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과학기술 창업 콘퍼런스…과기협, 20~21일 개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손용호)는 오는 20, 21일 이틀간 애틀랜타 옴니호텔에서 과학기술 창업 콘퍼런스 ‘STEP-UP 2024’를 개최한다.   ‘Science and Technology Entrepreneurship Partners’ Upscale Program’의 약자인 STEP-UP은 과학기술 분야의 벤처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시작됐다.     바이오, 헬스케어, 모빌리티,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초기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 개발자, 교수, 연구원, 학생들을 비롯해 성장기에 접어든 중소벤처 기업가, 벤처캐피탈 등 스타트업 투자자, IP (지식재산권) 변호사, 연방 식품의약국(FDA) 전문 변호사, 창업 및 기업 관련 법률가,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 등 기술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지원을 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스타트업 전문가들의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스타트업 관련 지식 및 정보 제공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한다.   올해는 ‘건강 및 기술 혁신가의 역량 강화: 비전과 기업가적 성공 사이의 격차 해소’라는 주제로 바이오테크/헬스/IT/AI 분야 창업 성공 사례 발표, 스타트업 펀드레이징 노하우, 사회적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 피칭, 한국 정부의 재미 한인 창업 지원, 법률 및 지적 재산권 등에 대해 다룬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은 웹사이트(https://stepup.ksea.org)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조기 등록은  4월 4일, 최종 등록 마감은 4월 11일이다. 행사 위원회(위원장 양경호)는 효율적이고 긴밀한 교류를 위해 발표자를 포함하여 인원수를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문의: stepup@ksea.org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과학기술 콘퍼런스 과학기술 창업 과학기술 분야 초기 창업가

2024-04-02

KYAC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24일 샌호세 바인랜드도서관

북가주에 있는 한국어교육재단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KYAC·Korean Youth for Advancement of Culture)’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샌호세에 위치한 바인랜드 브랜치 도서관 커뮤니티 룸에서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날 케빈 박 샌타클라라 시의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시민학’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특히 한인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 조언할 예정이다.   박 시의원은 스탠퍼드대와 캘텍에서 이공계열 학위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구글 등 IT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대학교 교수 및 스타트업 창업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부터는 샌타클라라 시의원에 당선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2부는 참석자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이나 갖춰야 할 덕목 등에 관해 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별도로 학교 내 코리안 클럽 구성 및 한국어 반 개설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대상은 7~12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이며, 카약 단원이 아닌 학생이나 학부모는 온라인(https://forms.gle/KpNDtQuEy6LJMtbt5)으로 예약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저녁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408)805-4554, info@klacf.org콘퍼런스 게시판 청소년 리더십 리더십 콘퍼런스 게시판 카약

2024-03-11

한미FTA 발효 12주년 콘퍼런스 개최

한미 FTA 발효 12주년을 맞아 특별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LA총영사관은 지난 28일 총영사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내달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풀러턴 커뮤니티센터에서 한미 FTA 발효 12주년 기념 특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봉규 경제영사는 “FTA 발효 12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성공 사례 전파를 위해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KACTS) 등 한인 무역 유관단체 및 미중소기업청(SBA) 등과 협력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이 폭스 LA/롱비치항 국제선원센터 이사장 겸 남가주수출위원회 명예 회장을 비롯해 KACTS의 앤드루 박 회장, 최용순 관세위원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앤드루 박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위원회를 조직, 100여일간 준비해 왔다.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특히 미무역대표부의 빅터 반 특별 고문이 주요 발표자 중 한명으로 참가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와 한미FTA 진단, 인공지능과 물류산업의 변화, 한미FTA와 공급망의 지정학적 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웹사이트(tinyurl.com/5ewwwzp3)를 통해 내달 6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추가 정보는 이메일(12thkorusfta@gmail.com, chae400@mofa.go.kr)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콘퍼런스 한미 FTA 한미FTA LA총영사관 한미 FTA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 KACTS

2024-02-28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여성 콘퍼런스 유치 3파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 지역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설증혁)가 2024 민주평통 세계여성위원 콘퍼런스 개최를 놓고 LA, 뉴욕협의회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설증혁 회장은 8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개최한 2024년 시무식 도중 올해 주요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콘퍼런스 유치 경쟁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설 회장은 “3개 지역 모두 장, 단점이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콘퍼런스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콘퍼런스 개최지는 이르면 내주 중, 늦어도 이달 말 안으로 북미주의 20개 협의회 회장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설 회장은 “OC에서 행사를 열게 될 경우, 2박3일 동안 우리 협의회에서 100여 명, 세계 각국에서 80여 명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통은 지난 2020년 오득재 회장 재임 시절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평통은 오는 20일(토) 오후 5시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2월 중엔 자문위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갖는다고 밝혔다.   3월 4일(월)엔 차세대 모국 방문 기금 마련을 위한 ‘수석부의장배 골프대회’가 예정됐다. 대회장은 임천빈 상임고문, 준비위원장은 나규성 위원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골프대회 기금은 6월 중순께 10박11일 일정으로 열릴 차세대 모국 방문 사업에 사용된다. 평통 측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대학원생까지 40여 명을 선발해 한국 견학을 하도록 해 미래의 통일 역군을 양성할 계획이다.   설 회장은 또 백령도 방문과 장학 사업 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자매 결연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 회장은 “공공 외교 강화 차원에서 올해 선거를 치르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하원의원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자문위원 여러분도 개인 자격으로 지원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8일부터 자문위원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오후 1~5시 사이 사무실(9828 Garden Grove Blvd, #210)을 열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민주평화통일 콘퍼런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콘퍼런스 유치 콘퍼런스 개최지

