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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도용 및 사기 사건 최다 주, 텍사스 전국 9위

 최근 몇년 동안 많은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재정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중에서 신분도용 및 사기 사건이 9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공개한 ‘2025 신분도용 및 사기 사건 최다 주’(2025 States With the Most Identity Theft & Fraud) 순위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총점 58.98점으로 종합 순위 전국 9위에 올랐다.   월렛허브는 1인당 신분 도용 신고건수, 사기로 인한 평균 손실 등 총 14개 주요 지표들을 비교해 각 주별 신분도용(Identity Theft), 사기(Fraud), 정책(Policy) 등 3개 부문의 순위와 아울러 종합 순위를 정했다. 텍사스는 사기 부문은 전국 10위, 신분도용 부문은 전국 12위로 높았고 다만 정책 부문 순위는 41위로 낮았다.   신분도용 및 사기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워싱턴DC로, 워싱턴DC는 신분도용과 정책 부문도 전국 1위였으며 사기 부문만 8위를 기록했다. 2위는 델라웨어(66.34점), 3위는 캘리포니아(60.83점), 4위는 사우스 다코타(59.59점), 5위는 플로리다(59.06점)였다. 6~10위는 네바다(58.50점), 코네티컷(57.05점), 애리조나(56.78점), 텍사스, 아이오와(54.78점)의 순이었다.   반면, 신분도용 및 사기 사건이 제일 적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31.98점/51위)였고 로드 아일랜드(32.69점/50위), 몬태나(33.56점/49위), 버몬트(35.72점/48위), 캔자스(36.89점/47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조지아는 전국 11위(54.23점), 콜로라도 13위(52.98점), 뉴저지 14위(52.67점), 매사추세츠 16위(52.62점), 펜실베니아 18위(51.04점), 일리노이 20위(48.96점), 뉴욕 24위(47.65점), 버지니아 25위(47.08점), 매릴랜드 28위(45.48점), 미시간 33위(44.18점), 위스칸신은 43위(40.02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매년 새해에는 신원 도용자와 사기꾼의 새로운 전략이 등장하지만, 기술 지원 사기나 가짜 국세청 전화와 같은 오래된 수법도 여전히 많다. 지난해 미국인들 각종 신분 도용과 사기로 인해 입은 손실액은 전년대비 10억달러나 증가한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AT&T, 체인지 헬스케어, 티켓매스터 같은 대기업에서 빅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여러 곳에서 민감한 데이터가 온라인에 저장되어 있는 시대에는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때마다 신원 도용과 사기의 희생양이 될 위험이 높다. 신원 도용 여권이나 사이버 보안 태스크포스와 같이 강력한 법적 보호가 있는 상태에서 생활하면 이러한 범죄의 희생양이 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온라인을 사용할 때는 항상 경계심을 갖고 사기여부를 세심히 살펴야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신분도용 텍사스 신분도용 부문 반면 신분도용 사기 부문

2024-12-18

‘소상공인 자유 위원회’ 출범 환영

 달라스 모닝 뉴스가 12월 10일자 사설을 통해 그렉 애보트 주정부의 ‘소상공인 자유 위원회’(Small Business Freedom Council/SBFC)의 출범을 환영하며 중소기업은 텍사스 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당 사설을 정리한 것이다. 소규모 기업은 텍사스 경제 성공의 토대다. 그렇기 때문에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텍사스주를 더욱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 지난주 주지사는 SBFC의 출범을 발표하고 정부 기관장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규칙, 수수료 및 규정을 정리할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 기관은 1월 13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주상·하원의원들은 제89차 입법회기 동안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행동할 시간을 갖게 된다. 건강 및 안전 규정과 같은 일부 규정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관료주의는 종종 비대해지고 관료체제가 비대해지면 그 영향은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주법은 정부 기관이 새로운 또는 개정된 규정이 텍사스의 소규모 비즈니스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검토하도록 요구한다. 맥네어 창업 및 경제 성장 센터(McNair Center for Entrepreneurship and Economic Growth)와 라이스 대학 베이커 공공 정책 연구소(Rice University’s Baker Institute for Public Policy)의 2023년 연구 논문에서 그 예를 들어본다. 텍사스 알코올 음료 위원회(Texas Alcoholic Beverage Commission)의 규제 프로세스에 대한 사례 연구에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이 프로세스가 “실제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연구자들은 신청서, 보고서 또는 통지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데 필요한 ‘서류화 작업 시간’(paperwork hours)과 같이 위원회가 간과한 몇 가지 비용을 확인했다. 이는 주의회와 SBFC의 초점 영역이 될 수 있다. 애초에 과도한 규제를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후 다시 다듬는 것보다 훨씬 낫다. 포트 워스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레지나 스미스는 지난 1월, 자신의 스몰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과정에 대한 글을 썼다. 포트 워스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면 소유주는 18개의 양식을 작성하고 9개의 에이전시와 협력해 8개의 대면 프로세스를 완료해야 하며 총 4,25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식당 문을 여는 데만 모두 63개의 규제 단계를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그중 일부는 SBFC가 고려해야 할 분야가 아닌 지방 자치 정부의 규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더 나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기준을 높이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소상공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법적 틀을 찾기 위해 명예 비즈니스 규제 학위를 받거나 수천달러를 들여 전문가를 고용할 필요는 없어야 한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텍사스의 경제 규모는 전세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8번째로 크다. 텍사스주내 총 310만개 업체 중 99.8%는 스몰 비즈니스로 파악된다. 텍사스 경제 개발 공사(Texas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민간 인력의 약 45%인 490만명을를 고용하고 있다. 텍사스 주내 스몰 비즈니스는 이미 활성화돼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손혜성 기자소상공인 위원회 소상공인 자유 텍사스 경제 소규모 비즈니스

2024-12-17

텍사스, 현관 소포 절도에 가장 취약한 주

 텍사스가 현관 소포 절도에 가장 취약한 주로 꼽혔으며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도 전국에서 제일 많았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스포츠 미디어 업체인 ‘액션 네트워크’(Action Network)가 12월 4일 전국 택배 보호의 날(National Package Protection Day)을 맞아 실시한 ‘현관 소포 절도 최악의 주’(Worst States For Porch Pirates)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현관 소포 절도를 당할 확률이 29.8%에 달해 50개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한 텍사스는 2023년 기준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도 1만2,529건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으며 주민의 5%가 지난 3개월 동안 택배가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텍사스에서는 우편물이 가장 도난당하기 쉬웠고 그 다음은 현관에 배달된 소포였으며 택배 업체중에서는 아마존이 가장 많았다. 현관 소포 도난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주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14.4%였고 플로리다가 13.1%로  3위, 캘리포니아가 12.2%로 4위, 뉴욕이 11.9%로 5위를 기록했다. 텍사스에 이어 지난해 주거지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주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5,321건이었으며 3위는 뉴욕(5,053건), 4위는 워싱턴(4,232건), 5위는 플로리다(3,270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포 절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배달물 숨기기(소포를 덤불이나 쓰레기 수거통 뒤에 두어 보이지 않게 한다) ▲배달시 서명 요구(서명이 필요한 배달 옵션을 선택하면 택배원들이 소포를 현관에 두지 않는다) ▲지역사회 협력(이웃에게 소포를 대신 픽업하도록 부탁한다) ▲감시 장치 강화(감시 카메라 또는 비디오 도어벨을 설치해 현관 근처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기록한다) ▲스마트 일정 관리(집에 사람이 있을 때 소포가 도착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거나 직장으로 배달시키거나 매장에서 픽업하도록 선택한다) 등을 권고했다. 만약 소포를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가능하다면 감시 영상을 공유하며 영상이 없을 때는 이웃에게 감시 영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해당 물품을 주문한 업체에도 도난 사실을 알려 보상받을 수 있는지 묻는다.(45%는 교체품을 받고 32%는 환불을 받음) 일부 보험에서는 소포 도난을 보장하는데 실제로 보험 가입자의 11%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현관 현관 소포 소포 절도 절도 건수

