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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크라운 분수대의 20년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가 올해로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당초 새천년인 2000년에 맞춰 개장될 예정이었고 이런 이유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의 이름 역시 밀레니엄파크로 지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인해 4년이나 개장이 늦춰졌다.     공원에 들어간 비용 역시 계획 당시의 비용에 비해 무려 세 배 이상 뛴 4억9000만달러로 올라갔다. 물론 이 비용이 전부 시청 재원으로 충당된 것은 아니다. 명명권 등을 포함한 민간 기부금이 2억2000만달러 정도 채워졌다.     밀레니엄파크는 이후 시카고를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연간 방문자 숫자로만 봐도 2000만명이 넘는다.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과 ‘콩’이라는 애칭이 더 유명한 클라우드 게이트, 루리 가든, 크라운 분수대, BP 브릿지 등의 예술작품은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해줬다. 이후 콜럼버스 드라이브 동쪽 건너편에 완공된 메기 데일리 파크와 함께 밀레니엄파크는 시카고 주민들로부터는 사랑 받는 휴식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는 시카고의 아름다움을 한 공간에서 다 만끽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건히 잡았다. 전국에서도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10대 명소로 꼽힐 정도였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끼친 영향만 보더라도 이전까지는 미시간길 북쪽에만 집중됐던 보행자의 이동 경로가 미시간과 랜돌프길 이남으로까지 확대된 영향이 있었다. 공원 주위로 고급 콘도가 들어선 것도, 다운타운 거주자의 숫자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도 밀레니엄파크 개장이 계기가 됐다. 부동산 가치 역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다운타운 공간 활용의 모범이 되며 타 지역 인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밀레니엄파크는 일리노이 센트럴 철길이 지나가는 자리였다. 다운타운 한 복판에 철길이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다운타운 철길은 1900년대 초 채택된 이후 시카고 개발의 근간이 됐던 시카고 마스터 플랜의 중요한 요소였다. 개발 계획이라는 명분으로 쉽사리 철거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 그러다 시카고 공원국의 변호사가 철길 운영을 계속하면서 거대한 지붕으로 상부를 덮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법정 소송을 통해 확보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로 인해 지금도 밀레니엄파크 하부에는 철길과 역이 위치해 있고 지하 주차장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쉽게 말해 밀레니엄파크는 공원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지만 일종의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린 지붕인 셈이다.     밀레니엄파크 중에서도 크라운 분수대는 독특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유명세를 끌고 있다. 먼저 분수대의 이름은 시카고의 유명 경영인이자 자선사업가인 크라운 가문에서 유래했다. 필드 박물관이 그런 것처럼, 쉐드 수족관과 애들러 천문대도 같은 이유로 공공시설의 이름이 정해진 것처럼 크라운 분수대 역시 기부자의 이름에서 연유했다. 크라운 가문은 1959년 제너럴 다이나믹스와 합병하면서 큰 돈을 번 헨리 크라운과 그의 아들 레스터 브라운으로 이어졌다.     분수대는 50피트로 5층 높이다. 분수대 표면은 거대한 LED로 된 TV 스크린 역할을 한다.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분수대에는 총 2만2000개의 10파운드 무게의 유리 벽돌이 사용됐다. 또 펌프 시스템과 물을 걸러주는 정수 시스템, 주변 환경이 반사되는 얕은 깊이의 풀로 구성돼 있다. 분수대 제작 비용은 약 1700만달러가 들어갔다. 각 분수대에는 500명, 총 1000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얼굴이 나타난다. 이 1000명의 시카고언들의 리스트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흔한 페이스북 그룹에도 나와 있지 않다. 사실 이런 익명성은 1000명의 시카고 주민들을 모집할 당시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다만 모든 출연자들의 리스트는 시카고 미술대 캐비넷에 보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수대의 설계자인 스페인 출신의 자우메 플렌사는 자신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는 옛 로마 시대 분수대에 새겨진 이름없는 시민들의 얼굴에서 크라운 분수대의 컨셉을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들은 평상시 모습, 웃는 얼굴, 눈을 감고 있는 모습, 입술을 오므리고 촛불을 끄는 모습 등을 찍었다. 동영상을 찍을 때 사용한 의자는 이발관에서 쓰던 중고 의자였고 출연자에 따라 다른 앉은 키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을 승낙한 주민들은 시내 200개 커뮤니티 그룹을 통해 모집을 했다. 이들은 15분간 동영상을 촬영했고 대신 무료 교통수단을 제공받았고 스낵과 티셔츠를 공짜로 받았지만 별도의 출연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800명을 모집했고 나머지 300명 정도는 크라운 가문과 당시 시장인 리차드 데일리 시장측에서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도 각 출연자들의 얼굴은 5분씩 상영된다. 상영 순서는 랜덤으로 나오지만 겨울철에는 물이 입술 부분에서 분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 모습을 건너뛴다. 크라운 분수대가 완공된 이후 널리 사랑을 받게 되자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얼굴도 보여줘야 한다며 공원국측에 연락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원국은 예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정신에 따라 이들의 요청을 거절해 오고 있다.     크라운 분수대의 설계자 플렌사는 완공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 유일한 꿈은 사람들이 어떠한 편견 없이 자유로운 공간에서 내 작품을 즐기는 것이다. 작품은 건축학적인 측면이 아니라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그리고 1000이라는 숫자를 정한 이유는 정말 괜찮은 숫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분수대 크라운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파크 개장 시카고 주민들