2024-01-08

소캘 K그룹 'K-콘퍼런스' 개최

남가주의 한인 아트 및 테크 IT전문인들의 모임인 소캘 K그룹(회장 조은비.케빈 김)과 재외동포청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K-콘퍼런스' 행사를 4일(토) 풀러턴의 '스쿱스페이스(SkoopSpace)'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커리어, 창업, 나의 선택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소캘 K그룹 조은비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속에서 업계 전문가와 교류를 통해 커리어의 발전을 고민하는 분들을 독려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계획했다"며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정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그렙(Grepp)의 한기용 최고기술경영자 초청 강연으로 시작해 1부 패널 토크와 2부 소캘 K그룹 소속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어진다.   1부는 '커리어, 창업, 나의 선택과 도전'을 주제로 멀티 플랫폼 게임 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터 장수영씨가 진행하고 석광원 콩스튜디오 대표, 장진호 콩스튜디오 미술감독 (전 '스타워즈' 3D 캐릭터 아티스트), 션 김 콩스튜디오 예술감독(전 '토이스토리' '코코' '인크레더블' 레이아웃 아티스트)이 패널로 참여한다.   2부에는 소캘 K그룹에 소속된 케일리 최 라이엇 게임즈 3D 애니메이터, 정미주 넥슨 아메리카 SW엔지니어, 김장원 아마존 헬스 응용통계 연구원, 김나래 플로우리 최고크리에티브 책임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일반 35달러 학생 20달러다.     한편 소캘 K그룹은 오는 12월 8일(금) 오후 6시에 K-콘퍼런스와 같은 장소에서 2023 K나이트 행사를 개최한다.   ▶신청링크: https://linktree.com/socalkgroup   박경은 기자콘퍼런스 그룹 콘퍼런스 행사 이번 콘퍼런스 k그룹 조은비

2023-11-02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 “중일 갈등은 오히려 한국에 기회”

LA총영사관과 싱크탱크인 랜드(Rand) 연구소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현재의 국제 외교 및 교역 현실과 향후 변화 여부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오후 랜드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무현 행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데이비드 강 USC 국제정치학과 교수, 비니 애거롤 UC버클리 APEC 연구소장, 오미연 미국방연구소 연구원, 이문섭 UCSD 경제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라피그 도사니 랜드연구소 아태연구소장이 토론 진행자로 나섰다.     학계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대부분 전쟁과 무역 분쟁으로 치열해진 세계정세로 인해 한국 안보 및 경제와 한미 관계를 둘러싼 상황과 이해요구가 매우 첨예하다는데 공감했다.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 예정된 정치적 일정들이 내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동아시아 외교 연구학자들은 중국 대만 갈등, 북미·남북 갈등에서 한국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데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에 나선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이 외교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요소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국면’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통해 세계 10대 강국의 대열에 들어섰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잘 이해하고 사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중 갈등의 구조에는 경제, 기술, 외교, 군사 등 다양한 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전략적으로 다중 접근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며 “캠프 데이비드와 연이은 정상들의 만남은 이런 배경에서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러가 만들고 있는 긴장과 위기를 관계 재평가의 기회로 삼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윤 이사장은 “이런 기회는 현재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심판적인 성격을 가진 내년 총선이 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시에 현재의 외교 정책 방향을 강고히 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회담의 연례화’, ‘한국서 회담 개최’, ‘다양한 분야별 고위급 회담’을 권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은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전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연구 대상으로 부각됐다”며 “이런 향상된 지위를 외교적인 힘으로 연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이 지금 절실하다”고 주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일본의 핵오염수와 강제징용 피해 보상 문제 등 기존 국민의 여론에 반해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일부 국제 외교가에서 발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 정세에서 이를 바탕으로 주도력을 갖는 모습은 아직 안 보인다”며  “특히 일본과 중국의 갈등, 기시다 총리의 인기 하락 등에서 한국은 중요한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 내 정치 여건이 무엇이든지 민심의 반영에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도 그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동시에 “선거를 앞둔 미국과 한국에서 국민의 선택에 따라 가장 급격한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국제 여론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 그는 “동맹 70주년은 그냥 시간이 지나서 얻은 것이 아니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며 “현재 두 곳의 전쟁으로 인한 시중의 우려처럼 ‘신냉전 시대’를 언급하는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강 USC 교수는 고비를 맞고 있는 중국과 대만의 분쟁에 대한 비관론을 제기했다.     “국제적 위기로 분석되고 있는 양국의 갈등은 미국과 한국, 동북아시아의 위기론 바탕이 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냉전 시대의 철학을 갖고 접근할 만큼 두 나라는 순진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오히려 이런 갈등의 틈을 타서 정치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나올 수 있어 우려됩니다. 미국이 해당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현실도 여기에 한몫하게 될 것입니다.”       애거롤 UC버클리 APEC 연구소장은 경제 안보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열강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고, 자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군사적 행보를 서슴지 않는 것이 지금의 외교전쟁 소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라인을 통해 동료 학자들과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됐으며, 토론 현장에는 30여 명의 외교관과 연구학자들이 참가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콘퍼런스 한미동맹 랜드연구소 아태연구소장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기념 콘퍼런스

