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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아보하’를 누리는 새해가 되길

밸리에 삽니다. 하루는 코리아타운에 가려고 프리웨이를 탔습니다. 습관대로 앞차를 따라가며 운전하는데, 늘 보던 주위 환경이 왠지 낯설어 보였습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그런가. 그래도 삼십 년을 지나다닌 길인데. ‘그래. 익숙했던 풍경도 때론 낯설게 보일 수도 있어’라고 위로하며,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깨달았죠. 길을 잘못 들은 것을. 118번 프리웨이에서 5번 사우스로 갈아타야 하는 데 405번 사우스를 탄 것입니다. 이런 날도 지나고 보니, 여태껏 살아온 날 중의 하나였습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뽑은 2018년 키워드는 ‘소확행’이었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개인적으로 ‘소확행’을 좋아했습니다. 그 단체는 2025년 키워드 중의 하나로 ‘아보하’를 선정했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 무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내일이 불안한 시대에서 아무 일이 생기지 않는 오늘을 사는 것이 기적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에 만족해도 괜찮으냐는 물음에, 그래도 괜찮다는 대답이겠죠. ‘아보하’는 평범한 날도 나쁘지 않다는 위로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아보하’가 주는 평온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자문해 봅니다. 딸들이 어렸을 때는 하루가 빨리 지나가길 바랐어요. 아이들이 어서 자라서 저 혼자 걸어다니고, 스스로 숟가락질해서 먹고, 혼자 옷 입고 신발 신고, 아이스크림 흘리지 않고 먹어서, 닦아주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죠. 그리고, 그런 날이 왔습니다. 이제는 다 커서 더는 나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끔 그때가 그립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같아서 지루했던 그 ‘아보하’가.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늘 특별할 수는 없겠지요. 오히려 지금은 멋진 한순간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에 만족합니다. 여행 가서도 유명한 맛집에서 먹는 한 끼 식사보다, 온 가족이 호텔 방의 커피 메이커에서 빼어낸 뜨거운 물로 만들어 먹던 덜 익은 컵라면이 더 좋습니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아보하’를 제대로 즐기려 합니다.   김종서가 부른 ‘아름다운 구속’의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오늘이 아름다워’.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는 살아있는 오늘이 아름다운 날들의 연속이기를 기원합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가끔 좋은 일이, 밤나무에서 잘 익은 밤이 툭툭 떨어지듯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누리 새해 트렌드 코리아 커피 메이커 주위 환경

2025-01-02

[기자의 눈] 비상계엄이 낳은 ‘코리아 패싱’

지난 3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몇 시간 후 해제가 되긴 했지만 큰 혼란을 불러왔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46.5원까지 오르며 1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지가 약화돼 주요 현안에서 ‘코리아 패싱’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경제적 손실을 넘어 한국의 국가적 위상과 전략적 중요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우선 국제적 파트너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의 영향력 감소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은 점차 강화됐다.   특히 지난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함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고도화된 대중 전략과 인태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3국의 안보 협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외교 전략에 한국이 필요한 존재임을 트럼프 2기 정부에 각인시켜야 하고, 이를 한미동맹의 레버리지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비상계엄 등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흔들리면 한미일 협력 체제 내에서 한국이 힘을 잃고 주변국들에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안보 협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독자 핵무장 기회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이 드러나고, 비상계엄에 대한 사전 공유조차 없었던 만큼 앞으로 미국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지금과 같은 신뢰도를 유지할지 의문이다.     불규칙 바운드를 보이는  한국 지도자에게 국제사회가 핵버튼을 용인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개발담당 부차관보 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이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무게를 실어온 상황에서 비상계엄은 오랜 시간 한국의 독자 핵무장 노력을 물거품 시켰다.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한국의 혼란 상황을 북한의 침략 가능성과 연관지어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여전히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 있음을 강하게 인식시켰고, 이는 외국 자본의 ‘코리아 패싱’ 가능성까지 키웠다.     가뜩이나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는 시들시들한 상태다. 지난 9월 유러피언 하우스 암브로세티가 발표한 ‘글로벌 외국인 투자 매력도 지수’에서 한국은 9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세 계단 하락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 달러에 머물러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약점이 부각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다면 한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행히 비상계엄 상황은 단기간에 해제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의 ‘코리아 패싱’ 가능성은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한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건재하고, 국가 체제도 안정적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또한 지정학적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재확인시키는 일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래야만 ‘코리아 패싱’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김경준 / 사회부기자의 눈 비상계엄 코리아 코리아 패싱 비상계엄 사태 이번 비상계엄

