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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에게 관심과 도움 줍시다"…OCSD평통 8명 초청, 대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OCSD평통)가 올해 탈북민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선다.   OCSD평통은 지난달 28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탈북민 8명을 초청,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송년 모임을 겸한 이 행사엔 20여 명의 OCSD평통 자문위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해온 선물을 교환하고 만찬도 즐겼다.   탈북민들은 각자의 탈북 과정, 탈북 이후의 삶과 현실, 북한 주민들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된 북한 군인들의 실상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약 15년 전 탈북, 미국 영주권자가 됐다는 50대 남성 J씨는 “현재 중국에 30만 명이 넘는 탈북민이 있는데, 이들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가 트럼프 행정부와 UN 인권위원회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자”고 말했다.   13년 동안 북한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13년 전 북한을 탈출했다는 40대 남성 H씨는 자신의 군 시절 경험담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의 실태를 전했다.   설증혁 회장과 자문위원들은 탈북민들에게 선물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설 회장은 “탈북민 중엔 아직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이들도 있다. OCSD평통 관할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데 여러 자문위원이 공감했다. 2025년엔 탈북민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실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OCSD평통은 오는 3월 3일(월)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탈북민 자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차세대 안보교육 기금을 마련하는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골프 탈북민 탈북민 자녀 탈북민 8명 올해 탈북민

2025-01-02

[재미탈북자지원회] 남가주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2024 연말 파티 개최

'재미탈북자지원회'(회장 로버트 홍)에서 남가주 거주 탈북민들을 위한 연말 파티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재미탈북자지원회의 연말 파티는 오는 12월 7일(토) 저녁 6시 30분에 LA 한인타운 소재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2024 연말 파티에서는 풍성한 음식, 흥겨운 음악과 함께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별히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일 인당 150달러, 최소 2명 이상 참석하는 가정에는 각 300달러를 지급하며 무료 경품 추첨권을 통해 행운을 잡을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특별 음악 순서로 뮤지컬 '도산 안창호' 출연자의 수준 높은 공연도 펼쳐진다.     로버트 홍 회장은 "탈북동포는 우리와 핏줄이 같은 한민족이다. 탈북민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연말 파티야말로 연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다 함께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나누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2024 연말 파티는 제한된 장소로 인해 반드시 사전 예약하거나 초대를 받아 참석해야 한다.     한편, 재미탈북자지원회는 지난 2007년 10월 11일에 설립됐다. 초기에는 미국으로의 망명 신청을 돕다가 미주 한인사회에 북한 난민의 존재를 알리고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문의: (213)637-5602(로버트 홍),           (626)675-8010(김동진)   ▶이메일: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재미탈북자지원회 남가주 탈북민 남가주 탈북민들 연말 파티 남가주 거주

2024-11-19

‘탈북민과 대화’에 100여 명 참석…오렌지샌디에이고평통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평통) 개최로 지난 16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열린 ‘탈북민과의 대화’ 행사가 1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평통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평통 자문위원 40여 명이 참가한 정기 회의를 갖고 오후 4시부터 ‘남북 통일 정책과 자유 통일 독트린’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를 잇따라 개최했다. 일반에 공개한 강연과 대화 행사엔 약 60명의 한인 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합류했다.   강승규 전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 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한국 순교자 성당 청소년 국악팀의 난타 축하 공연에 이어 탈북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탈북민 3명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2년쯤 전 미국에 온 50대 여성 M씨가 “20대인 아들이 아직도 북한에 있다. 지금도 언어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자 참석자들은 아픔에 공감하며 숙연한 분위기에 빠졌다.   어바인에 사는 K씨는 북한에서 외화 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해외의 상황을 판단하고 자식들의 미래를 고민하다 탈북했다고 밝혔다.   평통 측은 어바인에 사는 M씨와 K씨를 평통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싶다고 제의했고, 이들 모두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설증혁 회장은 “M씨와 K씨 모두 특별자문위원이 되면 북한의 생생한 이야기와 통일 관련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며 공공 외교의 일선에 서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탈북민을 우선적으로 돕는 것이 평통 본연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북한 탈북민 탈북민 3명 대화 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4-11-18