2023-10-22

150개 소수계언론 한자리에…“변화의 시작”

이민자 커뮤니티에 효과적인 정보 전달 방안을 교환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수계 언론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에스닉 미디어 콘퍼런스(Ethnic Media Conference)가 지난달 31일 새크라멘토 소여 호텔에서 개최됐다.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와 캘리포니아블랙미디어(CBM)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가주내 약 150여 다인종 언론사와 정부기관 등의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롭 샌토스 연방센서스국장, 셜리 웨버 가주 총무처 장관, 말리아 코헨 회계감사관, 톡스 오미샤킨 교통부 장관, 미셸 바스 가주 보건의료서비스 국장, 수전 드마로이스 가주 노인국장, 마르셀라 루이스 가주 사회복지부 산하 공정사무국 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다수 자리해 소수계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콘퍼런스는 ▶1부: 포용적 의사소통 구축 ▶2부: 형평성을 선도하는 가주 인프라 구축 ▶3부: 함께 더욱 강력한 커뮤니티 구축 등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오미샤킨 교통부 장관과 에이미 통 행정실장이 참석한 2부 세션에서는 최근 소수계 언론에 대한 주 정부의 시각의 변화와 지원 규모 확대가 강조됐다.     오미샤킨 교통부 장관은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소수계 언론에 대한) 지원금은 고작 1만9000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예산이 150억 달러였던 것에 비해 터무니없는 액수”라며 “하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가 부임한 이후 지금은 40만 달러로 늘어났다.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평성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개선을 위한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3부 순서에서는 소수계 커뮤니티를 여전히 위협하고 있는 증오범죄에 대해 커뮤니티 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치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헬렌 지아 빈센트 친 연구소 소장은 “빈센트 친 사건 이후 4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양한 커뮤니티 간의 연대를 분열시키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며,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갈등의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며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증오와 폭력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언론들이 교훈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장 곳곳에서는 소수계 언론들에 대한 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 돼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인도계 매거진 '인디야 커렌츠' 반다나 쿠마르 대표는 “이런 자리에 소수계 언론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또 정부는 소수계 언론들이 커뮤니티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열띤 토론과 함께 소수계 언론사들의 홍보장도 마련됐다. 행사장인 소여 호텔 콘퍼런스룸 주위에는 21개 언론사들이 부스를 차려 각 커뮤니티와 언론사를 알렸다.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은 '라티노 타임스(Latino Times)'는 북가주에 기반을 둔 가주 내 최대 규모 라티노 신문으로 1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앤드류 이시아노 대표는 “콘텐츠의 70%는 스패니시, 30%는 영어로 발행해 세대 교체에 발맞추고 있다”며 “지역과 국가 공동체에 대한 라티노 커뮤니티의 기여를 반영하는 이중 언어 매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   “한인 언론 활약 자랑스럽다”   EMS 샌디 클로즈 대표 본지 수상기사 “최고” 극찬   50여년 경력의 주류 언론인으로 비영리뉴스기관인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를 설립한 샌디 클로즈(사진) 대표는 한인 미디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로즈 대표는 백인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소수계 언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지난 1996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최대 3000개 소수계 언론이 참여하는 ‘뉴아메리카미디어(NAM)’를 설립해 2017년까지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NAM이 문을 닫은 후 이듬해인 2018년 다문화 저널리즘 및 마케팅 프로젝트 개발에 주력하는 비영리 기관인 EMS를 세워 2년마다 ‘에스닉 미디어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가 두번째 행사다.   지난달 31일 행사장에서 만난 클로즈 대표는 본지를 비롯해 한인 언론들이 ‘2023년 에스닉 미디어 어워즈’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300개가 넘는 출품작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특히 중앙일보의 기사는 ‘우리가 본 것 중에 최고’라고 말하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었다. 정말 감동적이며 나는 한인 언론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상을 받아야 할 한인 언론들이 많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번 어워즈 결과는 한인 공동체를 위해 봉사해 온 한인 미디어 리더들을 정말 존경하고 인정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서 자신의 며느리 역시 한인이라고 밝히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며느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김치의 왕’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인 언론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클로즈 대표는 “우리 곁에 있어달라. 한인 언론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도 한인 언론과 함께 있겠다”고 말했다.   클로즈 대표는 1960년대 홍콩 시사경제 전문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의 에디터로 근무하다가 귀국해 1974년부터 2017년 폐간될 때까지 ‘퍼시픽 뉴스 서비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10대 월간 잡지 ‘요 유스 아웃룩’ 창립 등 청소년 미디어 개발에도 노력했다. 관련기사 [2023 에스닉 미디어 어워드] 본지 소수계 언론상 최다 수상 글·사진=장연화·장수아 기자화요일자용 콘퍼런스 에스닉 미디어 커뮤니티 언론사들 소수계 커뮤니티