2024-12-08

글로벌 패션 무대에서 독창적인 가치 빛내다

      의식주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의(衣)는 외모를 꾸며줌과 몸을 보호할 동시에 사회적인 인식을 형성하게 한다. 이런 미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인간의 생활에 꼭 필요한 의식주 중 의(衣)를 디자인하는 사람을 패션디자이너라고 칭한다.   중앙대학교 디자인학부를 졸업한 양 시은 씨는, 텍스타일 관련해 여러 수상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THML clothing에서 패션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어떻게 미국으로 건너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가? 한국에서 섬유공예를 전공하고 졸업 후 미국에서 패션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양 시은 씨는 제26회 부산텍스타일 대전에서 브랜드상 ㈜콜핑 상을 포함해 한국 텍스타일 디자인 협회에서 주최한 제33회 대한민국 텍스타일 어패럴, 인테리어 부문에서 각각 특선, 제8회, 10회 코리아 텍스타일디자인 어워드에서 입선 및 특선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그녀는 제26회 진주 실크디자인경진대회 텍스타일 부문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다. 중앙대학교 섬유디자인 학과 박 소형 교수는 ‘텍스타일 프린트에 대한 이해력이 굉장히 높다. 그중에서도 모티브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창의적인 디자이너이다.’ 고 평가했다.     -브랜드상 ㈜콜핑 상을 수상한 소감과 작품소개를 부탁한다. 텍스타일 프린트 부문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동안 얼떨떨했다. 패패부산은 처음 참가한 것이었는데, 전시를 관람하던 많은 사람 속에서 시상식에 올랐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수상 작품은 ‘Fete gal ante’이다. 로코코 양식의 ‘Fete gal ante’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시골 지역의 궁녀들이 열었던 사교 모임과 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바탕으로 그려내었다. 여기서 여인들은 나비로 형상화되어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로코코 양식의 섬세하고 우아한 곡선의 형태를 따르며, 색상은 순수한 색상에서 파스텔 톤으로 표현하였다. 나아가 이 프린트를 원단으로 작업했을 때 어울릴만한 제품을 고안하여, 목업 레퍼런스로는 홈 인테리어의 주방용품인 식탁보, 앞치마 등을 아이디어로 구상하였다.     - 어떻게 다량의 수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모티브 기획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텍스타일 프린트를 처음 배웠을 땐, 그저 눈으로만 조화롭고 유기적으로 보이는 것에 집중했었다. 공예마케팅에 대해 공부하게 되면서, 스토리텔링 마케팅(Storytelling Marketing)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스토리를 활용한 마케팅의 변화는 제품의 품질 및 기능이 평이해 지고 개개인의 개성이 강조되면서 더는 고객들이 이성적인 가격전략이나 제품이 지닌 유형의 상품가치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하여 프린트에 연관된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유와 현재 회사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디자이너로서의 내 역량을 더 넓은 세상에서 펼치고 싶었다. 지금은 THML clothing에서 패션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일하고 있다.   THML clothing에서는 매년 MAGIC fashion show에 참가하고 있다. 1939년 LA에서 시작한 MAGIC SHOW는 총 50개 주와 100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고, 134,000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의류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홀 입구를 들어서면 한 면을 가득 채울 만큼 회사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웃음) 그만큼 THML이 MAGIC fashion show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소개하자면 스타일 JH2195-2이다. 2025 spring&summer 시즌을 겨냥하여 만든 Embroidery bubble sleeve top이다. 블루, 화이트 스트라이프 리넨 원단을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줬고, 기존 우리 회사의 조개 텍스타일 프린트를 가지고 일러스트에서 개발하여 슬리브에 자수를 얹은 디자인이다. 브라이트 한 자수 컬러와 베이스 원단의 컬러 조화가 더욱 시원해 보이는 디자인인 것 같다. 이 스타일은 2024 라스베이거스 8월 매직쇼에서 4,300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고객의 감성을 끌어내는 데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옷 안에 스토리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제품 및 서비스를 무미건조하게 설명하기보다 제품이 가진 특성을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반응하도록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고객이 공감하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자연스럽게 고객의 머릿속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꾸준하게 맴돌아 감성을 자극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상기하도록 만들어 준다.   나는 특히 자수와 자신 있는 프린트에 차별화를 주곤 한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custom 제품의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도매 업체의 경쟁사와 차별화가 되며 꾸준히 제품과 고객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미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추후 계획은? 곧 다가오는 MAGIC New York, Atlanta Apparel에서 선보일 2025F/W 텍스타일 프린트 개발 및 시즌별 스타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F/W 시즌에서 인기 있었던 스타일과 프린트, 캘러웨이 들을 분석하는 것을 우선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패션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분석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우리 THML 손님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계획이다. 앞으로 더 성장하여 부티크, 하이엔드 브랜드들처럼 패션,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도하는 trend setter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이 내 디자인에 공감하고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글로벌 패션 코리아 텍스타일디자인 진주실크디자인경진대회 텍스타일 텍스타일 프린트

