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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버스회사, 시카고 상대 소송 제기

텍사스로부터 시카고까지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이송하던 버스 회사가 최근 시카고 시가 통과시킨 조례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시는 지난해 12월 텍사스에서부터 오는 모든 버스 회사들에 사전 공지 및 지정된 구역에만 불법입국자들을 내려줄 수 있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를 위반하는 버스 회사에는 벌금 부과 및 버스 압수 조치를 한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최근 한 달 동안 약 95건의 벌금을 부과했고, 버스 2대를 압수한 후 한 대당 3400달러를 받은 후 다시 돌려줬다.     이에 대해 텍사스 소재 버스 회사 ‘윈 트랜스포테이션’(Wynne Transportation)은 시카고 시의 이 같은 조례가 ‘위헌’이며 텍사스 주와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버스 회사들에 이유 없이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버스 회사들은 텍사스 주정부와 함께 불법입국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한 것일 뿐”이라며 “같은 이유로 시카고와 일부 도시도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시카고 abc에 따르면 해당 버스 회사들은 불법입국자당 평균 1650달러를 받고 이들을 성역도시로 이송하면서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 시에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모두 636대의 버스가 왔고 3만8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상황인 뉴욕에는 총 3만7100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버스회사 텍사스 텍사스 버스회사 버스 회사들 텍사스 주정부

2024-01-18

경쟁주 맞아? 가주·텍사스 생각 의외로 닮은꼴…주민 1599명 인식 비교 조사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놓여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주민 3명 중 1명은 중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 기후변화를 제외한 특정 정책은 의외로 두 주의 주민이 비슷한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정치, 경제 등 여러 면에서 경쟁 관계에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큰차이가 없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LA타임스가 여론 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e)와 함께 두 주의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두 주의 주민이 특정 이슈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중도층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32%, 텍사스 주민의 31%가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답했다.   우선 조세 부담에 대해서는 두 주의 주민 중 각각 46%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각주 주민의 45%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노숙자 문제(캘리포니아 64%·텍사스 57%), 폭력 범죄(캘리포니아 59%.텍사스 68%), 경제적 불평등(캘리포니아 49%·텍사스 41%) 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꼽으면서 일부 이슈는 두 주의 주민이 갖는 견해가 비슷하다.   이 매체는 “낙태, 동성결혼, 기후변화와 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두 주의 차이는 10%p 미만으로 좁혀졌다”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정치적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백인과 종교적 신념”이라고 전했다.   종교의 경우 개신교인은 텍사스(32%), 가톨릭과 무신론자는 캘리포니아(각각 27%·8%)에 더 많았다.   이는 공통적 견해를 가진 주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근소하게 캘리포니아를 왼쪽으로, 텍사스를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공통점이 많다. 두 주 모두 과거 멕시코의 영토였으며, 원주민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등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다.     LA타임스는 “특히 라틴계는 두 주에서 각각 인구 비율이 40%를 넘을 정도로 가장 큰 그룹”이라며 “텍사스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민주당이 장악하다 조지 W. 부시 때문에 보수화됐고, 캘리포니아는 그때 진보 성향의 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9~27일 사이 캘리포니아(760명), 텍사스(839) 주민 등 15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닮은꼴 텍사스 텍사스 주민 캘리포니아 주민 각주 주민

2023-12-05

바퀴벌레 많은 도시 순위 발표, 1위는?

    생태계에는 필요한 존재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많은 사람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바퀴벌레.     그런데 전국에서 바퀴벌레가 가장 많은 대도시는 어디일까요?   해충박멸업체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페스트 지놈(Pest Gnome)'은 최근 전국에서 가장 바퀴벌레가 들끓는 대도시 순위를 매겨 발표했는데요.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인구가 많이 모여 있는 대도시는 거의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료는 연방 인구조사국, 노동통계국, 국립해양대기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요.   텍사스 휴스턴이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휴스턴은 지난 12개월 동안 37%의 주택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열 집에 거의 네 집 꼴입니다.   휴스턴은 더운 기온과 습도로 유명한데요. 바퀴벌레는 바로 이런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2위 역시 다른 텍사스 대도시가 차지했는데요. 샌안토니오입니다. 샌안토니오 광역권에 있는 알라모 시티에서는 주택의 약 28%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습니다.   그 뒤는 플로리다 탬파, 애리조나 피닉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 역시 덥고 습한 지역이 3~5위를 순서대로 자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그럼 몇 위에 있을까요? 순위에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LA는 전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두 번째 도시에 이름을 올려 전체적으로는 벌레나 쥐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친화적인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바퀴벌레 도시 대도시 순위 텍사스 대도시 텍사스 휴스턴

