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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한국을 연결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텍사스 한국 경제인협회(Texas Korea Business Association, 이하 TKBA, 회장 이인선)가 공식 출범했다. TKBA는 지난 15일(토) 오전 10시 옴니호텔 프리스코에서 이사회 및 출범식을 열고 2025-2026년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TKBA는 앞으로 한국과 텍사스 주변의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기회를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2025-2026년 임기 회장은 이인선 회장이 맡는다. 이인선 회장은 달라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 포트워스 한인회 등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경험과 봉사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인선 회장은 이들 단체 및 기관에 재직하는 동안 북텍사스 지역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지역의 비즈니스 및 정부 리더들간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 2009년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시절 처음으로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 ▲ 마이클 롤링스 달라스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 ▲ DFW국제공항 중역팀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세번 방문하며 아시안 비즈니스 미션의 서울 담당을 맡은 것 등이 있다. 이인선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킹 파워를 바탕으로 다음 사항을 TKBA의 주요 목표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네트워킹 기회 촉진이다. TKBA는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경제성장 기여다. 지역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북텍사스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목표는 국제 비즈니스 참여다. 특히 텍사스와 한국간의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차세대 리더십 개발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TKBA를 텍사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엘파소 등 텍사스 주요 도시에 TKBA 지부를 설립해 텍사스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선 회장과 함께 2025-2026 임기 동안 TKBA를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이호식 수석부회장, 조병천 사무총장, 최현덕 총무, 임재영 재무, 리사 전 대외협력, 이설 법률 자문위원 등이 선임됐다. 이사장은 에슬린(ESLIN)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장창환 대표가 맡았고, 고광진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과 안학선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5대 회장이 이사로 합류했다. 이 외에 이선배 이사와 김록수 이사가 선임됐다. 이인선 회장은 임원진 발표 후 “앞으로 2025-2026년 임기동안 저와 임원, 이사진은 협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전역에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창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TKBA는 협회 내 임원 및 이사진에 대한 사업의 성장 뿐만이 아닌 텍사스 그리고 미주 지역의 기업인들과 미국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알찬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기관이나 타 조직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 높은 지원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사실상 한인이나 텍사스 내에서 협력을 통해 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 또한 작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TKBA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TKBA는 또한 텍사스 지역 내 한인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한국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의료 검진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활동 및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식 수석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025-2026 TKBA 이사회 안건 인준 및 출범식이 종료됐고, TKBA에 대한 임원진과 이사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임재영 재무는 TKBA의 지속성, 연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광진 이사가 TKBA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발언했다. 고광진 이사는 “TKBA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의 존재 가치가 있는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협회가 특정한 포커스를 중점으로 연속성을 갖고 잘 유지해 나간다면 지금껏 보여왔던 지지부진함을 벗어나 회원들 서로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진 이사는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커스가 없다보니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협회라는 것은 그런 방향성이나 초점이 흐려지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인선 회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실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텍사스에서 이민 1세나 2세, 3세가 한국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한두가지 일이라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학선 이사는 TKBA가 내부적으로 화목하면서도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학선 이사는 협회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임재영 재무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협회가 16대를 이어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다 보니 쓴 소리를 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좋은 게 좋다’는 인식으로 협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문제가 됐다”며 “옛말에 ‘고름은 살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듯, 문제를 제때 제거 했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안학선 이사는 “임재영 재무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당시 쓴소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TKBA는 회원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견제 하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간 결속을 통해 단단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오찬에는 뉴송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현지용 목사가 참석해 식사 기도와 말씀을 전했다. 뉴송교회는 이인선 회장, 이호식 수석부회장 등 일부 TKBA 임원진이 출석하는 교회다. 현 목사는 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를 인용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TKBA 사무실은 11346 Emerald Street Dallas, Texas 75229에 마련돼 있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TKBA 참여 및 텍사스 지부 설립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호식 수석부회장(214.878.1435)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비즈니스 텍사스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텍사스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2025-02-21

[삶과 추억]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임흥옥 여사 별세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사진)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인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고인은 한인 간호사 1세대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인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사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1968년, 고인은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NTKNA)’를 창립했다. 북미 최초의 한인 간호사 모임이었다.     50여년간을 협회에서 활동한 그는 한인 건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NCLEX(전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인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의 정착과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또한 언어와 의료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이민 사회의 한인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했었다. 노약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 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수상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엔 후배 간호사 양성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간호사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에 힘썼다.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 앞장섰다.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24일(월) 오후 1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코펠 지역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400 Freeport Pkwy)’에서 열린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간호사 전국 한인 간호사들 전국 간호사 텍사스 간호사협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의료서비스 이민 1세대

2025-02-20

“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 허용”

 여론 조사 결과, 텍사스 주민의 대다수가 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 텍사스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대 호비 공공행정 대학(University of Houston’s 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강간과 근친상간를 포함해 텍사스의 낙태 금지에 더 많은 예외를 추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연구진은 지난 1월, 주 전체 인구 통계를 대표하는 텍사스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낙태를 포함한 이번 입법 회기 중 예상되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텍사스 주민의 49%는 주 의원들이 텍사스에서 낙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원하며 낙태를 더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현재 텍사스에서 낙태는 임산부의 생명이나 ‘주요 신체 기능’(major bodily function)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불법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83%는 임신이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경우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4%는 태아가 치명적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때는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아기가 출생 전 또는 출생 직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또, 텍사스가 어떤 이유로든 여성이 낙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믿는 임신의 최근 시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는데, 응답자의 약 절반은 임신 6주 또는 12주에 낙태를 금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23%는 낙태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소속 정당과 종교에 따라 반응은 달랐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임신 20주 동안 합법적인 낙태를 선호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다른 모든 종교 단체에 비해 자칭 ‘본 어게인 개신교’(Born-Again Protestants)는 임신의 어느 단계에서도 무제한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특정 예외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민들은 주 하원과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유권자들 앞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주 낙태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직접 투표할 수 없다.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한 새로운 예외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은 이전에도 상정됐으나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도 비슷한 법안이 다시 제안됐다. 주 낙태법에 대한 많은 도전 과제는 금지 규정과 예외적인 긴급 의료와의 경계를 명확히 하려는 노력에 집중되어 왔다. 지난 1월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해당 법 영역을 명확히 하려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주제는 아직 패트릭의 공식적인 회기 우선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혜성 기자근친상간 강간 낙태 금지법 텍사스 주민들 낙태 합법화

