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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꼭 이루기 바랍니다”

    미주중앙일보의 앞으로 50년,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기대와 응원이 하늘로 비상했다.   10일 LA 한인타운 오드리 어마스 파빌리온에서 열린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행사에서는 희망이 담긴 수백 개의 종이비행기(작은사진)가 연회장 가득 날아올랐다. 관계특집 2.3면   250명의 참석자는 미주중앙일보 측이 준비한 종이 비행기에 저마다 바람이 담긴 메시지를 적어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행사가 끝난 후, 본지 편집국은 참석자들이 날려 보낸 수백 개의 종이 비행기를 하나하나 펼쳐봤다.   그 안에는 한인사회를 위해 달려온 미주중앙일보에 대한 감사의 말부터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본지에 대한 응원과 당부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먼저, LA타임스의 테리 탕 편집국장은 “중앙일보는 LA의 활기와 문화에 필수적인 존재”라며 “지난 50년 동안 한인사회를 섬겨온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액티브 USA의 단 리 회장 부부는 “새로운 중앙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본지에 좋은 신문을 만들어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한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우리의 신문으로서 독자들에게 매일 아침 작은 행복을 전해달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적었다.   유니스 송 한미연합회(KAC) 대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한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활발한 언론으로 또 다른 50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한 축하객은 “매일 아침 첫 번째로 읽는 것이 중앙일보다. 항상 잘하고 있다”며 신뢰를 전했고, “이민 40년 동안 중앙일보를 통해 좋은 정보를 얻으며 살아왔다. 감사하다”는 애정 어린 메시지도 있었다.   당부도 있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 “영문 콘텐츠를 강화해 주류사회에서도 찾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제언도 남겼다.   언론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퓰리처상에 대한 독자들의 염원이 적힌 메시지가 가장 많았다. 본지는 올해 한인 언론 최초로 퓰리처 위원회에 두 편의 기획 프로젝트 기사를 제출했었다.   이영송 전 LA평통회장 부부는 “퓰리처상 수상을 기도한다. 중앙일보가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퓰리처상을 받는 최초의 한인 언론이 될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유머와 재치 있는 메시지를 보낸 축하객도 있었다. “50년이 뭐냐. 500년 가자!”, “달려보자, 중앙일보! 광고비 팍팍 쓰겠다”며 재치 있게 격려한 이들도 있었다. 중앙일보로 4행시를 지은 축하객도 있었다. “‘중앙’에 ‘일’등 ‘보’석 같은 중앙일보,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문구도 있었다.   이 밖에도 “50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최고의 신문으로 늘 높이 날길” “2세와 3세에게도 1등 언론이 되길 바란다.” “LA뿐만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 언론으로 앞으로도 번창하길 바란다”며 다채로운 격려 메시지가 있었다.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50년간 독자들과 함께 동고동락해왔다. 이날 축하객들이 쏘아 올린 기대와 바람은 임직원 가슴에 새겨졌다. 그 힘으로 앞으로의 50년을 걷는다. 다시 한번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종이비행기 메시지 미주중앙일보 창간 격려 메시지 중앙일보 화이팅

2024-10-13

[본지 창간 50주년 축하 메시지] "한인사회 뉴스·정보 전달에 충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이 한인사회 전체의 ‘골든(50년) 애니버서리(golden anniversary)’가 됐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공무 일정으로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배스 시장은 10일 오드리 이루마스 파빌리온에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통해 “50년 동안의 미주중앙일보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중앙일보는 한인사회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뉴스와 정보를 성실히 전해왔다”고 격려했다.   배스 시장은 이어 “특히 LA시 전체에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영향을 준 많은 한인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이번 행사에 한국 모기업에서도 중요한 분들이 많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LA시와 기업들과도 함께 일할 좋은 기회를 마련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45지구)이 참석해 미주중앙일보의 성공적인 50년 역사에 감사를 표시했다.   스틸 의원은 “정치권에서 일하면서 소수계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항상 깨닫는다”며 “한인사회에 소식과 정보를 성실히 전달해 준 언론인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34지구)은 “100년이 넘는 한인 이민 역사에서도 중앙일보의 역할은 무척 큰 것이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가 함께 풍성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 정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테리 탕 LA타임스 편집국장은 “소수계 언론은 몸속의 핏줄처럼 커뮤니티 전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의 50년에도 콘텐츠 교류 등 여러 협력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나서자”고 발언했다.   현재 뉴저지 연방 상원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은 영상 메시지로 “중앙일보가 한국과 미국,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50년 동안 해온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알찬 정보와 소식을 제공해 한인사회를 풍성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본지 창간 50주년 축하 메시지 한인사회 충실 한인사회 뉴스 한인사회 전체 미주중앙일보 창간