2024-07-17

[글마당] 마치 어제 일처럼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만든 글 모임이 네 번째 (4년 차) 산봉우리를 올라가고 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북클럽 회원 몇몇이 선생님을 모시고 글쓰기를 배운다기에 얼떨결에 끼어들었다. 글쓰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대학 시절 큰맘 먹고 올랐던 구례에서 시작해서 남원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고개를 하나하나 넘는 듯하다. 등정을 시작할 때는 과연 저 높은 곳을 오를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등반을 끝내고 내려와서는 다들 즐거워하며 기뻐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힘겹게 넘고 또 넘다 보니 열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나왔다. 이 단편 소설로 뭘 어쩌겠다는 계획은 없다. 2페이지 이상 쓰지 못했던 글쓰기를 14페이지 이상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신기하다. 쓰지 않았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글이 생겨났다는 자체가 기쁘다. 전혀 생각나지 않았던 지난 일들이 넘어야 할 산봉우리 (글을 써야 하는) 앞에 서면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는 것이 이상하다.   처음 글쓰기 시작할 때는 그나마 신문에 오랫동안 글을 써서 구애받지 않고 썼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회원들의 글은 점점 좋아지고 발전한다. 나는 내 매너리즘에 빠져 밖으로 나가는 통로를 찾지 못하고 우물가에서 헤매는 개구리처럼 쳇바퀴 돌듯 같은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만 쓸까? 생각하다가도 산에서 내려와 쉬다 보면 다시 올라가고 싶듯이 또 쓰고 싶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태원 잠수교 가는 대로변에 있는 크라운 호텔에서 해밀턴 호텔 쪽으로 가는 길가에 내 화실 있었다. 아버지가 오래전에 사둔 공터에 단층 하얀 건물을 지어줬다. 친구들은 하얀 집이라고 부르며 들락거렸다. 겨울이 끝나가는 맑고 청명한 날이었다. 화실 안에 석유 냄새가 밸까 봐 밖에 나가 붓을 빨고 있었다. 가녀린 여자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춤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 집에 사세요. 집이 너무 예뻐요.”   검은 코트 안에서 흰 셔츠가 살짝 빛났다. 그녀의 핏기 없는 작은 얼굴, 외로운 그늘이 가득한 큰 눈을 보자 나도 모르게 그녀를 화실 안으로 끌어들였다.   “차 한잔하고 가세요. 저도 지금 막 마시려던 참이었어요.”   “고마워요. 저도 한때는 미대에 가고 싶었는데…”   우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했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크로키를 하러 왔다. 그녀는 조용히 나에게 다가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일 년 후, 나는 외국에서 보내온 그녀의 편지를 받았다. 미국의 한 신문사의 에디터로 서울에 파견된 외국인을 만나 결혼했단다.     오하이오주의 작은 도시에 살며 그녀가 꿈꾸던 그림에 빠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녀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잠재의식에서 고개를 불쑥불쑥 내미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까마득히 잊힌 지난 일들이 낡은 영사기를 통해 되살아난 듯 계속 글을 쓰게 하는 것 같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편의 단편소설 해밀턴 호텔 크라운 호텔

2023-06-02

한국, 호주전 완승 …결승 진출

LPGA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예선에서 한국이 호주에 완승을 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3일 한국과 호주와의 경기가 악천후로 연기되자 주최 측은 24일 오전 7시 경기를 재개했다. 24일 오전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세영-유소연 조는 호주 카리웹-레베카 아티스에 3홀을 앞선 채 16번홀에서 2점을 획득했으며 전인지-양희영 조 또한 호주의 이민지-오수현 조에 1홀 차로 앞선 채 여유있는 흐름을 이어갔다. 싱글 매치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양희영 선수는 “어제 졌는데 오늘 이기게 돼서 기쁘고 퍼팅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인지한테 미안한 점도 많았는데 인지가 많이 도와줬다. 3일 동안 함께 잘해줘서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 선수는 “어제 숙소에 들어온 후 빨리 잠을 자고 평소와 똑같이 준비를 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싱글 매치를 위해서 시간이 있을 때 체력 단련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선수는 “소연이 언니와 함께 3일 동안 해온 것처럼 하면 될 것 같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어떻게 공격적으로 갈 것인지가 결정될 것 같다”며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4점을 획득, 총 8점으로 A조 1등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만은 3승 1무 2패로 총 7점으로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첫 출전한 B조 영국은 4승 1무 1패로 9점을 획득, 조 1위로 23일 결승을 확정지었으며 미국 또한 3승 1무 2패 총 7점으로 조 2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23일과 24일 전인지-양희영 조와 호주의 이민지-오수현 조의 대결은 한국계 선수간의 맞대결로 한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4일 오전에도 2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시 현재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김민희, 김도경 기자