2025-02-19

서부 텍사스서 14일 규모 5.0 지진 발생

 서부 텍사스에서 지난 14일 주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15일 보도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USGS)에 따르면, 14일 늦은 저녁 서부 텍사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기록됐으며 엘 파소에서 150마일 이상 떨어진 주민들도 느낄 수 있었다. 지진은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23분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텍사스 토야(Toyah)에서 북서쪽으로 약 33마일 떨어진 곳이다. 첫 지진 발생 후 몇분만에 세 차례의 소규모 여진도 발생했다.   지진과 관련된 즉각적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경제적 손실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USGS에 따르면, 인근 도시의 흔들림은 약했으나 약 95만명이 지진에 노출됐으며 엘 파소 서쪽과 뉴멕시코주 동부의 일부 도시 주민들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0분 후, 국립기상청 엘파소(National Weather Service El Paso)는 X에게재한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진과 그에 따른 여진을 느꼈는지 물었다. 지진 추적(Earthquake Track) 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의 지진은 텍사스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규모 5.1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 두 지진 모두 주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최근 수년 동안 서부 텍사스에서는 지진의 횟수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의 경계 근처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텍사스 역사상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텍사스 서부의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서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텍사스에서 석유 및 천연개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이 지역에서 수압 파쇄(프래킹/fracking)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래킹을 위해 땅에 물을 주입하면 단층내에서 유체 압력이 증가하여 유전에서 더 많은 지진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부연했다. USGS와 텍사스대학 과학자들의 2021년 연구에 의하면, 2000년 이후 퍼미안 분지의 지진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프래킹으로 인한 폐수 처리 증가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주 석유 및 개스 산업을 규제하는 텍사스 철도위원회(Railroad Commission of Texas/RCT)의 데이터에 따르면,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지역에는 20개 이상의 심층 주입 유정(deep injection wells)이 있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는 약간 줄어든 것인데, 이러한 감소는 RCT가 서부 텍사스의 지진 활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그해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30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RCT는 물 주입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하고 기업들에게 해당 지역의 지하 물 주입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손혜성 기자지진 텍사스 텍사스 서부 서부 텍사스 텍사스대학 과학자들

2025-02-17

[중앙칼럼] 미국이 샐러드 보울인 이유

청소년기였던 80년대 후반,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왔다. 미국행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선택이었기에 미국에 대한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 다만 주워들은 풍월로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미국에 와 처음 정착한 곳은 오클라호마였다. 인종의 용광로와는 거리가 약간 있는 곳이었다. 어린 나이에 처음 겪은 미국사회가 오클라호마다 보니 미국은 의례 백인이 주도하는 사회라는 관념을 갖게 됐다. 어떻게든 영어를 배워야 했고, 백인문화에 빨리 익숙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미국생활에 적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더 넓은 미국이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댈러스(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오클라호마에서는 구경도 못했던 수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어는 몰라도 스패니시를 알아야 장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았다. 오클라호마에서 백인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살다가 유색인종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곳에 와보니 뭔가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느낌 뒤에 뭔가 찜찜함이 있었다. 히스패닉 밀집지역을 지나다 보면 “내가 지금 미국에 와 있는 거야, 멕시코에 와 있는 거야”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인타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쩌면 ‘용광로’가 아니라 ‘샐러드 보울(Salad Bowl)’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한 곳에 섞여 있지만, 각각의 재료가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샐러드 보울 말이다.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체가 샐러드 보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한 국가를 이루지만 각각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니 말이다.   미국의 50개 주를 흔히들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로 구분한다. 레드 스테이트의 대표적인 주로 텍사스를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성향으로 본다면 이 두 개의 주가 동일한 국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르다. 마치 남한과 북한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지난 2일 텍사스 공화당의 맹주라 할 수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2025 주정연설이 방영됐다. 올해 시작되는 제89회 주의회 회기에서 공화당이 추진해줬으면 하는 7가지 긴급 과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파격적인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터라 애벗 주지사 자신이 굳이 논란이 될만한 입법 과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정연설 내용은 뼛속까지 공화당이었다.   애벗 주지사의 주정연설 직후 사전 녹화된 텍사스 민주당의 반응이 방영됐다. 길베르토 히노요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애벗 주지사는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알랑거리느라 먹고사는 데 여념 없는 주민들을 생각할 틈이 없다”며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30년간 집권했지만, 주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반응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만 놓고 보면 텍사스 민주당의 이 같은 반박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텍사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가 10만 2000명이 넘어, 그 어떤 주보다 많은 인구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유입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에 살던 사람들이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로 이주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0년간 텍사스 공화당의 정책이 실패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미국이 미국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레드 스테이트는 더욱 붉게, 블루 스테이트는 더욱 파랗게 가는 것이,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드는 것이다. 샐러드 보울에 섞인 재료들처럼. 토니 채 / 달라스 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미국 샐러드 샐러드 보울 텍사스 공화당 텍사스 주지사

2025-02-13

오스틴 12위, 휴스턴 22위, 달라스 35위 … 2025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연인들의 날인 발렌타이 데이(Valentine’s Day)를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중에는 오스틴이 전국 1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갈랜드가 93위로 제일 낮았다. “돈으로는 사랑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에는 돈이 필요한 것 같다. 올해 미국인들은 연하장부터 보석, 특별한 외출까지 발렌타인 데이 선물에 총 275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며 연인들은 평균 18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지갑을 비울 필요는 없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저렴하면서도 달콤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적절한 예산으로 보낼 수 있는 장소만 잘 찾으면 된다. 개인 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전국 대도시 100곳(인구 순)을 대상으로 1인당 꽃집부터 강수량 예측, 2인 3코스 식사 비용까지 총 25가지 주요 지표에 걸쳐 비교해 평점을 매겨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기에 가장 낭만적이면서 비용 효율적인 도시(Best Places to Go on Valentine’s Day)를 선정했다. 또한 종합 순위와 별도로 예산, 액티비티, 선물 접근성, 날씨예보 등 4가지 주요 범주에 대한 순위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는 총 13개가 포함됐는데, 오스틴이 총점 67.36점으로 12위를 차지해 전국 순위가 가장 높았다. 오스틴은 예산, 액티비티, 선물 접근성 부문에서는 모두 전국 17위였으나 날씨예보에서는 81위로 순위가 낮았다. 이어 휴스턴이 전국 22위(61.14점), 플레이노 31위(59.27점), 달라스 35위(57.54점), 포트 워스가 39위(55.36점)로 중상위권에 들었다. 달라스의 경우, 예산 부문은 62위, 액티비티는 29위, 선물 접근성은 19위, 날씨예보는 77위였다. 플레이노는 2인 3코스 식사 비용이 100개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저렴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샌 안토니오는 56위(52.12점), 엘 파소는 66위(49.45점), 코퍼스 크리스티는 69위(49.03점)로 중하위권이었고 어빙은 83위(44.25점), 알링턴은 86위(43.16점), 라레도는 87위(43.00점), 루복은 91위(41.43점)로 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순위가 제일 낮은 텍사스 도시는 갈랜드(40.35점)로 93위에 그쳤다.   어빙과 갈랜드는 주민 1인당 꽃집수가 가장 적은 도시(전국 97위, 99위)로 꼽혔으며 갈랜드, 라레도, 루복은 주민 1인당 초콜릿 매장이 제일 적은 도시(95위, 96위, 97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5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의 도시 전국 1위는 샌프란시스코(76.08점)이었으며 2위는 시애틀(73.15점), 3위는 샌디에고(72.95점), 4위는 라스베가스(72.56점), 5위는 덴버(71.37점)였다. 6~10위는 애틀란타(71.24점), 애리조나주 스캇데일(71.04점), 피츠버그(70.73점), 호놀룰루(70.67점), 오레곤주 포틀랜드(69.05점)의 순이었다. 반면,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도시(100위)는 디트로이트(29.21점)였고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31.09점-99위), 플로리다주 하이알리야(32.01점-98위), 루이지애나주 베튼 루지(35.21점-97위), 오하이오주 톨리도(35.57점-96위)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워싱턴DC는 전국 11위(68.18점), 시카고 13위(66.08점), 보스턴 14위(66.00점), 마이애미 20위(62.01점), 뉴욕 21위(61.40점), 로스앤젤레스 30위(59.45점), 필라델피아 41위(55.27점),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42위(55.19점), 뉴올리언스는 53위(52.44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낭만적인 발런타인 데이를 계획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다양하고도 저렴한 데이트 활동, 음식 옵션, 선물 구매 장소를 제공하는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적합한 도시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단순히 휴가를 즐기거나 선물을 주기 위해 빚을 지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미국 발렌타인 발렌타인 데이 미전국 대도시 텍사스 도시