2024-12-16

“서류 미비 이민자 텍사스 경제에 기여”

 텍사스 주감사관실(Texas State Comptroller)이 지난 2006년, 주내 서류 미비 이민자(undocumented immigrants)들로 인해 지출되는 액수보다 이들이 주경제에 기여하는 액수가 더 많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이후에는 이같은 연구가 더 지속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주감사관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당시 추산된 텍사스 주내 약 140만명(2022년 약 185만명으로 증가)의 서류 미비 이민자를 모두 추방하면 텍사스주의 총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에 약 17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2006년 당시 주감사관이었던 캐롤 키튼 스트레이혼이 서류 미비 텍사스 주민들이 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작성했으며, 그 결과 그들로 인한 주정부의 지출 보다 기여액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인 스트레이혼은 보고서 서두에서,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주의 예산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재정 분석을 한 사례는 텍사스가 처음이다”라고 썼다. 텍사스 주정부가 이러한 연구를 한 것은 당시가 마지막이었다. 주정부는 18년전에 공개된 이후 스트레이혼의 분석을 업데이트하거나 유사한 검토를 수행한 적이 없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와 대학에서 발표한 일련의 보고서를 통해 스트레이혼 감사관실이 지적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상당수 주 공화당 지도자들이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인터뷰와 소송에서 흔히 주장하는 서류 미비 이민자가 주정부 자원에 부담을 준다는 개념과 모순된다. 켄 팩스턴 주법무장관은 지난 2021년 1월에 “텍사스 주민들은 열심히 일하고 관대한 사람들이지만 불법 이민 비용은 우리 위대한 주의 납세자들에게 비양심적인 부담이다. 텍사스는 합법적으로 이민을 온 사람들을 항상 환영하겠지만, 법을 회피하고 선을 건너뛰는 개인을 위해 납세자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계속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또,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전역의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대량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경우 텍사스 주민들이 지불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힌트도 제공했다. 스트레이혼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 당시 텍사스에 140만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가 없었다면 텍사스주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이 약 17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메리칸 비즈니스 이민 연합’(American Business Immigration Coalition) 텍사스지부의 후안 카를로스 체르다 디렉터는 “서류 미비자 대량 추방은 텍사스 경제뿐만 아니라 텍사스 가정에게도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다. 건설, 농업, 의료, 제조업과 같이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 적지 않다. 이 업계 종사 노동자 중 상당수는 수십년 동안 텍사스에 거주해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를 준비하는 동안 텍사스의 지도자들은 그가 공약한 이민 단속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16년 트럼프가 취임한 첫 번째 캠페인의 주요 축은 미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약속이었다. 이번에는 대량 추방을 공언했다. 던 버킹햄 텍사스 토지 커미셔너(Texas Land Commissioner)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 추방을 위한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1,400에이커 부지를 제공했다. 텍사스에는 2022년 기준 약 185만명으로 추산되는 서류 미비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스트레이혼 주감사관실의 2006년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서류 미비 텍사스 주민들은 세금 및 기타 출처에서 징수한 약 16억달러의 주 수입을 창출했으며 이는 공교육 및 병원 치료와 같은 주 서비스에서 받은 약 12억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로컬 정부가 주에서 보상받지 못한 14억달러의 의료 및 법 집행 비용에 대한 ‘부담’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후에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몇 가지 연구가 더 있었다. 웨이코에 본사를 둔 경제 및 재무 분석 회사인 페리먼 그룹이 2016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서류 미비 텍사스 주민들은 의료, 교육 및 기타 공공 서비스를 위해 텍사스가 지출한 31억달러를 빼고도 118억달러를 주정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논문은 “많은 고려 사항이 있지만, 사실 텍사스의 서류 미비 근로자는 수백만개의 일자리와 수십억달러의 세수를 창출한다. 제한적인 이민 정책은 상당한 경제적,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며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휴스턴 소재 라이스 대학 산하 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의 미국 및 멕시코 베이커 연구소 연구원인 호세 이반 로드리게스-산체즈는 지난 2018년 스트레이혼의 보고서를 참조해 연구한 결과 서류 미비 텍사스 주민의 경제적 이익이 주정부에 미치는 비용보다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드리게스-산체즈는 “이 논문은 미국을 위해 서류 미비자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그들은 좋은 노동자일 뿐만 아니라 세금을 내고 집을 사고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자르 블랑코 주 상원의원(엘 파소/민주당)은 “주하원의원으로 일할 때인 2015년, 주감사관실에서 정기적으로 이같은 연구를 업데이트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지지했지만 이후 그 법안은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가 텍사스 경제의 중추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각 주에서 이같은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렌 헤거 주감사관은 지난 2013년 스트레이혼의 연구를 업데이트하거나 비슷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텍사스 주민들은 매년 납세자들에게 어떤 불법 이민 비용이 드는지 알 자격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텍사스주 불법 이민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업데이트된 수치가 필요다. 해당 연구를 업데이트하든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사무실은 최근 텍사스 트리뷴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헤거 감사관실 대변인은 지난 2021년 달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법부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연구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이민자 텍사스 서류 미비자 텍사스 주감사관실 텍사스 경제

2024-12-16

번영회 · 상공회, 로얄레인 한인상권 미화 노력 결실 맺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 미화를 위해 일해온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회장 박영남, 이하 번영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 이하 상공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방지용 울타리가 설치되는 것이다. I-35E 고속도로와 로얄레인 교차로의 노숙자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다. 교량 밑에 노숙자들이 장기 거주하면서 거리 쓰레기 문제, 안전 문제, 거리 미화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한인타운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이러한 문제가 한인 상권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특히 로얄레인에 들어설 예정인 H마트 측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해왔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텍사스 번영회와 상공회는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강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한 조치를 1 년 여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달라스 시 소관이 아닌 주정부 교통국(TxDOT) 소관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올해 9월 책임자인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제1지구 달라스 커미셔너를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고,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vaez) 시의원을 만나 예산 학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가르시아 커미셔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다. 따라서 텍사스 주하원 제103 지구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의원과 텍사스 주상원 제12 지구 텐 파커(Tan Parker) 의원 사무실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9 월17 일 텍사스 교통국은 해당 위치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을 했고, 울타리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원래 승인 후부터 설치까지는 최대 9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산 문제와 재료 수급의 문제로 공사가 늦어졌다. 다행히 공사는 12월 첫째 주에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게 상공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토니 채 기자〉로얄레인 한인상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 로얄레인 한인타운