2023-09-04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 업체 절반, 투자유치 논의 중

지난 17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및 관계자 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출항을 알린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행사 직후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가진 첨단 기술을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에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진출을 돕는 행사로 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선 SP&E, RNR, 키페어, 비타본바이오, 마인드AI, 아트인모션, 시프트바이오, 대영채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8곳이 각자의 혁신 기술과 향후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참가 기업들은 다수의 투자 및 파트너십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기업은 화재 진압 및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스프링클러를 선보였던 SP&E였다.     SP&E의 김정규 대표는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8~9팀 정도에 기술적 측면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상용화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중 규모가 큰 벤처캐피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연 보조제 개발사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대표도 “중국 및 미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예상한 것보다 성과가 빠르게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 약속한 투자자들도 보였다. 극장 설비 업체 RNR의 석민철 대표는 “RNR이 지향하는 성장 방향과 맞는 투자자분들과 만나려고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투자자 5~6곳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대해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선배 기업인 시프트바이오도 이날의 성과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 벤처캐피털은 미팅에서 회사의 성과를 추적하며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기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주면 미국의 ‘빅 파마(거대 제약회사)’들과 연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정식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의 제니 주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행사를 매끄럽게 조직화해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매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자문위원인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eXp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은 “이번 행사는 업계의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투자자들과 만나 성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된 계기”라며 “LA가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차세대 신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코리아 콘퍼런스의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도 지적됐다.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투자 유치 또는 파트너십 등 스타트업들이 모색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줬다면 네트워킹이나 기업 연결에서 더 원활하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2023-08-20

[코리아콘퍼런스 성공 개최] 한국 첨단기술, LA서 '별들의 전쟁'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무대인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LA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8개의 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벤처 캐피털, 업계의 기업가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첨단 기술을 가진 유망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 및 파트너십이 체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행사다. 이번 행사는 LA총영사관이 한국 정부 기관을 대표해 후원했고 미주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국의 혁신을 지원하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역사적인 첫 출범에 나섭니다.”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이자 코리아 콘퍼런스의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화사와 함께 코리아 콘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이날 참석해 자리를 빛낸 8명의 코리아 콘퍼런스의 자문위원들이 소개됐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차별점은 각 참가 기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1위를 선정하는 ‘배틀’ 방식에 있다.   주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8곳이 모여 경쟁하는 것이 마치 떠오르는 별들의 전쟁과 같다. 그야말로 ‘스타워즈’”라고 말했다. 주 대표의 설명처럼 무대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스톰트루퍼’들이 나와 기업 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들을 조명 아래로 에스코트해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SP&E, RNR, 키페어, 비타본바이오, 마인드AI, 아트인모션, 시프트바이오, 대영채비 등 8개 업체가 사업과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이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SP&E는 화재 피해 및 인명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연기 흡입형 스프링클러 제품을 직접 가져와 소개했다. 한방 재료를 사용한 신세대 금연 보조제를 만드는 비타본바이오도 이날 자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중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코리아콘퍼런스에 참가한 시프트바이오와 대영채비 등 2곳은 지난 행사 이후 맺은 결실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시프트바이오는 미국의 엑소좀 생산·개발사 루스터바이오와의 파트너십과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과의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공동연구라는 성과를 봤다.   대영채비도 지난 3월 아시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충전 운영 및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대영채비는 오는 23일 미시간주 워터포드시에서 딜러십, 에너지사, 고객 및 협력사를 초청해 북미 론칭 기념행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의 콘텐츠, 재미, 발표 능력 등 3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가운데 시프트바이오가 2023 코리아 콘퍼런스의 프레젠테이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의 독특한 진행방식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eXp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은 “딱딱하기만 한 기존 콘퍼런스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 많은 이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시작하는 기회의 자리인 이곳에서 서로의 경계심을 풀게 되는 획기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참가 기업들과 투자자간 협력을 논의할 시간이 좀 더 주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에서 온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으면 더 쉽게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사설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호텔 그랜드 김상진 기자

2023-08-17

오늘 '코리아 콘퍼런스' 본행사 열린다…한국 스타트업·투자자 미팅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본행사가 오늘(17일) 개막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16일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에서 VIP 만찬이 열렸으며, 오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6일 선상 VIP 만찬은 제니 주 대표의 축사와 함께 시작했다. 그는 “모든 혁신은 사람 관계에서 탄생한다”며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시작된 만남으로 한국의 혁신 기술이 성공을 맞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자문단, 후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는 자문위원단을 맡은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 총괄 이원재 대표 등 업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만찬에 함께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엑소좀’ 기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와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 등 2곳과 자연어 기반 추론형 인공지능(AI) 개발사‘마인드AI’, 극장 운영 자동화 솔루션 업체 ‘RNR’, 신세대 금연보조제를 개발하는 ‘비타본 바이오’, 한국적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선스 사업 운영사 ‘아트인모션’, 화재 시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용 스프링클러 제작사 ‘SP&E’, 블록체인 및 보안 전문 기업 키페어 등 6곳, 총 8곳이다.   오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스타트업들의 본격적인 기업 소개 및 투자자 및 벤처 캐피털과의 만남이 주선될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콘퍼런스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유망 스타트업