2025-02-10

텍사스 레스토랑 4개 선정,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

 발렌타인스 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언제나 어려울 수 있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식과 멋진 조명이 있는 장소,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 또는 특별한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찾고 있는 당신을 위해 온라인 레스토랑 및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이 ‘2025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개’(100 Most Romantic Restaurants in U.S.)을 선정했다.   벽에 난 작은 구멍부터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까지 미전역에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있다. 여러 주에서 여러 개의 레스토랑이 목록에 올랐는데, 캘리포니아가 11개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오하이오가 9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많은 레스토랑이 목록에 오른 다른 주들로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가 각각 6개가 선정됐고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애리조나, 테네시가 각각 5개씩 포함됐다. 텍사스에서는 달라스 2개를 비롯해 샌 안토니오, 오스틴에 각각 1개씩 총 4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달라스 레스토랑 중 첫 번째는 완벽한 분위기와 맛있는 고기 선택으로 유명한 ‘페리의 스테이크하우스 & 그릴’(Perry’s Steakhouse & Grille)이다. 특히 돼지갈비는 달라스 시내의 놀라운 전망과 함께 탁월한 맛을 선사한다. ※웹사이트→https://perryssteakhouse.com/locations/tx/dallas/park-district/ 달라스의 또 다른 식당은 ‘다코타의 스테이크하우스’(Dakota's Steakhouse)로, 제공되는 모든 스테이크는 최소 28일 동안 숙성돼 매번 완벽하게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독특한 지하 환경을 갖춘 다코타 스테이크는 잊을 수 없는 식사 경험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웹사이트→https://www.dakotasrestaurant.com/ 샌 안토니오에 있는 ‘보하난의 프라임 스테이크와 해산물’(Bohanan's Prime Steaks and Seafood)도 유명한 부드러운 프라임 소고기와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위치 덕분에 선정됐다. ※웹사이트→https://bohanans.com/ 마지막으로 오스틴 소재 ‘트루럭 오션의 최고의 해산물 & 게’(Truluck’s Ocean’s Finest Seafood & Crab)가 있다. 1992년 이후 최고 품질의 해산물만을 제공하는 트루럭의 메뉴는 신선한 해산물과 프라임 스테이크, 다양한 음료가 어우러져 있다. ※웹사이트→https://trulucks.com/locations/downtown-austin-texas/ 한편, 미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스테이크 48’이었다. 평점 4.9점을 받은 스테이크 48은 매우 친밀한 환경에서 최고의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제공한다. 이어 뉴올리언스의 ‘GW 핀스’와 뉴저지주 프리홀드 타운내 ‘618’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25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곳 전체 목록은 오픈테이블 웹사이트(주소→https://www.opentable.com/c/top-restaurants/top-100-romantic/)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미국 레스토랑 텍사스 레스토랑 달라스 레스토랑 온라인 레스토랑

2025-02-05

텍사스, 기술 전문직에 최고의 주 … 전국 8위

 텍사스가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가장 좋은 주 조사에서 톱 10에 들었다. 기업용 PDF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캐나다의 ‘애프리즈’(Apryse)는 거주하는 지역이 경력 경로(career trajectory)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애프리즈는 미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Tech Employees per 100K People) ▲임금/생활비(Wage/Cost of Living) ▲기술 관련 업체수(Tech Business Establishments)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Tech Events per 100K People)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Employer Job Postings per 1K People) 등 5가지 지표를 분석, 비교해 평점과 아울러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순위(Best States for Tech Professionals)를 정했다. 달라스와 오스틴에 급성장하는 기술 허브를 둔 덕분에 텍사스는 총점 58.78점을 얻어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의 기술 관련 업체수는 총 4만8,449개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는 1,583명, 임금/생활비는 3만7,430달러,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는 1.76건,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는 8.56건이었다.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전국 1위는 총점 84.61점을 획득한 버지니아였다. 버지니아는 주민 10만명당 무려 2,760명의 기술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가 18.85건에 달하는 등 고용 기회와 커뮤니티의 이상적인 조화를 제공한다. 높은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의 활기찬 기술 생태계는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2위는 총점 71.85점의 콜로라도가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주민 10만명당 2,317명의 기술 전문직 인력 밀도와 아울러 주민 1천명당 13.61건의 인상적인 채용 공고를 자랑한다. 또한 주민 10만명당 4.48건의 기술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주내 기술업계가 매우 역동적일 뿐 아니라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명사인 캘리포니아는 70.5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5만7,500개 이상의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는 캘리포니아는 주민 10만명당 1,952명의 기술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는 8.24건으로 버지니아와 콜로라도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지만 여전히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평판도 매우 좋다. 매사추세츠와 워싱턴도 경쟁력 있는 급여, 번창하는 기술 커뮤니티, 견고한 고용 시장을 제공하면서 전국 4위(66.74점)와 5위(63.41점)에 각각 랭크됐다. 매사추세츠는 주민 10만명당 2,264명의 기술직 근로자와 주민 1천명당 13.68건의 채용 공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워싱턴은 주민 10만명당 2,739명의 종사자와 주민 1천명당 8.05건의 채용 공고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6~10위는 메릴랜드(62.76점), 버몬트(59.76점), 텍사스(58.78점), 뉴저지(54.43점), 로드 아일랜드(54.31점)의 순이었다. 반면,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제일 안좋은(전국 50위) 주는 와이오밍(14.67점)이었고 이어 웨스트 버지니아(24.67점-49위), 루이지애나(25.57점-48위), 미시시피(27.50점-47위), 알라배마(29.4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뉴욕주는 11위(54.15점), 플로리다 12위(53.85점), 일리노이 16위(50.74점), 펜실베니아 25위(44.71점), 조지아는 45위(32.39점)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문직 기술 전문직 기술 이벤트 기술 커뮤니티