2023-11-21

한인 등반객 8일 만에 구조…텍사스 빅벤드서 지난 9일 실종

국립공원에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던 한인 여성이 8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과 공공안전국은 한인 여성 크리스티 페리(25·사진)가 실종 8일 만인 17일 오전 구조팀에 의해 발견돼 응급 치료를 받고 오데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그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실종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는 페리는 지난 9일 미드랜드에서 렌터카를 빌려 국립공원 쪽으로 출발했지만 예약된 치소스 베이신 캠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이 연락이 되지 않자 15일 당국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렌터카는 그가 구조된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실종신고를 받은 공원측과 국경수비대, 탐지견팀, 헬리콥터 2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한때 공원 내 로스트 마인 트레일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빅벤드 공원 내 로스트 마인 트레일(4.5마일)은 산세가 깊고 경치가 좋아 공원 방문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등산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등반객 텍사스 텍사스주 빅벤드 텍사스 빅벤드 한인 등반객

2023-11-17

텍사스 간 가주 한인들 “대도시 문제 비슷”

“한인타운 지정도 되고 비즈니스도 늘면서 좋아졌지만, 대도시 교통 체증은 여기도 비슷해졌어요.”     남가주 다우니에서 리커스토어를 하다가 지난 여름 댈러스로 이사해 잡화점을 준비 중인 대니얼 황(57)씨.     황씨 부부는 아직 고등학생인 딸과 가주의 고물가를 피해 텍사스를 택했다. 가주에서는 앞으로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를 들었다. 집을 팔고 비즈니스를 정리해 150만 달러를 만들었고, 내년 초에 새집으로 이사하고 작은 점포도 열 계획이다.     지난해 황씨보다 먼저 탈가주에 나선 81만여 명 중 10만2000명(연방 센서스국 자료)이 텍사스를 선택했다. 같은 기간 가주로 이사 온 인구는 47만6000여 명이었다. 텍사스에서 가주로의 이주는 4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6만명 이상의 가주 주민이 텍사스로 순유출됐다.     가장 큰 이유는 주거비 부담이었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전체의 평균 집값은 30만 달러였다. 가주의 평균 집값이 무려 74만7352달러였으니 같은 돈으로 텍사스에서는 집을 두 채 살 수 있었던 셈이다. 모든 것을 수치상으로 비교해 삶의 질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짐을 싸게 된 중요한 동기는 됐다.     주립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근 합격한 탐 윤(33)씨는 오스틴의 한 회계 법인에 취업이 돼 다음 달에 이사한다.     그는 “가주에서 30~40대 직장인은 사실 제로섬(zero-sum) 게임이 돼 남는 것 없이 세월을 보낸다는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결정했다”며 “연봉에서 조금씩 저축한 돈으로 모기지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좀 더 빨리 독립하는 길을 찾다 오스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텍사스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평균 2.91달러다. 가주는 같은 날 5.18달러를 기록했다. 현실 물가에서도 텍사스는 더 나은 선택이 된다.     댈러스 한인회 한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상당히 많은 한인이 고물가 도시를 떠나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으로 이주했으며 일부 다시 가주로 돌아간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이제 큰 커뮤니티가 됐다”며 “마치 10여 년 전 애틀랜타처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한인들이 도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앤토니오 뷰티 서플라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새뮤얼 문씨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가 이쪽에 오니 좀 허전한 것은 있지만 그래도 교회를 통해 모이면서 한인 그룹이 커지게 됐다”며 “하지만 만약 지금 (텍사스로) 오려고 한다면 2~3년 전과는 또 다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교외 집들은 이미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저렴했던 댈러스 인근 주택들도 매년 5~10%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동시에 대도시에는 수용의 포화점이 있어 기존에 없었던 문제점들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휴스턴 인근에는 홈리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사건과 사고도 증가 추세다. 메트로 지역 인근 프리웨이에서 이전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교통 혼잡과 정체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주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인들은 댈러스 북서부 소재 로열레인에 ‘한인타운’이 지정되면서 한인과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텍사스 현재 텍사스 지난해 텍사스 댈러스 한인회