2024-12-12

미혼남녀들이 데이트하기 최고/최악의 도시 … 오스틴 10위, 브라운스빌 180위

 2025 미혼남녀들이 데이트하기 최고/최악의 도시(Best & Worst Cities for Singles 2025) 조사에서 오스틴이 최상위권인 전국 10위에 오른 반면, 브라운스빌은 최하위권인 180위에 그쳐 텍사스 주내 도시들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연방센서스(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 또는 사별 등을 이유로 현재 사귀는 상대가 없는 싱글(single)인 미국 성인은 전체 인구의 무려 4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외식과 엔터테인먼트 활동 비용이 상승하면서 데이트에 드는 비용도 수년에 걸쳐 더 비싸짐으로써 사랑을 찾는 싱글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전국 182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데이트 친화도를 나타내는 35개 주요 지표들(싱글 인구 비율, 온라인 데이트 기회 수, 2인 식사 평균 가격 등등)을 비교, 평가해 싱글에게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 종합 순위를 매겼다. 종합 순위와는 별도로 경제성((Economics), 재미 & 레크리에이션(Fun & Recreation Rank), 데이트 기회(Dating Opportunities) 등 3개 부문에 대한 별도의 순위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총 16개가 포함됐는데 2곳은 상위권에, 6곳은 중위권에 8곳은 하위권에 각각 속했다. 오스틴이 총점 58.93점을 얻어 전국 9위를 차지해 텍사스 도시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오스틴은 재미 & 레크리에이션과 데이트 기회 부문에서는 각각 16위, 36위로 높은 반면, 경제성 부문 순위는 전국 106위로 낮았다. 휴스턴은 54.61점으로 전국 33위에 랭크됐다. 휴스턴의 경제성 부문 순위는 115위, 재미 & 레크리에이션 부문 순위는 22위, 데이트 기회 부문 순위는 91위였다. 이어 루복(총점 52.02점/전국 66위), 코퍼스 크리스티(51.32점/79위), 샌안토니오(51.31점/79위), 엘파소(50.84점/86위), 달라스(50.59점/90위), 포트워스(49.15점/110위) 등 6개 도시가 중위권에 들었다. 달라스의 경제성 순위는 159위, 재미 & 레크리에이션 순위는 31위, 데이트 기회 순위는 104위였고 포트워스의 경우는 경제성 순위 59위, 재미 & 레크리에이션 순위 59위, 데이트 기회 순위 149위였다. 하위권에 속한 텍사스 도시들은 아마릴로(48.13점/125위), 어빙(47.91점/129위), 알링턴(46.57점/146위), 플레이노(46.22점/148위), 라레도(44.24점/159위), 갈랜드(42.73점/168위), 그랜드 프레리(41.34점/175위), 브라운스빌(39.62점/180위) 등 8개였다. 이중 브라운스빌은 온라인 데이팅 기회도 전국 181위로 최하위권이었고 플레이노는 싱글 인구 비율이 제일 적은 도시(전국 180위)주으이 하나였다. 미혼남녀들이 데이트하기 최고의 도시 전국 1위는 애틀랜타(63.81점)였고 2위는 라스베가스(63.77점), 3위는 시애틀(61.07점), 4위는 피츠버그(60.52점), 5위는 플로리다주 탬파(60.50점)였다. 6~10위는 오레곤주 포틀랜드(59.81점), 위스칸신주 매디슨(59.59점), 오하이오주 신시내티(59.45점), 콜로라도주 덴버(59.03점), 오스틴의 순이었다. 반면, 데이트하기 최악의 도시는 하와이주 펄 시티(37.74점/182위)였으며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39.54점/181위), 브라운스빌(39.62점/180위), 메릴랜드주 콜럼비아(39.93점/179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40.36점/178위)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세인트 루이스 12위(58.15점), 마이애미 15위(57.39점), 시카고 21위(56.53점), 샌프란시스코 24위(56.02점), 로스앤젤레스 26위(55.21점), 보스턴 61위(52.43점), 워싱턴DC(52.17점), 필라델피아 89위(50.64점), 디트로이트 96위(50.20점), 샌 호세 111위(49.07점), 뉴욕 142위(46.70점) 등이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는 과정은 도시에 데이트를 성공시키는데 필요한 조건이 부족할 때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싱글을 위한 최고의 도시에는 다양한 실내 및 실외, 낮 및 밤 활동과 함께 성별 균형이 잡힌 독신 인구가 많다. 또한 데이트 활동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이나 높은 평균 소득을 보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미혼남녀 데이트 텍사스 도시들 데이트 기회 레크리에이션 순위

2024-12-11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텍사스 주법들

 내년 1월 1일부터 여러 새로운 텍사스 주법이 발효되거나 기존 법안의 새로운 섹션이 시행된다. 의무적 차량 검사 폐지에서 텍사스 주민의 개인 데이터를 온라인에서 보호하는 방법 등 일부 법률은 주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밖에도 정부 기관의 변경 사항을 명확히 하고 법원이 추가되며 의미는 바뀌지 않지만 법률 규정의 문구가 변경되는 것도 있다. 다음은 달라스-포트워스 폭스 뉴스가 최근 소개한 2025년 1월 1일에 시행되는 일부 새로운 주법들이다.   ■차량 안전 검사 폐지(Elimination of Vehicle Safety Inspections) 2023년에 텍사스 주의회는 비상업용 차량에 대한 의무적 차량 안전 검사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신 차량이 주차량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DMV)에 등록될 때 ‘검사 프로그램 교체 수수료’(inspection program replacement fee) 명목으로 7.5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전에 등록되지 않은 가장 최근 2년 모델 연도의 신차는 2년 동안 적용되는 초기 수수료 16.7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배출 개스 검사(emissions test)는 지역에 따라 계속 받아야 한다. 배출 개스 검사가 필요한 카운티는 브라조리아(Brazoria), 포트 벤드(Fort Bend), 갈베스턴(Galveston), 해리스(Harris), 몽고메리(Montgomery), 콜린(Collin), 달라스(Dallas), 덴튼(Denton), 엘리스(Ellis), 존슨(Johnson), 카우프만(Kaufman), 파커(Parker), 락웰(Rockwall), 테런트(Tarrant), 트레비스(Travis), 윌리암슨(Williamson), 엘 파소(El Paso) 등이다. 베어(Bexar) 카운티는 2026년부터 배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업용 차량은 여전히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며 따라서 교체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텍사스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법-업데이트(Texas Data Privacy and Security Act-Update) 텍사스 주민은 다른 사람이나 기술을 통해 회사가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주하원 법안 4(HB-4)는 지난 7월에 통과됐다. 2025년 1월 1일부터 텍사스 주민은 인터넷 브라우저 설정 및 확장 프로그램, 글로벌 기기 설정 또는 사용자가 개인 데이터 제공을 거부할 것을 표시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사용할 수 있다.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텍사스 거주자이며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 명확해야 한다. 기본 설정(default setting)으로 할 수는 없다. 텍사스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법은 텍사스 주민에게 회사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지 알 권리와 수집된 데이터를 수정하고 타겟 광고, 개인 데이터 판매 또는 해당 개인 프로파일링을 위해 해당 수집을 거부할 권리를 부여한다.   ■샌 안토니오 강 관리국(San Antonio River Authority) 주의회는 샌 안토니오 강 관리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관리국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요구하는 주하원 법안 1535(HB 1535)를 통과시켰다. 이 법의 대부분은 이미 발효됐으며 2025년 1월 1일부터 이 기관의 새로운 회계 연도는 9월 30일이다.   ■법원 설립(Establishing courts) 2023년에 통과된 주하원 법안 3474(HB 3474)는 주에 새로운 사법 구역(judicial districts)을 설립하는 것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477번째 사법 구역이 덴튼 카운티에, 499번째 사법 구역은 에드워즈, 길레스피, 킴볼 카운티에 각각 설립된다. 2025년 10월 1일부터는 498번째 사법 구역이 켄달 카운티에 설립된다. 다른 여러 사법 구역과 새로운 검인 법원(probate courts)의 설립을 포함한 이 법안의 다른 내용은 이미 시행됐다.   ■텍사스 형사소송법 코드 개정(Revision of the Texas Code of Criminal Procedure) 주하원 법안 4504(HB 4504)는 특정 법률이 ‘논리적 방식’(logical fashion)으로 작성, 편찬 및 정리되는 방식을 변경하는 것으로 이 법안은 다양한 코드의 변경을 허용하며 이 변경은 의미의 변경도 허용한다.   ■공립학교 재정 시스템을 통한 재산세 감면(Property tax relief through public school finance system) 2025년 1월 1일부터 주상원 법안 2(SB 2)는 각 학군이 정기적으로 받은 주정부 자금과 지방세를 계산한 후 예산이 부족할 경우 주정부 자금을 더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학군에는 구역내 노인 및 장애인 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금 인상 제한으로 인한 세수입 손실을 메우기 위한 자금이 제공된다. 또한 내년 1월부터 텍사스 주교육국(Texas Education Agency)은 각 학군에 대한 최대 압축 세율(maximum compressed rate)을 게시해야 한다. 최대 압축 세율은 학군이 전체 자금을 받기 위해 유지 관리 및 운영 세를 시행해야 하는 과세 대상 재산 100달러당 세율이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시행 텍사스 주법 텍사스 주민 텍사스 주의회