2016-07-25

한국, 아쉽지만 선전했다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21일부터 24일까지 메리트 클럽(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총 12점을 획득했다. 24일 한국은 예선전 8점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총 12점을 획득, 준우승을 차지했다. 싱글 매치 플레이 4경기에서 2승 2패를 하며 총 6승 4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 총점 13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속한 한국팀은 23일 오후 뇌우로 중단된 경기를 24일 오전 7시부터 치러 4승 2패로 승점 8점을 획득, A조 1등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어 결승 싱글 매치 첫 주자로 나선 양희영은 일본계 한국인 하루 노무라(24·한국이름 문민경)와의 경기에서 5번홀까지 1홀차로 앞섰지만 7번홀부터 1홀차, 15번홀부터 3홀차를 내주며 만회하지 못한 채 16번홀을 마치고 3홀차로 패했다. 이어 두 번째 주자 전인지 또한 첫 홀부터 상대팀인 대만 테레사 루에게 끌려다니기 시작, 15번홀에서 4홀차로 완패했다. 그러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두 번째 출전인 유소연은 초반부터 미국 렉시 톰슨을 1홀 차로 제압,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6번홀부터 1홀 차로 앞서던 유소연은 17번홀에서 격차를 2홀차로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세영 역시 영국의 찰리 헐에게 5홀차 승리를 거뒀으나 한국은 1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한편 오후 2시 54분경 뇌우로 인해 중단된 경기는 3시 56분에 재개, 총 나흘간의 본 경기 일정을 마쳤다. 2년마다 열리는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인천시 송도 국제 업무단지 내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희·김도경 기자

2016-07-24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갈라 성황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갈라가 19일 링컨샤이어 메리엇 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후 6시 리셉션을 시작으로 7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키스 윌리엄스 CEO의 환영사, 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의 인사, LPGA 크레이그 칸 CCO의 선수단 소개, 만찬, 더 세컨드 시티 스탠드 업 코미디 쇼 순으로 진행됐다. 갈라에는 한국대표팀 김세영, 유소연, 전인지, 양희영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8개국 32명의 골프 여제가 참석해 LPGA 및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관계자, 메인 스폰서 등과 인사를 나누며 만찬을 함께 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키스 윌리엄스 CEO는 “여자 골프 세계에 진정한 글로벌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서로 실력도 겨루고 우정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LPGA 크레이그 칸 CCO는 “지난 2년 전만 해도 이렇게 대회가 성장할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에서 방영된다. 어린 선수들을 보며 골프의 매력을 배우고 또한 훌륭한 여성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영국 선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내며 여성 골프계에서 확실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과 개최지 미국 그리고 크라운을 위해 최선을 다할 8개국 32명의 선수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지난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던 한국의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2016-07-20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선수 인터뷰

“좋은 성적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세영 선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첫 출전하는 김세영(사진)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루하루 이겨야 일요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팀워크를 잘 이뤄서 우승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선수는 “흥미로운 매치 플레이 경기 방식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에 처음 방문한다”며 “시카고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개인적으로 첫 방문에 설렌다. 평소 방문하고 싶었던 시카고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출전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번째 매치 부담 반, 설렘 반” 전인지 선수 21일 거니의 메리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양희영과 함께 중국의 펑샨샨, 린시위 조와 대결을 하게 된 전인지(사진)는 “첫 번째 포볼 매치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언니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하는 설렘도 가득하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첫 출전하는 전인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니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연습 때부터 한인 팬 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받았다. 이런 관심이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더 큰 선수로 키워준다고 생각한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내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경험 살려 우승 도전” 유소연 선수 2년 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팀 막내로 출전했던 유소연 선수는 올해 주장을 맡았다. 유소연(사진)은 “2년 전 대회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또한 선수로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년 전 출전한 경험을 살려 매치 플레이와 더불어 국가대항전에 대해 팀 선수들에게 많이 조언해줬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전 아쉽게 놓친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소연, 김세영 선수는 중국의 신예 얀징-펑시민 조를 상대한다. “올해 목표였던 대회 출전 영광” 양희영 선수 “올해 목표로 세웠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양희영(사진)은 “첫 출전이 나에게는 기쁨이고 또한 영광이다. 첫 출전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한다면 좋겠지만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랭킹 7위인 양희영은 전인지 선수와 팀을 이뤄 펑샨샨, 린시위 조와 대결한다.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포볼 매치를 가정했을 때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끼리 팀으로 묶었다. 양 선수는 “중국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날 만나게 되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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