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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남부국경 통제불능시 불법입국자 망명 금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넘어오는 망명신청자(불법입국자) 수가 통제 수준을 넘어서면 망명을 아예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7일 동안 하루평균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입국자 수가 2500명을 넘어서면 즉시 국경 폐쇄가 발효된다. 그 수가 1500명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국경은 열린다. 이미 남부 국경에서 불법 입국으로 체포되는 사람 수가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동반자가 없는 어린이, 인신매매 피해자 등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문제는 정치적으로 무기로 삼을 문제가 아니다”며 “정확히 마련된 기준에 따라 국경 폐쇄가 발효되고, 그 수가 떨어지면 국경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 조치는 불법이민자가 급증하면서 국경 문제가 11월 대선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나왔다. 남부 국경을 넘어온 이들이 뉴욕시 등 대도시로 넘어오는 등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에 빠르게 늘어난 불법 이민자 문제를 공격 소재로 삼으며, 자신이 재집권하면 남부국경 봉쇄 및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설 뜻을 밝혀왔다.   특히 오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앞둔 만큼,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를 통해 불법 입국자가 늘어날 때 차단봉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통제 개혁 법안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칠 수가 없었다”며 “(공화당과) 망명신청자 문제를 두고 게임을 할 시간이 없어 행정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민옹호단체 등에서는 망명신청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이날 성명을 내고 “수많은 개인과 가족이 추방 대상이 될 것이며, 피해가 예상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합법적인 이민 경로를 만드는 데 투자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입국자 통제불능 남부국경 봉쇄 망명신청자 문제 불법 입국자

2024-06-04

구리 절도 '통제불능' 수준…작년 6000건, 수리비만 1700만불

LA시의원들이 구리 절도 범죄를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할 것 없이 구리 절도 범죄가 횡행하는 데 따른 조치다.   LA시의원들은 23일 6가길 다리 ‘리본 오브 라이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 절도 행각을 막기 위해 테스크포스 및 신고자 보상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밝혔다.   LA시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6000건 이상의 구리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 매일 20건에 가까운 구리 절도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수리 비용만 1700만 달러 이상 소요됐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은 “LA의 구리 절도 범죄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14지구에서만 약 3700개의 가로등이 구리 절도범들에 의해 파손됐다”고 말했다.   LA시에 따르면 그동안 6가길 다리 인근 7마일 가량의 길에서만 절도범들이 약 3만8000피트의 구리선을 절취했다. 수리 비용만 250만 달러 이상이다.   구리선 절취 등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면 공공안전도 위협을 받는다. 특히 야간에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차량 통행은 물론 주민들도 산책 등을 기피하게 된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11지구)은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구리 절도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어두워지면 노년층은 야간에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도 힘들고, 강도 때문에 공원 산책도 기피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LA시원들은 LA경찰국(LAPD), LA시검찰, LA시가로등관리국(LABSL)과 함께 테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구리선 절도 방지를 위한 테스크포스 창설에는 약 4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또 주민들에게 절도범 체포를 위한 신고를 장려해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LA시정부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검찰과 함께 수사 기관이 재활용 센터 등에 구리 매매와 관련한 업소 장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단속 강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당국은 구리선 절도 발생 지역 정보를 토대로 단속 강화 방침을 수차례 밝혔지만, 절도 행각이 늘고 있다는 점은 정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낳는다.   한편, 최근 카슨과 캄튼 지역 묘지에서도 구리 명판이 대거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LA카운티셰리프국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열 기자통제불능 수리비 구리 절도범들 구리선 절도 구리선 절취