2024-10-01

한인회·상공회, 캐롤튼 시장 방문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 논의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 관계자들이 지난 23일(월) 오후 12시30분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을 접견하고 캐롤튼 코리안 타운 지정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달라스 한인회에서는 김성한 회장과 우성철 수석부회장, 그리고 케니스 정 이사가 참석했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상윤 회장과 신동헌 수석부회장, 그리고 PCB 뱅크 캐롤튼 지점 매니저로 있는 김영훈 이사가 참석했다.   캐롤턴시에서는 스티브 베빅 시장과 라비 샤(Ravi Shah) 캐롤튼 개발국 수석국장, 크리스 침지크(Chris Szymczyk) 캐롤튼 경제개발 담당자, 그리고 벤 범가너(Ben Bumgarner) 텍사스주 하원의원 보좌관도 이날 모임에 함께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코리아 타운의 구체적인 범위와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는 데 필요한 준비사항 등이 논의됐다. 최근까지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회장 박영남)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두고 캐롤튼 시와 접촉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6일(금) 김성한 회장이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에 공문을 보내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대표할 단체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가 아니라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스티브 베빅 시장은 답변을 통해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는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 때부터 논의된 사안이며, 앞으로도 달라스 한인회 없이는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명을 보낸 바 있다. 김성한 회장은 이날 회도에서 다시 한번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은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 김성한 회장은 본지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달라스 한인회는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그 후 작업에 캐롤턴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코리안 페스티벌 이후 달라스 단체장들과 함께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정 이후의 후속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작업은 내년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이전에 작업이 완료되기를 베빅 시장에게 건의했다. 또한 캐롤턴시 소유 토지를 분양 받아 한국의 도시와의 MOU를 통해 한국식 정원을 만들자는 것도 건의했다. 김성한 회장은 “앞으로도 캐롤튼 코리아타운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캐롤튼 코리아 타운이 모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 한인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프로젝트 코리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 지정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