2024-10-10

[우리말 바루기] 문자 메시지

‘사람이 눈치가 있어야지’라는 인터넷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톡 대화를 옮겨온 것인데 눈치 없는 남자와 답답해하는 여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남자는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계속 문자를 보내지만 여자는 그때마다 ‘넴’이라는 짧은 말로 답한다. 결국 남자가 “맨날 넴만. 솔직히 그렇게 시르세요?”라고 묻자 여자는 “불편해염”이라고 털어놓는다. “알겟어요”란 말에 다시 “넴”이라는 답이 돌아오면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대화 내용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것과 함께 다시금 한글의 우수성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말은 철자를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거나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영어는 그렇지 못하다. 그만큼 한글이 속도와 정확성에서 앞선다는 얘기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속도 때문에 특히 축약형 받침을 쓴다는 점이다. 남자가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잇으시면’ ‘배고프셧나바여’ ‘알겟어요’ 등의 표현이 나온다. 각각 ‘있’ ‘셨’ ‘겠’을 써야 할 자리에 쌍시옷 대신 시옷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유통되다 보니 아예 이것이 맞는 표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아이들이 문자메시지와 표준언어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게끔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말 바루기 메시지 문자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대화 데이비드 크리스털

2024-08-04

사기성 통행료 미납 문자 주의!

 최근들어 주간 고속도로 급행차선(Interstate Express Lanes)을 이용하는 콜로라도 운전자들을 표적으로 한 사기성 통행료 미납 문자나 이메일이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덴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미납된 급행차선 통행료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급행차선을 계속 이용하려면 제공된 링크에 접속해 미납 요금을 내라고 한다. 하지만 미납요금을 납부하라며 제공된 링크는 사기성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여기서 신용카드나 은행 데빗카드로 지불하면 금전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연방 수사당국은 최근 이같은 사기가 빈발하고 있다며 콜로라도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같은 사기성 메시지를 받았다는 덴버 거주 매리 스토리는 “포트 콜린스로 출퇴근하는데 교통량이 많을 때는 급행차선이 매우 편리하다. 최근 ‘귀하의 기록에 11.69달러의 미결제 잔액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0달러의 연체료를 내지 않으려면 sunspasstoll.com을 방문해 정산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통행요금이 정확히 11.69달러 남은 적이 있었으나 이미 지불을 했다고 생각한 그녀는 통행료를 징수하는 회사의 고객 서비스 부서에 전화를 걸어 미결제 잔액이 있는지 문의한 결과,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이 문자 메시지는 사기라고 확신했다. 스토리는 “이같은 연락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믿게 되고 링크를 클릭해 무심코 결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이같은 사기에 속지 않기를 바라며 내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CBS 뉴스에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유료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연체료가 있는 경우 차량 번호판이 등록된 주소로 종이 청구서를 받게 되며 이 청구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지불하면 된다. 연체료와 관련해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문자나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에는 쉽게 지불하지말고 스토리처럼 반드시 해당 업체에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이은혜 기자사기성 통행료 사기성 통행료 사기성 메시지 급행차선 통행료