2024-01-23

떼강도 통제불능 수준…강력 처벌법 힘 얻는다

가주 지역에서 범죄자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진영의 형사법 개혁 등으로 범죄자 처벌을 완화하고 지난 수년 사이 떼강도 등이 극성을 부리면서 이제는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가주 지역 법집행기관과 소매 업체 등을 중심으로 범죄자 처벌 강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가주 지역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 47을 뒤집기 위한 움직임이다. 주민발의안 47은 절도 피해 금액이 950달러 이하일 경우 경범죄로 처벌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0년간 가주 지역 범죄 급증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매체는 “주민들 사이에서 법 집행기관이 각종 범죄를 통제할 수 없다는 공포가 팽배해지면서 내년에 유권자들은 주민발의안 47을 재고할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다”며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은 범죄 급증의 문제를 당의 정책에 따른 책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법집행 기관 관계자들은 처벌 강화를 원하고 있다. 새크라멘토카운티셰리프국 짐 쿠퍼 요원은 “가주는 지금 위기 수준을 넘어선 통제 불능의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은 2014년에 주민발의안 47이 통과되면서 비롯됐는데 많은 유권자가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전국소매업보안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 업소에서 발생한 도난으로 인한 피해는 1121억 달러다. 이는 2020년(908억), 2021년(939억) 등 계속 늘고 있다.   비즈니스 업주들도 범죄 처벌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례로 월마트의 경우 최근 처벌 강화 법안 발의를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의회에서는 소매 업체 범죄를 조사하고 법 개정 검토 등을 위한 위원회가 발족하기도 했다.   가주식료품협회 다니엘 콘웨이 대표는 “마치 장을 보듯 쇼핑 카트에 물건을 싣고 유유히 걸어나가는 절도범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돼버렸다”며 “이러한 현실은 수많은 이들이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으로 이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공공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형사 개혁을 외쳤던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채사부딘이 리콜됐고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재선 도전에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급진적 정책을 추진하던 가주 지역 민주당도 이러한 부정적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최근 각 지역 경찰국이 소매 업체 범죄에 대처할 수 있도록 2억67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런던 브리드 시장은 재선 도전을 발표하면서 각종 범죄에 대해 강경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매체는 “현재 가주 하원의장인 로버트 리바스는 소매 절도 범죄 방지를 위해 법안 발의 권고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미 검사나 법집행기관, 현장의 소매 업체 관계자들은 범죄 처벌 강화의 중요성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토런스 지역 알 무라츠시 가주 하원의원은 두 건 이상의 절도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중범죄로 기소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통제불능 처벌법 범죄자 처벌 지역 법집행기관 범죄 처벌

2023-12-21

노숙자 떠난 공원에 거위떼 '몸살'…에코파크, 숫자 늘어 통제불능

한때 노숙자 텐트촌이 형성돼 논란이 됐던 에코파크(Echo Park)가 이번에는 캐나다 거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LA타임스는 에코파크에 캐나다 거위가 갑자기 몰리면서 새의 배설물 등이 쌓여 공원에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균 3피트 크기의 캐나다 거위가 애완견이나 아이들을 공격하고 다른 물새 등을 밀어내고 있다”며 “게다가 캐나다 거위는 하루에 최대 1㎏의 배설물을 내보내는데 이 때문에 에코파크 호수를 방문할 때는 걸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등에는 에코파크의 상황 등을 담은 영상이 속속 게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카엘라 밀니첸코씨는 SNS에 “에코파크 호수의 상황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캐나다 거위가 방문객을 위협하고 큰 소리로 지저귀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파크를 관할하는 LA시 13지구 사무실측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거위 때문에 많은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인타운 인근 대표적인 공원인 ‘맥아더 파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캐나다 거위들이 몰리면서 조류의 배설물이 쌓이는가 하면, 거위들이 차도를 지나다니면서 차량 통행 등이 지장을 받고 있다.     한편, LA시는 지난 2021년 에코파크를 잠정 폐쇄하고 노숙자 텐트촌을 강재로 철거, 수십 톤의 쓰레기 및 폐기물이 수거한 바 있다. 당시 인권 단체 등은 철거 반대 시위를 진행,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는가 하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에코파크 통제불능 캐나다 거위들 에코파크 숫자 거위떼 몸살

2023-09-22

BC주 곳곳 비나 내리지만 산불 잡기에는 한계

 월요일 아침부터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를 다소 해소하고 일부 산불 지역도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상청의 일주일간 예보에서 메트로밴쿠버에는 수요일 낮까지 비가 이어질 전방이다.     강우량은 많지 않아, 월요일에는 5에서 10밀리미터가, 화요일에는 5밀리미터 정도가 예상된다. 수요일은 비가 올 확율은 30%로 나왔다.   이처럼 비나 구름이 끼면서 날씨는 월요일 최고 기온이 18도에서 목요일까지 22도, 그리고 금요일부터 23도의 여름 날씨치고 다소 낮은 최고 기온이 예상된다.   현재 가장 많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 프린스조지 지역도 목요일까지 비가 예상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캠룹스 지역은 오히려 산불이 확산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면적도 지난 24시간 내에 700헥타르에서 1800헥타르로 확대됐다. 캠룹스 지역은 결국 대피 명령과 주의보가 확대 발령되고 있다.   남동부 지역도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만 강해지는 지역이 많아져 산불이 확산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의 24일(월) 산불 상황판을 보면, 총 48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24시간 이내에 새로 발생한 산불은 26건 등을 포함해 21일보다 81건이 주말 사이에 늘어났다.   민가에 가까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산불(Fire of Note)은 22개, 통제불능 산불은 288개이다.   산불사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비만 내리기를 바라봐야 하지만, 원하는만큼 큰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다. 표영태 기자산불 잡기 산불 잡기 산불 진화 통제불능 산불