2023-08-16

“사람이 만날 때 혁신이 핀다, 그걸 보여줄 것”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무대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사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16일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 VIP 만찬과 17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본 행사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출범식 이후 정식으로 맞는 제1회 행사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민간이 주도하며 한국 정부와 미주언론이 삼각협력해서 개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 정부에서는 LA총영사관이 한국을 대표하여 후원한다. 미주중앙일보는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는 자문단, 후원사, 멘토, 참여 한국 스타트업들의 규모와 퀄리티 면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이자 업계 ‘큰 손’들의 연결 다리 역할을 맡아온 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대표 덕이다. 그를 만나 올해 정식 출항을 알리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혁신에 대해 물었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탄생 배경은.   “2004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주류인사 70~80명을 초청해서 베벨리힐스에서 연말 파티를 열어왔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인사들과 자유롭게 즐기는 자리였다. 그러다욕심이 생겼다. 각자의 영향력을 더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번째 파티가 열린 2019년 손님 한 분이 내 목표가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며 벤치마킹을 해보면 어떻겠고 제안했다. 3년 전 심어진 씨앗이 지난해 출범식으로 싹을 틔웠다.”   -이스라엘 콘퍼런스 무엇인가.   “2009년부터 LA 벨에어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콘퍼런스에서는 유대인의 커뮤니티가 만든 국제적 행사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이스라엘 정부와 첨단 기술, 유대인 네트워크가 똘똘 뭉친 결과다.”     -행사에 참석하고 싶은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아쉽게도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는 프라이빗 행사로 열린다. 관계자, 멘토, 투자자, 벤처 캐피털 등 200여 명 정도만 초청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추후에는 규모를 키워 다른 엑스포 행사처럼 일반 대중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   -본 행사 진행은.   “17일 오전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나와 후원사, LA총영사관의 축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된다. 이날 8개 기업은 각자의 테이블을 맡게 된다. 이때 투자자들과 벤처 캐피털 관계자들이 모여 그들의 혁신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된다. 진중한 사업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가는 자리다.”   -다른 콘퍼런스와 차별화 방식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진행 방식부터 차별점이 있다. 다른 엑스포 행사와 달리 참가 기업들은 ‘배틀’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업체들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한다. 이날 6명의 심사위원들은 발표의 콘텐츠, 재미, 프레젠테이션 등 3가지를 각 5점 만점으로 채점 후 가장 성적이 우수한 기업을 1위로 선정한다. 진중한 사업이 주제지만 딱딱하기만 한 것보다 재미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참고로 1위를 한 기업에는 특별한 상품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2등, 3등은 없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웃음)”   -올해 참가하는 기업들은.   “올해 소개되는 업체들은 테크, 의료,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8곳이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시프트바이오(대표 이원용)와 대영채비(대표 정민교) 등 2곳과 올해 처음 참여하는 ‘뉴페이스’ 기업 6곳이다. 각자 기업이 다른 분야를 대표한다는 점도 코리아 콘퍼런스가 특별한 이유다. 떠오르는 별들이 무대에서 경쟁한다. 그야말로 ‘스타워즈’나 다름없다.”   -기업 선정 방식은 어떻게 되나.   “사업에선 ‘무엇을’도 중요하지만 ‘누가’가 제일 중요하다. 연말 파티에서 시작된 근본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봐 온 혁신 기업들 중에서도 그들의 영업 철학, 비전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 혁신의 가능성은 사람이 만날 때 피어오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믿음을 나누다 보면 성공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믿음과 혁신이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운영진과 멘토를 소개해달라.   “올해 운영진을 맡은 멘토 중 2명은 카카오톡의 창립멤버인 이재범 어메이즈VR 대표와 넥슨의 전 대표이사 서민 큐브스피어 대표다. 총무는 차동준 만도 실리콘밸리 소장, CFO는 전창호 CPA, CIO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전문가인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 등이다.”   -자문위원단도 화려하다던데.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업계 거물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더욱 빛내줄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 총괄 이원재 대표 등이다.”   -기대하는 점은.   “코리아 콘퍼런스가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이라는 무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물길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매년 혁신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이스라엘 콘퍼런스처럼 한국과 K브랜드의 상징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인터뷰 제니 코리아 콘퍼런스 이스라엘 콘퍼런스 이스라엘 스타트업

2023-08-14

KAC 모의유엔 참가생 모집…8~11학년생·내달 20일까지

한미연합회(KAC)는 2023~2024년도 모의유엔(Model United Nations MUN) 프로그램에 참여할 남가주 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KAC 모의유엔 프로그램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대중 연설과 발표 등의 훈련을 통해 미래 한인 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육성하는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매주 2회 각각 비대면, 대면 세션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은 회의와 연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퍼블릭 스피킹 작문, 크리티컬 애널리시스 리더십 스킬을 익히게 된다. 또 깊이 있는 연구와 조사를 하게 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견문을 쌓을 수 있다.   참가 대상은 8~11학년생으로 KAC 모의유엔 웹사이트(kacla.org/leadership-development/#mun)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재정보조 지원(info@kcala.org)도 가능하다.     조기 신청 접수 시 참가비는 135달러로 마감은 8월 6일까지다. 일반 신청 접수 마감은 8월 20일로 참가비는 150달러다. 제출 서류는 성적표, 추천서 1장 등이다.   한편 지난해 KAC 모의유엔 학생들은 UCLA와 USC 모의유엔 콘퍼런스에 참여했으며 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문의: (213)365-5999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한미연합회 모의유엔 kac모의유엔 프로그램 한미연합회 모의유엔 모의유엔 콘퍼런스

