 기자아트쇼 생태학 올해 la아트쇼 이번 아트쇼 la 아트쇼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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