2024-06-05

LA폭동 32년 정치권 침묵…배스 시장 27단어 성명서

LA폭동 32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침묵 또는 망각을 이어가고 있다. 1992년 경관들의 로드니 킹 폭행과 두순자 총격 살해 사건〈본지 4월29일자 A-1면〉으로 사우스 LA에서 촉발된 LA폭동으로 한인 청년 1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사망했으며,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상 피해를 남긴 초대형 인재였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이를 기억하고 되새겨 재발 방지에 나서야할 정치권은 대부분 입을 닫은 하루였다.   당시 청년으로 사태를 목도했던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26일 성명을 통해 “4.29는 우리 모두가 LA 시민이자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했다”며 “특히 한인 사회에는 앞으로도 고통과 아픔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의원은 동시에 “어떤 이유에서도 이와 같은 폭력과 증오는 앞으로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시민의 대표로 한인사회의 대표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29일 오전 “당시의 아픔을 발판 삼아 더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영문 27 단어의 짧은 메시지를 냈다. 백악관과 가주.카운티 정부에서는 폭동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폭동 메시지 폭동 메시지 la폭동 32주년 정부 카운티

2024-04-29

연방수사국, 특정 도로 운전자 대상 문자 사기 경고

 특정 도로 주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문자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E-470 운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문자 사기 수법이 빈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470은 덴버 메트로 지역 동부를 가로지르는 47마일 길이의 유료 도로로 메리디안, 파커, 오로라, 덴버 공항, 브라이튼을 연결하는 E-470 순환도로의 동쪽 절반 부분이다. FBI 수사관들은 최근들어 E-470 유료 도로 이용자들을 속이려는 시도인 ‘심각한 수준의 사기성’ 문자 메시지가 상당수 발견됐다면서 사기꾼의 목표는 신용 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획득해 궁극적으로 돈을 사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에는 3월 초부터 콜로라도를 비롯해 최소 3개주에서 2천건이 넘는 문자 사기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470 통행료 관리 기관(toll authority)이나 익스프레스톨(ExpressToll)은 문자를 통해 결제 또는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문자로 전송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 공격자에게 개인 정보를 제공해서는 절대 안된다. E-470 운전자 대상 사기 문자는 “익스프레스톨: 귀하의 기록에 $12.51의 미납 통행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의 연체료를 피하려면 myturnpiketollservices.com을 방문하여 잔액을 정산하라”는 내용이다. 해당 웹 사이트는 가짜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말웨어(malware)를 설치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공유 또는 사이버 범죄자에게 돈을 보내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속이는 ‘피싱’(phishing/smishing) 사기로 이어진다. 이 경우 스미싱 문자는 해당 주의 유료 서비스 이름을 사칭하도록 설계됐다. FBI는 이러한 사기 행위를 발견하면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gov)에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 문자에 나열된 웹사이트 주소 등을 즉각 신고할 것 ▲통행료 관리기관의 합법적인 웹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의 계정을 확인할 것(콜로라도의  해당 웹사이트 주소는 www.expresstoll.com/Home) ▲통행료 관리기관 고객 서비스에 전화해 문의할 것(콜로라도는 303-537-3470, 1-888-946-3470) ▲수신된 스미싱 문자를 모두 삭제할 것 ▲만약 링크를 클릭했거나 신상 정보를 제공한 경우에는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세밀히 관찰해야 하며 이상한 결제내역을 발견하면 즉각 이의 제기(dispute)를 할 것 등을 당부했다. 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gov)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2023년 한해동안 총 1만1,475건의 인터넷 범죄가 신고됐고 손실액이 1억8,76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50개주 중 15번째로 많았다.   이은혜 기자연방수사국 운전자 문자 사기 스미싱 문자 문자 메시지

2024-04-26

데스카노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왜?