2024-12-09

텍사스 한인 서류미비자 1만441명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후 대대적인 서류미비자 추방정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해 미전국 이민사회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주내 한인 서류미비자수는 1만441명으로 미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연구센터’(Center for Migartion Studies/CMS)의 2022년 주별 서류미비자 추정 인구(Estimates of Undocumented Populations by State)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주내 한인 서류미비자는 1만441명이며 출신국가별로는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현재 텍사스 주전체 서류미비자수는 총 184만9,199명으로 10년전인 2012년의 164만8,780명에 비해 무려 20만419명(12%)이나 급증했다. 이중 라틴계(히스패닉)가 전체의 85.3%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계는 10.2%, 아프리카계는 2.4%, 유럽계는 0.9%였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06만6,894명(57.7%)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온두라스(16만5,443명/8.9%), 엘살바도르(16만4,764명/8.9%), 인도(9만9,143명/5.4%), 과테말라(9만3,266명/5.0%), 베네주엘라(4만5,698명/2.5%), 나이지리아(1만9,184명/1.0%), 중국(1만8,258명/1.0%), 콜롬비아(1만6,779명/0.9%), 베트남(1만2,140명/0.7%), 아프가니스탄(1만643명/0.6%)의 순이었다. 한국은 1만441명(0.6%)으로 12번째로 많았다. 텍사스 주전체 서류미비자 184만9,199명 가운데 2010~2019년사이에 71만9,079명이 유입돼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000~2004년 29만1,116명, 2005~2009년 24만8,844명, 2020~2022년 23만6,767명, 1995~1999년 17만1,490명,  1990~1994년 11만3,769명의 순이었으며 1990년 이전에 텍사스로 들어온 서류미비자가 6만8,134명으로 제일 적었다. 텍사스 서류미비자들의 남녀 비율은 남성 53.7%(99만2,718명), 여성 46.3%(85만6,418명)였고 연령대는 45~64세사이가 전체의 27.9%(51만5,06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5~44세 26.7%(49만4,293명), 25~34세 22.6%(41만8,073명), 5~17세 10.2%(18만8,435명), 21~24세 6.6%(12만2,781명), 18~20세 3.5%(6만4,824명), 5세 미만 1.4%(2만6,475명), 65세 이상 1.0%(1만9,250명)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 전체 서류미비자수는 2022년 기준 1,093만9,004명에 달하며 이중 한인은 전체의 1.2% 정도인 12만9,758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4만5,9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텍사스(1만441명), 뉴저지(9,665명), 뉴욕(9,456명), 조지아(9,125명)의 순으로 톱 5에 들었다.   이어 워싱턴(6,755명), 일리노이(4,382명), 버지니아(3,612명), 알라배마(2,822명), 미시간(2,716명), 펜실베니아(2,685명), 노스 캐롤라이나(2,194명), 메릴랜드(1,801명), 메사추세츠(1,747명), 코네티컷(1,745명), 콜로라도(1,733명), 테네시(1,160명), 네바다(1,103명)의 순이었으며 이외의 주는 한인 서류미비자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손혜성 기자서류미비자 텍사스 한인 서류미비자수 텍사스 서류미비자들 전체 서류미비자수

2024-12-09

텍사스 전국 46위 최하위권…버몬트 1위

 ‘가장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주’(States with the Happiest Marriages)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가 최하위권인 전국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 꽃다발 제작 업체인 ‘부케 캐스팅’(Bouquet Casting)은 평균 결혼 기간(Marriage Duration), 기혼자 비율(Marriage Rates), 주민 1천명당 이혼율(Divorce Rate per 1,000 Population), 주민 10만명당 연간 결혼건수(Weddings Per Year Per 100K Residents)를 비롯해 심지어 구글의 주민 10만명당 로맨틱 데이트 아이디어 검색수와 결혼기념일 선물 아이디어 검색수 등을 비교해 점수를 매긴 뒤 가장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주 순위를 정했다. 미전체 50개주 중 텍사스는 총점 23.83점을 얻는데 그쳐 최하위권인 전국 46위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평균 결혼 기간은 17.6년, 기혼자 비율은 5.8%, 주민 1천명당 이혼율은 1.9건, 주민 10만명당 연간 결혼건수는 564.83건, 주민 10만명당 로맨틱 데이트 아이디어 검색수는 356.65건, 주민 10만명당 결혼기념일 선물 아이디어 검색수는 1160.74건이었다. 텍사스 보다 낮은 순위는 캘리포니아(47위/19.7점), 뉴멕시코(48위/19.8점), 오클라호마(49위/18.2점), 알래스카(50위/16.8점) 뿐이었다. 가장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주 전국 1위는 100점 만점에 63.43점을 기록한 버몬트주였다. 버몬트주의 평균 결혼 기간은 22.4년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길었고 기혼자 비율도 7.8%로 전국 4위였으며, 주민 10만명당 연간 결혼건수도 770건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았다. 2위는 몬태나(총점 61.49점), 3위 위스칸신(58.64점), 4위 메인(56.75점), 5위는 뉴 햄프셔(56.65점)였다. 6~10위는 아이오와(55.43점), 로드 아일랜드(55.20점), 펜실베니아(54.79점), 미시간(54.68점), 웨스트 버지니아(54.58점)의 순이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2위(54.37점), 뉴욕은 18위(45.38점), 네바다는 22위(42.16점), 플로리다는 25위(41.78점), 메릴랜드는 36위(35.81점), 조지아는 39위(33.10점)였다. 부케 캐스팅은 “거주 지역은 결혼생활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혼기간이 긴 주에서는 안정적인 경제, 친밀한 커뮤니티, 장기적인 관계를 조성하는 전통적인 가치의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혼율이 높을수록 경제적 스트레스, 높은 이동성, 안정성에 도전하는 다양한 문화 규범과 상관관계가 있는 경향이 높았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최하위권 텍사스 결혼기념일 선물 전국 46위 전국 1위