2024-09-27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꿈은 현실이 된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한 후 매출이 12배 증가했습니다. 꿈을 현실화하는 터닝 포인트였죠.”   지난 23일 LA 마리나델레이의 판타시(Fanta Sea) 요트 위에서 열린 ‘코리아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한 마인드AI의 폴 이 대표는 1년 전 이 자리에서 소개한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인드AI는 가장 사람과 닮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한다. 마인드AI는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실리콘밸리의 가장 왕성한 벤처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를 만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가 1년 전 그랬듯 이날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도 5개 유망 스타트업의 ‘꿈’이 소개됐다. 에이슬립(ASleep), 엠비트로(MVITRO), 콘텐츠테크놀로지스,더투에이치(The2H) 아워박스(Ourbox)는 투자자들에게 각사의 첨단 기술을 펼쳐보였다.   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요트에는 전세계 곳곳에서 실력자들이 승선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모임인 이든클럽 회장 톰 로런스,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등이다. 또 한국에서도 뽀로로 창업자인 김일호 오콘 회장,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의 공동 창업자인 이승규 부사장, 이정용 가나갤러리 대표, 세계 3대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정진혁 샌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완 LA총영사, 정동완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체 참석자는 140명에 달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개발총괄인 제니 주 회장이 동명의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올해 3회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5개 회사중 에이슬립이 프리젠테이션 우수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착용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의 마이크만을 이용해 숨소리만으로 정밀한 수면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이동헌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의 아태 지역 '30세 미만 리더 30명'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이동헌 대표는 “미국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다. 코리아 콘퍼런스 덕분에 미국 진출을 이룰 수 있게됐다”면서 “코리아 콘퍼런스가 에이슬립의 진정한 시작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바늘 없이 무통증 레이저 혈당 측정기를 선보인 엠비트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영우 대표는 “당뇨를 오래 앓으신 어머니의 고생을 보며 당뇨의 가장 큰 적이 '바늘'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7년간 연구했다”면서 “올해 안에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투에이치는 드라큘이라는 몰입형 게임을 개발 중이다. 1.5억달러 규모의 개발비용이 투자됐는데 소니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협의중이다.   참가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들은 참석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3년째 참석하고 있다. 매년 혁신의 에너지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헤리지티재단의 앤소니 김 박사는 11월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 대립 상황을 설명하면서 “성장의 해답은 인터플레이(상호작용)”라며 “덧셈과 뺄셈이라는 1차원적 계산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의 기술과 투자자와 파트너가 모여 곱셈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강민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미국법인 대표는 “기술적 역량이 다들 뛰어나 5개사 모두 빠지지 않고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2022년 출범식으로 닻을 올린 행사는 첨단 기술들과 함께 3년만에 폭풍 성장하고 있다. 출범식에 참가한 희소성·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 바이오의 이원용 대표는 “현재까지 27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고, 현재 15개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는 올해 출범한 MDR이라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멘토링 클럽이다. 행사가 열리는 마리나델레이의 앞글자를 딴 모임은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한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한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제니 주 회장은 “참석한 수많은 스타트업 업계 청년들은 모두 나한테 고맙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그들의 꿈을 통해 2회차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라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조원희 기자미국 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지난해 코리아 이날 코리아

2024-08-25

한국벤처 미국 진출 지원…코리아콘퍼런스 개막

한국 스타트업을 미국 내 투자자들과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본행사가 오늘(23일) 개막한다.     본지 후원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2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이 열린데 이어 오늘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한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제니 주 대표는 "단타성이 아니고 지속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벤트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목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MDR 클럽이다"라며 출범식의 의미에 대해서 밝혔다.     여러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이를 통해 '릴레이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주 대표의 설명이다.     본 행사에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물론 자문단과 후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의 자문위원단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 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음악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혁신을 이끄는 콘텐츠 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의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한다.     본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업 소개와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미국 코리아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한국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2024-08-22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대중음악에 첨단기술 접목해 수익