      스티브 데스카노 VA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일반법원은 지난 1일 데스카노 검사장이 제출한 신원미공개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한 긴급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협박과 저주, 신체적 위협이 계속되자 정식 명령 절차에 들어갔다.     용의자는 타주 거주자로, 2023년 1월부터 정치집회에 등장해 데스카노 검사장을 지지하고 정치자금도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 전부터는 텍스트 메시지, 전화, 이메일을 통해, 때론 집무실에 직접 등장해 위협을 가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용의자가 애초 나와 점심식사를 하는 등 정치적 지지자인 척 했으나 사실은 자신이 직면한 모종의 범죄에 대해 기소를 면하기 위한 수작”이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3월17일에 열린 한 정치 집회에 나타나 데스카노 검사장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이 떠나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 시간 쯤 뒤에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당신은 거짓말쟁이, 치매걸린 사람”이라고 비방했다.     지난 3월23일에는 “데스카노 검사장의 영혼이 오늘 날씨처럼 어둡고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정의가 당신을 곧 심판하길 바란다”는 텍스트 메시지를 발송했다. 28일에는 “당신은 나로부터 일말의 존경심도 받을 수 없으며 결국 감옥에 처박힐 것”이라고 악담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검사장의 부인 명의로 우편물을 발송해 부인과 아이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리고 31일에는 “당신은 사악하며 잔인하다. 진실하지 않으며 증오심이 들끓는다. 신은 반드시 너를 처단할 것이다. 눈에는 눈! 너는 네가 한 일에 때문에 반드시 보복당할 것이다”라는 메시시를 발송했다.     그는 4월1일 법원으로부터 긴급 명령을 받은 후에도 “이 긴급명령이 너를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들 것이고, 버지니아의 모든 시위에 참석해 네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연방법원 판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연방마샬국(US Marshalls)의 수사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접근금지보호명령 검사장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텍스트 메시지 접근금지 명령

2024-04-19

아이비리그 8개 대학 모두 합격…하버드 진학 예정 리아 최

연간 접수되는 지원서 규모만 37만 건이 넘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한인 여학생이 있어 화제다.     남가주 최우수 고등학교로 꼽히는 노스할리우드 스템(STEM) 매그닛 12학년 리아 최(18·사진)양이 그 주인공이다.   최양은 아이비리그 합격자 통지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8개 대학에서 줄줄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최양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비리그 1~2곳은 되겠지 생각했지만 하버드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메일을 열었는데 연달아 합격 메시지가 떠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방에 나가서 엄마, 아빠한테 말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아이비리그뿐만 아니다. 최양은 듀크, 시카고대, 존스 홉킨스, 뉴욕대(NYU), 밴더빌트, 에모리, 조지타운대 외에 UCLA와 UC버클리, 캘 스테이트 롱비치까지 무려 24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최양의 어머니 안정희씨는 “방에서 막 울면서 나오는데 얘기를 듣자마자 남편과 함께 부둥켜안고 셋이서 울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순간들이 생각났다”며 “평생 할 효도를 다 한 것 같아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씨는 이어 “딸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활동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했다”며 “또 목표가 뚜렷했고 그것을 위해 관련 분야를 찾아다녔는데 대학들이 그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간호사가 꿈이라는 최양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간호보조사(CNA) 주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아메리칸 메디컬 커리어스스쿨과 벌링턴요양병원에서 환자를 관찰하고 돕는 봉사를 해왔다. 또 MIT, 텍사스 A&M,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하는 연구를 돕는 리서치 보조나 인턴으로 일했다.     학교에서는 4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사이언스 리서치클럽 부회장, 스템클럽 회장, 메디컬클럽파운더 회장, 멕시코 아이들과 북한에서 탈출한 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활동해 왔다.   최양은 합격한 비결로 “대학에 제출할 에세이에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알렸다”며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간호 분야 외에 의료분야 리서치 또는 행정가에도 관심이 있다는 최양은 “비즈니스 복수전공도 고민하고 있다”며 “고등학생이 된 후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대학에 다니면 운동도 하고 좋아하는 미술도 계속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양은 지난달 말 조기 전형에 합격한 조지타운 대학의 초청을 받아 동부를 방문했다. 그녀는 “처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거라 설렜다. 오는 길에 예일대, 시카고대 등도 둘러보고 왔다”며 “아마도 하버드에 진학할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목표는 물리 과목 수업을 잘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아이비리그 게시판 최양은 아이비리그 합격 메시지 합격 통지