2023-11-06

식스플래그·너츠베리팜 80억불 합병…중복지역 적어 연 2억불 절감

새로운 테마파크 강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CNN은 지난 2일 테마파크 운영 기업인 식스플래그와 시더페어가 8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 지역에 합쳐 총 27개의 테마파크와 15개의 워터파크를 운영 중이다. 식스플래그와 시더페어는 북미 내에서도 서로 다른 지역에서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위치가 적어 효과적인 합병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더페어는 오하이오주 샌더스키에 위치한 주력 테마파크인 시더포인트를 비롯하여 가주의너츠베리팜, 텍사스의 슐리터반 워터파크 및 캐나다의 캐나다 원더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식스플래그는 국내에서 약 20개의 테마파크, 멕시코에 2개, 캐나다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시더페어는 이번 합병으로 테마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고객의 수요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마파크 업체인 씨월드, 디즈니, 컴캐스트 소유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의 경쟁 속에서 영업 규모를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합병된 기업이 최근 감소세인 테마파크 방문자 수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연간 약 2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업체 측은 전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행정 및 운영 비용 절감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병 기업의 연간 수익은 약 34억 달러로 예측됐다.   한편 합병 기업의 이름은 식스플래그로 유지되며, 주식 거래는 시더페어의 주식 코드 FUN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식스플래그 너츠베리팜 가주의너츠베리팜 텍사스 합병 계약 합병 기업

2023-11-02

텍사스 연방법원 DACA에 또 ‘불법’ 판결

연방법원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에 대해 불법이라는 판결을 또다시 내렸다.     앤드류 하넨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사는 13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 중인 DACA 프로그램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다만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기존 수혜자 60만명에 영향을 미칠 판결은 내리지 않았고,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DACA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입국, 불법체류 상태가 된 청년들을 구제해주는 제도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처음 시행했다. DACA 수혜자들은 불법체류 신분이지만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다. 다만 DACA  신분이 자동으로 영주권 혹은 시민권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DACA  문제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DACA  폐지를 발표하며 불거졌다. 각 주정부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 사안은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갔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DACA  정책 폐지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었다고 판결했지만, 위법성은 판단하지 않았다.   이후 소송의 초점은 위법성에 맞춰졌다. 2021년 하넨 판사는 ‘해당 정책은 행정명령으로만 시행됐고, 행정부는 허가 없이 들어온 이들의 추방을 유예할 권한이 없다’며 불법 판결을 내렸다. 정부는 이에 항소했고, 지난해 10월 항소법원은 하급심 판단대로 이 정책이 불법이라고 결정했다. 다만 그사이 바이든 행정부가 예고절차 등 문제로 지적된 행정절차를 보완한 다카 개정안을 발표해 항소심은 이 문제를 다시 하급심으로 돌려보냈고, 이번 판결로 이어졌다.     이번 하급심 판결에서도 하넨 판사는 ‘개정안도 본질은 원안과 같다’며 여전히 불법 판결을 내렸다. 다만 공화당 성향 9개주가 주장한 ‘정책 폐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으며, 계속해서 DACA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정부가 항소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사안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DACA 프로그램 수혜자는 약 58만명(지난 3월 기준)으로, 80% 이상이 멕시코 출신이다. 한인 DACA  수혜자는 약 6000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다. 김은별 기자연방법원 텍사스 불법 판결 텍사스주 연방법원 텍사스 연방법원

2023-09-14

LS일렉트릭, 텍사스에 북미 첫 생산거점 구축

LS일렉트릭이 텍사스에 북미 첫 배전 시스템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위치한 4만6000㎡(약 49만50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에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반도체·배터리 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가속화하며 배전 인프라 관련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작년 미국 전력 배전반 생산업체인 MCM엔지니어링Ⅱ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을 시작했지만, 이는 주로 군납품을 생산하는 업체여서 현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매입한 공장 용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공장과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작년 11월 테일러 삼성전자 공장에 1746억원 규모의 배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테네시공장, LG에너지솔루션과 제천너럴모터스(GM)의 합작공장 등에도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 설비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AS까지 국내에서 지원하는 환경을 미국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라며 “삼성과 SK 등 한국 고객뿐 아니라 현지 업체들의 수요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일렉트릭 생산거점 ls일렉트릭 텍사스 생산거점 구축 ls일렉트릭 관계자