이장원 대표(사진)가 이끄는 콘텐츠테크놀로지(이하 CT)는 아이피 라이브러리 비즈니스라는 독특한 사업을 통해서 성장했다.     아이피 라이브러리란 기존에 발매됐던 음원, 영화, 드라마 등을 모아놓는 것을 말한다.     CT는 이 중에서도 음원에 집중한다. 청자들이 플랫폼을 통해서 음원을 들을 때나 음원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 사용될 때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새롭게 발매된 신보 음원이 아닌 발매된 지 4년에서 7년이 된 ‘구보’를 주로 사들여서 관리한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 음원과 같은 IP는 이미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인기 가수 저스틴 비버가 본인의 곡과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2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T는 비욘드뮤직이라는 회사를 세워 아이피 라이브러리 사업을 했고 이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키워냈다. 이미 2억 달러 이상 음원에 투자한 상태다.     CT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 음악의 글로벌 유통을 도와주는 플럭서스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 엑스 등이다. 실제로 음악을 제작하는 것 이외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음악이 반드시 흥행산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문화도 결국 첨단기술과 함께 발전해나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음원 산업을 더 발전시킬 기술적인 면모에 집중하고 있다.     가수를 키워내고 음원을 제작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보상도 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흥행산업과 같은 모양새를 띨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음원과 관련된 사업을 하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런 독특한 접근에 많은 투자자가 공감을 해 7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적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고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는 활발한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서 우연한 만남을 가지고 이를 통해서 미국 진출을 타진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물론 미국 진출만이 사업 확장 방향은 아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음원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아이피에 투자할 생각도 가지고 있으며 음원을 직접 제작하는 연예기획사로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 제작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 선행조건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최고의 디딤돌이 코리아 콘퍼런스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원희 기자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첨단기술 대중음악 음원 영화 아이피 라이브러리 음원 산업

2024-08-20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바늘 대신 레이저, 무통증 혈당 검사

한인들도 가장 흔하게 앓는 질병 중 하나인 당뇨.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자택에서 수시로 해야 하는 혈당검사를 꼽는다. 바늘을 찔러 피를 뽑아야 하는 과정이 귀찮고 아프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탄생한 스타트업이 이영우 대표(사진)가 이끄는 엠비트로다.     엠비트로가 선보인 혈당 측정기는 바늘 대신 레이저를 써서 통증 없이 피를 뽑을 수 있다. 7년간 연구를 하면서 고통이 없으면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정도의 혈액을 채취할 수 있는 광학적 설계와 레이저 출력 값을 찾아서 상품화에 성공했다.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의 채혈도 고통 없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영우 대표가 고통 없는 혈당 측정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개인적 사연이 있다. 이 대표의 어머니가 당뇨를 오래 앓았고 후에 당뇨성 치매로까지 이어졌다.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당뇨 관리의 가장 큰 적이 ‘바늘’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7년간 연구에 매진한 기술은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 이영우 대표는 “올해 안에 FDA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한 원천 특허 이외에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기술력이 뛰어나니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에서 투자를 받았고 최근 한국의 제약업체 종근당과 계약을 체결했다. 창립 100년을 훌쩍 넘긴 일본의 의료기업 도요보와도 메디컬 기기 및 솔루션 개발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엠비트로가 전자기기를 만드는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서 소프트웨어까지 함께하는 기업으로 키워내겠단 포부를 밝혔다.     혈당 측정기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병에 관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에서 주로 혈당 검사를 하면 이를 제대로 기록하고 데이터로 남겨두는 플랫폼이 전혀 없다는 것에 착안해 잡은 사업 방향이었다. 앞으로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엠비트로는 FDA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서기 위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문을 두드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폭넓은 네트워킹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뇨병은 단순히 하나의 질병에 그치지 않고 투석이 필요한 신장 관련 질병이나 치매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비용이 아주 큰 질병이라서 당뇨병과의 싸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의료기술이 널리 쓰이는 모습이 멀지 않았습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코리아 콘퍼런스 참가기업 레이저 무통증 무통증 혈당 혈당 검사 혈당 측정기