2024-04-03

[우리말 바루기] 구어체 표현 삼가야

요즘 들어 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이 ‘~거’라는 말이다. “괜히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거다”처럼 ‘거’나 ‘거다’ 표현이 많이 쓰인다. 여기에서 ‘거’ ‘거다’는 ‘것’ ‘것이다’를 입으로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즉 구어체 표현이다. 구어체(口語體)란 글이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주로 쓰는 말을 가리킨다. 말할 때는 편리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것’이나 ‘것이다’ 대신 ‘거’나 ‘거다’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글을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 글에서 이런 표현이 나오면 맛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글의 문장은 말보다 완전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글에서 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표현이 나온다면 글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어렵다. 글을 쓸 때는 “괜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처럼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자 메시지에서 줄임말을 많이 쓰거나 받침을 잘 적지 않는 버릇이 든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해논 것이 없다” “따논 일이나 마찬가지다”처럼 ‘놓은’을 줄여 ‘논’으로 표현하는 것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해논’은 ‘해놓은’, ‘따논’은 ‘따놓은’의 줄임말이다. “재밌는 이야기들을 옮겨놨다”처럼 ‘재밌는’이나 ‘옮겨놨다’도 마찬가지다. 각각 ‘재미있는’과 ‘옮겨놓았다’의 축약어다. 우리말 바루기 구어체 표현 구어체 표현 문자 메시지

2024-03-04

웃긴 메시지 전광판 프리웨이에서 금지

전국 프리웨이 전광판에 유머러스하고 기발한 메시지 홍보가 금지된다.   KTLA에 따르면 연방도로국(FHA)은 지난달 발표한 표지판 및 교통통제장치 규제를 포함한 새 규정을 통해 각 주 정부들이 변경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2년의 기간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FHA 관계자는 의미가 모호하거나 팝 컬처 언급, 또는 웃기려는 의도가 있는 전광판 메시지는 운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주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며 오는 2026년부터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FHA는 전광판 메시지가 간결하고 읽기 쉽고 명확해야 하며 운전자에게 전방충돌, 악천후, 교통체증, 과속, 운전 장애와 같은 경고, 안전밸트 착용 권고 등 중요한 정보에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라지게 될 인기 메시지 중에는 오하이오주의 ‘시댁에 가나요? 천천히, 늦게 도착하세요’, 애리조나주의 ‘식사 말고 운전대에 손을 올려요’, 펜실베이니아주의 ‘호커스 포커스, 집중(focus)해서 운전해요' 등이 있다.   애리조나주는 고속도로 선상에 300개 이상의 전자전광판이 설치돼 있으며 최근 7년간 주교통국은 가장 재미나고 창의적인 메시지 공모 콘테스트를 개최해 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지난해에도 3700건 이상이 접수됐다.   데이비드 쿡 주하원의원은 “전부는 아닐지라도 애리조나 주민 대다수가 유머를 좋아할 것”이라며 FHA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왜 연방정부가 우리 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시하려고 하는가. 연방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프리웨이 메시지 전광판 메시지 메시지 전광판 메시지 홍보