2023-07-18

월드옥타 차세대 4년만에 서울 회동…‘리더스 콘퍼런스’ 15개국 참가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소속 젊은 한인 경제인들이 4년 만에 모국에서 다시 만나 비즈니스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월드옥타는 16∼17일 한국 서울에서 ‘2023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매년 9개 대륙별로 따로 열리던 콘퍼런스는 2019년 처음 통합해 서울에서 열렸고,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31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차세대 임원, 청년 최고경영자(CEO), 예비 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홍해 차세대 위원장은 16일 개회사에서 “4년 만에 모국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세계 각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함께해 매우 뜻깊다”며 “열띤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월드옥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16일에는 리더십 강의와 조별 토론 등에 참여해 지역별 특색을 공유하며 서로 소통했다.   이날 오후에는 월드옥타 본부 임원들과 대륙별 차세대 리더들이 함께 차세대 활동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고 향후 차세대들의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륙 및 지회별 차세대 활성화 방안, 모국방문교육 관련 개선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후 폐회식을 끝으로 1박 2일 일정이 마무리됐다.콘퍼런스 차세대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 참가자들 대륙별 차세대

2023-07-17

“한국 발전은 높은 창조력 결과, 만남 기대돼”…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켈슨 GT 공동 의장

 “오늘 점심도 지인들과 한인타운서 칼국수 먹기로 했어요.”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인수 합병의 귀재’로 알려진 ‘그린버그트로리그(GreenbergTraurig·이하 GT)’의 마크 켈슨(Mark J. Kelson·사진) 공동 의장은 LA한인타운이 친숙하다. 그래서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인수·합병(M&A) 분야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켈슨 의장은 “회사 이름 GT는 ‘Go-To(즐겨 찾는)’를 줄여서 쓰는 것으로 여긴다”며 “GT의 세계적인 규모가 그렇고 높은 성공률이 그런 이유를 뒷받침해 준다”고 소개했다.     60년 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설립된 GT는 전세계 12개 국가 45개 지역에 사무실을 갖고 있으며, 일하는 파트너만 580명, 소속 변호사가 2700명에 육박한다. 법률서비스에 사용되는 언어만 60개 이상이다. 서울 세종로의 한국지점에도 6명의 변호사가 현대 모비스, HSBC, 씨티은행 등의 다양한 케이스를 맡아 일하고 있다.     미국에는 LA와 OC 사무실을 포함해 주요 도시 36곳에서 변호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GT는 한인들이 친숙한 한인 기업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어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한다.     채임버스 USA가 인수 합병 분야에서 탁월한 변호사로 인정한 캘슨은 2019년 LA비즈니스저널이 ‘올해의 기업 변호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류와 한국의 발전을 보는 그의 시각은 남다르다.     “GT 내에 함께 일하는 한인 변호사들도 많고, 지역적으로 한인사회에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블랙핑크, 강남스타일, BTS의 성공이 낯설지 않습니다. 높은 창조력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이며 이를 미국의 우리가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남가주에 50만 명 한인 인구의 높은 경제력과 활동성을 가진 한인 기업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서도 큰 영감을 받았다는 그에게 콘퍼런스의 장기적 가치를 물었다.     “한인사회는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왔죠. 진출하는 필드도 매우 다양해졌어요. 투자의 규모나 사업 영역도 유럽까지 확장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죠. 콘퍼런스는 이런 발전에 매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기업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깊은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귀하고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죠.”   그는 특히 올해 한국 기업인들도 많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활동해온 한국 기업가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기회는 코리아 콘퍼런스가 유일한 것 같아요.CES 같은 큰 컨벤션은 너무 커서 모이면 명함을 주고받고 사실 끝나게 되는데  이번 콘퍼런스는 보다 깊게 문을 여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다려집니다. 많은 한인 기업인들이 행사 내용과 참석자 리스트를 본다면 망설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 창조력 한인 변호사들 코리아 콘퍼런스 한국 기업가들