2024-12-02

주법무장관 켄 팩스턴, 달라스시 고소한다

 지난 11월 5일 선거에서 주민투표로 승인된 마리화나 비범죄화 발의안 R(Proposition R)과 관련, 달라스시가 이의 시행을 결정하자 켄 팩스턴 텍사스 주법무장관이 달라스시를 고소하겠다면서 제동을 걸었다. 발의안 R은 달라스시에서 최대 4온스의 마리화나 소지나 사용을 경범죄로 처벌하지 않으며 경찰관이 중범죄 수사의 일환이 아닌 한 마리화나 냄새를 수색 또는 압수의 유력한 원인으로 간주하지 못하고 시 예산이나 공무원을 마리화나의 법적 정의를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대마초 관련 물질을 검사하는데 사용 또는 동원하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으로 최근 주민투표에서 유권자 67%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후 지난 19일 열린 회의에서 이 발의안을 곧바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펙스턴 장관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 주법은 기호용 마리화나의 사용 및 소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달라스시는 주법을 무시하거나 경찰이 이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할 권한이 없다. 이를 무시하는 행위는 텍사스 주헌법을 위반하려는 시도이므로 달라스 시의회, 시 관리매니저, 경찰국장 등 책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팩스턴은 이미 오스틴, 덴튼, 샌 마코스 등 이미 유사한 조례를 통과시킨 시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오스틴과 샌 마코스의 소송에서 법원은 시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19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발의안 R의 시행을 지연시키려는 시도를 했으나 무산됐다. 이날 카라 멘델손(12지구) 시의원은 “…발의안 R이 주법과 충돌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주법이 우선하므로 주법이 변경되기전까지 발의안 R은 시행되지 않는다라는 조항을 삽입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찬성표를 3표밖에 얻지 못해 부결됐다.   손혜성 기자주법무장관 팩스턴 팩스턴 달라스시 달라스 시의회 팩스턴 텍사스

2024-11-25

텍사스, 업무 관련 사망자수 최다

 업무와 관련된 사고나 질병에 의한 사망이나 부상자가 많아지면 노동자 개인은 물론 회사나 지역사회에도 큰 손실을 끼치게 된다. 직장내 업무중 사상자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텍사스는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내 51개주 가운데 업무 관련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주로 조사됐다.   광고대행사인 ‘익스퍼티즈닷컴’(Expertise.com)이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의 2022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51개주 민간 산업계의 업무 관련 사망자와 부상자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2022년 업무 관련 사망자수가 총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21년의 533건 보다도 45건이 더 늘어난 수치로 텍사스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텍사스는 업무 관련 부상자수도 178만8천명으로 캘리포니아(419만3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22년 업무 관련 사망자수가 두 번째로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504명(2021년 462명)에 달했고 이어 플로리다가 307명(2021년 315명)으로 3위, 뉴욕이 251명(2021년 247명)으로 4위, 노스 캐롤라이나가 217명(2021년 17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6~10위는 조지아(2022년 209명/2021년 187명), 펜실베니아(183명/162명), 테네시(173명/132명), 일리노이(177명/176명), 인디애나(156명/157명)의 순이었다. 반면, 업무 관련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51위) 주는 로드 아일랜드로 7명(2021년 5명)에 불과했다. 이어 버몬트가 50위(2022년 11명/2021년 10명), 워싱턴 DC 49위(15명/12명), 델라웨어 48위(17명/13명), 뉴 햄프셔가 47위(19명/21명)였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이어 업무 관련 부상자수가 세 번째로 많은 주는 뉴욕으로 138만9천명이었고 펜실베니아가 123만4천명으로 4위, 일리노이가 112만5천명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난 2022년 한해동안 미국내 민간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관련 사망, 부상, 질병 발생 실상은 다음과 같다.   ▲치명적이지 않은 부상 및 질병 건수 280만4,200건, 질병발생률은 정규직 FTE(full-time equivalent) 직원 1만명당 45.2건 ▲매 96분마다 작업자가 업무와 관련된 사고에 따른 부상으로 사망 ▲2021~2022년 사이 업무 관련 사망 재해율은 정규직 노동자 10만명당 3.6명에서 3.7명으로 증가 ▲2021~2022년 부상당한 노동자들의 평균 결근 일수는 10일이며 이로 인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손실 ▲업무상 부상 입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3가지 원인은 유해 물질 또는 환경 노출, 과도한 운동/신체 반응, 낙하/미끄러짐 또는 출장 등 여행.(특정 업계의 부상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직장내 부상은 어디서나 발생 가능) ▲총 사망자 5,486명 중 1,369명은 도로 교통 사고(전체 사망 사고의 37.7%로 최고), 865명은 낙상/미끄러짐, 출장 등 여행, 524명은 피살 ▲치명적이지 않은 업무상 부상의 주원인은 유해 물질이나 환경에 대한 노출 ▲업무상 사망자가 제일 많은 산업계는 10,69명이 숨진 건설업 ▲업무상 재해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농업, 임업, 어업, 수렵업으로 정규직 10만명당 18.6건 ▲치명적이지 않은 부상자수가 가장 많은 산업은 의료 및 사회 지원(social assistance)이었고 이어 소매 무역, 제조업, 운송 및 창고, 숙박 및 음식 서비스, 건설, 도매 거래의 순 ▲업무 관련 사망자 가운데 인종별로는 히스패닉계가 아닌 백인 남성 노동자가 3,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계(라틴)는 439명, 아프리카계 흑인은 278명이었다. 그러나 히스패닉계와 흑인 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망률은 2021년 10만명당 4.0~4.2명에서 2022년에는 4.5~4.6명으로 증가. 연령대는 55~64세가 최다 ▲성별로는 남성이 5,041명, 여성은 445명이었다. 이는 남성들이 위험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농촌 노동자가 도시 노동자보다 업무상 부상/질병과 부상/질병으로 인한 부상 및 결근 일수가 더 많음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업무 관련 사망자는 4,601명이고 자영업자는 885명.   손혜성 기자사망자수 텍사스 업무상 부상 관련 사망자수 부상자수 현황

2024-11-20

텍사스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 166달러

 텍사스주의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Average Monthly Residential Electric Bill)은 166달러로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5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 가이드(MarketWatch Guide)가 연방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데이터를 토대로 각 주별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은 166달러로 미전국 평균 137달러에 비해 21%나 비쌌다. 이는 51개주 가운데 매사추세츠와 함께 5번째로 높은 수치다. 텍사스 주민들은 가구당 중간 소득의 2.63%를 전기 요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이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로 213달러에 달했다. 두 번째로 비싼 주는 코네티컷(203달러)이었고 뉴 햄프셔가 169달러로 3위, 플로리다가 168달러로 4번째로 비쌌다. 이어 알라배마가 7위(163달러), 메인 8위(154달러), 미시시피 9위(153달러), 로드 아일랜드 10위(150달러)의 순이었다. 반면, 월 평균 주거용 전기 요금이 제일 싼 주는 유타로 85달러에 그쳤으며 뉴 멕시코(91달러), 콜로라도(95달러), 와이오밍(99달러), 워싱턴DC(104달러)의 순으로 낮았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145달러로 14위, 펜실베니아와 루이지애나가 143달러로 공동 15위, 조지아와 버지니아가 142달러로 공동 17위, 뉴욕·켄터키·미조리·사우스다코타가 126달러로 공동 28위, 일리노이는 105달러로 46위였다. 한편, 텍사스 주민들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팁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 효율적인 가전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에어컨에 크게 의존하는 텍사스의 가정에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장치로 업그레이드하거나 LED 조명으로 전환하면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온도 조절기 조정: 근무 중 온도 조절기(thermostat)를 7~10도로 변경하면 냉난방 비용을 연간 10% 절감할 수 있다. ▲스위치 공급업체: 텍사스와 같은 규제 완화된 주에서는 소비자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 패널 고려: 태양광 에너지는 높은 요금에 직면한 텍사스 가정에 판도를 바꿀 수 있으며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재적으로 과잉 에너지를 되팔 수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거용 전기 요금 텍사스 주민들 텍사스 가정