2024-01-17

마지막 아파트를 지켜라…그 육중한 메시지

영화는 서울의 우뚝 솟은 아파트 단지에 대한 TV 다큐멘터리로 시작된다. 뉴스 캐스터는 아파트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하여 보도하고 있다. 아파트는 한때 더 큰 집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에서의 아파트는 거주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아파트값의 오르고 내림에 따라 대통령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을 지닌 욕망의 실체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24년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출품작이다. 아파트로 상징되는 한국인의 욕망을 재난영화 형식으로 표현한 디스토피아 드라마이면서 곳곳의 코믹한 톤에도 육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파트에 배 있는 한국의 천민자본주의를 아카데미가 얼마나 실감할 수 있을지가 수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겨울에 찾아온 멸망의 시간, 인류는 그들이 만든 콘크리트 더미 속으로 묻혀버린다. 쓰나미가 솟아오르듯 대지진이 일어나고 서울은 폐허로 변해있다. 한강까지 말라 버린 가운데 황궁 아파트 103동만은 온전히 살아 남아있다.     국가나 뉴스 기관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 시야에 들어오는 건 시체와 잔해들뿐이다.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 부부를 비롯한 103동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 외부 생존자들도 이곳으로 몰려든다. 103동 주민들은 김영탁(이병헌)을 주민대표로 선출하고 급기야 외부인들을 몰아낸다. 그러나 식량이 바닥나면서 위기에 처한다. 그들은 ‘황궁’ 바깥의 모든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면서 스스로 그들의 적이 된다.   결국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판단은 103동 주민들을 붕괴시켜 버리고 만다. 법과 윤리, 도덕이 사라진 사회, 오로지 날것들의 생존 경쟁과 강한 자만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한다. 주민들의 의식에도 피가 튀기 시작한다.     오합지졸 속에서도 명화는 보편적 양심과 상식을 가진 유일한 인물이다. 김영탁의 모호함을 의심하는 그녀는 사람을 살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며 남편과 대립하고 끝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영화의 공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엄태화 감독은 등장인물들을 절박하고 무서운 상황에 놓이게 하지만 옳고 그른 판단을 유보한다. 대신 관객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끔 유도한다.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융통성 없는 명화의 생각과 태도가 옳았음을 시사한다.     야만성과 광기가 상상력으로 표현된 디지털 이미지와 환상적인 세트로 합성된 황무지 영상은 인간의 ‘비인간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그나마 인간성이 남아 있는 사람들은 폐허 속에서 삶은 감자를 나누어 먹고 있는 바깥세상 사람들이었다.   김정 영화평론가아파트 메시지 아파트 단지 마지막 아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12-08

[오픈 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의 메시지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로 우리에게 친숙한 역사 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10대 무렵 고민이 많았고, 세상에서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삶이나 세상에 왜 그토록 고통이 많은지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고통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 어떻게 해야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해서도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을 알 수 없었다.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한 그는 중세 기사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 사이에 수많은 철학책들을 읽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찾는 진정한 대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 그의 친구 론이 소개해 준 명상법 즉 ‘코를 통해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는 10일 동안 명상법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관찰하면서 인간 일반에 대한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실체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는 2000년부터 매일 2시간씩 명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한두 달 동안 긴 명상 여행을 했다.  그는 이를 현실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더 가까이 가는 길이었다고 말한다.     명상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가 한 ‘위빠싸나’ 명상은 부처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는 수행이란 몸의 감각과 감각에 대한 정신적 반응을 객관적인 방식으로 지속해서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기본 패턴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자기 관찰이라는 것은 쉬운 적이 없었지만, 세대가 지날수록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별생각 없이 매일을 살아가던 필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에 의하면 과거 파시즘, 공산주의, 자유주의 등 세 가지 이야기에 익숙해 있던  인류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파시즘을 물리쳤고, 20세기가 끝날 즈음에는 공산주의도 제어했다. 이렇게 자유주의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되는 듯 보였다. 그래서 민주적 정치와 인권, 시장, 자본주의가 세계를 정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자는 지금 자유주의는 곤경에 처했다고 진단한다. 정보 기술과 생명 기술 분야의 쌍둥이 혁명이 일어나면서 자유주의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국의 브랙시트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이 이를 증명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정신없이 빨리 변해가는 이때 우리는 자신과,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지금 태어나는 아이는 2050년이 되면 20대 후반이 된다. 그 때의 세상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과거에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것이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부모는 많은 것을 따라가기조차 힘들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 저자는 4C를 강조한다. 그것은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Communication) (의사소통) ▶협력(Collaboration) ▶창의력(Creativity)을 말한다.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반복해서 재발명 해내야 할 것이다.     인간은 15세가 되면 자신을 발명하느라 바쁘다. 그러다 50세가 되면 안정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세상에 뒤처지지 않고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15세 소년에게 하는 충고는 “어른들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라”다. 어떤 어른이 알고리즘이나, 아마존, 정부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 모르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알고, 어떤 이야기를 모르는지 모른다. 그리고 자유주의는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 희망의 이야기를 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변화를 주시하며,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메시지 제언 자유주의가 신뢰 동안 명상법 정신적 균형