2023-07-24

BC주 산불 상황 전국에서 최악 국면

 캐나다의 모든 지역이 산불에 쌓여 있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의 17일(월) 산불 상황판을 보면, 주거지 주변에 발생한 산불로 심각한 상황으로 공공에 위험이 된다고 보는 산불(Fire of Note)이 23건, 통제불능 산불이 253건 등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새로 발생한 산불도 19건으로 보고됐다.   지역별로 프린스 조지 지역이 162건으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노스웨스트지역이 97건, 코스탈 지역이 40건, 캠룹스 지역이 34건, 그리고 캐리부가 32건이었다.   19살의 소방관이 순직한 레벨스톡이 포함된 사우스이스트 지역은 13건이다.   BC산불방지센터는 지난 일 순직한 소방대원이 데빈 게일(Devyn Gale)이라고 밝히고, 레벨스톡의 콜롬비아 화재지역(Columbia Fire Zone) 초기진화대응팀 대원(initial attack crew member)이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레벨스톡 지역사회 기부금 사이트에는 게일을 위한 성금 모금 페이지(https://revelstokecommunityfoundation.com/donate/?fbclid=IwAR33gWLF7Y8QUA_nKjkF5iPhA2AUoJQsp9QuF28IvUV7M5KGhI-2gWtczgg)가 개설되어 있다.     또 이트랜스퍼(E-transfer: [email protected])로도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이번에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는데, 현재 전국적으로도 산불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캐나다합동산불센터(Canadian Interagency Forest Fire Center)의 16일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진행형인 산불이 총886건이다. 이중 통제불능인 산불이 582건이나 된다.   각 주별로 볼 때 BC주가 진행 중인 산불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374건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 알버타주와 퀘벡주 등이다.   17일 기준 새 산불에서도 전체 30건 중 BC주가 20건으로 3건 중 2건이 BC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영태 기자전국 산불 산불 상황판 통제불능 산불 산불도 19건

2023-07-17

12일 노스밴 시모어리버 통제불능 산불 발생

 올해 들어 캐나다 최악의 산불 사태가 일어나고, BC주도 곳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노스밴쿠버에서도 수요일 산불이 발생했다.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는 12일(수) 오후 4시 16분 43초에 로워시모어보호구역(Lower Seymour Conservation Reserve)에 위치한 시모어리버에 산불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화재 지역은 팁코브에서 북서쪽 그리고 린캐논 공원에서 동북쪽이 만나는 불더 크릭(Boulder Creek)에 접한 시모어리버 동쪽편으로 산불 크기는 0.3헥타르라고 밝혔다.     해당 산불은 진압작업이 통하지 않는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로 분류됐다. 현재 산불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산불원인에 대해서 BC산불방지센터와 RCMP 등 사법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13일 현재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주거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시민에 대한 위험은 없고, 이에 따라 별도의 대피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노스밴쿠버시 소방서는 해당 지역에 대해 비행기로 물을 담아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산불은 메트로밴쿠버에서 발생한 통제불능 산불로 연기가 노스밴쿠버뿐만 아니라 메트로밴쿠버 곳곳에서도 관측될 정도다.   13일 현재 메트로밴쿠버행정구역(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은 대부분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공기의 질은 안전 단계인 2단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산불 연기의 유입과 고온건조한 날씨로 최근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공기의 질이 지표면 오존농도가 높아 약간 위험 상태로 발동됐었는데, 이번에 다시 산불로 상황이 더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C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72시간 동안 프린스조지방지센터의 밴잼(VanJam, (Vanderhoof / Fort St. James) ) 화재담당 지역에 무려 35개의 새 산불이 발생했다.   BC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BC주에 35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되는 Fire of Note 산불이 17건, 통제불능이 229건 이다.   캐나다합동산불센터(Canadian Interagency Forest Fire Center)의 12일 기준 전국 산불 상황은 최악인 5단계이다. 현재 진행형인 산불은 전국적으로 901건이고, 하루 사이에 새로 발생한 산불은 7건이었다. 통제불능 상태의 산불은 571건이다.   표영태 기자시모어리버 통제불능 통제불능 산불 산불 연기 수요일 산불