2024-11-18

텍사스 온실개스 배출 7억톤…전세계 6위

 텍사스가 전세계에서 온실개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주 6위에 올랐고 휴스턴은 도시 순위에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다. 최다 온실개스 배출 지역은 중국이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조직한 환경단체 ‘기후 추적’(Climate Trace)이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는 작년 기준 2억5,600만톤의 온실개스를 배출했다. 이어 일본 도쿄가 2억5,000만톤, 뉴욕이 1억6,000만톤을 배출해 상하이의 뒤를 이었다. 휴스턴과 서울은 각각 1억5,000천만톤과 1억4,200만톤으로 세계 도시 가운데 4·5위의 배출량을 기록했다고 기후 추적은 전했다. 도시별 주요 배출원은 차이가 있었다. 상하이는 산업 및 항구 활동이 주된 배출원으로 꼽혔고 도쿄와 뉴욕, 서울은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였다. 휴스턴의 경우 석유·개스 생산이 핵심 원인이다. 온실개스를 연간 10억톤 이상 배출하는 7개주 가운데 6개는 모두 중국에 있었다. 6위인 텍사스(7억톤)를 제외하면 산둥성(12억톤)과 허베이성(11억톤), 장쑤성(10억톤), 광둥성(10억톤), 산시성(7억톤), 랴오닝성(6억톤) 등이 1∼7위였다. COP29 회의장에 나온 고어 전 부통령은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미국의 대표적 산유지인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를 꼽았다. 그는 “대기오염이라고 하면 러시아나 중국의 오염도 높은 어떤 지역을 떠올렸지만 실제 분석 결과는 퍼미안 분지 한 곳이 다른 지역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기후 추적은 대기 중 온실개스 농도를 측정하는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주요 온실개스 배출량을 분석했다. 여기에 지역·시설별 온실개스 배출량과 교통 데이터,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상관관계 등을 유형화한 뒤 최종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가 탈탄소 정책을 서둘러야 하는데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유엔의 기후변화 논의 틀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총회를 산유국이 잇달아 개최하고 각국 대표단 가운데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로비스트형 인사들이 포함된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티나 피게레스 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등은 기후 과학자들과 함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전면적 개혁을 요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들은 “이런 방식의 총회는 더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더 작은 규모의 회의를 더 자주 개최하고 개최국 선정 기준에도 강력한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올해 총회도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이 개최한 점을 문제 삼으며 회의 체계의 근본적 개편을 촉구한 것이다. 각국 대표단에 에너지 업계 인사가 다수 참여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국제기후단체들의 연합체인 ‘큰 오염자들 내쫓기’(KBP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대표단에 석탄 대기업인 스미모토 직원이, 캐나다 대표단에는 석유업체 선코어 관계자가, 이탈리아 대표단에는 에너지기업 에니(Eni) 직원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손혜성 기자온실개스 텍사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시설별 온실개스 최다 온실개스

2024-11-18

텍사스, 여성 건강/출산 관리 미국내 꼴찌 수준

 텍사스주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여성 건강 및 출산 관리면에서 꼴찌 수준인 전국 50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내 주요 의료문제에 대한 독립적인 연구를 하는 비영리단체인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의 ‘2024년 여성 건강 및 출산 관리 관련 주별 성적표’(2024 State Scorecard on Women’s Health and Reproductive Care)에 따르면, 텍사스는 종합 순위가 전국 50위에 그쳤다.   특히 텍사스는 이번 조사의 주요 3개 부문 중에서 ▲건강 성과(Health Outcomes)만 전국 38위로 중하위권에 속했을 뿐, ▲건강보험 보장 범위/접근성/경제성(Coverage, Access, and Affordability)는 전국 51위로 꼴찌였으며 ▲의료 품질 및 예방(Health Care Quality and Prevention) 부문도 꼴찌 수준인 전국 4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건강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심각한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어 산모 사망률과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극명한 인종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여성의 기대 수명은 소폭 반등했지만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들은 각 주의 정책 선택과 사법적 결정으로 인해 모든 범위의 의료 서비스와 출산 관련 치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10개주에서는 아직 메디케이드에 대한 자격을 확대하지 않아 약 80만명의 여성이 무보험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메디케이드 보험 적용이 완화됐지만 이제는 적용 범위가 축소됨에 따라 수백만명의 여성이 새롭게 무보험 상태가 됐거나 가입했더라도 보장 범위에 상당한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 보장 손실은 여성의 치료 접근성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여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폐업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저소득층 여성의 40%(이중 거의 절반은 메디케이드 보험 가입자)를 돌보는 지역 보건소의 95%가 등록 취소된 환자가 있다고 보고했다.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은 2022년 연방대법원 판례는 여성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더욱 분열시키고 임신 합병증을 치료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돕스 대 잭슨 여성 보건기구’(Dobbs vs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의 판결 이후 21개주에서 낙태에 대한 새로운 제한 또는 금지 조치를 강화하거나 시행했다. 플로리다의 6주 금지 조치는 2024년 4월에 발효돼 남부 모든 주에서 현재 낙태를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 전역 여성의 낙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됐다. 돕스 판결 이전에도 대부분의 주에는 산모 치료 제공자가 거의 없었는데, 특히 유색인종 여성의 산모 사망률이 높았으며 의료 시스템의 인종 및 민족적 격차가 컸다. 돕스 판결이 내려진 2022년, 미전국 카운티의 3분의 1 이상 거주자는 산모 치료를 거의 받지 못했다. 낙태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추가 금지로 인해 더 많은 산모 및 출산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폐업하거나 소재한 주를 떠나면서 산모 치료에 대한 접근성의 위기가 심화될 것이 확실하다. 낙태 금지는 모든 의료 전문 분야에서 미국인의 향후 치료 접근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2022년 이후 금지된 주에서의 레지던트 의사 신청건수는 다른 주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피임 및 불임 치료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도 위험에 처해 있다. 2024년 2월, 앨라배마 주대법원은 보관된 배아에 대해 어린이와 동일한 법적 보호가 제공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앨라배마 주지사가 3월에 체외수정 제공자에게 민형사상 면책을 제공하는 법안에 서명하기전까지 앨라배마에서 체외수정(IVF)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의 치료에 차질을 빚었다. 일부 주에서는 광범위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이 돕스 판결로 인해 만들어진 새로운 환경에서 피임에 제한을 둘 수도 있다. 여성 건강은 분명히 위협받고 있다. 커먼웰스 펀드가 시간 경과에 따른 여성 건강의 추세를 추적하고 정책 선택과 사법적 결정이 여성의 적시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문서화하기 위해 최초로 각 주별 여성 건강 관련 성적표를 발표한 이유다. 여성 건강 및 출산 관리에 관한 주별 성적표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미국내 모든 주에서 의료 시스템이 여성에게 얼마나 잘 작동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건강 성과, 의료 품질 및 예방, 보장범위, 접근성 및 경제성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총 32가지 지표별 성과를 측정해 주별 순위를 산정했다. 이번 성적표에서 종합 순위 전국 1위는 매사추세츠가 차지했으며 버몬트, 로드 아일랜드, 코네티컷, 뉴햄프셔가 톱 5안에 들었다. 반면, 꼴찌(51위)는 미시시피주였고 텍사스(50위), 네바다와 오클라호나(공동 48위), 아칸사(47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워싱턴DC는 7위, 뉴욕 10위, 펜실베니아 19위, 일리노이 22위, 캘리포니아 23위, 버지니아 25위, 플로리다 39위, 조지아주는 46위였다.   손혜성 기자  미국 텍사스 여성 건강 건강보험 보장 기준 여성