2023-11-07

“내 형제 최석호<가주 상원 37지구 후보>에 지지를”…현직 성 김 대사, 이례적 행보

현직 외교관인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가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사는 현재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도 일하고 있는데 현직 외교관이 특정 정당의 후보에 공개적인 지지를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사는 지난 4일 SNS 포스팅을 통해 “한국인 유산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최석호 후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 형제인 그에게 지지와 지원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 친구가 돼 교류하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줘 감사하다”며 “가주 의회에서 한인의 대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22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거치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최 후보는 가주 하원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내년 3월 예선에서 자신의 기존 하원 지역구가 그대로 속한 상원 37지구에서 도전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메시지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주한 대사 현직 외교관

2023-11-06

도어대시 "팁 안 주면 늦게 배달"…팝업 메시지로 지연 경고

음식배달을 주문할 때 팁을 지불하지 않으면 빠른 배달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가 팁을 주지 않는 고객의 주문에 배달 시간 지연을 경고하는 팝업창을 추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도어대시 앱에서 고객이 주문할 때 팁을 0달러로 선택하면 배달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경고하는 팝업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도어대시 배달 운전자는 팁을 보고 배달 주문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팁을 안주면 배달 운전자가 주문을 거부하고 이에 음식 배달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어대시 대변인 젠 로젠버그는 성명을 통해 “독립계약자로서 도어대시 운전자는 주문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며 “팁을 주지 않으면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주문 처리가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도어대시에 따르면 새로운 팝업창을 추가한 이후 0달러 팁 주문이 감소했다. 하지만 현금 팁을 선호하는 고객과 음식을 배달 받은 후 서비스에 따라 팁을 책정하는 고객에게는 반감이 클 수 있다.     도어대시의 새로운 팁 팝업창 경고는 최근 ‘팁플레이션’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 팁이 빠르게 감소되자 고객이 팁 결정을 재고하도록 장려하는 고육지책이다.     실제로 최근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팁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가 바뀌고 1년 전보다 팁주는 빈도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는 항상 음식 배달 서비스에 팁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7%, 2021년 59%보다 감소한 수치다. 응답자의 7%는 배달 운전자에게 팁을 주지 않는다고 했고 18%는 가끔만 준다고 응답했다. 30%는 팁문화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고 41%는 기업이 팁에 의존하기 보다 직원에게 더 나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은영 기자도어대시 메시지 도어대시 배달 도어대시 운전자 팝업창 경고

2023-11-02

[우리말 바루기] 구어체 표현 삼가야

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표현이 ‘~거’라는 말이다. “괜히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거다”처럼 ‘거’나 ‘거다’ 표현이 많이 쓰인다. 여기에서 ‘거’ ‘거다’는 ‘것’ ‘것이다’를 입으로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즉 구어체 표현이다. 구어체(口語體)란 글이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주로 쓰는 말을 가리킨다. 말할 때는 편리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것’이나 ‘것이다’ 대신 ‘거’나 ‘거다’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글을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 글에서 이런 표현이 나오면 맛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글의 문장은 말보다 완전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글에서 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표현이 나온다면 글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어렵다. 글을 쓸 때는 “괜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처럼 적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자 메시지에서 줄임말을 많이 쓰거나 받침을 잘 적지 않는 버릇이 든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문자 메시지에서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의미 전달만 가능하다면 정확성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해논 것이 없다” “따논 일이나 마찬가지다”처럼 ‘놓은’을 줄여 ‘논’으로 표현하는 것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해논’은 ‘해놓은’, ‘따논’은 ‘따놓은’의 줄임말이다. 우리말 바루기 구어체 표현 구어체 표현 문자 메시지 의미 전달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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