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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강풍까지 죽어라 죽어라 하는 캐나다 날씨

13일~14일 BC주 남서부에 강풍 경보 발령
캐나다 전역 통제 불능 산불만 228건 발생

캐나다통합산불방제센터 전국 산불 지도

캐나다통합산불방제센터 전국 산불 지도

 연방기상청은 13일 오전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밴쿠버섬 등 주의 남서 해안지역에 대한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부터 밤까지 시속 70킬로미터의 북서풍이 몰라쳐 14일까지 밤새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태평양과 마주하고 있는 밴쿠버섬 서쪽 지역은 시속 80킬로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봤다.
 
강풍으로 단전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나무가지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낙하물이나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이 날아다니며 사람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넘어진 나무 등으로 통행이 막힐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이번 강풍에 비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역에서 강풍이 오히려 산불을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산불의 주요 원인 번개가 동반하고 있어, 오히려 새로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BC주에 여름기간에 강풍이나 비가 오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올해 심심치 않게 비가 내리고 돌풍까지 몰아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내륙에는 때이른 산불로 연무가 메트로밴쿠버로 유입되면서 공기의 질까지 악화되는 일이 벌써 발생했다.
 
현재 캐나다는 동부에서 서부까지 사상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큰 산불이 번지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지원을 온 상태다.
 
13일 오전현재 BC주의 진행 중인 산불은 총 79건이다. 이중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 산불이 29건이다.
 
산불 발생 주요 원인을 보면 번개에 의한 건이 43건, 인재가 27건, 그리고 원인불명이 8건 등이다.
 
캐나다 전체로 퀘벡주를 비롯해 동부 주와 온타리오, 마니토바, 사스카추언, 알버나, BC주가 모두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12일 기준으로 통제불능 산불이 총 228건이다. 
 
캐나다통합산불방제센터는 캐나다의 산불수준을 가장 높은 5단계로 발령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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