탈북민 경험담 들으며 '눈물'…통일교육위원 OCSD협

통일교육위원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이규성, 이하 OCSD협의회)는 지난 2일 부에나파크 경찰국 내 커뮤니티 룸에서 북한 인권 세미나를 열었다.   OCSD협의회 측은 이날 5명의 남녀 탈북민을 초청해 북한 인권 실태를 청취했다. 과거 두 차례나 탈북 실패로 교화소 생활을 하고 세 번째에야 뜻을 이뤄 미국에 왔다는 L씨는 힘겨웠던 탈북 과정을 공유했다.   2011년에 미국에 온 C씨는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탈북민들의 미국 정착이 순탄하지 않다는 점을 일깨웠다.   17세에 탈북해 미국에 온 지 1년 됐다는 J씨는 가족 중 정치범이 있어 탈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OCSD협의회 측 초청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은 탈북민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메디캘, 메디케어, 저소득층 보조 하우징 등의 정부 기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탈북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에 관해서도 설명하는 등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규성 회장은 “신문 기사를 보고 세미나에 관해 알게 돼 참석한 한인도 세 분 있었는데, 한 분은 탈북민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행사가 끝난 뒤엔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탈북민들의 용기와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내년에도 세미나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렌지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거주 탈북민 중 OCSD협의회에 문의할 것이 있는 이는 전화(213-800-2277)로 연락하면 된다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북한 탈북민 탈북민 경험담 남녀 탈북민 통일교육위원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4-11-07

탈북민과 대화의 장 마련…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평통)가 내달 16일(토)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탈북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평통은 지난 26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달 16일 오후 3시부터 자문위원 전원이 참석 대상인 4분기 정기 회의를 갖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남북 통일 정책과 자유 통일 독트린'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 행사를 잇따라 열기로 결정했다.   평통 측은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는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증혁 회장은 "현재 탈북민 3명의 참석이 확정됐고 앞으로 1~2명을 더 초청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북한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이니 많은 한인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은 강승규 전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설 회장은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를 포함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관한 설명을 많이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회는 연말, 내년 행사 계획도 논의했다. 평통 측은 12월 중 연말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내년 1월 25일(토) 신년하례식을, 내년 3월 초에 차세대 장학금과 통일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각각 치르기로 했다.   또 여름 방학 중 차세대 모국 안보 투어를 진행하고 한국전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통일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문의는 전화(714-357-666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탈북민 대화 대화 행사 현재 탈북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2024-10-29

터너 대사 주재 탈북자 지원회의

탈북민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원탁회의가 지난 18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렸다.     한인인 줄리 터너 북한인권대사가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탈북민을 지원하고 있거나 앞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관과 개인들이 참여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의 제니퍼 오 부소장과 폭력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는 김선희 디렉터도 자리해, 탈북민 지원 활동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KFAM은 2017년부터 탈북민들에게 재정 지원, 상담, 인신매매 피해자 사례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을 돕는 타 기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터너 대사는 “이번 회의는 각 기관들끼리 서비스와 자원을 공유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FAM은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하고 지원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탈북민들에게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FAM은 탈북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민자와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지원회의 탈북자 탈북자 지원회의 터너 대사 탈북민 지원