2024-08-15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멘토, 성공 생태계 출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3회째 개최된다. 오는 23일 마리나델레이에 있는 요트에서 열릴 올해 행사에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지는 올해도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콘퍼런스를 창립한 제니 주 회장은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에서 일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총괄이기도 하다. 투자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그가 본인의 사비를 털어 코리아 콘퍼런스를 창립하고 지속해 나가는 이유를 들어봤다.   -3회째 행사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고 투자업계도 예전만큼 활발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열게 됐다. 단기적 성과를 위해서 처음 창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위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생 콘퍼런스답지 않게 자문위원들의 면면이 화려해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장 동력이 됐다는 자문위원회를 소개한다면.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분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하는 행사여서 일반인들의 참석 문의가 많다.   “올해도 초청 업체와 초청장을 받은 투자자들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 전략이다. 신생 콘퍼런스로서는 규모보다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지난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코리아콘퍼런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을 꼽는다면 단연 'MDR 클럽'의 출범이다. 매년 행사를 열어온 곳인 '마리나델레이'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가한 업체가 올해 참가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MDR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한 소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처음 행사 기획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스타트업끼리 서로 돕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리아 콘퍼런스가 벤치마킹한 이스라엘 콘퍼런스 역시 미국 유대계 커뮤니티와 이스라엘의 기술기업들이 이런 생태계를 만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코리아콘퍼런스의 MDR 클럽 출범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 행사 전날인 22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참여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면.   “5개 업체다.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콘텐츠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인 비욘드뮤직(Beyond Music),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초청 업체 선정 기준은.   “스타트업 선정에만 지난 1년을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개 회사의 대표와 만나고 비전을 듣는 등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쳐서 엄선했다. 선정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창업자의 인성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이를 사업으로 만들고 기업을 키워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검증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참가 스타트업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겠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확한 비전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과 건강한 조직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향해 조직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성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신생 콘퍼런스

2024-08-06

비비큐치킨, ‘원 바이트 투 코리아’ 캠페인

“처음 경험해 보는 부드러움이다. 겉은 바삭한데 안은 부드럽다. 양념도 매콤달콤한 게 미국 치킨보다 훨씬 맛있다”   비비큐(BBQ)치킨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29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원 바이트 투 코리아(One Bite to Korea)’ 캠페인을 전개한 가운데, 행사장에서 K-치킨을 맛본 관광객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타임스스퀘어 정중앙에 위치한 ‘파더 더피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비비큐 치킨을 맛보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치킨윙데이’를 맞아 K-치킨과 K-관광을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비비큐 치킨 샘플링 ▶케이팝 플래시몹 공연 ▶한국관광 판촉물 및 굿즈 배포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내 뉴진스 출연 한국관광 홍보 영상 상영 ▶케이팝 랜덤플레이댄스 이벤트 ▶유명 인플루언서 치킨 먹방 라이브쇼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와 비비큐 미국법인이 미국 내 한국 관광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행보다.     K-문화와 K-푸드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금, 미국 문화의 중심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한식에 대한 관심이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이른바 ‘미식 외교’를 선보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달 31일까지 비비큐 치킨과 한국관광공사는 비비큐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행 무료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총 5명의 당첨자는 100달러 상당의 비비큐 치킨 기프트카드와 한국행 왕복 항공권 2매를 제공받게 된다.     한국행 왕복 티켓 경품은 ▶비비큐 치킨 웹사이트 ▶비비큐 앱 ▶매장에 비치된 응모폼을 이용해 참가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을 유튜브(@imagineyourkorea)에서 시청하고 틱톡·인스타그램에서 비비큐 계정(@bbqchickenus)를 팔로잉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비비큐 미국법인 관계자는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며 “이 행사가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비비큐치킨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비비큐 치킨

2024-07-29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뉴욕시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G12)에서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단 6일간 실시되는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름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특별 이벤트인데, 오픈 첫날인 22일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특설 매장을 가득 메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더욱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한정된 수량의 제품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이벤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싸다’ 브랜드 한국 여성 홈웨어는 그 편안함과 시원함으로 중년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다”며 “땀이 나도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시원한 재질 덕분에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특히 가벼운 소재로 손빨래가 용이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7부 원피스와 7부 상하 세트 등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데, 각각 49달러와 99달러 특별가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일정  ▶일시: 2024년 7월 22일(월)~27일(토), 단 6일간  ▶장소: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 #G12 (코스모스 옆)  ▶주소: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이벤트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코리아 빌리지 특설 매장 한국 여성 의류 특별가 판매 젬코 한국 여성의류 판매 행사

2024-07-24

“정책 안바뀌면 서민은 더 가난해져”