2025-02-04

텍사스, 2년 연속 전국 9위 … 2025 미국에서 운전하기 가장 좋은 주

 텍사스가 운전하기에 가장 좋은 주 순위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톱 10에 들었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2025 운전하기에 가장 좋은 주’(Best Driving States 2025)를 파악하기 위해 50개 주를 대상으로 총 31개(평균 유가, 러시아워 교통 혼잡, 도로 품질 등등)의 주요 출퇴근 지표를 토대로 비교, 평점을 매겼으며 ▲소유 비용 및 유지 관리(Cost of Ownership & Maintenance) ▲교통 및 인프라(Traffic & Infrastructure) ▲안전(Safety) ▲차량 접근성 및 유지보수(Access to Vehicles & Maintenance) 등 4개 카테고리에서의 순위와 함께 종합 순위를 정했다. 텍사스는 총점 62.55점을 획득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순위 전국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차량 접근성 및 유지보수 부문에서는 전국 3위(전년도는 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안전은 17위(전년과 동일), 소유 비용 및 유지 관리는 19위(전년과 동일)에 올랐으나 교통 및 인프라는 43위로 순위가 제일 낮았으며 전년도의 42위에 비해서도 1계단 하락했다. 특히 텍사스는 주민 1인당 세차장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공동 1위),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쌌으며 주민 1인당 차량 정비소수는 4번째로 많았고 강우량은 다섯 번째로 적었다. 50개주 가운데 운전하기에 가장 좋은 주 종합 순위 전국 1위는 총점 65.92점을 얻은 캔자스였다. 2위는 아이다호(65.97점), 3위는 인디애나(65.34점), 4위는 아이오와(64.92점), 5위는 오클라호마(63.24점)였다. 6~10위는 알라배마(63.14점), 노스 캐롤라이나(63.12점), 오하이오(63.02점), 텍사스, 테네시(62.25점)의 순이었다. 반면, 운전하기 최악(전국 50위)의 주는 하와이(42.49점)였고 워싱턴(48.77점-49위), 몬태나(49.49점-48위), 뉴햄프셔(50.46점-47위), 콜로라도(50.57점-46위)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일부 주에서는 차량을 소유함으로해서 비싼 휘발유값, 유지 관리 및 보험 비용 외에도 과도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연료와 생산성이 모두 낭비돼 재정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운전하기에 가장 좋은 주는 인구가 적고 생활비가 저렴하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전한 운전자가 있는 비교적 시골 지역이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미국 텍사스 텍사스 테네시 전국 9위 연속 전국

2025-02-04

텍사스 기관에 다양성 정책 철폐 지시

공화당 소속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달 31일, 주정부 기관들에게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iversity, Equity, Inclusion/DEI) 정책을 철폐하라고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행정 명령은 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과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과 같은 주정부 기관들이 “모든 규칙, 정책, 고용 관행, 커뮤니케이션, 커리큘럼, 주 기금 사용, 정부 혜택 지급 및 기타 모든 공식 조치 시행시 인종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애벗의 명령은 주 및 연방 헌법적 보호에 따라 정부가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하며 “인종에 따라 누구에게든 찬성 또는 반대를 표시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명령은 DEI, 비판적 인종 이론 및 적극적 행동을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노골적인 노력”과 “새로운 형태의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한다. 이 명령은 “본질적인 편견”(inherent bias)과 “문화적 도용”(cultural appropriation)과 같은 아이디어를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선언에 반하는 인종차별적 노력으로 일축한다. 애벗은 성명에서, “DEI 의제는 우리를 통합하기보다는 분열시키며 텍사스주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 이러한 급진적인 정책은 헌법 원칙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각을 거부한다. 모든 텍사스인은 평등하며 인종에 따른 정부 차별은 주 및 연방 차원에서 위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주정부 기관에 텍사스인을 분열시키려는 모든 형태의 DEI를 근절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애벗은 2023년 주내 주립대학의 교직원 채용시 DEI 정책을 금지하는 주상원 법안 17에도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텍사스 민주당 의장인 길베르토 이노호사는 애벗 주지사의 이번 행정 명령이 “근면한 텍사스인에 대한 무시(disregard)”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텍사스처럼 다양한 주에서 재향군인, 장애인, 여성, 흑인 및 갈색 인종 등 모든 계층의 주민들을 배려해 고영하는 DEI 보호를 제외하는 것은 우리 근로자에게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다양한 근로자를 고양하는 정책을 지원하는 대신, 그는 정치적 게임을 선택하고 있다. 기회보다 이념을 우선시하고 수많은 가정을 실직 또는 고용 기회 박탈의 위험으로 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연방 기관에 시민권법을 시행하고 “불법적인 민간 부문의 DEI 선호도, 의무, 정책, 프로그램 및 활동을 퇴치”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연방 기관에 DEI 원칙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기관장들에게 “DEI를 포함한 불법적 차별과 특혜를 종식시키고 민간 부문을 장려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에 대한 권장 사항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시드 밀러 텍사스 주농무부 커미셔너는 지난 1월 28일, 수십억달러 규모의 농무부 거래에서 DEI를 홍보하는 기관과는 더 이상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30일에는 켄 팩스턴 텍사스 주법무장관이 공화당 소속 다른 18개주 법무장관과 함께 코스코에 DEI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다양성 주정부 기관들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 민주당

2025-02-03

“주택 공제 꼭 확인하세요” 2023년 개정 주법따라 텍사스 주택 소유자 5년마다 확인해야

 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텍사스 주내 주택 소유자들은 ‘주택 공제’(homestead tax exemption)를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2023년에 개정된 주법에 따라 텍사스 주내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appraisal district)는 5년에 최소 1번 이상 주택 공제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 통지(verification notice)에 응답하지 않으면 주택 세금 공제를 혜택을 잃고 재산세를 더 많이 내야 할 수도 있다. 텍사스 주택 소유자는 주택 공제라는 혜택을 받는데, 이를 통해 재산세를 평가 또는 시장 가치보다 낮은 비율로 계산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설정하고 잊어버리는’(set it and forget it) 방식이었으나 2023년 주의회는 텍사스 주내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가 5년에 1번 이상 해당 면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요구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달러스 카운티의 수석 감정사인 셰인 도처티는 “우리는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12월 마지막주에 주택 공제 재신청서(reapply)를 보내 30일 이내에 재신청해 달라고 요청한다. 만약 신청하지 않으면 그 해 4월 15일에 통지서를 발송하기전에 혜택을 삭제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택의 전체 감정가 또는 시장 가치로 재산세가 부과돼 기존보다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자인 마이크 브라이슨은 “올해 재산세 청구서를 받았는데, 처음 이사했을 때는 6,000달러 또는 7,000달러였던 재산세가 1만2,000달러가 넘게 올랐다. 명세서를 처음 봤을 때 주택 공제 사항이 비어 있었다. 왜, 어떻게 주택 공제 항목이 없어졌는지 몰랐다. 카운티에 문의했더니 ‘다시 신청해야 한다. 물론 이번에는 청구서대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주택 공제가 승인되기까지 3~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주택 소유자는 카운티의 평가 지구 웹사이트로 접속해 주택 공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 웹사이트 목록은 https://comptroller.texas.gov/taxes/property-tax/county-directory/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동산 검색을 통해 어떤 공제가 유효한지 알 수 있다. 달라스 카운티의 도처티 수석 감정사와 세릴 조던 부감정사는 주택 공제가 삭제된 후 다시 받는 절차에 대해, “2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어렵지 않다.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정보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아마 5분 정도면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이 주거용인지 확인해야 하고 주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에 있는 주소가 부동산의 실제 주소와 일치해야 한다. 달라스 중앙 평가 지구(Dallas Central Appraisal District)과 마찬가지로 모든 카운티 평가 지구는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를 올려야 한다. 도처티 수석 감정사는 “재산세 공제가 삭제돼 세금을 청구서대로 낸 주택 소유자가 그 다음 달에 주택 공제를 신청하면 우리가 처리해주고 세무국에도 알려준다. 그러면 세무국이 환급금(refund)을 보내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더 높은 세율로 재산세가 계산되는 것을 피하려면, 평가 지구에서 보내는 모든 종류의 우편물은 주의 깊게 읽어봐야 한다. 이미 주택 공제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해당 지구의 안내를 따르거나 잘 모르는 경우 전화해서 문의하라”고 권고했다.   손혜성 기자주택 확인 주택 소유자들 주택 공제 텍사스 주택