2023-07-13

산불에 강풍까지 죽어라 죽어라 하는 캐나다 날씨

 연방기상청은 13일 오전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밴쿠버섬 등 주의 남서 해안지역에 대한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부터 밤까지 시속 70킬로미터의 북서풍이 몰라쳐 14일까지 밤새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는 밴쿠버섬 서쪽 지역은 시속 80킬로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강풍으로 단전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나무가지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낙하물이나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이 날아다니며 사람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넘어진 나무 등으로 통행이 막힐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이번 강풍에 비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역에서 강풍이 오히려 산불을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 번개가 동반하고 있어, 오히려 새로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BC주에 여름기간에 강풍이나 비가 오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올해 심심치 않게 비가 내리고 돌풍까지 몰아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내륙에는 때이른 산불로 연무가 메트로밴쿠버로 유입되면서 공기의 질까지 악화되는 일이 벌써 발생했다.   현재 캐나다는 동부에서 서부까지 사상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큰 산불이 번지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지원을 온 상태다.   13일 오전현재 BC주의 진행 중인 산불은 총 79건이다. 이중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 산불이 29건이다.   산불 발생 주요 원인을 보면 번개에 의한 건이 43건, 인재가 27건, 그리고 원인불명이 8건 등이다.   캐나다 전체로 퀘벡주를 비롯해 동부 주와 온타리오, 마니토바, 사스카추언, 알버나, BC주가 모두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12일 기준으로 통제불능 산불이 총 228건이다.    캐나다통합산불방제센터는 캐나다의 산불수준을 가장 높은 5단계로 발령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강풍 캐나다 날씨 통제불능 산불 상태 산불

2023-06-13

[FOCUS] 소매점 털이 조직범죄화…“통제불능 확산”