2023-07-13

“한인 기업에 새로운 문 열리는 기회 될 것”…‘오딧세이’ 경영총괄 코웻

제이슨 코웻 오딧세이 최고 경영총괄(Managing Principal·사진)은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 가도의 기업들을 만나 돕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 내 한인사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한국의 문화는 물론, 몰랐던 아시아 여러 국가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서 흥분됩니다.”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20년 동안 투자와 관리로 잔뼈가 굵어온 코웻 총괄은 보스턴 칼리지를 졸업하고 잠시 은행에서 일하다 오딧세이에 입사했다. 오딧세이는 2023년 코리아 콘퍼런스에 공식 참가 기업이다.   헤지펀드로 시작해 30년 전 출범한 오딧세이는 업계에 잘 알려진 ATS 그룹, 바코드, CPI, 듀라반, 서비스 챔피언 등 전통적인 제조업과 서비스 기업들을 인수·합병해 키워내는 일을 샌타모니카 본사에서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합병과 매각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인수한 기업을 이익을 목적으로 분할 판매하지 않고 기업 자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오딧세이의 전문 분야다.     코웻 총괄은 한인 기업들과의 믹서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그는 “한국의 성장은 한인사회에도 이어져 엄청난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한인 기업들에도 새로운 문을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대표되는 현시대의 기업 경영에 대한 조언을 묻자 그는 ‘가격 책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용과 인건비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전략은 기업의 생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정이죠. 궁극적으로 인건비는 자동화와 실용화를 통해 줄어들 수 있지만, 각종 비용을 보전할 수 있는 이익 확보는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도 고려를 해야 하겠죠. 그래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조와 서비스 기업을 인수 투자하는 기업 총괄에 ‘인공지능’의 미래도 물었다.     “사람의 노동력이 없는 자동화된 제조 현장은 ‘실용’의 측면에서 이미 대세가 됐죠. 상당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으며 그 수준도 높아졌고요. 하지만 챗 GPT 같은 인공지능이 투자가 가능한 산업화 단계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정보 교류와 가교의 마당으로 자리 잡은 코리아 콘퍼런스는 오는 8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LA에서 열린다. 16일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진행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오디세이 프린스펄 코리아 콘퍼런스 동안 투자 서비스 챔피온

2023-07-05

[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베테랑·유망주들의 코콘팀, 승리 확신

한국의 혁신 기술과 미국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8월16·17일 열린다. 코리아 콘퍼런스 측은 업계의 ‘큰 손’들을 자문으로 위촉하며 행사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자문단에 합류한 호세 E. 펠리시아노(50.사진) 역시 글로벌 투자업계 거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43억 달러에 달한다. 33세이던 2006년 베다드 에그발리와 투자회사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 L.P.)’를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축구구단 첼시를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그를 샌타모니카에 있는 클리어레이크 사무실에서 만나 한인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첼시를 소개한다면.   “첼시는 EPL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클럽이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우승의 역사도 오래된 구단이다. 자산 가치는 32억 달러, 연수익은 5억4000만 달러로 전세계 축구클럽 중 7번째로 높다. 작년 클리어레이크가 첼시의 지분을 인수해 구단주가 된 이유다. 첼시를 전세계 팬들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유럽리그에 여러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잘 알고 있다. 특히 EPL의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와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의 나폴리 소속 김민재 선수가 특히 인상적이다. 유럽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안 선수들이다. 현재로썬 어렵지만 그들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을 잘 아는가.   “한국은 친숙한 나라다. 비록 발음은 서툴지만 한국어로 ‘고마워’와 ‘안녕하세요’ 정도는 안다. 매년 사업차 한두 번씩은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식도 잘 알고 있다. 특히 김치찌개와 비빔밥, 바비큐를 좋아한다. 오는 9월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인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K브랜드의 가치는.   “한국의 K팝과 K브랜드를 눈여겨 봐왔다. 2년 전 SoFi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도 갔었다. 한국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패션,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을 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더 크게 확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   -1.5세 라티노 사업가다.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을 말한다면.   “여러 라티노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난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17세에 미국에 왔고 프린스턴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미국은 다양성이 가장 큰 장점이며 가능성을 키워주는 무대다. 하지만 똑같은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도 이민자라는 이유로 성장 기회를 잃어 빛을 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재능이 있는 이들에게 내가 받은 도움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영향력의 선순환이 중요하다. 서로를 이끌어주는 상생의 관계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코리아 콘퍼런스 제니 주 회장과의 인연은.   “주 회장과는 2년 전 처음 만났다. 골프 장비를 제조하는 ‘테일러메이드’를 소유한 한국 투자업체 ‘센트로이드’가 클리어레이크의 ‘콘서트골프파트너스’에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비즈니스우먼이자 업계의 큰손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업계의 핵심 인물이다. 그 주변으로 사람이 모인다. 한국 기업과 미국의 비즈니스 세계를 잇는 코리아 콘퍼런스 적임자다.”   -한국 기업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한국의 기업들은 특별한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들의 혁신 기술과 투자자들의 지원이 만나 윈윈(Win-win)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코리아 콘퍼런스는 리그의 시즌 초기와 같다. 업계의 베테랑 선수들(코콘 자문단)과 젊고 유망한 선수(한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필드 위에 함께 모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이 팀이 이룬 첫 번째 승리가 될 수 있다. 이들의 재능이 빛을 보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자문으로서 역할은.   “문화적, 기술적 다양함이 주는 장점을 부각하고 싶다. 특히 미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IT와 솔루션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가진 특색있는 장점을 소개하고 이를 눈여겨보는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탄탄히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PL과 첼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지역의 훌륭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미국이라는 비즈니스 무대에서 맹활약하길 바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의 리더들 유망주 베테랑 한국 선수들 코리아 콘퍼런스 글로벌 투자업계