2025-01-28

텍사스, 중하위권 전국 30위 … 2025 ‘가족을 위한 최고의 주’ 조사

 텍사스가 ‘2025년 가족을 위한 최고의 주’ 순위 조사에서 중하위권인 전국 30위에 머물렀다.   금융 정보 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미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중간 소득, 주택 구입 및 유지 비용, 의료 서비스 품질, 범죄율, 교육의 질 등 총 50가지 지표를 비교, 평점을 매겨 ‘2025년 가족을 위한 최고의 주’(Best States for Families 2025)를 정했으며 가족의 즐거움(Family Fun), 경제성(Affordability), 교육 및 육아(Education & Child Care), 건강 및 안전(Health & Safety), 사회경제(Socio-economics) 등 5개 부문별 순위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는 총점 51.02점을 얻어 50개주 가운데 전국 30위에 그쳤다. 이는 2023년 같은 조사에서의 전국 26위에 비해 4계단이 하락한 것이다. 텍사스는 가족의 즐거움 부문은 전국 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나 건강 및 안전 부문은 전국 48위로 제일 낮았으며 교육 및 육아 부문은 전국 29위, 경제성 부문은 전국 36위, 사회경제 부문은 전국 41위를 각각 기록했다.   가족을 위한 최고의 주 전국 1위는 매사추세츠(총점 68.88점)였으며 2위는 미네소타(63.36점), 3위는 노스 다코타(61.87점), 4위는 네브래스카(61.03점), 5위는 뉴 햄프셔(60.03점)였다. 6~10위는 뉴욕(59.97점), 일리노이(59.17점), 위스칸신(58.85점), 메인(58.62점), 코네티컷(58.15점)의 순이었다. 반면, 뉴 멕시코가 총점 32.40점으로 꼴찌(50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이어 미시시피(35.46점-49위), 웨스트 버지니아(37.22점-48위), 네바다(39.33점-47위), 오클라호마(41.44점-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콜로라도는 11위(57.78점), 워싱턴 13위(57.44점), 펜실베니아 17위(56.61점), 메릴랜드 19위(55.33점), 버지니아 21위(54.15점), 캘리포니아 28위(51.90점), 플로리다 33위(49.04점), 조지아는 40위(45.27점)였다. 웰렛허브의 칩 루포 분석관은 “최근 수년 동안 생활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족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히 증가했다. 연방농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 가족이 자녀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30만달러가 훨씬 넘는다. 부모가 되는 것의 비용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감안할 때, 여전히 양질의 의료, 교육, 안전 및 풍요로운 삶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지역에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중하위권 텍사스 중하위권인 전국 전국 48위 전국 41위

2025-01-22

텍사스, 인종적 평등이 가장 진전한 주 1위

 텍사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종적 평등이 가장 진전한 주 전국 1위에 올랐다. 금융 정보 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시간 경과에 따른 인종적 평등(states’ racial progress over time)이 가장 많이 진전된 주를 파악하기 위해 워싱턴DC 포함 51개주의 연간 가구 소득 중간값, 표준화된 시험 점수, 유권자 투표율 등 총 22개 핵심 평등 지표를 토대로 흑인과 백인간의 격차를 측정, 비교해 평점한 후 종합 순위를 매겼다. 종합 순위에는 ▲고용 및 부(Employment & Wealth) ▲교육(Education) ▲사회 및 시민 참여(Social & Civic Engagement) ▲건강(Health) 등 4개 부문에 대한 순위도 포함됐다. 또한 백인과 흑인의 현재 통합 수준(current integration levels of white people and Black people)에 대한 평가도 실시해 별도의 순위도 정했다. 시간 경과에 따른 인종적 평등이 가장 많이 진전된 주 전국 1위는 총점 64.87점을 획득한 텍사스가 차지했다. 텍사스는 건강 부문은 전국 3위, 교육 부문은 전국 4위, 사회 및 시민 참여 부문은 전국 8위, 고용 및 부 부문은 전국 13위에 오름으로써 4개 부문에 걸쳐 고루 최상위권에 들었다. 텍사스는 백인과 흑인의 현재 통합 수준 순위도 최상위권인 전국 5위(총점 70.40점)에 랭크됐다. 또한 텍사스는 백인과 흑인의 고교졸업률 격차가 가장 적은(4개주와 공동 1위) 주의 하나였다. 시간 경과에 따른 인종적 평등이 가장 많이 진전된 주 전국 2위는 와이오밍(64.32점)이었고 3위는 미시시피(63.89점), 4위는 조지아(63.89점), 5위는 뉴저지(61.65점)였다. 6~10위는 뉴멕시코(60.30점), 메릴랜드(59.58점), 코네티컷(59.47점), 플로리다(59.04점), 아이다호(58.42점)의 순이었다. 반면, 시간 경과에 따른 인종적 평등이 가장 덜 진전된 주는 총점이 33.49점에 그친 버몬트(전국 51위)였으며 아이오와(35.35점-50위), 워싱턴DC(39.04점-49위), 위스칸신(39.25점-48위), 네브라스카(39.84점-47위)의 순으로 진전 정도가 낮았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전국 11위(57.64점), 매사추세츠 15위(56.10점), 버지니아 19위(54.83점), 펜실베니아 20위(54.39점), 뉴욕 22위(54.18점), 일리노이 26위(51.17점), 워싱턴 29위(39.04점), 콜로라도는 39위(45.72점)였다.   백인과 흑인의 현재 통합 수준 전국 1위는 뉴멕시코(76.22점)였고 2~10위는 하와이(75.79점), 애리조나(72.82점), 켄터키(70.85점), 텍사스(70.40점), 알래스카(70.34점), 델라웨어(70.32점), 워싱턴(70.07점), 메릴랜드(69.53점), 조지아(68.98점)의 순이었다.   백인과 흑인의 현재 통합 수준 꼴찌(51위)는 28.97점에 불과한 워싱턴DC였고 위스칸신(33.79점-50위), 아이오와(48.46점-49위), 미네소타(51.37점-48위), 몬태나(52.27점-47위)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버지니아는 12위(66.66점), 캘리포니아 13위(66.05점), 콜로라도 18위(63.28점), 플로리다 19위(63.14점), 뉴욕 36위(58.69점), 펜실베니아 37위(58.15점), 일리노이는 45위(52.77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분석관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부 주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인종 평등을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고무적이다. 예를 들어, 와이오밍은 1979년 이후 인종간 소득 격차를 42%포인트 줄였고 미시시피는 1970년 이후 빈곤 수준의 격차를 27%포인트 줄였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가장 많은 인종적 진전을 이룬 주 중 일부는 크게 개선되어 현재 가장 통합된 상위 10개 주에 속한다. 이러한 변화는 주 차원의 정책과 주민의 평등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렛허브는 “미국은 시민권 운동 이후 인종적 평등을 향해 많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아직도 해야할 일이 적지 않다. 놀랍게도 아직도 미국인의 44%가 국가가 인종적 평등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비관적’이라고 생각하며 ‘다소 또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인종적 평등에 대해 비관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히스패닉 백인 남성의 연평균 소득은 흑인 남성보다 약 2만달러나 더 높으며 실업률도 백인보다 흑인이 훨씬 높다. 미래에 평등을 개선할 방법을 생각할 때, 우리는 직장, 학교, 투표소에서 이미 달성한 인종적 화합을 향한 단계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인종 인종적 평등 핵심 평등 동안 인종

2025-01-21

텍사스, 인터넷 접속 지출 높다!