2023-07-10

끓어오르는 남부... '폭염' 사망자 속출

이상기후로 올해도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더위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온의 공기 덩어리가 고압 대기층에 갇혀 열기를 돔 뚜껑처럼 가두게 되는 현상, 일명 '열돔 현상'으로 인해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의 남부 지역에서 초여름부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AP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화씨 100도가 넘어가는 고온으로 텍사스에서 1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대부분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던 60~80대 노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명은 폭염 속에서 하이킹하다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고 알려진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번 주말부터 4일까지 화씨 11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고되었다. 피닉스가 속한 마리코파 카운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더위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총 425명으로, 이는 2021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이 카운티에서 ‘더위’는 심장마비, 뇌졸중과 더불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카운티는 더위 관련 사망을 6건 집계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도 이번주 체감 온도가 112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조지아도 토요일(1일) 이번주 최고 기온을 찍고 체감온도 100도가 넘을 것으로 예보된 바 있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것은 조지아도 마찬가지다. 국립 환경 정보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는 지난 93년 동안 애틀랜타가 네 번째로 더웠던 시기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조지아 중남부는 6월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했으며 동남부 특유의 습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고 노약자에게 주의가 요구된 바 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8~2007년 1만3000명~2만명의 성인이 극심한 더위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은 심장병으로 인한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매년 미국 기온 상승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사미드카타나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는 매체에 "허리케인, 홍수, 산불은 매우 극적이지만, 더위는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특히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랩바수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 박사는 AP에 "도시에 그늘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원활한 가정 냉난방을 위해 청정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남부가 사망자 2명 마리코파 카운티 텍사스 루이지애나

2023-07-05

냉동 딸기, A형 간염 위험 리콜…코스트코·월마트서 판매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 판매된 냉동 딸기가 A형 간염 위험으로 리콜된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이 13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제조사 윌러맷밸리프룻코는 일부 냉동 딸기 제품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수 있다며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 접촉 또는 감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전염될 수 있다.   FDA는 A형 간염에 걸리면 피로감, 복통, 황달 등의 증상과 심각한 경우 간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당장 폐기하거나 업체에 환불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냉동 딸기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올해 6월 3일까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텍사스 코스트코에서 판매됐다. 또한 지난 1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 30여 개 주 월마트에서 유통됐다.   리콜 대상인 제품은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 슬라이스 딸기(64온스.사진), 믹스프룻(64온스), 프룻 블렌드(64온스)와 코스트코의 ‘레이더 팜스 오개닉 프레시 스타트 스무디 블렌드(48온스)’다. FDA는 이중 제조번호가 일치하는 제품만 리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제조번호는 FDA 웹사이트(fda.gov/safety/recalls-market-withdrawals-safety-alerts/willamette-valley-fruit-co-recalls-great-value-sliced-strawberries-great-value-mixed-fruit-gre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콜 관련 자세한 문의는 전화(800-518-9865)하면 된다.   우훈식 기자코스트코 월마트 냉동 딸기 텍사스 코스트코 슬라이스 딸기

2023-06-15

텍사스, 불법이민자 42명 버스 태워 LA 보내

    텍사스 주 정부 차원에서 수십 명의 불법이민자를 태운 버스를 일방적으로 LA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LA는 "스스로 성소(sanctuary city)라고 선포했다면서 14일 이민자 그룹을 버스에 태워 LA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 내려줬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 보낸 이민자 그룹은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42명으로 파악됐다. 최연소자는 2세이며 이들의 국적은 베네주엘라, 온두라스, 과테말라로 알려졌다.   애보트 주지사는 보도자료에서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텍사스의 소도시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 월경에 대한 보안 강화를 거부함으로써 멕시코에서 넘어논 수 천명의 불법 이민자로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는 불법이민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주요 도시이고, 특히 지금은 시의 지도자들이 '성소 도시'로 선포한 것을 승인한 상태"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조성한 국경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국경 도시들과 텍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수비를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A에 도착한 이민자 그룹은 차이나타운에 있는 세인트 앤서니 크로아티안 가톨릭 교회로 옮겨졌고 인도적 이민자 권리를 위한 연맹(CHIRLA)을 위시한 관련 단체에서 이들이 필요로하는 각종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이민자 관련 단체들은 텍사스에서 이민자들이 온다는 소식을 바로 전날 밤 접수했다고 밝혔으나 이미 이런 사태에 대비해 수 개월 전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들에게는 음식과 함께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제공되며 이민법 변호사와의 상담도 마련된다고 관련 단체들은 밝혔다.      김병일 기자불법이민자 텍사스 텍사스 불법이민자 이민자 그룹 불법 이민자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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