2023-06-27

코콘, 글로벌 진출 생태계로 키운다

한국 스타트업 혁신 기술과 K브랜드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이하 코콘.회장 제니 주)'의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본지 4월4일자 A-1면〉   8월16~17일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위 선상 VIP 만찬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되는 올해 코콘은 지난해 출범식 이후 실질적인 제 1회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경직된 상황임에도 코콘측은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행사를 오히려 앞당겼다. 제니 주 회장은 "지금이 한국 스타트업에 용기를 북돋아줘야 할 때"라며 "투자자들에게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코콘을 창립한 그는 지난 28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주 회장을 만나 '큰 그림'을 물었다.   -작년 출범식 이후 꼭 1년 만이다.   "그간 참 바빴다. 출범식 직후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올해 행사를 준비해왔다. 사람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고민했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 배운 게 있다면 마음 맞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합의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투자금과 영향력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믿음이다."   -코콘은 1년밖에 안 된 신생 콘퍼런스다. 한인들이 아직 잘 모른다. 탄생 배경은.   "2004년부터 주류 금융업계 클라이언트 70~80여 명을 초청해 연말파티를 열어왔다. 자연스럽게 즐기고 교제하며 감사함을 나누는 자리였다. 그러다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보다 각자가 가진 영향력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고 싶어졌다. 마침 2019년 연말파티에 참석한 손님 한 분이 내 파티가 이스라엘 콘퍼런스와 닮았다면서 벤치마킹을 해보면 어떻겠느냐 제안했다. 그 한마디의 씨앗이 3년만인 지난해 출범식으로 싹을 틔웠다."   -이스라엘 콘퍼런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현지 유태계 커뮤니티가 만든 국제적 행사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된다. 이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 원천기술이 미국인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고 발생한 막대한 이익들은 다시 자국 스타트업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2009년 제 1회 행사를 통해 미국에 데뷔한 이스라엘의 네비게이션 '웨이즈(WAZE)'다. 구글이 11억 달러에 인수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전설이 됐다. 이스라엘이 국가 기조로 내건 '혁신(innovation)'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부-기술-미국내 유대인 네트워크'가 똘똘 뭉친 결과다."   -유사한 콘퍼런스들이 이미 있다. 차별화는.   "앞서 설명했듯 코콘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벤치마킹했다. 이스라엘 모델인 정부, 기관, 민간의 삼각 협력에 더불어 언론까지 더했다.예를 들어 지난해 론칭 행사는 과기부 산하 단체와 미주 중앙일보, 코콘이 함께 주관했고 한국의 신생 스타트업 3개 업체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이스라엘에는 없는 K-브랜드가 있다. 더 빨리, 더 멀리 나갈 수 있는 동력이다."   -작년 출범식에서 성과가 있었나.   "출범식에 소개된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CEO 이원용)'와 전기차 충전 토털솔루션 업체인 '대영채비(Chaevi.CEO 정민교)'가 선전하고 있다. 시프트바이오는 코콘 주선으로 동부의 유수 바이오벤처투자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글로벌 헬스케어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중이다. 대영채비는 얼마전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사업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전기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의 운영 및 제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 행사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다.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올해는 초청 업체 관계자, 투자자 등 300여 명 정도만 초청해 소규모로 치른다. 좀 더 경험이 쌓이면 규모를 키워 다른 엑스포 행사처럼 일반 대중에게도 문을 열겠다."   -어떤 기술들이 선보이나.   "올해 소개될 업체들은 혁신 기술, 경영 철학, 기업 문화, 수익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10개사를 엄선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마인드AI', 극장 운영 및 멀티플렉스 솔루션 업체 'RNR', 한국적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라이선스 업체 '아트인모션'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운영진을 소개해달라.   "감사하게도 여러 실력자가 속속 합류하고 있다. 운영진의 수장인 CEO는 김태환 브링코(Bringko) 대표다. 한국의 IT 벤처 신화를 쓴 넥슨 출신이다. 총무는 차동준 만도 실리콘밸리 소장, CFO는 전창호 CPA, CIO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전문가인 로만 박 블랙마운틴벤처스 대표 등이다."   -자문위원단도 화려하다 들었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거물들이 코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 등이다."   -올해 다른 일정도 있나.   "질문해주지 않았다면 섭섭할 뻔했다.(웃음) 당장 이번 달 26~28일 사흘간 한국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KEY 플랫폼' 행사에 코콘이 주관단체로 참석한다. 그리고 8월 LA 행사 후 9월에 한국에서 '깜짝 행사'를 준비중이다. 이스라엘 국부펀드라고 불리는 요즈마그룹 주관으로 코콘과 이스라엘 콘퍼런스가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의 한인커뮤니티와 유대계커뮤니티가 손잡고 한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혁신 콘퍼런스로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코콘의 미래 비전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되길 원한다. 우리를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후배 스타트업을 이끌어 미국 진출을 돕는 선순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출범식의 주제가 '혁신이 LA에서 항해를 시작한다(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였다. 때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더라도 블루오션을 향한 혁신의 항해는 계속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생태계 글로벌 이스라엘 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 이스라엘 정부

2023-04-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