 텍사스 주내 가구당 와이-파이(Wi-Fi) 등 인터넷 접속에 쓰는 비용이 50개주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방송 CW 33 TV가 최근 보도했다.   인터넷 마케팅 업체 ‘디자인러시’(DesignRush)는 연방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2024년 기준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각 주의 인터넷 접속에 쓰는 주전체 총지출과 가구별 지출을 계산해 지출이 가장 많은 주 톱 10을 정했다. 텍사스는 주전체 914만9,196가구가 인터넷 접속에 지출하는 연간 총액이 123억2,570만달러에 달했으며 가구당 지출액은 연평균 1,347.19달러로 50개주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주민 1인당 인터넷 접속에 사용한 비용은 422.90달러로 개인 소비 지출의 0.83% 정도였다. 텍사스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터넷 제공업체는 AT&T와 스펙트럼(Spectrum)이었다. 가구당 연평균 인터넷 접속 지출이 가장 많은 주 1위는 2,153.16달러에 달한 워싱턴주였다. 워싱턴주전체 266만8,912가구의 인터넷 접속 총지출은 57억4,660만달러로 이는 1인당 745.80달러에 해당하며 개인 소비 지출 중 비중은 1.30%였고 엑스피니티가 워싱턴주 최대 인터넷 제공업체였다. 2위는 캔자스주로 가구당 1,358.18달러를 인터넷 접속에 지출했으며 1인당 514.76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넷 접속 비용은 캔자스 주민 개인 소비의 1.11%를 차지했고 최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AT&T였다. 반면, 가구당 인터넷 접속 지출이 가장 적은 주는 위스칸신으로 397.76달러에 그쳤다.   〈주별 가구당 인터넷 접속 지출 톱 10〉 순위    주      가구수   인터넷 접속 총지출   가구당 지출 1. 워싱턴   2,668,912   $5,746,600,000      $2,153.16 2. 캔자스   1,113,472    $1,512,300,000      $1,358.18 3. 텍사스   9,149,196    $12,325,700,000    $1,347.19 4. 알래스카    250,969    $326,400,000      $1,300.56 5. 유타      906,292    $1,076,200,000     $1,187.48 6. 캘리포니아  12,717,801     $14,811,500,000     $1,164.63 7. 콜로라도    2,024,468    $2,274,300,000     $1,123.41 8. 하와이     450,572     $462,900,000      $1,027.36 9. 뉴욕     7,262,279    $7,190,100,000      $990.06 10. 버지니아   3,062,783    $2,964,700,000     $967.98   손혜성 기자텍사스 인터넷 인터넷 접속 가구당 인터넷 총지출 가구당

2025-01-15

텍사스, 은퇴후 필요한 저축액 83만여달러…전국 36위

 텍사스에서 은퇴후 필요한 저축액수는 83만여달러로 미전국에서 36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N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금융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미전국 50개주별로 은퇴후에 필요한 저축액수를 산정했다. 고뱅킹레이츠는 65세에 은퇴한 주민의 기대수명을 80세로 가정할 때, 은퇴후 25년간 살면서 필요한 주거, 식료품, 교통비, 공과금, 의료비 등 필수 생활비를 추산해 가장 많은 은퇴 자금이 필요한 주 순위를 매겼다.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은퇴후 필요 저축액 추산치는 연방노동통계국(BLS)의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각 주의 평균 연간 생활비를 계산해 산출했다. 연간 지출에서 평균 사회보장 소득을 뺀 후 은퇴 저축을 안전하게 인출하기 위한 일반적인 경험칙에 따라 남은 금액을 4%로 나누었다. 이러한 수치는 은퇴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반영하며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 예상치 못한 비용 등과 같은 재량 지출은 고려되지 않았다. 은퇴후 필요한 저축액은 각 주별로 생활비가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최저 71만달러에서 최고 221만달러까지 그 격차가 무려 149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의 경우, 연간 평균 생활비가 5만5,761달러였고 은퇴후 필요한 저축액은 83만83달러로 50개주 가운데 36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은퇴후 저축액이 가장 많이 필요한 주는 하와이로 무려 221만2,084달러에 달했다. 하와이의 생활비는 연간 11만921달러로 역시 전국에서 최고였다. 2위는 매사추세츠로 164만5,764달러(연간 생활비 8만8,268달러), 3위 캘리포니아 161만2,716달러($86,946), 공동 4위는 알래스카와 뉴욕으로 129만2,753달러($74,147)였다.   6~10위는 뉴저지(은퇴자금 $1,163,566/연생활비 $68,980), 버몬트($1,153,051/$68,559), 워싱턴($1,145,540/$68,259), 메인($1,144,038/$68,199), 애리조나($1,133,522/$67,778)의 순이었다. 반면, 은퇴후 필요한 저축액이 제일 적은 주(전국 50위)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71만2,913달러(연 생활비 5만954달러)였다. 이어 캔자스($741,455/$52,095-49위), 미시시피($753,472/$52,576-48위), 오클라호마($759,481/$52,816-47위), 앨라배마($773,000/$53,357-46위) 순으로 적었다. 이밖에 콜로라도는 16위($981,803/61,709), 플로리다 17위($977,296/$61,529), 버지니아 19위($948,755/$60,387), 일리노이 25위($873,646/$57,383), 펜실베니아 29위($864,633/$57,023), 미시간 37위($825,577/$55,460), 조지아는 40위($813,559/$54,980)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은퇴후 은퇴후 저축액 텍사스 은퇴후 은퇴후 필요