2024-11-11

텍사스 주간 고속도로 통행료 비싼 편

 텍사스 주내 주간 유료 고속도로(interstate toll roads)의 승용차 기준 마일당 평균 최대 통행요금(maximum passenger vehicle fees per mile)이 전국에서 7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미국내 24개주를 대상으로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FHWA)의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주간 유료 고속도로 각 주별 구간 마일당 평균 최대 통행료(승용차 기준)를 계산해 비교한 결과, 텍사스는 66센트로 전국에서 7번째로 비쌌다. 주 경계를 넘는 시스템의 일부인 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계산하기 위해 렌딩트리의 연구진은 승용차의 최대 요금을 유료 시설의 길이(마일)로 나누었다. 승용차에 대한 최대 요금이 있는 도로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최대 요금이 명시되지 않은 시설과 국제(international) 도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텍사스는 주간 고속도로 통행료 시설별 마일당 최대 승용차 요금 톱 10(10 highest maximum passenger vehicle fees per mile by interstate road toll facility)에서도 LBJ 익스프레스(I-35 E Managed Lanes)가 2.28달러로 미전국에서 6번째로 비쌌다. 조사대상 24개주 가운데, 주간 고속도로의 각 주별 구간 마일당 평균 최대 통행료(승용차 기준)가 가장 비싼 주는 버지니아로 3.27달러에 달했다. 이어 펜실베니아가 1.73달러, 메인 1.56달러, 캘리포니아 1.38달러, 콜로라도(1.36달러)의 순으로 톱 5를 기록했다. 6~10위는 워싱턴(71센트), 텍사스(66센트), 미네소타(63센트), 뉴욕(58센트), 조지아(49센트)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유타주는 3센트로 가장 낮았으며 매사추세츠(7센트), 인디애나(8센트), 뉴햄프셔와 웨스트 버지니아주(14센트)가 그 뒤를 이었다.   주간 고속도로 통행료 시설별 마일당 최대 승용차 요금 톱 10 중 전국 1위는 펜실베니아주의 뉴저지&펜실베니아 턴파이크 다리로 8.20달러에 달했다. 2위는 5달러에 달한 메인주의 메인 턴파이크(스카보로 I-95~포틀랜드 I-295 구간)였고 3위는 버지니아주의 I-66 급행 차선(4.75달러), 4위는 메인주의 메인 턴파이크(팔머스 I-296/2.38달러), 5위는 콜로라도주의 70번 고속도로 동쪽방향 급행차선(2.31달러)이었다. 한편, 자동차 보험 전문가들은 높은 통행료는 상당수 운전자들의 가계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타깝게도 재정적으로 넉넉지 않은 주민들이 이러한 비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고속도로 텍사스 고속도로 통행료 주간 고속도로 유료 고속도로

2024-11-11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텍사스 아시안 · 히스패닉 유권자, 절반 이상 공화당 지지”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는 민주당의 우세한 선거 유세 캠페인과 높은 선거 자금 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충성된 공화당 지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통령 선거 외에 가장 치열하다고 예상되었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현직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후보 콜린 올레드의 강력한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53.2% 대 44.5%로 두 자릿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텍사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텍사스 전역 대부분의 도시에서 다시 한 번 공화당 후보자들에게 손을 들어줌으로, 공화당은 수십 년간 이어진 텍사스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고, 민주당의 이변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며 주를 더 빨간색으로 이끌었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전직 NFL 선수 올레드는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 판결을 뒤집 것에 대한 그의 지지에 초점을 맞춰 의지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전국의 민주당원들은 이번 올레드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텍사스가 경쟁적인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민주당의 희망은 주로 인구통계에 근거한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 등에서 텍사스로의 유입 인구가 많아지고 있고 텍사스 주민들의 연령대도 젊고 인종도 다양해지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왔다. 하지만,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아시아계 유권자의 58%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텍사스 남성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해리스를 24포인트 차로 앞섰고,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동등한 지지를 받았다. 하위 투표에서는 공화당이 주 의회와 사법 시스템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2025년에는 더 보수적인 정부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설령 투표 최상단에서 패배하더라도 텍사스를 전국 최대의 경합주로 만들기 위한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투표일인 화요일 저녁을 시작했지만, 공화당은 이번에 민주당이 공들여 쌓아왔던 진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린 듯 보였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줘왔던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도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리오그란데 밸리의 스타 카운티에서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00년 이상 만에 이 카운티에서 승리한 첫 사례이다. 공화당은 또한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남부 텍사스 주 하원의석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히 텍사스 하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주 항소법원에서 12개 이상의 의석을 뒤집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스에 기반을 둔 제5항소법원과 해리스 카운티에 기반을 둔 제14항소법원에서 공화당은 각각 최소한 4명의 민주당 현직 의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에서의 이러한 성과는 2025년 보수적 최우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지사 애벗의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이 계획 중 중요한 하나는 공공 자금을 이용해 학부모가 사립학교 등록금이나 홈스쿨링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의 이런 노력은 하원에서 민주당과 시골 지역 공화당 의원들의 연합에 의해 계속해서 막혀왔다.   텍사스의 공화당 승리는 전국적 추세를 어김없이 반영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헌장 개정안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놓은 헌장 개정안에 대한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달라스 유권자들은 이번에 달라스 시의회에서 제안된 14개, 주민 청원에서 제안된 4개를 포함하여 총 18개의 헌장 개정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들의 내용은 시 위원회, 의회 등 공무원의 연봉, 퇴직금과 임기, 업무, 자격 요건 등에 대한 변경 및 시 헌장 서문 추가와 주민 투표 절차와 마리화나 비범죄화 개정안 등으로 요약된다.   18개의 개정안 중 대부분이 통과되었는데, 특히 개정안 R의 경찰이 마리화나 소지를 범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체포나 수색을 금지한다는 안건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승인되었다. 이 중 투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것은 HERO라고 불리는 S, T, U에 대한 개정안이다. 이는, 경찰 급여를 인상하고 더 많은 경찰관을 고용하며, 시 관리자에게 성과 기반 급여를 지급하고, 시민들이 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 공무원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 S와 U는 통과되었고 T는 달라스 유권자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 달라스 주민들이 시의 법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 - 찬성 55%, 반대 45%로 통과 ▲ T. 매년 시 관리자의 성과 기반 급여 인상 및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의무화하는 개정안 -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 ▲ U. 경찰 예산 및 채용 증가 개정안 - 전년도 총 수익을 초과하는 연간 수익의 50% 이상을 경찰 및 소방 퇴직 연금에 할당하고 경찰관의 초봉을 인상하도록 하며, 경찰관 수를 최소 4천 명으로 유지한다는 개정안 - 찬성 51%, 반대 49%.                       〈캐서린 조 기자〉  2024 선거 텍사스 이슈 분석 히스패닉 공화당 퇴직 연금 텍사스 유권자들 공화당 지지주임