코로나19와 공급망 붕괴, 구인난에 시달리던 소매업이 이젠 도난 증가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소매업연맹(NRF)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소매업의 손실액은 945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0년 908억 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손실액 증가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표 참조〉 코로나19 이후 도난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소매점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전체 절도는 73.2%, 조직범죄단과 종업원 절도는 71.4%씩 늘었다.   잭 L. 헤이즈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34회 연례 소매점 도난 설문조사에서도 심각성이 드러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년 소매점의 도난 손실은 150억~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21년의 건당 손실액도 1178.57달러로 2020년보다 26.6% 증가했다.       FBI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소매점 도난 사건은 54만8000건으로 전체 절도 사건의 약 20%를 차지했다. 절도 범죄의 검거 건수가 49건당 1건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건수는 매년 2600만건으로 추정된다.   ▶조직범죄로 바뀐 절도   가장 큰 문제는 소매점 절도가 단순 범죄를 넘어 조직범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매업리더스연합의리사러브루노 부사장은 소매업 절도가 갈수록 조직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범죄단은 CVS와 월그린, 타겟에서만 800만 달러어치를 훔쳤다. 이들은 창고에 건강·미용제품만 5000만 달러어치를 쌓아놓았다가 적발됐다. 일종의 기업형 소매점 털이 조직이 나타난 것이다.     2021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80명의 떼도둑이 플래시몹 방식으로 노스트롬을 공격한 것도 조직범죄단 소행으로 드러났다. 당시 범죄단은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를 앞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NRF 조사에서는 소매점 절도의 조직범죄 증가율이 2021년 2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매점의 80%가 절도뿐만 아니라 폭력과 공격적 행동을 경험했다고 신고했다.   ▶물건만 훔치면 쉽게 판매   단순 절도가 심각해진 이유 중 하나는 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와 구매가 일상이 될 정도로 익숙해지면서 훔친 물건의 판로가 넓어졌다. 이전에는  부스터(booster)라 불리는 이들이 물건을 훔쳐 거리에서 반값에 팔았다. 이제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더 비싸게 대량으로 팔 수 있게 됐다.   판로가 열리고 값싼 일상용품도 온라인으로 사게 됐으니 물건만 많이 훔치면 된다. 이 때문에 소매점 범죄가 조직화했고 행태도 대담하고 폭력적으로 바뀌었다.       CVS의 마이클 디앤젤리스 대변인은 코로나 이후 도난 건수가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보도에 따르면 CVS맨해튼 점포는 두 달 사이에 2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도둑맞았다. 이 점포의 한 종업원은 “도둑들이 세탁소용 백을 들고 매일 온다. 하루 2번 오기도 한다. 그냥 백에 물건을 채워 나간다”고 한탄했다. 아예 물품 보관 창고와 운반 트럭을 공격하기도 한다.   모든 물품이 도난 대상이지만 제일 큰 표적은 숨기기 쉽고 팔기 쉬운 물품이다. NRF 통계에 따르면 조직 범죄단이 주로 노린 물건은 통증·앨러지 약품, 면도날과 면도기, 향수, 화장품, 술, 선물카드, 전동공구,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 의류, 구두, 핸드백, 보석이다. 도난품의 상당수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 팔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 예방과 매출 사이의 고민   소매점이 도난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진열대를 자물쇠로 잠그는 것이다. 최근 소매점을 가면 ‘이런 물건까지?’ 싶은 저가품도 잠가져 있다. 물건을 확인하거나 사려면 종업원을 불러야 한다. 종업원이 직접 물건을 들고 계산대에 갖다 주기도 한다. 도난은 줄겠지만, 모두에게 번거로운 일이다.     도난방지 기술 회사 ‘인다임’의 조 부다노 최고경영자(CEO)는 진열장을 잠그는 방식은 고객의 구매 의욕을 꺾어 매출이 15~25%까지 줄어든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소매업 애널리스트도 진열장을 잠그거나 종업원이 열어주는 편의점의 고객은 온라인 쇼핑으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브루노 부사장은 매장의 고객 중 98%는 일반적인 고객이며 어떤 형태로든 범죄의 의도가 있는 이들은 2%대라고 추산한다. 그는 “2%를 방어하는 것은 잘못된 셈법”이라고 주장한다.     소매업 입장에선 진퇴양난이다. 상당수 소매업이 도난 증가로 순익이 망가지는데도 도난을 방치한다. NRF 설문 참가 업소 중 37.9%는 종업원의 절도범 대응을 금지하고 한다. 자칫 종업원 상해보험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결국 물건을 진열장에 넣고 자물쇠를 잠그는 것인데 이것도 손님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객이 셀폰으로 열 수 있는 자유 진열장(Freedom Case)으로 손님의 저항감을 줄일 수 있지만 결국 돈이 든다.         계산을 안 한 물건을 싣고 나가면 자동으로 바퀴가 잠기는 카트나 계산을 안 한 전동공구나 셀폰은 작동이 안 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지만, 부담은 소매점의 몫이다.     ▶소매점 털이 방지 법안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인폼소비자법(INFORM 소비자법)에 서명했다. 오는 6월 시행되는 이 법에 따르면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점은 거래량이 많은 제삼자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또 구매자에게 이들의 연락처를 제공해야 한다.   가주와 애리조나, 뉴멕시코의 주 검찰총장은 소매점 도난 전담반 구성에 나섰으며 보석금 제도와 중범 규정을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방 상원에서도 켄 벅 의원 등이 올해 안으로 소매점 도난사건을 전담할 연방 기관 설치를 규정한 ‘소매점 조직범죄 퇴치법’을 상정했다.     소매점 털이의 심각성은 잇단 법 제정 노력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효과보다 털이 범죄가 전염병처럼 번질 것을 우려한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조직범죄화 통제불능 조직범죄단과 종업원 소매점 절도가 전국 소매점

2023-03-19

통제불능 물가…인플레 40년만에 최악

미국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통제불능의 물가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도 빨라질 전망이다.   연방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를 약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 10월의 6.2%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981년 중반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에너지는 33.3% 급등했고, 이 중 휘발유는 58.1% 폭등했다. 올해 봄부터 물가 상승의 최대 원인이었던 중고차는 11월에도 31.4% 상승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이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소비자 수요 급증, 치솟는 주택 임차료와 원자재 가격 등이 맞물린 ‘퍼펙트 스톰’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갑이 두둑해진 대신 여행, 레저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상품 구입에 주로 지갑을 열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유행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고, 물류 대란까지 벌어지면서 물가 급등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CPI 수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여서 겨울철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력이 강한 대신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미크론이 아니더라도 델타 변이가 재확산할 경우 공급망에 다시 부담을 가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 연준을 향한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연준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내년 조기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으로 월 자산매입 축소액을 현 150억 달러에서 내년부터 300억 달러로 증액해 3월까지 테이퍼링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이르면 봄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11월 CPI에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개장 직후 0.5% 안팎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로 출발했다. 통제불능 인플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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