2025-01-13

2023년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 톱 10 조사, 포드 F-150 1위

 2023년 한해동안 텍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차종 톱 10 가운데 8개가 픽업 트럭인 것으로 나타났다. 론스타 주(Lone Star State)인 텍사스는 넓은 면적, 다양한 도시, 강한 독립심으로 유명하다. 텍사스 주민들이 차량에 대해 특정한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달라스의 번잡한 거리를 운전하든 힐 컨트리의 험난한 지형을 헤쳐 나가든,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와 트럭을 이해하는 것은 잠재적인 자동차 구매자와 주의 자동차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텍사스 주내 신차 판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최신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포네이션(InfoNation Inc.)에서 발행하는 텍스오토 팩트(TexAuto Facts)에 따르면,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차종 톱 10 중 8개는 픽업트럭이었고 승용차는 단 2개뿐이었다. 톱 10 차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포드 F-150(Ford F-150/Full-size Truck): 이 오랜 베스트셀러는 텍사스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워, 성능, 편안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다재다능하여 업무, 모험, 일상 운전에 이상적이다. ▲2위 램 1500(Ram 1500/Full-size Truck): 파워, 성능, 편안함이 조화를 이룬 이 풀사이즈 트럭은 텍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 업무, 모험, 일상 운전에 이상적이다. ▲3위 쉐보레 실버라도 1500(Chevrolet Silverado 1500/Full-size Truck): F-150의 강력한 경쟁자로 다양한 선호도에 맞는 다양한 트림 레벨로 트럭 애호가에게 편안하고 강력한 옵션을 제공한다. ▲4위 토요타 툰드라(Toyota Tundra/Full-size Truck): 신뢰성과 내구성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작업에 신뢰할 수 있는 트럭을 중시하는 텍사스 운전자에게 인기있는 선택이다. ▲5위 램 2500(Ram 2500/Heavy-duty Truck): 이 대형 픽업 트럭은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가진 텍사스 주민을 위해 제작됐으며 업무나 여가를 위한 인상적인 견인 및 운반 용량을 제공한다. ▲6위 토요타 타코마(Toyota Tacoma/Mid-size Truck): 이 중형 트럭은 성능과 기동성의 균형을 제공해 도시 도로와 오프로드 주행에 모두 이상적이다. ▲7위 쉐보레 실버라도 2500(Chevrolet Silverado 2500/Heavy-duty Truck): 파워를 원하는 텍사스 주민을 위한 워크호스로 힘든 작업을 해결하거나 주말 모험을 위한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인상적인 견인 및 운반 기능을 자랑한다. ▲8위 토요타 캠리(Toyota Camry/Mid-size Car): 연비, 신뢰성, 편안함을 결합한 인기 차종으로 일상적인 통근과 그 이상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세단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실용적인 선택이다. ▲9위 혼다 시빅(Honda Civic/Compact Car): 연료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세단은 일상 통근에 저렴하고 실용적인 차량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오래전부터 인기있는 차종이다. ▲10위 니산 프론티어(Nissan Frontier/Mid-size Truck):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아 일상적인 작업에 적합한 트럭이 필요한데 예산을 의식한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다. 한편, 자동차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사안중에는 보험료를 빼놓을 수가 없다. 차체가 크고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고위험 활동(견인, 운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풀 사이즈 및 대형 트럭은 일반적으로 텍사스에서 연평균 자동차 보험 비용이 2,300~3,000달러로 높은 편이다. 중형 트럭 보험료는 연 평균 1,800~2,500달러, 중형차는 1,500~2,000달러, 소형차는 1,200~1,700달러 선이다. 단, 이 보혐료는 평균이며 개별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기록, 연령, 거주지, 신용점수, 차량 모델,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인기 텍사스 운전자 인기 차종 텍사스 주민들

2025-01-08

텍사스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 6,620달러로 전국 8위

 텍사스주의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미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문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는 뱅크레이트(Bankrate)의 2024년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의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average credit card debt held by household)과 가구당 평균 연소득(average annual household income), 그리고 카드 빚을 갚는데 걸리는 평균 개월 수(number of months to pay-off debt)를 비교해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가장 많은 주 순위를 매겼다. 텍사스는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6,620달러로 51개주 가운데 8번째로 많았으며 신용카드 빚을 모두 갚는데는 평균 1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의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10만1,738달러였다. 미전국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은 6,140달러였고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10만5,555달러였으며 신용카드 부채 상환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개월이었다.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가장 많은 주는 알래스카로 7,316달러였으며 신용카드 부채 상환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19개월이었다. 2위는 워싱턴DC($7,236/14개월), 3위는 메릴랜드($6,787/15개월), 4위는 네바다( $6,710/20개월), 5위는 뉴저지($6,695/14개월)였다. 6~10위는 하와이($6,695/16개월), 버지니아($6,647/16개월), 텍사스, 코네티컷($6,615/15개월), 조지아($6,580/19개월)의 순이었다.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가장 적은(전국 51위) 주는 위스칸신으로 4,940달러에 그쳤고 카드 빚을 갚는데는 평균 15개월이 걸렸다. 이어 아이오와(50위/$5,063/16개월), 켄터키(49위/$5,098/18개월), 인디애나(48위/$5,264/17개월), 미시시피(47위/$5,332/22개월)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는 전국 11위($6,576/14개월), 콜로라도 12위($6,574/16개월), 플로리다 13위($6,550/19개월), 워싱턴 14위($6,470/15개월), 뉴욕 17위($6,313/15개월), 일리노이 20위($6,070/16개월), 펜실베니아는 31위($5,709/16개월) 등이다.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각 주의 신용카드 부채액과 상환에 걸리는 기간은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불평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가구당 소득이 높은 주들은 신용카드 빚이 더 많았지만 상환에 걸리는 기간은 14~15개월로 짧았다. 반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들은 카드 빚은 적었으나 상환에 걸리는 기간은 22개월로 훨씬 길었다. 더구나 카드 빚을 더 오랫동안 보유하면 추가 이자가 발생하므로 부담은 더욱 커진다. 뱅크레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신용카드 빚이 미전국 평균인 6,140달러라고 가장할 때, 매달 최소 지급액만 지불하면 전부 갚는데는 무려 17년 이상이 걸린다. 이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이자가 월별이 아닌 매일 복리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손혜성 기자신용카드 텍사스 미전국 가구당 텍사스 가구당 신용카드 이자

2025-01-08

텍사스 노숙자수 2만7,987명, 전국 6위

 텍사스 주내 노숙자수가 3만명에 육박해 미전국 51개주(워싱턴 DC 포함) 중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전체 노숙자수는 약 77만명으로 추산됐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HUD)가 최근 공개한 연방의회 제출 노숙자 보고서(2024 Annual Homelessness Assessment Report to Congress)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미국 전체 노숙자수(추산치)는 76만7,856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집이 없어 쉼터, 임시 주거지, 텐트, 자동차 등에서 사는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1월 미전체 노숙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8%나 증가한 것으로, 이는 HUD가 노숙자 추산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다.   각 주별 노숙자 추산치를 살펴보면, 텍사스는 전년대비 610명이 늘어난 2만7,987명으로 51개주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텍사스 주내 노숙자의 성별은 남성이 1만7,508명, 여성은 1만231명이었고 인종별로는 백인 2만52명, 히스패닉 7,935명, 아메리칸 원주민 358명, 아시안 291명, 흑인 9,68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이 4,156명, 18~24세 1,713명, 25~34세 4,698명, 35~44세 5,850명, 45~54세 5,048명, 55~64세 4,642명, 65세 이상은 1,880명이었다.     51개주 가운데 노숙자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18만7,084명(전년대비 5,685명 증가)에 달했다. 그 다음은 뉴욕 15만6,019명(전년대비 5만4,819명 증가), 워싱턴 3만1,554명(3,518명 증가), 플로리다 3만1,362명(606명 증가), 매사추세츠 2만9,360명(1만219명 증가)의 순이었다. 6위 텍사스에 이어 7위는 일리노이 2만5,832명(전년대비 1만3,885명 증가), 8위는 오레곤 2만2,875명(2,733명 증가), 9위는 콜로라도 1만8,715명(4,276명 증가), 10위는 애리조나 1만4,737명(500명 증가)였다. 반면, 노숙자수가 제일 적은 주는 와이오밍으로 501명에 불과했고 노스 다코타(865명), 미시시피(1,041명), 사우스 다코타(1,338명), 델라웨어(1,358명)의 순으로 적었다. 이밖에 조지아는 1만2,290명(전국 순위 13위), 네바다 1만106명(17위), 미시간 9,739명(18위), 버지니아 7,141명(22위), 매릴랜드 6,069명(24위), 워싱턴DC 5,616명(25위), 루이지애나 3,469명(33위), 코네티컷은 3,410명(35위)이었다. 한편, HUD의 보고서는 수년간 급등한 집값, 코로나19 시절 도입된 정부 지원 축소, 중·저소득층의 임금 인상 정체, 부족한 노숙자 지원 제도, 미국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 급증 등 여러 요인이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방정부는  노숙자의 이민자 여부를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내부의 가난과 이주민 급증이 전체적인 노숙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노숙자수 텍사스 텍사스 노숙자수 미전체 노숙자수 노숙자 추산하지