코리아타운에 사는 빈곤층은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올해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두 후보가 현재 LA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가주의 정책이 변화하지 않으면 서민들은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씩 밝혔다.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영문 팟캐스트 ‘올 라이즈(All Rise)’에 데이비드 김(34지구 연방하원)후보와 존 이(54지구 캘리포니아 하원)후보가 출연했다.   본지가 운영하는 올라이즈 팟캐스트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_Daily)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날 두 후보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의  ▶경제문제 ▶주택문제  ▶노숙자  ▶이민 정책 등에 대해서 가감 없이 비판을 가했다.     존 이 후보는 “부유한 한국인들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사를 한다”라며 “이들을 제외하면 코리아타운에 숨겨진 빈곤층이 많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시니어 아파트에 에어컨도 없이 사는 한인 노인들이 많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집세를 보조해야 세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현재의 은퇴 저축 플랜을 ‘다리가 세 개 달린 의자’로 비유했다.   김 후보는 “연방 차원에서 보면 정부가 국민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며 “은퇴 저축 플랜의 첫 번째 다리는 직장에서 번 돈의 저축, 두 번째 다리는 투자, 마지막 다리는 연금인데 지금은 모든 다리가 사라진 의자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이민 1세대에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확실한 투자이자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 후보는 “경제적인 단일 법안은 절대 통과되지 않는다”며 “한걸음 물러나 부패한 사회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 아버지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미국에서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완벽한 영어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인 시드니 손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촬영 현장에 데리고 왔다.   손 변호사는 “딸과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자주 토론한다”며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를 정치활동에 참여시키는 방법에 대해 후보들에게 물었다.     최준호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아 타운 코리아 타운 54지구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

2024-07-19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 박영남 회장 위촉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 산하 코리아 타운 발전위원회는 지난 11일(금) 회동을 갖고 그간 달라스 한인 동포 사회의 산 역사이며 달라스 한인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 박영남 회장을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Texas Korea Town Development Initiative) 회장으로 위촉했다.   박영남 회장은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 회장 위촉에 대해 “평생의 마지막 남은 소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남 회장은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의 목적을 비즈니스 활성화, 한인타운 지역 건물주의 이익 창출 및 극대화라고 밝혔다. 앞으로 텍사스 코리아 타운 개발 이니셔티브는 캐롤튼 및 달라스의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는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에서는 김현겸 전 회장, 이상윤 현 회장, 진이 스미스 부이사장, 존 리(John Lee)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 한인타운 발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의소는 지난 10년간 로얄레인 한인타운 지정을 위해 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해 1월 13일 달라스 시로부터 로얄 레인의 해리하인즈 블러바드에서부터 루나 로드까지의 구간을 Korea Town 으로 공식 지정 받는 결과를 얻어냈다.   토니 채 기자이니셔티브 텍사스 텍사스 코리아 개발 이니셔티브 박영남 회장

2024-07-19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

한인 여성들이 가정에서 즐겨 입는 의류를 놀랄만한 가격에 판매하는 세일이 실시된다.   뉴욕시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G12)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단 6일간 여름 무더위 격파를 위한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로 한인 가정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산 의류를 파격가에 판매한다.   이번 긴급 처분 행사에서는 7부 원피스와 7부 상하 세트 두 가지 형태의 인기 제품이 판매되는데, 가격은 각각 49달러와 99달러다.   주최 측은 “한국 여성 홈웨어 의류는 그 편안함과 활동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이 나도 시원한 재질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편안하고, 가벼워 손빨래로도 쉽게 세탁할 수 있어 중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스테디셀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여름철 시원하고 편안한 의류를 찾는 한인 여성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한국산 홈웨어 의류를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물량이 많지 않으므로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소재의 ‘와~싸다’ 의류를 놓치지 말고 방문해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일시: 2024년 7월 22일(월)~27일(토), 단 6일간 ▶장소: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1층 특설 매장 #G12(코스모스 옆) ▶주소: 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박종원 기자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특별 이벤트 코리아 빌리지 내 1층 특설 매장 코리아 빌리지 한국 여성 의류 긴급 처분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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