2024-11-07

한인 등 텍사스 주민들, 애플 TV+의 ‘파친코’에 공감

 애플 TV+(Apple TV+)의 인기 시리즈 ‘파친코’(Pachinko)가 두 번째 시즌도 인기리에 방영된 가운데, 한인 등 일부 북 텍사스 주민들은 남다른 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다음은 엘리자베스 명 기자가 10월 30일자 ‘예술과 연예’(Arts & Entertainment) 섹션에 자세히 보도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박해원은 항상 ‘에르고 프록시’(Ergo Proxy)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다. 그녀는 텍사스 북부에서 자랐을 때 일본 문화의 인기가 폭발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이민진의 파친코를 읽으며 몇 년 후 이민자의 자녀로서 일본과의 복잡한 관계를 더욱 깊이 성찰하게 됐다. 박씨는 “나는 2세이지만 부모님은 일본인들로부터 억압받는 느낌을 받았고 조부모님과 부모님은 그 영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20세기 역사 중 일부는 1900년대 자이니치(zainichi) 또는 재일동포의 삶을 그린 최초의 영어 소설 중 하나인 파친코에서 탐구된다. 이 책의 열렬한 팬인 박씨는 지난 8월에 공개된 애플 TV+ 시리즈의 두 번째 시즌을 시청했다. 다른 북 텍사스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이 프로그램은 생존, 소속감, 세대 트라우마, 위안부의 역사와 같은 주제를 탐구하는 방식 때문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가족들이 자이니치는 아니었지만 일본의 한국 합병은 가족의 역사에 엮여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증조할머니가 한국인 동화(assimilate)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식 이름을 갖도록 강요받은 과정을 알게 됐다. 박씨는 부모님이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하여 일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억압의 역사에 계속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세대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들이 억압받았을 때 굴복하는 것 같았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젊은이들이 겪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과 문화적 정체성이 위태로웠다”고 전했다. 박씨만이 이 프로그램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유명세는 지난 10월 23일 많은 학생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SMU로 불러들여 파친코 TV 시리즈의 쇼러너(showrunner) 패널리스트과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가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열기도 했다. 이 시리즈의 쇼러너인 수 휴(Soo Hugh)는 수십년에 걸친 다세대 서사시로서 이야기의 확장성을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족들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흥미롭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서사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3세대가 모든 것을 잃는다는 펀치라인(punchline/마지막에 빵 터트리는 부분)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희망적인 어조로 끝날 수 있을까요?”고 그녀는 반문했다. 애니메이션과 같은 일본 문화의 일부를 즐겨본 사람으로서 박씨는 파친코의 이야기가 최근 역사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상하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세대의 트라우마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창래(Chang-Rae Lee)는 파친코의 두 번째 시즌을 작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토론회에서, 작가실에서 대본 작업을 하면서 여러 역사 전문가들과 상의했으며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 야쿠자 활동, 위안부, 재일동포의 삶과 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신민(Sinmin Pak)씨는 특히 이 드라마가 오랫동안 역사적인 파괴에 직면해 온 ‘위안부’(comfort women)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방식에 감사하고 있다.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수만명의 여성(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인이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과 같은 국가 출신도 적지 않다)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제 징집됐다. 박씨는 위안부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인 ‘언포겟튼 버터플라이’(Unforgotten Butterflies)의 설립자다. 그녀는 패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이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파친코를 통해 위안부와 일본의 차별을 알게 됐다고 말하는 젊은이들과 중년 여성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언어는 이 프로그램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기도 했다. 이 TV 시리즈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제공되는데, 한국어와 일본어 대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휴는 “모든 언어를 저글링(juggling)하는 동안 시청자가 화면 속 감정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자와 나는 항상 소리도 없고 대화도 없는 버전을 시청하는데, 기본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더라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이 없는 장면의 감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파친코 시리즈는 패널 토의를 진행한 SMU의 영어 교수인 크리스토퍼 곤잘레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나는 라틴계로서 드라마 속 캐릭터와 문화적으로 동일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의 역학 관계, 상실감, 변위감(displacement)은 초월한다. 이는 나와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회에서 쇼러너 수 휴는 주인공 순자 가족의 스토리를 이어갈 시즌 3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손혜성 기자 위안부 애플 텍사스 주민들 파친코 tv 텍사스 북부

2024-11-04

“달라스 태권도인들, 한마음으로 국기원 텍사스 지부 유치 성공”

 달라스가 국기원(원장 이동섭)의 텍사스 지부를 갖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국기원 원장실에서 열린 미국 지부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동섭 원장은 달라스의 이희섭 관장을 국기원 텍사스 지부장으로 임명했다. 국기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명식에는 미국에서 활동할 지부장 8명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다. 미국 지부장으로 텍사스 이희섭 관장을 비롯해 뉴욕 김삼장, 뉴저지 정대성, 버지니아 최응길, 일리노이 이철우, 플로리다 오주열, 캘리포니아 신용섭, 그리고 이상철(미국 45개 주) 지부장들은 미국 내에서 국기원 목적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국기원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 1일(월)부터 31일(수)까지 미국 지부 신청 공고 및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4일(수) 선정위원회를 구성,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8개 권역 20개 단체를 대상으로 평가 및 적격여부 심의 과정을 거쳐 지부장을 선발한 뒤 2024년 제5차 임시이사회(9월 3일 개최)에서 관련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북텍사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종사자들은 텍사스 지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 바 있다.   올해 7월 국기원 텍사스 지부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희섭)는 발대식을 갖고 국기원 텍사스 지부 유치를 위해 베테랑 태권도인들의 힘을 모았다. 이희섭 관장 주도로 북텍사스에서 활동하는 한인 및 타문화권 태권도 사범들이 협력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 다른 원로 관장인 김진영 관장도 추진위원회에 합류하면서 계파를 초월한 범 태권도계의 힘을 모은 바 있다. 앞으로 텍사스 지부는 국기원 심사추천권, 국기원 연수교육 시행권, 국기원 행사 및 대회 주관과 주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인근 지역의 태권도인들이 이러한 업무를 보기 위해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달라스를 찾을 수 있는 편리함도 더해졌다. 국기원은 글로벌 태권도의 심장이라 불리는 미국을 구심점으로 해외조직기반 구축을 위한 지부 공모 절차에 착수하며 해외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기원은 회원도장이 100곳이 넘고 단증 심사신청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플로리다 등 7개 주를 우선 대상으로 지부 공모 절차에 나섰다.   임명식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은 “지부장 임명식을 계기로 미국 내 국기원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려 국기원 가치를 높이고, 목적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기원은 이동섭 원장 취임 후 지난 2021년 5월에 발표한 ‘3대 추진 전략과 6대 핵심과제’에 따라 해외 거점 조직 구축을 위해 해외 지부 및 사무소 설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기원과 지부 및 사무소 설치 관련해 기본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는 유럽 20개국, 아시아 31개국, 아메리카 15개국, 아프리카 26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으로 총 95개국이다.       〈토니 채 기자〉텍사스 태권도인 국기원 텍사스 텍사스 지부 지부장 임명장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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