2025-01-06

북 텍사스 인구 830만명으로 증가

 텍사스주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포트워스를 포함한 북 텍사스(North Texas)의 증가세가 뚜렷해 2023년 현재 주전체 인구의 약 1/3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달라스 옵저버를 비롯한 지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인구통계센터(Texas Demographic Center/TDC)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인구 증가는 주로 북부 서버브 도시들의 성장에 기인하고 있다. 북 텍사스는 지난 4년 동안 50만명 이상의 신규 주민을 확보했다. 콜린 카운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4만5,000명의 주민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장 컸다. 콜린, 달라스, 덴튼, 태런트 등 북 텍사스 지역 4개 카운티는 각각 1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전체 인구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콜린 카운티의 성장은 앨런, 프리스코, 맥키니, 플레이노 등 4개 도시가 중심이 됐다. 플레이노와 프리스코 두 도시는 일상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성장하며 가족을 부양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두 도시 모두 샤핑, 식당, 근무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을 설계하는 부동산 개발 구조인 라이브-워크-플레이(live-work-play) 커뮤니티의 좋은 예다. 또한 플레이노와 프리스코는 식품 및 음료 업계 대기업인 큐리그-닥터 페퍼(Keurig-Dr. Pepper), 프리토-레이(Frito-Lay), 피자헛(Pizza Hut), 펩시코(PepsiCo)의 본사가 있는 기업 허브이기도 하다. TDC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트워스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0개 도시 중에서도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포트워스는 4년간 인구 증가율이 7.7%에 달함으로써 주민수가 100만명에 육박해 오스틴을 제치고 텍사스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부상했다.   30번 주간 고속도로 북쪽의 카운티들의 인구 증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남부 국경의 카운티들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엘리스 카운티는 16.3%, 존슨 카운티는 19.2%, 나바로 카운티는 7.2%나 증가했다. 주도 오스틴이 속한 트래비스 카운티는 인구 증가율이 5.9%로 제일 높았으며 휴스턴이 속한 해리스 카운티는 2.5%, 샌안토니오가 속한 벡사 카운티는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새로운 텍사스주 인구 추산치에 따르면, 텍사스는 타주에 비해 인구 증가세가 높아 2023년 3,1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타주에서 이주한 주민수는 둔화됐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56만2,941명의 인구가 늘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의 총 인구는 3,129만831명으로 추산됐다. 텍사스는 2022년에 비해서는 인구 증가 폭이 적었지만 인구 증가율(1.8%)은 여전히 플로리다와 워싱턴DC에 이어 미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는 올해 난민과 이민자를 집계하는 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인구 추산치에서는 법적 지위를 구분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인구 성장세는 미전역에서 고루 나타났다. 미국은 작년 한해 동안 총 330만명의 인구 증가를 보였는데, 이 중 280만명은 다른 국가에서 유입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인구 인구 증가율 텍사스 인구통계센터 텍사스 지역

2024-12-30

메디케이드 및 SNAP 지연 개선 예산 지원 촉구

 수십개의 텍사스 단체가 주정치인들에게 다음 회기에 메디케이드(Medicaid) 및 영양 보충 지원 프로그램(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SNAP)에 대한 주정부 등록 시스템을 정비, 개선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달라스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 of Metropolitan Dallas), 테란드 에리어 푸드 뱅크(Tarrant Area Food Bank), 텍사스 병원 협회(Texas Hospital Association)를 비롯한 총 60개 이상의 단체들이 엄청난 적체를 보이고 있는 메디케이드 및 SNAP 등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관 부처인 보건 복지 위원회(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HHSC)의 예산을 적극 지원해달라며 주상·하원의원들에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서는 주민에게 공개되는 웹사이트 ‘텍사스 혜택’(Your Texas Benefits)과 주정부 내부 시스템인 ‘텍사스 통합 자격 재설계 시스템’(Texas Integrated Eligibility Redesign System/TIERS)이 등록 또는 갱신을 원하는 텍사스 주민과 신청을 처리하는 주정부 직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없고” “악명 높게 비효율적”이라고 적시했다. 서한에서 단체들은 “지연으로 인해 텍사스 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재정적 안정성이 훼손되고 텍사스 주민에게 중대한 불이익이 초래된다. 신청서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HHSC 등록 직원이 필요하다. 낙후된 기술로 인해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메디케이드 신청이 지연, 백로그(backlog)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일반적으로 SNAP 신청을 3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요구하며 메디케이드 신청을 처리하는 기관은 대부분 신청자의 자격을 45일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2019년 이후로 이 두가지 연방지침을 충족하지 못했다. 12월 5일 현재 메디케이드 신청이 처리되는데 걸리는 대기 기간은 약 59일이다. 그나마 이 수치도 11월 22일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당시 대기 기간은 71일이었고 적체 건수는 13만건이 넘었다. 이와 관련, 연방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와 메디케이드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등 소관 연방당국은 텍사스 주정부 부처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주 HHSC는 두 프로그램과 아동 건강 보험 프로그램, 빈곤 가족을 위한 임시 지원에 대한 연방 적시성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약 3억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비영리 단체인 ‘텍사스 아동 보호’(Texans Care for Children)의 건강 정책 디렉터인 다이애나 포레스터는 입법자들이 등록 자격이 있는 아동이 지연 없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텍사스 가정에게 등록 시스템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단체들은 SNAP 및 메디케이드에 대한 개선된 프로세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북부 텍사스 푸드 뱅크’(North Texas Food Bank)에 따르면, 텍사스는 SNAP 보고 시스템을 간소화하지 않은 5개주 중 하나다. 이 단체는 단순화되고 기술을 수용하는 6개월 자격 확인 시스템(6-month eligibility check system)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주에서 연간 3,300만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손혜성 기자메디케이드 snap 텍사스 단체 텍사스 주민 텍사스 공영라디오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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