2024-10-24

목숨 건 탈북…넘지못한 편견의 벽

누리지 못했던 자유 하나만 바라보고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다. 제 3국을 거쳐 어렵게 미국까지 온 그들이  먼저 마주한 것은 자유와 희망, 행복 대신 차별과 편견이었다.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제1회 미주 탈북민대회에서는 미국에 사는 탈북민 50여명이 자리해 그들만의 아픔을 나누고 알렸다. 이날 탈북민 권정순, 고명옥씨에게서 생사를 오간 탈북 이후 그들이 마주한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접 들었다.   ▶3차례 강제 북송 … 미국 정착   함경남도 단천 출신의 권정순씨는 강제 북송만 세 번 당했다. 어떻게 탈북을 네 번이나 할 수 있었는지 묻자 그는 “보위부에서 근무하신 부모님 인맥의 도움도 있고, 집안 친척 중 고위 인사가 여럿 있었다”고 간략하게만 말했다.     지난 1997년 7월 중국으로 첫 탈북을 감행했다. 가난 때문이었다.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부모님 모두 보위부에서 근무해 어려서는 가난이라는 걸 몰랐다”며 “그런데 부모님들이 고난의 행군 때 돌아가셔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권씨가 향한 곳은 중국 연길이었다. 그녀는 “흔히 말하는 인신매매였다”며 “모르는 중국 남자한테 돈 받고 팔려가 3년간 같이 살았고 딸도 하나 있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당시 권씨의 나이는 26세였다.   2003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그녀는 지난 2009년 2월 다시 탈북했다. 중국 쿤밍, 태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가 마주한 한국은 차별과 편견의 사회였다. 그는 “식당에 취직해 첫 월급 130만 원을 받았다”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직원들의 첫 월급은 180만원이었다”며 차별을 설명했다.     한국 경찰의 편견도 있었다. 술자리에서 합석한 남성이 친구 몸을 더듬고 뺨을 때려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관들은 오히려 권씨 일행을 불법체류자로 의심했다고 한다.   권씨는 지난 2017년 미국에 왔다. 중국에서 친하게 지냈던 중국인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지금의 한인 남편을 만났다. 미국에서조차 편견을 마주한 그녀는 탈북민 단체를 운영하게 됐다. 미주북한인권통일연대 회장직을 맡아 탈북민 인권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권씨는 “한국 정치권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진심으로 탈북민의 인권을 외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며 “일부 한인 단체들은 탈북민이라는 주제를 들먹이며 소위 돈벌이를 하려고 한다. 진심으로 탈북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는 그리운 딸   함경북도 출신의 고명옥씨는 권씨와 달리 한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미국에 왔다. 2008년 고씨는 아들을 출산한 지 한 달 만에 탈북했다. 산후조리도 못 한 몸을 이끌고 갓 태어난 아들까지 업어가며 추운 강을 건넜다. 그 후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거쳐 7년만인 2015년 미국에 도착했다. 지금은 유타에 살고 있다. 미국을 선택한 계기를 묻자 “태국 난민 수용소에서 한국을 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영어권 나라로 가고 싶다고 했다”고 답했다.   탈북민이라는 사실로 고씨는 온갖 고초를 겪었다. 탈북 이후 겪었던 어려움에 관해 묻자 고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그때 생각만 하면 말 못할 정도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북한 사람인 걸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탈북민 여성들이 인신매매로 물건처럼 팔려가는 경우가 많다”며 “연령별로 1000위안(약 138달러), 5000위안(약 687달러) 등에 팔려간다”고 설명했다.     고씨가 탈북한 지 3년 후 고씨의 딸도 뒤따라 중국으로 탈북했다. 그는 “딸이 중국 애들과 어울렸는데 중국인 부모들이 딸이 북한인이라는 이유로 어울리지 못하게 했다”면서 “딸이 커서는 중국인들에게 북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맞기도했다”고 전했다.   고씨의 희망은 인간다운 삶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신분 문제 때문에 아들이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며 “미국에서는 착실히 공부해 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탈북민을 향한 차별과 편견에 대해서는 “딱한 북한 동포들을 품어주길 바란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고난 핍박 여성 탈북민들 미주 탈북민대회 거주 탈북민

2024-07-15

“탈북민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죠”

지난 5월 퀸즈 오클랜드 가든 하크네시야교회(담임목사 전광성)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호성)의 도움을 받아 시사회를 열었던 탈북민 영화 ‘도토리’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뉴욕을 찾았다. 중국과 북한이 1960년 체결한 ‘밀입국자 송환협정’에 따라 중국이 경제적 난민으로서의 탈북민을 인정하지 않고 200~600명씩 이벤트성으로 북한에 송환하는 현실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다음달 12일 뉴욕일대서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내년 제작에 돌입할 영화 ‘웜비어(가제)’와 관련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28일 이 같은 홍보를 위해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찾은 마영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허영철 원코리아 미디컴 대표이사 겸 감독, 배우 이자은, 김희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대표는 한 목소리로 중국의 탈북민 송환 과정의 인권 유린 처사를 방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북한 형법 제47조 ▶제117조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이들은 북한을 배신한 이로 낙인, 7년 이하의 노동교화형 등에 처해진다. 이 같은 강제 송환 원칙에 탈북민들은 강하게 반발중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탈북민인 허 감독은 ▶제작진 2인 ▶탈북민 출신 등 배우 100여명의 재능기부 등으로 모여 만든 지난 영화에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관련 영화를 구상하고 있다. 홍보를 위해 다음달 26일 귀국까지 뉴욕주는 물론 뉴저지주도 방문하며 ▶강제북송 반대 시위 ▶탈북민 미팅 ▶뉴저지주의회 방문 등을 소화한다.   허 감독은 “직접 겪은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스토리”라며 “다른 목적으로 웜비어 사건을 콘텐트화하려는 이들이 있어 빨리 제작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앞서 마 위원으로부터 지원받아 영화를 만들었듯, 이번에도 성실히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마 위원은 “2000명이 넘는 탈북자가 중국 감옥에 대기하고 있다”며 “국제형사재판소에 탈북민 인권 문제 관련 소를 제기하고 7~8월 예정된 탈북민 권리 향상 활동을 위해 제가 운영하는 국제탈북민인권연대가 허 감독 등을 초청했다”고 했다.   새 영화에서 안내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이 배우는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걸 배웠고, 탈북민 인권 문제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사명이 생겼다”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탈북민 탈북민 영화 탈북민 송환 탈북민 출신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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